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정의 시작: 내 손으로 일구는 V13의 꿈

올해는 과연 기아가 우승할 수 있을까? 작년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허무하게 무너졌던 경기들을 떠올리면 여전히 입맛이 쓰다. 찬스마다 침묵하던 타선과 불안했던 마운드. 2024년의 뜨거웠던 기억 덕분에 ‘올해는 진짜 걱정 없겠지’하며 믿고 기다렸건만, 유독 작년의 아쉬움은 짙은 응어리로 남았다.

하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다. 아니, 반드시 달라야만 한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컴투스프로야구2026’ 시작!

그래서 결심했다. 더 이상 중계화면 앞에서 답답해하며 가슴을 치지 않기로. 벤치의 선택을 탓하고 타자들의 헛스윙에 한숨 쉬는 대신, 내가 직접 ‘최강의 타이거즈’를 만들어버리겠다고 말이다.

자! 이제 시작이야!

수많은 모바일 야구 게임 중에서도 정통, 근본이라 불리는 이 세계라면 머릿속에서만 그리던 완벽한 호랑이 군단을 재건할 수 있을 테니까. 야구 게임이라곤 조작법도 낯선 ‘뉴비’지만 두렵지 않다. 내 손으로 직접 최강의 덱을 짜고 에이스를 키워내, 그토록 갈망하던 압도적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것이다.

타이거즈 찐팬의 사심 100%가 담긴, 초짜 뉴비 구단주의 좌충우돌 KBO 정복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도영아 사랑해
⚾ 튜토리얼 진입: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어느 게임이든 시작은 튜토리얼부터다. 가끔은 귀찮을 때도 있지만,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 하지 않았던가. 걸음마도 못 떼고 뛸 수는 없는 법. 일단 배워보자. 배워야 산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그런데 ‘컴투스프로야구2026′은 시작부터 나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9회 초, 동점에 2사 만루 상황? 게다가 타석에는 강백호라니! 아… 이건 어느 팀 팬이라도, 심지어 kt 팬(지금은 한화지만)조차 상상하기 싫은 아찔한 상황일 것이다. 하지만 죽으란 법은 없다. 튜토리얼의 지시대로 신중하게 공을 던져보았다.

어째서 당신이..?

결과는 시원한 삼진! 물론 실제 경기가 아니라는 건 알지만, 아무렴 어떠랴. 위기 탈출은 언제나 짜릿하다.

살았다…!
왜 저에게 이런 시련을….

위기를 넘겼으니 이제는 반격할 차례. 9회 말, 정규 이닝 마지막 공격이다. 상대는 kt wiz의 에이스 고영표. 이 절호의 기회를 과연 내가 살려낼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튜토리얼대로 스윙했더니 나온 짜릿한 끝내기 홈런
이게 진짜 경기였다면 좋았을 텐데…

처음 접해본 모바일 야구 게임의 투구와 타격이었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알려준 대로만 차근차근 따라 하면 게임 속에서만큼은 한국시리즈 우승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샘솟기 시작했다.

튜토리얼을 마치면 푸짐한 보상이 따라온다.
🏆 설레는 리그 첫 경기: 진짜 야구의 서막

친절했던 안내는 여기까지. 이제 진짜 그라운드에 나설 차례다. 첫 무대는 144경기 대장정을 직접 소화하며 KBO의 정점에 서는 ‘리그 모드’. 그동안 쌓였던 아쉬움을 듬뿍 담아, 내가 직접 짠 호랑이 군단의 라인업을 들고 야심 차게 시작 버튼을 눌렀다.

리그 모드 로비 화면. 시즌이 끝날 때 내 팀을 제일 위에 올려놓으리라

목표는 당연히 압도적인 정규시즌 1위, 그리고 V13 달성이다. 떨리는 마음으로 첫 타석에 들어선 순간, 드디어 2026년 나만의 진짜 야구가 시작되었다.

리그 개막전 선발은 에이스 네일
내 사랑 도영이가 없는 너무나 아쉬운 라인업

리그 개막전 상대는 숙적 키움 히어로즈. 2023시즌, 고척돔에 직관 갔던 기억이 떠올랐다. 1회부터 5실점, 너무도 실망스러운 모습에 경기를 끝까지 보지 못하고 씁쓸하게 자리를 뜬 날. 하지만 이곳은 ‘컴투스프로야구2026’이다. 이곳에서 나의 팀은 지지 않는다.

타이밍에 맞춘 어퍼스윙으로 호쾌하게 한방

시작부터 2점이 났다.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바라는 출발이다. 튜토리얼을 갓 마친 초짜의 첫 리그 게임이라 얼마나 얻어맞을지부터 걱정했는데, 이 정도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스타트다. 그 뒤로도 기세를 이어가 2점을 더 뽑아내며 1회부터 빅이닝을 만들고 공수 교대.

상쾌하게 2점 선취하면서 시작
2점을 더 뽑고 첫 이닝 4득점으로 이닝 종료
1회말 첫 타자는 이제는 메이저리거가 된 송성문 선수

상대팀 첫 타자는 이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송성문 선수. 언제부터인가 타석에 선 모습만 봐도 긴장이 됐던 타자다. 나도 어느새 주눅이 들었는지, 초구부터 2루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아, 야속하다 야속해.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다행히 리드를 유지하며 1회를 마무리했다.

1회부터 긴장한 탓에 진땀을 뺐다. 이 페이스로 9회까지 버틸 수 있을지 걱정하던 찰나, 공수 교대 화면에서 ‘이닝 자동 진행’ 버튼이 눈에 들어왔다. 오? 내가 원할 때까지 경기를 자동으로 돌려준다고? 튜토리얼부터 1회 플레이까지 에너지를 쏟아부은 나에게는 가뭄의 단비 같은 기능이었다.

원하는 이닝까지 깔끔하게 자동 진행!
우리 팀 이겨라! 마치 문자 중계를 보는 것처럼 빠르게 진행된다.

결과는 6대4, 기분 좋은 개막전 승리다! 잔뜩 긴장한 채 시작한 첫 리그 경기였지만, 막상 부딪혀보니 초보자도 충분히 적응할 만한 난이도였다. 무엇보다 타격과 투구가 마음대로 안 풀려 피곤해지거나 잠깐 폰을 내려놓고 싶을 때, 언제든 자동 경기 기능의 힘을 빌릴 수 있다는 점이 최고의 매력이다. 이 정도의 쾌적함이라면 야알못 뉴비 구단주라도 스트레스 없이 144경기 페넌트레이스를 완주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분 좋은 개막전 승리
💎 전력 보강: 호랑이 군단에 날개를 달다

힘겹게 첫 경기를 마치고 한숨 돌릴 겸,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기로 했다. 선수단이 완벽해도 선수는 항상 부족하게 느껴지는 법. 선수 영입 시스템도 익힐 겸 선수 뽑기 메뉴로 들어가 보았다.

선수 뽑기 메뉴는 상점 안에 있다.
WBC 기간이라 그런지 국가대표 선수를 뽑을 수 있는 팩을 판매 중이었다.
설레는 첫 영입!

처음 시작하며 받은 스타(고급 재화)로 프로모션 중인 국가대표 선수 팩을 열어보았다. 몇 번의 시도 끝에 드디어 우리 팀 선수 영입 성공! 비록 스타를 금방 다 써버려 많이 뽑지는 못했지만, 팀의 구멍 난 포지션을 알차게 보강할 수 있었다. 아직 채워야 할 자리가 많다는 건 그만큼 팀이 성장할 여지가 크다는 뜻 아닐까. 하나하나 키워나가는 재미가 벌써 쏠쏠하다.

2003시즌 타선을 이끌었던 장성호 선수!
🔥 홈런 더비 도전기: 손맛은 바로 이것!
스페셜 모드에 숨겨진 홈런 더비

오늘의 마지막은 가볍게 홈런 더비로 마무리했다. 리그 경기까지 치르며 몸이 풀렸으니 식은 죽 먹기라 생각했지만, 그 기대는 입장과 동시에 산산조각 났다. 공을 하나씩 놓칠 때마다 하늘을 찔렀던 자신감은 수직 하락했고 곧 현실을 직시하게 되었다. ‘아, 나 아직 한참 멀었구나…’

그래도 반복하다 보니 호쾌하게 뻗어 나가는 타구가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고,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지금 좀 못하면 어때, 앞으로 더 잘하면 되지!

생각보다, 아니 정말 정말 어려웠다.
그래도 시원한 홈런 한 방으로 마무리!
🎬 마치며

처음엔 복잡해 보이던 화면도 직접 부딪히며 적응하다 보니, 어느새 선수도 모이고 컨트롤도 제법 손에 익어간다. 생전 처음 해보는 야구 게임인데, 나만의 팀을 꾸리는 재미가 정말 대단하다.

타이밍에 맞춰 공을 때리는 게 처음엔 너무나 어려웠지만, 한 판 한 판 거듭할수록 짜릿한 ‘손맛’을 알아가고 있다. 다른 유저와의 대전은 아직 맵지만, 언젠가 그들을 꺾을 수 있다는 근거 있는 자신감도 생긴다.

올해는 제발 기분 좋게 직관 좀 가보자!

아직 라인업을 맞추는 건 어렵지만, 당장의 목표는 김도영 선수 카드를 하루빨리 뽑아 핵심 타자로 쑥쑥 키워내는 것이다.

내 폰 안의 타이거즈가 강해지는 것처럼, 이번 시즌 기아 타이거즈도 작년보다 훌쩍 성장해 멋진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컴투스프로야구2026’, 그리고 기아 타이거즈 파이팅! 올해는 진짜 우승 가보자!

출근 가방 속에는 그 사람의 하루가 담겨 있다. 컴투스온 ‘인마이백’은 컴투스인들의 가방을 통해 일상과 직무, 그리고 관계를 들여다보는 콘텐츠다. 지난 고객서비스실 편에 이어, 두 번째 주인공으로 서머너스튜디오의 두 원화가를 만났다.

직장에서 만난 사이지만 취향도, 관심사도 비슷해 일상은 물론 주말까지 함께 공유하고 있는 두 사람이다. 때로는 자매처럼 투닥거리기도 하지만, 그만큼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하며 단단한 우정을 쌓아가고 있는 그녀들의 가방 속 이야기를 시작한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초코기니: 서머너스튜디오에서 캐릭터 원화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주로 캐릭터 컨셉 시트 제작과 이것저것 다양한 리소스 만드는 일을 하고 있어요~!

🥁 찍순: 서머너스튜디오에서 캐릭터 원화를 맡고 있습니다. 캐릭터 컨셉 디자인을 중심으로, 가끔은 일러스트 작업도 병행하곤 해요~

Q. 닉네임이 ‘초코기니’와 ‘찍순’이라니 정말 귀엽네요. 각 닉네임에 담긴 의미나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 초코기니: 서로 정해주기로 했는데요. 제 닉네임은 제가 기니피그 같은 느낌이라며 ‘동물의 숲’ 캐릭터 ‘초코’를 합성해서 찍순님이 지어주셨네요!

🥁 찍순: 초코기니님이 저를 모티브로 한 햄스터 캐릭터를 자주 그려주는데, 그 이미지 때문에 자연스럽게 ‘찍!순이’가 된 것 같습니다.

Q. 두 분이 친해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초코기니: 그냥 찍순님이 먼저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자연스럽게 말을 트게 된 것 같아요!

🥁 찍순: 초코기니님과 만화 주제로 대화하다가 급격히 친해졌습니다. <겐간 아슈라>, <종말의 발키리>를 추천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만화 취향이 정말 비슷했거든요. ㅎㅎ

Q. 실제로 만화 취향도 비슷하고 밴드, 차(茶), 헬스까지 공통분모가 정말 많으신데요. ‘우리는 진짜 잘 맞는다’고 느꼈던 순간이나 특히 많이 공유하고 있는 취향이 있다면요?

🐹 초코기니: 생각하는 점이 비슷한 것 같아요. 다른 점도 많지만, 서로의 다름을 재미있는 부분으로 받아들여 줘서 잘 맞는다고 느꼈어요. 서로 닮은 캐릭터가 있으면 공유해주곤 합니다.

🥁 찍순: 정말 저랑 비슷해요. 서로 MBTI도 비슷하고 뭔가 감정과 심리에 관한 대화를 많이 나눕니다. 최근에는 <나는 솔로>를 분석하는 것에 푹 빠져 있어요. ㅎㅎ

Q. 퇴근 후나 주말에 두 분이 가장 자주 함께하는 루틴이나 ‘우리만의 공식 코스’ 같은 게 있다면요?

🐹 초코기니: 퇴근 후 루틴은 아니지만, 점심 먹고 거의 매일 주변을 산책합니다. 건강 최고!

🥁 찍순: 코스까지는 아니지만, 주말에 팝업스토어나 전시회 약속을 정해서 같이 놀러 다니기도 합니다!

Q. 함께한 순간 중 두 분이 아직까지도 가끔 꺼내 웃게 되는 즐거운 에피소드가 있나요?

🐹 초코기니: 대부분은 외부 공개가 불가능한 돌발행동뿐이라(ㅋㅋ), 찍순님의 엉뚱한 말에 항상 즐겁습니다.

🥁 찍순: 그냥 초코기니님과 함께 있으면 뭐든 즐겁고 예측 불가라 즐거운 것 같아요.

Q. 서로 ‘이건 진짜 다르다’고 느끼는 부분도 있을 것 같은데요. 서로를 보며 느끼는 가장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초코기니: 저보다 더 긍정적이시고 활달하신 것 같아요. 사람을 더 좋아하셔서 다른 분들과도 친화적으로 잘 지내시거든요. 그래서 저한테도 먼저 다가와 주셨죠!

🥁 찍순: 맞아요, 비슷하면서도 아주 다르죠. 일단 초코기니님은 저와 다르게 포커페이스를 정말 잘합니다.

Q. 조직 내에서 서로를 한마디로 소개한다면?

🐹 초코기니: 즐거운 재간둥이 ENFP

🥁 찍순: 초코기니님은 솔직 담백하고 아주 재미있는 친구예요.


