레몬민트: 이재님과 같이 무채색 패션을 즐기는 레몬민트입니다. 오늘은 무난한 캐주얼룩에 키링으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이재: 무채색을 좋아하는 이재라고 합니다. 너무 무게감 있어 보일까 봐 무채색 중에서도 밝은색으로 입어보았습니다.
맛밤: 클래식과 복각을 좋아하는 맛밤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아르세우스: 캐주얼과 포멀 그 사이에서 줄타기 하는 걸 좋아하는 아르세우스입니다. 오늘은 찾아온 가을과 어울리게 옷을 입어보았습니다.
패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이재: 옷장사하는 지인을 통해 처음으로 수십 가지 원단 샘플을 보게 됐는데요. 같은 색상이라도 원단으로 옷의 분위기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펭귄: 저희 어머니의 패션 센스가 남다르신데요. 저는 어머니께 옷잘알 꿀팁을 전수받으면서 컸답니다. 자연스럽게 패션에 관심을 갖게 됐고, 대학 때 흑인음악 동아리를 하면서부터 제 스타일을 찾기 시작했어요.
쥬쥬: 저는 전공이 디자인 계열이에요. 그래서 항상 다양한 트렌드를 찾아보곤 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매년 바뀌는 패션 트렌드에 특히 더 재미를 느꼈고 관심을 갖게 됐어요.
땅콩: 여행을 다니거나 놀러다닐 때 사진을 많이 찍게 되는데요. 기록들이 더 멋있게 남았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생겨서 패션에 관심을 갖게 됐답니다.
레몬민트: 별명이 모나미일 정도로 과거에 ‘티+슬렉스’만 입고다녔었어요. 가만히 있으면 다양한 스타일 자체를 아예 시도하지 않을 것 같아서, 의도적으로 패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맛밤: 어릴 때부터 클래식 계열, 옛 배우들을 좋아했어요. 사회 생활을 하면서 돈이 생기니 자연스럽게 쇼핑 하고 좋아하는 옷을 입고 다니게 된 것 같아요.
아르세우스: 어느날 과거의 제 사진을 보는데, 옷 스타일이 맘에 들지 않더라고요. 무엇이 문제일까 고민하다가, 조금씩 스타일을 바꿔봤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패션과 가까워졌죠.
굿즈가 된 내 패션 스타일을 소개해 주세요.
좌측상단부터 순서대로 땅콩, 쥬쥬, 이재, 맛밤
땅콩: 꾸안꾸, 편한 스타일을 좋아해요. 그래서 반스 티셔츠를 길게 원피스 느낌으로 입고, 양말도 신발도 반스를 신었습니다.
쥬쥬: 러블리한 옷에 빠져서, 팔랑팔랑하고 레이스 있는 치마를 입어보았습니다.
이재: 셔츠로 단정한 느낌을 주되, 일교차가 심해서 헤링턴 자켓을 입었어요. 구두를 신으면 너무 포멀할 것 같아서 운동화를 매치해 봤습니다.
맛밤: 레트로한 느낌의 옷을 선호해요. 영국하면 떠오르는 컬러감 있는 페어아일 니트에 바지는 비슷한 톤의 골덴을 매치해서 외국 느낌으로 코디해 봤습니다.
좌측상단부터 순서대로 펭귄, 레몬민트, 아르세우스
펭귄: 평소 다채로운 컬러를 즐기고, 니삭스와 모자를 좋아하는데요. 제 패션을 잘 드러내는 것 같아서 골라봤습니다.
레몬민트: 평소 바지를 핏하게 입고 아우터 걸치는 패션을 즐겨해요. 그래서 사진도 후드 달린 남방에 바지는 핏하게 입었습니다. 색깔이 있어 보이지만 이것도 무채색입니다! ㅎㅎ
아르세우스: 사진 찍을 당시 겨울이어서 전체적으로 검정 느낌으로 맞춰봤습니다. 와이드 핏의 슬랙스를 기장을 길게 입어 구두의 앞굽이 포인트로 나오게 하였고, 그 위에 검정 코트를 코디해 전반적으로 제 신체적 특징이 잘 나오게 했습니다.
옷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는?
