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는 어떻게 다른 산업과 연결되는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은 암호화폐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직접적으로 트럼프 공약 ‘🔗Agenda 47’에는 없지만, 그가 선거 유세 기간 동안 암호화폐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현했다. 이는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다. 당선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매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은 크게 성장 중이다. 동시에 다른 산업군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흔히 들어본 탈중앙화 금융(DeFi)와 대체 불가능 토큰(NFT)말고도 최근 다양한 형태로 암호화폐가 다른 산업과의 연결을 시도 하는 모양새다. 대표적으로 실물 자산과 연동되는 RWA, AI와 연동되는 AI agent, 생명공학과 연결되는 DeSci, 새로운 커뮤니티의 형태 MEME 등이 있다. 4가지 분야의 대표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암호화폐 산업이 어떻게 다른 산업과 연결되었는지’를 알아본다.
금융, RWA (Real World Assets)
블록체인 생태계가 발달하면서 실물자산(Real World Assets, RWA)을 블록체인 위에 토큰화시키려는 시도들이 꾸준했고, 그만큼 규제가 있었지만 동시에 금융 산업은 큰 발전을 이뤄냈다. 크립토 규제 완화로 수혜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으로는 토큰화 대상이 되는 실물자산이다. 주로 국채, 회사채, 부동산, 달러, 미술품, 금 등이 있다.

대표적인 프로젝트는 ‘🔗온도 파이낸스(ONDO)’로 전통 금융 기관들이 블록체인을 걱정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젝트다.
예시를 들면 다음과 같다. 소말리아는 내전과 무정부 상태로 인하여 공식적인 금융 시스템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암호화폐를 활용하면 손쉽게 토큰화된 자산에 접근이 가능하다. 즉,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금융 시스템이 없어도 손쉽게 자산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온도의 경우에는 USDY라는 미국 단기 국채와 예금을 토큰화한 자산으로 손쉽게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단순히 스테이블 코인과 유사한 성격의 USDY뿐만 아니라 OUSG라는 토큰도 존재한다. 이는 기관이나 전문 투자자를 위한 토큰으로 OUSG는 블랙록(Blackrock)의 단기 국채 ETF iShares Short Treasury Bond ETF를 담보로 발행된다. 이는 이자가 쌓이면 재투자가 되는 방식으로, OUSG 토큰의 가치가 커지며 안정적으로 투자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다.
AI와 크립토

AI 인프라를 위해서 분산형 GPU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Aethir 프로젝트도 있고 최근에는 AI Agent와 암호화폐의 융합으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기존 LLM 모델은 질문에 대한 결과물을 한 번에 내는 방식이다. 하지만 AI에이전트는 자율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여러 단계에 걸쳐 수정하며 목표를 달성하면서 학습하고 적응하는 AI다.
예시로 GPT3.5에 워크 플로우를 적용하면 퍼포먼스가 🔗최대 95.1%까지 올라간 모습을 보인다.

Ai Agnet의 대표적인 프로젝트로 ‘🔗Terminal of Truths(ToT)’의 $GOAT라는 밈 코인이 존재한다. AI 에이전트인 ToT는 인터넷 밈을 기반으로 한 종교를 창시하고 이를 통해 $GOAT라는 밈을 만들어 밈코인을 출시했다. $GOAT의 가치 상승으로 ToT는 최초의 AI 에이전트 백만장자가 됐다. 이는 AI 에이전트가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사건이였다.
이 사건으로 인해 AI와 암호화폐 커뮤니티 간의 교차점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촉진하고 있다. 아직 환각(hallucination)문제와 초기 단계로 데모에 가깝지만 암호화폐 시장에서 AI 에이전트는 Virtuals Protocol, daos.fun과 같은 프로젝트가 나오고 발전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 🔗Agent TCP/IP: An Agent-to-Agent Transaction System
창작자들이 자신의 작품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고 팬들은 IP(지적재산권) 발전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목표를 가진 스토리 프로토콜은 🔗Agent TCP/IP라는 AI 에이전트 간의 지적재산 거래를 위한 확장 가능 표준 프로토콜을 만들었다.

이에 대한 마케팅인지 스토리 프로토콜은 트위터 운영 목적으로 🔗Luna virtuals를 고용했다. 주당 매일 1,000USDC를 받게 되며, 10만 건 이상의 노출을 받는 트윗을 올리면 보너스로 2,000USDC를 받는다고 한다고 한다.
AI Agent은 암호화폐와 결합되면서 점점 더 탈중앙화되고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생명공학, DeSci
탈중앙화 과학(DeSci)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과학 연구의 자금 조달, 데이터 공유, 검토, 출판 등의 과정을 분산화하고 투명성을 높이려는 운동이다. 전통적인 과학 연구 방의 경우, 중앙화된 자금(정부 연구 자금, 민간 기업 연구 자금)에 의존하는 문제가 있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자금 부족으로 실현되지 못하는 케이스가 많았다. 탈중앙화 과학(DeSci)는 결과를 조작하거나 연구에 대한 신뢰성이 부족한 부분을 해결하고, 연구 결과에 대한 소유권 문제를 바로잡는 목표를 갖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젝트로 DeSci 분야의 밈 토큰 발행 플랫폼에서 발행한 🔗Pump.science 의 $RIF, $URO이 있다.
RIF(Rapamycin)은 항생제로 사용되는 화합물로, 노화 방지와 수명 연장에 대한 연구이며, URO(Urolithin A)는 석류 등에서 발견되는 화합물로 미토콘드리아 기능 개선과 노화 방지 효과에 대한 연구이다. $RIF, $URO은 이 2개의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코인으로 일종의 밈 코인으로 설계 됐다.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면 스크린샷과 같이 실제 실험에 대한 영상과 간단한 내용을 볼 수 있다. 현재로썬 토큰의 특별한 기능은 없고 연구 자금을 모으기 위한 일종의 밈코인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기존 중앙화된 자금으로 윤리적인 문제와 해결하지 못했던 과제들을 풀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발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커뮤니티의 밈
AI Agent와 DeSci의 예시를 보면 밈코인을 활용하여 기존 산업과 연결 시키는 사례가 많다. 그만큼 밈코인 시장 규모는 점점 성장하고 있고 암호화폐 시장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밈코인은 기존 온오프라인 커뮤니티에서 한단계 발전한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티라고 볼 수 있다. 이전 NFT시장과 유사하지만 다르다. 밈코인은 기존 테크코인 재단이 시장가보다 VC에게 저렴하게 판매하면서 투자를 받은 식으로 이야기하는 도덕적 해이 문제를 해결한다. 또 유동화가 쉬운 편이고, 와닿지 않는 유틸리티에 대한 이야기는 찾아볼 수 없다.
대신 실제적으로 와닿는 문화에 대한 즐거움과 공감대 그리고 부자가 될 수 있는 희망이라는 오프체인 유틸리티를 지니고 있다.
또한 밈은 본질적으로 바이럴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참여를 유도하고 신규 유입이 쉬운 특징을 갖는다. 기술적 이해도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커뮤니티에 통합될 수 있는 모습이다.
결론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완화는 기존의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을 촉진하며, 새로운 혁신과 기회를 창출하고 있는 모습이다.
금융 분야에서는 실물 자산의 토큰화를 통해 투자 접근성을 높이는 모양새다.
AI와 결합은 자율적인 에이전트가 암호화폐 시장에 참여하는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하는 형태다.
생명공학 분야에서는 탈중앙화 과학(DeSci)를 통해 연구 자금 조달과 데이터 공유의 투명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밈코인은 문화적 요소와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암호화폐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로 자리잡는 중이다. 이러한 융합은 암호화폐 활용 범위를 확장시키며 다양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위와 같은 변화는 암호화폐가 단순 금융 자산을 넘어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혁신을 주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규제 완화와 기술 발전이 지속된다면 암호화폐는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
- RWA 시장의 현황 및 시사점 – 자본시장연구원
- RWA 담보 DeFi 프로토콜의 구조 및 개요
- 온도 파이낸스가 기관 투자자에 적합한 디파이 프로토콜을 만드는 방법
- Exploring the Future of AI Agents in Crypto- Binance Research
- AI 에이전트 워크플로우에 대한 중요성 – 앤드류 응 교수
- 안수빈의 Web3
- 밈코인 슈퍼사이클이 온다? – 디사이퍼 미디어
- 무엇이 밈 코인의 가치를 결정하는가? – 포필러스
- Agent TCP/IP: An Agent-to-Agent Transaction System
임원은 회사의 주요 사업 부문을 맡고 있는 경영진을 의미합니다. 컴투스온에서는 레벨업 임원 인터뷰 시리즈를 통해 회사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일하는 방식, 경영진의 전략, 성장, 조직 문화 등을 입체화하여 전합니다. 컴투스답게 일하는 레벨업 임원 인터뷰의 두 번째 주인공은 개발운영센터의 ‘홍승준 이사님’입니다.



안녕하세요. 컴투스 개발운영센터장 홍승준입니다. 컴투스 그룹사와 퍼블리싱 개발사의 게임 개발 스튜디오들이 보다 높은 퀄리티와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앙 개발 지원 허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Level UP l Career
조직의 비전을 실천하는 통솔자
컴투스 개발운영센터를 소개해주세요.
약 300명으로 구성된 개발운영센터는 게임 기획, 아트, 클라이언트, 서버, TA(Technical Art), DA(Data Architecture),시네마틱, 사운드, QA, 시나리오, AI 아트 등 게임 개발의 모든 부문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발 스튜디오와의 협업을 주관하고 조정하며, 인력 채용 및 육성, 운영 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관 부서와 협의하여 개발 프로세스와 가이드를 관리하며, 원활한 제작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다양한 업무를 총괄해야 하는 개발운영센터장, 맡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제가 컴투스에 입사한 이후 처음 맡았던 업무는 스마트TV 등 신규 플랫폼 관련 OSMU(One Source Multi Use) 업무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조사 및 협력사들과의 조율을 통해 경영진의 주목을 받았고, 신규 플랫폼과 마켓 등을 선도적으로 개척할 수 있는 팀을 구성하라는 지시를 받았는데요. 그 때 만든 팀이 바로 ‘ECO팀’입니다.
📌OSMU(One Source Multi Use)란? |
미디어 산업에서 특정 지적재산권(IP)을 소설, 영화, 만화, 게임, 캐릭터 제품 등 여러 매체(미디어)로 출시하는 전략으로 최소의 투자 비용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ECO팀은 컴투스에서 최초로 안드로이드 포팅(=소프트웨어를 다른 플랫폼에서도 동작할 수 있도록 변환)을 하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성공적으로 출시하면서 서비스 및 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이후에는 기획, 아트, 서버, QA 등 다양한 직무팀을 개발 운영실로 통합하게 되었고, 컴투스 내에서 인적 구성이 가장 많은 개발 스튜디오와의 다리 역할을 했습니다. 개발팀 외에도 회계, 인사, 법무 등 다양한 부서와의 업무 협업이 가장 많았는데, 그 과정에서 협상과 절충 능력을 인정받아 현재의 규모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조직을 만드셨는데 조직을 만드는 기준은 무엇인지, 그리고 팀명을 짓는 기준은 뭘까요?
현재 컴투스에서 부족한 점에 대해 끊임없이 자문하고 청취해야죠. 조직을 구성하는 과정은 직소 퍼즐과도 같습니다. 100피스와 2000피스를 맞추는 방식이 다를 수 있고, 때로는 몇 개의 퍼즐 조각만으로도 전체 그림의 윤곽이 드러나기도 하고, 대부분을 채웠음에도 불구하고 완성도가 부족해 보일 때도 있으니까요.
내외부에서 key가 될 수 있는 인재를 중심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다는 확신이 들면, 그때 조직을 구성합니다. 그런 기조 하에 ECO실, 센트럴 시네마틱실, TA실, DA실, 테크 전략실, 인텔리전스 아트실이 만들어졌습니다. 물론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약 10년의 경과를 거치며 발전해온 결과입니다.
팀의 명칭은 일반적으로 업무의 직관성과 부르기 쉬운 점을 고려하여 짓곤 하는데요. ECO실의 경우 “ECO is ECHO”, “우리의 손을 거친 코드가 세상에 공명(ECHO)을 일으키고, 사람과 기술, 성과가 어우러지는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중의적인 의미로 지었습니다.
인재 영입도 담당하시는데, 외부 인재와는 어떻게 접촉하시나요? 영입 대상과 경로도 궁금합니다.
컴투스에 꼭 필요한 포지션의 적임자를 찾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컨택하고 직접 만나고 있습니다. 영입 대상자의 시장에서의 평판을 평가한 후, 그분이 컴투스에 반드시 필요한 인재라고 판단되면, 솔직하게 기대와 비전을 제시하며 설득합니다. 물론 경영진과의 사전 교감을 한 이후로, 영입 대상자와 장기적인 비전 및 조직 구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만나는 거고요. 인재 영입은 단순히 한 사람의 입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신규 조직의 비전과 함께 채워질 인재들의 그림을 함께 그리고 회사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센터장으로서 어떤 직원이 눈에 띄며, 생각하는 인재상은 무엇인가요?
일의 본질을 잘 이해하고 비전과 목적에 충실한 사람, 긍정적인 마인드, 자신의 부족함이나 잘못을 쿨하게 인정할 수 있는 성향을 가진 인재가 빠르게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을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이슈나 장애물이 많이 발생하는데, 이때 불필요한 감정 소비나 협업의 동력을 사라지게 하는 행동들은 자제해야 겠죠. 일의 본질을 아는 사람은 이 일을 왜 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판단하며 자기주도적으로 일하게 됩니다. 특히 조직이 커질수록 프로세스와 시스템화된 매뉴얼에만 의존하려는 경향이 많아지는데, 가끔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복잡다단한 내부 상황을 고려해서 매뉴얼을 넘어서는 시의적절한 판단도 스스로 내릴 줄도 알아야 합니다. 작은 일이라도 흔히 말하는 ‘일머리’를 발휘하는 사람은 언제 어디서든 표가 나기 마련이죠.
맡고 계신 업무 중 앞으로 해나가야 할 과제나 목표가 있을까요?
게임 및 IT 산업 전반에서 AI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컴투스에서도 이미 프로그래밍 및 아트 부문에서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만, 보다 컴투스다운 AI 활용 방법론을 도출하기 위해, 철저한 R&D를 거쳐 전사적으로 AI 기술을 확산시키고자 합니다.
프로그래밍, 데이터 분석, 운영 보안, 기획, 아트 및 일반 업무 등 모든 직무에 걸쳐 궁극적인 혁신을 이루어, 우리가 만드는 게임의 퀄리티와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2025년의 주요 과제이자 목표입니다.