🥁 찍순이 언니의 가방

가방 소개: 아트박스에서 약속을 기다리다 즉흥적으로 산 크로스백입니다~! 가볍고 수납공간도 많아 출근용으로 애용하고 있습니다!

🔍 가방 속 대표 아이템


🐹 동생 초코기니의 가방

가방 소개: 미국에서 온 트레이더 조의 가방입니다. 많이 들어가서 좋아요. ㅎ 매일매일 들고 다녀서 꼬질해졌네요.

🔍 가방 속 대표 아이템


서로의 가방을 보고 “이 사람답다” 싶었던 아이템은?

🐹 초코기니 → 🥁 찍순: 키링

좋아하는 물건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 게 찍순님다워요. 키링이 끊어졌는데도 이어서 달고 다니는 모습에서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 찍순 Comment: 소중한 사람들의 선물과 운전면허 합격 기념 행운의 키링까지! 주렁주렁 달고 다닙니다. 모두 사랑해요! ♥

🥁 찍순 → 🐹 초코기니: 책

<불안>이라는 책이 너무도 초코기니님 같았습니다. 겉으론 평온해 보여도 마음속에 혼돈(?)을 가진 친구라 생각하는데, 불안을 회피하지 않고 스스로 탐구하며 이겨내려는 게 참 대단해요!

🐹 초코기니 Comment: 평소 불안이 좀 있어서 마음에 관한 책을 읽는데, 불안의 역사 등 불안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불안하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Q. 일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본인만의 기준이나 태도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 초코기니: “지난 작업보다 단 하나라도 발전시키자”는 마음이에요. 그리고 제가 마음에 들고, 정말 그리고 싶은 디자인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 찍순: 목적에 맞는 디자인을 최대한 빠르게 해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작업이 잘 안 풀리더라도 ‘일단 한다’는 마음으로 버텨요. 이른바 ‘엉덩이가 무거운 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Q. 새로운 아이디어는 주로 어디서 얻으시나요? 실제 작업 시 가장 공들여 신경 쓰는 요소도 설명해 주세요.

🐹 초코기니: 풍경을 보며 떠오르는 생각이나 인터넷 서핑 중 ‘이거 좋다’ 싶은 감각에서 얻어요. 특히 실루엣을 재미있게 만드는 데 공을 들이고, 최근에는 재질감 묘사에 푹 빠져 있습니다.

🥁 찍순: 주변 사람과의 대화나 미디어를 통해 본 기억들을 되살려요. 최근 <반지의 제왕> 콜라보 캐릭터 작업 때는 실사 느낌을 유지하면서도 캐주얼한 개성을 살리기 위해 실루엣과 표정, 포즈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Q. 빠르게 변화하는 게임 트렌드나 아트 스타일을 놓치지 않기 위해 평소 따로 공부하는 부분이 있나요?

🐹 초코기니: 모든 게임을 다 해볼 순 없어서 스트리머 방송을 주기적으로 챙겨 봅니다. 트렌드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것들을 분석해 나만의 색깔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내 그림체에 트렌드 ‘한 스푼’을 얹는 느낌으로요.

🥁 찍순: 유명한 신작들은 직접 접해보려 노력하고, 만화나 애니메이션, 전시 등 추천받은 작품들도 시간을 내서 꼭 챙겨 봅니다.

Q. 원화가로 일하며 가장 막막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자신만의 해소법이 있다면요?

🐹 초코기니: 그림이 마음처럼 안 풀릴 때 실력에 대한 의구심이 들기도 하죠. 그럴 땐 “잘 나올 때까지 그리자”라고 마음을 다잡아요. 운동이나 만들기 같은 취미로 감정을 환기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 찍순: 퇴근하면 나만의 시간을 가져서 일과 일상을 확실히 분리해요. 헬스장에서 유산소 운동 30분만 해도 잡념이 많이 사라지더라고요.

Q. 일상에서도 직업병이 튀어나오는 순간이 있나요?

🐹 초코기니: 한창 몰입할 때는 사물을 보고 “저걸 그리려면 색 조합을 어떻게 해야 할까?”, “스케치는 어떤 식으로 할까?” 하며 분석하는 습관이 있었어요.

🥁 찍순: 예쁜 이미지나 디자인을 보면 무조건 찍어서 저장해요. 예전엔 그냥 막 찍었다면, 이제는 더 예쁜 구도를 찾으려고 고민하며 셔터를 누르게 되네요.

Q. 원화가로서 보람을 느끼거나 캐릭터에 큰 애정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 초코기니: 공식 카페에 제가 그린 캐릭터나 형상 변환이 예쁘다는 댓글이 달릴 때 정말 뿌듯해요. 사실 캐릭터가 세상에 나온 것만으로도 자식 같은 애정이 갑니다.

🥁 찍순: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캐릭터를 맡았는데 유저분들께도 인기가 많을 때 기분이 정말 좋아요. 해외 유저분이 그려주신 팬아트나 직접 만들어주신 인형을 봤을 때의 보람은 말로 다 표현 못 하죠.

Q. 원화가로서 느끼는 컴투스(또는 소속 팀)만의 장점이나 독특한 팀 문화가 있다면 자랑해 주세요.

🐹 초코기니: 서로의 취향을 존중하고 ‘덕질’을 응원해 주는 문화가 있어요. 크리스마스 같은 기념일에 재미있는 복장을 하고 오는 유쾌함도 우리 팀의 장점입니다!

🥁 찍순: 개성 뚜렷한 동료들과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가 정말 행복해요. 월요일 아침마다 서로 ‘잼얘(재미있는 얘기)’를 해달라며 이야기꽃을 피우는데, 그때가 정말 즐겁습니다.

Q. 마지막으로, 게임 원화가를 꿈꾸는 분들에게 현실적인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초코기니: 무엇보다 ‘꾸준함’이 제일 중요해요. 매일 잘 그려지는 건 아니더라도 멈추지 마세요!

🥁 찍순: 포트폴리오 준비와 면접 과정이 힘들겠지만, 그 과정 자체가 엄청난 성장의 시간이에요. 의미 없는 시간은 없으니 포기하지 말고 계속 도전해 보세요!

IN MY BAG

다음 주인공은 바로 당신! 🎒

마음 맞는 동료와 함께 나만의 개성 넘치는 소지품을 자랑하고 싶은
컴투스인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 이런 분들과 함께라면 OK! (택 1)

Case 1. 우리 팀원들과 함께!

같은 직무를 수행하며 서로 다른 가방 속 사연을 가진 조합

OR
Case 2. 취미 메이트와 함께!

직무는 달라도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조합

* ex. 커피러버들, 운친자들의 인마이백

🎁 참여 혜택

자원기자 보상 네이버페이 10만원
인터뷰 당일 맛있는 점심 식사

모집 대상: 가방 속에 할 말이 많은 컴투스인 누구나
신청 방법: 하단 버튼 클릭

👉 인터뷰 신청하기

* 신청서 접수 후 담당자가 개별 연락을 드릴 예정입니다.

혼자 밥 먹는 시간이 외롭지 않은 건 순전히 드라마 덕분이다. 예전에 정주행 추천 드라마 기사를 썼을 만큼 드라마 시청을 즐기는 ‘드덕’이지만, 그 이후로도 명작이 쏟아져 재밌게 본 작품들이 적지 않다. 특히 전 세계를 휩쓴 ‘오징어 게임’부터 ‘선재 업고 튀어’, ‘폭싹 속았수다’ 같은 작품들은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대형 히트작 외에도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남기거나 생각보다 더 깊은 인상을 준 숨은 명작들이 많다. 이번 기사에서는 최근 드덕의 마음을 사로잡은 K-드라마들과 곧 찾아올 2026년 기대작들을 소개한다.

드덕 pick! 명작 드라마

🏠 조립식 가족

한줄 요약: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어도 가족이 될 수 있을까? 여기저기서 모인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조립식 가족의 이야기

출연: 황인엽, 정채연, 배현성, 최원영, 최무성 외

이 드라마의 핵심은 가슴 아픈 가족들의 사연이다. 보면서 눈물이 계속 나왔던 드라마다. 피가 섞였다는 이유로 함께 살지 않아도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가족이 있는가 하면, 피가 섞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가족처럼 아끼고 함께 살아도 진짜 가족이 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드라마는 ‘가족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 작품이다.

⚖️ 굿파트너

한줄 요약: 이혼 전문 변호사들이 맞닥뜨리는 이혼 소송 이야기

출연: 장나라, 남지현, 김준한, 피오, 지승현 외

이 드라마의 핵심은 단연 장나라의 연기력이다. 바람난 남편과 이혼 소송을 진행하면서 분노, 슬픔, 절망 등 복잡한 감정을 폭발적으로 표현하는 장면들이 정말 인상 깊다. 작가가 실제 변호사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드라마 속 사건들이 굉장히 현실적이다. 막장처럼 느껴지는 이야기도 사실 현실에서는 더 심하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남지현과 피오의 갑작스러운 로맨스만 빼면 거의 완벽했던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 킬러들의 쇼핑몰

한줄 요약: 킬러 삼촌이 남긴 유산 때문에 다른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가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출연: 이동욱, 김해준, 서현우, 조한선 외

시크한 삼촌 이동욱과 엉뚱한 조카 김해준의 케미가 인상적이다. 어느 날 삼촌 정진만이 갑자기 죽고, 조카는 삼촌이 남긴 쇼핑몰을 상속받는다. 그런데 그 쇼핑몰은 사실 킬러들에게 무기를 판매하는 비밀 쇼핑몰이었다. 그 쇼핑몰을 노리는 킬러들에게 쫓기며 도망치고 싸우는 과정이 긴장감 넘치는 액션으로 펼쳐진다. 특히 무에타이 스승 ‘파신’과의 케미도 재밌는 포인트다. 외국인 특유의 말투로 내뱉는 파신의 대사는 한번 들으면 좀처럼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한줄 요약: 초능력자 가족에게 다가온 평범한 여자와 함께 트라우마를 치유하며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

출연: 장기용, 천우희, 고두심 외

초능력자인데 초능력을 쓸 수 없다는 아이러니가 이 드라마의 출발점이다. 트라우마로 인해 능력을 잃어버린 가족에게 평범한 여자 도다해가 다가오고, 도다해를 처음엔 불신하던 인물이 점점 그녀에게 빠져드는 과정이 이 드라마의 핵심 재미다. 결국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히어로가 아닌 도다해가 초능력자들에게 히어로가 되는 이야기다. 가수 겸 음악감독 정재형이 10년 만에 드라마 음악감독으로 복귀해 절묘한 타이밍에 흘러나오는 음악으로 긴장감과 몰입감을 배가시켰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시청 포인트다.

🍎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한줄 요약: 술에 취해 잠들었다가 눈을 떠보니 내가 살인자가 되어 있다. 출소 후 고향으로 돌아와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

출연: 변요한, 고준, 김보라, 권해효, 안내상 외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가 매력이다. 술에 취해 잠들었다가 눈을 떠보니 살인자가 되어 있는 상황. 출소 후 고향으로 돌아온 남자는 사건의 진실을 찾기 시작한다. 도대체 누가 진짜 범인인지 추리해가는 과정이 흥미롭다.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변요한의 억울함과 배신감을 표현하는 연기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단, 보는 동안 꽤 화가 날 수 있으니 시청 시 주의가 필요하다.

⛓️ 악연

한줄 요약: 한 사람의 죽음을 둘러싼 얽히고설킨 악연에 관한 이야기

출연: 이광수, 박해수, 신민아, 공승연 외

예능 캐릭터로 익숙한 이광수의 예민한 연기가 새롭게 느껴진다. 또한 박해수의 얄미울 정도로 현실적인 연기도 인상적이다. 등장인물들이 모두 기존 이미지와 다른 캐릭터를 보여줘 신선하게 느껴진다. 다소 잔인한 장면도 있지만 전개가 빠르고 긴장감 있어 몰입해서 보게 된다.

🎬 멜로무비

한줄 요약: 영화를 제작하는 여주와 영화 비평가인 남주의 로맨스, 청춘들의 일과 사랑을 담은 힐링 드라마

출연: 최우식, 박보영, 이준영, 전소니, 김재욱 외

최우식과 박보영의 두부 같은 얼굴 합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또한 이준영과 전소니의 현실적인 연애 이야기 역시 공감 포인트다. 자극적인 사건이 많은 드라마는 아니지만 잔잔하게 마음을 울리는 작품이다. 특히 형을 향한 겸(최우식)의 사랑은 꽤 눈물이 나는 장면이었다. 개인적으로 최우식 특유의 능청스럽고 뻔뻔한 연기를 좋아한다. 설레는 플러팅 장면도 한 번 보고 가시길 추천한다.

💼 나의 완벽한 비서

한줄 요약: 일 외에는 허둥대는 CEO 한지민과 완벽한 비서 이준혁이 사랑에 빠지지만, 과거의 사건이 두 사람 사이를 가로막는다

출연: 한지민, 이준혁

솔직히 말하자면, 한지민과 이준혁의 얼굴이 가장 큰 시청 포인트다. 내용은 클리셰가 있지만, 무거운 감정 없이 순수하게 설레면서 볼 수 있는 드라마다. 설레는 대표님과 비서의 비밀 사내연애, 영상으로 먼저 확인해보자.

현실에서라면 곤란하겠지만, 드라마니까!

🏝️ 웰컴투 삼달리

한줄 요약: 서울에서 잘나가던 주인공이 모든 것을 잃고 고향 제주도로 돌아와 첫사랑과 재회하며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힐링 로맨스

출연: 신혜선, 지창욱

시청 포인트: 지창욱의 순애보 같은 사랑이 단연 압도적인 시청 포인트다. 삼달과 용필은 오랜 연인이었다가 헤어졌음에도 용필은 삼달을 끝없이 걱정하고 챙긴다. 이런 사랑이 현실에 존재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다. 드라마의 또 다른 매력은 삼달리 마을 사람들이다.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친구들, 가족처럼 서로를 챙기는 이웃들, 언제나 편이 되어주는 사람들 덕분에 삼달이는 힘든 일들을 버텨내고 다시 일어선다. 오랜 친구들과의 케미도 드라마의 큰 즐거움 중 하나다.

