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최불암 선생님 © 유튜브 KBS 다큐

오징어철이 다가오고 있다. 싱싱한 오징어가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유튜브 알고리즘이 주문진 오징어통구이 영상을 보여줬다. (기자를 도청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내장까지 통으로 먹을 수 있는 오징어 요리에 꽂혀서 영상을 찾아보던 중 서울에서도 오징어통찜을 맛볼 수 있는 곳을 발견했다. 정신을 차려보니 기자는 2호선 지하철에 타고 있었다.

지금부터 싱싱한 오징어를 판매하는 사당 맛집을 소개해 보겠다. 너무 유명해서 이미 아는 사람들이 더 많을 수도…

(실화임)

📞 가게 정보

🌐 인터넷 평점

아무 상관 없는 오징어게임 ©PIXABAY

2023.7.23 기준

🏠 가게 특징

토요일 오후 3시 10분쯤 방문했을 때 이미 앞에 2팀이 대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기자는 운 좋게 약 10분에서 15분 정도의 기다림 후 입장할 수 있었다. (럭키^^v) 오후 2시에 영업을 시작하면서 첫 타임 손님들이 한 번 회전하고 나가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운 좋게 한번에 3팀이 들어갔다.

참고로 그날 들어온 오징어가 동이 나면 문을 닫는다고 하니 되도록 일찍 가는 것을 추천한다.

사람이 많아서 내부는 제대로 찍지 못했는데, 아주 좁은 내부에 테이블을 7개 정도 다닥다닥 붙여 놓은 노포 스타일의 가게다. 화장실도 당연히 노포스러움(・-・)

여기에 더해 서로의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시끄러워서 데이트 장소로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 메뉴 소개

오징어 진짜 왜 이렇게 비싸 ㅂㄷㅂㄷ

1,2,3번 메뉴는 오징어 3마리 가격이다. 시가에 따라 시기별로 가격이 조금씩 변동된다고 한다.

3번 오징어 회+오징어 찜이 이곳의 주력 메뉴인데, 주문 시 사장님이 오징어 회와 오징어통찜을 각각 몇 마리로 요리할지 묻는다. 기자는 오징어회 1마리와 오징어통찜 2마리를 요청했다.

소주를 벌써 시켜버린 나 자신

고추, 마늘, 쌈장, 와사비, 간장과 미역국이 기본 메뉴로 나온다.

쩝쩝박사의 본격 REVIEW

⭐⭐⭐⭐⭐

오징어 회는 향긋한 깻잎과 싱싱한 오이, 식감 좋은 알배추와 함께 제공된다.

이미 회 쳐졌지만(?)오징어의 싱싱함에 아직 꿈틀거린다.

야채와 회를 개별 접시에 덜어서 초고추장과 비벼 먹으면 된다. 싱싱한 야채와 쫄깃한 오징어회의 식감에 입안에서 감동이 휘몰아친다.

⭐⭐⭐⭐⭐

오징어 찜은 먹물과 내장을 그대로 삶아서 내어주신다.

비주얼이 좀 아쉬울 수 있어도 먹어보면 통찜이 정말 맛있다. 부드럽게 씹히고, 내장의 고소함과 녹진함이 혀를 내두르게 한다.

기자와 기자의 친구는 그저 아무 말 없이 소주를 따랐다.

⭐⭐⭐⭐

마지막 입가심을 위해 후식으로 시킨 바지락 라면. 바지락 라면은 이곳의 국룰이다. 그냥 믿고 따라야 한다.

꽤 많은 양의 바지락이 들어있었지만, 딱히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그런데 해장이 완료됐다.

👍 총평

미안하다 맛있었다

오징어 맛집 인정!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그 맛이 생생하다. 가격은 사악하지만 자주만 안 가면 괜찮다. 상반기 1번, 하반기 1번이 딱 좋겠다.

싱싱한 오징어와 (잔인하지만) 이 친구의 내장까지 맛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다. 그러니 한 번쯤 꼭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음엔 목청 좋은 친구랑 함께 가려고 한다. 누가 목소리가 큰 지 대결하는 곳인 것 같다. 조용한 분위기를 선호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포장하시길! 그럼 즐거운 오징어철 맛있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 🦑 🦑

안녕하세요 동섭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컴투스플랫폼 게임보안팀 구동섭입니다. 게임보안팀은 유저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기 위해 서비스 런칭 전후로 힘쓰고 있습니다. 런칭 전에는 내·외부 보안 모듈 적용 지원, 게임 보안 검수 및 모의해킹을 진행하고 런칭 후에는 어뷰징 유저, MOD 및 보안 모듈 관련 이슈 대응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커버스토리 지원 계기는 무엇인가요?

상반기 컴투스온 기자단 활동 당시, 홍보실에서 커버스토리 모델을 제안해 주셨습니다. 제가 예스맨이기도 하고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촬영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컨셉은 무엇인가요?

‘한사랑 산악회’ 콘셉트입니다. 재밌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평소에도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데요. 작가님이 촬영하시면서 너무 웃긴 나머지.. 눈물을 흘리셨어요.. 기사를 보시는 다른 분들도 유쾌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린 시절 장래 희망은 무엇인가요?

어렸을 땐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서 가수가 되고 싶었습니다. 슈퍼스타K1 방영 당시, `나도 도전해 볼 만한데?`라고 생각했는데요. 시즌이 올라가면서 음악은 취미로만 즐기기로 했습니다. 실력자들이 엄청 많더라고요… 어린 나이에 자기 객관화가 확실히 됐습니다.

음악은 계속하고 계신가요?

지금은 사내 밴드 동호회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기타를 안 쳐서 먼지가 좀 쌓였네요. 연습해서 다음 동호회 공연 때는 꼭 무대에 서고 싶네요!

좋아하는 가수도 추천해 주세요.

매번 바뀌어서 어떤 가수를 추천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한 달 전까지는 빅나티, 릴러말즈 노래를 많이 듣다가 요즘은 부활 노래를 듣고 있습니다.

가수를 꿈꾸셨는데, 보안의 길로 들어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입대했습니다. 전역하고 개발과 보안 사이에서 진로를 고민하다 친한 형의 조언으로 보안의 길로 들어서게 됐습니다. 보안에도 다양한 직무가 있지만 제가 게임을 좋아하다 보니 게임 보안 업무를 하고 싶어서 컴투스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취미 부자라고 하시던데 가지고 있는 취미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우선 사내 동호회 중에서 밴드, 축구, 클라이밍 동호회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은 동호회 모임에 참여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여행도 자주 다녀요. 많이 돌아다니기 위해서는 강한 체력이 필수죠!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공사다망하신데 본인만의 스케쥴 관리 팁이 있나요?

유연 근무제 덕분에 회사 업무와 제 생활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운동하고 업무 시간에 바짝 일하고 퇴근 후 지인들을 만나면서 즐겁게 지내는 것 같습니다.

능글맞게 표정도 잘 쓰시는 것 같아요! 평소 성격과 비슷한가요?

저는 외향적이면서 어떤 일이든 유연하게 대처하려고 하는 편인데 그런 모습이 카메라에 잘 담긴 것 같아요. 그리고 화려한 한복을 입은 모습이 꽤 잘 어울려서 더 신나게 포즈를 취했던 것 같습니다. ^^

사진을 찍는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을까요?

원래 전 카메라만 보면 뚝딱이가 되거든요.  처음엔 사진 찍히는 게 어색해서 엽기적인 표정과 포즈를 주로 짓곤 했어요. 놀러 다니면서 사진을 자주 찍어 버릇하니 표정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역시 뭐든 많이 해봐야 느는 것 같아요!

여행을 자주 다니시나요?

네! 여러분도 이번 여름휴가에는 국내 또는 해외여행을 떠나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새로운 곳에 가서 그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도 맛보고, 명소도 보고, 특히 사진을 많이 찍어야 해요! 남는 건 사진뿐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가끔 여행 가서 찍었던 사진들을 보면 그때의 추억이 떠오르며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여행 중에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소개해 주세요.

교토에서 야키토리를 혼자 온 외국인 분에게 말을 걸었던 기억이 나네요. 제 옆자리에 계셨는데 영어를 잘 못하지만, 괜히 한번 얘기해 보고 싶어서 “Hi”라고 했는데 “Hey, What`s up?”이라는 대답을 시작으로 이런저런 얘기 하며 친구가 되었습니다. 다음에 한국 오게 되면 연락한다고 하더라고요. (하하)

동섭 동섭 가득한.. 동섭라이트 컨셉이 눈에 띄네요! 이 컨셉은 어떤 계기로 찍게 되셨나요?

제 입으로 말하긴 부끄럽지만, 머리가 좀 짧아서 그런지 주변에서 그레이 닮았다는 얘기를 조금 들었습니다. 그레이님이 스프라이트 광고를 찍으셔서 제가 한 번 따라 해봤습니다. 어떻게, 좀 비슷한가요? ^^

챙겨 오신 사복도 굉장히 유니크합니다! 평상시에 쇼핑을 즐겨하시는 편인가요?

네! 평소에 다양한 스타일로 옷을 입는 것을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촬영이기 때문에 조금 더 개성 있는 옷을 가져왔습니다.

파격적인 조커 컨셉에도 도전하셨는데요. 선임님 내면에도 빌런스러운 면모가 존재하나요?