땅콩: 나에게 어울리는 색상과 핏입니다! 그래서 구매 전에 내 체형과 맞는 사람들의 리뷰를 확인하고 삽니다. 바지의 경우, 통이나 길이가 다르기 때문에 사람마다 핏이 달라져서 꼭 오프라인에서 입어보고 구매하는 편이에요.
아르세우스: 저도핏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재: 색감과 원단, 사이즈입니다. 얼마나 오래 입을 지를 고려하다 보니 중요시하게 되더라고요.
레몬민트: 구매하면 ‘몇 번 입을까?’를 가장 많이 고려합니다. 아무리 예쁜 옷도 한 번만 입고 말면 너무 아깝더라고요. 진짜 갖고 싶어도 3번 정도는 고민해보고 삽니다.
맛밤: 예전에는 저렴하다고 샀던 적도 있었어요. 근데 가격 때문에 샀던 옷들은 손이 잘 가지 않고, 옷장 정리의 한계를 마주하게 만들더라고요. 최근에는 정말 좋아하는 아이템만 구매하고 있어요. ‘평생 좋아할 수 있는 옷인지? 마감과 원단이 가격에 합리적인 것인지?’ 생각하고 구매합니다.
쥬쥬: ‘나에게 잘 어울릴지’를 가장 우선시하고 옷을 골라요. 아무리 예쁜 옷이라도, 본인과 어울리지 않으면 손이 가지 않으니까요. 구매 전엔 꼭 입은 모습을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그 옷과 매치할 다른 의류가 집에 있는지, 부해 보이지는 않을지도 고려해 봐요.
펭귄: 유니크함, 그리고 가심비인 것 같아요. 덕심으로 산 패션템들이 많습니다. 저는 남들과 겹치지 않는 것을 중요시해서 한정판과 콜라보 상품을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모델을 알려주세요!
레몬민트: 벗어나려고 하지만 여전히 무채색을 좋아해서 ‘인사일런스’ 브랜드를 선호해요. 악세사리도 여러가지 매칭하는 걸 좋아하는데 ‘웨이비니스’, ‘센티멍’을 애용합니다.
이재: ‘랄프로렌’을 좋아합니다. 잔잔한 디자인이 취향이에요.
맛밤: ‘아나토미카’라는 브랜드가 옷을 참 잘 뽑아요. 매년 같은 아이템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만큼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이라는 의미죠.
아르세우스: 개인적으로 바지 핏감이 제일인 곳을 꼽으라면 ‘굿라이프웍스’ 브랜드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 외에는 여러 브랜드에서 제품을 보는 편입니다.
펭귄: 최근 관심있는 디자이너는 아이유, 레드벨벳, 아이브 등의 무대 의상을 제작한 ‘데니쉐르 by 서승연’의 ‘서승연 디자이너’님입니다. 모델 중에는 캔디스 스와포니엘님, 아녹 야이 님을 좋아해요!
나만의 남다른 코디 포인트, 애정템도 자랑해 주세요!
이재: 반지를 좋아합니다. 없으면 허전하고 손이 밋밋해 보이는 것 같기도 해서 항상 착용해요.
땅콩: 포인트를 줄 수 있는 가방이나 신발, 모자, 악세사리를 신경쓰는 편입니다.
레몬민트: 옷 자체를 너무 튀게 매치하기보다는 무난함에 시선을 끄는 악세사리 한두개로 포인트를 잡는 편입니다. 키링과 뱃지를 즐겨해요. 키링은 가방에도 달고 바지에도 달고… 너무 주렁주렁인가 싶을 때도 있지만 내 선호에 맞춰서 다는 게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최근에는 뉴진스 팝업스토어에서 토끼 키링을 샀어요. 애정템을 자랑합니다😆
맛밤: 전체적인 실루엣과 색상을 중요하게 봐요. 보통 상단과 하단 영역을 나뉘어 컬러, 톤을 맞추어 꾸미는 편입니다. 또 셔츠 카라 핀과 뱃지를 자주 코디한답니다. 캐주얼 솔리드 자켓의 경우 포인트가 없다면 심심해 보일 수 있는데, 플라워 홀에 뱃지를 달아주면 조금 더 코디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어요. 셔츠 카라 핀은 셔츠의 목을 고정시켜 넥타이의 볼륨감을 주는 아이템인데, 없으시다면 적당한 크기의 핀으로도 가능하니 한번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 드레익스 뱃지 선물해 준 팀원님 너무 감사합니다. ㅎㅎㅎ )
펭귄: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범위에서 헤어핀이나 니삭스, 팔찌 등의 악세사리를 코디의 포인트로 사용해요. 반지는 여러 개 착용하는 편이고, 특히 귀여운 헤어 악세사리들을 즐겨해요. 최근 한복 상점 기간에는 예쁜 삼색 댕기를 구매하기도 했답니다. 가방도 좋아하는데요. 오늘은 일본 스타일 느낌이 나는 가방을 들어봤습니다.