2026년 기대작

🔫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

출연: 이동욱, 김해준

사진 제공: 디즈니플러스

2년 만에 돌아오는 속편이다. 주인공이 어떻게 삼촌과 재회하고 또다시 킬러들을 상대하게 될지, 이동욱의 액션과 무심하고 시크한 삼촌 캐릭터가 다시 살아날 것을 생각하면 기다림이 즐겁다. 오래 기다린 만큼 아껴 볼 예정이다.

👑 21세기 대군부인

출연: 아이유, 변우석

4월 첫 방영 예정인 MBC 금토드라마다.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신분 빼고는 다 가진 재벌 성희주(아이유)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이안대군(변우석)의 운명 개척 로맨스를 담는다. 〈선재 업고 튀어〉 이후 변우석의 복귀작에 아이유까지 합류했다. 이 조합을 어떻게 기다리지 않을 수 있겠나. 또 한 번 사랑에 빠질 준비가 됐다.

🖼️ 현혹

출연: 수지, 김선호

수지와 김선호의 만남이다. 웹툰이 원작으로, 원작은 꽤 어두운 분위기를 지닌 작품이었다. 드라마로 옮겨오면서 그 어두운 감성이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함이 앞선다.

⚖️ 굿파트너 시즌2

출연: 장나라, 김혜윤, 박해진, 피오

장나라의 연기를 다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거기에 김혜윤까지 합류했다. 두 배우가 함께 펼쳐낼 연기 시너지가 상상만으로도 기대된다. 이번 시즌에는 또 어떤 기상천외한 이혼 사연들이 등장할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 재혼황후

출연: 신민아, 주지훈, 이종석, 이세영

웹툰을 열심히 챙겨 봤던 터라 드라마화 소식이 반갑다. 소비에슈 역의 주지훈이 어떤 후회남 연기를 보여줄지, 사랑스러운 황후 신민아와 댕댕미 가득한 하인리 이종석의 모습도 기대된다. 판타지 장르인 만큼 CG의 완성도가 작품의 분위기를 좌우할 것이기에, 충분한 투자로 이질감 없이 표현되기를 바란다.

✨ 천천히 강렬하게

사진 제공: 넷플릭스

출연: 송혜교, 공유, 차승원 외

노희경 작가의 신작이다. 1960~80년대 한국 연예계를 배경으로, 아무것도 가진 게 없지만 빛나는 성공을 꿈꾸며 온몸을 던진 사람들의 성장 이야기를 그린다. 송혜교와 공유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조합도 신선하거니와, 노희경 작가의 글이라면 대사 한 줄 한 줄이 예사롭지 않을 것이다. 이미 촬영에 들어간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공개 날짜가 발표되길 기다리고 있다.

컴투스의 달콤함을 추구하는 디저트 동호회, 컴투스윗(Com2Sweet)이 어느덧 개설 1주년을 맞이했다. 매월 점심시간을 활용해 가산 곳곳을 누비며, 회원들과 함께 달콤하고 맛있는 순간들을 차곡차곡 쌓아온 지 벌써 1년이 흘렀다.

동호회를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주변에서 “가산에는 디저트 맛집이 없다”는 말을 심심찮게 들었다. 솔직히 처음엔 그 말에 공감했다. 하지만 직접 찾아보고 발로 뛰어다니다 보니, 골목 안쪽에 꼭꼭 숨어 있는 보석 같은 곳들이 하나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1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지난 1년간 컴투스윗이 직접 탐방하며 쌓아온 장소들 중 회장(나)의 만족도가 특히 높았던 디저트 맛집 다섯 곳을 공개한다. 회원들과 함께 맛보고 리뷰하며 검증한 곳들로, 맛은 물론 분위기와 접근성까지 꼼꼼히 따져보았다.

컴투스윗 동호회가 궁금하다면?

🧁 컴투스윗 소개 기사 확인하기

PICK 01

🌊 애월빵공장 가산점

“서울에서 만나는 제주 감성 베이커리”

📍 서울 금천구 디지털로10길 37 아스크타워 S동
🕐 매일 09:00 – 21:00
🚶 회사 기준 도보 17분 이내
🗺️ MAP

애월빵공장은 제주도 애월에서 시작한 베이커리 카페 브랜드이다. 현재 서울 가산을 비롯해 화성, 동탄, 대구, 천안에 매장이 있다. 가산처럼 빌딩과 산업단지가 밀집한 지역에 대형 카페가 들어서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 이곳은 그 드문 사례 중 하나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제주에 놀러 온 것 같은 감성이 물씬 풍겨온다.

‘애월’이라는 이름처럼 제주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빵들이 가득하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현무암쌀빵한라번이다. 각각 제주 현무암과 한라봉의 형태를 정교하게 살린 시그니처 빵으로, 한라번은 제주 한라봉의 상큼함을 담은 크림번으로 달콤하면서도 은은한 과일향이 오래 맴도는 맛이었다.

빵 라인업이 풍성하고 음료 메뉴도 다양해 여럿이 방문해 나눠 먹기에 제격이다. 빵 외에도 제주 특산품과 굿즈가 함께 판매되어, 제주 여행을 떠나지 않고도 현지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즐길 수 있다.

👀 회장 한마디

날씨 좋은 날 산책 삼아 걸어가기 좋은 곳이다. 육교를 건너 조금 더 걸어가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그 정도 거리는 충분히 감수할 만하다. 시간이 빠듯하다면 택시를 타도 기본요금만 나오는 거리다.
⚠️ 다만 2026년 2월 기준 내부 리뉴얼로 인해 현재 휴업 중이니, 방문 전 반드시 운영 여부를 확인하자!

PICK 02

🥤 리부트파크 가산점

“건강한 스무디와 든든한 베이글 샌드위치”

📍 서울 금천구 디지털로2로 123 104호
🕐 평일 07:00-18:30 / 토 11:00-18:00 (일요일 휴무)
🚶 회사 기준 도보 8분
🗺️ MAP

리부트파크 가산점은 ‘건강한 맛’을 지향하는 곳이다. 사장님이 직접 만드는 베이글 샌드위치와 맛있는 스무디가 주력 메뉴이며, 커피는 프리미엄 에티오피아 게이샤 원두를 사용한다. 다른 카페 대비 가격이 합리적인 편이고, 내부 공간도 예상보다 넓고 쾌적해서 점심시간에 단체로 방문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컴투스윗에서는 오픈 초기에 이곳을 탐방한 바 있다. 당시 점심시간을 활용해 베이글 샌드위치와 디저트를 식사 대용으로 먹었는데, 양도 충분했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반응이 좋았다. 회원들도 베이글 샌드위치의 포만감에 만족스러워했다.

👀 회장 한마디

가성비가 좋고 디저트 라인업도 알차다. 바로 앞에 인크커피가 있어 상대적으로 눈에 잘 띄지 않는 아쉬움이 있지만,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오히려 더 잘 맞는 곳이다.
🐾 애견 동반도 가능하다고 하니 반려인 분들은 주말에 방문해봐도 좋을 것 같다!

PICK 03

🥐 우뺑

“조금만 늦어도 품절! 가산 크루아상·소금빵 맛집”

📍 서울 금천구 벚꽃로56길 182 104호
🕐 화~금 11:00-19:00 (소진 시 조기 마감) / 토·일·월 휴무
🚶 회사 기준 도보 15분
🗺️ MAP

우뺑은 가산동에서 입소문 난 동네 빵집이다. 테이크아웃 전문점으로 매장 내 취식 공간은 따로 없으며, 영업시간도 길지 않다. 사장님이 매일 아침 빵을 직접 구워내고, 인기 메뉴는 문을 열자마자 순식간에 품절된다.

컴투스윗 활동으로 우뺑을 찾았을 때는 소금빵, 크루아상, 아몬드 크루아상, 얼그레이 크루아상, 라우겐 크루아상, 파래소금빵 등을 시식했다. 오픈 시간이 짧아 배달 앱을 통해 주문했는데, 오전 시간대임에도 이미 상당수 품절된 상태였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메뉴는 크루아상이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딱 내가 좋아하는 형태와 맛이었다. 직접 방문해 먹기가 쉽지 않지만 배달이나 픽업이 가능하니, 오후에 당 충전이 필요한 순간에 활용하기 좋다.

👀 회장 한마디

평일 오후 2시만 넘어도 거의 품절 상태이므로 오전 중에 픽업하거나 미리 주문해두는 것이 낫다.
📞 단체 구매를 원한다면 3~4일 전에 전화로 예약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PICK 04

🏛️ 인크커피 가산점

“가산의 랜드마크, 누구나 아는 대형 베이커리 카페”

📍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2로 127-20
🕐 평일 09:00~21:00 / 주말 10:00~21:30
🚶 회사 기준 도보 9분
🗺️ MAP

처음 인크커피에 발을 들이는 순간, “여기 가산 맞아?”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탁 트인 중정 공간부터 1·2·3층으로 이어지는 넓은 내부까지, 가산에서 이 정도 규모의 베이커리 카페를 만나리라고는 좀처럼 예상하기 어렵다. 한때는 자리가 여유롭고 느긋하게 앉아 있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오전부터 방문객이 끊이질 않는 명실상부한 가산의 대표 카페가 되었다.

이곳의 진짜 매력은 직접 로스팅하는 원두에 있다. 매장 한편에 대형 로스터 장비가 자리하고, 다양한 원두 중에서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디저트 메뉴도 케이크, 빵, 샌드위치 등 폭넓은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회원들과 함께 즐겼던 프렌치 토스트퀸아망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달콤한 디저트를 좋아한다면 주저 없이 추천할 수 있다. 왁자지껄 수다 떨기 좋은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 단체 방문에도 안성맞춤이다.

👀 회장 한마디

점심시간에는 가산의 직장인들이 한꺼번에 몰려 웨이팅은 기본이다. 스프, 샌드위치, 빵 등 브런치로 즐기기 좋은 메뉴도 많다.
🌸 봄에는 인근 안양천 벚꽃을, 겨울에는 대형 트리를 즐길 수 있어 기분 전환하기에 더없이 좋다!

PICK 05

🥞 5TO7 & 구욱희씨

“성수에서 건너온 수플레 전문 디저트 카페”

📍 서울 금천구 디지털로 178 가산퍼블릭 1층 M-111호
🕐 매일 10:30 ~ 21:30
🚶 회사 기준 도보 10~12분
🗺️ MAP

육교를 건너편으로 넘어가면 성수 감성의 카페들이 꽤 모여 있다. 노티드도넛, 킴스델리마켓 등 굵직한 곳들과 함께, 5TO7 & 구욱희씨도 그 라인업 안에 자리하고 있다. 성수동 서울숲에서 수플레로 이름을 알린 5TO7의 가산 분점으로, 가산에서 성수 감성의 디저트를 만날 수 있는 드문 공간이다.

메인은 단연 수플레 팬케이크이다. 펄 크림 브륄레 수플레, 과일 수플레, 티라미수 수플레, 말차 수플레로 구성되어 있으며, 비주얼부터 마음을 녹이는 수플레는 포크를 꽂는 순간 촉촉하고 부드러운 결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구욱희씨는 쿠키 전문 라인으로, ‘구욱희씨’라는 이름 자체가 쿠키(Cookie)를 귀엽게 지칭한 표현이다. 브라우니, 말차, 오레오, 딥초코 등 종류가 다양해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 회장 한마디

수플레 비주얼만 봐도 기분이 좋아진다. 나오는 즉시 먹어야 최상의 상태를 즐길 수 있으니 지체 없이 먹기를 권한다.
🥞 매장이 다소 협소하지만 간단하게 디저트와 커피를 즐기기에는 충분하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달콤한 휴식이 필요할 때, 다섯 곳 중 어디를 선택해도 실망은 없다. 빵 한 조각과 커피 한 잔으로, 오늘 하루도 맛있게 보내보자.

🧁 가산 디저트 맛집 한눈에 보기

가게명 대표 메뉴 도보 거리 특징
애월빵공장 가산점 현무암쌀빵, 한라번, 제주메밀소금빵 등 17분 이내 서울에서 만나는 제주 감성. 빵 종류 풍성
(현재 리뉴얼 휴업 중)
리부트파크 가산점 햄치즈베이글 샌드위치, 말론버터블론디, 바스크 치즈케이크 등 8분 이내 가성비 좋고 한적한 분위기. 조용한 공간 원할 때 추천
우뺑 크루아상, 소금빵, 크로플, 휘낭시에 등 15분 이내 빠른 품절로 오전 구매 필수. 단체는 사전 예약 권장
인크커피 가산점 딸기 케이크, 몽블랑, 퀸아망, 베이글 등 9분 이내 가산의 랜드마크. 대형 베이커리 카페 분위기
5TO7 & 구욱희씨
퍼블릭가산점
수플레 팬케이크, 구욱희씨 수제쿠키 12분 이내 성수 감성 수플레 전문점. 부드럽고 달콤한 한 접시

게임 산업에서 웹 상점은 이제 선택지가 아니라 전략 그 자체가 되었다. 앱 마켓 수수료 절감, 낮은 결제 수수료를 통한 수익 개선, 유연한 글로벌 결제 전략 구성. 표면만 놓고 보면 웹 상점은 더없이 매력적인 무기다. 특히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앱 마켓의 수수료 구조를 벗어나기 위해 웹 상점을 도입하는 흐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그런데 정작 많은 게임사들이 웹 상점 문을 열고 나서 이런 벽에 부딪힌다. 기대만큼 매출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유는 하나다. 게임의 웹 상점을 단순한 ‘상점’으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웹 상점은 본질적으로 ‘관계 구조’다. 그리고 그 관계를 움직이는 핵심은 커뮤니티다. 유저들이 익숙하게 몸에 밴 인게임 결제 동선을 벗어나 웹 상점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만들려면, 그들을 설득할 ‘명분’과 결제 과정에서 담보되는 ‘신뢰’가 반드시 따라야 한다. 이러한 구조적 관점은 이미 업계 여러 매체를 통해 자주 거론되고 있는 사안이기도 하다.