아뇨~ 누구에게 피해 끼치는 것을 싫어해서 평소에 OOO 빌런과 같은 민폐남이 되지 않도록 행동을 조심하는 것 같습니다. 조커는 빌런이지만 제가 분장한 모습에선 악당보다 미치광이 광대의 모습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모습을 보시고 “이 사람 제정신 아닌데?”라고 느끼셨다면…? 네.. 제대로 보셨습니다. ^^

동섭님이 생각하는 ‘나다움’ 무엇일까요?

곰곰이 생각해 보니 ‘거짓 없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커버스토리에서도 평소 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유쾌하고 매사에 즐기는 모습이 사진에 잘 담긴 것 같아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컴투스와 함께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이 있다면?

복지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삼시세끼 제공되는 사내 식당과 스낵바, 야간 매점으로 배고프지 않게 일할 수 있는 환경, 그리고 헬스장 무료 이용으로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요. 그리고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팀과 배울 점 많은 팀원들 덕분에 하루하루 기분 좋고 든든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나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자사에서 서비스하는 게임은 대부분 모바일 환경에서 동작하지만, 윈도, 스팀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점점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에 걸맞게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OS로 만들어진 게임을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목표도 알려주세요.

스무 살에 상경해, 월세방에 살면서 건물주는 돈을 참 쉽게 벌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제가 살던 건물의 방 개수와 월세를 계산해 봤거든요. 아직 건물을 사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않았지만, 먼 미래에는 건물주(aka. 돈 많은 백수)가 꿈입니다.

돈 걱정 없이 해보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우선은 가격표 안 보고 원하는 물건을 사는 삶을 살아보고 싶네요. (하하) 그리고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 나라의 문화를 경험하고 싶습니다.

그룹사 사우들에게 한마디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와서 날이 상당히 더워졌습니다. 다들 건강에 유의하셔서 즐거운 회사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초록 창에 ‘런던’을 검색하면 가장 위에 뜨는 키워드는 뭘까? 런던 날씨? 시차? 환율? 정답은 ‘런던 베이글 뮤지엄’이다. 평소 SNS를 잘 하지 않는 사람들은 ‘런던에 베이글 박물관이 있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런베뮤’는 박물관은 아니다. 박물관 못지않게 다양한 베이글로 가득한! 베이커리다.

‘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이름과 인테리어에서 강하게 풍기는 영국 냄새와 다르게 한국인이 만든 베이글 전문점이다. 안국역의 핫 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본점은 웨이팅 시간이 무려 2~3시간에 이를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언뜻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able·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한 이국적인 실내장식과 소품들을 보고 ‘겉만 번지르르하고 음식은 맛없는 감성 카페 아니야?’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그런 장식 요소가 SNS상의 인기에 한몫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게 전부는 아니다.

시그니처 메뉴는 브릭레인 베이글과 잠봉버터 샌드위치! 그 밖에도 무척 다양한 맛의 베이글과 크림치즈가 있으니, 취향에 맞춰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빵 하나에 4-5천 원대로 가격대가 다소 높은 편이나, 일반적인 베이글보다 크기가 월등해 식사 대용으로도 충분하다.

덮어 놓고 담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그런 런던 베이글 뮤지엄이 사내 카페 Healing에 찾아왔다는 소식은 컴투스인들을 설레게 하기 충분했다! 

7월의 마지막 주, 피곤함을 털고 이른 아침부터 런베뮤를 영접(?) 하고자 사내 카페를 방문한 사우들이 많았다. 이번 행사는 500개 수량으로 준비되었으나, 사람이 몰린 탓에 85번까지 번호표를 나눠주고 그 이후 도착한 인원은 따로 번호표 없이 대기 순으로 남은 개수를 판매하였다.

오전 8:45, 카페에 도착해 간신히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자의 숫자는 80번. 기다리는 동안 몇몇 사우에게 간단한 인터뷰를 시도해 보았다.

Q. 몇 시부터 줄을 서셨나요?
8시 약간 넘어 카페에 도착했어요. 10분쯤엔 한 7분 정도 함께 계셨던 것 같습니다.
Q. 평소에는 주로 몇 시쯤 출근하시나요?
10:00~10:30분쯤 출근합니닷 (머쓱)
Q. 런던 베이글 뮤지엄에 방문하신 경험, 혹은 먹어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없습니다! SNS에서 이름만 들어서 얼마나 맛있는지 궁금함이 컸습니다.
Q. 평소 맛집 줄을 기다리는 편이신가요? 만약 맛집을 찾아갔는데 줄이 너무 길다면! 기다린다 VS 포기한다?
굳이 기다리진 않는 편입니다. 보통 근처 가게에 갑니다…!!
Q. 만약, 줄을 선다면 최대 몇 분 정도 기다릴 의향이 있으신가요?
30분이 마지노선입니다.
Q. 웨이팅/상시 공연해 본 가게 중 가장 기다린 값어치를 했던 곳이 있다면?
최근 ‘조박집’이라는 주물럭 맛집에서 30분 정도 대기했는데, 주물럭을 찾아가서 먹진 않았다가 생각이 바뀌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Q. 현재 카페 Healing에서는 간단한 베이커리류와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습니다. 더 추가 됐으면 하는 메뉴가 있다면?
스프류나 크림치즈류가 추가됐으면 좋겠습니다!
Q. (번외) 최근 반찬 2개를 먹어도 되는가에 대한 소소한 논쟁이 있었습니다. 이번의 경우 최대 구매 가능 수량이 5개로 제한되었는데요, 만약 제한이 없었다면! 1인당 몇 개 정도가 적당할까요?
5개 같습니다! 구매 제한이 없다면 몇 개를 사던 개인의 맘이지만.. ‘적당하다’로 생각하면 5개 같습니다.

Q. 몇 시부터 줄을 서셨나요?
꾸꾸 : 8시 45~50분 사이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빵룡 : 9시 50분쯤 도착한 거 같아요~
Q. 평소에는 주로 몇 시쯤 출근하시나요?
꾸꾸 : 10시요! / 빵룡 : 9시 40분쯤 출근해요.
Q. 빵룡님께선 정말 마지막의 마지막의 한 개를 Get하신 주인공이신데요, 혹시 원래 웨이팅 계획이 있으셨나요? 어떤 마음으로 카페에 들르셨는지 궁금합니다!
빵룡 : 원래 일찍 일어나서 9시에 카페에 올 예정이었는데 늦잠을 자서 평소랑 같은 시간에 회사에 도착했어요. 사람이 많다고 미리 전해 듣기도 했고 다 팔린 거 같던데요?라는 말도 들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서둘러 갔어요. 없으면 커피만 마시자 하고요.
Q. 평소 운이 좋으신 편인가요?
빵룡 : 좋은 편이라고 많이 들어요!
Q. 이번 주 로또 번호 추천 부탁드립니다ㅎㅎㅎㅎ
빵룡 : 로또 운은 없지만… 2, 7, 20, 23, 27, 31, 41로 하겠습니다!
Q. 런던 베이글 뮤지엄에 방문하신 경험, 혹은 먹어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꾸꾸 : 동료분께서 포장해다 주신 게 무척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 오픈런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빵룡 : 먹어보려다가 사람이 많아서 포기했었어요. 기다리지도 않고 어후 너무 많아 하고 돌아왔던 기억이… 마침 회사에 온다길래 이번엔 꼭 사 먹어야지 했어요.
Q. 평소 맛집 줄을 기다리는 편이신가요? 만약 맛집을 찾아갔는데 줄이 너무 길다면! 기다린다 VS 포기한다?
꾸꾸 : 자주 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라면 기다릴 의향이 있습니다. (제주도 연돈 웨이팅이 3시간이라면?!) 3시간은 좀… 근처 가게 가겠습니다.
Q. 만약, 줄을 선다면 최대 몇 분 정도 기다릴 의향이 있으신가요?
꾸꾸 : 보통 1시간 정도까지만 하는 것 같아요.
Q. 웨이팅/오픈런해 본 가게 중 기다린 값어치를 했던 곳이 있다면?
꾸꾸 : 세광양대창 교대 본점이요!! 대창류 원래 잘 못 먹는데 여기껀 유일하게 잘 먹어요ㅋㅋ
Q. 현재 카페 Healing에서는 간단한 베이커리류와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습니다. 더 추가 됐으면 하는 메뉴가 있다면?
꾸꾸 : 떡 전병 약과 이런 거요!ㅋㅋㅋㅋ 한과류도 맛있으니까요!
빵룡 : 베이글, 토스트요!