그 외에도 제일 좋아하는 가방을 꼽자면, 앙트레브 브랜드의 BUSYBABE 골드 백팩을 말하고 싶어요. 어디에 들고가든 어디서 샀냐고 물어보는템으로, 독특한 와펜이 붙어있는 게 특징이에요.
코디를 할 땐 악세사리에 신경쓰면서 색상의 조화도 중요하게 봐요. 베이스 컬러 2개와 포인트 컬러 1개를 섞어 모든 색이 3개 이상을 넘지 않도록 해요.
쥬쥬: 팔찌를 즐겨 착용하는 편이에요. 특히 염주의 나무느낌, 앤틱한 디자인을 좋아해서 여러 개를 레이어드 해서 착용한답니다.
다양한 스타일 중 나만의 스타일을 찾는 방법이 있을까요?
이재: 먼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되면 스타일은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 같아요. 무슨 색을 좋아하는지, 단순함과 복잡함 중에서 어떤 것을 더 선호하는 지 등을 먼저 생각해 보세요!
레몬민트: 여러가지 도전을 해보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떤 스타일이더라도 실제로 입어보기 전엔 확실히 체감하기가 어렵더라고요.
맛밤: 일명 옷환자라고 하죠, 그런 취미영역이 아니라면 모두 자신만의 구매 가치관에 맞게 소비하고 입으면 된다고 봅니다. 옷을 좋아하는 사람들이야 취미나 즐거움으로 보지만 옷은 사실 도구니까요. 가끔 개성을 갖고 싶어 이것저것 한꺼번에 많이 사는 분도 봤는데, 나만의 스타일을 찾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좋아하는 스타일을 하나둘 소장하다 보면 자신의 개성이 자연스럽게 나오는것 같습니다. 조급하지 말고 천천히 즐기면 좋다고 생각해요.^^
쥬쥬: 한가지 스타일을 찾는 것보단 그때마다 추구하는 스타일로 개성을 살리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아르세우스: 본인의 체형을 먼저 파악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번 파악하면 그 뒤로는 어떤 옷이 잘 어울릴지 알게 되니까요.
펭귄: 원하시는 대로 입는다면 그게 나만의 스타일이 아닐까요?
패션 정보를 얻기 위해 참고하는 채널이 있으신가요?
이재: 유튜브에서 패션쇼 영상을 보거나 길거리에 앉아서 사람들을 관찰합니다.
레몬민트: 인스타그램에서 패션 뉴스를 보거나 팔로우해 놓은 모델이 뭘 즐겨 입는지 확인합니다.
펭귄: 유튜브에 올라오는 패션쇼들의 영상을 자주 보고 있어요. 신상 시즌의 컬렉션들을 보다 보면 올해 시즌에 어떤 아이템들이 유행하게 될지 한발 먼저 알 수 있답니다. 저는 유튜버 밀라논나님의 채널을 구독하고 있는데요. 클래식한 패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지점들이 있어서 추천합니다!
맛밤: 유튜브는 아키즈 스타일, 풋티지 브라더스를 자주 즐겨보는 편입니다. 잡지는 일본의 뽀빠이 추천드립니다. 간혹 좋아하는 브랜드의 런웨이나 카탈로그를 보면서 코디를 짜기도 합니다.
마음에 드는 아이템을 사기 위해 이것까지 해봤다!
이재: 콜라보 의류 추첨 응모에 떨어지고 떨어지고… 리셀 경쟁까지 붙어서 구매하기까지 며칠 동안 밤낮으로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했던 적이 있습니다.