📌 관련 기사 [지스타 B2B] 게임 결제 베테랑 ‘엑솔라’가 말하는 웹 상점의 현재와 미래, THIS IS GAME, 신동하(그리던) 기자, 2025/11/17 게임 웹 상점, 앱스토어 30% 수수료를 3%로 줄이는 방법, PortOne 블로그, Irene, 2025/08/05

1. 게임 매출은 ‘집단 심리’의 결과물이다

구매는 언뜻 개인의 선택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커뮤니티 안에서 형성된 집단 심리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달리 말하면, 게임 커뮤니티는 단순한 소통 공간이 아니라 구매 심리 자체가 빚어지는 공간이다.

길드에서 나만 스킨이 없다는 소외감, 이번 시즌 경쟁에서 뒤처지고 싶지 않다는 조급함, 커뮤니티 전체가 이야기하고 있다는 분위기. 이 세 가지가 교차하는 순간, 구매는 결심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흐름이 된다. Discord나 Steam 커뮤니티 허브에서 공지 하나, 패치 노트 한 줄, 스킨 유출 이미지 한 장이 순식간에 구매 심리로 전환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 이미지 출처 – MLB 라이벌 커뮤니티 PC Web ]
[ 이미지 출처 – MLB 라이벌 커뮤니티 Mobile Web ]

2. 커뮤니티와 웹 상점의 유기적 연결

웹 상점은 앞서 말한 구매 심리가 불붙는 바로 그 순간 즉각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이 지점에서 질문 자체를 바꿀 필요가 있다. “웹 상점을 어떻게 홍보할까?”가 아니라, “커뮤니티 안에서 구매를 어떻게 설계할까?”로 물음을 전환해야 한다.

커뮤니티 내 활동 데이터는 웹 상점 운영의 나침반이 된다. 어떤 아이템에 반응이 뜨거운지, 유저들이 어디서 갈증을 느끼는지를 읽어낼 수 있다면 웹 상점의 상품 구성은 훨씬 정밀해진다. 웹 상점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상점이 아니라, 커뮤니티의 흐름 위에 얹혀 있어야 한다.

📌 관련 기사 게임시장 소비자 직접 판매 ‘D2C 시대’ 온다, ZDNET Korea, 정진성 기자, 2026/01/24

[ 이미지 출처 – DARK DECEMBER 커뮤니티 PC Web ]

3. PG 결제, 웹 상점의 신뢰를 담보하는 최후의 보루

커뮤니티를 통해 구매 의사가 이미 불붙었더라도, 결제 단계에서 단 한 번의 삐끗함이 발생하면 그 매출은 그대로 허공으로 날아간다. 웹 상점 결제가 인게임보다 번거롭다는 편견은 여전히 유저 사이에 깔려 있다. 모바일과 PC 환경 양쪽에서 최적화된 UI/UX를 제공해야 하고, 글로벌 결제도 막힘 없이 지원되어야 한다. 자체 웹 상점에 카드 정보를 직접 입력하는 유저의 심리적 장벽 또한 결코 낮지 않다.

글로벌 보안 표준을 준수하는 PG 결제는 유저에게 “이 게임사는 내 자산을 안전하게 지킨다”는 강력한 신뢰를 심어준다. PG 결제는 단순한 기능적 장치가 아니다. 게임사가 유저와 맺는 신뢰의 계약이다.

[ 이미지 출처 – ‘서머너즈 워: 러쉬’ 웹 상점 PC Web ]

[ 이미지 출처 – ‘서머너즈 워: 러쉬’ 웹 상점 Mobile Web ]

[ 이미지 출처 – ‘서머너즈 워: 러쉬’ PC Web PG 결제 ]

[ 이미지 출처 – Hive Developers | 웹 상점 환불 유저 재결제 ]

4. 관계 설계: 통합된 유저 경험의 가치

여기서 중요한 질문 하나가 떠오른다. 커뮤니티를 잘 만들고 웹 상점을 잘 만드는 것, 그것으로 충분할까?

충분하지 않다. 핵심은 ‘관계 설계’에 있다. 게임에서 커뮤니티로, 커뮤니티에서 웹 상점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설계되어야 한다. 이 연결의 핵심 고리가 바로 계정 연동이다. 유저는 게임에서 사용하는 계정 그대로 커뮤니티와 웹 상점까지 넘나들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유저 편의의 문제이기 이전에, 게임 운영의 필수 조건이기도 하다. 외부 커뮤니티를 따로 운영한다면, 커뮤니티 유저가 게임 내 어떤 유저인지를 파악할 방법이 없어진다. 별도 솔루션을 도입하는 수고 없이, 웹 상점과 커뮤니티 활동·결제 데이터를 한 곳에서 분석할 수 있는 통합 구조가 필요한 이유다.

수수료 절감 그 이상의 가치

플랫폼 수수료를 아끼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웹 상점과 커뮤니티가 유기적으로 연동되면, 유저는 자연스럽게 게임으로 다시 끌려 들어온다.

통합 관리의 효율성

각각의 솔루션을 따로 도입할 필요 없이 하나의 구조 안에서 관리할 수 있고, 커뮤니티 활동 데이터와 결제 데이터를 함께 분석할 수 있다. 이는 게임사가 더 창의적인 콘텐츠 기획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글로벌 확장성

전 세계 어디에 있는 유저든 가장 익숙한 방법으로 결제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게임의 글로벌 영토 확장을 가속화한다.

[ 이미지 출처 – Google Gemini 생성 ]

5. 왜 하이브(Hive)인가?

Hive 커뮤니티는 게임에 최적화된 플랫폼 형태의 커뮤니티 서비스다. Hive 계정과 자동으로 연동되어 유저가 별도 계정을 만들 필요 없이 그대로 이용할 수 있으며, 게임 내에서도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고객사는 별도의 웹 개발 없이 16개 언어를 지원하는 커뮤니티를 생성하고 관리할 수 있다. 웹 상점 역시 상품 등록과 PG 결제 연동 설정만으로 빠르게 개설이 가능하다.

Hive 빌링의 PG 결제는 검증된 솔루션인 PortOne과 Xsolla 페이먼트를 지원한다. 국내외 다양한 간편 결제와 로컬 결제 수단을 심리스(Seamless)하게 연결하며, 복잡한 본인 인증이나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유저가 결제를 결심한 바로 그 순간 거래가 완료되도록 설계되었다. 유저의 IP 주소를 기반으로 해당 국가의 통화와 결제 옵션이 자동으로 설정되어, 전 세계 유저에게 최적화된 구매 경험을 제공한다.

Hive는 ‘커뮤니티-웹 상점-PG 결제’의 연결을 하나의 매출 흐름으로 통합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커뮤니티와 상점을 각각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매출 생태계로 묶는 것이 Hive의 핵심 철학이다. 여기에 Hive 애널리틱스가 더해지면 웹 상점·커뮤니티·빌링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여 매출 성장을 위한 전략 수립이 가능해진다.

게임이 재미를 만들고, 커뮤니티가 열기를 만들며, 웹 상점이 그 열기를 매출로 전환한다. 이 세 요소가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될 때, 웹 상점은 비로소 강력한 전략 자산이 된다. 그 통합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Hive의 커뮤니티, 웹 상점, 그리고 PG 결제다.

📌 관련 기사 포트원 X 컴투스플랫폼이 함께 만드는 모바일 게임사의 수익성 극대화 전략, PortOne 블로그, Irene, 2025/09/30 컴투스플랫폼, 글로벌 전자결제대행사 엑솔라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조선비즈, 이경탁 기자, 2024/11/13

방치형에 더해진 전략적 한 수, ‘소울 스트라이크’ 2주년 업데이트 분석

방치형 RPG의 가장 큰 매력은 두말할 것 없이 편안함이다. 게임을 켜두기만 해도 캐릭터가 알아서 성장하고, 복잡한 조작 없이도 던전이 클리어된다. 그런데 가끔은, 직접 세팅을 만지며 효율을 한 뼘씩 끌어올리는 그 소소한 손맛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내가 고민한 배치 하나가 실전에서 체감으로 이어질 때의 쾌감은 어떤 장르도 쉽게 대체하지 못하는 것이다.

글로벌 출시 2주년을 맞이한 컴투스홀딩스의 방치형 키우기 게임 ‘소울 스트라이크’가 최근 봄맞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방치형 특유의 편의성은 그대로 지키면서, 유저가 가볍게 머리를 굴리며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들을 한층 알차게 채워 넣었다. 신규·복귀 유저를 위한 이벤트 혜택까지 더해진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 포인트를 하나씩 짚어본다.

방치 속에서 발견하는 퍼즐의 재미: 신규 시스템 ‘코어 연구소’

이번 업데이트에서 단연 눈에 띄는 변화는 정복자 12,000단계부터 개방되는 신규 성장 콘텐츠 ‘코어 연구소’다. 기존의 단순한 일직선 레벨업 구조에서 한 발 벗어나, 약간의 전략적 고민을 얹은 시스템이다.

[ 소소한 전략 포인트 ]

핵심 구조는 이렇다. ‘엘리멘탈 침공전’에서 얻은 재료로 코어를 강화한 뒤 보드판에 배치하는 방식인데, 5개 속성 코어를 최대 레벨까지 육성하면 ‘각성’이 가능하다. 코어 총합 레벨이 높아질수록 동시에 배치할 수 있는 코어 수도 늘어난다. 여기서 전략의 묘미가 드러난다. 같은 속성끼리 상·하·좌·우로 인접하게 배치하면 능력치가 추가로 상승하고, 인접한 코어의 개수와 배치 형태에 따라 보너스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 최적의 세팅 찾기 ]

원하는 속성 배치를 완성하기 위해 전용 재화 ‘코어 그리스’로 셔플(무작위 재배치)을 돌릴 수 있다는 점도 재미 요소다.

핵심 코어는 잠가두고 나머지를 돌리는 방식으로, 나만의 최적화된 보드판을 완성해 가는 퍼즐 같은 성취감이 상당하다.

코어의 재료 수급처인 ‘엘리멘탈 침공전’도 함께 개편됐다. 랭킹 보상이 상향되고 보스전 제한 시간이 5초 늘어나, 덱의 실력을 좀 더 제대로 시험해볼 수 있게 되었다.

주력 동료의 확실한 스펙업: 그란디스 & 아발란체 ‘유일 초월’

많은 유저들의 덱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신화 동료 그란디스와 아발란체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유일’ 등급 초월이 가능해졌다. 두 동료 모두 성장 레이스 이벤트와 함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 그란디스 ]

그란디스는 초월 시 ‘이차원의 여신’ 상태로 변모한다. 특이점 피해량이 증가하고, 출혈이나 기절 상태인 몬스터에게 추가 피해를 가하는 효과가 붙는다. 군중 제어(CC) 스킬 위주의 덱에서 그 진가가 더욱 확실하게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

초월 업데이트에 맞춰 전용 칭호와 ‘그란디스의 유성 브로치’ 등 애장품도 함께 추가되어 캐릭터 성장의 세밀한 목표가 생겼다.

[ 아발란체 ]

아발란체는 초월 시 ‘동토의 서리여왕’ 상태가 된다. 눈사태 스킬이 강화되고, 오한이나 동상에 걸린 적에게 추가 데미지를 입혀 덱의 메인 딜러 포지션이 한층 견고해진다. 이미 강력한 딜러로 활약 중이던 아발란체인 만큼, 초월 이후 전투력의 상승 폭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덱의 디테일을 살려줄 신규 유일 펫: ‘미오루’ & ‘플로아’

사냥을 보조하는 펫 시스템에도 새로운 선택지 두 종이 추가됐다. 던전 특성이나 주력 덱 속성에 따라 맞춤 활용이 가능한 유일 펫들이다.

[ 미오루 (수속성) ]

미오루는 수속성 펫으로, 적에게 동상 피해를 입히고 빙결된 적에게 추가 타격을 가한다. 수속성 증폭 효과가 탑재되어 있어 수속성 덱을 운용 중인 유저라면 우선적으로 눈여겨볼 만하다.

[ 플로아 (지속성) ]

플로아는 지속성 펫으로 서포터형에 가깝다. 적에게 중독 효과와 방어력 감소를 부여하는 동시에 아군의 방어력을 높여주는 이중 역할을 수행한다. 공격과 방어를 동시에 챙기는 구성인 만큼, 장기 던전 공략에서 특히 믿음직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편의성 개선과 2주년 이벤트 혜택

게임 플레이를 쾌적하게 만들어주는 편의성 패치와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준비되어 있다.

[ 스마트한 도우미 ]

먼저 인게임 챗봇 ‘AI 에이전트 라스크’가 도입됐다. 게임 시스템, 프리셋 설정, 영혼 장비 장착 등 플레이 중 궁금한 점이 생기면 언제든 실시간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 콜라보 재료 교환 ]

과거 진행했던 QWER 콜라보나 ‘입학용병’ 콜라보의 잔여 재료들을 소환권 등으로 교환할 수 있는 전용 상점도 열렸다. 콜라보 맛집으로 불리는 소울 스트라이크답게, 이미 지나간 콘텐츠의 인벤토리까지 챙기는 세심함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 알찬 보상 ]

이벤트도 알차다. ‘봄맞이 14일 출석부’를 통해 매일 접속하는 것만으로 직업·스킬·동료·유물·펫 소환권과 봄맞이 상점 교환 코인 등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14일 미션 이벤트’를 완료하면 신화 동료 ‘아발란체’를 확정으로 받을 수 있어, 복귀를 고민 중이던 유저나 새롭게 시작하려는 유저 모두에게 지금이 꽤 괜찮은 타이밍이다. 기존 유저들을 위한 도감 및 오크 샌드백 단계 확장도 함께 포함됐다.