Q. 몇 시부터 줄을 서셨나요?
8:30~35분경 도착했습니다.
Q. 평소에는 주로 몇 시쯤 출근하시나요?
10시 30분이요…ㅎㅎ
Q. 런던 베이글 뮤지엄에 방문하신 경험, 혹은 먹어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없습니다. 유명하단 얘기를 들은 아내가 가보라고 하여 참전했습니다.
Q. 평소 맛집 줄을 기다리는 편이신가요? 만약 맛집을 찾아갔는데 줄이 너무 길다면! 기다린다 VS 포기한다?
쌩으로 웨이팅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어플 등을 통해 알람을 받을 수 있는지, 방식에 따라 약간 달라질 것 같습니다. 대기명부에 이름을 올려놓고 연락을 주는 방식이면 1시간 30분 ~ 2시간 정도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잠깐 다른 데 들렸다 오면 되니까요~
Q. 웨이팅/오픈런 해본 가게 중 가장 기다린 값어치를 했던 곳이 있다면?
제주도 돈가츠 서황! 생선 모듬카츠가 특히 맛있었습니다. 추천!
Q. 현재 카페 Healing에서는 간단한 베이커리류와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습니다. 더 추가 됐으면 하는 메뉴가 있다면?
베라 맛이 바뀌었으면…

이벤트를 위해 고생한 이영아 담당자의 인터뷰도 빼놓을 수 없었다. 정신없는 아침을 보내고도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준 담당자분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

Q. 행사 기획 배경이 궁금합니다!
웰스토리 X 런던 베이글 뮤지엄 콜라보 중입니다. 삼성전자 계열과 외부 사업장 중 일부에만 진행 중인데요, 사업장들의 요청이 상당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콜라보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Q. 30분에서 약 1시간 30분까지! 치열한 웨이팅이 있었는데요, 이렇게 뜨거운 반응 예상하셨나요?
전혀요! 카페 객단가보다 비싸서 이렇게까지 많은 분이 찾으실 줄은 예상 못 했어요.

Q. 1인 최대 5개까지 구매 가능했습니다. 수량 제한이 없었다고 들었는데요, 직전에 생긴 이유가 궁금합니다.
현재 상시 판매 중인 밀도 식빵의 경우 처음엔 120개 정도 들여왔어요. 지금은 100개 정도를 판매하고 있고요. 아무래도 당일 입고 당일 소진을 원칙으로 하다 보니 최대한 재고가 남지 않도록 신경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재고가 남을까 봐 따로 제한을 걸지 않았어요. 안 나갈까 봐 홍보도 일찍부터 했는데… 이렇게까지 반응이 좋을 줄은 몰랐어요.
Q. 최대 구매 가능 수량은 5개였는데요, 보통 몇 개를 가장 많이 구매하셨나요?
1개 구입하신 1분, 2개 구입하신 2분, 3개 구입하신 1분을 제외하곤 모두 다섯 개씩 구입하셨어요. 팀원분들과 나눠 드시려는 것 같더라고요.
Q. 이번 행사는 프레첼 버터 베이글 1종류로 진행됐습니다. 메뉴 선정 이유가 궁금합니다!
런칭 전에 먹어 보고 싶어서 제주도 점에 방문했지만…못 먹었습니다^^ 업체에서 바질, 프레첼, 무화과 맛을 제시하셨어요. 가장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게 프레첼일 것 같아 결정했습니다.

Q. 앞에 나와 있는 건 2분이지만, 실제론 더 많은 분이 바쁘게 일하셨다고요.
새벽에 입고된 제품을 저희가 직접 포장해야 했어요. 안쪽에선 7명이 포장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기분 좋게 사 들고 업무 보러 올라가셔야 할 텐데 너무 오래 걸려서 죄송했어요. 많은 인원에 포장 쪽으로 빠지다 보니 응대도 미숙했던 것 같고요. 실제 매장에선 3시간씩 기다린다고 들어서 회사에선 웨이팅이 없길 바랐는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Q. 이전에도 종종 한정 메뉴가 있었는데요, 직접 경험하지 못한 사우분들도 계시니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밀도 식빵 이전 봄에는 슈퍼 말차도 들여왔었습니다. 더 이전에는 농가와 함께 못난이 참외, 사과 등을 이용해 만든 ‘플레이 인 더 박스’를 소개하기도 했어요. 저렴한 비용으로 외부에서 경험하기 힘든 가치소비를 유도하고 싶었습니다.
Q. 앞으로 또 다른 이벤트 계획이 있다면?! 힌트 부탁드립니다.
아직 가안이라 확답을 드리긴 어렵습니다. 일단, 밀도 식빵은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일시 메뉴로는 홍** 베이커리, 노티드 등 핫한 빵집이나, 투썸 플레이스의 베이커리류 혹은 크리스피크림의 도넛, 더앨리의 버블티 등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더 다양하게 선보이려 준비 중이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

그렇다면 베이글을 먹은 후 사우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긴 웨이팅으로 유명한 베이글이니 맛도 대기와 관련해서 표현을 부탁했다.

Last 빵룡: 맛있는 정도의 베이글을 벗어난 위대한 맛이었습니다! 한 시간까지는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시간만 된다면..
85 꾸꾸: 빵 자체가 맛있어서 동료분들과 너무 잘 먹었습니다! 웨이팅은 원래부터 자주 하던 성격이 아니다 보니 30분!? (사심으로 ㅋㅋ 다음에 런던 베이글 또 해주세요!!! 이런 이벤트 너무 좋아요!!!)
1 왕밤빵: 30분.. 투어를 다닐 만큼 빵 덕후는 아니어서 1시간까지 기다리진 못할 것 같습니다.

59 들기름 막국수 부부: 와이프는 “완전히 내 취향의 맛이다”라면서 그 자리에서 베이글 하나를 없앴습니다. “빵에서 진지한 맛이 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라는 아이유의 말에 완전히 공감한 적이 있습니다. 전 이런 류의 빵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빵 다운 빵이면서도 쫄깃쫄깃한 게 이런 베이글이라면 자주 먹을 수 있겠다, 왜 인기가 많은지 알겠다고 생각했어요! 기다리는 걸 좋아하진 않지만, 저희 부부는 60분 정도까진 기다릴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64 김꽃길: 맛있었습니다. 맛있었는데… 다시 기다리라면 못할 것 같아요. 10분이나 20분 정도 대기라면 다시 사 먹을 것 같습니다.
80 귤잼: 전자레인지에 돌려먹으니 무척 쫀득쫀득하고 맛있었습니다. 평소 베이글은 크림치즈 맛으로 먹는 거지! 여겼는데, 생각이 약간 바뀌었어요. 그렇지만 20분 이상은 좀…

❗ 안국 본점은 포장도 1시간 30분 이상, 매장 식사는 무려 3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하지만, 도산점은 아직 상대적으로 줄이 짧다고 한다. 만약 런던 베이글 뮤지엄 재방문을 원하는 사우가 있다면 고려해 보길 바란다.

<에필로그> 과연 빵룡 사우의 행운버프는…?!

아쉽게도 행운 버프보다 제 꽝손디버프가 더… 컸습니다… ᅲ 성실하게… 살아야죠.. (기자는 오늘도 출근을 했다.)

인터넷에 [개발자 패션]이라고 치면 온갖 밈이 쏟아져 나오고, IT업계 직원들을 떠올리면 체크 남방, 후드티 등이 자연스럽게 연상되곤 한다.

드라마 ‘스타트업’ 속 개발자 모습 (출처: tvN)

이렇게 굳어진 이미지가 과연 사실일지 직원들의 데일리룩을 살펴본 결과, 각자의 개성과 창의성이 돋보이면서도 편안한 착장이 가득했다. 컴투스 직원 10人의 각양각색 여름철 출근룩을 소개한다.


성아영 컴투스 UIX팀, [전통 의상 한복의 재해석]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의상 한복에 대한 매력은 아마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모두가 느끼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보통 한복을 어려운 옷, 특별한 행사에나 입는 옷,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이나 입는 옷으로 생각하기 쉬운데요. 전혀 아닙니다. 많은 한복 디자이너들은 그런 고정 관념을 깨기 위해 일상적인 의상에 한복 특유의 매력을 녹여낸 옷들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고 한복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그런 아이템을 조금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동양풍 자수가 들어간 비단 느낌이 나는 소재의 크롭티와 하이웨스트로 올라오는 가죽 바지를 매치해 봤어요. 거기에 저고리 느낌의 시스루 가디건, 가죽 소재의 키치한 가방. 그리고 동양 전통 문양 디자인이 돋보이는 자개 귀걸이. 팔찌와 목걸이를 매치하여 한복의 매력을 톡톡하게 살리면서도 일상복으로 녹아들 수 있는 룩을 담았습니다. 이 외에도 저는 한복의 매력을 살린 다양한 의상들을 보유하고 있는데 일상에 입어도 전혀 부담 없이 예쁜 것들이 많습니다. 하하 다들 우리 전통 의상 한복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최지호 컴투스 애니메이션2 저는 마음에 드는 노래든 옷이든 마음에 드는 아이템이 한번 생기면 질릴 때까지 반복적으로 하는 성격이라 이 옷도 약 1년 전 색상별로 구매 후 일상복으로 자주 입고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이유는 제가 시원한 소재에 바스락거리는 재질, 마른 체형을 어느 정도 가려줄 수 있는 오버핏 사이즈를 좋아하는 편인데요. 딱 제가 원하던 재질과 적당히 큰 사이즈의 오버핏에 과하지 않지만 독특한 무늬와 스프라이트 패턴이 있어 회사에서도 입기 무난하고 개성이 잘 살아난 옷이기 때문입니다. 여담으로 처음 구매할 때 상품 사진에 저와 다르게 근육질의 보디빌더 모델이 입고 있어 저와 맞을까 구매 전 걱정을 많이 했던 기억이 있는 옷입니다.

조명순 컴투스 글로벌CS 신발 모델은 Yeezy 700 V3 Alvah입니다. 아주 편하고, 방수하고, 어둠 속에서 빛나는 신발입니다 🙂

구동섭 컴투스플랫폼 게임보안팀 주말에 대구에서 결혼식이 있는데요. 퇴근 후 바로 내려가기 위해 셋업을 입고 출근했습니다. 자켓을 입었을 때 무거운 느낌을 덜어내기 위해 유넥 티셔츠와 흰 운동화를 매치했고 벨트로 심심함을 덜어봤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자켓을 입고 돌아다니긴 힘들 것 같아요.