Level UP l Values
임원은 스스로 업무를 규정하고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사람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을 직접 기획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획 계기가 궁금합니다.
2010년 이전에 진행되었던 아공은 전사 공지를 한두 차례 하고, 대부분 기획자와 QA 인원들이 제안을 하며, 심사 후 발표하는 다소 조용한 행사였어요. 대표적으로 ‘슬라이스잇’과 ‘트래픽’ 두 개 정도는 상용으로 이어지기도 했던 나름 의미 있는 행사였습니다. 그러나 게임들의 개발 볼륨이 커지면서 아공도 시들해졌고, 약 8년간 명맥이 끊겼었는데요. 그러던 중 송병준 의장님께서 좋은 개발 문화를 살려보면 좋겠다는 제안을 주셔서, 2018년도에 다시 부활하게 되었습니다.
초반에는 공모전 자체에만 집중하여 논의를 진행했으나, 직원들의 네트워킹이 활발해야 창발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는 생각에 판을 키우기로 했습니다. 게임 대회도 열고, 각종 이벤트와 부대 행사도 기획하여 현재는 컴투스 그룹사의 공식 행사가 된 셈이죠. 이런 행사는 전례가 없고 실행할 조직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여러 이슈로 어려움을 겪었고, 매번 설득해 나가야 했습니다. 매일 늦은 저녁에 공지 준비를 하면서 노심초사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경영진 분들께는 “저는 행사에 실패해 본 적이 없다”라고 단언하며 지지를 요청드렸는데요. 일종의 자기 최면이었던 것 같습니다. 2018년과 2019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나 싶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또 5년을 건너뛰고 2024년도에 다시금 부활하게 되었습니다. 매번 어려움과 아쉬움이 많지만, 경영진 분들의 지지와 직원분들의 성원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2025년에도 당연히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 물어보는 직원들이 많은데, 음… 그건 올해 회사의 성과와 직원들의 지지에 달려있겠죠?
지금까지 실시된 아이디어 공모전 중 공모작이 실제 출시로 이어진 적이 있나요?
2010년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으로 개발되어 출시한 ‘슬라이스잇(Slice It)’이 기억에 남습니다.

✏️ 슬라이스잇(Slice It)
애플 앱스토어 31개국 1위, 구글플레이스토어 명예의 전당. 모바일 게임 최초로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우수상 수상, 누적 다운로드 1천만 건 달성
3장짜리 기획서와 3명의 개발자(기획, 클라이언트, 아트)가 6개월간 협력해서 출시했는데, 당시 앵그리버드와 경쟁하며 글로벌 메가히트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모바일 게임 최초로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제가 맡은 ECO팀에서는 안드로이드, Mac, 스마트TV, 닌텐도 3DS 등 다양한 플랫폼과 마켓에 출시하는 경험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공모전 외에도 워크샵이나 행사를 기획한 이력도 있을까요? 특히 기억에 남는 워크샵이나 행사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사람들 간의 만남을 준비하고 함께하는 것을 즐기는 편입니다. 신혼 초에는 집들이 명목으로 방문했던 지인들이 2년 동안 50회가 넘을 정도였으니까요. (웃음) 이러한 성향이 회사에서도 이어진 것 같고요.
2018년 겨울에 진행한 ’소소한 송년 이벤트’에서는 임대한 인형뽑기 기계를 통해 가챠 이벤트 경품을 나눴던 것이 기억에 남고 (당시 사내 카페였던 A동 12층이 직원들로 가득 차고, 쉼 없이 돌았던 기계가 뻗었던 기억이…😅) 또 하나는 2019년 개발운영센터 워크샵을 대부도로 갔던 경험입니다. 펜션 2개 동을 방탈출 테마로 꾸며 진행했는데, 공포와 어드벤처 컨셉으로 8명씩 조를 나누어 빨리 탈출하는 조에게 시상도 했습니다. 사운드, 스토리, 공간 인테리어, 퍼즐 등 다양한 요소로, 그때 참여했던 분들이 여느 방탈출 카페 못지않은 고퀄리티에 즐거워 했던 기억이 남습니다. (당시 고생했던 시나리오팀 분들께 감사를^^)


컴투스는 다른 회사와 어떤 점이 다르다고 생각하시나요? 왜 컴투스를 오랜 동반자로 선택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컴투스 그룹이 300명에 채 안 될 때부터 현재 1500여 명 규모로 성장하기까지의 경험을 비추어보면, 저는 이 회사가 합리적이고 소통이 잘 되는 회사라고 생각했어요. 하나의 정책이나 프로세스를 수립하는 과정에서 부당하다고 느낀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아쉬움이 있었던 적도 있지만, 그런 부분은 중장기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여지가 항상 열려 있었거든요.
‘사내 정치’에 대한 이사님의 시선과 조직 내 사내 정치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까요?
사전적 정의를 고려할 때, 사내 정치가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정치라는 건 사람들 간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다스리는 것을 뜻합니다. 적극적으로 아젠다를 만들고 조율하는 과정은 조직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고, 본인의 성과를 어필하는 노력은 업무 협업에서 신뢰를 쌓는 노력으로 인정해 줄 수 있다고 보고요.
다만 사내 정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이른바 “정치질”이라고 불리는 저급한 행동 양식들이겠죠. 다른 사람의 성과를 부당하게 가로채거나 책임을 전가하는 행동은 단호히 배격해야 합니다. 다행히도 컴투스에서는 이런 부정적인 사내 정치를 하는 분들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임원과 임직원 간의 심리적 및 업무적인 차이는 무엇인가요?
‘임원에게는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는 점이 차이점인 것 같습니다. 임직원일 때는 각 직급과 직책에 따라 피드백을 주는 선임자가 있었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가이드받을 수 있는 여러 루트가 있었다면, 임원은 스스로 필요 업무를 규정하고 실행하며,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자리라는 것을 서서히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 훌륭한 다른 임원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서로의 업무 롤이 다르고 스타일이 달라서 무작정 따라할 수도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아직도 제 스스로를 부담스럽지 않은 동료라는 착각(?) 속에 있는데요. 얼마 전 캠퍼스 리쿠르팅 때부터 알고 지낸 직원에게 저녁 식사 자리를 제안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우리 부서에서도 상당 기간 있었던 직원이고, 근황이 궁금해서 가볍게 보자는 것이었지만, 그 직원은 약속 장소로 오는 동안 “무슨 일이 있어서 나를 부른 걸까? 왜 날?”이라는 고민 아닌 고민을 했다고 하더군요. 이제는 예전처럼 다양한 부서 분들과 어울리고 쉽게 식사나 술자리를 갖기 어려워졌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도 고민 상담이나 제안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차, 밥, 술을 빌미로 한 상담, 해우소, 고해성사의 장 모두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이사님 인생에 도움을 준 후배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습관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제가 관리하는 조직에는 많은 동료들이 있고, 그간 면접도 많이 진행해왔기 때문에 동료들의 자질구레한 것들도 잘 기억하는 편이거든요. 흔히 직무 종특이라고 하죠. 요즘은 미팅 전에 인사 기록이나 면접 기록을 찾아보며 그 사람에 대해 하나라도 기억하려는 노력을 꼭 해요. 그리고 그룹웨어에서 생일이나 정기 승진 소식 등이 보이면 가급적이면 꼭 축하의 인사를 전하려고 합니다. 매우 작은 습관이지만, 누군가의 응원단이 되어주는 것만으로도 남다른 유대감을 가질 수 있거든요.
임원으로서 ‘컴투스답게’ 일하는 것은 어떤 모습이며, 어떤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본인이 맡고 있는 컴투스의 특정 조직에 국한하지 않고, 회사 전체를 아우르는 역할을 잘 수행하며, 무언가를 바꾸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책임지지 않는 비평가’보다는 ‘행동하면서 교정하는 활동가’가 조직 발전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예전에 교수님께서 저에게 “자네는 싸가지 없는 얘기를 참 예의 있게 하는 재주가 있네”라고 하신 적이 있는데, 되묻고 되새겨보니, 칭찬하신 거더라고요. 시의적절함만 갖춘다면 어떤 자리에서든 할 말을 하는 것도 중요한 덕목이고, 융합적인 사고와 공감 역량을 확장해 나가는 것은 저도 계속해서 갈고 닦아야 할 부분이죠.

Level UP l Life
자랑이 되는 친구 같은 아빠
인싸의 향이 물씬 느껴지시는데, 이사님의 MBTI 유형은 무엇인가요?
ENFP 입니다. 어릴 때는 내향적이었지만, 커나가면서 무언가를 주도하고 사람들을 규합하는 역할을 자주 하다 보니 비즈니스적인 면에서 E로 바뀐 것 같네요. ㅎㅎ
사내 동호회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활동하고 계시다면, 동호회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스포츠 동호회는 거의 다 거쳐왔네요. 야구 동호회인 컴투스 ‘레드스타’를 함께 만들고(이것도 작명을 ㅎㅎ) 게임인 리그에서 우승한 기억과 축구 동호회에서 준우승했던 순간이 떠오릅니다. 당구 동호회에서 분기마다 리그를 열고 점심마다 짜장면을 시켜 먹으며 당구를 쳤던 추억도 있습니다. 현재는 골프 동호회인 골프스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모든 운동은 함께 하면서 쉽게 친해지고 마음을 열기 좋은 것 같습니다. 동호회에 임원들이 많아 부담스럽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은데, 정기적으로 스크린과 필드에서 격의 없이 플레이할 수 있으니 많이들 오세요. 해치지 않아요^^~

컴투스 축구동호회인 ‘FC컴투스’의 그 때 그 시절…🌟
한 가정의 가장에서 한 회사의 임원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궁금합니다. 아버지인 홍승준과 이사인 홍승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회사에서도 동료들과 격의 없이 지내고 싶듯이(희망사항^^), 딸과도 친구처럼 아웅다웅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딸은 제가 다니고 있는 컴투스를 좋아하고 자랑스러워해요. 유치원 때는 회사 체육대회에 오기도 했고, 중학생 때는 저와 함께 컴투스 사보의 표지모델로도 활동했어요. 제가 해주는 요리를 가장 맛있게 먹어주는 고객이기도 하죠. 딸이 써준 생일 편지에는 “때론 남동생 같기도, 친구 같기도, 어떨 땐 마냥 기대고 싶은 듬직한 아빠여서 좋고, 밖에서는 멋있는 컴투스 이사님이어서 좋다”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제 아내는 제가 회사 일로 고민에 빠져 있을 때, 객관적인 팩폭(?)을 하면서도 솔루션을 제시하는 정말 현명한 동반자 입니다. 와이프와 딸(채원)에게 매사 부끄럽지 않은 아빠이자, 컴투스인으로 남고 싶습니다.
‘임원’이라는 직책에 대해 멋있다는 생각만 했지, 그 무게에 대해 깊이 고민해본 적은 없었다. 알려주는 사람 없이 실행과 책임을 함께 져야 하는 자리라면 참 외롭고 무겁고 힘든 자리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기자도 열심히 해서 인정받는 임원이 되고 싶다. 홍승준 이사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임원의 근엄함’보다는 ‘편안하지만 경험이 풍부하고 현명한 선배’ 같은 느낌이 강했다. ‘언제든 약속 환영’이라고 하신 만큼, 즐거운 자리를 또 한 번 요청드려야겠다.
2025년부터 컴투스온에서는 레벨업 임원 인터뷰를 선보이고 있다. 인터뷰를 통해 그룹사의 성장 전략과 ‘컴투스다움’이란 어떤 것인지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앞으로 찾아올 레벨업 임원 인터뷰에도 많.관.부!😁
장래희망이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기자의 꿈은 문방구 주인이었다. 당시 유행했던 스티커 옷 입히기에 푹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엔 미용사가 되고 싶었다. 그다음은 디자이너, 작가, 선생님, 부자백수😎… 수도 없이 바뀌던 꿈은 성장하면서 점차 변화의 폭을 좁힌다. 특히 사회로 나아갈 때가 되면 현실적인 이유로 더 이상 길을 바꾸기가 어려워진다. 이젠 ‘장래희망’이 아니라, ‘먹고 사는 일’이 되니 말이다.

