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생일!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특별 라이브 방송 녹화 현장 최초 공개
지난 8월 21일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두 번째 생일을 맞아 라이브 방송이 진행됐다. 방송에서는 유저들과 함께 소통하며 하반기 로드맵, 게임 타임 등 알찬 시간을 가졌다. 컴투스 그룹 사옥 A동 지하 1층 사내 카페 힐링에서 진행된 치열하고 즐거웠던 현장을 지금 바로 공개한다.
이번 2주년 방송은 정인호 MC가 진행을 맡았다. 파트너 크리에이터인 ‘스토리텔러’와 길드장이자 네이버 비공식 카페를 운영하는 유튜버 ‘아그리아스’가 함께 공식 방송에 출연했다. 1주년 오프라인 이벤트 당시엔 유저로, 2주년 때는 라이브 방송 패널로 출연한 아그리아스는 유저들의 마음을 잘 대변해 보겠다고 말했다. 컴투스에서는 이은재 본부장, 송승목 사업실장과 함께 이은재 본부장의 뒤를 이을 최상민 PD가 유저들 앞에 깜짝 등장했다.
24년 하반기 로드맵 공개
라이브 방송은 쿨함이 느껴지는 이은재 본부장의 2024 하반기 로드맵 발표로 본격적인 포문이 열렸다.
로드맵 발표 시간에는 한국 서버 2주년을 맞이해 진행될 이벤트와 다양한 보상이 공개되어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공개된 보상은 태생 5성 빛&어둠 소환수 선택권, 비공정, 초월의 소환서, 5성 아티팩트 선택권, 운명의 주사위 등이다.
이벤트와 보상 외에도 앞으로 유저분들이 만날 수 있는 신규 레이드, 소환수 PVP 컨텐츠, 거래소 개선, 신규 소환수 뇌제와 마샬 래빗, 점핑 이벤트 등이 베일을 벗었다.
특히 새롭게 등장할 신규 소환사의 영상이 공개되며 많은 유저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실시간 Q&A
하반기 로드맵 공개에 뒤이어 크로니클 공식 방송의 시그니쳐라고 할 수 있는 ‘실시간 Q&A’가 진행됐다. 이은재 본부장, 최상민 PD, 송승목 사업 실장은 ‘이것이 진짜 소통이다!’를 몸소 보여주듯이 거침없는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았다. 점령전, 빛&어둠 소환수 밸런스, 편의성 개선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대략 50분의 시간이 훌쩍 지났다.
게임 타임
실시간 Q&A가 끝나자, 유저들에게 재미와 보상을 선물할 ‘게임 타임’이 시작됐다. 게임 타임은 유튜버 스토리텔러와 아그리아스가 세 가지 게임에 도전하여 유저들에게 뿌릴 쿠폰을 따내는 방식이다. 영웅 레이드 타임 어택과 본인 방어덱에 도전하기, 그리고 모든 대륙을 탐험하며 시간 내 제시된 물고기를 잡는 미션이 주어졌다.
우선 첫 번째로 시작된 메투스 영웅 레이드에서는 스토리텔러가 22초 이내로 클리어하며 승리를 따냈다. 초반엔 자신 없는 태도를 보였지만, 막상 랭킹 2위로 등극하는 승리를 가져오며 설욕전에 보기 좋게 성공했다. 2주년 라이브 방송에서 랭킹 2위에 올라 더욱 의미가 남달랐다. 두 번째 나를 이겨라 게임에서는 아그리아스가 활약하며 쿠폰을 얻어냈다. 하지만 마지막 6대륙 오마카세 게임에서는 실패의 쓴맛을 맛봤다. 그때 MC 정인호가 재치 있게 현장 제작진의 도전 결과에 따라 쿠폰을 따낼 수 있는 새로운 룰을 제안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제작진조차 게임에 실패하면, 게임의 난이도가 어렵게 세팅된 것으로 하여 유저들에게 쿠폰을 뿌리자는 것이 골자였다.
결과적으로 현장 스탭도 시원~하게 도전에 실패했다. 덕분에 쿠폰을 놓친 아쉬움을 달래며 준비된 보상이 지급됐고, 훈훈하게 방송이 마무리됐다.
지급된 쿠폰들은 방송 종료 후 약 한 달간 사용이 가능하니 9/21까지 늦지 않게 사용하길 바란다.
크로니클 2주년 생일 선물로 지금까지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녹화 현장과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살짝 공개한다.
먼저 방송 세트 기획은 사용할 공간의 디테일한 사이즈를 측정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사이즈를 측정해 시안의 틀을 짜고, 그 틀 위에 정해진 컨셉에 따른 소품들을 아래 사진처럼 올려보며 만족할 만한 느낌이 나올 때까지 손본다.
시안이 완성되면 어울리는 소품들을 찾아 대여하고, 대여가 불가능하면 현장에서 직접 제작하기도 한다.
모든 세트 소품들이 준비되면 현장에서 장비와 함께 세팅한다. 시안대로 소품 배치가 끝나면 비로소 방송 준비 완료! 크로니클 2주년 라이브 방송도 이런 비하인드 과정을 통해 탄생했다.
라이브 방송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써주신 Creative 컨텐츠실의 라이브 기획자, 기술 감독, 스튜디오 팀장님을 만나 간단히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이번 라이브 방송의 컨셉과 목표가 무엇이었나요?
라이브 기획자 권규덕 대리: 2주년 방송인 만큼 함께하는 유저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또 오랜만에 방송을 통해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유저분들이 그간 가렵게 느꼈던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드리며 해소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크로니클의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소통’ 부분에 가장 많은 방송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출연해 주신 이은재 본부장님, 최상민 PD님, 송승목 사업실장님이 하드캐리 해주신 덕분에 유저분들도 만족스럽게 방송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세트와 방송 컨셉은 게임 관련 컬러와 오브젝트들을 많이 보여주는 데 방점을 뒀습니다.
Q. 방송을 진행하며 어려웠던 점이 있으셨나요?
기술 감독 이민효 대리: 우선 저는 방송 장비 설치부터 스트리밍 서버 연결까지 방송에 대한 기술적인 A to Z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이번 방송은 기획, 연출 쪽에서 꼼꼼하게 다 준비해 주셨기 때문에 특별히 힘든 건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방송이 사옥 지하 카페에서 진행된 만큼, 카페 사용에 불편함이 있으셨을 텐데 사우분들께서도 양해해 주셔서 잘 마무리 지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Q. 라이브 방송의 장점을 꼽자면요?
컨텐츠 스튜디오팀 박중현 팀장: 시청자인 유저들과의 실시간 소통, 그리고 출연자들이 보여주는 그대로의 날 것이 드러난다는 게 매력 아닐까요?
Q. 라이브 방송에 두려움이 있거나,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 한 마디!
컨텐츠 스튜디오팀 박중현 팀장: 라이브를 ‘잘’하는 분이 필요했다면 유재석을 섭외했겠죠? 저희가 보여줘야 하는 것은 ‘진정성’입니다. 진정성 하나는 잘 전달해 드릴테니 두려워 말고 도전하세요!
최근 다양한 게임사들은 공식 카페, 커뮤니티와 같은 일방적 소통을 넘어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한 실시간 양방향적 소통에 힘쓰는 모습이다. 라이브 방송을 희망한다면, 망설이지 말고 언제든 스튜디오 팀으로 문의하길 바란다. 컴투스 그룹의 라이브 방송은 외부 업체가 아닌, 경험 많은 능력자 사우분들이 함께 만들어 나간다. 멋진 방송 자막과 오프닝 타이틀을 제작하는 영상 제작팀, 영상의 촬영 편집 음향 등 전반적인 제작을 담당하는 컨텐츠 스튜디오팀, 마지막으로 컨텐츠를 기획하는 컨텐츠 기획팀이 함께 한다.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2년간 크로니클은 정말 많이 개선됐다. 여러 이벤트와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으니, 크로니클을 떠났던 분들이라면 지금 이 시점에 복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기사를 통해 방송에 도움을 주신 모든 제작진분들과 사내 카페에서 방송을 진행할 수 있게 양해해 주신 많은 사우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현장에 남아 늦은 시간까지 짐을 나르던 크리에이티브 컨텐츠실 실장님 사진과 함께 기사를 마무리해 본다.
레이싱 게임 팬들 사이에서 사랑받는 시리즈 중 하나인 ‘포르자 호라이즌5’. 원래 호라이즌 시리즈는 XBOX의 대장,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는 Playstation의 대표 레이싱 게임이다. 이번에서는 스팀 버전으로 출시된 PC 기반 포르자 호라이즌5를 리뷰해 보고자 한다. (플스5를 최근에 당근했다.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는 다음 기회에…)
호라이즌 시리즈는 플레이그라운드 게임즈가 개발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스튜디오가 배급하며, 굉장히 리얼한 그래픽과 자유로운 오픈 월드 환경, 다양한 차량이 등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본격적인 리뷰에 앞서 시리즈에 대해 간략히 정리했다.
다른 레이싱 게임들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레이싱 장비 소개는 돌고래 기자가 작성한 지난 기사를 살펴보면 좋다. 근데 돌고래 기자님, 왜 레이싱 게임 소개에서 호라이즌은 빼신 건가요 (아쉽 🥲)
포르자 호라이즌 시리즈 소개
포르자 호라이즌 시리즈는 매번 새로운 지역을 보여주고 혁신적인 게임 플레이 요소를 도입하며, 레이싱 게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왔다. 아래 시리즈의 트레일러를 연이어 보면 얼마나 발전이 뚜렷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포르자 호라이즌 (2012)
출시 : 2012년 10월 23일
플랫폼 : XBOX 360
포르자 모터스포츠 시리즈의 스핀오프로 출시된 포르자 호라이즌 시리즈의 첫 번째 게임이다. 미국 콜로라도주를 배경으로 한 이 게임은 오픈월드 레이싱 게임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고 평가받을 정도로 현실감 넘치는 리얼 시뮬레이션을 자랑한다. 게임과 오락성이 짙은 아케이드 게임의 중간에서 시리즈 특징인 호라이즌 페스티벌이라는 가상의 자동차 축제를 선보인다. 이 축제의 중심에서 유저는 다양한 레이싱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다. 게임 내 다양한 챌린지와 서브 이벤트는 플레이어들에게 끝없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포르자 호라이즌 2 (2014)
출시 : 2014년 9월 30일
플랫폼 : XBOX 360, XBOX ONE
포르자 호라이즌 2는 Xbox One과 Xbox 360용으로 출시됐다. 이번 작품의 주 무대 배경은 남부 유럽으로,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다양한 지형을 탐험할 수 있다. 후속작인 만큼 포르자 호라이즌 2는 새로운 날씨 시스템을 도입하고 AI를 개선해 더욱 현실감 넘치는 레이싱 경험을 즐길 수 있게 해주었다.
포르자 호라이즌 3 (2016)
출시 : 2016년 9월 27일
플랫폼 : XBOX ONE, PC
포르자 호라이즌 3는 PC용으로 출시된 최초의 시리즈 게임이다. 기존작들과 달리 무대를 옮겨 오스트레일리아를 배경 선정했고, 더욱 넓어진 맵과 다양한 환경 요소 그리고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호라이즌 페스티벌이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직접 페스티벌을 이벤트처럼 기획해서 만들 수 있다. 정해진 룰 외 유저들에게 확장성을 부여함으로써 게임의 자유도를 한층 더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르자 호라이즌 4 (2018)
출시 : 2018년 10월 2일, 2021년 3월 10일(Steam)
플랫폼 : XBOX ONE, XBOX X/S, PC
포르자 호라이즌 4는 영국을 주 무대로 삼는다. 4편의 가장 큰 특징은 계절의 변화인데 게임 내의 모든 유저들이 동일한 계절을 경험하며,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변화에 따라 게임 플레이의 전략이 달라진다. 벽을 부수거나 양 떼를 모는 등 오브젝트와의 상호작용으로 현실감을 증폭시켰다. 여기서부터 커스터마이징이 강화되어 멀티플레이의 재미가 극대화 됐다.
*라이센스 문제로 4편은 2024년 12월 15일까지만 게임을 판매한다. 이후에도 구매자는 게임을 즐길 수 있으니, 아직 호라이즌4를 구매하지 않았다면 서둘러야 한다!*
포르자 호라이즌 5 리뷰
포르자 호라이즌 5 (2021)
출시 : 2021년 11월 9일
플랫폼 : XBOX ONE, XBOX X/S, PC
포르자 호라이즌 5에서는 주 무대가 멕시코 배경이며, 시리즈 역사상 가장 큰 맵과 다양한 환경이 돋보인다. 멕시코를 대표하는 환경 요소가 어우러져 멕시코만의 아름다움과 분위기가 비주얼적으로 잘 드러난다.
매력 포인트 하나🇲🇽 ‘멕시코 ‘
광활한 사막, 울창한 정글, 아름다운 해변, 고대 유적지, 그리고 현대적인 도시까지 다양한 환경이 섬세하게 재현되어 여행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모든 지역들이 하나의 거대한 오픈 월드 맵으로 연결돼 있어서 끊임없는 탐험과 도전이 가능하다.
매력 포인트2🚩 ‘Horizon Festival‘
시리즈의 척추와 같은 이 페스티벌 시스템은 넓은 맵을 최대한 활용하여 단순히 레이싱뿐만 아니라 사진 촬영 미션, 타임어택 등 다양한 챌린지에 도전할 수 있게 해준다. 게임 초반에 유저가 페스티벌에 도착하는 인트로로 시선을 사로잡게 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거대한 비행기에서 차가 낙하하며 레이싱이 시작되는 오프닝의 웅장함은 직접 느껴봐야 안다!
매력 포인트3🏎 ‘나만의 차량’
최신 차량들이 담겨있는 게임 시리즈의 최신작답게 페인트, 데칼, 성능 업그레이드 등 자신의 취향에 맞게 차량을 꾸밀 수 있다. 새로운 커스터마이징 툴은 더 정교해졌고 다양한 튜닝을 할 수 있다. 시리즈 3편부터 이어진 한국 택배차 유저 커스텀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렇게 처음에 멋진 차를 주지만… (현실에서도 타고 싶다)
나중에는 현실 최강자 택배차가 될 것이다.
매력 포인트4🔆 ‘ 환경요소, 날씨와 계절변화‘
역동적인 날씨와 계절 변화가 도입된 호라이즌5에서는 각각의 계절이 게임 내 환경과 도로 조건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날씨에 따른 유저의 플레이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비가 내리면 창문 시야가 잘 보이지 않고, 우기에는 강이 불어나거나, 건기에는 강바닥이 드러나는 등 실제 자연의 변화가 코스에 반영된다.
매력 포인트5⭐️ ‘계속되는 업데이트‘
출시된 지 3년이 다 되어가지만 차량과 콘텐츠 확장팩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주고 있다. 물론 무료는 아니지만 유료 DLC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스팀에서 구매한다면 할인 기간을 노리는 것은 필수!
총평
★★★★☆
굉장한 몰입감, 리얼함, 그리고 캐주얼한 오락성이 만드는 레이싱 게임의 대표작
차량 업데이트가 좀 느린 것 같아서 별점을 하나 뺐다. 그럼에도 포르자 호라이즌 5는 멋진 그래픽, 다양한 차량, 자유로운 오픈 월드, 그리고 계속되는 (나름 소통하는)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에게 최고의 레이싱 경험을 제공한다. 여러분이 원하는 대로 차량을 꾸미고 자유롭게 탐험하며 멕시코의 아름다움을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이 다채로운 레이싱 세계를 탐험하며, 포르자 호라이즌 5의 매력을 마음껏 즐겨보시길 바란다! 초보자를 위한 난이도 조정과 보조 기능도 있으니 겁먹지 마시라~!
※ 본 콘텐츠는 외부 필진 개인의 의견으로, 컴투스 그룹의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
앞으로 들려줄 이야기
📌 게임업계, 각양각색 브랜드와 한계 없는 컬래버 진행 중
📌 단순 협업부터 한층 진화된 컬래버레이션까지 다채로운 흐름
📌 자사 및 외부 인기 IP와 공격적 컬래버 펼치는 컴투스 그룹의 행보 눈길
최근 국내 게임 시장에서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이 주목받고 있다. 컬래버레이션은 협업이라는 뜻으로, 업계에서는 각기 다른 IP(지식재산권) 및 브랜드가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낸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1990년대와 2010년 이전까지 게임 업계에서는 컬래버레이션보다 상호 다른 IP가 공동으로 뭉쳐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크로스오버물이 유행했다.(EX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마블 vs 캡콤) 그러나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이 주를 이루는 요즘 시장에서는 IP들끼리 뭉쳐서 크로스오버물을 만들기보단, 특정 이벤트마다 기간 한정으로 다른 IP 및 브랜드와 협업을 하는 컬래버레이션이 시장의 주요 마케팅 트렌드로 떠올랐다.