황민지 컴투버스 기획2팀 제가 추구하는 패션은 자연스러움입니다. 평소 색상과 전체적인 느낌이 조화로운 것을 선호하는 편이며 오늘 룩은 장마 시즌에 맞게 시원한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무신사 냄새 나는 바지는 실제로 무신사에서 구입한 바지로 베이스는 바다, 표면은 파도의 포말을 닮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바지입니다. 위에 티셔츠는 속초 여행 갔을 때 글라스하우스라는 서핑 컨셉의 해변 카페에서 자체 제작으로 판매하던 것을 구입한 것으로 함께 매치했을 때 파도 위를 달리는 서퍼의 거칠고 시원한 느낌을 상상했습니다. 모자는 푸른 계열로 깔맞춤을 하기보단 약간의 변화를 주고 싶어 포인트로 블루의 보색인 노란색 로고의 코닥 모자를 착용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화룡점정은 액세서리로 흰 노리개인데요. 좀 웃길 수도 있는데 얼마 전 선물 받은 ‘호랑이 건강원’이라는 건강식품 패키지에 있는 장신구를 떼어서 옷핀으로 달았습니다. 저희는 백의민족이잖아요? 흰 티셔츠에 흰 노리개를 달면 자연스럽게 한국적인 정서가 담길 거로 생각했습니다.

박찬건 컴투스플랫폼 플랫폼서버3파트 어떤 옷을 입어도 허용되는 이곳은 컴투스. 여행을 떠나고 싶은 나의 마음을 마음껏 표현해 본다.

강희연 SW브랜딩팀 최근 스트릿 패션에서 레이싱패션이 유행 중인데요. 2단 분리가 가능한 자켓이 막 배송와서 입고 출근했습니다. 하단의 검은 부분이 지퍼로 분리할 수 있어서 크롭 자켓+치마로도 활용이 가능하답니다.

박진곤 컴투스플랫폼 플랫폼서버3파트 저의 출근룩은 편안함 + 약간의 트렌드를 추구합니다. 편안한걸 찾다보니 와이드 팬츠를 자주 입는데 요즘 트렌드인 나일론 팬츠를 입었구, 머리도 요즘 유행인 슬릭컷으로 잘라봤어요. 유행 지났으면 몰래 알려주세요. 다른 악세사리들은 불편해서 스마트 워치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백은솔 컴투스홀딩스 커뮤니케이션팀 제가 추구하는 패션은 ‘편안함’에 센스 한 방울을 더하는 것인데요. 출근할 땐 예쁘더라도 불편한 옷은 손이 잘 가지 않더라고요. 요즘은 비닐(나일론) 재질 옷들과 실버 색상에 꽂혀 있습니다. 나이론 재질 옷은 편하기도 하면서 꾸안꾸 느낌을 낼 수 있답니다:) 실버 색상은 여름에 찰떡인 색상이 아닐까 해요! 실버 가방, 신발, 악세사리 등이 있는데, 신고 쓸 때마다 시원해 보이는 효과가 있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OOTD는 ‘여름 장마철을 이겨내는 룩’입니다. 우선 비가 튀어도 방수가 되는 나이론 재질의 하늘색 원피스와 실버 가방을 매치했습니다. 그리고 레인부츠를 신어주어 비를 철통방어했습니다 🙂

정수영 컴투스 PM팀 평소 독특한 패턴을 좋아해서 구매한 상의를 입어봤습니다. 상의에 포인트를 주고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하의는 무난한 검은색 팬츠로 코디했습니다.

2020년, COVID 19의 등장으로 세상이 멈췄다. 밀접 접촉이 잦고, 대단위 관중을 동원하는 프로 스포츠 리그도 코로나의 흐름을 피할 수 없었다. 유명 리그들은 막대한 손실을 감안하고 하나, 둘 조기 폐막 혹은 개막 연기를 택했다. 하지만 이 와중에 예상 밖의 깜짝 코로나 특수를 누린 곳이 있으니 …바로 한국프로야구, 이하 KBO다. 리그가 모두 중단된 미국에서 KBO리그를 중계하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 이 소식이 전해졌을 때, 국내 야구팬들의 다양한 반응을 기억한다.

험한 말이 절로 나오는 우리 팀의 수비를 보고 ‘이게 야구냐’ 비웃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사람. 그래도 우리나라 리그가 해외로 수출된다는 것에 대한 뿌듯함과 새로운 유입에 대한 기대를 품은 사람. ‘우리 팀이 야구는 못해도 응원은 정말 재밌다!’, ‘우리나라 카메라 워크 개쩐다!’ 라고 실력 외의(…) 요소를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사람 등등…

KBO 리그를 처음 접한 미국 야구팬 또한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는데, 그중 가장 이슈가 된 것은 <응원문화>였다. 야구를 앉아서 보는 것에 익숙한 미국 야구팬들에게 쉴 새 없이 응원가가 이어지고, 다양한 율동을 곁들이는 한국의 팬문화는 몹시 흥미로웠다는 것이다. 팬심을 빼고 봐도 KBO리그는 재밌다. 정말로!

최근 잠실 야구장에서 발견된 할리우드 배우 엘리자베스 올슨 (어벤저스의 완다 역으로 유명하다)

야구는 룰이 많아 복잡하단 이미지가 있다. 맞다. 평생 야구만 한 프로 선수들조차 룰을 헷갈리곤 한다. 하지만! 룰을 완벽히 알아야만 야구를 즐길 수 있는 건 아니다.

“투수가 던지면, 타자가 치고 달린다.”는 아주 간단한 룰만 안다면!
내가 응원하는 팀 유니폼이 무슨 색인지 구별할 수 있는 색채감별능력만 있다면!
응원가를 따라 할 수준의 한국어 스피킹 능력만 된다면!!

나머지는 야구장 열기가 해결해준다. 잠실의 삼겹살 정식, 고척의 크림새우, 수원의 보영 만두, 대구의 땅땅 치킨 등. 흥을 돋우어 줄 야구장의 다양한 다양한 주전부리는 덤!

중독성 넘치는 응원가와 율동을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화요일이 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야구팬이 돼있을지도 모른다. 마침 곧 다가올 올스타전과 아시안 게임은 따라 부르고 싶었으나 눈치 보여 따라 할 수 없었던 타팀 선수들의 응원가도 신나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야구팬들을 대통합 시켰던 삼성 이학주 응원가 (19 올스타)
 

팀별 따라 하기 쉬운 응원가를 하나씩 소개한다. (순서 가나다순)

두산 베어스 – 김재호
한화 이글스 – 노시환
KT 위즈 – 박경수
NC 다이노스 – 도태훈
KIA 타이거즈 – 소크라테스: 뛰어난 중독성과 재밌는 안무로 경기장을 달군 소크라테스의 응원가!
키움 히어로즈 – 이정후
롯데 자이언츠 – 전준우
삼성 라이온즈 피렐라
상대팀 선수도 나도 모르게 따라하게 만드는 마성의 중독성, 예비 수능금지곡!
SSG 랜더스 – 한유섬
LG 트윈스 – 홍창기

아쉽게도 선수의 이적으로 이젠 부를 수 없게 된 기자의 최애곡도 하나 소개한다.


(번외) 우승팀을 맞출 시 1억을 준다면, 어떤 팀을 고를 것인가?

우연히 이런 기사를 보았다.

출처: 중앙일보

요약하면, 응원 구단이 이길 때마다 우대 금리를 올려주는 금융 상품을 내놓자, 팬들이 자신이 응원하는 팀 대신 우승하겠다고 생각되는 강팀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탈(脫) 야구는 해도 팀 세탁은 불가능하다는 야구팬들의 입버릇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 역시 돈 앞엔 장사 없는 걸까. 한 편으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야구팬들에게 팬심을 쏙 뺀 냉정한 우승 예측을 듣고 싶다면, 이렇게 물으면 되는 것 아닐까?

“우승팀을 맞출 시 1억을 드립니다.
그렇다면 어떤 팀을 고르시겠어요?”

회사 내 약 80명의 야구팬에게 물어보았다. 결과는…

예상대로 자본주의에 무릎을 꿇은(…) 팬이 몹시 많았다. SSG 랜더스가 절반에 가까운 득표율을 보이며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증명했다.

재밌는 건 키움과 한화 팬의 순정이다. 실제 성적이 우승과는 거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응원팀을 저버리지 않는 모습이 무척 멋졌다. 하나 더 흥미로운 점은 타팀 팬들조차 한화의 우승을 바랐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청한 MLB 팬은 이렇게 말했다.

“한국 야구는 안 보지만 한화랑 롯데가 우승하는 건 한번 보고 싶네요.”

한화와 롯데의 건승을 빈다.

​쓰레기 가득 찬 봉투를 묶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오늘은 자동으로 쓰레기봉투를 묶어주는 혁신적인 아이템을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샤오미 T1S 자동센서 스마트 휴지통이다.

간단히 자기 소개를 해 보자!

  • 제품명: 샤오미 TOWNEW T1S 자동센서 스마트 휴지통
  • 구성품: 쓰레기통, DC(원형) 충전 케이블, 설명서
  • 외관: 깔끔한 흰색 네모난 통이다. 얼굴만 있다면, 월 E 의 ‘이브’ 가 생각나는 디자인이다. (블랙 색상도 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 주요 기능: 쓰레기 봉투 [원클릭] 자동 밀봉, 쓰레기 봉투 자동 교체, 냄새 차단, 오랜 배터리 타임

나는 왜 T1S을 선택하게 되었나?