방치형의 편안함, 전략의 재미를 더하다

결론적으로 이번 2주년 업데이트는 유저와의 소통을 기반으로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코어 배치라는 전략적 요소를 깔끔하게 녹여낸 결과물이라 평가할 수 있다. 방치형 RPG의 미학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즐길 거리를 끊임없이 창출해 내는 이번 패치는 게임에 강력한 추진력을 더하며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유저들의 피드백을 충실히 반영하며 진화하는 소울 스트라이크가 앞으로도 지속적인 흥행 가도를 달릴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필자는 2년 넘게 컴투스온 기자단으로 장기 활동 중이다. ‘기자’라고 하면 왠지 글을 완벽하게 써야 할 것 같고, 기획도 거창해야 할 것 같아 망설여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걱정은 금물이다. 초안만 작성하면 컴투스온 담당자가 이미지 편집과 윤문을 통해 뚝딱 멋진 기사 한 편을 완성해준다.

차곡차곡 쌓여가는 기사 라인업을 보며 느끼는 뿌듯함은 물론, 기사 1편당 네이버페이 10만 원이 지급되어 가계에 소소한 보탬이 되기도 한다. “어떤 기사를 써야 할지 막막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많다. 필자 역시 처음에는 같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소재를 발견하게 됐고, 그 결과 2025년 컴투스온 어워즈에서 ‘베스트 콘텐츠 에디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2025 컴투스온 연말결산

비단 필자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압도적인 성실함과 폭넓은 시각으로 컴투스온의 콘텐츠를 풍성하게 만든 기자들이지만, 이들이 처음부터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시작한 것은 아니다. 2025년 컴투스온 어워즈에서 주목받은 콘텐츠들을 돌아보면 의외로 대부분 일상에서 출발한 이야기였다. 거창한 재능보다 “이건 한번 써볼까?”라는 작은 호기심이 가장 좋은 기록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다면 필자를 비롯한 우수 기자단은 어떻게 일상 속에서 꾸준히 글을 써왔을까. 그들이 전하는 현실적인 꿀팁을 함께 살펴보자.

PART 1
소재를 찾는 방법

1 내가 가진 ‘특이점’을 활용하자

남들이 좋아할 것 같은 주제를 찾아 헤매기보다, 내가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주제를 고르는 편이 부담도 적고 결과도 좋다. 컴투스온에서 중요한 것은 전문가처럼 정리된 설명이 아니라, 당사자가 직접 겪은 경험을 자신의 시점으로 풀어내는 일이다. 독자는 화려한 문장보다 그 안에 담긴 실제 경험의 밀도를 먼저 알아본다. 우수 기자단 역시 각자의 관심사와 영역을 꾸준히 기록해 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컴투스온의 ‘컴인스토리’ 코너의 주제는 제한이 없다. 컴투스인의 목소리만 담기면 된다. 예를 들어 장거리 출퇴근을 하는 사우들의 이야기, 팀원들의 휴대폰 앱 엿보기, 팀원들이 받고 싶은 금액대별 생일 선물, 자취하는 MZ 사우들의 일상 등 다양한 주제로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다.

✨ 컴인스토리 코너 바로가기

기사 작성 보상인 네이버페이 10만 원도 받고, 맛있는 식사를 함께하며 팀원들과 추억을 쌓을 수 있다는 점 역시 기자단 활동의 매력이다.

실제로 2025년 베스트 기자단 ‘여권 없는 세계일주상’을 수상한 에르 기자 역시 글로벌라이제이션실의 다양한 국적 팀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며 새로운 이야기를 발견해 왔다.

✈️ 여권 없는 세계일주상 에르 기자

Q. 어떻게 주제 기획을 시작하시나요?

A. 저에게 재미있고,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해 배워보고 싶은 주제들 위주로 선정했던 것 같습니다. 서로 다른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질문을 선택해 비교하면서 풀어가는 방식으로 구성했습니다. 제가 느꼈던 재미를 다른 분들께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2 내가 좋아하는 것이 곧 콘텐츠다

컴투스온 ‘아트앤컬처’ 코너는 구성원이 즐기는 문화생활을 자유롭게 공유하는 공간이다. 영화, 전시, 공연, 여행, 스포츠 등 각자가 경험한 일상의 즐거움을 소개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하나의 기사가 된다. 거창한 기획에 대한 부담을 버리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동료들에게 추천한다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길 수 있다.

🎨 아트앤컬처 코너 바로가기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김민수 기자의 콘텐츠다.

👁️ 조회수 루팡상 김민수 기자

김민수 기자는 뛰어난 사진 실력과 생생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컴투스온 아트앤컬처 코너의 트래픽을 책임지고 있다.

Q. ‘오사카 마라톤’ 기사가 큰 반응을 얻었는데, 글을 쓸 때 특히 신경 쓰는 포인트가 있다면요?

A.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고, 그 경험에서 독자가 필요로 할 정보를 고민하며 작성합니다. 또한 직접 겪은 후 ‘이런 정보가 있으면 좋겠다’는 관점에서 유용한 기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3 일상 속 궁금증에서 시작해보자

처음부터 큰 그림을 그리고 시작한 기사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대부분은 일상 속에서 문득 생긴 작은 궁금증에서 출발했다. 어렵게 느껴지는 테크 기사나 인터뷰 역시 “왜 그랬을까?”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질문에서 시작된 경우가 많다.

컴투스온에서 중요한 것은 정보를 완벽하게 정리하는 일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직접 겪은 경험을 나와 비슷한 사람들을 위해 나누는 것이다.

예를 들어 평소 개발 공부를 하는 개발자라면 스터디 내용을 컴투스온 ‘기술이야기’ 코너에 공유해 보자. 개인 학습이든 팀원과 함께한 스터디든, 그 내용을 기사로 정리하면 공부도 되고 네이버페이 작성 보상도 받을 수 있다.

💻 기술이야기 코너 바로가기

🎮 컴투스홀릭상 김수창 기자

Q. 테크 기사는 주로 어떻게 주제를 정하시나요? 따로 준비하거나 공부하는 방식이 있으신가요?

A. 업무나 개인 공부를 하다가 문득 ‘이거나 분석해볼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때 자료 수집 겸 개념 정리 차원에서 얕게 공부를 시작하죠. 진행하다가 ‘아, 이건 깊게 분석할 가치가 있다’는 판단이 서면 그때 테크 기사를 작성합니다. 사실 제가 쓰는 테크 기사는 남들에게 알려주는 느낌보다는, 제가 모르는 내용을 알아가는 목적이 더 큽니다. 다만 남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 정도의 글이어야 대충 공부하지 않고 확실하게 짚고 넘어갈 수 있으니까요. 취업하고 나서 공부하기 쉽지 않다는 건 매우 공감합니다. 컴투스온 덕분에 게으름이 조금은 개선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4 컴투스온 알람을 적극적으로 확인하자

컴투스온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하다 보면, 그 경험 자체가 자연스럽게 기사 소재가 되기도 한다. 온에어, 컴친소, 마켓, 인마이백처럼 다양한 자리에서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눈 기억은 그 순간을 함께한 이들에게도, 글을 통해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도 또 다른 추억이 된다. 마땅한 소재가 떠오르지 않을 때는 컴투스온이 보내는 알람을 한 번 더 읽고,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혀 보자.

🤝 인간 와이파이상 행복한 신데렐라 기자

Q. 여러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하게 된 이유와, 현장 분위기를 글에 담을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A. 같은 회사에 근무하고 있지만 평소에는 쉽게 만날 기회가 없는 매력적인 분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분들의 생각과 스토리를 듣는 과정이 흥미로웠고, 그 시간이 늘 기대됐기 때문에 꾸준히 참여하게 됐습니다. 처음 만나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금세 편안하고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신다는 점도 인상 깊었습니다. 그래서 글을 쓸 때는 그 현장의 생생함과 따뜻한 에너지가 그대로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PART 2
공백을 빠르게 채우는 방법

소재는 정했지만 막상 쓰려고 앉으면 머릿속이 하얗게 비어버리는 순간이 있다. 글쓰기에 남들보다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온 우수 기자들의 노하우를 참고하면 공백을 채우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단순해진다.

1 쪼개서 시작하기

퇴근길에 갑자기 ‘컴투스를 소개해 보라’는 미션을 받는다면? 매일 마주하는 공간임에도 막상 설명하려면 생각보다 말이 잘 나오지 않는다. 이럴 때는 2~3가지 핵심 키워드로 큰 틀을 먼저 잡아두면 훨씬 수월해진다. 예를 들어 ‘대표 게임’, ‘문화’, ‘내가 느끼는 컴투스’처럼 구간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글도 마찬가지다. 먼저 이 글에서 꼭 말하고 싶은 핵심 포인트들을 나열해 보자. 완성된 문장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흐름에 맞게 항목의 순서를 정리한 다음, 질문에 답하듯 내용을 채워나가면 된다. 마지막으로 앞뒤 연결만 다듬어 주면 생각보다 빠르게 한 편이 완성된다.

2 말하듯 쓰고, 나중에 다듬기

각종 미디어에서 ‘완벽한 첫 문장’, ‘전율을 주는 도입부’ 같은 콘텐츠를 수없이 접하다 보면, 내 글에도 그런 강렬한 무언가가 있어야 할 것 같은 부담이 생긴다. 하지만 글쓰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정작 중요한 것은 인상적인 첫 문장을 정하는 일이 아니라, 일단 끝까지 써보는 일이다.

처음부터 완성된 문장을 나열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평소 말하듯 생각을 쭉 적어 내려가 보자. 파편화된 생각과 거친 문장은 이후 AI의 도움을 빌려 정리하면 된다. 유명 작가들조차 초안은 거칠게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국 잘 만든 콘텐츠는 여러 번 고쳐 쓰는 과정에서 탄생한다. 부담을 내려놓고 일단 빠르게 끝까지 쓰는 것이 핵심이다.

3 비교·대조 활용하기

‘맛세상’ 기사를 배정받고 나서야, 막상 ‘맛’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걸 뒤늦게 깨달아 버린 적이 있다. 한 음식점을 단독으로 다루려다 보니 가게의 특징만으로는 충분한 분량이 나오지 않았다. 그렇다고 마라탕의 역사나 유래 같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이야기를 덧붙이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회사 근처 마라탕 가게 4곳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구성을 바꿨다. 분위기, 가격, 맛을 나란히 대비하니 글을 쓰는 쪽도 훨씬 수월했고, 읽는 이들도 자신이 경험해본 음식점을 기준 삼아 내용을 더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는 반응이었다.

맛이나 재미처럼 주관성이 강한 주제일수록, 독자가 알 만한 대상과 비교해 제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여러 대상을 비교하며 기준점을 세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분량이 확장되고 설명도 또렷해진다. 단독으로는 분량이 부족하거나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할지 난감할 때, 이 방법을 특히 추천한다.


컴투스온 기자단은 글 솜씨를 겨루는 자리가 아니다. 동료들의 순간에 관심을 두고, 컴투스와 함께한 시간을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면 충분하다. 시작이 어렵게 느껴질 뿐, 일단 한 편을 쓰고 나면 다음은 훨씬 수월해진다.

소재가 떠올랐다면 지금이 기회다. 아직 구체적이지 않더라도, 마음이 움직였다면 망설이지 말고 바로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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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의 뿌리가 천공의 섬에 내려앉다

현대 판타지의 근간이라 불리는 『반지의 제왕(The Lord of the Rings™)』이 컴투스의 모바일 RPG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와 만났다. 지난 1월 말 업데이트를 통해 시작된 이번 협업은 단순히 캐릭터 몇 명을 추가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 전용 건물부터 미니게임, 원작의 서사를 녹여낸 던전까지 ‘반지의 제왕’이라는 거대한 세계를 서머너즈 워만의 언어로 정성스럽게 재해석했다. 4월 1일까지 이어질 이 위대한 여정의 핵심 요소들을 하나씩 짚어보았다.

프로도·간달프·아라곤·레골라스·골룸, 다섯 캐릭터가 소환되다

(확률형 아이템 포함)

이번 콜라보의 주인공은 원작의 상징과도 같은 다섯 인물, 프로도·간달프·아라곤·레골라스·골룸이다. 개발진은 각 캐릭터가 가진 고유의 서사를 턴제 전투 시스템 안에 녹여내기 위해 스킬 구성과 연출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원정대의 중심인 프로도는 태생 5성 물 속성으로 등장하며 이벤트를 통해 누구나 획득 가능하다. 지혜로운 마법사 간달프는 아군에게 실드를 부여하는 등 전투 지원에 특화되어 있어 고난도 던전 공략의 핵심이 된다. 원정대의 길잡이이자 왕위 계승자인 아라곤 역시 전장의 흐름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든든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레골라스)

특히 레골라스는 엘프 특유의 날렵함을 살린 빠른 공격 속도와 세련된 전투 애니메이션이 돋보인다. 절대반지에 대한 집착과 이중성을 가진 골룸이 게임 내 전투 시스템에서 어떻게 구현되었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팬들에게는 큰 즐거움이다. 모든 캐릭터는 비각성형 없이 고유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는 각성형으로 추가되며, 콜라보 종료 후에도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프로도는 이벤트로만 획득이 가능하다.

모르도르가 열린다, 콜라보 전용 콘텐츠를 ‘진짜로’ 즐기는 방법

이벤트 건물 ‘모르도르’에서 시작되는 콜라보 루틴

콜라보 기간 동안 천공의 섬에는 이벤트 건물 ‘모르도르’가 등장한다. 콜라보 콘텐츠를 한곳에 모아 접근성을 높인 허브 공간으로, 건물로 직접 들어가거나 섬 화면 우측의 콜라보 이벤트 아이콘을 통해 진입할 수 있다. 콜라보 임무, 미니게임, 이벤트 던전 등이 이 건물 안에 모여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다. 보상을 챙기기 위한 매일의 루틴이 이 공간 하나에서 시작된다는 점에서 효율적인 설계가 돋보인다.