하지만, 오늘의 인터뷰이들은 그런 두려움을 이겨내고, ‘개발’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과감히 뛰어들어 성공적인 2차 전직을 해냈다. 이들은 어떤 이유로, 어떤 방법으로, 어떤 마음으로 개발자로의 전직에 도전하게 되었을까?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감기조심: 게임 엔진을 개발하는 감기조심입니다.
찐두루미: 야구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찐두루미입니다.
클바전붕: 안녕하세요, 야구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클바전붕입니다.
꼬막: 웹 개발 풀스택을 하고 있는 꼬막입니다.
최초의 전공과, 그 전공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찐두루미: 어린 시절 로봇과 기계를 좋아해서 주위를 둘러볼 생각조차 하지 않고 냅다 기계공학과에 진학했습니다. 대학원에선 보다 현실적인 요소를 고려하여 전공을 정했습니다. 융합기계공학과에서 반도체 소재와 관련된 연구를 했어요.
감기조심: 수학 공부를 하기 싫어서 문과를 선택했고, 수능 점수에 맞춰 심리학과에 진학했습니다.
클바전붕: 저도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진 문과였어요. 수능 정시로 대학교를 선택할 때, 교차지원 가능한 공대이라는 이유로 미디어공학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생소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미디어공학과는 Computer Graphics/Visual FX/Computer Vision/Machine Learning 등의 기술로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해 이미지나 영상에서 원하는 정보를 다루는 여러 방법을 배우는 학과입니다.

꼬막: 저는 반대의 경우예요. 고등학교 때는 이과였지만, 대학교는 문과 계열로 진학했습니다. 공부를 하다 보니 관심 분야가 넓어져서 복수 전공도 다채롭게 했더니… 인문대, 경상대, 사과대를 모두 다녀본 사람이 됐네요🤣 학교를 조금 오래 다녔습니다. 가방끈이 넓어요~
해당 전공을 살려서 근무하신 적도 있나요?
꼬막: 공공기관 근무, 재무회계, 마케팅 분석… 직무도 다양하게 경험해봤습니다.
클바전붕: Computer Graphics/Deep Learning 관련 R&D 연구실에서 2년 가까이 일했습니다.
찐두루미: 석사+전문연구요원 연계 과정이었습니다. 군복무를 회사 근무 3년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 메리트로 느껴져서 지원한 것도 없지 않습니다. 그런데, 현실은…제 생각과 조금 (많이) 달랐습니다😭 그냥 남들 갈 때 군대 다녀올 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군필자분들이 들으시면 화내시겠지만요!
어떤 계기로 개발에 관심을 갖게 되셨나요?
클바전붕: 1학년 1학기 때는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를, 2학기에는 C언어를 배웠습니다. 2학년부터는 세부 전공을 선택해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학점도 더 잘 나오고 재밌기도 했던 개발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어요. 복학 후 학부 연구실에서 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개발 분야에 더 집중하게 됐습니다.
감기조심: 아직도 2016년 하면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그때 큰 충격을 받은 사람 중 하나예요. 대국보다는 ‘알파고’라는 기술에요😊 알파고를 계기로 빅데이터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꼬막: 2,000명 정도의 인원이 참여하는 행사를 자주 운영했습니다. 인원이 많다보니 입장 확인이 쉽지 않았죠. 입장 확인 프로그램이 있으면 훨씬 효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외부 업체를 통해 앱과 백오피스 외주를 진행했는데, 그 과정에서 내 생각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개발 직무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찐두루미: 반도체 소재 회사에서는 케미컬을 주로 다루다보니 잠깐만 실험실에 있어도 건강이 나빠지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그런데, 저는 하루종일 실험실에 있죠🤣 설상가상으로 코로나가 터지면서, ‘돈만 벌면 되지’하는 가치관이 ‘건강이 최우선’이란 생각으로 바뀌었어요. 반도체는 잠시 접어두기로 결심했죠. 언택트 세상에선 소프트웨어 역량이 필요하겠구나, 깨닫고 좋아했던 게임과 연계하여 코딩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공부를 시작하셨나요?
감기조심: 대학에서 통계학과 컴퓨터공학을 복수 전공하고, 학원에서 게임 프로그래밍 과정을 수강했습니다.
찐두루미, 클바전붕: 저도 게임 프로그래밍 학원에서 공부했어요.
꼬막: 컴퓨터 공학과 학사를 취득하고, IT회사 인턴쉽도 경험했습니다. 관련 자격증도 취득했고요.
C언어를 처음 배울 때, 느낀 생각과 감정이 궁금합니다.
클바전붕: 오… 이게 되네?
꼬막: 짜릿했어요! 주변인들 모두 어려워하는데, 혼자 성공했을 때의 쾌감이 정말…😆
감기조심: C Programming 1학년 수업을, 재수강하는 4학년들이 점수 싹쓸이하는 게 정말 분했어요. 하지만, 기말고사는 제가 1등을 했죠! 무척 뿌듯했어요😊
찐두루미: 어려운 수학 문제를 끙끙 앓다가 결국 풀어냈을 때의 도파민! 이 분야에서도 비슷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공부하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찐두루미: 이게 0과 1로 이루어졌다고? 말도 안 돼!
꼬막: 역시, 천재들이 만들어 둔 걸 이용하는 게 짱이야!
감기조심: 노력한 만큼 얻어지는 학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발을 ‘직업’으로 고려하게 된 계기와 당시의 심정은?
감기조심: 더 이상 고민만 할 순 없단 위기감 속에서 신중하게 결정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선택하지 않은 문과 전문직의 길 못지않은 전문성을 갖춰야겠다는 결심을 했어요. 이제 이걸로 돈 벌어 먹고 살아야 한다는 생존 본능과 배수진에 더욱 노력한 것 같아요.
꼬막: 내 삶에서 마지막으로 과감한 도전을 해볼 수 있는 기회는 30살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아주 젊었지만😊 더 늦으면 용기가 나질 않을 것 같았어요. 끊임없이 신기술이 나오고, 뒤쳐지지 않게 공부해내야 한다는 것이 큰 압박으로 다가왔었죠.
찐두루미: 코드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케미컬은 실험 환경에 따라 거짓말을 자주 하거든요. 또, 개발자는 손목과 척추 정도만 잘 지키면, 상대적으로 위험에 노출될 일이 적다는 것도 큰 메리트처럼 느껴졌어요. (갑자기 스트레칭을 한다🤣) 하지만, 저도 꼬막님과 비슷한 고민을 하긴 했어요. 나이도 나이고, 기본이 부족한 상태에서 언제 전공자들을 따라잡지? 취업하고 나서도 문제지만, 취업도 나름대로의 역량을 보여야 하니 그것도 큰 산이고요. 그간 배운 내용이 언젠간 쓸 일이 생기겠지, 유니크한 배경 때문에라도 면접관들이 한 번 더 봐줄 수도 있겠지… 하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도 했어요. 하지만, 역시 마음을 다지는 일이 가장 어려웠네요.

다양한 개발 분야 중 현재 직무나 기술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클바전붕: 기존에 하던 일도 개발 쪽이었으니까, 비슷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니었음🥲)
감기조심: OpenGL 수업을 듣고 나서 게임 엔진이라는 분야를 알게 됐어요. 이게 그동안 내가 영화에서 봤던 CG라는 분야구나, 관련된 직업으로 커리어를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꼬막: 지금 팀에서 하는 일에 흥미와 관심이 있어 지원했습니다. 언어는 팀에 들어온 이후에 정해졌습니다. 원래 개발자는 멀티링구얼이죠!
찐두루미: 저도 팀에 들어온 이후로 C#을 사용하게 됐습니다. 새로운 언어를 접한 건 처음이었는데, C/C++을 알면 다른 언어는 쉽게 할 수 있단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전혀 쉽지 않음🥲) 처음엔 편한 언어구나, 싶었는데 알면 알수록 ‘잘’ 쓰는 건 쉽지 않더라구요.
예상한 모습과 지금의 업무 환경이 비슷한가요?
클바전붕, 감기조심: 비슷해요.
꼬막: 비슷합니다! 그 누구도 “어?”하지 않는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어요.
찐두루미: 현란한 손길로 타이핑 실력을 뽐내며 개발할 줄 알았습니다. 전혀 아니었습니다🤣 그거 빼면 비슷합니다.
내가 진짜 개발자가 됐구나, 느끼는 순간?
꼬막: 내가 이전에 짠 코드를 보고 ‘나 왜 이렇게 못했지?’라는 생각이 들 때.
클바전붕: 내가 개발한 부분이 실제 게임에 적용되어 직접 플레이할 때.
찐두루미: 내가 개발한 부분을 유저가 언급해 줄 때.
감기조심: 컴투스에 합격했을 때! 목표를 현실로 이뤄냈다는 성취감이 들었습니다.
비전공자로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궁금합니다.
꼬막: 컴공과 전공자가 학부 때 형성하는 다양한 것들이 없죠.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친구들, 학부생만의 신선함과 패기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이뤄낸 경험이 적다는 것이 가장 아쉽습니다.
감기조심: 저도 네트워크와 정보의 부재가 가장 아쉬웠습니다. 전공자였다면 시간을 훨씬 아꼈을 것 같아요.
찐두루미: 시간에 대한 이야기 공감합니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하면서 밥을 벌어 먹고 살아야 할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걸. 내가 어떤 사람인지 좀 더 돌아볼걸. 그랬으면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었을 텐데, 같은 잡념이 때때로 공부하는 데 방해가 됐습니다.
다른 전공 지식, 직무 경험이 개발자로서 강점으로 작용한 적이 있다면?
클바전붕: 이전 회사에서 최신 딥러닝 기술을 응용하는 R&D 작업을 주로 했어요. 현재 팀에서도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도구에 대한 니즈가 있어서 관련된 툴 작업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꼬막: 아무래도 사용자의 시각으로 서비스를 바라본 편이 많다보니, 서비스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예외 상황을 세세히 따져볼 수 있어요. 이런 부분에서 기획자와의 소통이 수월한 것 같습니다.
감기조심: 아직 크게 없었던 것 같습니다. 굳이 따지면, 언어 능력이 개발자 평균보다 약간 더 좋은 것 같아요. 외국어 능력도요. 언젠가 써먹을 일이 있을 수도 있…겠죠?
찐두루미: 당장은 안 보입니다. 하지만, 다른 분야 경험이 있으니 ‘거기보단 여기가 낫지…’하고 판단할 수 있었어요.
개발자로 전직 후 삶에서 가장 크게 변한 점은 무엇인가요?
꼬막: 스스로 만드는 것이 늘었습니다. 웹 어플리케이션이든, 윈도우 어플리케이션이든 필요한 기능이 있다면 개발 도구부터 켜게 돼요.
클바전붕: 게임 플레이 자체를 즐기기보단, 어떤 방식으로 개발했을까 하고 뜯어보게 됩니다.
찐두루미: 예전에는 플레이를 하다 버그가 보이면 화가 났는데, 이젠 웃음이 먼저 나옵니다ㅎㅎ…
감기조심: 극 I가 됐어요. 가끔은 사람 만나는 게 부담스러울 때도… 전반적으로 일상이 심플해지기도 했어요. 회사-운동-집. 회사-운동-집.
비전공자가 개발 기초 지식을 쌓으려면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까요?
찐두루미&감기조심: 4년제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하는 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 같아요. 안된다면 학원 수강도 괜찮아요. 어디든 조언해 줄 네트워크와 명확한 로드맵이 있는 곳에 가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혼자서 고민해도 해결 안되는 부분이 분명 존재하거든요.
꼬막: 직업학교처럼 국가에서 지원하는 곳에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 같습니다. 기초 공사 없이 무턱대고 코딩을 가르치긴 하지만, 입문 문턱이 낮은 곳에서 나와 맞는 공부인지 아닌지 알아보는 거죠. 계속하기로 했다면, 컴공과 전공 과목을 본격적으로 공부해서 기초를 다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초가 탄탄한 게 중요하더라고요.
가족/연인이 비전공자로서 개발자 전향을 시도한다면 추천하실 건가요?
꼬막: 비추천. 더 많이 고민해 보고 다른 길도 고려해 보라고 당부하고 싶어요. 만약, 끊임없이 공부할 자신이 있다면…음…그래도 신중하게 생각해 보라고 하고 싶어요.
감기조심: 정말 컴퓨터 공학 분야에 흥미를 느끼는 거면 몰라도, 단순히 눈 앞의 물질적 보상에 끌리는 거면 비추.
찐두루미: 일단 추천합니다. 다른 업종보다 빠르게 찍먹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한테 맞으면 좋고, 아니면 빠르게 또 다른 길을 찾으면 돼요!
클바전붕: 추천. 적성에 맞고, 흥미를 느낀다면 추천하겠습니다.
끊임없는 공부와 자기계발이 필수적인 개발자. 각자 어떤 방식으로 자기 계발을 하시나요?
꼬막: 틈틈이 R&D를 합니다. 집에서도 혼자 프로젝트를 해보고 있어요.
감기조심: 시간 날 때마다 개발과 영어 스피킹을 공부합니다.
찐두루미: 아무래도 전공자보단 기본이 부족한 것 같아 전공 관련 책을 자주 읽습니다. 올해는 자격증에도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클바전붕: 진행하는 작업 중 궁금한 부분이 생기면 퇴근 후에도 추가적으로 검색하고, 공부합니다.
개발자가 되지 않았다면 지금 무엇을 하고 계셨을 것 같나요?
꼬막: ‘문화재 복원을 공부하거나, 학예사 준비를 했을 것 같아요.’라고 썼지만, 현실적으론 잠깐 준비했던 문과 전문직 공부를 계속했을 것 같아요.
감기조심: 문과 전문직에 도전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찐두루미: 클린복, 내산복 같은 걸 입고 눈만 내민 채 케미컬 실험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클바전붕: 공무원…?
고등학교로 돌아간다면, 전공을 바꾸실 건가요?
꼬막: 기계공학이나 전자과를 갔을 것 같아요.
감기조심: 이과도 고려해 봤을 것 같아요.
찐두루미: 여기저기 돌지 않고 바로 컴퓨터공학과로 시작하고 싶네요.
클바전붕: 개발을 좀 더 심도있게 배울 수 있는 컴퓨터공학이나 게임공학을 선택할 것 같아요.
마지막 질문! 개발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꼬막: 바른 자세.
감기조심: 체력과 끈기.
찐두루미: 건강.
클바전붕: 모르는 것, 궁금한 것이 있을 때 넘기지 않고 질문하는 태도.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우리는 각자의 상황에서 저마다의 최선을 선택한다. 하지만, 때로는 최선이라고 여겼던 길이 이젠 더 이상 최선이 아님을 깨닫기도 한다. 그때 밀려드는 두려움과 부담감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봤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런 두려움을 딛고 과감한 결단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성취를 이룬 사우들의 이야기가 더욱 감명 깊었다. 언젠가는 남들과 다른 전공이 유니크한 강점이 될 거라 믿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이들의 여정을 응원한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에 대한 애정과 실력을 겸비한 한국과 일본 유저들이 교류하는 화합의 무대이자 공식 라이벌 전, ‘서머너즈 워 한일 슈퍼매치 2025(이하 한일 슈퍼매치 2025)’의 예선전이 진행됐다. 2월 8일 한국, 2월 9일 일본 순으로 순차 진행됐으며 양국 공식 ‘서머너즈 워’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됐다.