기존에는 이미 많이 알려진 Magikan 제품을 쓰고 있었다. 매직캔[Magikan]은 페달을 사용해 뚜껑을 여는 방식이며, 냄새 차단력이 좋고, 전용 봉투가 있어 쓰레기를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어서 위생적이다. 하지만 깔끔한 뒤처리에는 나의 손길이 필요하다. 전면 문을 열고 내 손으로 비닐을 커팅, 묶는 작업을 한다. 이 과정에서 맡고 싶지 않은 냄새와 간혹 마주하게 되기도 한다. 대체로 편리하고 만족스러웠지만, 내 손의 직접 사용을 조금이라도 더 줄이고 싶었던 나는 다른 제품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다. 바로 스마트 휴지통 T1S이다. 위의 모든 기능이 자동인 제품이다! (아! 그래서 스마트!)

기존 사용 제품인 매직캔과 비교하여  T1S이 정말 스마트한지 알아보자.

T1S, 직접 사용해 보니 좋더라!

ⓛ 깔끔한 디자인: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흰색 색상으로 집 어디에 두어도 눈에 거슬리지 않는다. 예쁘다!

② 편리함: 근처에 다가가면 자동으로 쓰레기통 덮개가 열리고, 쓰레기를 버리고 나면 자동으로 덮개가 닫힌다.
쓰레기봉투가 어느 정도 차면, 봉지를 자동으로 묶어 준다.

③ 냄새 차단: 완벽한 밀폐형은 아니지만, 냄새 차단이 잘 된다.

④ 긴 배터리 수명: 한번 완충하면(5시간 소요) 최대 6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T1S, 이런 점은 아쉽더라!

① 좁은 반응 범위: 한순간에 이 제품을 선택하게 만든 사진이다.

사진만 보면 쓰레기를 던지면 입을 벌려 받아줄 것만 같다. 그래서 구매했다! 하지만 던지면 받아주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0.3초의 빠른 반응 속도를 자랑하지만, 반응 범위가 너무 좁다! 직접 사용해 보니 센서로부터 직선 높이 15cm 정도까지 물체가 있으면 잘 감지하는 것 같다. 15cm 이내 물체 감지될 경우 빠르게 뚜껑이 열리는 편이고 약 3초 후 자동으로 닫힌다. 따라서, 물체(쓰레기) 또는 손으로 센서 감지가 가능하게 하려면 허리를 숙여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한다. 이 부분이 사용하며 가장 불편했다. 다행스럽게도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서, 나름의 방법을 찾아냈다.

쓰레기를 들고 휴지통 앞으로 간다. 손으로 인식하려 하지 않고, 허리를 꼿꼿이 편 채로 서서 센서 위쪽으로 무릎만 까딱 구부려 주면 스마트하게 나의 무릎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뚜껑을 열어준다. 이렇게 사용하면 허리를 구부려야 하는 수고로움이 없어진다. 물론 키가 아주 커서 무릎의 높이가 센서로부터 15cm를 벗어난다면…. 불편할 것 같다. 초창기 모델이 주변을 스치기만 해도 뚜껑이 열려 적당히 조절됐다고 한다. 하지만, 제품을 처음 사용하는 입장에서 조금 아쉬웠다.

② 불안한 AS: 해외 구매이다 보니, 고장 나면 난감할 것 같다. (큰 의미는 없을 듯하지만, 국내 정식 발매된 토뉴 오즈캔은 1년간 무상 A/S가 가능하다고 쿠팡에서 보긴 했다)

③ 비닐의 내구성: 비닐이 아주 아주 얇다. 뾰족한 것이 들어가면 구멍이 잘 날 수 있다.

④ 아쉬운 충전단자: 동그랗게 생긴 충전 단자를 사용한다. 다른 충전 케이블을 사용할 수 없어 잃어버리면 충전이 어렵다. (최근에 출시 된 C타입 버전도 있지만 복불복 랜덤 뽑기다. 제조사 맘대로 보내주었다)

의 결론

총평 : 별 4개

주황색 천막과 빨간색, 파란색 테이블에 감성이 더해진 포장마차. 드라마, 영화 속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주인공이다. 주로 드라마에선 주인공이 홀로 술을 마시고 있을 때, 우연히 지나가는 또 다른 주인공이 그를 위로해 주는 장면들이 나온다. 이처럼 포장마차는 서로 마주 앉아 한잔 두 잔 기울이며 속 이야기까지 할 수 있는 특유의 감성이 있다.

기자는 어렸을 때부터 이러한 드라마 속 포장마차 장면을 보면서 ‘나도 성인이 되면 포장마차에 가봐야지’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성인이 된 후, 더울 때나 추울 때나 그 감성을 찾아 포장마차로 향한다.

만화 속 보물섬도 보물지도가 있는데, 포장마차는 지도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포장마차를 발견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이번 기사를 통해 추억과 감성을 먹는 곳, 포장마차를 소개하고자 한다.

창동역 포차거리

🍺 위치: 창동역(1,4호선) 1번 출구 앞

🍺 추천 포차: 태양

🍺 추천 메뉴: 소라데침, 꼼장어(소금)

🍺 메뉴별 가격: 소라데침 22,000원, 꼼장어 16,000원, 닭똥집 14,000원

🍺 웨이팅: ‘태양’은 오후 7시 이후 만석일 수 있으나, 대안으로 갈 수 있는 포장마차가 많은 편이다.

🍺 추천대상: 거리만 괜찮다면 누구든지 좋습니다

창동역 포차거리는 기자가 가장 처음으로 포장마차를 접한 곳이다. 창동역 1번 출구 앞에는 10여개의 포장마차가 있다. 해질녘 나란히 자리 잡고 있는 포장마차의 불빛이 빨간색 천막과 만나 빨간색 불빛으로 바뀌며 걸음을 멈춰 서게 한다.

 포차거리에서 기자가 즐겨 찾는 곳은 ‘태양’이라는 포차다. 이곳을 즐겨 찾는 이유 중 하나는 다른 횟집에서 맛보기 힘든 ‘통’소라 데침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의 소라데침은 얇게 썰어서 판매되는 반면, 이곳의 소라는 통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더 풍부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총평

한 줄 코멘트

신선한 안주와 친절한 사장님 모자가 재방문을 만듭니다!

★★★★★
양 ★★★★
가격 ★★★


종각역 화신 먹거리촌

🍺 위치: 종로구 인사동 194-41

🍺 추천 포차: 고흥맛집

🍺 추천 메뉴: 오돌뼈, 석화(계절 메뉴)

🍺 메뉴별 가격: 석화 20,000원, 오돌뼈 18,000원, 숙주삼겹볶음 23,000원

🍺 웨이팅: 없음

🍺추천 대상: 종로에서 1차 후 2차로 갈 곳을 찾는 분들

 ‘화신’은 화로의 신을 뜻하는 말이다. 고대 사회에서 화로에 담긴 불씨는 가사 생활의 중심이 되는 필수품이었다. 하지만 불을 지피는 것이 오늘날만큼 쉽지 않았다. 그래서 불씨와 화로를 매우 소중하게 생각했다고 한다.

기자에겐 다른 의미로 ‘화신’이 소중하다. 기자의 최애 ‘화신’ 먹거리촌을 소개하겠다. 이곳은 다른 포장마차들과 달리 지도 앱을 통해 검색이 가능하다. 예전 먹거리촌을 실내로 깔끔하게 정비를 했기 때문에 거리가 정돈돼 있다.

화신 먹거리촌에서 기자가 즐겨 찾는 곳은 바로 ‘고흥맛집’이다. 사장님이 친절하셔서 자주 찾게 됐다. 그리고 이곳은 겨울철 별미인 석화 위에 초장과 야채가 올려져 있어 술 한 잔에 석화 한 개씩 먹기 좋다. (한 잔에 두 개를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총평

한 줄 코멘트

사장님의 손맛이 좋은 깔끔한 포장마차

★★★★
양 ★★★★
가격 ★★★


양화포차

🍺 위치: 서울 영등포구 선유로 52길 14-1, 2층 (당산역)

🍺 추천 메뉴: 총알오징어찜, 해산물모둠

🍺 메뉴별 가격: 총알오징어찜 28,000원/해산물 모둠 37,000원/돼지고기두부김치 20.000원

🍺 웨이팅: 없음

🍺 추천 대상: 덥고 추운 계절에 포장마차를 찾고 싶으신 분들

Summer is coming.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면서 실외 포차를 가는 게 조금씩 두려워진다. 그럴 때 찾는 곳이 바로 실내 포차다. 포차의 감성을 곁들인 실내 포차를 소개해 보겠다.

양화포차에 들어서는 순간, 사장님보다 먼저 손님을 반기는 것은 포장마차 특유의 인테리어다. 이곳의 주력 메뉴는 해산물이다. 어떤 메뉴를 선택할지 고민이 된다면 우선 해산물 모둠을 추천한다. 소라, 해삼, 멍게, 산낙지 등 편식 없이 먹을 수 있어 영양학적으로도 괜찮을 듯하다.