✔️ 이색 컬래버로 인기몰이 했던 과거
2010년 초반까지 게임 업계에서 컬래버레이션은 자사 및 타 게임사의 대표작, 인기 애니메이션, 연예인과의 단순 협업이 주를 이뤘다.
2012년 엔씨소프트의 PC 온라인 게임 ‘아이온’은 4.0 업데이트에 맞춰 스타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전까지 게임 업계에서 연예인은 스타와의 1회성 만남이나 단순 광고로 소모되는 사례가 잦았으나, 아이온은 게임 내 몬스터들에게 납치된 아이유를 구출하는 콘텐츠가 등장해 게이머들의 심금을 울렸다.
2013년 컴투스는 멀티미디어컨텐츠 기획제작사인 아툰즈와 함께 애니메이션, 게임 협업 캐릭터 라이센싱 교류회를 개최한 바 있고, 이 자리에서 컴투스 인기 IP ‘액션퍼즐패밀리’ 시리즈의 대표 캐릭터 ‘아쿠’와 TV 애니메이션 ‘안녕 자두야’의 주인공 ‘자두’와 함께 신규 게임, 웹툰, 게릴라 이벤트 사업을 진행한다고 발표했었다.
넷마블은 자사의 대표 모바일 ‘몬스터 길들이기’와 ‘차구차구’간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해 컬래버레이션 특별 던전 및 캐릭터, 이벤트를 각 게임 내에 선보인 바 있다. 또 넥슨은 ‘메이플 스토리’ IP PC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간 특별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해 당시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외에도 액토즈소프트의 PC 온라인 ‘라테일’은 당시 개봉한 인기 애니메이션 ‘극장판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신편] 반역의 이야기’와 협업을 해 게임 내 컬래버레이션 아이템을 공개하는 등의 행보를 보여줬다.
물론 2010년대 초중반까지 국내 게임사들의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은 지금 보기에는 흔한 마케팅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아이온처럼 스타가 직접 게임에 등장하는 이슈, 컴투스와 아툰즈의 온/오프라인 컬래버레이션 전개 등은 당시 이용자들의 좋은 반응을 끈 것은 물론, 현재 각양각색으로 이뤄지는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에 큰 밑거름이 됐다.
✔️ 한층 진화된 컬래버 펼치는 요즘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한 2015년 이후부터는 컬래버레이션이 더욱 다채로워졌다. 게임사들은 게임을 더 대중적인 문화로 포지셔닝하기 위해 타 게임 및 애니메이션 외에도 식품/유통, 유명 브랜드 매장 등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대중적인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인기 아이돌을 온/오프라인에서 활용하는 등 과거보다 한층 진화된 협업이 굉장히 늘어났다.
2015년 컴투스는 한국투자증권과 제휴를 맺고 자사의 대표 스포츠 게임 3종(낚시의 신, 골프스타, 컴투스프로야구)과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한국투자증권 이용자는 컴투스 스포츠 게임 플레이 시 아이템 쿠폰을 선물로 받을 수 있었다.
같은 해 넥슨은 봉구스밥버거와 자사의 PC 온라인 ‘아르피엘’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 봉구스밥버거 매장에서 아르피엘 세트 메뉴를 구입하면 게임 쿠폰을 제공하기도 했다. 또 엔씨소프트는 진에어와 손잡고 PC 온라인 ‘블레이드앤소울’과 협업을 했고, 게임 내 배경 중 실제 여행지와 비슷한 장면을 스크린샷으로 찍어 관련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왕복항공권을 주는 등의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밖에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네네치킨,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은 설빙,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는 이마트24와 협업해 특별 도시락을 판매하는 등 게임 업계와 식품 업계 간 협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식품 브랜드 외에도 검은사막은 슈퍼카 브랜드 부가티와 손잡고 콜라보 아이템 및 인게임 퀘스트를 진행했고, 넥슨의 ‘카트라이더’ 및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 포르쉐의 첫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4S’를 모티브로 제작한 카트를 선보였다.
엔씨소프트는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에서 진행하는 ‘게임과 예술: 환상의 전조’ 전시회에서 게임과 예술을 접목한 콘텐츠를 선보였고, 여타 게임사들도 뮤지컬과 오케스트라 공연 등 대중문화와 컬래버레이션하는 사례를 점점 늘리고 있다.
✔️ 다채로운 컴투스 그룹의 행보
올해 컴투스 그룹은 여느 회사보다 공격적인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출시 4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매출 200억 원을 돌파한 차세대 키우기 게임 ‘소울 스트라이크’는 하프 애니버서리 업데이트로 재도약하고 있는데, 60계 치킨과의 특별 프로모션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게임의 성공 요인은 빠른 성장 쾌감과 핵앤슬래시 장르를 방불케 하는 화려한 스킬 액션, 영혼장비를 통한 개성 넘치는 나만의 캐릭터 꾸미기 등으로 여타 키우기 게임들과 차별화를 이룬 점도 있지만, 매 분기 굵직한 글로벌 유명 IP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펼친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컬래버레이션으로 많은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끌어냈기 때문이다.
소울 스트라이크는 1분기 국내 모바일 게임 역사 중 하나인 ‘제노니아’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제노니아는 한국 게임 최초로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고, 이 협업을 통해 게임 내에 제노니아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마계’ 스테이지를 오픈해 양쪽 팬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2분기에는 누적 다운로드 2.3억 건 이상, 글로벌 누적 매출 30억 달러를 돌파한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협업했다.소울 스트라이크 내에서 서머너즈 워의 인기 몬스터 ‘아르타미엘’, ‘바네사’, ‘티아나’, ‘애너벨’을 신화 등급 동료로 만나볼 수 있다. 또 ‘데빌몬’은 최상위 유물로 등장하고, ‘호문쿨루스 소환’이라는 강력한 스킬도 선보인다.
소울 스트라이크는 매 분기 유명 IP와 컬래버레이션을 할 것이라고 밝혔기에 이후 어떤 작품과 협업을 할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글로벌 인기 애니메이션 IP와 협업을 해 글로벌 공략을 더욱 가속화했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최근 실시한 ‘주술회전’ 컬래버레이션으로 세계 각지 게임 랭킹 상위권에 올랐다. 이 게임은 지난 7월 31일 인기 애니메이션 주술회전과 협업을 통해 컬래버 캐릭터 5종, 컬래버 던전, 이벤트 본부 및 미니게임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와 이벤트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 업데이트 당일 서머너즈 워는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싱가포르, 홍콩 등 10여 개 주요 지역 애플 앱스토어 전체 게임 매출 순위 TOP10에 오르고, 프랑스 구글플레이에서도 매출 순위 9위에 올랐다. 또 글로벌 일일 유저 수(DAU)와 다운로드 수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신규 및 복귀 이용자 역시 업데이트 전일 대비 현재까지 각각 170%, 180%까지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여줬다.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은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과의 컬래버레이션 업데이트를 진행했는데, 협업을 통해 게임 내에서는 에바의 주요 파일럿 4인방인 ‘신지’와 ‘레이’, ‘아스카’, ‘마리’가 소환수로 출현한다. 각 컬래버 캐릭터는 원작의 비주얼과 크로니클 고유 전투 특성을 섞은 점이 특징이고, 컬래버레이션 캐릭터 외에도 여름 동안 특별 이벤트가 진행돼 양쪽 팬들을 공략했다.
국내 게임 시장은 2021년부터 20조 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게임 시장 4위 비중, 국내 수출 산업 1위를 지속적으로 기록하며 각광받는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맞춰 다양한 업계가 새로운 먹거리로 게임 업계와의 협업을 제안하고 있고, 이 흐름에 맞춰 지금까지 언급한 산업 외에도 무궁무진한 컬래버레이션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게임과 생활 브랜드와의 협업은 상호 시너지를 냄과 동시에 게임을 더욱 대중적으로 만들 수는 있으나, 일부 컬래버레이션처럼 단순히 시너지만 믿고 각 브랜드의 성향과 방향을 고려하지 않은 채 협업해 역효과가 난 사례도 있다. 그러니 게임사와 협업 브랜드 간의 면밀한 검토 후에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을 진행해야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장기적으로 발휘할 수 있다.
※ 본 콘텐츠는 외부 필진 개인의 의견으로, 컴투스 그룹의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
야구(野球, Baseball) : 각 10명으로 이루어진 두 팀이 공, 방망이, 글러브를 가지고
9회씩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가며 승패를 겨루는 구기 종목
컴투스는 20여 년이 넘도록 쉽지만 어렵고, 단순하지만 복잡한 야구의 재미를 전하는 게임을 만들어 왔다. ‘컴투스프로야구’ 시리즈를 비롯해 한국과 미국의 프로리그에 기반한 다양한 게임들로 전 세계 야구팬들을 만나왔고, 미래 인재 육성과 야구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쳐 오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2024 KBO 올스타전’에서 수상자 명의로 국내 아마추어 야구에 후원하는 ‘컴프야존 최다 홈런상’을 신설했다. 후원을 시작했는데, 첫 번째 수상자로 LG 트윈스 오스틴 선수와 한화 이글스 페라자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컴투스는 KBO 사무국과 협의해 후원이 필요한 학교 두 곳을 선정했으며, 그 중 첫 번째 학교로 경상남도 하동군에 위치한 금남고 야구부에 후원을 결정했다. 이번 기사에서는 바로 그 첫 번째 주인공인 하동 금남고 야구부를 소개해 드린다.
경남 지역에서 9번째로 설립된 금남고 야구부는 2023년 12월에 새롭게 창단된 신생 야구부다. 지리산과 섬진강, 금오산과 남해를 아우르는 하동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 호흡하며 미래를 향해, 꿈을 위해 달리고 있는 팀이다.
최낙기 감독: ”야구 불모지인 하동에 엘리트 팀을 만들고 싶었고, 제 야구 인생의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군민들의 성원과 하승철 하동 군수님의 의지가 창단의 계기가 되었죠.”
경남의 야구 명문으로 유명한 마산 용마고와 경성대를 졸업한 최낙기 감독은 동의대 코치, 마산 무학초 감독 등을 지내고 금남고 야구부 창단을 맡았다. 야구부 설립 전부터 전국에서 선수들을 모으고 훈련을 해 왔으며, 코치진 또한 학생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낙기 감독: “야구부를 설립하고 대회에 출전하려면 기본적으로 14명의 인원이 필요해요. 야구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지 않은 곳이라 함께 야구할 선수들을 모으는 게 가장 어려웠어요. 다행스럽게도 여러 선후배의 도움과 지역사회의 관심으로 첫발을 떼게 됐습니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고교 야구에는 7개의 메이저 대회가 있다. 그 중에서 전통적으로 대통령 배, 청룡기, 황금사자기, 봉황대기 등이 ‘4대 고교야구 대회’라고 불리는데, 하동 금남고는 올해 7월 청룡기 2회전에서 덕수고와 6회까지 1점 차의 치열한 접전을 펼쳐 많은 박수를 받았다. 아직 우승에 도전하기에는 멀지만,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바라보며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
최낙기 감독: “선수들이 조금씩 발전하고 있고, 팀도 강해지고 있다는 게 보일 때 가장 보람찹니다. 하동에 오길 잘했다는 마음도 들고요. 좀 더 선수들이 많아지고 잘 이끌어서 우승에 도전하는 것이 금남고 야구부의 목표예요.”
훈련 중인 선수들과의 인터뷰에서 흥미로웠던 점 중 하나는, 야구부원들이 컴투스 야구 게임을 즐겨 한다는 사실이다. 어떤 점이 매력인지 묻자, 게임 속 선수들이 실제 선수들과 너무나 닮아 있다고 답했다. 얼굴 뿐만 아니라 타격 자세, 투구 모션, 경기 중의 상황들이 실제와 같다며 웃었다. 내친김에 좋아하는 팀과 선수들을 물어보니 기아, 롯데, 한화 등 각자 응원하는 팀을 자랑스럽게 외쳤다. 또한 최낙기 감독은 기회가 된다면 함께 경기도 관람하고, ‘컴프야존 최다 홈런상’의 수상자인 선수들과 만나보고 싶다고 전했다.
남상우 주장: “부산, 세종,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모여서 다들 응원하는 팀이 달라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원들이 좋아하는 선수들을 물어보면 기아 타이거즈의 김도영 선수, 한화 이글스의 문동주 선수, 그리고 LG 트윈스의 박해민 선수가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선수를 좋아하는 경우도 있고요.”
최낙기 감독 : “창단한 지 얼마 안 되기도 했고, 대회 준비 훈련 때문에 선수들과 함께 프로야구 경기를 보러 간 적이 아직 없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자 큰 동기부여가 될 것 같네요. 더불어 추후에 오스틴과 페라자 선수와의 만남이 주선 된다면 우리 선수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겠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은 야구
야구는 “각본 없는 드라마”라는 별칭처럼 수많은 명언을 남겼다. 선수로서, 감독으로서, 해설자로서 많은 야구인들이 남긴 말들은 지금도 팬들에게 자주 회자되며, 국가를 넘어선 야구의 매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요기 베라
”승리하면 작은 것을 배울 수 있다. 그러나 패배하면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 -크리스티 매튜슨
“진정한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이승엽
“지고 분할 줄 모르면 발전은 없다.” -박종훈
금남고 야구부 선수들 또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말처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야구를 하고 싶다고 했다.
남상우 주장: “훈련은 힘들고 경기에서 지면 더 힘들어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노력해서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죠.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야구가 재미있어요. 다른 선수들과 경기하는 게 재미있고, 이기면 더 재미있죠. 그래서 마지막까지 야구를 하고 싶어요.”
최낙기 감독: “야구는 본인이 스스로 길을 선택하고, 본인의 의지와 열정을 체득하는 과정이에요. 저는 야구의 가장 큰 매력이 자기자신과 마주하는 것이라고 보거든요. 보다 나은 자신으로 계속 나아가는 과정이자 결과예요. 삶을 살아가는 자세인거죠.”
나에게 야구란?
인터뷰를 마치며 금남고 야구부 선수들에게 야구란 무엇인지 물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선수들이 내일을 향해 멋진 공을 던지고 있기를 바라며, 점차 더 높은 곳으로 날아오르기를, 이 글을 빌어 간절히 기원한다.
남상우 주장: “저에게 야구란 ‘인생’입니다. 마지막까지 즐겁게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권영웅: “저에게 야구란 ‘보물’입니다.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아주 소중한 게 야구입니다.”
김대현: “야구는 저에게 ‘파트너’같은 존재입니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늘 함께해 왔으니까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아끼지 않고 지원해 주시는 하승철 군수님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금남고 동문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우리 지역 하동과 금남고를 빛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자는 과거 붕어빵 타이쿤, 아이러브커피와 같은 캐주얼 요리 게임을 오랫동안 즐겼었다. 7월 24일, ‘방탄소년단 캐릭터 타이니탄과 함께 떠나는 글로벌 미식 여행!’ 이라는 컨셉으로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의 소프트 런칭 소식이 들렸다. 이번 게임은 ‘타이니탄’ IP로 제작된 첫 게임이란 의의까지 지녔다고 한다.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설치하게 됐고, 오랜만에 그 시절의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을 가지고 플레이 했다. (게임을 하다 못 참고 직접 요리까지 한 건 안 비밀…)
📌 게임 소개
방탄소년단 캐릭터 ‘타이니탄’과 함께 떠나는 글로벌 미식 여행!
출시: 2024.08.07
장르: 요리 시뮬레이션
플랫폼: 구글, 애플, 원스토어
제작: GRAMPUS / 배급: ㈜컴투스
방탄소년단의 ‘Butter’를 들으면서 게임을 시작하는 순간, 마음은 설렘과 긴장으로 가득 차게 된다.