쥬쥬: 제가 원하는 핏으로 옷을 입기 위해 다이어트까지 해봤어요ㅎㅎ 9kg정도 감량해 마음에 드는 아이템을 착용한 경험이 있답니다.
펭귄: 지금처럼 편하게 알리로 직구하는 방법이 대중화되기 전, 해외 의류를 구입하기 위해 번역기를 열심히 돌려가며 제품을 찾고 결제에 난항을 겪던 기억이 나네요. 주소를 입력하는 것도 어려운데다 카드도 특정 카드만 된다고 하여 머리를 싸맸던 기억…
개발자가 많은 게임 회사에는 체크무늬 셔츠룩이 많을 것이라는 인식이 있는데요, 사실인가요?
아르세우스: 오히려 무채색 후드티, 후드집업을 더 선호하시는것 같아요!
땅콩: 많이 못 본 것 같아요…(저는 체크무늬를 좋아합니다만!)
펭귄: 체크무늬 셔츠는 의외로 많이 못 본 것 같네요..!
맛밤: 일단 저는 체크룩을 좋아합니다. 체크 아이템이 너무 많아서 팀원분들이 저를 보면 체크만 생각 난다고 하십니다. 체크의 세계는 정말 넓어서 알면 알수록 재밌어요. 다만 주위에서는 옷을 모두 비슷하게 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게임회사 컴투스 그룹 사우들의 패션은 어떤가요?
쥬쥬: 편하게 입으시는 듯하면서도 각자의 개성이 보이는 패션인 것 같아요.
펭귄: 다른 회사들에 비해서 편하고 개성있는 그래픽 티셔츠를 입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또 각자가 팀을 사랑하시는 것 같아요.^^ 단체 후드를 많이 입으시더라고요.
맛밤: 아무래도 업무가아트 계열인 팀은 좀 더 꾸미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게임 굿즈 의류를 입고 있는 분들이 많아요. (사실 팀 후드는 앞치마 대용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ㅋㅋㅋ)
이재: 식사 시간에 많은 사우님들을 보게 되는데요. 아무래도 자유롭게 입고 다니는 문화이다보니, 식사하며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팀원들이 모두 다 검정색만 입고 오는 날도 있더라고요. 옷은 조금씩 다르지만 같은 부서분들끼리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각 부서마다 색깔이 있는 것 같아요.
아르세우스: 확실히 게임 회사다보니 본인의 특색을 살리는 옷들을 많이 입으시는 거 같습니다.
레몬민트: 규제 없이 자유롭게 입고 다니는 것이 참 좋아요. 많은 분들 캐쥬얼을 선호하시고, 무난한 티에 바지로 코디하시는 것 같아요.
‘꼭 고가로 사야 한다’하는 아이템이 있나요?
맛밤: 가죽과 데님 아이템은 투자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옷은 소모품이지만, 소모하면서 더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것이 가죽, 데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새 것의 맛도 있고 오래 입으면 오래된 대로의 멋이 있습니다. 그래서 마니아일수록 가죽과 데님 팬츠는 두꺼운 것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가죽마다 가격대가 다른데, 양가죽의 경우 50만 원이 넘으면 좀 더 고민해보시는게 좋습니다.
땅콩: 개인적으로 청바지에는 돈을 좀 들이는 것 같아요. 가격에 따른 전체적 라인이랑 마감이 다른 것 같다고 생각해서요.
이재: 불편하면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는 신발 그리고 아우터에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가격과 상품의 질이 정비례하진 않지만, 다른 카테고리 상품들에 비해 비용을 쓸수록 퀄리티를 보장받을 수 있는 안전성이 높아지지 않나 싶어요.
펭귄: 굳이 꼽자면, 개인적으로는 신발이 아닐까 싶어요. 제가 발 볼도 넓고 평발이어서 저렴한 제품들로는 발이 버텨주지 않더라고요. 신발은 대체로 비싼 상품들이 내구성이 좋은 편인 것 같아요!
레몬민트: 겨울 아우터는 소재에 따라서 보온성이 다르게 느껴지는지라 비싼 것을 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원단값이 있다 보니, 따뜻한 코트는 가격이 좀 나갑니다.