예전 포장마차에는 5~60대 손님들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젊은 층의 방문이 늘어나는 것 같다. 분위기 좋은 고급 술집은 아니지만 운치 있는 포장마차가 다시 떠오르는 것일까. 기자가 소개한 곳 이외에도 익선동, 중랑역, 강변 등 다양한 포장마차 거리들이 있으니 좋은 사람들과 한 번 방문해 봐도 좋겠다.

총평

한 줄 코멘트

실내에서 즐기는 포장마차의 갬성

★★★★★
양 ★★★★
가격 ★★★


‘2023 KBO 올스타전’이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사직구장에서 열린 이번 올스타전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2만 3천여 명의 팬들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야구 게임 명가 컴투스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KBO 올스타전’ 공식 스폰서로 나서 야구 팬들의 축제에 열기를 더했다.

특히 올스타전의 메인 이벤트인 홈런레이스의 명칭을 ‘컴투스프로야구 홈런레이스’로 확정하고 KBO 최고의 홈런왕을 가렸다.

홈런레이스는 퓨처스 올스타전 종료 직후 열렸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드림(SSG, KT, 삼성, 롯데, 두산)과 나눔(키움, LG, KIA, NC, 한화) 올스타 선수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20분간 홈런레이스를 진행해 더 많은 홈런을 친 팀이 우승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불가피하게 개인전으로 변경되어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이번 레이스에는 전반기를 홈런 공동 선두(19개)로 마친 노시환(한화 이글스)과 홈런 2위 박동원(LG 트윈스)을 비롯해 오스틴 딘(LG), 박병호(KT 위즈), 한동희(롯데 자이언츠), 채은성(한화)이 출전해 팬들의 성원과 선수들의 응원 속에 홈런 대결을 펼쳤다.

올해 우승은 한화 이글스의 채은성 선수가 홈런 5개를 담장 밖으로 날리며 차지했다. 130M짜리 대형 홈런으로 비거리상까지 함께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우승을 차지한 채은성에게는 트로피, 상금 500만 원과 함께 LG 스탠바이미 GO가 주어졌다. 총 4개의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비거리 130m를 기록하며 비거리상을 차지한 박동원과 채은성은 삼성 갤럭시탭S8을 차지했다. 시상으로 컴투스 한지훈 게임사업부문장이 사직구장에 방문해 축하를 전했다.

우승_한화 이글스 채은성 선수
준우승_KT 위즈 박병호 선수

우승을 차지한 채은성은 “믿기지 않다. 출전하는 선수들 모두 장타를 잘 치는 선수들이라 큰 기대 없이 임했다. 아무래도 유강남 선수가 잘 던져줬다”며, 박병호의 타격을 보고는 “초반 페이스를 보고 준우승에 만족하자는 생각을 했었다. 운이 좋았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영상으로 이동합니다.)

채은성 선수는 다음 날 올스타전에서 만루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5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채은성의 그랜드 슬램에 힘입은 나눔 올스타가 드림 올스타를 8-4로 꺾었고, 채은성은 기자단 투표 결과 61표 중 56표의 몰표를 받으며 MVP로 선정됐다. 홈런 레이스 우승과 올스타전 MVP를 한 선수가 차지한 건 역대 최초다.

우수 수비상 안치홍 선수와 백드롭 속 ‘컴프야’ 모습

현장에 마련된 다채로운 이벤트들은 팬들에게 관람 외에도 즐거움을 선사했다. ‘컴프야2023’ 선수카드 속 선수가 실루엣 모습으로 전광판에 등장하면 사전에 선정된 참여자가 이름을 맞추는 이벤트에서는 모든 참여자에게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홈런볼 KBO 에디션’ 1박스를 증정했다.

(사진=크라운해태제과)

‘컴프야V23’ 속 선수 얼굴이 야구장 전광판에 나타나면 이름을 맞추는 이벤트는 페이스 스캔을 통해 생생하게 구현된 선수들의 모습을 팬들에게 선보였다.

이 밖에도 현장에 참석하는 모든 야구팬에게 이정후 선수와 김광현 선수가 공식 모델로 활약 중인 ‘컴프야2023’과 ‘컴프야V23’의 게임 쿠폰과 기념품을 선물했다. 올스타전을 기념하여 제작된 에코백과 야구팬 스티커 등은 현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장에서 배포한 에코백 사진
스티커와 물티슈

‘컴투스프로야구2023’과 ‘컴투스프로야구V23’ 등 자사 대표 야구 게임들에서도 올스타전을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컴프야 유저들을 대상으로 ‘올스타전 입장권’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KBO 최고의 홈런 타자를 맞춰보는 ‘홈런레이스 수상자 예측’, 홈런더비 플레이 시 여러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우리끼리 매일 홈런 레이스’ 등 올스타전의 재미를 더했다.

📌 게임 소개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는 기존 제노니아 시리즈를 계승한 스토리와
수려한 캐릭터 일러스트를 물려받은 MMORPG 게임이다.

🎮 제작: 컴투스
🎮 배급: 컴투스홀딩스
🎮 출시: 2023.06.27
🎮 가격: 부분 유료화
🎮 플랫폼: Android, iOS, Windows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가 드디어 정식으로 출격했다. 기자는 최근 출시된 MMORPG는 모두 플레이해 본 게임 덕후로서 지난 11월 사내 테스트 이후 제노니아의 정식 출시를 손꼽아 기다렸다. 모두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제노니아는 과연 어떤 게임일까? 직접 플레이해 봤다.

REVIEW
제노니아 파헤치기 가보자고!

🦹🏻‍♀️ 비교하는 재미가 있는 ‘캐릭터 만들기’

게임을 본격 시작하기에 앞서 캐릭터 선택이 진행된다. 커스터마이징은 프리셋 위주지만 미세 조정이 가능하고, 헤어 스타일과 컬러 등 선택할 수 있는 폭이 꽤 넓어 이리저리 비교하는 재미가 있다.

MMORPG는 처음이라고? 튜토리얼만 따라가도 반은 간다.

▲ 두 번의 FGT로 이미 익숙해진 첫 화면이다.

제노니아의 여정은 레오 성의 항구에서 시작된다. 스토리를 수월하게 따라갈 수 있도록 튜토리얼이 잘 마련돼 있다. MMORPG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신규 유저에게 진입 장벽이 낮을 듯하다. 기본적으로 자동 전투 기능을 지원해 몬스터 처치가 쉽고, 자동 이동 포털이 있어 이동도 빠르게 할 수 있다.

🎨 카툰 렌더링 그래픽

대부분의 MMORPG는 현실감을 살리기 위해 실사풍 그래픽을 차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제노니아는 카툰 렌더링 그래픽을 활용해 전반적으로 동화풍의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플레이 중간중간에 더빙된 텍스트와 함께 연출된 컷신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제노니아만의 감성에 빠져들게 된다.

▲ 시청 보상으로 주어지는 골드는 덤!

스토리 퀘스트

▲ 강해지려는 자. 숙제의 무게를 견뎌라.

MMORPG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숙제! 제노니아에서는 메인 퀘스트와 서브 퀘스트, 의뢰 등 꾸준히 쭉쭉 진행할 수 있는 숙제가 다양하게 있다. 개인적으로 퀘스트를 통해 자연스럽게 필드 이곳저곳을 구경하고 여러 몬스터를 처치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 유니크 등급은 아직 꿈도 못 꾼다!

퀘스트를 끝내면 보상이 주어지기는 하지만, 더 강해지기 위해서 높은 등급의 장비 장착은 필수다. 레벨이 올라갈수록 처치해야 하는 몬스터도 강해지기 때문이다. 낮은 등급의 장비로는 퀘스트를 깨는 데 점점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인상을 받았다. 지금은 레어 등급 이상의 무기와 장신구 풀세팅을 위해 열심히 재료를 파밍(수집)하러 다니고 있다.

📣 꿀팁
메인 퀘스트에서 막힐 땐 서브 퀘스트로 쉬어갈 것! 서브 퀘스트는 대부분 몬스터를 처치하는 퀘스트라 난이도가 낮은 듯하다. 서브 퀘스트를 통해서도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으니, 각 지역별로 꼭 하고 넘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소소한 아쉬운 포인트

🏃‍♀️뚜벅이는 힘들어요

기자는 예쁜 탈 것을 수집하고 월드를 날아다니며 이곳저곳을 누비는 재미를 크게 느끼는 편이다. 그래서 제노니아에 특별한 이동기나 ‘탈 것’이 없다는 점이 가장 아쉽다. 현재 기자는 골드를 아껴야 해서 최대한 뚜벅뚜벅 걸어 다니는 중이다.(뚜벅이는 슬프다ㅜㅜ) 다만, 페어리 능력치 중 이동속도를 증가시켜주는 기능이 있으니 참고하자.

▲ 발바닥에 불나게 뛰어다닌다. 저공 비행이라도 어떻게 안될까요…?

🏹 멀리서 딜을 넣고 싶어요

기자는 원딜을 선호해 궁수로 열심히 플레이하고 있다. 멀리서도 딜을 넣을 수 있을 것 같아 주 무기로 활을 골랐다. 하지만 생각보다 몬스터에 가까이 가서 때려야했다. 활의 사거리는 코스튬 스킬 또는 액티브 스킬에 따라 변동되는 부분이었다. 스킬을 획득하기 전, 초반부에는 몬스터에게 맞으며 사냥을 해야하는 점이 아쉬웠다.