벌써 올해로 세 번째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서머너즈워 한일 슈퍼매치. 특히 올해는 전체 참가 신청자 수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하며 대회 인기가 매년 뜨거워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식지 않는 열기 속에서 작년 팀 코리아의 승리에 힘입어 올해도 한국이 이길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종 승리를 거머쥘 팀은 어디일지 기대해 보며, 치열했던 ‘한일 슈퍼매치 2025’ 예선전을 통해 누가 본선행 티켓을 끊었을지 알아보자.
‘서머너즈 워 한일 슈퍼매치’ 들여다보기
성적별로 시드를 나눈 대진표

📌양국 예선 대진표
컴투스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초까지 약 한 달간 양국에서 참가자를 모집, 월드 아레나 시즌 31 종료 성적을 기준으로 각각 상위 12명을 예선 참가 선수로 선발했다. 이번 예선은 성적 기준 상하 시드로 나뉘어 겨루고 하위 시드 선수는 8강 첫 라운드 패배 시 즉시 탈락하는 방식으로, 양국에서 4명씩의 본선 참가자를 선발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슈퍼매치 한국 MVP였던 ZZI-SOONG,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이하 SWC)2018’ 우승자 BEAT.D, ‘서머너즈 워’ 인기 인플루언서 ANGRYBIRD 등이 팀 코리아 타이틀에 도전했다. 일본에서는 작년 일본 MVP였던 VISHA10을 비롯해 지난해 슈퍼매치에서도 활약한 TAKUZO10, NEAR 등이 출전했다.
베테랑과 신인급 선수가 두각을 나타낸 예선전
‘한일 슈퍼매치 2025’는 한국과 일본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 공식 라이벌전이다. 지난 8일과 9일까지 본선 출전 선수를 선별하기 위한 온라인 예선을 실시하고 한국과 일본 공식 ‘서머너즈 워’ 유튜브 채널에서 이를 생중계했다.
이번 예선에서는 양국 모두 베테랑과 신인급 선수가 조화롭게 두각을 나타냈다.
먼저 한국에서는 작년 한일 슈퍼매치 MVP인 ZZI-SOONG과 한일 슈퍼매치 2023 MVP인 SCHOLES 가장 먼저 대표팀 자격을 획득, 나란히 3년 연속 슈퍼 매치 출전을 확정했다. 이어 승자조 경기에서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이하 SWC)2018’ 우승자 BEAT.D를 꺾으며 놀라운 기량을 선보인 신인 PURE.LUCK!, 승자조 8강 2라운드에서 SCHOLES에 아쉽게 패했던 IROHA가 패자조 경기로 마지막 본선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일본에서는 ‘SWC2022’ 월드파이널 진출자 OSSERU이 전년도 MVP인 VISHA10을 누르고 대표팀에 진출했다. 이어 SWC 해설자 출신인 두 선수 OSADASAN과 TAKUZO10의 맞대결에서 OSADASAN이 승리하며 두 번째로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패배조 경기에서는 꾸준히 SWC에 출전 중인 루키 ETOWARU가 TAKUZO10에 승리, 보다 성장한 기량을 입증했으며, 마지막으로 VISHA10이 MARUKIBOY에 압승을 거두며 팀 재팬에 합류했다.
이번 선발 선수들은 SWC 어드밴티지로 본선 직행 티켓을 먼저 확보한 한국의 KUROMI, 일본의 KANITAMA와 함께 각국 대표팀으로 본선에 출전한다.
양국 국가대표 라인업을 공개합니다


본선에 진출할 양국 국가대표 라인업이 완성됐다. ‘SWC2024’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선발하는 본선 직행 어드 밴티지 선수로는 한국의 KUROMI, 일본의 KANITAMA가 발탁됐다. 이들은 지난해 월드 파이널까지 진출, 가장 먼저 각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달 앞으로 다가온 본선
본선은 오는 3월 8일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에서 개최되며 한국에서도 영화관에서 다같이 팀 코리아를 응원할 수 있는 뷰잉 파티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본선 승리팀과 각 팀 MVP에게는 총상금 12,000달러(한화 약 1,740만 원)가 수여된다.
이번 ‘한일 슈퍼매치 2025’ 예선전은 ‘서머너즈 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으며, 본선 및 뷰잉 파티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서머너즈 워’ 공식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컴투스온도 본선 경기 및 뷰잉 파티에 함께해 그 열기를 함께 나눌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 ‘서머너즈 워’ 공식 카페: https://cafe.naver.com/smonwar
▲ ‘서머너즈 워’ 공식 유튜브: https://www.youtube.com/@summonerswar_kr
▲ ‘서머너즈 워’ 공식 홈페이지: https://summonerswar.com/ko
겨울이 되면 추운 날씨가 마음을 얼어붙게 만들 때도 있지만, 겨울 여행만의 특별한 매력은 큰 설렘을 안겨준다. 눈 덮인 산과 얼어붙은 호수, 온천에서의 따뜻한 휴식, 따뜻한 나라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해변까지, 겨울 여행은 다양한 얼굴로 다가온다. 컴투스인들이 뽑은 겨울 여행지를 살펴보며, 어디에서 또 한 번 추억을 쌓을지 고민해 보자.
1. 얼음왕국 ‘아이슬란드’
🗣️ 아이슬란드를 추천하는 이유는 제가 가본 곳 중 얼음왕국 그 자체였기 때문입니다ㅎ_ㅎ 이냉치냉으로 더 극한의 겨울 맛보고 싶다면 아이슬란드 가세요. 강추 (_ _) 여긴 온 세상이 눈으로 덮인 인터스텔라 세상이에요. 빙하는 기본 옵션처럼 따라다닌답니다. 온천을 따로 찾으러 다닐 필요도 없어요. 에어비앤비 같은 일반 숙소에서도 유황 물이 콸콸 나오거든요. 피부가 보들보들해지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아이슬란드의 겨울은 해가 오후 3시에 집니다🌜 일찍 일어나서 여행해야 하기 때문에 아침형 인간으로 강제 전직이 가능해요.

마지막으로 아이슬란드 수도인 레이캬비크에서만 맛볼 수 있는 JMT핫도그집이 있는데요. 3개 주문하실 때 Hotdog World Please로 주문하셔야 하는 것은 국룰~ 겨울왕국 가즈아⛄⛄⛄ (Hannah, 컴투스홀딩스)
2. 겨울엔 역시 훗카이도지~
🗣️ 일본 훗카이도는 거리가 멀지 않고, 흡사 겨울 왕국 같은 경관을 느낄 수 있어요. 음식도 거를 것 없이 모두 맛있습니다. 근교에 온천도 있어서 겨울에 다녀오기 안성맞춤이에요! (이주영, 컴투스홀딩스)

3. 겨울바다와 먹거리 모두 즐기는 국내 여행지
🗣️ 겨울 바다 보러 동해 추천합니다~~ 강릉/속초에 맛집(겨울이니 대게, 칼국수, 회 등등) 들도 많으니 식도락 여행으로 가볍게 다녀오기도 좋고 커피 애호가라면 초당옥수수커피 마시러 가보세요!ㅎㅎ



짧고 굵은 힐링을 원한다면 국내 강릉으로 1박2일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망글이, 컴투스홀딩스)
4. 국내에 이런 장소가? 양주 마장호수
🗣️ 겨울은 춥다 👉🏻 따뜻해지고 싶다 👉🏻 따뜻해지는 방법은 크게 3가지다.
1. 따뜻한 곳으로 간다 (내 주위 온도를 따뜻한 곳으로 바꿈)
2. 따뜻한 것을 먹는다 (내 내부 온도를 따뜻한 것으로 채움)
3. 따뜻한 마음을 갖는다 (내 마음을 따뜻한 것으로 채움)
이 3가지를 모두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바로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에 있는 캠프리카 캠핑장!



굉장히 큰 텐트에서 자야 하는데요. 온열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아서 침대 시트 밑에 전기장판을 깔고 잡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전기 장판이 아니어서 겨울 추위를 몰아내기엔 한계가 있고요. 밤에 너무 추워 잠에서 깨보면 아주 자그마한 전기 난로 주위에서 몸을 녹이고 있는 동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과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공간이며, 겨울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장소랍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구워 먹는 삼겹살과 대하는 그 무엇보다 속을 따뜻하게 데워줍니다.

밤새 생존하셨다면 다음 날은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마장호수를 방문해 보세요. 겨울철 냉기를 한껏 머금은 혹한의 호수가 여러분을 맞이해줍니다. 다소 쓸쓸하게 느껴질 수 있는 겨울 호수를 바라보며 고요 속에 잠겨 인생을 되돌아볼 수 있는 훌륭한 시간이 된답니다. (김준완, 컴투스홀딩스)
5. 낭만 넘치는 서울 근교 캠핑장 ‘김포 여울지’
산에 자리 잡고 있는 캠핑장이 있습니다. 공용 매점과 샤워장 관리시설 주변으로 다양한 테마의 카라반 캠핑장과 글램핑장이 있어요. 분위기가 정말 좋고, 공용시설과 기타 모든 시설들의 관리가 잘 되어있고 깔끔합니다.



제가 간 곳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캠핑장이었는데 너무 이쁘고 불멍하기 최적화되어 있었습니다 ㅠ 잠을 청해야 하는 카라반도 깔끔했어요.
캠핑장에 개냥이 3마리가 있는데, 꼭 츄르를 가져가는 걸 추천합니다. “츄르”하면 알아듣고 달려오는데 정말 귀엽답니다 ㅋㅋㅋㅋ 겨울에도 캠핑 장비 없이 따뜻하게 감성적으로 즐길 수 있는 캠핑장을 추천합니다. (바다거북목, 컴투스홀딩스)
6. 겨울엔 가까운 서울에서 호캉스~
저의 겨울 휴양지는 바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서울 호캉스’ 장소들입니다. 올해는 새 단장을 마치고 재오픈한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이 그 주인공입니다. 임피리얼 팰리스 내 카페 델마르의 트리가 어마어마해서 유명 사진 스팟으로 유명한데요. 시간을 잘 맞춰가면 줄 서지 않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답니다. 델마르에서 애프터눈 티를 즐겼는데, 비주얼은 합격! 맛은 무난합니다 ㅎㅎ




작년 연말에는 명동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겼어요. 신세계 정용진표 부티크 호텔로 유명한데, 엔티크한 느낌의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답니다. 연말 느낌 뿜뿜한 사진을 건지고 싶다면 두 장소 모두 추천합니닷 (백은솔, 컴투스홀딩스)




7. 겨울 제주도의 매력
🗣️ 주황빛 귤과 초록 잎 사이에 살포시 내려앉은 눈의 풍경은 마치 동화 속 장면을 연상케 합니다. 이런 아름다운 조화는 제주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겨울의 선물 같아요.
겨울 제주도는 한적하고 평온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데요. 여름과 달리 관광객이 적어서 더 여유롭게 자연을 즐길 수 있거든요. 한라산의 설경을 바라보며 겨울 산책을 하거나, 성산일출봉에서 새해 첫 해를 보는 경험은 정말 특별해요. 겨울 바다는 고요하면서도 강렬한 분위기를 주는데, 그 낭만적인 매력이 여행의 재미를 더해준답니다.
음식도 제주도의 겨울을 더욱 빛나게 해요. 따뜻하게 구워 먹는 흑돼지는 제주도민들이 특히 추천하는 별미에요. 추운 날씨에 먹어서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제주도민분들이 흑돼지는 겨울에 먹어야 제맛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또 겨울에 맛볼 수 있는 방어회나 자리돔국 같은 신선한 해산물은 제주도만의 특별한 겨울 음식이에요. 이런 음식은 여행의 즐거움을 한층 더 높여준답니다.
제주도의 겨울은 다른 지역에 비해 날씨가 온화해서 야외 활동하기에도 좋아요. 섬 특유의 따뜻함이 느껴져서 기분 좋게 여행을 즐길 수 있어요. 겨울의 제주도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따뜻한 로컬 감성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정말 매력적인 여행지에요.
제주도가 본적으로, 10년간 살다가 서울로 올라온 제가 감히 추천합니다. (무민, 컴투스홀딩스)




8. 중국 다롄, 지금이 바로 최적의 타이밍!
🗣️ 겨울철 한국보다 따뜻한 날씨와 멋진 바다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의 문화가 조화된 ‘러시아 거리’에서 멋진 건축물들을 구경하고, 다양하고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경험할 수 있답니다. 중국 무비자 여행이 가능한 지금..! 최고의 선택이 될 것 같아요! (이안, 컴투스 홀딩스)




겨울은 춥고 고된 계절이지만, 여행을 통해 특별한 따뜻함과 감동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다. 이번에 소개받은 다양한 겨울 여행지들은 각자의 매력으로 가지고 있다. 추운 날씨 속에서 활기를 찾고 싶다면 새로운 곳의 여행을, 휴식을 원한다면 따뜻한 휴양지나 편안한 호캉스를 선택해 보자.