미니게임 ‘간달프의 수수께끼’ — 퍼즐 장르의 신선한 반전

예상외로 몰입감이 높았던 콘텐츠는 퍼즐형 미니게임인 ‘간달프의 수수께끼’였다. 도형을 정해진 횟수 안에 잘라 비슷한 크기로 나누는 방식인데, 기존 서머너즈 워에서는 접하기 힘들었던 장르라 신선함이 컸다.

미니게임은 총 100개의 고유 스테이지로 구성되며 3개의 챕터로 나뉜다. 첫 번째 챕터 ‘샤이어’는 기본 규칙에 익숙해지는 구간으로 별도의 기믹 없이 도형 분할에만 집중한다. 두 번째 챕터 ‘갈라드리엘의 거울’에서는 선을 반사하는 거울 오브젝트가 등장해 플레이가 전략적으로 바뀐다. 마지막 챕터 ‘블랙 게이트’에서는 선이 통과할 수 없는 벽 오브젝트가 추가되며 난이도가 확실히 올라간다.

각 스테이지는 분할 결과에 따라 별 1~3개를 획득하며, 별을 모을수록 보상이 주어진다. 완전히 동일한 크기가 아니어도 클리어 자체는 가능하지만, 최대한 균등하게 나눌수록 높은 평가를 받는다. 단, 주어진 선 긋기 횟수를 초과하거나 목표보다 조각이 더 많이 나오면 실패 처리되므로 이 두 조건만큼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직접 플레이해 보니 난이도가 올라가도 힌트가 꾸준히 제공돼 흐름이 끊기지 않았다. 어려운 문제는 1별로 과감히 넘기고, 쉬운 문제에서 3별을 채워 보상을 빠르게 확보하는 방식이 효율적이었다. 일정 별 개수를 채우면 콜라보 소환서를 받을 수 있어, 콜라보 기간 중 꼭 한 번은 도전해 볼 만하다.

이벤트 던전 ‘그림자의 땅’ — 소설을 따라 걷는 던전 경험

‘그림자의 땅’은 블랙 게이트부터 바랏두르까지의 여정을 스테이지로 담아낸 던전이다. 판타지 고지도를 연상시키는 UI 덕분에 실제 중간계를 여행하는 기분이 든다. 소설 속 빌런들이 차례로 등장하며 뿜어내는 전투 연출은 시각적으로 완벽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난이도는 Normal, Hard, Hell 세 단계이며, 각 난이도의 보스로 사우론의 입, 우글록, 앙마르의 마술사왕이 등장한다. 특히 Hard 보스 우글록은 체력 파괴와 마무리 일격이 강력하므로 간달프의 실드 운영이 공략의 핵심이 된다. 던전 내에서 획득하는 15종의 유물은 파티에 다양한 효과를 부여하며, 회차를 거듭할수록 파티가 강해지는 성장감을 만끽할 수 있다.

각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반지의 제왕 세계관 정보가 하나씩 제공된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던전을 공략하는 과정인데도 마치 원작 소설을 한 장씩 읽어 내려가는 듯한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벤트 던전은 매주 초기화되며, Hell 난이도를 클리어하면 주차별 특별 보상도 얻을 수 있다. 주차는 서버 기준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는 자정에 리셋된다.

‘반지를 찾아라’ 아레나 이벤트 — 찾는 순간 터지는 도파민

아레나에 도입된 ‘반지를 찾아라’는 임의의 소환사에게 주어진 반지를 대전 리스트에서 찾아내 승리하는 방식이다. 리스트를 탐색하다 마침내 반지 보유자를 발견하는 순간은 이번 콜라보만의 특별한 재미를 준다. 단순한 승패를 넘어 ‘찾아내는 과정’ 자체가 콘텐츠다.

직접 플레이해 보니: 대작 IP의 무게를 제대로 살린 콜라보였다

(확률형 아이템 포함)

콜라보의 진짜 매력은 역시 좋아하는 캐릭터를 직접 뽑아 내 덱에 올리는 순간에 있다. 필자는 원작에서 특히 간달프를 좋아해 ‘이번엔 꼭 뽑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모아 둔 소환서를 모두 썼다. 결국 간달프를 획득했고, 그 자리에서 바로 6성 40레벨까지 육성했다. 반지 원정대의 일원이 된 기분이 이런 것일까. 손에 들어온 순간부터 이번 콜라보를 제대로 즐겼다는 만족감이 확실히 남았다.

이렇게 서머너즈 워 × 반지의 제왕 콜라보 콘텐츠들을 살펴보았다. 대작 IP와의 콜라보는 언제나 즐겁다. 익숙한 캐릭터와 세계관이 서머너즈 워만의 스타일로 재해석된 결과물을 확인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콜라보 종료일인 4월 1일까지는 아직 충분한 시간이 남아 있다. 이벤트가 끝나기 전, 천공의 섬에서 반지의 제왕 캐릭터들을 직접 만나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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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앤오프〉 코너는 컴투스 그룹 사우분들의 회사 안과 밖의 모습을 조명합니다. 회사 안에서의 다양한 직무와 하는 일, 회사 밖에서의 개성 넘치는 모습을 살펴봅니다. 이번 편 주인공은 서버 개발자 김수창 사우입니다.


Keyword1 | Career | 컴투스가 납치한 인재

“한 번 붙잡히면 끝까지 간다”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L서버팀에서 서버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김수창입니다. 2023년 4월, 컴투스 서버 캠퍼스 1기에 참여했던 5주간의 시간이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였습니다. 그 전까지는 ‘게임 서버 개발자’라는 막연한 꿈만 가지고 있었는데, 컴투스 서버 캠퍼스가 그 꿈을 구체적인 직무와 기술의 언어로 바꿔주었습니다. 수료 이후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서버와 시스템 전반에 대한 지식을 쌓았고, 간단한 게임 서버를 직접 구현해보며 스스로의 가능성을 검증해왔습니다. 어느 정도 성장했다고 느꼈을 때, 컴투스가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계기라는 생각이 들어 자연스럽게 지원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컴투스푼의 밥이 정말 맛있었던 기억도 큰 몫을 했습니다. 그 경험이 제 해마에 강렬하게 남아 있었고, 지금도 컴투스는 ‘맛있는 회사’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학창 시절 ‘에브리타임’을 뜨겁게 달군 보안 과제가 있었다고요.

대학 시절 ‘SW 보안개론’ 수업을 들으며, 개발자는 기능 구현을 넘어 소프트웨어 취약점까지 이해하고 안전한 코드를 작성할 책임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수업의 일환으로 동료 학생들의 보안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과제를 제안했는데, 지금 돌아보면 열정이 앞서 난도가 꽤 높았던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과제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에브리타임에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걸 보며, ‘함께 성장하는 즐거움’을 처음으로 체감했습니다. 지금의 제 업무 태도에도 영향을 준 경험입니다.

논문을 쓰던 학구파가 ‘게임 서버’에 빠지게 된 결정적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컴퓨터 시스템, 특히 네트워크 기술에 흥미를 느끼며 공부를 이어오던 중, 이 기술들이 가장 치열하게 활용되는 영역이 바로 게임 서버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4학년 1학기 ‘분산 처리’ 수업에서 쿠버네티스 기반 멀티 클러스터 연동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현재의 L서버 직무로 이어졌고, 논문을 쓰던 밤에 우연히 본 컴투스 채용 공고는 제게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이건 나를 위한 자리다”라는 생각으로 지원했고, 1차 합격 문자를 받았을 때의 기쁨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직접 경험한 컴투스는 어떤 성장의 장(場)인가요?

첫 회사로서 느낀 컴투스의 가장 큰 장점은 ‘사람이 계속 성장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입니다. 주니어라도 지금까지 쌓아온 지식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이 열려 있고, 실패 역시 경험으로 존중받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컴투스는 정체된 조직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는 회사이며, 개발자로서 계속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Keyword2 | Career | 시스템 설계자

반복되는 일을 자동화로 없애는 IT 세상의 건축가

현재 맡고 계신 직무를 수창님만의 언어로 정의한다면요?

직무적으로는 ‘SRE(Site Reliability Engineering)’라 정의하고 싶고, 예술적인 비유를 더하자면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는 각기 다른 악기와 연주를 하나의 리듬과 박자로 조율합니다. L서버 업무 역시 서로 다른 성격을 지닌 서비스들이 하나의 서비스처럼 자연스럽게 동작하도록 만들고, 이를 사용자에게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역할이라는 점에서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닮아 있다고 느낍니다.

조금 더 직무적으로 설명하자면, 우리 팀의 핵심 목표는 서비스 안정화, 비용 절감, 그리고 자동화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창님이 속한 팀의 ‘근거 있는 자유’란 무엇인가요?

우리 팀은 기본적으로 ‘자유로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는 방임에 가까운 자유가 아니라 책임이 전제된 긍정적인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세부적으로 설명드리면, 주어진 상황(예를 들면 문제, 개선)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찾아냅니다. 그리고 어떻게 해결할지 계획, 리서치를 진행하고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는 반드시 근거가 필요하고, 팀원들에게 자신의 판단과 선택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방식이 팀의 일하는 문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개발자로서 가장 전율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그동안 배워왔던 지식이 실제로 쓰일 때, 그리고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배운 지식이 오늘 현장에서 쓰이는 순간’ 가장 큰 희열을 느낍니다. 우리는 오늘 마주한 문제를 풀기 위해 지난밤을 지새우며 자료를 찾고 고민합니다. 그 고통스러운 배움의 시간이 실제 서비스의 안정성으로 치환되는 매 순간이 저에게는 보람입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저를 계속 공부하게 만드는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수창님이 생각하는 ‘좋은 시스템 설계’의 본질은 무엇인가요?

프로그래머가 평생 추구해야 할 이상향이자 가장 어려운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분산 시스템의 CAP 이론처럼 일관성, 가용성, 파티션 감내라는 세 가지 가치는 동시에 완벽히 만족시키기 어렵습니다. 결국 좋은 설계란 주어진 상황 속에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선택의 문제입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의외로 담백합니다. 클라이언트의 요구사항에 가장 충실하며, 의도한 대로 정확하게 동작하는 소프트웨어가 최고의 설계입니다. 대학 시절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소프트웨어 공학의 핵심은 결국 컴파일되고 실행되는가에 있다”라는 본질적인 가치를 늘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

Keyword3 | Career | 김셜록

로그 한 줄로 범인을 특정하는 서버계의 셜록 홈즈

가장 기억에 남는 장애 대응 경험이 있다면요?

입사 첫해 여름, 실시간 대전 관전 시스템에서 발생한 이슈를 해결했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문제를 끝까지 파고들었고, 결과적으로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단순한 이슈 해결을 넘어, 서비스 전체의 구조와 맥락을 깊이 이해하게 됐고, 지금도 어려운 과제에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의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정답 없는 난관에 부딪힐 때, 수창님은 어떻게 해답을 찾나요?

분산 시스템에서는 어떤 인과관계를 설명할 때, ‘사건 B는 사건 A에 의해 발생했는가’를 끊임없이 고민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를 설명하기 위한 방법론도 존재합니다.

어려운 문제 역시 같은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문제를 이슈나 장애로 정의한다면, 어떤 동작이 어떤 동작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차근차근 추적하다 보면 결국 ‘사건 B는 사건 A로 인해 발생했다’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다른 유형의 문제일 경우에도 가장 작은 단서를 먼저 찾습니다. 그 단서를 통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더 큰 단서로 이어지고, 결국 그 단서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합니다.

마지막으로,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한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에는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마음속에 해결되지 않은 모든 것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이해해 주십시오. 질문 그 자체를 사랑해 주십시오.”

당장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지만, 아무도 그 즉시를 보장해주지는 않습니다. 다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천천히 나아가다 보면 결국 해결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미래의 ‘김수창 ON’은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나요?

대학교 1학년 교양수업에서 진로를 주제로 PPT 발표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는 ‘무엇을 하는 사람이 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를 고민하자’라는 말을 했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DevOps나 SRE라는 직무 타이틀을 넘어, 배움을 갈구하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전하며 나아가는 사람으로 성장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미래에는 누구나 불확실성을 마주하게 되겠지만, 스스로에게 “Are you Happy?”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고 싶습니다.

Keyword4 | Inside | 취미 찍먹러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퇴근 후 ‘취미 콜렉터’로 변신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퇴근 후에는 셀프 인테리어, 수영, 헬스, 마라톤 등 다양한 취미에 도전해 왔습니다. 해보지 못한 것에 도전하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충전합니다.

베이킹, 식물 가꾸기, 사진 촬영처럼 비교적 오래 이어오고 있는 취미도 있습니다. 단순한 경험에서 그치지 않고, 더 잘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따로 공부하며 깊이를 더하고 있습니다. 생각만 하는 것보다 실제로 해보는 것이 저에게는 더 의미 있다고 느껴집니다.

중단된 취미들이 수창님에게 어떤 의미로 남아있나요?

새뮤얼 베케트의 소설 『Worstward Ho』에는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Ever tried. Ever failed. No matter. Try again. Fail again. Fail better.”시도해봤고, 실패했고, 괜찮고, 다시 시도하고, 다시 실패하되 더 잘 실패하라는 말입니다.

저에게 실패로 끝난 취미들은 ‘포기했다’거나 ‘발전이 없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는 증거로 남아 있습니다.

그럼에도 놓지 않고 꾸준히 이어가는 ‘인생 취미’가 있나요?

지금까지 가장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것은 사진 촬영입니다. 사진은 그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추억을 기록하는 역할을 합니다. 다만 그 추억이 과거의 안락함에 머무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주고 더 나은 삶을 선택하도록 돕는 힘이 있다고 느낍니다. 최근에는 포토샵이나 라이트룸 같은 보정 프로그램도 배우며 기록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Keyword5 | Inside| 기록

순간을 기록으로 바꾸는 사람

개발자 말고도 한때 진지하게 꿈꿨던 직업이 있었나요?