꿈꾸던 요리사로서의 여정을 시작하며, 편찮으신 할머니의 작은 식당을 맡아 그곳에서 특별한 요리를 통해
세상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목표를 세우게 되는데…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은 타이니탄 세계관을 활용한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을 자랑한다. 편찮으신 할머니를 대신해 식당을 운영하던 주인공이 타이니탄을 만나게 되고, 그들의 도움과 응원 속에서 최고의 셰프로 거듭나게 된다는 내용이다. 플레이어는 주인공이 돼 전 세계 아름다운 도시를 방문하고 서울의 비빔밥, 뉴욕의 스테이크, 발리의 나시고랭 등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을 손님들에게 대접해 온 세상에 행복을 전달해야 한다.
처음 도착한 도시는 역시 서울! 배경을 천천히 살펴보면 토속적인 식당 분위기를 그대로 자아냈다. 소나무 분재와 궁서체로 적힌 메뉴판, ‘어서오세요’라고 적힌 때밀이식 발판까지, 마치 당장이라도 “사장님!” 하며 주문하고 싶은 기분이 든다.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음식은 바로 돌솥비빔밥이다. 게임을 통해 글로벌 유저들에게 K-음식을 친숙하게 알릴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인 듯 하다. 첫 메뉴인 만큼 어렵지 않게 쉽게 만들 수 있으며, 아직 처음이라 손님도 많지 않아 수월하게 요리할 수 있다. 가스버너에 돌솥밥을 지은 후 고명을 올려서 나가면 요리가 완성된다.
터치만으로 음식을 만들 수 있어 처음에는 간단해 보이지만, 스테이지가 진행될수록 다양한 주문이 몰려온다. 간단한 터치만으로 재료 준비와 함께 요리를 완성할 수 있으며, 손님에게 서빙까지 가능하다. 단순한 조작법과는 별개로 다양한 메뉴와 함께 주문을 몰아치는 손님들에게 시간 내 늦지 않게 음식을 서빙하기 위해선 높은 순발력과 집중력을 요구한다. 게임을 진행할수록 더욱 다채로워지고 복잡해지는 손님들의 주문을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재료의 신선도를 높이거나, 조리 도구를 업그레이드하면 음식의 퀄리티가 한층 높아져, 손님들에게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 명예 요리사로서 끌리지 않는가?
메뉴를 마스터하면 요리 도감을 완성하고 새로운 메뉴를 만들 수 있게 된다. 서울에서는 비빔밥, 떡볶이, 삼겹살 등 총 3가지 메뉴를 만들 수 있으며, 모든 메뉴를 마스터하면 도시 배지를 획득하고 새로운 도시로 떠날 수 있다. 여타 캐주얼 요리게임처럼 플레이어 혼자 천천히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방식이다. 뉴욕에서는 햄버거와 스테이크, 발리에서는 나시고랭과 같은 각 지역의 대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그 시절, 붕어빵 타이쿤에 빠졌던 사람으로서 요리 타이쿤은 못 참지! 제작사인 ‘GRAMPUS’는 이전 ‘쿠킹 어드벤처’, ‘마이 리틀 셰프’의 서비스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BTS 쿠킹온’에도 탄탄한 개발력과 게임성을 보여줬다. 전작에선 직접 재료와 음식을 드래그해서 조리대에 옮기고 서빙도 해야 했는데, 이번 작품은 터치만 하면 되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 익힘 정도를 조절할 필요 없어진 부분도 이번 작품의 차별 포인트 중 하나이다. 뿐만 아니라, 작은 인게임 화면에서도 각 도시의 느낌과 분위기를 잘 살렸다. 서울의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과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 등 같은 주요 명소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BTS 쿠킹온’은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는 동안 중간중간 서브 스토리를 추가로 진행할 수 있어, 지루할 틈이 전혀 없다.
1. 셰프 챌린지
보다 높은 난도의 게임을 원하는 유저라면 전 세계에서 열리는 경연대회 콘셉트의 ‘셰프 챌린지’에도 참여할 수 있다. 셰프 챌린지는 5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번에 모든 스테이지를 클리어해야 다음 단계로 진행할 수 있다. 도중에 실패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므로, 집중력을 가지고 플레이 하자!
2. 무대 스테이지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받는 응원봉으로 무대를 하나씩 꾸며나가는 모드다. 이 과정에서 타이니탄의 캐릭터가 한 명씩 추가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매우 귀엽다.💜 무대 스테이지에서는 츄러스,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디저트를 만들 수 있어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를 동시에 준다.
3. 시즌 스테이지
여름 컨셉에 맞춰 시원한 배경을 느낄 수 있는 스테이지에서는 파스타를 만들 수 있다. 현재 모든 스테이지가 오픈되지 않은 상태이며, 매주 순차적으로 다음 스테이지가 차례대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식당 운영 파트가 ‘BTS 쿠킹온’의 메인 요리라면 타이니탄은 요리의 맛과 향을 살리는 조미료처럼 게임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게임 진행 중에 등장해 플레이어에게 게임 진행에 대한 팁이나 도움을 줄 때도 있고 일일 퀘스트나 여러 미션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각 도시의 전광판이나 상점 등에서도 타이니탄이 등장해 도시에 생기를 불어넣기도 한다.
더불어 게임을 진행하면서 획득하는 여러 수집 요소에서도 타이니탄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다. 덕후들의 수집 본능을 자극하는 또 하나의 포인트, 타이니탄 포토카드를 얻을 수 있으며, 획득한 포토카드는 바인더에 저장돼 언제든 확인해볼 수 있으며, 바인더는 총 3종이다. (Butter, Chef’s Book, Cruise Crew Member)
게임을 즐기고 플레이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포토카드라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바인더를 장착하고 게임을 진행하면 퍼플 하트를 얻을 수 있으며, 퍼플 하트를 모두 채우면 포토카드 1장을 획득한다. 포토카드는 총 5개의 등급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Normal, Popular, Rare, Extra Rare, Super Rare), 각 등급마다 8장의 포토카드가 존재한다. (타이니탄 개인 카드와 단체 카드 포함) 획득한 포토카드 중 최애 포토카드 3종을 골라 프로필에 등록해 프.꾸도 가능! 👌
또한 타이니탄 페스티벌만의 푸드존 요리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타이니탄의 스페셜 무대를 완성할 수도 있다. 푸드존 요리 스테이지를 클리어할수록 무대가 화려해 지고 많은 관객들이 모이며, 무대를 완벽히 완성하면 ‘Butter’, ‘DNA’, ‘Dynamite’ 등 방탄소년단 음악과 함께 타이니탄 만의 매력으로 재구성한 색다른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이 밖에도 스페셜 부스터 아이템인 ‘타이니탄 타임’을 사용하면 레스토랑의 분위기가 마치 콘서트 무대처럼 화려하게 바뀌며 방탄소년단의 음악이 흘러나온다. 식당 운영 중 너무 많은 손님이 몰려와 주문이 밀렸을 때 이 아이템을 사용하면 손님들도 느긋해지고 그만큼 서빙 제한 시간도 늘어나기 때문에 신나는 방탄소년단 음악과 함께 요리 스테이지를 훨씬 쉽게 클리어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BTS 쿠킹온’에서 명예 요리사로서 본분을 다 하고 있으니, 갑자기 요리가 하고 싶어지는 이 기분… 귀여운 타이니탄과 함께 요리 하며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는 것은 즐겁지만, 게임을 하면 할수록 배고파지는 건 사실이다. 실제로 뉴욕까지 갈 수 없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곧장 집을 나서 마트에 가 여러 가지 재료를 사서 뉴욕에 진출한 타이니탄처럼 스테이크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스테이크만 먹기엔 아쉬워서, 집에 남아 있던 스파게티 면을 사용해 오일 새우 스파게티도 함께 곁들이기로! 스테이크, 허브솔트, 스파게티 면, 올리브오일, 새우, 깐마늘, 페페론치노, 파슬리면 충분하다.
‘BTS 쿠킹온’ 처럼 맛있게 요리하기 🍳 |
1. 마늘과 페페론치노를 넣어 올리브오일과 함께 볶아준다. 2. 어느 정도 볶아지면 새우를 넣어 익혀준다. 3. 면을 삶는다. 4. 삶아진 면을 재료와 함께 볶는다. 5. 입맛에 맞게 간을 한다. |
집에 야채나 채소가 있으면 같이 볶아주자.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짠~ 완성! 🥓🍝 다음번엔 수제버거도 같이 만들어보고 싶다.
타이니탄은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중간중간 나오는 방탄소년단의 노래로 덕후력을 자극한다. 조작법이 단순한 시뮬레이션 게임이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으며, 음식 그래픽도 예뻐서 기자 본인처럼 직접 요리까지 하게끔 만들어 준다. 특히 RPG와 키우기 게임에 지친 사람들에게 더욱 추천한다. 다양한 도시와 레스토랑, 타이니탄 캐릭터와의 상호작용, 포토카드 수집 등 풍부한 콘텐츠들이 넘쳐 출퇴근 시간에 틈틈히 해봐도 좋을 것 같다.
📌특히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
캐릭터 육성에 지쳐있는 분 캐쥬얼 게임을 즐기는 분 요리에 관심이 많은 분 |
시뮬레이션을 통해 성장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요리와 함께 힐링 타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게임을 통해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요리의 즐거움을 느껴보길 바라며 오늘은 내가 요리사!🧑🍳
X-PLANET 마켓플레이스는 XPLA를 통해 NFT 2차 거래를 지원하는 탈중앙화 거래소다. 이 플랫폼은 XPLA에서 제공하는 Public LCD(Light Client Daemon)를 사용하여 블록체인과 통신한다. 서비스 운영 중 Public LCD의 한계가 있어, 증가하는 블록체인 트래픽을 처리하기 위해 Full Node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회로망 | CPU 코어 | 숫양 | 디스크 | 대역폭 |
---|---|---|---|---|
dimension_37-1 | 4 (+4개 스레드) | 32GB (32기가바이트) | 2TB(SSD 2000MB/s R/W) | 300Mbps |
cube_47-5 | 2 (+2 스레드) | 16기가바이트 | 500GB(SSD 1000MB/s R/W) | 150Mbps |
private-network | 1 | 2GB(2기가바이트) | 20GB(SSD 500MB/s R/W) | 없음 |
XPLA Full Node를 구축하기 위한 하드웨어 최소 요구 사항은 낮은 편은 아니다. 무료로 공개하는 엔드 포인트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Full Node를 구축해야 할까?” 🔗XPLA 문서를 참고하면 공개된 엔드 포인트는 개발에만 사용하고 상용 서비스는 비공개 엔드 포인트를 권장하고 있다.
공개된 엔드 포인트는 많은 XPLA기반 서비스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과부하로 인하여 통신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블록체인이 아닌 블록체인과 통신을 하는 LCD, RPC(Remote Procedure Call)의 중단이기 때문에 공개된 엔드 포인트를 사용한 서비스만 중단되거나 느린 응답으로 인하여 타 서비스에 비해서 사용자에게 부정적인 경험을 줄 수 있다. 부정적인 사용자 경험은 서비스 이탈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2023년 3월, 모 기업의 블록체인 지갑 서비스가 주말 동안 장애를 겪은 적이 있다. 블록체인 플랫폼과 통신을 하기 위한 API서비스 오류 때문이었다. 해당 기업의 블록체인 지갑 서비스는 공개된 엔드포인트를 사용했고 다른 서비스에서 NFT가 대량 민팅되면서 처리 시간이 지연되어 문제가 발생했다.
이와 같이 공개된 엔드 포인트를 사용하면 비용과 편리함이라는 이점이 있지만 장애 상황이 생길 수 있다. Full Node를 직접 운영하면 장애 상황뿐만 아니라 데이터의 완전성, 독립성, 보안, 성능 최적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XPLA는 Full Node를 구축하고 운영하기 시작했다.
Full Node 구축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처음부터 구축하거나 스냅샷을 이용하여 구축하는 것이다. 스냅샷은 특정 시점의 블록체인 상태를 저장하는 기능으로 노드 구축을 용이하게 하는 기능이다. 스냅샷을 이용하면 빠르고 쉽게 적용이 가능해서, 빠른 구축을 위해서 기자는 스냅샷을 이용한 방법을 먼저 시도했다.
Bware Labs에서 XPLA 스냅샷을 제공하고 있다. 🔗Bware Labs Snapshots 페이지에서 메인넷, 테스트넷을 제공한다. 테스트넷 기준으로 스냅샷을 이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기간에 맞는 스냅샷 다운로드 한다.
wget https://snapshots.bwarelabs.com/xpla/testnet/xpla20240620.tar.lz4
# XPLA 서비스 동작한다면 중지한다.
sudo systemctl stop XPLA.service
# priv_validator_state.json을 백업 해둔다.
mv <XPLA_HOME>/data/priv_validator_state.json <XPLA_HOME>
# 기존 XPLA 파일을 지운다.
rm -rf <XPLA_HOME>/data/*
# 다운로드 받은 스냅샷을 압축을 푼다.
lz4 -c -d xpla20240620.tar.lz4 | tar -x -C <XPLA_HOME>/data
# 스냅샷의 priv_validator_state을 삭제하고 백업한 파일로 변경한다.
rm <XPLA_HOME>/data/priv_validator_state.json
mv <XPLA_HOME>/priv_validator_state.json <XPLA_HOME>/data/
스냅샷 이용한 노드는 제공하는 노드의 운영체제와 설정에 종속된다. Bware Labs의 스냅샷은 상태 동기화 및 인덱서가 꺼진 상태에서 우분투 22.04를 실행하는 시스템에서 도커 컨테이너로 호스팅되고 있었다. 블록 검증을 위한 밸리데이터를 위한 설정이기 때문에 DApp 개발에 적용하기에는 힘들었다.
# in app.toml
pruning = "custom"
pruning-keep-recent = "100"
pruning-keep-every = "0"
pruning-interval = "10"
인덱서가 꺼진 상태로 최신 블록만 저장되어 과거의 블록과 트랜잭션을 볼 수 없었다. Full Node를 적용할 운영체제 환경도 달랐기 때문에 스냅샷을 이용한 방법은 적용하기 힘들다는 판단을 내렸다.
XPLA Full Node를 구축하기 전에 golang 1.2.x 이상 버전과 build-essential 설치가 필요하다. 설치가 완료된 리눅스 운영체제라는 가정으로 테스트넷 Full Node 구축을 설명해 보겠다.
git clone https://github.com/xpladev/xpla
xpla 소스 코드를 git clone 한다.
git checkout tags/v1.0.0
버전에 따라서 포함되는 블록과 설정이 다르기 때문에 초기 버전부터 차례대로 올려야한다. 가장 초기 버전인 v1.0.0으로 설정한다.
make install
xplad version --long
xpla 노드 서비스 xplad를 설치하고 버전을 확인한다.
xplad를 시작하기 전에 주요 옵션을 알아보자. 블록이 올라가면 다시 변경하기 어렵기 때문에 요구사항에 맞게 노드를 구축하지 않는다면 다시 설정이 필요할 수 있다. xplad config는 app.toml, client.toml, config.toml으로 구성된다. 상세한 옵션을 보고 싶다면 ~/.xpla/config에서 확인 가능하다.
- app.toml
- Base Configuration
- pruning: 블록체인 상태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방법이다.
- index-events: 인덱스 이벤트 집합을 정의하는 설정이다.
- State Sync Configuration
- snapshot-interval: 로컬 상태 동기화 스냅샷 블록 간격을 지정한다.
- snapshot-keep-recent: 유지되고 제공되는 스냅샷의 수를 지정한다.
- Base Configuration
- client.toml
- broadcast-mode: 트랜잭션 브로드캐스팅 모드를 설정한다.
- sync: 트랜잭션이 브로드캐스팅되고 모든 노드에 도달한 후 응답을 기다린다.
- async: 트랜잭션이 브로드캐스팅되고 네트워크에 전파되는 동안 응답을 기다리지 않고 즉시 반환한다.
- block: 트랜잭션이 브로드캐스팅되고 특정 블록에 포함될 때까지 응답을 기다린다.
- broadcast-mode: 트랜잭션 브로드캐스팅 모드를 설정한다.
- config.toml
- P2P Configuration Options: 노드 간 연결을 설정한다.
- Transaction Indexer Configuration Options
- indexer: 트랜잭션 인덱서에 사용할 유형을 설정한다.