▲ 거의 활 본체로 때려도 닿을 듯한 거리다. 물약 든든하게 채워 다닌다🏹

😅 이런 기능 원해요

재료를 파밍하러 다니다 보니 열매 채집 등 소소한 기능이 더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자는 광활한 월드를 돌아다니며 낚시처럼 혼자 할 수 있는 여유로운 플레이도 즐기는 편이다. 추후 PvP 위험이 없는 안전 지역에서 유유자적하는 소소한 기능도 만들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 엘라움 계곡에서 낚시 한 판? 🐟

대망의 하이라이트

⚔️ 침공전

어언 레벨 40을 넘어선 지금은 침공전에 열중하고 있다. 침공전은 서버를 넘나드는 대규모의 PvP 콘텐츠다. 하루에 한 시간씩 세 번에 걸쳐 진행되며, 포털 역할을 하는 ‘차원의 균열’을 통해 타 서버로 넘어가 전투를 펼칠 수 있다.

▲ ‘제노니아’ 공식 시네마틱 | 침공전:확장판

기존에는 서버 관계없이 눈앞에 보이는 유저 PK에 집중했다. 하지만 침공전이 활성화된 이후부터는 동일 서버 유저에게 왠지 모를 전우애를 느꼈다. 침공전이 진행되면 주로 공격에 나서기보다는 차원의 균열 앞에서 수비진을 치고 기다리는 편이다. 자동 사냥을 켜고 몬스터를 잡다가, 타 서버에서 다른 유저가 넘어오는 순간 신나게 때린다.

📣 꿀팁
타 서버 유저는 이름이 빨간색으로 보인다. 침공 시 같은 서버 유저를 때리지 않게 조심하자!

총평

★ ★ ★ ★

아직 출시 초기인 만큼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더욱 재미있는 게임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내 마음 속 만점❤️)


한 줄 요약

제노니아는 한 마디로 새우깡🦐 같은 게임!

나도 모르게 자꾸만 손이 가고 살며시 지갑을 열게 된다.
정신 차려보니 잠들기 직전까지 침공에 몰두하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추천대상

MMORPG를 즐겨 하는 게이머
카툰풍의 그래픽을 좋아하는 게이머
MMORPG에 입문해 보고 싶은 분들


SNS에서 눈길을 끈 한 게시물.

얼핏 보고 만화를 추천하는 줄 알았다.
‘어라, 내가 알던 여느 만화랑은 좀 분위기가 다르네…?’
알고 보니 만화가 아니라 ‘그래픽 노블‘ 작품을 추천하는 글이었다.

☺ ‘그래픽 노블 (Graphic Novel)’이란?
그림(graphic)과 소설(novel)의 합성어로, 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을 취하는 작품이다. 슈퍼 히어로물이 범람하던 미국 만화계에 문학성과 예술성이 강한 형식과 양식을 갖추고 나타난 만화를 가리킨다. 일반 만화보다 철학적이고 진지한 주제를 다루며, 스토리에 완결성을 가진 단행본 형식으로 발간되는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장소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기자는, 위 게시물을 올린 ‘서점 그래픽’이 어떤 곳인가 궁금해졌다.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후기만 살펴봐도 매우 흥미로운 공간임을 알 수 있었다. 만화방처럼 입장료는 받지만, 이용 시간에 제한이 없다. 게다가 책을 보면서 음주도 즐길 수 있다!


그래픽, 그곳이 알고 싶다

남산 타워가 보이는 동네의 한 모퉁이에, 요새를 방불케 하는 특이한 모양의 건물이 자리 잡고 있었다. 작지 않은 공간이지만 최적의 조건에서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입장 인원을 제한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상당히 붐비기에 오픈 런을 노려도 좋겠다.)

입장 대기를 신청해 두면 메신저를 통해 대기 순서 알림을 받을 수 있고, 입장이 임박해서는 전화로도 친절하게 안내해 주었다. *6월말부터는 원격 웨이팅 시스템도 도입했다! 

1층부터 3층까지 나선형 계단을 통해 내부가 이어져 있고, 천장은 창문으로 마감되어 자연광이 은은하게 들어온다. 좌석도 다양한 형태로 마련되어 있어 골라 앉는 재미가 있다.

반듯한 테이블 자리, 바닥에 놓인 소파 자리, 구석에 자리한 운치 있는 자리, 벽에 기대어 반쯤 누워 앉을 수 있는 자리(여기가 가장 인기인지 두 시간 넘게 기다렸는데 끝내 빈자리가 나지 않았다😅), 바(Bar) 좌석 등이 있는데, 어느 자리든 모두 편안해 보였다.

☺ 그곳의 책이 궁금하다 & 무슨 책부터 보면 좋을지 모르겠다면…

그래픽에서 책을 큐레이팅하는 기준은 ‘작품성’이다. 하지만 기준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기에, 모든 직원이 큐레이팅에 참여한다. 그래픽에는 현재 4,000여 권의 장서가 있는데, 이 가운데 읽어보지 않고 비치한 책은 단 한 권도 없다고 한다!

그런데 본격적인 내부 탐험에 앞서 층별 정보를 보니 조금 아쉬움이 든다. 분류별 책들의 대략적인 위치만 안내돼 있고 검색대가 따로 없다.

알고 보니 이러한 ‘불편함’은 서점 측이 의도한 것이었다. 비대면으로 책을 찾는 기존 시스템은 차갑게 느껴져서 일부러 자세히 안내하지 않았단다. 이용자가 찾는 책이 있다면 스태프에게 직접 물어보고 추천도 받아 보았으면 한다고, 그렇게 스텝과 이용자가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레 친구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한다. 정말이지 이곳은 외견뿐 아니라 뼛속까지 (만화) 책 덕후에게 포근하고 안락한 요새가 아닐까 싶었다….

이리저리 둘러보던 가운데, 한국사/근현대사 팻말이 눈에 띄었다. 언젠가 공부해야지 생각만 하고 진입장벽이 높다고 느끼는 분야 중 하나가 기자에게는 역사인데, 그래픽 노블로 시도하면 왠지 좀 수월하게 읽힐 듯하다. 

그래픽 노블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도 충분히 즐길 거리가 많다. 명작 만화책과 드라마, 영화 작품들을 기반으로 한 아트북이나 일러스트북(슬램덩크, 드래곤볼, 마블 시리즈, 해리포터, 디즈니, 지브리 등)이 풍부하게 비치돼있고, 순수 미술 분야와 시각 디자인 관련 전문 서적도 가득하다. 게다가 의학 과학 등 학문 분야의 만화도 눈에 띈다.

1층부터 3층까지 어슬렁어슬렁 다니며 구경만 해도 시간이 순식간에 흐른다. 매력을 뽐내는 책이 너무 많아 정신을 못 차리던 기자는 가까스로 몇 권을 골라 자리에 앉았다.

SNS에서 직원이 추천한 책인 ‘만화로 보는 지적이고 오싹한 현대심리학’과 

얼마 전까지 화제였던 ‘슬램덩크’의 일러스트북

‘황금 나침반’이라는 그래픽 노블을 자리로 가져와서 한참을 재미있게 읽었다. 😊

☺ 그래픽만의 메리트 – 어른들의 놀이터

책에 빠져있다 보면 어느새 허기가 찾아온다. 그렇다면 3층으로 가자. 다양하게 비치된 음료(생수, 캡슐 머신 커피, 차, 우유, 탄산음료, 주스류)와 급속 당 보충을 위한 사탕 간식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서두에서도 밝혔지만, 그래픽에서는 음주가 합법(?)이다! 😁

테이블의 QR코드를 찍거나 홈페이지에서 주문하면, 직원이 자리까지 가져다준다.
이 점에 귀가 솔깃해졌다면 아래의 내용도 참고하자.

★ 오후 7시 이후에는, 주류를 구매하면 입장권 구매가 면제된다!
★ 논알콜 주류도 다양하게 있어 주량이 약한 사람도 OK!
★ 바(Bar)보다 훨씬 저렴하게 위스키를 마실 수 있다! (통상 가격에 양은 2배로 제공)


오늘 퇴근 후에는 그래픽에서 느긋하고 특별한 저녁을 보내 보면 어떨까,
한 손에 만화책, 한 손에 위스키를 들고서…😉

=== 그래픽 ===
• 위치: 서울시 용산구 회나무로 39길 33
• 영업 시간: 화~일 13:00 ~ 23:00 (*월요일 휴무)
• 전화: 070-4070-0204
•입장료: 1인 15,000원 / 이용 시간 제한 없음 / 3회 방문 시 1회 입장료 무료(쿠폰)
7시 이후 입장 시 입장료 10,000원 할인 / 주류 구매 시 무료입장
• 홈페이지 바로가기
•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돌아온 탕아’라는 말을 들어 봤는가?

기독교인이 아니라면 이 단어의 내용과 유래를 모를 수 있다. 하지만 ‘돌아온 탕아’라는 말 자체는 어디서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집 떠난 재벌집 막내아들. 먼 곳에서 방탕하게 생활하다 재산을 탕진하고 방황하다 반성하고 아버지께 돌아가, “저는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아버지의 아들이라 불릴 지격도 없습니다. 다만 품꾼으로라도 써주십시오.”라고 아뢰니, 아버지는 소를 잡아 환대하였다는 이야기가 기독교 경전에 나온 돌아온 탕아에 대한 내용이다. 절대자의 용서와 조건 없는 무한한 사랑을 강조하고 있다.