아르세우스: 니트, 가디건류는 가격에 따라 재질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비싼 제품을 사도 된다고 생각해요.
쥬쥬: 악세사리요! 코디의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서 웬만하면 돈을 좀 들이는 편이에요. 평범한 줄 알았으나 자세히 보면 예쁜 것, 그 느낌을 좋아해요.
펭귄: 티셔츠는 챔피온이요! 가격에 비해 질이 좋습니다. 청바지는 저도 리바이스를 추천해요. 그리고 유니클로는 개인적으로 한국 여성분들께는 맞지 않는 것 같아요. 일단 저는 유니클로는 불호입니다ㅠ 유니클로가 일본 브랜드이다 보니, 제 체형에는 어울리지 않더라고요. 유니클로보다는 스파오가 보통 한국 여성에게 잘 맞는 핏에 가까워서 저랑 더 맞더라고요. 특히 여성복은 바스트 사이즈에 따라서 핏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핏을 찾아 브랜드를 선택하면 좋을 것 같아요!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괜찮은 브랜드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레몬민트: 합정에 위치한 ‘에버닌스테어스’ 편집샵을 소개하고 싶어요. 요즘 핫한 브랜드의 옷을 확인하기 편하답니다. 둘러보다보면 가성비템도 잘 발견할 수 있어요!
맛밤: 도산에 가면 들러볼 만한 브랜드, 편집샵을 추천드릴까 합니다. 우선 ‘랜덤워크’라는 편집샵인데요. 고퀄리티의 브랜드들만 모아둔 편집샵입니다. 대체로 깔끔한 캐주얼 상품이 많습니다.
바로 옆에는 같은 랜덤워크에서 운영하는 ‘아르 도산’ 아웃도어 스타일의 가게도 있는데요. 두 장소 모두 구경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구두류를 전개하는 ‘젠틀커브’를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로크, 얀코 등 좋은 퀄리티의 구두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펭귄: 이미 유명한 브랜드들이지만 ^_ㅠ 펭귄 모티프의 브랜드 ‘가까이 유니버스’와 자수 후드티/티셔츠 맛집 꼼파뇨 추천합니다!
좋은 옷을 조금 더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팁이 있나요?
과거 의류업체 경력을 살려 꿀팁 대방출 중인 펭귄
펭귄: 대부분의 옷은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게 더 저렴해요. 중간 마진이 빠지기 때문이죠. 온라인에서 옷을 검색할 때는 상품코드, 태그로 검색하면 좋아요. 그럼 아울렛같은 곳에서 올려둔 상품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소매 판매에서 올리는 것이라 기본적으로 10% 정도는 저렴하게 살 수 있답니다. 이 검색 방법은 옷이 아닌 다른 품목에도 적용 가능해요.
또 일반 브랜드 의류의 경우 공식 홈페이지나 입점 아울렛의 세일 기간에 저렴하게 풀리는 재고들이 있습니다. 신상품을 지금 사고 싶다면 갓 출시되어 신상할인이 들어가는 기간에 구매해도 좋고요. 고급 브랜드 의류 혹은 명품은 롯데/신세계/현대의 아울렛에서 직매입하는 명품 수입 편집샵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사입된 정품을 구할 수 있답니다.(ex. 롯데 Tops, 신세계 팩토리스토어) 다만 브랜드 직영 제공이 아닌 병행 수입 제품인 경우가 있어, 이 점이 괜찮으신 분들께 권해드리는 방법이에요! 반품된 상품을 싸게 사는 방법도 있는데요. 반품되면 하자가 없더라도 일반 재고로는 팔 수 없어서, 세일 상품으로 나오게 돼요. 반품된 게 괜찮으시면 리퍼브 세일 이용해 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그리고 세일 상품의 경우, 오래 접혀서 창고에 보관된 재고들이 대부분인데요. 그래서 옷이 좀 상해있기 때문에 오래 입지 못한다는 생각으로 사는 게 좋아요. 이 옷들이 몇년차 인지 확인하는 방법이 있는데, 제품 코드를 살펴보면 됩니다. 제품코드에 연도같이 보이는 것은 대부분 연도가 맞을 거예요.