# moniker: 노드 명칭
xplad init [moniker] --chain-id cube_47-5
# account-name: 계정 이름
xplad keys add [account-name]
wget https://raw.githubusercontent.com/xpladev/testnets/main/cube_47-5/genesis.json
cp genesis.json ~/.xpla/config/genesis.json
# ~/.xpla/config/config.toml
seed="9ddfac28dc6b28601e3039902ee5a8915dc7891f@3.35.54.221:26656"
# external address 설정
sed -i -e 's/external_address = \"\"/external_address = \"'$(curl httpbin.org/ip | jq -r .origin)':26656\"/g' ~/.xpla/config/config.toml
# 노드 시작
xplad start
요구사항에 맞는 설정 파일을 수정했다면 노드를 네트워크에 연결하고 실행한다. 실행하다가 일정 블록에 도달하면 멈추게 된다. 이는 xplad 버전이 올라가서 블록정보가 달라져서 생기는 문제로 xplad 버전을 업데이트하면 해결된다. 업데이트 순서와 블록은 다음과 같다.
- mainnet
- v1.0.0(755000) -> v1.1.0(2459600) -> v1.2.2(6881850) -> 1.3.0(8373900) -> v1.4.0
- testnet
- v1.0.0(12700) -> v1.1.0-cube(2184000) -> v1.2.2(2459600) -> v1.3.0-rc6(6679014) -> 1.4.0-rc0(7516478) -> 1.5.1-rc1(9229980)
자체 구축을 하다보면 다양한 이슈를 경험하게 된다. 기자가 경험한 이슈와 해결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invalid json-rpc config value, JSON-RPC feehistory-cap cannot be negative or 0
xplad v1.2.0부터 EVM 지원을 시작하면서 EVM 설정이 필요하다. .xpla/config/app.toml에 EVM 관련 설정을 추가해 주면 해결된다.
wrong Block.Header.AppHash
블록이 올라가는 과정에서 블록 높이와 상태 정보의 🔗불일치로 인하여 생기는 문제로 롤백이 필요하다. 블록을 순서대로 올리고 올리기 전에 설정을 꼭 확인하고 올려야 한다.
code = NotFound desc = tx not found
indexer=null을 옵션으로 노드 실행하고 LCD에서 과거의 트랜잭션을 볼 수 없는 상황이거나 트랜잭션이 유실되는 상황이 이다. 트랜잭션 재수집이 필요하다. 다행으로🔗 tendermint 기반의 xplad는 reindex라는 명령어를 지원한다. xplad reindex-event를 입력하면 다시 트랜잭션을 수집하여 해결할 수 있다.
ERR prevote step ProposalBlock is invalid err
5,312,080 블록에서 발생했던 오류로 노드 설정 옵션이 꼬여서 생긴 문제이다. xplad rollback 명령어를 통해 다시 블록을 쌓아서 해결할 수 있다.
invalid coin denomination
유효하지 않은 단위가 설정되어 생긴 문제로 업데이트 순서에 따른 버전 설정을 올바르게 하면 해결된다.
대부분의 이슈는 버전에 따른 설정을 하지 않아서 생기는 이슈로 가이드를 잘 따라서 설정을 적용하는 게 중요하다. Full Node 구축 중에 오류가 발생한다면 🔗 XPLA Validators discord에 문의하면 친절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테스트넷 기준으로 Public Node는 초당 15~20회 API 응답속도를 가졌고, 구축한 Full Node는 초당 75~80회 API 응답속도로 환경에 따라서 변동은 있지만 최소 3배의 성능 향상을 얻었다고 볼 수 있다. 블록체인 서비스 운용에 있어서 Full Node 구축은 성능 향상뿐만 아니라 안정성을 가져 타 서비스에 비해 큰 이점을 제공한다. 이는 서비스 사용자에게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하면서 XPLA 생태계 발전에 기여도 가능하다.
참고
- XPLA DOCS – Full Node
- XPLA DOCS – Snapshots
- BWARE LABS XPLA Snapshots
- Cosmos issue – Join mainnet fail with panic “Wrong Block.Header”
- Tendermint issue – Reindex events Pull requests
- Tendermint issue – Restart the node, some transaction data will be lost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글로벌 10주년을 맞아 전 세계 소환사와 컴투스 그룹 임직원이 함께하는 저탄소 및 산림 보호 캠페인을 열었다. 사실, 저탄소 캠페인이라고 하면 대개 거창하고 혼자서는 실천하기 어려운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곤 했다. 하지만 이번 캠페인은 달랐다. 주제가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저탄소 생활 미션’이었기 때문. 미션의 난이도도 높지 않았고, 의외로 이미 기자 본인이 실천하고 있던 몇 가지 미션도 있었다. 그래서 바로 참여해본 저탄소 캠페인! 같이 실천해볼까?
저탄소 생활 미션 10가지 |
1. 불필요한 이메일 지우기 2. PC 끄고 퇴근하기 3. 사내 카페에서 다회용 컵 사용하기 4. 따릉이, 도보, 대중교통 등으로 출퇴근하기 5. 핸드폰 절전모드 사용하기 6. 분리수거 실천하기 7. 냉장고 적정 용량 유지하기 8. 우리나라, 지역 식재료 이용 or 제철 음식 먹기 9. 에어컨 적정 온도 25~26도 유지하기 10. 채식으로 한 끼 식사하기 |
첫 번째 미션은 [불필요한 이메일 지우기]다. 이메일은 디지털 정보가 저장되는 과정에서 전력이 소모되어 디지털 탄소를 발생시킨다.
✉️ 메일 한 통을 삭제하면 나타나는 효과 ✉️
탄소 4g이 줄어들고, 1기가 삭제할 경우 약 14.9kg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감소하며,
서버 사용 용량이 줄어들어 전기 소비를 절약
기자 본인은 사내 조직 문화 담당자로 근무하면서 외부 업체의 수많은 홍보 메일이 쌓이는 상황을 겪고 있다. 휴가를 다녀오면 메일함에 100통이 넘는 경우가 다반사. 원래 아침 출근 후 불필요한 메일을 지우는 것이 루틴처럼 자리 잡혀 있어 그런지 아주 easy~한 미션이었다.
두 번째 미션은 [PC 끄고 퇴근하기]다. 사실, 평소 퇴근할 때 그냥 절전 모드로 두고 나온 적이 있다. (얼른 집에 가고 싶은 마음에…😂) 그런데, 이 작은 행동이 무려 1kg의 탄소를 만든다니.. 5일이면 무려 5kg의 탄소를 만드는 셈이다. 이번 미션을 통해 퇴근할 때마다 노트북을 반드시 종료하는 습관을 들이기로 결심했다. 노트북 뿐만 아니라 멀티탭 콘센트 전원도 OFF 했다. 화면이 꺼지고 암흑으로 변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이제 정말 하루를 마무리하는 기분이 든다!
세 번째 미션은 [사내 카페에서 다회용 컵 사용하기]이다. 이제 텀블러는 필수템이다. 컴투스 그룹 사내 카페에는 ‘텀블러 세척기’가 있어 매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강한 수압으로 한 번에 깔끔하게 세척하고, 텀블러에 커피를 받아가는 과정이 매우 효율적이다. 게다가 이벤트 기간동안 텀블러를 사용하면 쿠폰 스탬프도 두 배로 찍어준다고 하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네 번째 미션은 [따릉이, 도보, 대중교통 등으로 출퇴근하기] 이다. 원래부터 BMW(=Bus, Metro, Walk😂)를 애용하던 사람으로서는 아주 수월한 미션이었다. 날씨가 아주 무더운 한여름이었지만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BMW를 이용했다. 일주일에 한 번만 실천해도 약 159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가 있다고 하니, 일주일 내내 출퇴근한 사람으로서는 약 1,113그루의 나무를 심은 기분이 들어 더욱 뿌듯했다.
다섯 번째 미션은 [핸드폰 절전모드 사용하기]이다. 자연스럽게 항상 사용해왔던 ‘절전모드’ 덕분에 이번 미션도 아주 쉬웠다. 절전모드를 활용하면 배터리 걱정 없는 생활을 실천할 수 있을 것 같다.
[핸드폰 절전모드 사용하기] 미션 클리어!
[분리수거 실천하기] 미션 클리어! 분리수거 + 분리배출까지 한 번에!
여섯 번째 미션은 [분리수거 실천하기]이다. 평소에 쓰레기를 버릴 때는 분리수거 기준이나 재활용 방법을 꼭 확인하는 편이다. 헷갈릴 경우에는 검색을 통해 분리수거 방법을 찾아보기도 한다. 예를 들어, 페트병은 라벨을 붙인 채로 전용 수거함에 버리는 경우가 많지만, 올바른 재활용 방법은 음료를 비우고 헹군 뒤, 라벨을 제거하고 찌그러뜨려 뚜껑을 닫은 채로 전용 수거함에 배출해야 한다. 요즘에는 라벨 없는 페트병도 상품화되어 물이나 음료수 등을 분리 배출하기가 한층 쉬워졌다. 분리수거를 실천하면 유리, 페트, 캔 생산에 발생하는 탄소를 1인당 연간 88kg씩 줄일 수 있으니, 모두 함께 뿌듯한 기분을 느껴보길 바란다!
일곱 번째 미션은 [냉장고 적정 용량 유지하기]이다. 다행히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냉장고를 정리할 기회가 생겼다. 맥시멀리스트로서 물건을 꽉꽉 채우는 것을 좋아했지만, 이번 미션을 통해 미니멀리스트로 변화할 수 있었다. 텅 빈 내부를 보니 앓던 이가 빠진 것처럼 시원해졌다. 냉장고 용량을 적정하게 유지함으로써 전기 요금도 줄이고 연간 40kg의 탄소까지 절감할 수 있다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여덟번째 미션은 [우리나라·지역 식재료 이용 or 제철 음식 먹기] 이다.
여름을 맞아 제철 과일인 블루베리🫐를 먹었다. 로컬푸드의 매력에 빠졌다!
산지 직송으로 구입한 국산 생 블루베리였고, 내돈내산이다. 7월에서 9월이 제철인 덕분에 블루베리가 알도 크고 싱싱했다. 생블루베리로 즐기기도 하고, 얼린 후 갈아서 시원한 주스로도 만들어 마셨다. 맛있게 영양을 보충하며 건강해진 느낌까지!
아홉번째 미션은 [에어컨 적정 온도 25~26℃ 유지하기] 이다. 그동안 에어컨을 무조건 18도~21도 사이로 설정해야 시원하다고 생각했다. 낮은 온도에서 강하게 틀면 피부가 차가워지고 오래 바람을 쐬다 보면 약간 추운 느낌이 들곤 했다. 하지만 이번에 적정 온도인 25도로 맞추어 사용해보니, 오히려 몸이 쾌적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열 번째 미션은 [채식으로 한 끼 식사하기]이다. 대망의 마지막 미션이다. 채식이라고 하면 야채만 있는 간단한 음식일 것 같아 입이 심심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막상 채식 메뉴를 찾아보니 정말 다양한 요리가 있었고,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음식들이 많았다. 기자가 먹은 음식은 ‘산채비빔밥’이었는데 신선한 채소와 버섯, 약간의 고추장과 고소한 들기름이 곁들여져 아주 조화로운 맛을 냈다. 한 끼 채식을 하고 나니 속이 편안하고 가벼워졌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깨달은 것은 생활 속에서 ESG 실천이 결코 어렵지 않다는 점이었다. 이미 하고 있던 행동도 있었고, 조금만 신경 써서 실천하는 작은 노력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 컴투스 그룹은 이 ESG 캠페인을 기회로 삼아, 앞으로 제 생활 속에 미션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계속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함께 참여했던 사우분들도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저탄소 활동이 생활화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컴투스 그룹의 지속적인 ESG 활동을 지켜봐 달라.
앞서 여행기에서 영월의 다양한 관광지를 소개하다 보니 음식들이 들어갈 틈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영월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담은 감성 숙소와 맛있는 먹거리를 별도로 모아 소개해보려고 한다.
혹시 앞선 여행기를 놓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자.
폐기차를 활용한 독특한 숙소 ‘트레인스테이’
영월에는 강줄기를 따라 다양한 펜션과 캠핑장이 있지만, 혼자서 묵기에는 애매한 곳이 많다. 그러던 중 발견한 숙소가 바로 ‘트레인스테이’다. 이곳은 기차를 활용한 독특한 숙소로, 이색적이고 재밌는 경험을 준다. 한적한 시골마을에 낭만적인 폐역 인근에 있어 조용하다. 때문에 휴식하기에 좋고, 저렴한 가격 덕분에 더 좋았다. 방 크기도 다양해서 1인부터 6인까지 안성맞춤이다.
대신 주방은 없으니 이 점을 잘 고려하자!
길쭉한 구조 덕분에 성인 4명 정도는 너끈하게 숙박할 수 있다. 온수도 잘 나오고, 다른 후기들을 찾아보니 기차 안에서 숙박하는 만큼 겨울에는 다소 춥지 않을까 하지만, 난방이 잘 되어 따뜻하다고 한다. 또한, 불멍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봄,가을철에는 소소하게 모여 장작불에 마시멜로를 구워 먹으며 운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대세라는 불멍🔥도 가능!
뜻밖의 만난 맛집 ‘동원 연탄불 생고기’
첫 번째 맛집은 숙소 근처에서 발견한 연탄불 고깃집이다. 살다보면 우연한 만남이 더 큰 감동을 주기도 하는데 이곳이 바로 그런 곳이다. 뜻밖에 만난 맛집인 ’동원 연탄불 생고기’를 소개하겠다. 이곳은 두 분의 여사님이 운영하고 계셨는데, 혼자 방문한 기자가 안쓰러웠는지 직접 고기를 구워주셨다. 단체 손님도 있었던 것으로 보아, 회식 장소로도 종종 이용되는 것 같았다.
저 갱도(?)의 입구로 들어가면… 아무것도 없다. 특이하게도 이곳은 과거에 연탄 공장이었으며, 얇은 연탄이 아닌 어릴 적 사용하던 깊은 두께의 연탄을 사용하고 있었다. 배고픔에 지쳐 먹느라 사진을 찍지 못한 점이 아쉽다.
고깃집이니 2인분을 주문했다. 채소는 신선하고 고기의 질도 매우 좋았다.
반찬도 훌륭했고, 할머님들의 친절함은 더욱 인상적이었다. 정말 풍성한 한 끼 만찬!
내부 시설을 비롯해 여러 면에서 서울의 콘셉츄얼한 고깃집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다. 1인분 가격이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곳까지 오는 유통을 고려하면 합리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로, 해수로 만든 두부가 들어간 된장찌개는 반드시! 무조건! 필수다.
지도를 보고 입구에 도착해서도 여기에 식당이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으니 참고하자. 여기가 입구다!
솔고개 소나무를 지나 만나는 ‘내덕콩마을식당’
영월에서 맛본 두부는 모두 마음에 쏙 들었다. 두부가 귀한 음식은 아닌데, 자꾸 먹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솔고개 소나무를 지나 강을 따라 조금 가다 보면 식당 하나가 나타난다. 지역 주민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곳은 영월에서도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근처에 다른 두부 식당들도 있지만, 기자가 방문한 곳은 여기다. 여러 가지 백숙 요리와 두부 전골을 제공하는데, 국물 맛이 콩국수 느낌과 섞여 묘한 매력을 줬다.
눈에 보이는 재료는 담백하다. 잣, 버섯, 부추, 두부, 그리고 콩을 갈아서 넣은 것 같은 국물이 전부다. 그런데도 맛있다.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먹으면 든든하고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다.
잣두부전골 가격도 매우 저렴하다. 성인 4명이 다 먹기 힘들 정도로 양이 푸짐하다. 두부를 정말 좋아하시거나 다양한 두부집을 체험하며 맛을 비교해보고 싶다면, 근처에 있는 ‘맷돌 촌두부 식당’도 추천드린다. (기자는 먹어보지 못했으니, 꼭 한 번 가보시길 바란다…ㄴ)
무심결에 들렀더니 맛집 ‘황둔 막국수’
솔직히 말하겠다. 영월 여행기지만 여기는 주소상 영월 옆 동네인 원주다. 사실 돌아오는 날 직접 가보고 소개해주고 싶은 식당이 있었지만, 손님이 너무 많아 전부 포기해야 했다. 유명 맛집들을 지나고 고속도로 방향으로 가다 보니 눈에 띄어 들어간 집인데, 정말 맛있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막국수인데도 매우 맛있었다. 테이블 회전도 빨라 혼자 조용히 국물까지 비웠다.
강원도 하면 막국수, 막국수집에서 막국수를 시켜주는 게 인지상정! 물막국수를 주문해봤다. 메밀차(왼)는 셀프 서비스로 제공된다. 무더운 날에 설탕과 식초를 뿌려 먹으니 입맛이 절로 돌았다.