오랜만에 전하는 ‘워킹데드: 올스타즈’의 새로운 소식! 바로 ‘놈’ 컬래버레이션이다. 인기 코믹스 ‘워킹데드(The Walking Dead)’ 기반의 ‘워킹데드: 올스타즈’에서는 좀비가 창궐한 세계에서 생존자들을 모아 생존을 위한 전투(수집형 RPG)를 해야만 한다. 다양한 스토리와 전술적 게임플레이가 매력적이다.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지난 컴투스온 기사(🔗링크)를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어떤 컨텐츠가 새롭게 컬래버레이션으로 들어갔는지 소개하기에 앞서, ‘놈’이 무엇인지 정리했다. 기자는 나이가(!?) 있어서 피처폰 시절에 이 게임을 해봤지만 안해본 독자들도 분명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2003년, 대한민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한 ‘놈’은 게임빌(현재 컴투스홀딩스)이 개발한 피처폰 모바일 게임으로, 당시 모바일 게임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놈’이라는 단순한 제목은 “단순하게 뛰는 놈이 나온다”라는 의미에서 붙여졌지만, 게임의 내용과 영향력은 결코 단순하지 않았다.
🎮 혁신적인 게임플레이
‘놈’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 최초로 휴대폰을 360도 회전하며 플레이하는 방식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당시에는 생각하기 어려웠던 혁신적 기획은 모바일 기기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한 아이디어로,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또한 원버튼 조작 시스템을 채택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독특한 게임 방식은 당시 모바일 게임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놈 제로 출시 후 2만 다운로드 돌파
🎮 철학적 요소와 심플한 디자인
‘놈’ 시리즈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아낸 게임으로도 유명하다. 게임 내 캐릭터들의 대사는 다소 모호하면서도 깊이 있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고, 유저들에게 단순히 시간을 떼우는 게임이 아니라 감정과 사고를 자극하는 컨텐츠로 받아들이게 했다. 더불어 단색으로 처리된 캐릭터와 미니멀한 디자인은 단순하면서도 독창적인 미학을 보여주며 당시 많은 유저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러한 시각적 요소들은 ‘놈’ 시리즈만의 독특한 아이덴티티로 자리 잡았다.
🎮 폭발적인 인기

‘놈’의 혁신적인 게임플레이와 독특한 매력은 곧 폭발적인 인기와 성공으로 이어졌다. 첫 작품은 출시 직후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시리즈 전체로는 누적 321만 다운로드라는 경이로운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놈2’는 시리즈 중 가장 높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당시 모바일 게임 시장의 최고 인기작으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놈’은 컴투스홀딩스의 모바일 게임 초창기 시장의 성공과 문화적 혁신을 동시에 이루어낸 사례다.
🎮 시리즈의 발전
‘놈’ 시리즈는 작품마다 끊임없이 발전하며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었다.
- ‘놈2’에서는 화려한 패턴의 배경과 다양한 지형이 추가됐으며, 유체이탈한 두 명의 캐릭터를 동시에 조정하는 독특한 게임플레이가 도입됐다. 이는 게임 난이도와 재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 ‘놈3’에서는 기존의 플레이 방식에서 벗어나 제한된 공간에서 미션을 클리어하는 퍼즐 요소가 강화됐고, 스테이지 기반의 진행 방식이 추가되어 새로운 도전을 제공했다.
- ‘놈4’에서는 시간 여행이라는 새로운 테마를 도입하여 다양한 시대와 배경을 넘나드는 독창적인 게임플레이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스토리와 플레이 요소를 결합하며 깊이 있는 몰입감이 돋보인다.
그리고 이제 워킹데드에서 부활했다. (난 죽지않아… 좀비 IP 컨셉인가!?)

이번 컬래버레이션에서는 ‘추억의 동전’이라는 인게임 재화를 모아 ‘놈’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마련됐다. 이 미니게임은 원작 ‘놈’의 핵심 요소인 타이밍에 맞춰 점프하거나 공격하는 단순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게임플레이를 정말 말 그대로 잘 ‘재현’했다.
메인 로비에서 보이는 컬래버 아이콘을 눌러서 ‘놈’ 컨텐츠에 진입할 수 있다. 오락실 동전 넣듯이 ‘추억의 동전’이라는 이벤트 아이템을 소비해서 게임을 한판 도전할 수 있는데 퀘스트나 이벤트, 상품 구매 등을 통해 동전을 리필할 수 있다.



그다음은 매우 간단하다. 그냥 ‘놈’ 게임을 즐기면 된다. 피처폰 시절 감성 그대로 화면 UI가 만들어지면서 그대로 타이밍에 맞게 점프하며 예전에 즐겼던 그 게임 ‘놈’을 즐길 수 있다. 생각보다 달리기가 느려서 조금 답답한 느낌이 있었지만 그래도 점점 올라가는 난이도에 몰입할 수 있었다.



랭킹도 구현되어 있어서 ‘놈’ 점수에 따라 워킹데드 프리미엄 재화인 ‘골드바’를 보상으로 얻을 수 있다. 다만 기자가 도전해 봤을 때는 이미 고인물 형님들이 어마무시한 점수를 올려두셔서 상위권 진입은 어려울 것 같았다. 다들 이렇게 ‘놈’에 진심이었다니;



‘놈’ 캐릭터가 나와서 어색한 졸라맨을 수집하고 전투에 쓰는 줄 알았지만, 원작의 감성 그대로 추억을 곱씹으며 즐길 수 있는 컬래버 컨텐츠였다. 게임 전체 화면이 ‘놈’ 감성으로 꾸며진다거나 하는 외형적 변경은 없어서 살짝 아쉬웠다. 컬래버 이벤트 기간을 놓치지 말고 지금 바로 접속해서 무료로 추억의 게임 ‘놈’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P.S. 오랜만에 접속하는 기존 유저들은 복귀 보상과 이벤트도 빠방하게 있으니 다 챙기자 😁
▲ ‘워킹데드: 올스타즈’ 공식 포럼: https://twdallstars-community.com2us.com/
▲ ‘워킹데드: 올스타즈’ x ‘놈’ 미니 사이트: http://nomandwalkingdead.com2us.com
▲ 컴투스홀딩스 공식 웹사이트: www.com2us.com/holdings
2025년 새해가 밝았다. 많은 사우들이 지난해를 되돌아보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알찬 하루들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일한 만큼, 기다려지는 점심 시간. 컴투스 사내 식당 ‘Cooking‘은 든든하고 균형 잡힌 식단으로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특히 이번 1월에는 추억의 게임 ‘놈‘과 ‘워킹데드: 올스타즈‘의 컬래버레이션을 기념하여 스페셜 런치 메뉴도 선보였다고 한다.


📌 메뉴 소개 기준
사내 식당 선호 메뉴 |
사우들의 5점 척도 평가를 기준으로 집계.(특식 제외, 모수 100이하) |
사내식당 인기 메뉴 |
가장 많은 사우들이 골라 맛본 사원증 태그 식수를 기준으로 집계함.(브랜드 콜라보 및 특식 제외) |
이달의 메뉴 |
선호 메뉴와 인기 메뉴의 교집합에 있는 메뉴. |
특식 혹은 이벤트 |
게임 출시 등의 특별한 날에 맞춰 제공되는 특별 메뉴나 식당 이벤트가 있을 경우, 해당 내용을 소개. |


가장 많은 사우들이 골라 맛본 사원증 태그 식수 기준.

1월 23일, ‘워킹데드: 올스타즈’와 ‘놈’의 흥미로운 컬래버레이션으로 Special Lunch가 등장했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워킹데드: 올스타즈’에서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명작 게임 ‘놈’을 미니 게임으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중독적인 추억의 게임을 맛으로 구현한다면, 어떤 메뉴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컬래버 특식 소식에 사우들의 발걸음은 더욱 가벼워졌다. 그 현장으로 직접 가봤다.

세상이 멸망해도 놈은 달린다… 여전히…
컬래버 기념으로 ‘추억의 동전’이라는 인게임 재화를 모아 ‘놈’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 돼있다. 타이밍에 맞춰 점프하거나 공격하는 간단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게임플레이를 통해, 짜릿한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이번 컬래버 기념 런치 메뉴는 사우들이 전반적으로 선호하고, 평소에 자주 먹지 못하는 스페셜한 메뉴들로 구성됐다. 각 메뉴별로 놈의 어떤 점이 함께 했는지 찾아보는 것도 재미 포인트!



1️⃣ 차돌 된장찌개: 중독적인 ‘놈’

스페셜 런치 메뉴에 빠질 수 없는 클래식한 한식, 바로 차돌 된장찌개이다. 추운 날씨에 몸을 따뜻하게 녹여준 한 상 가득한 찌개로 사우들은 맛있다는 말을 연신 했다. 따뜻한 한 끼로 속까지 편하게 만들어 줬다는데, 사우들의 맛 평가를 들어보자.
차돌 된장찌개,어떠셨나요?

⭐️⭐️⭐️⭐️⭐️(5/5 만점)
식당에 사람이 너무 많아 줄이 적은 곳(된장찌개)으로 갔습니다…! 평소에 한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오늘은 한식을 먹어야겠다고 결심하고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정말 맛있었어요! 특히 애호박과 두부가 인상적이었답니다. 차돌박이를 넣어 끓인 찌개 덕분에 국물이 더욱 잘 우러나 깊은 맛을 느꼈습니다…😋 (컴투스 서비스기획팀 변혜진)
기대평: 어렸을 때 해봤던 놈 게임이 워킹데드와 컬래버 한다는 기사를 보고 너무 기대했습니다! 덕분에 맛있는 메뉴도 즐기고, 놈에 대한 추억도 떠올릴 수 있어 정말 좋았어요. 컴투스 파이팅! 😎
⭐️⭐️⭐️⭐️⭐️(5/5 만점)
원래 차돌을 좋아해서 골랐습니다… 차돌박이가 정말 듬뿍듬뿍 들어가 있어서 좋았어요. 고소하기도 하고요. 간도 딱 좋았습니다 ㅎㅎ 조금 아쉬운 점은 같이 나왔던 쫑상추 겉절이가 조금 짰던 점? 하지만 된장찌개 자체는 짜지 않아서 담백하니 맛있었네요. (익명)

기대평: 피쳐 폰을 쓸 때 재밌게 했던 게임이라 기대가 됩니다. 오늘 한번 해보려고요!
2️⃣ 매운 마라 떡볶이: 매운 ‘놈’

두 번째 메뉴는 매운 마라 떡볶이다. 마라와 떡볶이의 조합이라니, 마라 러버들의 환호성이 들리는 듯하다. 분식집에 온 듯한 현실감 넘치는 그릇이 입맛을 더욱 돋우어 준다. 과연 마라 덕후들의 평은 어땠을까?
매운 마라 떡볶이, 어떠셨나요?

⭐️⭐️⭐️⭐️⭐️(5/5 만점)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극강의 마라를 좋아하는 분들은 약간 실망할 수도 있지만, 삼삼하고 마일드하게 대중적인 마라였어요. 보편적인 K-패치(?)가 더해진 마라 떡볶이랄까요?🤤 마라 초보자들에게는 누구나 친근하게 즐길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다이어트 중이라 탄수화물을 줄이고 있었지만, 너무 맛있어서 밥까지 싹싹 긁어 먹었습니다. 후식으로 쥬시쿨도 챙겨 먹었어요. 최고~~ (컴투스 전략홍보실 정혜영)
⭐️⭐️⭐️⭐️⭐️(5/5 만점)
원래 마라를 잘 먹는 편은 아니지만, 오늘은 떡볶이가 땡겨서 먹어봤습니다. 저는 마라 초보인데, 마라 향이 약해서 괜찮았고, 맵기는 거의 느껴지지 않았어요! 양은 성인 남자가 먹기에는 조금 적었습니다. 토핑 중에서 특히 분모자가 쫄깃하고 맛있더라고요🔥 마무리로 마라 국물에 볶음밥 비벼먹기는 선택 아닌 필수~! (컴투스플랫폼 게임플랫폼개발팀 조건섭)

기대평: 놈은 피쳐 폰 시절에 해봤었어요. 그 시절 ‘놈3’의 향수가 느껴지는 컬래버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3️⃣ 치킨 스테이크 플래터: 다양한 ‘놈’

마지막 스페셜 메뉴는 치킨 스테이크 플래터. 단짠 조합에 오븐 치킨으로 건강까지 챙겼다. 다채로운 맛을 느낄 수 있는 치킨 스테이크 플래터 후기는 어땠을지 들어봤다.