중학교 3학년이던 2014년, 한국수력원자력 해킹 사고를 접하며 처음으로 정보보안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품게 되었습니다. 2015년에 읽었던 케빈 미트닉의 『네트워크 속의 유령』은 그 열정에 불을 붙여주었습니다.

이후 수능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컴퓨터 시스템과 네트워크를 공부하며 진로는 조금 달라졌지만, 중학교 시절 시작된 그 불꽃은 지금 이 자리에 오기까지의 에너지로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창님의 삶에 영감을 주는 ‘진정한 위인’은 누구인가요?

에드워드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에는 위인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이 시대의 위인이라 하면 자기 시대의 의지를 표현할 수 있고 그 의지가 무엇인지 시대에 전달할 수 있고 그것을 완성하여 자신의 시대를 실현하는 사람.”

문장이 조금은 어렵지만, 어렵게 생각할 거 없이 앞서 문장에 걸맞는 모든 컴투스인들을 존경하고 있습니다.

사내 자원기자로 활동하며 느끼는 ‘기록’의 진짜 매력은 무엇인가요?

2023년 컴투스 서버 캠퍼스는 제 공부 태도에 큰 전환점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아직 나는 많이 부족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후 개인 블로그에 공부한 내용을 깊이 있게 정리해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연장선에서 사내 블로그에도 기록을 공유하고 싶어 자원기자 활동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이 활동의 가장 큰 매력은, 제 분석을 누군가가 자유롭게 읽고 해석하고 질문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깊고 정확하게 공부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훗날 기록을 통해 확인하고 싶은 삶의 모습이 있다면요?

2026년을 시작하며 매일의 짧은 기록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인생이라는 큰 그림은 기억나지만, 정작 그 그림을 구성하는 세밀한 터치들은 잊기 마련이니까요. 훗날 “나의 하루하루는 실제로 어떠했는가”를 되돌아볼 수 있도록, 제 삶의 모든 층위를 촘촘히 기록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2026년, 컴투스에서 함께 달릴 사우분들께 전하고 싶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길은 걸어가면서 만들어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마음속에 품고 있는 소망이나, 언젠가 해보고 싶다고 생각만 해왔던 일이 있다면 생각에 그치지 말고 한 번쯤 시도해보셨으면 합니다. 위험을 감수하고 행동으로 옮겨보는 경험이 결국 자신만의 길을 만든다고 믿습니다. 2026년, 사우분들 각자의 개성에 맞는 방향으로 멋진 길을 만들어가시길 응원하며, 저도 함께 달리겠습니다!


<온앤오프> 다음 주인공은 누가 될까요?

많은 지원 부탁드립니다.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잠시 주위를 둘러보자. 혹시 당신의 시선 끝에 씻어내고 싶은 대상이나 사물, 혹은 공간이 머물지는 않는가? 뿌옇게 쌓인 먼지나 꾀죄죄한 이물질로 덮인 물건들을 보며, 당장이라도 깨끗하게 되돌리고 싶다는 충동을 느껴본 적이 있다면 당신은 이미 이 세계에 발을 들일 준비가 된 것이다. 바로 그 욕망을 실현해 줄 게임, ‘PowerWash Simulator 2’가 우리 곁으로 찾아왔다.

전작 PowerWash Simulator는 단순히 물을 뿌리는 행위만으로 스팀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냈다. 툼 레이더, 스폰지밥 등 굵직한 IP와의 콜라보 DLC를 꾸준히 선보이며 ‘힐링 청소 게임’의 대명사 자리를 공고히 다진 전작이 3년 만에 후속작으로 돌아왔다. 거센 물줄기 하나로 세상의 오염을 닦아내고 본래의 빛을 되찾아주는 이 시리즈가, 2편에서 어떤 진화를 이뤄냈는지 살펴본다.

세월이 흐른 만큼 편리해진 ‘씻어내기’

편리해진 오염 추적 시스템. 이거 하나로 1편에서 2편으로 넘어올 동기가 확실하다.

전작을 오래 플레이한 유저라면 누구나 공감할 고충이 있다. 99%까지 청소를 마쳤는데, 마지막 1%의 미세한 티끌이 어디 숨어 있는지 도무지 찾을 수 없어 맵을 무작정 헤매던 경험이다. 2편은 그 오래된 불만을 말끔히 해결했다. 부위별 청소 진행률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미청소 구역의 위치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짚어주는 시스템이 도입된 것이다. 마지막 티끌 하나를 찾느라 허탈하게 시간을 날리던 불편함은 시원하게 씻겨 나갔다.

단순 세척기뿐만 아니라, 꾸미기 요소도 매우 강화되었다.
매우 다양한 세척 노즐들이 여러분을 세척의 세계로 빠르게 인도할 것이다.

클리닝 장비의 전문성도 한층 깊어졌다. 물청소기와 세척액으로 단순하게 나뉘던 1편과 달리, 2편에서는 물청소 장비 2종과 바닥 청소 전용 장비 1종으로 세분화됐다. 물청소 장비만 해도 넓은 구역을 낮은 수압으로 빠르게 훑는 방식과 좁은 구역에 강력한 수압을 집중하는 방식 중 유저가 상황에 맞게 골라 쓸 수 있다. 여기에 새로 추가된 바닥 전용 세척 장비는 광활한 지면의 오염을 단숨에 쓸어내는 쾌감을 선사한다.

높은 벽은 라펠링 장비와 함께
마음껏 조절 가능한 자동 사다리!

높은 곳을 닦아야 할 때의 번거로움도 크게 줄었다. 기본적인 사다리와 비계만 제공하던 1편에서 나아가, 공중 작업을 위한 라펠링 장비와 높이를 자유롭게 조절하는 자동 사다리가 새로 도입됐다. 높은 곳 한 줄을 닦으려고 점프를 반복하거나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아야 했던 수고가 사라지면서, 유저는 오로지 ‘씻어내는 즐거움’ 그 자체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여전히 독보적인 ‘씻타르시스’

물줄기가 뿜어져 나올 때의 소리는 정말 사람을 녹아내리게 한다.

이 시리즈의 백미를 단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 고압 세척기의 정교한 사운드 디자인이다. ASMR이라 해도 손색없을 만큼 치밀하게 설계된 세척기 소리는,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화이트 노이즈처럼 귓가를 감싼다. 전작에서 극찬받았던 이 소리를 2편 역시 완벽하게 계승하여, 가만히 듣고만 있어도 속세의 번뇌가 씻겨 나가는 듯한 평온함을 선사한다.

이렇게 더러운 열기구를
이렇게 점점 씻기다 보면
깔끔하게 작업 완료가 된다!

오물로 뒤덮인 절망적인 풍경이 고압수 아래 본연의 빛을 되찾아가는 과정은 단순한 청소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두터운 오염의 층을 한 꺼풀씩 벗겨내며 물체의 본질을 드러내는 순간, 플레이어는 형용하기 어려운 깊은 성취감을 마주하게 된다.

타임랩스로 요약된 나의 작업기를 보면 ‘씻타르시스’가 폭발한다.

이 여정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작업 완료 후 제공되는 타임랩스 요약 화면이다. 지저분했던 공간이 순식간에 정화되는 과정을 압축해서 지켜보고 있노라면, 그간의 노고가 시각적인 쾌감으로 치환되며 이른바 ‘씻타르시스’가 폭발한다. 단순 반복 작업 끝에 도달한 완벽한 결과물은, 이 게임이 유저에게 주는 가장 강력하고도 확실한 보상이다.

1편보다 진보한 씻김의 미학

새로운 더러움을 맞이하면 이제 기대가 된다.

전작은 청소 시뮬레이션 장르의 기준을 세운 작품이었다. 다양한 유명 IP와의 콜라보 DLC를 통해 콘텐츠를 확장하며 탄탄한 팬층을 확보했다. 2편은 그러한 성과를 계승하면서도 유저의 불편함을 완벽히 개선하고, ‘씻어내는 재미’라는 근본을 놓치지 않은 수작이다.

초대 기반 멀티플레이를 지원한다. 마음 맞는 사람끼리 해보자.

이 게임의 또 다른 매력은 멀티플레이에 있다. 마음이 맞는 친구와 도란도란 일상을 나누며 함께 청소할 수 있다. 온라인 협동은 물론, 분할 화면 협동 플레이도 지원하여 한 화면을 공유하며 나란히 물줄기를 뿜어낼 수도 있다. 깨끗해지는 화면을 함께 바라보는 그 시간은 그 자체로 진정한 ‘디지털 디톡스’가 된다.

열심히 씻고 닦아보자!

복잡한 전략과 치열한 경쟁이 가득한 현대의 게임들은 때로 우리에게 새로운 피로를 안겨주기도 한다. 하지만 ‘단순히 씻어내면 된다’는 명료한 미학을 제시하는 이 게임은, 당신의 일상 속 피로를 깨끗이 씻어줄 최고의 디지털 휴식처가 되어줄 것이다.

chap1. 취향을 말하다

『행복의 기원』, 서은국

“행복 확률을 높이려면 즐거움을 주는 다양한 ‘행복 압정’들을 일상에 뿌려 놓아야 한다.”

 

저자는 행복이 객관적인 삶의 조건에 의해 크게 좌우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오히려 행복을 느끼는 정도는 물려받은 유전자, 정확히는 ‘외향성’이라는 기질에 달려 있다고 설명한다. 이는 내가 기존에 가졌던 행복에 대한 관념과는 사뭇 달랐기에 호기심을 갖고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책의 결론은 명쾌하다. 행복은 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게 필요한 ‘생존 장치’라는 것. 이 책을 읽은 뒤로 나는 맹목적이고 추상적인 행복을 쫓기보다, 나에게 꼭 필요한 작은 행복들로 일상을 촘촘히 채워나가게 되었다.

💡 이 책,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행복의 과학적인 실체가 무엇인지 궁금한 사람
✔️ 일상의 작은 행복에 감사함을 느끼고 싶은 사람
✔️ 추상적인 위로보다 냉철한 분석을 선호하는 사람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뎌낼 수 있다.”

정신과 의사였던 빅터 프랭클은 나치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수감된다. 그는 지옥 같은 그곳에서 겪은 일을 기록했고, 이 경험에서 얻은 통찰은 훗날 ‘의미치료(로고테라피)’의 근간이 된다.

심리학 입문서로 추천받아 읽게 된 이 책은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생생한 깨달음을 전해준다. 특히 특정 날짜에 해방될 것이라 믿었던 한 수감자가 그날이 지나도 자유를 얻지 못하자 희망을 잃고 결국 죽음에 이르는 에피소드는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삶에서 ‘의미’와 ‘희망’이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끼게 해준 책이다.

💡 이 책,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삶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깊이 고찰해보고 싶은 사람
✔️ 고난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인간의 의지를 확인하고 싶은 사람
✔️ 실존주의 심리학의 정수를 접해보고 싶은 사람

『싯다르타』, 헤르만 헤세

“그러나 이 세계 자체, 우리 주위에 있으며 우리 내면에도 현존하는 것 그 자체는 결코 일면적인 것이 아니네.”

헤르만 헤세가 고타마 싯다르타를 모델로 집필한 장편소설이다. 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막연하게 느꼈지만, 문득 서양 작가인 헤세가 왜 그토록 불교에 매료되었는지, 그 철학을 소설로 어떻게 녹여냈을지 궁금해졌다. 서양인의 시선으로 본 동양 철학과 종교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이 소설이 단순히 부처의 생애를 쫓는 것이 아니라 싯다르타라는 인물을 빌려 헤세 본인의 ‘열반’을 들여다보는 과정이라는 점이었다. 소설 속 깨달음의 실체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 이 책,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서양 작가의 시각으로 본 동양 철학이 궁금한 사람
✔️ 평소 불교 문학이나 관련 철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
✔️ 헤르만 헤세가 말하는 ‘열반’이 무엇인지 궁금한 사람

『고양이의 이중생활』, 코큐보

“푸석푸석한 우리 일상에 은밀히 잠입해 보송보송한 귀여움을 끼얹는 고양이 이야기!”

고양이를 좋아하는 나에게 선물처럼 다가온 이 책은 고단한 하루 속 달콤한 휴식처가 되어주었다. 고양이 캐릭터들이 인간 세상과 직장에 몰래 잠입해 고양이만의 방식으로 업무를 처리한다는 설정이 무척 유쾌하다. 결과는 엉망진창이거나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일쑤지만, 뭐 어떤가. 귀여운 게 최고 아닌가!

메마른 일상을 살다 보면 잠시 쉬어 가야 할 타이밍조차 놓치곤 한다. 그럴 때 이 보송보송한 책을 꺼내 읽으며 잠시 멈춰 가도 좋을 것 같다.

💡 이 책,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고양이를 사랑하고 귀여운 것에서 힐링을 얻고 싶은 사람
✔️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가벼운 웃음과 휴식이 필요한 사람
✔️ 엉뚱하고 귀여운 상상력으로 기분 전환을 하고 싶은 사람

『아 아이이치로 시리즈』, 아와사카 쓰마오

나와 얽힌 관계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소설.

“세상에는 가끔 사진으로는 도저히 찍을 수 없는 진실이 존재하는 법이죠.”

한창 일본 추리소설에 빠져 있던 시기, 계속되는 살인 사건 중심의 극을 읽다 보니 일상이 조금 피폐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때 만난 이 시리즈는 추리소설답지 않은 산뜻한 표지 덕분에 눈길이 갔다. 피 한 방울 없이, 말끔한 양복 차림의 미남이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스 조각상 같은 외모를 지닌 사진사 ‘아 아이이치로’가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 시리즈는 이름만큼이나 개성 넘친다. 다루는 소재가 아주 가볍지만은 않지만, 주인공 특유의 INTP스러운 엉뚱함이 돋보인다.