한참을 먹다 눈에 들어온 설명서에는 ‘1963년부터 3대째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전통 비법으로 직접 만든 양념장을 사용하고, 주문과 동시에 메밀을 반죽해 국수를 만든다.’고 쓰여 있었다. 그 말대로 맛이 좋았다. 육수도 시원하고 면도 잘 삶아져 만족스러웠다. 역시 강원도는 막국수지!
아쉬움에 남겨보는 영월 맛집 리스트
본래 가보려고 했으나 1인이라 못 가고, 대기 손님이 많아 못 가고, 심지어 대기표마저 막혀버린 곳이라 못 가서 아쉬움에 남겨 본다. (실제로 가보지 못해서 참고만 하시라.)
📌가보면 좋을 만한 영월 맛집 |
1) 동해인: 각종 해물장, 홍게탕, 해신탕 등 (클릭) 2) 초원가든: 생선구이, 갈치조림, 고추장 불고기 등 (클릭) 3) 제천식당: 꼴두국수, 막국수 등 (클릭) 4) 술샘막국수: 각종 막국수, 감자전, 만두 등 (클릭) |
일상을 잠시 내려놓은 트래블러 컴친소님들을 만났다. 경이로운 풍경 속에서 진짜 여행자가 됐고, 낯선 골목에서도 나만의 인생을 써내려가고 있었다.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컴친소님들만의 여행기, 함께 보시죠!
트래블러 컴친소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몽상가: 안녕하세요! 센트럴아트실 UI팀 몽상가라고 합니다.
에메스: 채용실에서 채용을 담당하고 있는 에메스입니다. 반갑습니다:D
팔라펠: 계약서 검토 및 체결을 주로 담당하고 있는 팔라펠입니다.
얌깽: 홍콩, 마카오 여행 갔다가 오늘 아침 귀국한… 트래블러 얌깽입니다!! 저는 게임 클라이언트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고굼: 사업 개발을 맡고 있는 ‘고굼’, 인사드립니다!
후추픽추: 안녕하세요! 현지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후추픽추입니다.
웬트럴파크: 반갑습니다:D 저도 후추픽추님처럼 현지화 일을 맡고 있습니다.
판: 결제 및 재화 지원 업무를 맡고 있는 판입니다.
니가가라하와이: 야구 게임의 클라이언트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여행, 어디까지 떠나보셨나요?
몽상가: 꼽아보니 45개국이네요. 20대부터 한번 여행을 떠날 때 10개국을 찍고 오는 식으로 여행하다 보니, 모든 대륙을 갔다 와봤네요. 그치만 아직도 갈 곳이 많다는 사실! 곧 싱가폴로 떠난답니다. 저는 11살 된 딸이 있는데, 9개월 때부터 여행에 데리고 다녔어요. 딸아이도 벌써 22개국을 갔다왔네요.
팔라펠: 과거 비행을 하면서 여기저기 가볼 기회가 많았어요. 덕분에 비교적 특이한 곳들을 많이 가봤답니다. 이를테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같은 곳이요! 요하네스버그에서 사파리 투어를 하고 승마를 다녀온다든지, 인도 첸나이 호텔에서 커리를 먹고 오토바이 투어를 다녀온다든지 말이죠.
호주 아델레이드에서는 항공 학교에서 교관님과 함께 자가용 비행기를 몰며 일일 탑건 체험도 해봤답니다. 가장 설레고 즐거웠던 일 중 하나로 꼽는 경험이에요. 덕분에 한 때 파일럿이 되고 싶었던 야망을 조금은 실현(?)해 볼 수 있었답니다. (독특한 항공 관련 이력으로 많은 여행팁 질문을 받을 예정!!)
고굼: 저는 과거 남미, 미국 시카고, 인도네시아에 살았던 경험이 있어요. 살면서 주변 국가들로 많이 여행을 가봤답니다. 남미 쪽은 한두 곳 빼고는 다 가본 것 같네요! 유럽은 가본 적이 없는데, 곧 스페인과 프랑스로 여행을 떠날 예정입니다. 유럽은 처음이라 매우 설레네요 😝
에메스: 가장 멀리 갔던 여행지는 스웨덴이에요! 과거 SWC 선발대로 출장을 갔었거든요. 그 외 대부분의 여행은 유럽국가로 가는 편입니다.
후추픽추: 동남아, 일본, 미국, 페루 이렇게 다녀왔습니다!
웬트럴파크: 기억에 남는 여행지는 미국, 스페인, 일본 정도입니다 😃
판: 일본을 좋아해서 자주가고, 가장 멀리 가본 여행지는 미국이에요!
니가가라하와이: 가족 위주의 여행을 다니는 편이에요. 그래서 아시아, 대양주,북미 등 갔던 곳으로 여행을 계속 가게 되는 것 같아요.
얌깽: 해외는 동유럽(독일,오스트리아,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 튀르키예, 일본, 홍콩 정도에요. 국내는 훨씬 더 자주 다닌답니다.
여행 마니아 컴친소님의 비행기 마일리지는 얼마 정도 되나요?
니가가라하와이: 대한항공 세계 일주 보너스 서비스를 이용해 보고 싶어서 45만 마일리지 목표로 모으고 있었어요. 근데 해당 제도가 폐지되면서…😂 세계 일주도 못하고 마일리지가 남아 있게 됐답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60만 정도 있었는데, 작년에 일부 사용하고 올해 가족 3명 파리 항공권을 예약하는 데 썼어요. 지금은 30만 마일리지 정도 남아있네요. (마일리지로 파리 항공 비지니스석 대기 신청 해놓은 상태인데, 과연 될까요? ㅎㅎ)
대한항공의 ‘세계 일주 보너스 항공권’이란?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등 총 전 세계 19개 스카이팀 항공사가 운항하는 구간을 이용해 전 세계를 여행할 수 있는 마일리지 상품이다. 세계 일주 항공권을 구매하면 태평양과 대서양을 횡단해 동쪽 또는 서쪽으로 여행하면서 지구를 한 바퀴 돌 수 있다. 이코노미석은 14만 마일, 비즈니스석은 22만 마일이 필요하다.
에메스: 작년에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이코노미+비즈니스’ 콤보를 사용해 여행을 다녀왔어요. 첫 비즈니스석 구매여서, 절대 자지 않고 기내식과 인프라를 충분히 누리고자 했는데요. 먹으니까 잠이 쏟아지더라고요😂 지금은 대한항공 기준으로 8만 마일리지가 남아있는 상태에요. 퍼스트 클래스 편도를 구매할 수 있을 정도인데, 가능한 장거리 노선 여행에 사용해 보려고요!
팔라펠: 현재는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기준으로 4만 정도가 남아있네요. 저는 주기적으로 마일리지를 알뜰하게 털어 쓰는 편이랍니다. 그치만 사실 사비로 다녀오는 여행은 패키지 투어를 자주 이용해서, 마일리지 적립이 빠른 편은 아니에요. 마일리지 신용카드를 써 볼까 조금 고민 중!
몽상가: 이미 마일리지를 많이 써서 남은 건 델타 항공 6만, 아시아나 4만 마일리지 정도예요! 마일리지도 비즈니스석에 타본 적이 있는데, 왜 비싼 항공권을 사는지 바로 이해했습니다…(허리 지켜!! 🙄)
웬트럴파크: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6만 정도 남아있네요~
얌깽: 저는 특가 항공편 위주로 구매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특정 항공사 마일리지가 잘 모이진 않더라고요!
최애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몽상가: 가장 애정하는 여행지는 인도 네팔입니다. 과거 네팔에 혼자 여행을 갔던 적이 있어요. 우연히 혼자 온 한 남자를 버스에서 만났고, 운명처럼 숙소도 같았어요. 자연스럽게 여행을 함께 하게 됐고… 네… 제 운명의 짝이 되어 결혼했습니다🥰 꿈처럼 소중한 사람을 만난 곳이라서 네팔을 빼곤 인생을 논할 수 없게 됐어요!
인도인 친구 소니네 그림가게
남극과 가까운 아르헨티나 남부 모레노 빙하 앞에서
아르헨티나도 최애 여행지 중 하나에요. 빙하 트레킹을 할 수 있는 남쪽의 칼라파테, 와인농장이 가득한 중부의 멘도사, 북부에는 메마르고 뜨거운 살타 같은 도시들이 있어요. 한 나라에 사계절이 들어있답니다. 브라질과 맞닿은 곳에 있는 열대우림 속의 이과수폭포도 정말 장관이에요. 바릴로체라는 소도시에서 한국 교민분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한 달 뒤 신기하게도 티티카카 호수 근처에서 여행 중인 바릴로체 교민 1분을 다시 만나서 반가워했던 기억도 있어요.
에메스: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는 마음의 고향 스페인 세비야에요. 얼마나 좋아하냐고 물으신다면, 스페인만 6번 갔다고 답하겠습니다 ㅎㅎ 스페인은 매우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나라랍니다. 바르셀로나 대성당, 열정적인 축구, 맛있는 음식과 술, 아름다운 문화유적들까지, 갈 때마다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곳이에요. 또 유럽권 나라 중 물가가 싼 편이고, 개인적으로 호날두를 좋아해서 특히나 스페인을 사랑합니다. (물론 손흥민 선수도 사랑합니다💖)
팔라펠: 제가 가장 사랑하는 여행지는 바로 프랑스 파리에요. 저는 그림에 관심이 아주 많은데, 파리엔 아시다시피 세계적인 박물관과 미술관이 자리하고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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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개인적으로 로마가 정말 좋았어요. 밀라노와 달리 느릿느릿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여유와 맛있는 젤라또 그리고 아기자기한 골목길이 깜찍했어요. 음식도 맛있고, 비록 관광객에 대한 립서비스였겠지만 이태리 분들.. 정말 말을 재밌게 하셔서 있는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
얌깽: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는 튀르키예입니다. 역사 문화에 관심 많은 편인데, 튀르키예는 동서양의 문화가 섞여 있어서 오묘하고 매력적이더라고요. 사람들이 친절하고 음식도 맛있어요. 지중해와 맞닿아있어 매력적인 곳도 많고, 특히 카파도키아는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물해 준답니다.
국내 여행은 제주도가 감히 최고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바이크 타고 제주도 풍경을 즐기는 걸 좋아해요.
고굼: 저는 인생의 오랜 기간 여러 나라에 살았던 경험이 있어요. 그중 페루도 있는요. 페루 마추픽추가 특히 기억에 남아요. ‘어떻게 산 정상에 이런 도시를 지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경치가 정말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놀랍습니다. 그곳에서 침 뱉는 라마의 포악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답니다^3^ 볼리비아도 최애 여행지인데요. 우유니 사막에서 샌드보딩도 해보고, 커다란 트럭도 몰아봤어요. 한국에서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을 선물해 줘서 잊지 못할 기억이 됐네요. 페루, 볼리비아는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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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픽추: 페루의 와라즈와 쿠스코가 제 최애 여행지인데요. 페루에서 잠깐 일한 적이 있어요. 일하면서 페루 여행을 자주 다녔고, 와라즈의 La Laguna Sesenta y Nueve가 특히 기억에 남아요. 6시간 고산을 오르며 결국 산 정상에 있는 큰 호수를 마주했는데, 마음을 울리더라고요.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도 많고 숨조차 쉬기 어려운 힘든 여정이었지만, 탁 트인 뷰를 보자마자 만족의 미소가 지어지더라고요!
웬트럴파크: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는 미국 뉴욕입니다. 미국에서 고등학교, 대학교를 졸업했다보니 가장 많이 가본 도시가 뉴욕이어서 꼽아봤습니다!
판: 미국 뉴욕이 최애 여행지입니다. 저는 평소에 건축에 관심이 많아요. 그래서 관련 책도 즐겨 읽는데요. 뉴욕은 특히나 압도적으로 웅장한 빌딩들과 그사이 도심 곳곳에 위치한 공원이 매력적이었어요. 바람직한 도시 디자인의 모범이라고 생각해서 가장 좋아합니다.
일본도 정말 좋아해요. 가깝기도 하고 음식이 입에 잘 맞아서 생각나더라고요. 도쿄만 매년 한두 번씩은 꼭 가는 편이랍니다. 그치만 여름철 일본 여행은 추천하지 않아요… (정말 덥습니다 🥲)
니가가라하와이: 안식휴가를 받아 미국 하와이를 다녀온 적이 있어요. 총세개의 하와이 섬 ‘빅아일랜드’, ’마우이’, ‘오아후’를 5일씩 갔다 왔는데요. 섬마다 색다른 매력이 있었어요. 푹 쉬고 리프레쉬하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누리는 시간이었답니다. 지금도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여행지 1위로 꼽고, 주변에도 추천해 줘요. 국내 여행지는 백패킹의 성지 굴업도가 최애 장소에요. 사내 나드리 동호회에서 두 번 가봤는데, 만족도가 높았답니다.
여행지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소개해 주세요!
팔라펠: 크리스마스 기간 뉴욕으로 체크인을 했어요. 다음 날 한식을 먹으러 호텔 로비에 내려왔더니 웬 키 크고 훤칠한 남자분이 말을 거셔서 한참 동안 수다를 떨다가 헤어졌답니다. 귀국 일정에 맞춰 비행기를 탔는데, Flight Deck(조종실)에서 호출이 왔다는 거예요.
무슨 일인가 찾아가 봤더니, 전날 만난 남자분이 바로 제가 탄 비행기 항공편 부기장님이시더라고요! 덕분에 부기장님이 벤쿠버에서 사 오신 맛있는 초콜릿을 먹으며 끝내주는 조종실에서 하늘 구경을 했습니다. (*조종실은 항공 관련 자격 혹은 허가증이 있어야 출입 가능합니다)
몽상가: 인도에서 처음 만난 여행객과 함께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데, 뱃사공이 부부냐고 묻더라고요. 사귀지도 않는 사이였는데 그분이 ‘부부’라고 대답하더라고요 ㅎㅎ 그리고 “내가 겐지스강 수영해서 다녀오면 나랑 사귀는 거다!’라고 말했어요. 저는 그분이 피부병에 걸릴 것 같아서 말렸고, 그 이후 연애를 시작하게 됐답니다. 지금의 남편과 말이죠 >< 당시 뱃사공이 본인의 집에 놀러 오라고 해서 함께 카레를 먹은 기억도 나네요!
힘들었던 여행 에피소드도 기억에 남아요. 우주 공간 같은 하얀 우유니 사막을 가는 길이었어요. 지구 같지 않은 풍경들이 멋있었지만, 동시에 고산병으로 많이 힘들었답니다. 하루는 투어 멤버 한 명의 고산 증세가 심각해져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어요ㅠ 투어 중간에 물과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사막 호텔에도 묵었는데,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니가가라하와이: 호주 멜버른에서 시드니로 캠핑카 여행 가던 때였어요. 당시 호주에서 큰 산불이 나고 딱 진화되던 시기였는데, 도로를 따라 모두 타버린 나무들과 화재로 인해 불타서 휘어버린 표지판들이 충격적이어서 기억이 납니다. 참 마음이 아프더군요. 다행히 캠핑카 여행 막판에 큰비가 내려서 호주 산불이 완전히 진화됐어요. 다만… 저는 쏟아지는 비 때문에 나무들이 도로로 갑자기 쓰러지고, 예약한 캠핑장은 캔슬되며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ㅠ
얌깽: 튀르키예에서 여학생들이 한국 사람이냐고 한국말로 질문을 쏟아내고, 사진을 같이 찍자고 하더라고요. (저 같은 일반인과 왜…?) 뭔가 연예인이 된 듯한 기분을 처음 느껴봐서 기억에 남네요!
여행을 통해 얻은 인생의 교훈 혹은 성장 경험이 있으신가요?
니가가라하와이: 아이가 어렸을 때 하와이를 갔는데, 그곳엔 우리나라와 달리 휴대폰을 보는 아이들이 한 명도 없더라고요. 대신 식당마다 구비되어 있는 색칠놀이 등을 하며 놀더라고요. 그래서 그 이후, 국내 식당에 갈 때마다 책이나 그림을 준비해 아이와 휴대폰을 분리했던 기억이…
몽상가: 어릴 적 소극적이었던 성격이 여행 덕분에 많이 바뀌어 대문자E가 됐어요. 사람들과의 소통이 재미있다는 걸 깨달았고, 여행에서 10년 전에 만난 분들도 계속 연락하며 지낸답니다.