치킨 스테이크 플래터, 어떠셨나요?
⭐️⭐️⭐️⭐️⭐️(5/5점 만점)
우선 치킨은 담백하고 양도 정말 많았습니다. 샐러드와 빵과 함께 먹었고, 치킨은 따로 먹었네요! 치르치르와 칠리 소스가 특히 맛있었어요.😋 평소에 잘 나오지 않는 메뉴라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오븐 치킨의 간이 잘 배어 있고, 굽기도 even하며 촉촉했습니다. 특히 닭 껍데기 부분이 정말 맛있었어요! 다만 감자튀김의 양이 좀 더 많았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컴투스 테크전략실 전유영,서지혜)


🌕🌕🌕🌕🌗(4.5/5점 만점)
소스가 두 개 있었던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다만 소스 양이 좀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치킨의 양이 많아서 좋았고, 감자튀김은 맘스터치에서 먹었던 양념감자 맛이라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전체적으로 조화가 좋았지만, 빵은 제 기준에서는 약간 갑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컴투스홀딩스 H2사업팀 강경은)
기대평: 이번 컬래버로 다양한 이벤트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벤트를 통해 많은 혜택 받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컴투스네 밥상’ 기사에 리뷰를 싣고 싶다.
식당에 이 메뉴를 추천/비추천하고 싶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건의 사항이 있다 등등
👇🏻👇🏻👇🏻
일본 여행을 다녀온 지 한 달이 지났음에도, 문득 일본의 골목골목을 열심히 걷다가 마주친 뜨끈한 일본 음식들이 생각난다. 유난히 바쁜 걸음으로 이끌어주는 볼거리 많은 일본에서는 자연스럽게 유산소(?)운동을 하게 되지 않는가. 열심히 돌아다니다가 들어간 이자카야에서 맛있는 음식과 생맥주 한 잔을 기울이면, 그날 쌓였던 묵은 피로가 단번에 사라진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이 후유증은 여전했다. 어느 날, 그날의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회사 근처에 자주 방문했던 일식당에 갔다.
그 이름은 ‘쇼쿠도에이엔’. 가산디지털단지역과 독산역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이 식당의 감동을 널리 알리고 싶어 자원기자로서 취재를 나섰다.
한국에서 느끼는 가성비 일본 여행, 쇼쿠도에이엔

네이버 지도에서 찾아봤을 때, 회사에서 약 10분 정도 걸어가면 있는 곳으로, 접근성까지 뛰어나다. 기자가 방문했을 때 옆 자리에 우리 회사 직원으로 보이는 분들이 즐겁게 음식을 드시고 계셨다. 알만한 사람은 아는 식당인 듯 했다!
평일 점심, 저녁은 물론이고 토요일 점심 식사까지 가능한 곳이라 주변에서 자취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식당을 알게된 건 매우 반가웠다. 주변에 많이 보이는 이자카야는 아닌, 일본식 중화요리 식당이라 평소 접해보지 못한 음식들에 매력을 느껴 자주 찾게 됐다. 점심엔 주로 라멘을 팔아 식사로 좋고, 한입 맥주도 팔기 때문에 퇴근 후 간단하게 한 잔 하기도 좋은 곳이다. 일본 광고 포스터들이 붙어있는 벽과 일본 노래가 들리는 이곳은 마치 일본 거리를 거닐다 들어간 작은 골목 식당 같은 분위기가 나서 일본을 여행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좌석은 닷지석과 테이블석이 있다. 간단하게 먹고 갈 땐 닷지석을 많이 이용하곤 했는데, 오늘은 여러가지 메뉴들을 지인과 나눠먹을 예정이라 테이블석에 앉았다. 닷지석에는 식당에서 파는 여러 사케 종류들이 진열되어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메뉴판은 크게 식사메뉴/저녁메뉴/주류 로 구성되어있고, 식사메뉴도 저녁에 시킬 수 있다. 우리는 고민 끝에 평소에 시켜먹는 메뉴와 먹어보고 싶었던 저녁 메뉴 여러가지를 시켜보았다. 세트 메뉴도 있었지만 스킵! 오늘은 맥주를 먹지만 식당에서 주문 가능한 다양한 일본 술들이 존재한다. 어떤 술이 좋을지 정하지 못할 때 사장님께 요청하면 아주 자세한 설명과 함께 추천해주신다. 🫢
🍜가산 일식당 ‘쇼쿠도에이엔’ 메뉴




여기 까지가 음식 메뉴판이다. 메뉴가 다소 많아 호불호 없이 다양하게 시켜 먹을 수 있다. 메뉴판을 넘기며 행복감은 UP,,



남은 3장은 다양한 주류들이 즐비해 있다. 사케 종류가 특히 많은데,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사장님 찬스를 써보는 건 어떨까? 기자는 최대한 다양한 리뷰를 위해 여러가지 메뉴를 시켜 봤다.
중화소바 (얇은 면) 9,000
시루나시 탄탄멘 10,500
테바사키 13,000
다시마키 8,000
한입맥주 2,000 * 2개
오이 타다끼 5,900

제일 먼저 나온건 오이타다끼와 한입 맥주였다. 오이타다끼는 전에 이 식당에 방문했을 때 서비스로 조금 맛본 적이 있었는데 생각이 나서 이번엔 시켜보았다. 오이의 시원한 맛과 은은히 짭짤한 맛, 그리고 다시마의 꼬들함이 느껴지는 음식으로 술 안주로 제격이었다. 오이 맛이 소금 간 때문에 덜하기에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한 번쯤은 도전해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두번째로 나온 음식은 시루나시 탄탄멘!
사장님이 서빙해주시면서 ‘다시마 식초’라는 것도 가져와주셨다. 조금씩 넣어 먹으면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하여 시도해보았다. 다시마 식초 안에는 다시마와 생선이 함께 들어 있어 그 맛이 상상이 되지 않았다.
매콤한 마라 맛을 즐기면서 다시마 식초를 기호에 맞게 넣어 먹으면 마라 맛이 덜해지고, 감칠맛과 담백함이 올라오면서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안 넣어 먹는 것이 더 맛있었지만, 다른 분들도 직접 경험해보셨으면 좋겠다!

이어서 나온 음식은 나의 사랑 중화소바.
맛있고 깔끔한 라멘을 즐겼다. 토핑으로 나온 고기는 야들야들하여 입에서 녹았고, 국물은 짜지 않고 매우 좋았다. 얇은 면과 굵은 면 중 선택해야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선택지가 없어진 듯하다. 만약 선택해야 한다면 얇은 면을 추천하고, 추가 토핑으로 완탕과 사이드 메뉴인 미니 차항을 추천한다.
이 날은 먹지 않았지만, 완탕은 탱글한 큰 새우가 들어 있어 먹기 좋고, 중화 볶음밥인 차항은 기름에 튀기듯 요리한 볶음밥으로, 고슬고슬한 밥알이 아주 매력적이다.

라멘들을 맛있게 먹던 중 이 식당의 별미 테바사키가 등장했다.
바삭하고 달달한 간장 소스에 후추 향이 강한 닭날개 튀김 요리이다. 후추 맛이 강해 맥주와 잘 어울리는 맛이다. 이전에 방문했을 때 신메뉴로 맛보게 되었는데, 그때 먹고 반해버려 필수로 시켜야 하는 메뉴 중 하나가 됐다. 치킨을 좋아하거나 간장 맛을 선호하는 분들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이 꼭 한 번 맛보았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일본식 계란말이인 다시마키! 우리나라 계란말이와는 다른, 달달한 맛이 많이 나는 음식인데 이 식당에 파는 건 달달한 맛이 좀 부족했다. 일본에서 엄청 단 계란말이를 먹어봤던 탓일까? 3,000원을 추가하면 명란도 주는데, 이것도 별미라고 한다. 다음에 오게 되면 명란을 추가해서 먹어보고 싶었다.

운동 후 배고픈 상태라 그런지 모든 음식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메뉴가 5가지나 되지만 양이 많지 않아 2명이서 충분히 모든 메뉴를 섭렵할 수 있었다. 가격도 괜찮고 양도 적당해 여러 가지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다시 한 번 이 영롱한 음식들의 풀 샷을 감상해 보자.

어떤가… 아름답지 아니한가? 🫢

식후 계산대 근처에 가보니, 세심하게 배려해주는 식당 주인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귀여운 캐릭터 인형부터 입 안을 상쾌하게 해주는 치실, 가글, 박하사탕까지 준비되어 있었고, 페브리즈도 있어 보다 깔끔한 마무리를 할 수 있는 아주 센스 있는 식당이다.
이 식당을 알게 된 후 일본에 방문하여 라멘을 먹을 때, 이 집의 라멘을 기준으로 맛있다 or 맛없다를 판단하게 되는 것 같다. 먹다 보면 현지 식당보다 더 맛있다고 느낄 때가 많아, 여행을 다녀온 후에도 이 집에서 라멘을 먹곤 했다. 그래서 가산에서 라멘 맛집을 찾는 주변 인들이 있다면 무조건 이곳을 먼저 추천한다.
휴가를 쓰지 못하지만 라멘이 먹고 싶을 때, 일본 음식이 그리워질 때, 그냥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을 때 이 식당을 방문한다. 이 기사를 보고 있는 모든 분들도 깔끔한 라멘을 원하신다면 꼭 방문해보길!

- 발매일 | 2022년 9월 9일
- 플랫폼 | 닌텐도 스위치
- 장르 | TPS (3인칭 슈팅)
- 가격 | 64,800원
- 제작사 | 닌텐도
스플래툰 3는 닌텐도의 독창적인 TPS 게임으로, 알록달록한 페인트 전쟁을 통해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게임플레이를 제공한다. 이번 작품은 시리즈 최초로 공식 한글화를 지원해서 국내 유저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편리한 인터페이스와 튜토리얼을 제공하지만, 시리즈 특유의 조작법과 전략적인 요소는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기자처럼 전작을 플레이해 보지 않은 초보 유저라면, 첫 몇 시간 동안 스플래툰 특유의 템포와 자이로 조작법에 적응하는 데 고충을 느낄 수 있다.

스플래툰 3는 플레이어가 게임의 세계와 조작법을 익히는 과정마저 매력적으로 설계돼 있다. 튜토리얼은 단순한 조작 설명을 넘어 게임의 분위기를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게 한다.
1. 매력적인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튜토리얼은 플레이어가 자신의 캐릭터를 설정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 닌텐도 특유의 은유적인 표현으로 “너의 눈은 무엇을 비추니?”라는 철학적인 질문을 통해 눈 색깔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며, 단순히 외형을 꾸미는 과정을 감성적으로 승화시켰다.
- 플레이어는 종족부터 머리 스타일과 복장까지 선택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다.
2. 닌텐도 키 패드 설명 – 직접 체험하는 조작법

스플래툰 3는 닌텐도 키 패드와 자이로 센서를 활용한 독특한 조작법을 제공한다.
- 튜토리얼 맵에서는 잉크를 쏘고 이동하는 기본적인 조작을 익히며, 벽을 타고 오르는 방법이나 잉크를 충전하는 방식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다.
- 이 과정에서 자이로 조작법에 적응하며 조준의 정밀함과 이동의 재미가 느껴진다.
3. 오픈월드와 자유로운 선택
튜토리얼 이후에는 스플래툰 3의 광장으로 연결되며, 플레이어는 두 가지 선택지를 마주하게 된다.
- 영역 배틀: PvP를 통해 게임의 핵심적인 재미를 먼저 경험할 수 있다.
- 히어로 모드: 노인 NPC를 따라가 싱글플레이 히어로 모드를 탐험할 수도 있다.
이러한 오픈월드 형식은 플레이어의 자유를 강조하며,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게 게임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1. 영역 배틀: 물감으로 영역을 채우는 전쟁


스플래툰 3의 핵심은 영역 배틀이다. 단순한 색칠 싸움처럼 보이지만, 이 모드는 팀워크와 전략이 결합된 독창적인 PvP 전투를 제공한다.

- 영역 배틀의 승리 조건은 단순하다: 3분 안에 누가 더 많은 영역을 물감으로 채우느냐.
- 하지만 단순함 속에 다양한 전략이 숨어 있다. 적을 처치하며 영역을 확보할 것인지, 은밀히 빈 공간을 채워 역전의 기회를 노릴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맵 디자인은 스플래툰 3의 전략성을 극대화하는 중요한 요소다.
- 맵 특징: 고지대와 저지대가 적절히 배치되어 있으며, 플레이어는 지형을 활용해 방어와 공격을 수행해야 한다.
- 영역 배틀에서는 특정 지점을 선점하는 것만으로도 팀 전체의 승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맵의 구조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은 초보자와 숙련자 간의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영역 배틀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표창 시스템이다.
- 표창은 단순히 승리 팀과 패배 팀을 구분하는 것을 넘어, 경기 중 각 플레이어가 잘한 부분을 강조한다.
- 예를 들어, 홈 구역에 색칠을 가장 많이 한 플레이어나 적진에 가장 깊숙이 침투한 플레이어 등 사소해 보일 수 있는 활약도 놓치지 않고 기록한다.
이 시스템은 단순한 성적뿐만 아니라 플레이어의 개인적인 기여를 인정해 준다. 특히 패배한 팀에서도 자신의 활약을 확인할 수 있어, 패배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게임을 계속 플레이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다. 이는 초보자와 숙련자 모두가 즐겁게 게임을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원동력이 된다.
2. 히어로 모드: 싱글플레이로 익히는 기본기


히어로 모드는 전작을 경험하지 못한 플레이어가 게임의 기본기를 익히기에 적합한 싱글플레이 모드다.
- 각 스테이지는 다양한 퍼즐과 함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플레이어는 잉크를 활용해 이를 해결해야 한다.
- 퍼즐을 해결하며 적을 물리치고, 맵에 숨겨진 아이템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스플래툰의 조작법과 게임 메커니즘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특히 히어로 모드에서 자주 등장하는 기믹은 멀티플레이에서도 비슷하게 응용되므로, 초보 플레이어라면 이 모드를 충분히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유일하게 Nintendo Switch Online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3. 다양한 무기와 자이로 조작: 플레이의 숙련도

게임 내 무기 상점은 플레이어가 각 무기의 특성과 운용법을 손쉽게 익힐 수 있는 테스트 맵을 제공한다.
다양한 무기들은 각기 다른 활용법을 제공한다.
- 저격총(차저): 먼 거리의 적을 정밀하게 타격하며, 방어적인 플레이에 적합하다.
- 롤러: 넓은 범위를 빠르게 칠하며 근접한 적을 제압하는 데 강점을 보인다.
- 듀얼리(쌍권총): 빠른 회피와 연속 공격으로 민첩한 플레이 스타일을 구현한다.