맛밤: 해외 브랜드는 직구가 훨씬 저렴할 때가 많아요. 특히 일본 브랜드가 그렇습니다. 일본에서는 연말에 크게 세일을 하니, 그때 잘 노려보시면 좋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겁니다. 그치만 가끔 국내 편집샵에서 50% 이상 세일하는 상품은 현지보다 저렴할 때도 있어요.
또 복지카드로 옷을 구매하는 경우, 네이버 페이를 이용하면 좋습니다. 네이버 포인트가 꽤나 쏠쏠하게 적립되어 자체적 할인을 받을 수 있거든요 ㅎㅎ
레몬민트: 시즌 오프 세일을 노리는 것도 좋습니다.
인터넷으로 옷을 잘 고르는 팁이나 사이즈 실패하지 않는 팁이 있을까요?
펭귄: 남성복 중에는 바지 주머니에서 손을 빼지 않는 옷, 여성복 중에는 정면 스탠딩 샷이 없는 옷은 구매하지 않는 편인 것 같아요! 바지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어 핏을 맞추거나 측면/위쪽에서 내려찍는 샷 등으로 길이감과 핏감을 속이는 경우가 많아서요ㅠ
레몬민트: 손으로 옷을 많이 가리거나 거울샷만 있는 옷은 안 사는 편입니다. 오프라인 매장이 있다면 입어보고 인터넷으로 사는 경우도 많습니다!
쥬쥬: 옷이 크게 나왔는지 작게 나왔는지, 그중에서도 제 체형과 비슷한 사진 리뷰가 있는지 잘 찾아보는 게 중요해요. 그리고 옷이 정면샷밖에 없거나 실제 착용샷이 없으면 그 옷은 넘기는 편입니다.
맛밤: 온라인으로 구매할 경우, 아무리 꼼꼼하게 후기를 보더라도 막상 실물로 만족하지 못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건 환불규정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환불규정이 까다롭다면 그 사이트는 피합니다.
아르세우스: 사이즈 표를 꼭 확인해요. 과거 샀던 옷 중에서 잘 맞았던 옷들의 사이즈 표와 비슷한 범위에 있는 옷들을 구매하면 실패 확률이 적습니다.
이재: 치수를 확인하고, 포토 리뷰를 꼼꼼히 봅니다. 구매한 분들의 자세나 체형이 제각각 달라서 옷태를 미리 파악하는 데 도움이 돼요. 리뷰가 적다면 매장에 가서 직접 입어보고 결정합니다.
오프라인 쇼핑 장소 추천해주세요!
TMI. 모두가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쇼핑을 더 선호하고 있었다… 그래도 오프라인 쇼핑 장소를 꼽아보자면…
이재: 실물과 다를 수 있고 시착해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더현대 서울, 타임스퀘어에서의 오프라인 쇼핑을 선호하는데요. 막상 제품 선정과 구매는 온라인에서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펭귄: 온라인에서 보통 구매하지만, 오프라인에서 쇼핑할 때는 보통 백화점/쇼핑몰이 붙어 있어서 다양한 브랜드를 모아볼 수 있는 타임스퀘어나 용산 아이파크몰을 이용하는 편이에요. 가끔 아울렛으로 나들이 가서 구경도 자주 하고요! (의왕 타임빌라스가 참 예쁩니다)
옷장 정리정돈 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맛밤: 옷의 소재, 종류에 따라서 정리 방법이 달라요. 바지는 구겨질 수 있어서 걸어놓거나 장기 보관 시에는 돌돌 말아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또 니트류는 꼭 접어서 보관하는 걸 추천드려요. 옷걸이에 걸면 어깨부분이 크게 늘어나 망가질 수 있어서요. 구두는 꼭 슈트리 껴 놓는 게 좋습니다.
이재: 짱짱한 재질은 큰 옷걸이에 걸되 색깔, 스타일, 원단별로 정리합니다. 무겁거나 쉽게 늘어나는 상의는 옷걸이에 걸지 않고 접어서 보관해요.
레몬민트: 바지를 옷걸이 한 개에서 걸어놓을 수 있는 방법을 자주 애용합니다. 옷을 계절마다 바꿀 때, 자주 입는 옷을 상단에 두면 좋아요. 아래에 깔려 있는 옷 중 한 번도 안 입는 것들은 과감히 정리합니다.