얌깽: 이전 회사에서 번아웃이 와서 퇴사 후 무작정 동유럽 여행을 떠났어요. 긴장감과 새로운 경험들로 이전에 받았던 스트레스들이 잊혀지더라고요. 리프레쉬 하는 법과 삶을 더 다양하게 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팔라펠: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방식의 삶과 가치관이 존재한다는 걸 실제로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일관성 있는 삶의 태도란 건 주어진 삶의 환경이나 조건이 고정되어 있을 때만 가능한 것 같아서, 나와 그리고 주변 타인에 대해 조금 더 관대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웬트럴파크: 여행하는 나라의 언어를 더 많이 배워서 다음 여행 땐 번역기 도움 없이 와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어요. 언어 공부를 해야겠다고 다짐했었죠!
에메스: 제가 알고 있던 세계가 얼마나 좁은 곳이었는지를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소한 일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법도 배웠고요!
판: 언어와 문화의 장벽은 사람을 강하게 만들어 준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여행 마니아 컴친소님이 앓았던 여행 후유증이 있으신가요?
팔라펠: 눈 내리는 폭닥폭닥한 겨울이 되면 핸드폰 액정을 깨먹고 TGV 꼬리칸에 탔던 2017년 파리의 겨울과, 열차 역장님이 쓰신 머스크 계열의 차가운 남자 냄새 향수가 종종 생각납니다.
웬트럴파크: 빈 통장을 다시 채워야 하는 고통… 😂
후추픽추: 여행에서 마구 즐기고 현실로 돌아오는 게 슬펐습니다. 그리고 시차적응도…
몽상가: 늘 여행가고 싶은 병을 앓습니다ㅎ
시간, 비용 투자도 필요한 여행을 도와준 우리 회사 복지가 있다면요?
팔라펠: 장기근속휴가, 복지포인트 모두 도움이 됩니다. 또 연말 회사 창립 공휴일, 12월 리커버리 데이를 통해 붙여서 쉴 수 있는 휴가를 기대 중입니다 😆
9명 모두가 입을 모아 ‘장기근속 휴가’를 꼽았다!
6명의 컴친소님은 ‘복지포인트’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알뜰한 여행을 떠나기 위해, 회사에 바라는 복지가 있다면요?
몽상가: 1년 중 자유롭게 일정 기간을 정해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해주는 회사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반달 살이 혹은 한달살이로 재택근무하며 다른 곳에 살아보고 싶습니다. 남들이 안가는 비수기 시기에 가는 것이 가장 알뜰한 여행인 것 같아서요!
판, 에메스: 워케이션을 검토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후추픽추: 한 달 살기 지원!
니가가라하와이: 10년 근속 복지 중 야놀자 포인트 말고 다른 것을 주는 것은 어떨까요? 개인적으로 야놀자 포인트는 국내로 제한이 돼서 아쉬웠습니다. 또 과거에 있던 한 달짜리 안식월의 부활…?
얌깽, 웬트럴파크: (장기근속휴가 포함) 더 많은 휴가요!
고굼: 안식월 주기가 더 짧아졌으면 좋겠어요.
팔라펠: 지금처럼 호텔 제휴 복지라든가, 아니면 항공권 할인 혹은 마일리지 적립 관련 혜택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여행의 첫 관문, 여행지는 어떤 기준으로 고르시나요?
팔라펠: 주로 추운 겨울에 여행을 가기 때문에 날씨가 습하지 않으면서 따뜻한 곳, 음식이 맛있고 건축물과 미술품 구경이 쉽거나 오페라 뮤지컬 등의 문화적 경험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을 위주로 고릅니다. 여행의 목적을 정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에메스: 주로 유럽을 선호하는 편인데요. 갔던 곳 중에서 가장 좋았던 곳, 안 가본 곳을 조합해서 정합니다. 그 외 지역은 영화 드라마 등에서 관심 있게 본 곳을 중점적으로 고르고요!
니가가라하와이: 제가 모든 여행 계획을 짜고 가이드까지 다 해야하기 때문에😭 가족들을 데리고 다닐 수 있을 만한 장소들을 위주로 고릅니다.
후추픽추: 아름다운 풍경이 있거나, 친구들이 살고 있는 나라 등을 위주로 골라요!
컴친소님의 여행 주기는 어떻게 되나요? 해외 여행 주기는 얼마가 적당할까요?
판: 반기에 한 번씩 가지만, 여유가 된다면 분기마다 가서 다른 계절감을 느끼고 싶습니다.
니가가라하와이: 연평균 2번 정도 여행을 가는 것 같아요. 한번 떠나면 5박 이상은 기본인지라… 연차 압박ㅠ
고굼: 1년에 한 번은 가려고 노력 중이에요!
얌깽: 보통 1년에 한두 번 정도인 것 같아요.
팔라펠: 1년에 1~2회 내외!
후추픽추: 다니고 싶을 때, 그리고 갈 수 있는 시간과 여유 있을 때 가면 되지 않을까요? +ㅅ+
몽상가: 최근 10년 평균 (펜데믹 제외) 해외는 연 6회, 적게는 4회 정도 다녀온 것 같습니다! 1박 2일로 가까운 나라에 바람 쐬고 오기도 한답니다. 긴 기간 여행을 떠나게 되면 보통 여러 나라를 돌고 와요. 가성비 여행을 선호해서 항공권 특가가 뜨면 우선 비행기를 예약하고 봅니다. 그럼 떠나게 되어있어요!
많은 컴친소 분들이 1년에 1~2번을 꼽았다
여행 짐 싸기 꿀팁이 있다면?
웬트럴파크: 최대한 가볍게 가져가세요. 가서 쇼핑으로 가방을 채워 오시면 됩니다😆 꼭 챙겨야 할 아이템만 꼽아보자면 우산, 돼지코, 비상약, 짐 넣을 여분 가방정도요!
몽상가: 짐이 적은 것을 선호해요. 웬만하면 현지에서 옷을 사 입는 등 여행지에서 해결하는 편입니다. 여행 중 짐이 많아지는 경우, 한국으로 택배를 부치고 짐을 최대한 줄입니다. 배편은 저렴한 편이거든요. 특별하게 가져가는 아이템은 현지인에게 줄 한국 굿즈와 살기 위한 영양제가 있습니다!
판: 없으면 큰일 나는 물건들만 챙깁니다. 그리고 지퍼백에 품목별로 정리하고 목록표를 만들어서 넣고 빼기 쉽게 배치해 둡니다.
니가가라하와이: 옷은 많이 챙기지 않아요. 숙소 내 빨래 가능 여부를 우선 확인하고, 여행 기간 내 빨래할 것을 고려하여 옷을 최소화로 챙깁니다. 대신 캐리어 한편에 소주 가득 채워놓고 여행을 떠납니다. 술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여행지에서 그 술을 다 먹고, 비워진 자리에 쇼핑템들을 챙겨옵니다.ㅋㅋ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여행 아이템은 고체 치약입니다. 치약의 경우 액체라서 공항보안검색에서 압수 당하는데요, 고체 치약을 챙겨가면 면세 구역에서 식사 후 상쾌하게 양치가 가능합니다.
얌깽: 먼저 배낭을 멜지 캐리어를 사용할지 정하고, 옷과 전자기기, 세면도구 정도만 챙기고 나머지는 거의 현지에서 채우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현장감을 기록하고 싶어서 짐벌캠이나 액션캠을 꼭 챙겨요. 그리고 친구들한테 갈 때까지 여행을 비밀로 하는 것도 좋아요ㅎㅎ 뭘 사 와달라는 부탁이 없어지니 쇼핑리스트가 줄어들거든요!
에메스: 개인적인 여행 체크리스트가 있어서 매번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는 나라에 따라서 조금씩 커스터마이징 합니다 후후. 멀티콘센트, 멀티탭은 다양한 기기 충전용으로 챙기시길 추천드려요.
팔라펠: 캐리어는 무조건 크고 가볍고 휠이 360도 돌아가는 짱짱한 친구로, 세안 및 화장품 등은 소분 용기에 담아서, 그리고 편한 신발과 범용성 좋은 옷을 여러 벌 챙깁니다! 여러 나라를 여행할 계획이라면 포켓 와이파이를 준비하는 걸 추천해요! 편한 운동화와 슬리퍼, 그리고 고추장이나 햇반 컵라면 하나쯤 있어도 괜찮은 것 같아요.
최대한 가볍게 짐을 싸는 여행 마니아들의 공통적인 모습
비행기를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는 숨은 꿀팁이 있다면요?
몽상가: 마일리지로 예약 및 구매를 진행할 경우, 여행에 임박하여 특가를 노리는 편이에요. 또 스카이스캐너에서 인아웃 지역을 바꾸면 좀 더 표 가격이 저렴해지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저가 항공의 경우 오사카 왕복이 아니라 오사카인 다카마쓰아웃으로 변경하는 것이죠. 그럼 출국 시 다카마쓰 공항세가 엄청 저렴해서 항공료가 싸진답니다.
니가가라하와이: kayak, skyscanner 어플 등을 이용해 다구간 여행을 계획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예컨대 인천에서 발리까지는 대한항공 마일리지 편도로, 발리에서 방콕을 거쳐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는 것은 어플을 통해 다구간 발권으로 구매하는 거죠!
팔라펠: 비수기에 마일리지로 예약하면 좋아요. 또 최소 여행을 떠나기 6개월 전 예매하는 게 싼 것 같아요.
얌깽: 미리미리 오르기 전에 예약하고, 더 싼 표가 나와도 멘탈 부여잡기!
장거리 비행에서 편하게 갈 수 있는 팁이 있다면?
후추픽추: 잠이 잘 오는 카모마일 티를 마셔요! Zzzz
몽상가: 술 한잔하고 딥슬립~
얌깽: 여행의 설렘으로 잠을 설치다가(with 약간의 알콜) 비행기타면 이륙 후 딥슬립~
웬트럴파크: 사전 좌석 배정 필수! 저는 장거리 비행 시 자주 움직이는 편이라 복도석을 선호해요. 그리고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헤드폰을 꼭 챙겨갑니다.
니가가라하와이: 빠른 사전 좌석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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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스: 비상구 좌석이 넓긴 하지만, 요즘에는 짐을 자유롭게 둘 수 없다는 점에서 오히려 불편한 것 같더라고요. 팁이라면 승무원분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것(?)ㅎㅎ 자리를 옮겨주신다거나 하는 등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판: 귀마개랑 안대를 꼭 챙겨서 햇빛 들지 않는 라인의 통로석을 예약합니다.
팔라펠: 보딩 시간에 귀마개나 안대 등을 승무원분들께 미리 요청드려요! 또 비행기 뒷좌석에 빈 공간이 많을 땐 승무원에게 물어보고 자리를 옮길 수 있답니다. 그럼 3개 좌석을 붙여 침대처럼 누워서 잘 수 있을 때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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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굼: 목베개 없이 장시간 비행하면 목 꺾임 주의…! 꼭 챙겨가세요. 부피가 고민이라면, 튜브처럼 바람을 넣었다가 사용 후 바람을 뺄 수 있는 상품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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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숙소 고르는 꿀팁이 있다면?
몽상가: 주로 체인 숙소를 이용하여 앱으로 결제해요. 취소도 쉽답니다. 체인 숙소들은 대부분 메인거리에 위치하고 위생 등 숙소 때문에 속상할 일은 없더라고요. 저는 메리어트 계열 숙소를 자주 이용하여 티타늄 등급인데요. 조식 무료, 레이트 체크아웃 얼리체크인, 룸 업그레이드 등 혜택이 많아서 앞으로도 꾸준히 이용할 계획입니다!
니가가라하와이: 매리어트 / 어코르 / 힐튼 등 호텔 체인 숙소가 어느 정도의 퀄리티를 보장해 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호텔 티어가 있으면 몽상가님 말씀대로 부가 혜택이 많아요. 이러한 혜택들을 잘 활용하면 꽤 이득이랍니다. 또 체인 호텔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회원으로 하시길 추천드려요. 처음에 티어가 기본이더라도 업그레이드 기회가 더 많거든요. 또한 BRG – Best Rate Guarantee – 최저가 보장제도 있답니다.
에메스: 제 친구 중에 무조건 침대는 흰색!!!이어야 한다는 친구도 있어요 ㅎㅎ 그치만 저는 위치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많이 걸어 다니는 편이라 위치가 어느 곳으로나 이동하기 편한 곳이라면 어느 정도 가격 차이는 커버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웬트럴파크: 여행 시 대중교통/도보 이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가장 많이 시간을 보낼 곳과 가까운 곳에 숙소를 예약하는 게 좋아요.
판: 금액과 이동 편의성이 합리적인 곳을 먼저 선정해요. 그리고 별점이 가장 낮은 리뷰를 우선 확인하고, 충분히 감수할 만한 불편함인지 고민한 뒤 예약한답니다.
얌깽: 이동이 편하고, 동선상 최적의 위치 중에서 가격이 저렴하면 다른건 괜찮더라고요.
팔라펠: 저는 리뷰를 보고 조식이 맛있는 곳을 고르는 편이에요. 순위가 비등비등할 땐 인지도 있는 호텔 체인을 고르면 좋고, 교통편 및 기타 시설과 접근성이 좋은 곳을 고르는 게 best!
후추픽추: 안전한 지역에 있는 곳에 숙소를 잡는 게 최고예요!
여행자 보험, 꼭 들어야 할까요? 추천하는 상품이 있다면?
니가가라하와이: 무조건 들어야죠! 예전에 보라카이에서 선셋 세일링에 나갔다가 카메라가 완전 망가진 적이 있었어요. 속상했지만 보험 덕분에 보상 잘 받았습니다. 보장 괜찮고 저렴한 상품으로 검색해 보세요!
팔라펠: 여행지에서 핸드폰 액정이 깨져서 멘붕온 적이 있었는데요. 보험 덕분에 큰 비용 부담 없이 액정을 수리할 수 있었습니다. 저렴한 보험이더라도 꼭 드세요!
몽상가: 저렴한 보험이라도 꼭 드는 편입니다. 저는 가지고 있는 실비보험이 해외까지 커버가 되는 거라 질병 상해의 경우 편하게 해외 병원을 이용해요.
모두가 꼭 가입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인생샷도 자랑해 주세요! 여행지 인생샷 건지는 나만의 방법이 있다면요?
니가가라하와이: 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예전엔 무겁고 큰 카메라를 짊어지고 다녔어요. 사진 팁이라면 남의 사진을 많이 보고 비슷하게 찍어보기? 제가 폰으로 찍은 육백마지기 사진 자랑 한번 하겠습니다!!
팔라펠: 길가에 계시는 여행객 중 옷을 인스타그래머블하게 입고 오신 젊은 20대 아시안 여행객(특히 한국 여자분)께 사진을 요청하면 십중팔구는 정말 예쁘게 사진을 잘 찍어 주시더라고요. 그리고 과거 회사 동기들이 기초적인 사진 찍는 팁을 알려줬던 기억이 나네요.
1. 카메라 그리드 설정
2. 전신샷 찍을 때 발 끝을 화면 끝에 맞춰서 찍기(길어 보임)
3. 수평선 맞추기
판: 렌즈 앞에 있으면 마네킹이 되어 버리더라고요. 그래서 누군가에게 언제 찍는지도 모르게 찍어달라고 부탁해요.
에메스: 투어 가이드 분이 찍어주시는 사진은 성공 확률이 높습니다 ㅎㅎ
(격하게 공감하며 투어 가이드가 찍어준 사진을 투척한 담당자)
다녀온 여행지들에서의 개인적인 꿀팁 공유해 주세요!
몽상가: 추운 나라로 여행 갔을 때 미니 전기장판을 들고 간 적이 있는데요. 너무 따뜻하고 좋았어요! 외국인분들의 부러움을 샀답니다ㅎㅎ
니가가라하와이: 인천공항 1터미널로 출국하시는 분들은 마티나 라운지를 가시려면 멀어도 동편으로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최근에 느꼈는데 서편은 면세점 수령하는 곳 앞이라 매우 혼잡하더라고요!
웬트럴파크: 일본은 아직 현금만 받는 식당 등이 많으니 현금 꼭 챙겨가세요 🙂
에메스: 프랑스 운전자들은 무섭다(?) 스페인의 물가는 점점 오르고 있다ㅠ 몽생미셸 투어는 정말 신중하게 생각해서 하시기를!
고굼: 나라별로 화장실 이용료나 팁 문화가 있는 곳도 많아서, 여행 가기 전에 알아보고 가면 맘 편할 것 같아요!