💡 이 책,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자극적이지 않고 가볍게 추리소설을 즐기고 싶은 사람
✔️ 일본 특유의 유머나 개그 코드를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
✔️ 독특하고 엉뚱한 캐릭터의 매력에 빠져보고 싶은 사람

『방주』, 유키 하루오

“이곳은 누군가 한 명을 제물로 바쳐야만 탈출할 수 있는 구조였다. 우리는 그 ‘살인자’를 찾아내야만 한다.”

추리소설을 향한 나의 애정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대학교 등산 동아리 부원들이 ‘방주’라고 불리는 기이한 지하 시설을 발견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폐쇄된 공간에 갇힌 그들 앞에 놓인 것은 정체불명의 가족과 밀실 살인 사건. 범인은 과연 동료 중 한 명일까, 아니면 외부인일까?

치열한 추리 끝에 범인을 찾는 재미도 대단하지만, ‘누군가 한 명이 희생해야만 나머지가 생존할 수 있다’는 절박한 선택지가 이 소설의 백미다. 읽는 내내 나 또한 “나라면 과연 누구를 희생시킬 것인가”라는 무거운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 이 책,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진지하고 몰입감 넘치는 일본 본격 추리물을 보고 싶은 사람
✔️ 밀실 살인과 극한 상황의 심리전을 즐기는 사람
✔️ 딜레마 상황 속에서 범인을 함께 추리해보고 싶은 사람

chap3. 독서 페어링 아이템

형광펜
나는 주로 자기계발서나 심리학 서적을 탐독하기에 책에 북마크를 할 일이 많다. 그럴 때면 eBook이든 종이책이든 망설임 없이 형광펜으로 밑줄을 긋곤 한다.

가끔 나중에 책을 다시 펼쳤을 때, “내가 왜 여기에 줄을 쳤지?” 하며 과거의 나에게 되묻기도 한다. 또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읽으면 예전에 밑줄 친 문장이 아니라, 전혀 다른 문장이 새롭게 마음을 울릴 때도 있다. 책을 읽으며 변해가는 나의 시선을 발견하는 것, 그것이 내가 밑줄을 긋는 독서를 멈출 수 없는 이유다.

#1 여느 때와 다름없는 오늘 시끄러운 알람 소리가 나를 깨운다. 어두운 새벽녘에 눈을 뜬다. 밖은 비가 내렸는지 짙은 안개가 자욱했고 지끈지끈한 두통으로 인해 잠을 설친 나는 지칠 대로 지친 몸을 억지로 일으키며 일어선다. 긴 하품과 함께 물을 벌컥벌컥 마신 후 뜨거운 물에 샤워를 하고 주섬주섬 옷가지를 입고 출근을 한다. 출근길에 마주치는 사람들은 나와 같이 다 피로해 보였고 그들도 삶의 투쟁을 하고 있었다. 열차 소리와 방송 안내음 외에는 아무 소리가 나지 않는 적막한 열차 안에서 나를 비롯한 그들은 스마트폰 세상 속에 살고 있다. 시선은 언제나와 같이 스마트폰을 바라보고 있으며, 이어폰을 귀에 꽂고 주위에서 벌어지는 일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오직 반딧불이처럼 빛나는 액정에만 시선을 두고 있다. 그렇게 도착역에 다 와갈 때쯤.. 누군가가 나에게 손을 뻗어 강제로 종이를 급하게 쥐어주고 사라졌다. ‘이건 무슨 일이지? 나에게 지금 뭘 전달하려는 거지?’라는 생각과 함께.. 종이를 펼쳐 보니 그것은..

#2 사내 캠페인 홍보지였다. [마인드 리셋 데이 : 3, 6, 9, 12월 넷째 주 금요일, 필수 인원을 제외한 전 직원에게 휴식을 권장합니다.] 처음엔 ‘우리 회사가 유급 휴가를?’ 같은 의심이 블라인드를 도배했지만, 이제는 참여하지 않는 사람을 찾기가 더 어려웠다. 모두 아는 제도를 굳이 홍보할 이유가 있나? 자세히 보니 재작년 날짜였다. 지금은 쓰지 않는 합병 전 로고도 눈에 띄었다. 뭐야, 우리 회사 사람이었어? 이걸 왜… 나한테? 빠르게 멀어지는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다, 한 번 더 종이를 살폈다. 뒷면에도 흐릿한 글씨가 있었다. [대외비/ 담당자 외 열람 금지] 해당 일자에는 사옥 내 모든 기록 시스템이 일시 정지됩니다. 이전 분기 발생한 보안 사고를 고려하여, 일부 조치가 다음과 같이 변경되었습니다. 급하게 출력한 듯 내용이 잘린 공문. 여백엔 빨간 색연필로 휘갈긴 글씨가 한 줄 적혀 있었다. – 이번 달엔 뭘 할래? 무심코 종이를 문지른 손끝에 붉은 자국이 남았다. 마치 지장이라도 찍은 듯, 선명하게.

#3 사무실에 도착하자 분위기가 묘하게 달랐다. 출근 시간인데도 사람들의 대화는 줄었고, 다들 화면을 바라보며 불편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메신저에는 “오늘 시스템이 자꾸 끊긴다”는 메시지가 줄줄이 올라왔다. 순간 아침에 본 문구가 떠올랐다. “해당 일자에는 사옥 내 모든 기록 시스템이 일시 정지됩니다.” 설마… 우연일까? 나는 조심스럽게 종이를 다시 펼쳐 보았다. 여백에 적힌 붉은 글씨가 어째서인지 더 선명하게 보였다. – 이번 달엔 뭘 할래? 그때, 휴대폰이 울렸다. 모르는 번호였다. 망설이다 전화를 받자, 낮고 차분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4 “종이 받으셨죠? 이번 달은 당신 차례입니다.” “네? 뭐가 제 차례인가요?”라고 말하자 상대방이 말했다.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죠?” 그 질문에 나는 너무 놀란 나머지 미처 대답하지도 못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전화기를 내려놓고 잠시 숨을 고르며 주위를 살펴보았지만, 통화 속 상대방의 목소리가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묘하게 익숙한 목소리였다. 기묘한 전화 통화를 뒤로하고 회사에 도착하니, 동료들은 아무 일 없다는 듯 모니터 앞에서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었다. 나 역시 밀린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자리에 앉았다. 그때 사무실 전체의 불이 잠시 깜빡이더니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사내 캠페인 홍보지를 받은 사람은 즉시 회사 밖으로 나오세요.” 놀란 동료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무슨 일이냐며 서로 물었지만,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는 눈치였다. 홍보지와 이상한 전화를 받은 사람은 나뿐인 것 같았다. 그 안내 방송은 결국, 나를 향한 경고임을 분명히 알리고 있었다.

#5 ‘뭔가 이상한 하루야’라고 생각하며 조심스럽게 아까 받은 종이를 구겨 주머니에 넣었다. 놀란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구겨진 종이 아래 깔린 담배 한 개비를 꺼내 들고 비상구 계단으로 향했다. 그때, 뚜벅뚜벅 누군가의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이미 요동치던 가슴이 더 거세게 뛰기 시작했다. 나는 본능적으로 아래층으로 몸을 피했다. 어둡고 쾌쾌한 공기 속에서 숨소리가 들렸다. 내가 위치한 곳은 23층과 22층 사이, 바로 22.5층이었다. 그때였다. 그의 눈이 내 눈과 마주쳤다. 순간, 공기마저 얼어붙은 듯한 느낌이었다. 나는 그가 왜 여기 있는지, 그가 나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의 손에 쥐어진 종이, 그것은 분명 내가 방금 전에 받은 그 종이와 똑같았다. “너도 받은 거야?” 내가 물었다. 목소리가 떨렸다. 그의 표정은 차갑고, 마치 내가 말하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는 듯했다. 대신 그는 잠시 내 얼굴을 쳐다보다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가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우리가 다 받았다는 게 문제야.” 그는 종이를 펼쳤다.

#6 – 이번 달엔 뭘 할래?

내가 받은 종이에 있던 것과 같은 붉은 글씨가 선명했다. 머릿속이 이해되지 않는 정보로 뒤죽박죽이었다. 오늘은 회사 지정 ‘마인드 리셋 데이’도 아니었는데 기록 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었고, 사내 홍보지도 우리 둘에게만 온 듯했다. 또 이 남자는 누구지? 내가 이 목소리를 어디서 들었었지? 이 종이에 쓰여 있는 말은 무슨 말일까?

머릿속을 정리하는 사이에 깊은 침묵이 흘렀다. 침묵을 깬 것은 남자였다. “이 짓을 몇 번이나 해도 생각 많은 건 여전하네.” “뭐라고?” “……아냐.” 남자는 잠시 말을 삼키더니 “일단 밖으로 나가자. 안내방송에서 나오라고 했으니까.”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자 밖으로 나가면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하지만 나가지 않으면 왠지 영원히 멈춰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남자는 먼저 비상계단 밖으로 걸어 나갔다. 나 또한 홀린 듯 그의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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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소설 삽화

골목 맛집에서 발견한 마이너 게임의 가치

미식의 세계에는 오래된 정설이 있다. 낡고 허름해 보이는 골목길 식당이 오히려 의외의 맛집일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화려한 플레이팅이나 최고급 재료 같은 ‘보여주기식’ 기준을 덜어내고, 오직 구수한 손맛 하나로 ‘맛집’ 타이틀을 거머쥔 곳들이다.

게임계에도 이런 작품들이 존재한다. 비주얼은 소박하고 이름값은 낮지만, 한 번 플레이하면 잊히지 않는 ‘손맛’으로 마니아를 사로잡는 게임들이다. 이 글에서는 그런 작품들을 ‘마이너 게임계의 파인다이닝’이라는 키워드로 묶어 살펴본다. 그 중심에는 오늘의 메인 디쉬, ‘Rabbit and Steel’이 있다.

Rabbit and Steel 메인 아트워크: 귀여운 외형과 대조되는 깊은 게임성을 예고하는 Rabbit and Steel의 주인공들.

첫 번째 맛집 | Rabbit and Steel (래빗 앤 스틸)

“귀여운 토끼들과 함께하는 뒤틀린 황천의 고등어 요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파이널판타지14, 로스트아크가 자랑하는 혀를 달구는 사이버 유격 기믹. 동방프로젝트, 도돈파치, 벌레공주님이 선사하는 뇌를 녹이는 탄막 지옥. 이 이질적인 재료들을 구수하게 녹여 하나의 요리로 완성한 로그라이크 게임이 바로 ‘Rabbit and Steel’이다.

게임의 핵심은 단순하다. ‘피하고, 때리고, 파훼하라.’ 하지만 단순함이 극한에 치달으면 예술이 된다는 사실을 게이머들은 알고 있다. 1인 개발사 mino_dev가 출시한 이 작품은 스팀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게임계의 미슐랭 가이드에 이름을 올렸다. 정교한 딜 사이클과 협동 기믹, 랜덤 요소까지 갖춘 이 게임은 어려운 난이도를 즐기는 이들을 위한 최고의 향신료다.

미식의 시작: 에피타이저, 마법사 토끼

코스의 시작은 담백해야 한다. 마법사 토끼는 직관적인 스킬 구성을 갖춰 재료 본연의 맛을 깔끔하게 살려낸 캐릭터다. 게임의 기본 흐름을 익히기에 가장 적합한 입문용 메뉴라 할 수 있다.

마법사 토끼 스킬 구성

메인 디쉬: 고대 토끼

하이라이트는 단연 고대 토끼다. 본체와 소환물을 동시에 컨트롤하는 독특한 메커니즘을 가진 이 캐릭터는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쏟아지는 탄막 속에서 정교한 조리를 이어가야 하기에, 가장 매운맛을 자랑하는 메인 요리의 위용을 보여준다.

탄막이 쏟아지는 보스전: 보는 것만으로 숨이 막히는 ‘탄막 지옥’의 현장. 진정한 미식의 시작이다.

가니쉬와 소스: 무희 토끼와 다섯 보석

훌륭한 요리는 곁들임에서 완성된다. 무희 토끼는 파티의 화력을 증폭시키는 아스파라거스 같은 존재다. 여기에 오팔, 사파이어, 루비 등 어떤 보석(향신료)을 장착하느냐에 따라 나만의 독창적인 레시피(빌드)가 완성된다. 같은 재료로도 전혀 다른 맛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파인다이닝이라 부를 만하다.

어떤 향신료(보석)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나만의 독창적인 ‘레시피’가 완성된다

예약 가이드: 함께할수록 깊어지는 매운맛

이 식당은 동료가 많을수록 맵기가 강해진다. 혼자서는 볼 수 없던 무자비한 기믹들이 파티 플레이 시 쏟아지기 때문이다. 협동 없이는 맛볼 수 없는 극한의 ‘사이버 유격’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마음 맞는 미식가 동료들을 모집해 입장하기를 권한다.

협동 없이는 맛볼 수 없는 극한의 매운맛, 4인 파티 ‘사이버 유격’의 순간.

추천 코스 | 또 다른 미식 게임 가이드

‘Just Shapes & Beats’

복잡한 공격 없이 오직 ‘회피’와 ‘리듬’에 집중한 게임이다. Rabbit and Steel보다 맵기는 낮지만, 세련된 BGM과 테크니컬한 재미를 보장한다. 가벼운 협동 게임을 찾는 미식가에게 추천한다.

‘Barotrauma (바로트라우마)’

심해 잠수함을 운영하며 생존하는 로그라이크 게임이다. 역할 분배와 긴박한 상황 판단이 필수적인 ‘매운맛’ 게임으로, 공포와 어두운 분위기를 즐기는 파티원에게 최고의 별미가 될 것이다.

백문이 불여일식(食), 직접 경험하라

지금까지 ‘Rabbit and Steel’을 비롯한 여러 게임 코스 요리를 살펴보았다. 하지만 진정한 미식은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경험하는 것이다.

친구들과 합을 맞춰 보스를 공략하고 실패의 쓴맛과 성공의 단맛을 나누어 보라. 파인다이닝의 감동은 한 접시로 끝나지 않는다. 이 깊은 풍미를 한 번 맛본다면, 당신은 어느새 다음 코스를 예약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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