펭귄: 정리는 자신이 없습니다ㅠㅜ 다른 팁을 드리자면, 옷을 정리해서 버릴 때는 그냥 버리지 말고 기부 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소정의 판매금을 받을 수 있고, 기부금 영수증도 나와서 연말정산에 도움이 된답니다.
고가의류 관리법이 궁금해요
맛밤: 자주 세탁을 하면 옷이 상할 수밖에 없는데요. 얇은 에어리즘 같은 옷을 안에 입고 셔츠를 입으면, 땀은 에어리즘이 흡수해 주니 자주 빨지 않고 ‘스타일러’를 돌릴 수 있어요. 그래서 고가의류는 에어리즘과 함께 입고, 스타일러를 쓰며 관리합니다. 과거 세탁소에 맡겼다가 옷이 망가진 경험이 있어서 세탁소가는 게 무섭더라고요. (스타일러 최고bb)
쥬쥬: 웬만하면 손세탁을 합니다. 하지만 손빨래는 귀찮다는 단점…(그래서 자주 빨지 않…🤐)
같은 옷을 입은 사람을 마주쳤다면? 피한다 vs 정면돌파
신경 쓰이지 않아~ 정면돌파!(6명)
쥬쥬: 같은 옷을 입은 사람을 마주치면 ‘저 사람도 보는 눈이 있군.’ 하면서 모르는 사람이어도 내적 친밀감을 생성하곤 해요.
이재: 내가 모르는 숨은 포인트가 있는지, 잘 어울리는지 관찰할 것 같아요
맛밤: 괜히 동질감이 느껴질 것 같아요.ㅎㅎ 클래식 스타일을 좋아하는 분이 많지 않기에…
레몬민트: 제 지인이 아닌 이상 어딘가 모임에서 겹칠 일은 없기 때문에 별로 신경 안 쓰고 지나갈 것 같습니다.
아르세우스: 그런 사람을 마주 친다고해도 사실 별 생각이 안 드는 타입입니다.
땅콩: 같은 옷 입은 분들도… 당연 있는것이지요.
피한다. 옷과의 작별 시간…(1명)
펭귄: 피한다!(그리고 집가서 그 옷을 버린다ㅠㅠ)
아침에 급하게 나와서 실수를 했다. 양말 짝짝이 vs 티셔츠 뒤집어입기, 더 나은 것은?
이것도 패션이야…양말 짝짝이가 더 낫다(6명)
땅콩: 짝짝이 패션~
펭귄: 양말 짝짝이가 그나마 패션이라고 우기기에 좋을 것 같네요..!
이재: 상체보다 가리기 쉽습니다.
레몬민트: 양말 짝짝이는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양말 짝짝이로 고르겠습니다ㅜㅜ
아르세우스: 잘 안 보여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쥬쥬: 덜 민망할 것 같아요.
티셔츠 뒤집어 입는 게 더 낫지!(1명)
맛밤: 티셔츠 뒤집어입기가 나은것 같습니다. 나중에 화장실 가서 뒤집어 입으면 되기 때문에… 양말 짝짝이는 웃길 것 같아요ㅠ
최신 트렌드 따라가기 vs 나만의 스타일 고수하기
나만의 스타일 고수하기(4명)
땅콩: 좋아하는 옷을 입을 때 가장 행복하니까요 ㅎㅎ
이재: 옷장 한 켠에 한철 간신히 보낸 옷들을 보면 측은해집니다…
레몬민트: 너무 급하게 따라가다보면 시간이 지났을 때 잘 안 입는 것 같더라고요. 물론 유행은 돌고도는 것 같아서 쟁여두면 언젠가 입기도 합니다!
맛밤: 나만의 취향과 스타일이 생기기 때문에 유행이 어떻든 내 눈에 이뻐보이게만 입게 되는 것 같습니다.