팔라펠: 호주는 판도라와 룰루 레몬이 싸고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와 와인도 정말 저렴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영양제도 종류별로 사 오기 좋고요. 초바니 요거트가 국내 백화점에 수입되기 전에 한동안 핫하길래 뉴욕 갈 때마다 이것저것 사 먹었던 기억이…ㅎㅎ 캐나다는 저당 아이스크림이랑 누가를 이것저것 샀던 것 같아요!
획일화된 여행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여행 취향을 발견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후추픽추: 저는 여행지의 골목들을 들어가 보거나 가게들을 많이 들어가봅니다. 물론 안전한 곳들로요! 그리고 가게 사장님들이랑 어찌저찌 친해져서 여행 스팟을 추천해달라고 한답니다. 그럼 보물 같은 곳을 많이 발견하게 되는 것 같아요!
웬트럴파크: 걸어 다니면서 현지인이 많이 있는 곳을 들어가 봐요. 또 호텔 직원이나 스몰톡을 하게 된 현지인들에게 이 도시에서 꼭 해야 하는 것과 가야 하는 곳을 추천받는답니다.
판: 길에서 혹은 식당에서 만난 분께 물어보는 편이에요. 현지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적은 곳을 알 수 있답니다!
몽상가: 마음 가는 대로 걷다 보면 뜻하지 않게 좋은 장소를 마주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여행을 가면 최대한 많이 걸어요. 2만 보씩… 또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시장에 가보는 것도 좋아요!
팔라펠: 여기저기 골목골목 혼자 돌아보고 구경해봐요. 검색에 의존하지 않고 현지인들이 많아 보이는 장소를 따라 들어가서 직접 겪어본답니다.
에메스: 저는 한 번 가봤던 곳을 여러 번 가는 걸 선호하는데요. 그럴 때마다 이전에 가장 좋았던 것과 안 해본 것들을 조합하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한 번 가고 말 장소니까 더욱 쉽게 평소 선택하지 못할 곳들을 골라 가보는 재미가 있답니다!
니가가라하와이: 전 구글맵을 확대해서 여기저기 찍어봐요. 유명하지 않은 식당이나 가게 모두요! 그중에서 평점이나 리뷰 보고 이용하는 편이에요.
얌깽: 여행 가는 곳의 역사라든가 이야깃거리들을 많이 접하고 가면 좋아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무심코 지나치는 곳들도 나만의 성지순례가 될 수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컴친소님이 생각하는 여행이란?
후추픽추: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을 잠깐 잡아 기억나게 해주는 것
판: 지구인으로서 정체성을 찾을 수 있는 시간
에메스: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순간들
얌깽: 일탈이자 인생의 채움
몽상가: 여행 없는 인생은 생각해 본 적도 없다
고굼: 가족과의 특별한 시간과 순간을 기억의 액자에 보관하는 것
니가가라하와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웬트럴파크: 새로운 것들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
팔라펠: 단조로운 일상에서 벗어나 머리를 비울 수 있는 리프레시
〈온앤오프〉 코너는 컴투스 그룹 사우분들의 회사 안과 밖의 모습을 조명합니다. 회사 안에서의 다양한 직무와 하는 일, 회사 밖에서의 개성 넘치는 모습을 살펴봅니다. 이번 편 주인공은 게임 속 UI/UX를 디자인하는 컴투스 ORIGIN 스튜디오의 원화팀 이현주 사우입니다.
Keword1 | Career | UI/UX 디자이너
플레이어를 게임의 세계로 스며들게 하다.
어떤 직무를 담당하고 계신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ORIGIN 스튜디오에서 UI/UX 직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현주라고 합니다. UI/UX 직무는 플레이어들이 원활하게 즐길 수 있도록 게임 전반의 화면을 설계하는 일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작게는 게임 내 각종 버튼부터, 크게는 게임 전반에 어울리는 메뉴 콘셉트 디자인까지 굉장히 다양한 일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UI/UX 디자이너 직무를 선택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을까요?
대학교 2학년 때 게임 UI/UX에 관한 수업을 들은 적이 있어요. 그때 “UI/UX가 게임의 마침표를 찍는다!”라는 교수님의 말씀이 가슴을 울렸었어요. 배경 원화나 배경 모델링 쪽에도 관심이 있었지만, 이 말이 잊혀지지 않아 결국 직군을 바꾸게 됐습니다. 이후 졸업작품 게임을 만들 때도 UI/UX 디자인을 맡아 UX 플로우와 사용자 스토리를 설정했습니다. 시작 화면에서 캐릭터 고르는 버튼을 디자인했는데요. 단순히 ‘선택’이나 ‘확인’ 버튼으로 밋밋하게 가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자고 있는 캐릭터를 깨워 같이 모험을 떠난다!’라는 콘셉트를 입혀 ‘깨우기’ 버튼을 디자인했습니다. 게임의 재미를 ‘깨우기’라는 단어로 더욱 몰입시킨 것인데요. 개인적으로 졸업 작품 게임을 만들며 재미를 느끼고, UI/UX 디자인 직무와 잘 맞다고 느껴서 이 길을 걷게 됐어요.
Keword2 | Career | 연결 다리
‘이세계’로 이어주는 중개자
플레이어들과 게임 사이에 ‘다리를 놓아주는 일’이겠네요?
UI/UX 디자이너는 현실 세계에 있던 플레이어들이 게임 세계로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다듬는 역할을 하니까요. ‘연결 다리’라는 표현이 딱 맞을 것 같습니다. 게임 세계에 놓여있는 각종 콘텐츠를 게임의 콘셉트와 어울리게 디자인하면서도, 현실 세계의 플레이어들이 해당 콘텐츠의 내용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항상 인터페이스를 고민합니다.
일반 UI/UX 디자인과 게임 UI/UX 디자인은 어떻게 다른가요?
게임 UI/UX 디자인과 일반적 UI/UX 디자인은 공통적으로 사용자에게 직관적이며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다른 점을 꼽자면, 일반 UI/UX 디자인이 주로 효율성을 중요시한다면 게임 UI/UX 디자인은 게임 플레이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점을 가장 중요하게 여깁니다. 게임의 콘셉트와 어우러지게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을 항상 명심해야 하죠. 저는 유저 친화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UI/UX 관련 도서와 영상을 자주 보는 편입니다. 다양한 UI/UX 요소를 게임에 어떻게 접목시킬지 공부하기 위해서요. 디자인을 할 때는 게임의 세계관이나 기획 문서를 여러번 곱씹으며 유저들이 특정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할지 예상해 봅니다. 게임 영상을 참고해 유튜버들이 해당 게임을 플레이할 때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 몰입과 재미를 얻는 포인트를 체크해 따로 기록해 두기도 합니다.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저들의 행동을 예측하고, 저희 게임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고민하며 UI 디자인을 하고 있어요.
현직자로 일하면서 느꼈던 UI/UX 직무의 핵심 역량은?
UI/UX 디자이너는 항상 귀가 열려있고, 피드백에 대한 수용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게임 유저들의 경험을 설계하는 일은 여러 시각에서 살펴봐야 가장 좋은 인터페이스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죠. 개발자, 기획자 분들의 시각에서 유저들의 경험 프로세스를 함께 뜯어보고 수용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피드백에 따라 다시 새로운 디자인 안을 만들어가며 점점 더 직관적이고 자연스러운 경험을 설계해나가죠. 물론, 시간과 노력을 들여 만든 디자인을 내려놓고 다시 새로운 디자인을 만든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때로는 속상할 수도 있죠. 하지만 피드백을 통해 전체적으로 게임에 자연스러움이 더해져 가는 모습을 보면, 점차 다른 분들의 의견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게 된답니다. 피드백을 수용하고 다시 새롭게 일어서는 ‘회복 탄력성’, ‘오뚜기’ 같은 모습이 UI/UX 직무의 핵심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Keword3 | Career | 꿈꾸는 상상력
상상력을 입고 달리는 신입사원
피드백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이 특히 중요할 것 같은데요. 혹시 본인만의 커뮤니케이션 비법이 있으신가요?
편하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 분위기를 만드는 저의 무기를 꼽자면 ‘인싸력’일 것 같아요. 팀원들이 팀의 분위기 메이커라고들 하더라고요. 대화를 할 땐 표정부터 ‘저 안전한 사람이에요!’를 드러낼 수 있는 해맑은 표정으로 가벼운 스몰 토크부터 시작해 나가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디자이너,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요?
떠오르면 잡을 수 있는 아이디어로 상상을 구체화하는 일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상상력이 풍부한 편이에요. 남들이 쓸데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법한 이리저리 튀는 생각을 자주 한답니다. 퇴근 후 영화를 볼 때나 주변 사물을 볼 때 시작되는 상상력은 제 디자인 영감의 원천이 되곤 해요. ‘이걸 이렇게 게임에 연결해 보면 어떨까?’ 상상력은 제게 UI/UX 디자인 시안을 선물해 준답니다. 실제로 이러한 아이디어들이 시안이 되어 채택된 적도 많아요. 상상력을 지닌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면, 지나가는 생각을 놓치지 말고 붙들어보는 연습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디자이너는 자유롭고 개성 넘칠 것 같다는 이미지가 있잖아요, 실제로 그런가요?
사실 팀 내에서 MZ 신입사원 같다고들 말씀해 주세요. 출근룩이 남다르다고요. 꾸안꾸 느낌을 좋아해서 평소 신경 써서 출근을 하는 편이긴 해요. 그리고 가끔 ‘꾸꾸꾸’로 코디해서 출근하기도 한답니다. 한번은 셋업을 입고 출근했는데, 아이돌 사복룩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 그리고 실제로 남들보다 트렌드에도 빠른 편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디자인을 하려면 여러 트렌드를 놓치지 않아야 감을 잃지 않을 수 있거든요. 의도적으로 트렌드를 찾아보고 업무적으로 도움을 받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라서, 이러한 성향이 개인적으로 패션이나 취향에도 영향을 미쳐서 지금의 제 자신을 만들어 간 게 아닌가 싶어요.
Keword4 | INSIDE | 섬린이
분명 가볍게 ‘찍먹’만 하려고 했는데
게임 관련 학과를 졸업하셨다고요, 언제부터 게임과의 인연이 시작되신 건가요?
게임과의 인연은 중학생 때부터 시작 됐습니다. 당시 유행하던 게임에 푹 빠져 게임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됐어요. 직접 플레이하는 것뿐만 아니라 경기를 보러 다니기도 했는데요. 경기장에 모인 팬들, 열정적인 선수들, 뜨거운 분위기에 압도됐고, ’많은 유저들이 내가 만든 게임을 플레이하는 걸 보고 싶다’라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결국 원하던 게임 관련 학과에 진학하게 됐어요. 그리고 졸업 작품으로 만든 게임이 유명세를 타며 유튜버들이 플레이하는 걸 보게 됐죠. 제 꿈에 첫 발을 내디딘 순간이었답니다. 기억의 서랍장 속 맨 앞 칸에 자리하는 그 순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많은 게임 굿즈가 눈에 띕니다. 최애 게임을 꼽자면요?
어느 하나만 고르기가 힘들긴 한데… 그렇지만 역시 ‘서머너즈 워’일 것 같습니다. 입사하면서 가볍게 맛보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정신 차려보니 어느새 굿즈까지 모으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평소 RPG를 즐겨 하는 편이 아닌데, 소환수를 하나하나 모아 미션 ‘소환사의 길’을 깨고, 못 깨던 던전을 클리어하는 이 과정들이 재밌더라고요. 요즘은 팀원 분이 공유해 주신 초보자 가이드 보면서 ‘아레나’에 도전하는 재미에 빠져있어요.
‘서머너즈 워’만의 매력이 뭘까요?
일단 캐릭터들의 매력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초기에 얻었던 5성 캐릭터 ‘신수승’, 도포를 입은 묘한 고양잇과 동물 콘셉트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때는 제가 정말 초보라 이 캐릭터를 활용할 만한 콘텐츠가 열리지도 않았었는데요. 캐릭터가 마음에 든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스킬을 어떻게 잘 쓸 수 있을지 연구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매년 세계적인 규모로 열리는 SWC 대회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중 하나인데요. 선수들이 각자만의 방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오곤 한답니다. 그럴 때마다 저도 ‘서머너즈 워’ 같이 많은 유저들에게 오랫동안 사랑 받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의지가 자연스럽게 솟아오르곤 해요. ‘서머너즈 워’ 10주년 생일 축하드리고, 올해 열리는 SWC 대회에 꼭 가서 뜨거운 열기를 직접 느껴보고 싶습니다!
Keword4 | INSIDE | 태권도
발차기와 기합으로 날려버리는 스트레스
ON 이현주가 받은 스트레스, OFF 이현주는 어떻게 해소하나요?
시안 작업을 하다 보면 난관에 부딪힐 때가 있습니다.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땐, 벽을 마주했을 때마다 크게 자책하게 되더라고요. 그 스트레스를 넘어설 수 있게 멘탈을 케어해주는 것이 제겐 태권도랍니다. 태권도는 우선은 발차기를 날려요. 실패하더라도 말이죠. 후회하는 한이 있어도 도전하다 보면 결국 실력이 늘고 성장한다는 걸 느껴요. 업무적인 걱정을 하루 종일 담아두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는 접어두고 한 발자국 나아갈 수 있는 도전적인 마인드를 세팅해 주는데 태권도가 큰 도움이 됐답니다. 덕분에 ‘일단 가보자고!’라는 마인드로 업무에 임하게 되고, 잘 안 되던 것도 해낼 수 있는 힘이 생기더라고요.
태권도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신건가요?
사람들과 좀 더 어울리면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찾고 있던 중에 우연히 SNS에서 태권도 영상을 봤어요. 절도 있는 품새와 화려한 발차기가 너무 멋있어서 홀린 듯이 등록해버렸습니다. 관장님 신호에 맞춰 기합을 넣고 발차기를 하면 순식간에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기분입니다. 덕분에 운동이 끝나면 상쾌하게 푹 잠들다 보니, 다음날 컨디션도 덩달아 좋아지는 효과도 있답니다. 그리고 앉아서 디자인을 하다 보면 몸이 많이 뻐근한데 자세 교정해 주는 효과도 있어서 꾸준히 하고 있어요.
태권도에 관심을 보이는 사우들에게 한마디!
보통 태권도를 한다고 하면, “어릴 때 주로 하는 운동 아니야?”라는 반응이 대부분인데요. 다양한 기술, 품새뿐만 아니라 호신술 등도 배우기 때문에 성인이 되어 해도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외로 유연성을 기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고요. 운동을 시작하기 위한 별도의 준비물도 없기 때문에 부담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답니다. 이얍! 다들 태권도의 매력에 빠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10년 후 회사 밖의 나, 어떤 사람이 되어 있고 싶나요?
10년 후 조금은 이름을 날리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학창 시절에는 막연하게 ‘성공해 강연을 한 번 해보고 싶다!’라는 꿈을 꿨는데요. 여전히 그 꿈을 꾸는 중이랍니다. 작게는 인스타툰을 연재한다든지, 책을 내본다든지… 다양한 활동을 해보고 싶습니다. (은근히 주목받는 걸 즐겨서) 10년 후엔 절 알아보는 사람이 생기면 좋을 것 같아요! (웃음)
스튜디오 ♥️시현하다♥️와 함께하는
<온앤오프> 다음 주인공은 누가 될까요?
많은 지원 부탁드립니다.
고대부터 현재까지 수많은 왕국과 제국을 거쳐간 튀르키예. 고대 국가에서 시작해 지금에 이르기까지 동서양 문화의 교차로이자 문화의 용광로 역할을 해왔다. 문화의 심장 튀르키예는 동서양의 문화가 혼합되어 매우 화려하고 다채롭다.
전 세계에서 모자이크 예술품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국가가 어디일까? 바로 튀르키예다. 모자이크는 고대문명에서 시작돼 로마와 비잔틴들에 의해 융숭한 발전을 이루었던 예술 · 건축 양식이다. 비잔틴 제국에서 극에 달했던 모자이크 양식을 오스만 제국에서 그들만의 예술로 승화시켜 지금의 튀르키예 예술품들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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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한 역사를 가진 튀르키예의 모자이크 예술.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지만 살짝 찍먹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바로 ‘튀르키예 모자이크 램프’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를 수강해 보는 것! 튀르키예 모자이크 램프는 오스만 제국 시절 술탄의 궁전에 걸었던 램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고 한다.