영상 속 ‘버킷 슬로셔’는 물감을 퍼붓는 양동이 형태의 무기로, 높은 지형에 있는 적이나 엄폐물 뒤의 적을 공격하는 데 탁월하다.
기자는 테스트 맵에서 버킷 슬로셔를 사용하며 익숙하지 않은 플레이 방식에 도전해 봤다. 기존의 직선적인 공격과는 다른 포물선 공격 방식은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스플래툰 3의 무기는 각기 다른 특성과 운용법으로 다양한 전략과 플레이 스타일을 가능하게 했다.
닌텐도의 자이로 센서는 컨트롤러의 각도에 따라 캐릭터의 시점을 변경한다. 그래서 스플래툰 3에서는 정밀한 조준과 빠른 반응 속도가 돋보인다. 처음에는 조작법이 낯설지만, 다양한 무기를 테스트하며 익숙해지면 전투에서 큰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무기를 조합하며 자이로 조작에 맞는 스타일을 찾는 과정은 초보자와 숙련자 모두에게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4. 스플래툰만의 개성 가득한 꾸미기 기능
스플래툰 3는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다양한 꾸미기 기능을 제공한다.

- 기어 구매 & 커스터마이징: 의상, 모자, 신발 등 다양한 기어를 활용해 캐릭터를 꾸미고, 전투에 필요한 능력치를 조합할 수 있다.


- 로커룸 꾸미기: 플레이어는 아이템과 소품을 배치해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 수 있다.
- 일러스트 공유: 직접 그린 그림을 광장에 공유하거나 캐릭터 말풍선으로 활용할 수 있다.



스플래툰을 처음 접한 기자는 초반 몇 시간 동안 전작을 플레이해 보지 않은 데서 오는 어려움을 느꼈다.
- 자이로 조작의 낯설음, 전투의 빠른 템포 등은 초보 플레이어에게 큰 장벽으로 다가왔다.
- 하지만 히어로 모드와 영역 배틀을 반복하며 게임 메커니즘과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점차 익힐 수 있었다.
특히 영역 배틀에서 단순히 적을 처치하는 것이 아니라 팀을 위해 물감을 채우는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는 순간, 스플래툰 3의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1. 경쟁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
스플래툰 3는 경쟁적인 요소를 선호하는 유저들에게 적합하다. 숙련된 기존 유저와의 실력 차이로 초반 적응이 어려울 수 있지만, 자신의 실력을 단련하고 표창 시스템 등의 피드백을 통해 성과를 확인하며 동기부여를 얻는 유저라면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2. 꾸미기와 창작을 즐기는 유저
다양한 의상과 장비, 커스터마이징 옵션은 수집 욕구를 자극하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재미를 선사한다.
3. Nintendo Switch Online을 사용하는 유저
스플래툰 3의 주요 콘텐츠는 Nintendo Switch Online 서비스를 통해 활성화된다. 핵심 서비스들이 온라인 상태에서만 지원되기 때문에 구독 요금제에 부담이 없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스플래툰 3는 단순한 색칠놀이를 넘어선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TPS 게임이다. 전작 미경험자에게는 초반 적응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를 극복한 뒤에는 스플래툰만의 독특한 재미와 깊이를 느낄 수 있다. 기자가 소개한 콘텐츠 외에도 발견할 즐길 거리가 많으니, 자신만의 속도로 하나씩 찾아가는 재미를 만끽하길 바란다.
‘컴온이’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DJ ‘온에어’입니다. 다들 긴 설 연휴 기간 잘 쉬셨나요? 설 명절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있죠. 바로 알록달록 복을 가득 담은 복주머니입니다. 컴투스온에서는 1월 초 새해 소망을 가득 담은 복주머니 만들기를 진행했는데요. 무려 400명의 사우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건강/결혼/공부/효도’ 등 다양한 신년소원 사연을 접수해 주셨습니다. 오늘은 감동 한 스푼을 담은 힘찬 2025 새해 소망 사연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또한 많은 사우분들이 기다리고 계실 ‘행운숫자 추첨’ 이벤트 당첨자도 발표합니다. ‘온에어: 신년소원편’에 참여해주신 사우분들은 한 번씩 뽑기 머신에서 행운문구와 함께 숫자를 뽑으셨을 텐데요. 발표된 3명의 당첨자분께 소원지원금으로 1등 10만원(1명), 2등 5만원(2명) 네이버페이 상품권을 드립니다. 행운숫자 추첨 결과는 기사 최하단에 발표되니, 보관해 놓은 행운숫자 추첨권을 준비해 주세요. 사연과 함께 당첨자 발표까지 놓치지 마시고 확인해 주세요!

첫 번째 사연을 소개해 드립니다. 컴투스플랫폼의 ‘제리’님이 남겨주신 사연입니다.

저의 신년 소원은 우울증을 앓고 있는 절친이 올해는 우울증을 이겨내고 목표하는 것을 이루는 것입니다. 친구는 어린 시절부터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습니다. 우울증을 이겨내 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우면서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청곡은 lucy의 Ready, Get Set, Go!라는 노래인데요. 원곡 가수는 페퍼톤즈입니다. 페퍼톤즈는 우울증을 위한 뉴-테라피 2인조 밴드라는 모토를 가진 팀이고, 팀이 의미하는 것처럼 신나는 곡이 많습니다. 혹시 사연을 보고 듣는 분들 중 우울증을 앓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신청곡을 듣고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친구를 위한 새해 소망이라니! 친구분을 아끼는 마음이 참 보기 좋네요. 2025년에는 우울증이 사라지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라며, 추천곡 함께 들어보시죠!

다음 만나볼 사연은 ‘NV1 사업부’의 박성민님의 사연입니다.

올해는 오랜 해외 생활 끝에 부모님이 한국으로 돌아오는 유의미한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몇 년간 은퇴를 준비하시던 아버지는 막상 끝이 다가오니 기대감과 함께 내심 걱정이 크신 것 같아요. 아버지가 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셨던 만큼, 올해는 저도 아버지께 힘이 되어드리고 싶습니다. 새로운 시작이 설레고 행복할 수 있길! 2025년에는 모두 건강하시고 뜻한 바 이루시는 한 해 되길 바랍니다. 새해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설레는 시작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가호의 ‘시작’ 틀어주세요~
울타리가 되어주시던 부모님의 보호자가 되어야 하는 순간이 오기 마련인데요. 부모님이 주신 사랑의 반만큼이라도 돌려드리려고 노력하다 보면, 어느 순간 든든한 산이 되어있지 않을까요? 성민님의 신청곡, 시작을 들려드리며 아버지의 은퇴 꽃길을 응원합니다.

세 번째는 ‘KBO Live 기획팀’ 문상윤님의 사연입니다.

저는 두 딸의 아빠입니다. 딸들은 연년생인데요. 첫째는 문지우, 둘째는 문지원이에요. 20개월 된 첫째 지우가 둘째 지원이를 질투하는 지, 가끔 이마빡을 촤악~!하고 찰싹 때릴 때가 있어요. 아기 침대로 둘을 분리하긴 하는데요. 모쪼록 올해는 두 딸이 서로 사이좋게 잘 지내고, 엄마 아빠 말을 잘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언젠가는 두 딸에게 사춘기가 올 텐데, 아빠에게 잘해주면 좋겠습니다!
사연을 듣기만 해도 두 아이들이 떠오르며 웃음이 지어지네요. 지우와 지원이가 서로 잘 지내길 바라면서 신청곡 들려드립니다. 봄여름가을겨울의 Bravo My Life!

다음으로는 글로벌 CS ‘이서진’님의 사연입니다.

저는 지금 임신해서 13주 차에 접어든 상태예요. 아이의 태명은 오공이인데요. 25년 7월에 만날 예정이랍니다. 첫 임신과 출산이라 개인적으로 너무 떨리는데요. 모쪼록 오공이가 건강하게 성장해서 세상에 나와서도 잘 살아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육아 때문에 힘든 일도 있겠지만, 휴직 기간 동안 열심히 일본어 공부를 해서 JLPT에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복귀해서도 다시 열심히 일하고 싶어요. 컴투스 파이팅!
오공이에 대한 엄마의 무한한 사랑이 느껴지네요. 건강하게 출산하시고, 공부도 화이팅 하시길 바라면서 신청해주신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 들려드릴게요.

다섯 번째 사연입니다. 플랫폼기획팀의 씰누나님이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올해 17살이 된 우리 집 할배 고양이 씰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녹내장과 췌장염 때문에 3개월에 한 번씩 병원에 다니고 있어요. 날이 갈수록 살도 빠지고 기운도 없어지는 게 눈에 보여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17년간 함께한 씰은 저의 소중한 가족인데요. 올해도 내년에도 더 이상 아프지 않고 씰과 오래오래 함께 살고 싶습니다! AVICII의 ‘SOS’곡 신청합니다~
오래 함께한 반려동물은 정말 가족과 다름없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요. 씰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하길 바라면서 신청곡 SOS 들려드립니다.

마지막 사연은 컴투스 QA팀 플렉스님의 사연입니다.

저의 신년 계획은 운전면허 따기랍니다! 면허를 따고, 중고로 벤츠 E 클라스를 사고 싶어요. 중고로 외제차를 사고 싶다고 하니, 주변에선 뜯어말립니다. 중고 외제차를 사면 제 차키를 한강에 던져 버린다고 하실 정도인데요 ㅠㅎㅎ 그럼 혹시 제네시스 G80은 어떤가요? 신청곡은 벤츠타고 ‘나이트 드라이브’ 할 때 빵빵하게 틀어놓고 듣고 싶은 노래예요! 터치드의 ‘Hi Bully’ 신청합니다. 같이 드라이브 가실 분 구합니다^^~
아무래도 유지비가 많이 나와서 주변에서 말리는 게 아닐까요? 그치만 중고 외제차 플렉스~ 부럽습니다. 모쪼록 현명한 소비를 하시길 바라며 2025년엔 운전면서 따고 봄 드라이브 다녀오세요! 드라이브에 딱이라는 Hi Bully 듣고 오겠습니다!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온에어: 신년소원편’의 소원지원금 당첨자는 과연 누가 될까요? 이번 당첨자 3명은 GPT가 뽑아주었는데요, 행운의 당첨자를 지금 바로 공개합니다!


📍행운 숫자 추첨권 : 캡슐 속 문구 옆에 기입된
숫자를 추첨 하여 선물을 드립니다.
🥇 네이버페이 10만원 (1명)
행운 숫자 1등 번호 : 375
“우리가 얼마나 멀리 갈 수 있을지는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다.” – 아바타(375번)
🥇 네이버페이 5만원 (2명)
행운 숫자 2등 번호 : 93, 248
“성공은 좋은 것이지만, 실패에서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와일드(93번)
오늘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 수 있는 좋은 날입니다.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히 하세요. (248번)
행운 숫자에 당첨되신 총 3명의 사우분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운 숫자에 당첨되신 분들은 2/10(월)까지 꼭 담당자 (백은솔, 강혜진)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직접 연락 주시지 않으면 당첨자 추적이 어려워 혜택 발송이 어렵습니다.
※2/10(월) 이후에 연락 주시면 발송이 어렵습니다.
온에어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다양한 온에어 콘텐츠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다음에는 더 즐거운 컨셉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마음에 담아둔 소원이 모두 이뤄지는 한 해 되길 바라며 2025 컴투스 그룹을 응원합니다!
작년 하반기 넷플릭스 1위 예능이었던 <흑백요리사>를 기억할까? 이 프로그램이 크게 히트를 치면서 시간이 지나도 흑백요리사 출신 식당들은 여전히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요식업계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유통업까지도 활성화됐다. 기자 본인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건 자취생에게도 도전하고 싶은 요리가 생긴 것이다.
특히 인상 깊었던 회차는 두 번째 미션으로 진행된 흑백 1:1 대결편이었다. 이 대결은 흑/백 요리사가 매칭된 뒤 랜덤으로 냉장고를 골라서 그 안에 있는 주재료를 활용해 요리를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스타 셰프 최현석(백)과 안성재 셰프 밑에서 요리를 배웠다는 원투쓰리(흑)의 대결이 정말 인상적이다. 두 사람이 사용해야 할 재료는 ‘장 트리오’였는데, 처음 들었을 땐 뭔가 싶었지만 고추장, 된장, 간장을 포함한 것이었다. 한식에서 많이 쓰이는 재료라 집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더 흥미로웠던 것 같다.

이게 장 트리오를 활용해서 만든 요리인데, 진짜 먹음직스럽지 않나… 이 요리는 최현석 셰프의 식당인 ‘쵸이닷’에서 실제로 먹어볼 수 있다고 하니까, 궁금한 사우들은 직접 가서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기자는 직접 가보는 것 대신 만들어보기로 결정했다. 과연 어떤 맛이 날지 궁금해 하며 ‘홈메이드 흑백요리왕’을 시작해 보겠다.
평소 기자가 자취를 하면서 자주 만들어 먹는 음식이 있다. 바로 고기류와 파스타인데, 그 중에서도 소고기 스테이크와 오일 파스타를 특히 좋아한다. 최근 최현석 셰프님의 장 트리오와 봉골레 파스타를 만드는 모습을 보고, 기존의 기자가 요리해왔던 방식과는 다른 레시피에 매료되어 바로 따라 만들어 보았다. 그래서 집에서 시도해본 ‘장 트리오와 봉골레 파스타’를 소개한다.