최신 트렌드 따라가기(3명)
펭귄: 트렌드는 항상 참고하면서도 룩 전체가 아닌 한 가지 정도 뽀인뜨☆ 주는 게 좋더라고요. 트렌드를 챙기면서 자기 자신의 스타일을 잃지 않는 게 아이덴티티가 아닐까 싶습니다. 흑역사 생성 방지에도 좋은 것 같더라고요…ㅎ
쥬쥬: 최신 트렌드를 따라가면서 충분히 본인만의 스타일로 센스있게 연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르세우스: 나만의 스타일이 확고하다면 후자인데 아닌 경우는 트렌드를 따라가는 게 나은 것 같습니다.
패션에서 더 중요한 것은? 옷의 핏 vs 색감
남의 옷 뺏어 입은 건 싫어요! 핏 중요(6명)
아르세우스: 색감은 무난한 색이 존재하지만, 핏은 무난한게 없고 본인한테 맞는 것이 따로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땅콩: 핏이 이상하면 그냥 뭔가 내 옷이 아니고 뺏어입은 느낌..
맛밤: 핏이 먼저입니다.
쥬쥬: 저는 핏에 손을 들겠습니다.
레몬민트: 하나만 고르자면 핏입니다!
색감(2명)
이재: 색감이죠. 우선 색이 어울리지 않으면 좋은 핏도 돋보이지 않는 것 같아서요.
펭귄: 당연히 둘 다 중요하지만..! 하나만 고르자면 저는 색감이라고 생각합니다. 패션을 강좌로 표현해 보자면 색이 초급 과정이라면 핏은 고급 과정 느낌? 본인에게 잘 받는 색이라면 핏이 아쉬워도 대중의 시선에서는 예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핏이 잘 맞는 색이 안 맞는 옷이라면 대중적으로는 안 예쁘다의 평을 내릴 가능성이 더 큰 것 같아요.
기본템 ‘청바지 vs 티셔츠’ 포기하기
티셔츠 못 잃어…(3명)
이재: 면바지도 좋아요
아르세우스: 티셔츠가 입기에 더 광범위한 것 같습니다.
펭귄: 프린팅 티셔츠는 사랑입니다 S2
청바지 못 잃어…(3명)
레몬민트: 어렵네요…!
맛밤: 티셔츠는 대체품이 있기에..!!
쥬쥬: 티셔츠 포기하기! 청바지 절대 못 잃어요 ㅠㅠ
중립…(1명)
땅콩: (얽…포기 못…ㅎ…ㅐ)
완벽한 이상형 같은 신발을 만났다. 하지만 한사이즈 큰/작은 것만 남아있다. ‘산다 vs 안산다‘
돈 아까워요~안 사!(4명)
이재: 신발은 크건 작건 사이즈가 안 맞으면 어차피 안 신게 되어 있습니다.
쥬쥬: 신발은 역시 편한 게 최고 같아서, 차라리 비슷한 신발을 열심히 찾아볼 것 같아요.
아르세우스: 분명히 비슷한 종류의 신발은 따로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땅콩: 한사이즈 큰 거면 고민해 보겠지만 작은 건 발이 넘 불편할 것 같네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도?(3명)
맛밤: 어떤 신발이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스웨이드에 코르크솔이라면 조금만 신어도 한사이즈 늘어나기에 사는 편이지만 다른 신발의 경우 내것이 아니구나 하면서 보내줍니다. ㅎㅎ 컨버스 사이즈 꿀팁을 드리자면, 컨버스는 한사이즈 크게 신으면 편해요. 하이탑은 신고 벗기 불편해서 기피하시는 분들은 다이소에서 늘어가는 고무줄 끈을 구매하셔서 바꿔끼시면 하이탑도 즐기실 수 있을거예요.
펭귄: 신발이 작으면 아무리 예뻐도 절대 안 신더라고요(신발장에 그런 신발만 도대체 몇 개인지…) 그치만 사이즈가 큰 경우에는, 3만 원 미만이면 살 수도?!
레몬민트: 작으면 안 사요! 불편하면 잘 안 신게 되더라고요. 그치만 한 사이즈 클 경우, 러닝화는 살 것 같아요. 러닝하면 발이 부어서 끈을 꽉 매고 신으면 되거든요.
물옷수집가
사우 분들의 뭍옷 센스에 감탄했습니다~ 여러분도 기사 속 꿀팁 참고하여 새 옷 쇼핑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