튀르키예 전통 꽃문양과 같이 오스만 제국의 상징적인 모티브를 사용한 화려한 디자인이 특징인데, 동로마(비잔틴)의 문화와 이슬람(오스만)의 문화가 융합된 결과다. 오스만 제국의 번성과 함께 장인들의 기술도 발전해서 19세기 후반에 이르러는 램프의 아름다움과 정교함이 극에 달했다고 한다.
튀르키예_모자이크램프 © flickr
모자이크 램프는 기계화된 공정이 거의 없어서 각각의 램프는 유일무이하다고 한다. 튀르키예의 화려한 불빛을 담은 나만의 하나뿐인 램프를 기대하며 서초역으로 향해보자.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답게, 한국과 튀르키예 간의 활발한 문화교류를 위한 가교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특강, 학술 워크숍, 전시회뿐만 아니라 튀르키예어 및 요리 강좌, 문화역사강좌, 공예 수업 등을 개설하여 1998년부터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는 민간 문화원이다.
체험 예약은 네이버 예약 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체험은 예약이 필수. 상주하고 있는 한국인 직원이 있어서 소통도 편하다. 램프의 경우 제작해 보는데 2~3시간 정도 걸린다.
- 위치: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98 일신빌딩 2층 터키이스탄불문화원
- 영업 시간: 월 ~ 토 10:00 ~ 17:00 (12:00 ~ 13:00 휴게시간)
- Tel: 02-3452-8182
- Fax: 02-3452-4056
- SNS: https://blog.naver.com/koreatulip | https://www.instagram.com/koreatulip/ | facebook.com/koreatulip | twitter.com/koreatulip | koreatulip.blogspot.com
- 네이버 에약: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858815
캔들홀더를 예약 후 체험을 시작할 때 샘플을 보고 만들 램프를 선택할 수 있다. 체험 가격은 50,000원이며 현장에서 추가 결제가 가능하다!(카드 결제 가능)
모자이크 램프 원데이 클래스 외에도 터키이스탄불문화원에서는 튀르키예 요리, 브런치, 커피, 홍차 등의 먹거리 원데이 클래스를 비롯해 전통 도자기 기법 치니, 전통 염색 에브루, 전통 서예 하트, 전통 자수 이네오야 등의 전통 공예 클래스, 그리고 튀르키예 언어 클래스 등 다양한 강좌를 운영 중이다.
터키이스탄불문화원의 입구로 들어서면 튀르키예의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전시장이 눈을 사로잡는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가격이 보이는데, 인터넷에서 파는 것보다 싸다. 하지만 체험으로 직접 만드는 공예품이 훨씬 저렴하다는 사실~🤭
카운터에서 안내를 받아 강의실에 들어가는 순간 강의실에 놓여있는 다양한 조명들에 기대감이 대폭 상승한다.
개성 강한 조명들을 보고 있자니 창작욕구가 불타올랐다.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하는 램프 만들기 수업이 시작됐다. 내가 선택한 램프에 맞는 램프 원형이 주어지고, 램프를 수놓을 유리 조각들이 펼쳐졌다.
우선 눈앞에 있는 디자인패턴 위에 원하는 문양을 골라 색을 조합해 보면서 모양을 만들어 본다.
이제 원형에 내 유리 조각들을 올려볼 차례. 체험에서는 실리콘 접착제를 쓰고 있는데, 요즘은 튀르키예 현지 유치원 체험학습에서도 실리콘을 사용한다고 한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도 접착제는 투명한 색의 접착제를 쓴다고! 고대의 기법에 현대의 기술을 접합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기포가 생기지 않게 투명한 유리들을 접착제에 잘 눌러 붙여준다.
꽤 집중력을 요구하는 일이라 당이 떨어질 때쯤, 튀르키예의 홍차와 터키쉬 딜라이트를 내주신다. 터키쉬 딜라이트 한 조각으로 집중력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었다🥰!
문양을 다 붙이고 나면, 비즈로 마무리할 수 있다. 강의실 한 켠에 자리 잡은 비즈 테이블에서 비즈를 골라, 큰 사발에 섞어서 가져오면 된다. 한 번 섞으면 비즈를 골라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색 조합을 신경 써서 골라보자.
비즈를 붙이기 전에 비즈가 붙을 자리에도 투명한 접착제를 도포해야 한다. 접착제가 느리게 마른다고 하더라도 비즈를 붙이는 작업이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붙일 범위를 정해두고 접착제를 도포하는 것이 팁이라면 팁이다.
접착제를 바른 램프 원형을 비즈가 섞인 사발에 넣고 비즈를 뿌려가면서 붙여주는데, 물티슈나 손으로 눌러가며 붙인다. 유리 모자이크 사이사이 틈에 비즈를 붙이는 일이 여간 험난한 일이 아니다.🥲
어느 정도(?) 붙이고 나면 준비되어 있던 전자 램프 위에 램프 원형을 올려두고 어떻게 보일지 예측해 볼 수도 있다. 다 완성한 작품은 당일에 가져갈 수는 없다. 거친 표면을 갈고 석고 작업을 해서 순차 발송해 주니 시간이 조금 걸린다. 금요일에 체험을 했다면 그 다음 주 수요일 정도에 택배 발송된다는 점 참고하면 좋겠다.
드디어 완성품이 도착했다. 밋밋했던 침실에 조명 하나를 두니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좀 더 이국적인 분위기를 위해 다음번에는 빨강, 파랑, 노랑, 초록 같은 원색을 좀 더 써보기로 결심해 본다.
참고로 튀르키예 모자이크 램프 문양의 중앙에 청록색 별을 넣기도 하는데 이 별은 “불운이나 부정적인 에너지로 부터의 보호”를 상징한다고 한다. 튀르키예 가정집이나 사무실 곳곳에 걸어두기도 한다고 하니, 침실의 분위기를 이국적으로 바꾸고 싶거나, 불안한 마음을 잠재우고 싶다면 튀르키예 모자이크 램프를 하나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지난번 하동에 이어 두 번째로 영월 여행기를 정리해 봤다. 혼자 여행하면서 좋았던 점도 있었지만, 혼자라서 가보지 못한 곳도 제법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은 언제나 옳고, 언제나 좋다.
천문대는 흐린 날씨에도 좋았고, 더운 날 고씨동굴 앞의 풍경도 아름다웠다. 고깃집에서 할머님의 따뜻한 호의에 감사드렸고, 탄광문화촌에서 본 부자(父子)의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소나무 아래에서의 풍경도 좋았다. 계곡에서 물장구치는 아이들이 보기 좋았고, 가보지 못한 곳은 다음에 또 갈 이유가 되어 좋았다.
무더운 여름에도 밝은 달과 시원함이 가득했던, 낭만으로 가득 찬 지붕 없는 박물관, 영월(寧越)-영월(盈月)을 만나보자.
한국의 무릉도원, 강원도 영월!
🔎강원도 영월군 파헤치기!
강원도 영월군(寧越郡)은 편안하게 넘어간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지리적으로 보면 영월은 좌우로 비스듬히 길쭉한 형태를 하고 있다. 우리가 레프팅으로 잘 알고 있는 동강이 영월군을 관통하며, 그 외에도 평창강, 주천강, 남한강 등 다양한 물줄기가 영월을 지나간다.
또한 영월은 2006년 당시 기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영화 ‘라디오 스타’의 배경이 된 지역이다. 아마도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별마로 천문대를 먼저 떠올리겠고, 어른들은 근대 한국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 탄광과 시멘트, 방랑시인 김삿갓, 폐위된 단종의 유배지 등을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영월엔 어떻게 갈까? (Feat. 개명의 추억)
영월은 과거에 산을 넘고 물을 건너야 하는 지역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지금은 차로 이동하면 생각보다 가까운 거리임을 알 수 있다. 회사에서 출발할 경우, 교통 상황이 원활하다면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물론 지난번 소개해 드린 하동처럼 기차와 렌터카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영월은 기차로 원주나 제천까지 이동한 후 다시 렌터카로 한 시간 이상 가야 하기 때문에 자가용으로 돌아보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자차로 이동할 때는 무릉도원면, 한반도면, 김삿갓면 중 어떤 곳을 첫 목적지로 잡느냐에 따라 경로가 제법 달라질 수 있다.
그런데 지금 언급한 세 면의 이름이 특이하지 않은가? 무릉도원면은 2016년 자연경관을 강조하기 위해 수주면에서 이름을 바꿨고, 한반도면은 지형이 한반도를 닮았다는 이유로 2009년 서면에서 한반도면으로 변경됐다. 아슬아슬하게 영월에 걸친 김삿갓면은 원래 하동면이었는데, 2009년 조선 시대 시인 김병연의 묘가 발견되면서 이름을 새로 붙였다.(정말 다리 하나 건너면 단양이다😉)
한여름에도 추위를 느끼는 ‘고씨 동굴’
영월에는 많은 지리적, 역사적, 문화적 관광지가 있지만, 한여름에도 추위를 느낄 수 있는 ‘고씨동굴’부터 가보자. 사람이 몰리면 오후까지 두세 시간을 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일찍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러 블로그에서도 9시에 오픈런을 했다는 후기가 심심찮게 올라오곤 한다.
※연휴, 주말, 여름 성수기 15분 간격으로 50명씩 인원 제한 입장 제도로 운영되고 있음
고씨동굴의 원래 이름은 ‘노리곡 석굴’인데, 조선 시대 의병장 ‘고종원 일가‘에 얽힌 슬픈 사연 때문에 이렇게 이름이 붙여졌다. 동굴 안에는 당시 실제로 피난을 왔던 장소가 남아 있다.
유명한 만큼 많은 이들이 찾다 보니 주차장과 대기 장소는 상당히 넓다. 차를 세우고 고씨동굴로 가는 다리 입구로 가면 매표소가 있다. 건너가는 길에는 푸른 남한강의 경치를 원 없이 감상할 수 있는데, 바닥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트릭아트도 있어 눈길을 끈다.
고씨동굴은 거의 3km에 달하는 길이를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관람할 수 있는 구간은 620m에 불과한다. 안전모를 착용하고 들어가면 통로가 매우 좁아져서, 몸을 웅크리거나 조심스럽게 지나가야 하는 구간이 많다. 따라서 노약자는 이 부분을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
입구에 있는 안전모 착용은 필수다! ⛑️
고씨동굴은 석회암 동굴로, 각종 종유석과 석순, 동굴 산호 등이 자라고 있다. 중간중간 독특한 지형이나 유석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 있어 현장에서 이해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 다만, 공개된 지 오래되어 많은 관람객이 다녀간 탓에 사람의 손이 닿아 까맣게 오염되거나 과거의 모습을 잃어버린 부분도 많다. 2001년에도 오염이 심각하다는 보도가 여러 차례 있었다. 방문할 때는 최대한 벽면에 직접 손대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하다.
환경 보전을 위해 내부는 상당히 어두운 편이다. 오염된 곳을 설명하는 표지판이 있을 정도다.
🍯알아두면 쓸 데 있는 ‘고씨동굴‘ 꿀팁! |
– 자매결연 지방이나 중부 내륙권 주민은 50% 할인 – 동굴 입구부터 찬바람이 오싹하게 불기 때문에 겉옷 챙기기! – 총 관람 시간은 약 1시간이며, 동굴 구조상 생각보다 에너지 소모가 큼 – 매표소 인근에 먹을거리가 제법 있으니 참고! – 안전모를 해도 여기저기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 관광객의 9할 이상 머리를 부딪히는 광경을 목격할지도(?) |
*인근 가볼 만한 곳 : 영월 동굴 생태관 (클릭)
고씨동굴에 다녀오기 전 후에 방문하면 좋을 곳, 특히 아이들이 있다면 추천!
맑은 물놀이를 원한다면 ‘김삿갓 계곡’
무더운 여름이지만 영월에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계곡이 제법 많다. 그중에서도 고씨동굴에서 조금 아래쪽에 위치한 김삿갓 계곡을 다녀왔다. 길을 따라가다 보니 주변에 펜션과 캠핑장이 많아 하루 이틀 쉬어 가기에도 좋을 것 같았다.
숙박 대신 잠깐 물놀이를 하고 가겠다면 김삿갓 문학관이 제격이다. 사진 속 길을 따라 15분 정도 올라가면 ’난고 김삿갓문학관 주차장’이 나온다. 바로 이 주차장 오른편에 동상이 있고, 그 뒤로,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울이 아주 맑아 보였고, 그늘에 서 있으면 상당히 시원했다. 물의 수위가 깊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이 놀기에는 충분해 보였고, 어른들이 놀만 한 깊은 포인트도 보였다. 이미 다녀간 사람들이 쌓아둔 돌탑과 어장(?)을 보며 잠깐 더위를 식혔다. 관심이 있다면 길 중간에 위치한 ’조선 민화박물관’이나 도착지인 ’문학관’을 한번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바람과 함께 밤하늘을 감상하는 ‘별마로 천문대’
산속 동굴과 계곡에서 시원함을 느끼는 것도 좋지만, 영월에는 여름밤에 보는 재미를 더한 곳도 있다. 바로 봉래산에 위치한 ‘별마로 천문대‘!
이곳은 올해 3월부터 지정 주차장에 주차한 후 셔틀버스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천문대로 가는 길이 구불구불하기 때문에 야간 운전에 대한 부담이 있었는데, ’영월스포츠파크’ 근처에 매표소와 승강장이 있어 그곳에 주차하고 출발 10분 전까지 버스에 탑승하면 된다. 대부분의 관람객은 사전 예약으로 오지만, 가끔 기자처럼 운 좋게 현장에서 예매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가족이나 연인이 동반한다면 반드시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도록 하자. (혼자 온 사람은 딱 1명, 바로 나였다.😂)
당일 매표 성공! 주차장이 넓어 불편함은 없었다.
별마로 천문대는 8월인데도 바람이 서늘했다. 3층 카페 테라스에서 야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늦가을로 착각할 정도로 쌀쌀하니, 여기도 노약자나 추위를 잘 타는 사람이라면 겉옷을 챙기는 것이 좋겠다. 내부에서 자유 관람을 하고 지하에서 별자리에 얽힌 이야기와 해설을 들은 후 실제 별을 관찰하러 이동하는 코스다. 실내에도 제법 볼거리가 있어 좋았고, 별자리는 봐도 봐도 질리지 않았다.
떨어지는 별을 잡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별자리 관찰 시 어둠에 눈이 익숙해져야 하므로 사진 촬영은 삼가하라고 안내해 준다. 하지만 어느 정도 별을 보고 나면 일행당 1명씩 휴대전화로 달 사진을 촬영해 주니, 그때까지 기다려 보자.
🍯알아두면 쓸 데 있는 ‘별마로 천문대‘ 꿀팁! |
–여름보다는 겨울철이 별자리 관람에는 더 좋다고 한다. -한여름에도 찬바람이 불어, 겉옷을 가져가는 것이 좋다. -총 관람 시간은 약 1시간이지만 오가는 시간이 있어 2시간 정도 필요하다. |
🌿가볍게 들리기 좋은 곳들
1. 솔고개 소나무
국내 유명 제약사 제품의 로고에 나오는 바로 그 나무. 300년의 세월을 버텨온 소나무는 감상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 맑은 하늘과 어우러져 특별한 느낌을 주기 때문. 주변 또한 잘 정리되어 있어서 소나무를 감상하며 거닐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2. 탄광문화촌
‘강원특별자치도 탄광문화촌’은 예전 탄광의 생활상을 잘 보여주는 곳이다. 여러 영상과 사진 전시품을 관람하다 보면 당시 광부들의 고단함과 애환을 느낄 수 있다.
다음을 기약하며 남겨두는 곳들
📌가보면 좋을 만한 영월 여행지 |
1) 영월 패러글라이딩: 살면서 한 번 정도는 해볼 만한 레포츠 (클릭) 2) 동강 래프팅: 맑은 동강에서 하는 래프팅은 두말하면 잔소리! (클릭) 3) 조선 민화마을: 어른이 더 즐거워하는 곳! (클릭) |
처서가 지나고 그나마 조금은 날이 시원해지고 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올 가을에는 가족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별과 낭만이 가득한 영월로 떠나보기를 권해본다.
끝난 줄 알았겠지만~~ 아니다!
이어서 영월의 먹거리를 주제로 한 ‘영월 여행기 2탄’으로 돌아오겠다. 뜻하지 않았던 맛집과의 만남 등 다양한 먹거리가 기다리고 있으니 많.관.부~🍀 (아쉬움을 달래줄 갬성 숙소도 소개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