✅장트리오 재료: 한우 등심, 파, 무, 된장, 간장, 스리라차 마요 소스
✅봉골레 파스타 재료: 꼰길리에 면, 마늘, 조개, 페퍼론치노, 월계수 잎, 버터, 파슬리

생각보다 만드는 과정은 어렵지 않았다. 예쁘게 플레이팅하는 것이 어려웠을 뿐…🫢

된장 반 큰술을 소고기 양쪽 면에 고루 펴 발라준 후, 뜨거운 기름에 구워준다.

파와 무를 노릇노릇하게 구워준다. (아스파라거스는 두꺼운 것을 찾기 힘들었고, 솔직히 파 구이를 더 좋아해서 파로 준비했다.)

그럴싸하게 플레이팅한다. (파 구이의 소스는 원래 고추장 에스푸마를 만들어야 하지만, 너무 복잡하므로 기자가 가장 좋아하는 스리라차 마요 소스로 준비한다.)
🍳요리 알쓸신잡! ‘에스푸마’란? |
거품, 에스푸마. 크림이나 퓌레, 약간의 젤라틴이 함유된 물이나 액체 혼합물 등을 휘핑 사이폰에 넣어 짜 낸 차가운 또는 더운 거품이나 무스를 지칭 |
맛은? 오 생각보다 너무 괜찮은데?
된장 바른 소고기 말고 남은 소고기를 그냥 구워서 맛을 비교해보았는데, 의외로 “된장을 바른 게” 훨씬 맛있었다. 된장 향이 은은하게 나면서 고기 향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조합이었다. 파 구이에 스리라차 마요 소스가 어울릴까 걱정했지만, 한입 먹어보니 왜 걱정했는지 모르겠을 정도로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그렇다고 엄청 맛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간장 깍두기의 맛은 평범하지만, 의외로 아삭한 식감이 좋아서 나쁘지 않았다.

봉골레 파스타는 수제비 반죽으로 만들어보고 싶었지만, 맛있게 만들 자신이 없었다. 귀차니즘을 핑계로 결국 가장 좋아하는 꼰길리에면으로 선택했다..!

봉골레 파스타의 가장 핵심은 조개 육수다. 이 육수로 파스타의 모든 간을 맞추기 때문에, 바닥에 물이 살짝 깔릴 정도로 넣고 끓여주면 짭짤한 육수가 완성된다. ⭐중요⭐

달궈진 팬에 마늘, 페퍼론치노, 월계수 잎을 넣고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볶아준다. 그리고 미리 삶아둔 조개와 육수를 넣고, 육수가 뽀얗게 변할 때까지 저어준다.

잘 끓여놓은 면을 넣고 저어주다가 버터를 듬뿍 넣는다.

소스가 걸쭉해진다 싶으면 파슬리를 뿌리면 완성이다!
과연 맛은 어땠을까?
지인들에게 엄청난 맛을 선보이고 싶다면, 꼭 한 번 해보길! 숟가락으로 한 입 먹으면 조개 육수의 짭짤함과 버터의 풍미, 그리고 마늘의 고소함이 밀려온다. 꼰길리에 면의 쫀득함과 조개가 씹히면서 터지는 향이 어우러져 환상적이다… 그동안 기자가 만들어 먹었던 파스타는 이제 잊어버려야 할 것 같다… 잘가…

밖에서 편하게 사먹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나만의 공간에서 맛있고 건강한 재료들로 정성스럽게 요리한 나에게 한 번 대접해보는 건 어떨까? 아직 도전해야 할 요리 과제가 많다. 자칭 홈메이드 흑백 요리왕으로서 더 맛있고 다양한 음식을 위해 이번 주말에는 어떤 음식을 만나볼까 행복한 고민을 하는 중이다.
가죽이라는 소재가 주는 거칠고 터프한 매력이 있다. 항상 가죽으로 뭔가 만들어 보고 싶었지만 왠지모를 두려움과 막막함이 앞섰다. 그래서 그간 시도해 보지 못했는데, 엄마 선물을 직접 만들어주기 위해서 용기를 냈다. 카드 지갑이 필요한 엄마를 위한 맞춤 선물을 만들어본 원데이클래스 후기, 지금 시작한다.

모반트

위치: 서울 광진구 능동로 343 1층 모반트 가죽공방
운영시간: 월,수-일 10:00 ~ 21:00 (화요일 정기휴무)
가격: 심플카드지갑 만들기 (원데이) 49,000원
네이버 지도 검색을 하면 가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실제 가게는 간판이 없었다. 네이버 지도 검색에선 정보가 있지만, 찾는데 애를 먹었다. 자세히 보니 유리문에 ‘모반트 가죽공방’ 이라고 적힌 걸 확인할 수 있다.
매장 내부는 작고 아담했다. 최대 4명까지 동시에 수업을 들을 수 있다고 한다. 내부에는 작업할 책상과 다양한 종류의 실이 준비되어 있었다. 상단에 전시되어 있는 가죽 가방들은 모두 공방 선생님께서 직접 만드셨다고 한다.




가방뿐만 아니라 키링과 가죽지갑도 눈길을 끌었다. 키링들도 전무 원데이클라스에서 만들어 볼 수 있다고 한다. 공방 선생님께서는 오른쪽 상단의 붕어빵 키링의 귀여움을 어필하시며 추천해 주시기도 했다.😆

1. 가죽 색상과 디자인, 각인 문구 정하기
우선 골라야할 것들이 있다. 가죽 색상과 디자인 그리고 각인 문구다. 색상은 6가지 중 원하는 것을 고르면 된다. 각인 폰트도 지정할 수 있는데, 왼쪽 사진의 가죽에서 3가지 종류의 폰트를 확인할 수 있다. 문구는 원하는대로 정할 수 있고, 공방 선생님께 말씀드리면 된다. 참고로 한글은 종이에 써있는 단어 조합만 가능하다.
컴온이들을 위해 선생님께 들은 팁 한가지를 공유한다. 폰트를 잘 선택하려면, 내가 원하는 문구에 쓰일 알파벳을 하나씩 찾아본 후 가장 예쁠 것 같은 것을 선택하면 된다고 한다.


지갑 디자인은 샘플 지갑들을 보며 고를 수 있다. 디자인 요소는 각인, 카드 넣는 칸의 라인, 뒷면 칸 추가 정도다. 각인은 은색, 금색 등으로 할 수 있다. 중간 지갑 칸 라인을 라운드로 팔지, 일직선으로 만들지도 선택 가능하다. 지갑 뒷면에 카드지갑 칸을 추가하는 옵션도 있다. 참고로 이 옵션은 추가금이 붙는다.

생각보다 어떤 문구를 쓸지 고민을 오래 했다. 센스있는 연말 선물을 주기 위해 ‘Merry Christmas Mom’로 최종 문구를 결정했다.
색상은 한가지만 하면 조금 밋밋할 것 같아서, 비슷한 계열의 코랄 핑크와 내추럴을 섞어서 만들어보기로 했다.
2. 가죽 모서리 부드럽게 만들기


본격적인 제작 단계에 들어서면, 우선 가죽 모서리를 부드럽게 만들면 된다. 가죽의 뾰족한 테두리를 한번 갈아서 부드럽게 만드는 작업이다. 손톱의 큐티클을 제거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한다.
이 작업에서 주의할 점이 있다. 바로 손을 삐끗하지 않는 것! 이 단계에서 사용하는 도구가 있는데, 가죽에 살짝만 스쳐도 기스가 쉽게 난다. 최종 결과물에 아쉬움을 갖지 않으려면 조심 또 조심해야한다.
3. 열처리 과정


다음으로는 열처리 과정이다. 이 과정을 거쳐야만 가죽이 들뜸이나 벌어짐 없이, 내구성이 강화된다고 한다. 열처리는 한번에 완성되는 않아서 여러번에 걸쳐 열로 눌러줘야 한다. 뜨거운 작업이라 특히나 주의가 필요하다.

바로 실전에 돌입하기엔 부담이 되기 때문에 연습을 먼저 한 후에야 실전에 돌입했다. 라운딩 물결 모양에서 어긋나지 않도록 신경써서 작업해야 한다.
4. 테두리 광 내기

이번엔 테두리에 광을 낼 시간이다. 약품을 가죽에 묻힌 뒤 얇게 손으로 펴 바르고 천으로 문지르면 된다.
광을 낸 면과 내지 않은 면은 촉각적으로 부드러움에 큰 차이가 있다.
작업 중간에 선생님께서 각인 샘플을 만들어 보여주셨다. 어떻게 각인이 나올지 미리 느껴볼 수 있다.
처음엔 각인을 금색으로 선택했는데, 선생님께서 샘플을 만들어 보시고는 색상을 섞는 것을 추천해 주셨다. 빨간색과 초록색을 함께 찍은 샘플 버전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고민 끝에 각인할 단어별로 다른 색상을 쓰리고 했다. 결과물은 뒤에서 공개 하겠다.

5. 본드 바르기

이제 붙여야 하는 여러 접착면에 본드를 바르고 말려주면 된다.
바르는 과정을 마치면, 본드가 마르길 기다리며 다음 단계인 각인 단계에 돌입하면 된다.
6. 각인 하기


각인 작업은 바로 실전에 들어가지 않는다. 몇번의 연습을 해볼 수 있다. 기자는 연습 끝에 드디어 실전에 돌입했다. 각인은 여러번에 걸쳐 색상을 내어 찍는다. 처음엔 위치를 잡아서 살짝 찍고, 같은 위치에 색깔이 있는 용지를 올려놓은 후 번갈아 가면서 한번씩 찍는 방식이다.

힘을 너무 세게 주어서도, 오래 누르고 있어서도 안 된다. 개인적으로 각인 과정이 너무 긴장됐다.
그렇게 완성된 각인 결과물! 크리스마스 답게 빨강과 초록을 함께 사용해 분위기를 살렸다. 각인이 생각보다 더 예쁘게 나왔다. 선생님도 맘에 드셨는지 사진을 여러장 찍으셨다.
7. 바느질 하기
각인을 마치면, 전에 본드를 바른 부분이 잘 말라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이제 본격적인 바느질 작업 시간이다. 직접 경험해보니 다른 단계들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지만, 바느질은 달랐다. 기자는 지갑 만드는 대부분의 시간을 바느질을 하며 보냈다.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바느질 기법(?)은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에 장인도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했다. 손바느질이 가능해서 기계로 하는 것과 달리 중간에 실이 끊어져도 잘 풀리지 않는다고 한다. 단단한 내구성을 만드는 비법이랄까.
바느질의 1단계는 바늘이 들어갈 구멍 만들기다. 대각선 날이 있는 칼을 이용해 망치질을 하고 가죽에 바늘이 들어갈 구멍을 만들면 된다. 그 이후 본격적인 바느질 시작이다. 그리고 중간중간 잘 진행되고 있는지 선생님께서 확인해 주신다. 그래서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어렵지 않게 끝낼 수 있다.



중간에 빨간색의 실이 보이는가? 실이 눈에 잘 띄지 않도록 비슷한 계열 붉은 실을 사용했다.
중간 부분 바느질 작업을 완료했다면, 나머지 테두리 부분도 진행하면 된다. 매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익숙해지면 멍 때리면서도 할 수 있다. 이 시간 동안 선생님과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선생님은 가죽이라는 재료에 큰 애정이 있고 직업에 대한 만족도 높아 보였다.
공방 선생님 미니 인터뷰!
다양한 카테고리의 공방이 있는데, 가죽을 선택한 이유는?
가죽은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어서요. 양초나 비누같은 제품은 사용하면 사라지는게 항상 아쉽잖아요. 그치만 가죽은 몇년이고 사용할 수 있죠. 그 점에 매력을 느껴 서 시작했어요.
8. 테두리 광 내고 사포질 하기
4번째 단계에서 했던 광 내는 작업을 마지막으로 한번 더 해야 한다. 사포로 한번 갈아낸 뒤, 또 다시 광을 내면 정말 최종 작업이 끝난다.

광을 내기 전과 후를 비교해봤다. 길쭉한 밑 면은 아직 광을 내기 전이라 허옇게 거친 느낌이 난다. 반면 광을 낸 옆면은 약간 젖어있는 듯 윤기가 나지 않는가? 사진에 모두 담기지 못할지라도, 실제로는 시각적으로 차이가 크다.
또한 촉감적으로도 변화가 생긴다. 광을 낸 후 만져보면 부드럽고 반짝거리는 느낌이 든다. 만졌을 때 특히나 확연한 차이가 느껴진다.
사포질 하는 시범을 보여주시다가 사진을 찍자 잠시 멈춰주셨다.

9. 최종 결과물
정말 만족스럽고 예쁜 카드 지갑이 완성됐다. 아주 뿌듯하다. 중간에 내추럴 색상을 섞은 것을 참 잘한 선택 같다. 물결 모양 디자인을 결정한 것도 만족스러웠다.



열심히 완성된 결과물 사진을 찍고 있는데 선생님께서 깜짝 선물을 주셨다. 기자가 열심히 바느질을 하고 있던 와중에, 연습용으로 찍었던 각인들을 살려서 키링으로 만들어 주셨던 것이다…! 너무 감동이었고 감사한 선물이었다. 버려질 수도 있는 가죽이었는데, 이렇게 키링으로 만들어주셔서 더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