나무위키 Parable of the Prodigal Son 항목. 제노니아 파이팅!

…라는 것이 나무위키에 전해 내려오는 돌아온 탕아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 주변을 잘 살펴보면, 도처에 돌아온 탕아들이 암약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판교나 강남, 홍대나 안양, 가까이는 구로 등. 컴투스 밖은 어땠고, 다시 컴투스로 돌아온 이유는 뭘까?

넓은 세상을 방황하다 컴투스로 돌아온
우리 탕아들의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INTERVIEW

컴투스로 돌아온 것을 환영합니다. 이름은 비밀! 대신 ID를 알려주고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클라이언트 개발자A

이메일 계정을 말씀하시는 것인가요?

그럼 실명 공개인데… 컴투스에 나름 오래 다녔다고 생각하는 개발자입니다.

기획자B

비밀을 지켜주세요. ID는 l**o** 입니다(이 정도면 아무도 모르겠지).

컴투스는 2003년 입사해서 2012년 정도에 퇴사했고, 홍대 강남 판교 등을 부유하다가 몇 년 전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강령술사

ID 가 곧 이름 아닌가요? 유도질문에는 걸리지 않는 걸로…

전 사회생활 시작부터 지금까지 게임 개발을 업으로 살아왔습니다.

마스터 이

굳이 감출 필요는 없지만 이름을 비밀로 할 거라면 ID도 생략하겠습니다.
컴투스푼에 감사하며 다니는 평범한 컴투스 직원 중 한 명입니다.

다시 돌아오니 떠나기 전의 ID 계정이 살아있었나요?

클라이언트 개발자A
계정은 유지됐고 사번은 초기화돼 있었습니다. 연차도 같이 초기화된 것이 아쉬웠죠.

기획자B
놀랍게도 살아 있었습니다. 그간 회사 메일로 왔던 레터들이 다시 오는 게 신기했습니다. 돌아왔다는 게 실감 나는 순간이었죠. 다만 연차가 리셋되어 0인 것은 약간 섭섭했습니다.

강령술사
계정은 동일했습니다. 어쩌다 게시판에 들어갔는데 예전 동아리 활동사진이 남아 있는 걸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다 늙었더군요… ㅠ.ㅠ

미스터 이
같은 계정을 사용 중입니다. 컴투스 내부 계정은 전부 초기화 됐지만, 외부 서비스에 등록된 이메일 정보들은 남아 있어서 바로 다시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새로 만든 메일에 과거 뉴스레터가 오는 걸 보면 기분이 묘합니다.

어쩌다 떠나게 됐나요? 🥲

클라이언트 개발자A

열심히 일하다 보면 허무함이 느껴질 때가 있을 것입니다. 예컨대 야근과 주말 근무를 하고 좋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과가 그렇게 좋지 않았을 때, 팀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주변 사람들이 나갈 때, 회사가 달라졌다고 생각했을 때, 평가나 연봉이 낮다고 생각했을 때 등이 있을 수 있겠죠. 저도 비슷한 상황에 처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직을 하게 됐습니다.

기획자B

이직을 결심할 당시, 성장에 대한 욕구가 컸습니다. 회사라고는 컴투스 밖에 다녀본 적이 없어서, 둥지 밖이 어떤지 궁금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일하는지, 남들이 쓰는 기획서는 어떤지. 스스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던 그 시절, 우리 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에서도 인정받아 보고 싶었습니다. 그냥 그때는 그랬습니다.

강령술사

게임 개발을 업으로 한다면, 누구나 자기가 주도한 게임을 개발해 보고 싶은 꿈이 있지 않을까요? 이런 고민들을 하던 중에 좋은 기회가 찾아와서 떠나게 됐습니다. 나름 결과도 좋았고 재미도 있었던 좋은 경험으로 남아있습니다.

마스터 이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해보고 싶은 일을 잡을 기회가 당시 내부에는 없었습니다.

우주의 평균온도는 2.7K로서 섭씨 -270도씨. 밖은 매우 추운데 어떻게 살아남았나요? 그간의 역사를 이야기해 본다면요?

클라이언트 개발자A

저는 회사들을 그렇게 많이 경험해 보진 못했습니다. 특히 게임 개발은 컴투스에서만 했습니다. 다른 회사에 대해서 많이 알려고 하지도 않았죠. 그래서 한 회사에 오래 다니게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직했던 회사는 대기업이었는데,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특히 대기업의 수직적인 조직 구조가 낯설었습니다. 아래 사람을 팔로 툭툭 치거나 욕을 하는 게 일상적인 모습이었죠. 하라면 해야 하는 분위기, 군대의 느낌도 있었고요. 입사하자마자 바로 해외 출장을 가라는 통보를 받기도 했습니다. 당시 여권을 발급받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옆 사람이 대신 간 것이 생각납니다.

▲ 비밀 인터뷰 요청에 따라 신분 노출이 되지 않는 사진으로 게재. 이 중에 한 분.

기획자B

여러 회사를 다니다 보니 능력 있는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들을 보고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경험이 깊고 넓어지는 값진 기회였죠. 또한 정말 알고 싶었던 동종 장르 원조 게임이 있었는데, 그 게임의 오리지널 기획서를 볼 수 있었던 것은 참 드물고 귀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민감한 주제이다 보니 쉽지 않았던 인터뷰 섭외. ▲기획자B

한편, 퇴사 후 8년간 4번의 이직과 5개의 회사를 다니며 수십 번의 면접을 봤습니다. 그때마다 나를 증명해야 하는 점이 재밌기도 했지만, 횟수가 누적되니 면접이 귀찮은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또 친한 사람들과 일하던 때가 그립기도 했습니다. 이직을 하면 잘 모르는 사람들과 일해야 하고 친해질 때까지는 오해를 사지 않게 조심해야 했죠. 그런 과정이 외로웠고, 나를 억지로 어필하지 않아도 이심전심으로 이해해 주던 동료들이 생각났습니다.


강령술사

일단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당시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였고, 그 변화의 시기에 잘 올라탔던 것 같습니다. 함께 했던 팀들과의 협업도 좋았고, 개발자 개개인의 역량도 훌륭했던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며 시장이 레드오션으로 바뀌고 여러 가지 상황이 바뀌긴 했지만, 그래도 꽤 오랜 시간 함께 추운 곳에서 버틴 것 같긴 하네요. 근데 생각보단 춥진 않았던 거 같아요. 나름 잘 살았던 거 같은데… 흠


마스터 이

사실 이직할 때 퇴사할 정도의 불만이 있어서 나간 것은 아니었습니다. 해보고 싶던 일이 있었고, 이직 후 치열하게 일했습니다. 게임 제작 프로세스를 기존과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기회였죠. 기존의 나로서는 이해하기 힘들었던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들의 고민을 경험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문제를 접할 때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는 능력이 생긴 것 같습니다. 당시의 경험이 저를 좀 더 담금질해 줬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컴투스와 예전보다 더 사이가 좋아진 것 같아요.

컴백홈은 어떻게 결정하게 됐나요?

클라이언트 개발자A
컴투스는 재적응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선택하게 됐습니다.

기획자B
모든 것이 완전한 업무환경은 이 세상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날도 그랬죠. 구조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옥상에 올라가 고민하고 있었는데, 옛 컴투스 동료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돌아와보라는 권유였죠. 그 전화를 받으니 이제 돌아갈 때가 됐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결정은 명확했지만 퇴사는 쉽지 않았죠.

강령술사
이직을 고민하던 시기에 이전부터 알고 지내던 지인의 추천으로 재입사하게 됐습니다.

마스터 이
전 직장을 다니면서 치열하게 일한 만큼 맹렬히 쉬고 싶었습니다. 마침 쉴 기회가 생겨서 마음껏 쉬다가 구직활동을 다시 시작하면서 컴백홈 하게 됐죠.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 소감은?

클라이언트 개발자A

당시 회사 분위기가 여전히 밝았던 게 기억에 남네요.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되어 좋았습니다.

기획자B

8년 만에 돌아오니 많은 것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시스템도 세련되게 변했고, 회사 전반에 역동성이 느껴졌습니다. 복지도 좋아졌더라고요.

앞으로 회사를 위해 많이 기여하고 싶습니다. 다들 흩어지기도 했지만 옛 동료분들이 많이 계신다는 점도 멋진 점이었습니다. 다시 복귀한 분들도 많고요.

강령술사

낯익은 얼굴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습니다. 제가 꽤 오랜 시간 떠나고 다시 돌아온 듯한데도 기억나는 반가운 얼굴들이 많았습니다. 그분들이 저를 기억해 주고 있다는 점이 놀랍고 기뻤습니다.

마스터 이

다행히 아는 분들도 많이 남아 계셨고 반갑게 맞아 주셔서 쉽게 적응했습니다. 한 가지 기억에 남는 일이 있는데요. 같이 일했던 분이 제가 퇴사하면서 반납했던 필통을 꺼내 주시더라고요. 돌아올 줄 알았다고 그대로 보관했다가 주시데 울컥 했습니다. 재입사 직후 익숙한 공간과 동료들임에도 서걱한 낯설음이 있었는데요. 그 순간 싹 다 사라졌습니다.

아직 우주를 방황하는 탕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클라이언트 개발자A
나이가 들면 이직은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젊었을 때 몇 군데를 경험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많이 옮기는 것은 채용 시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기획자B
‘할까 말까 하면 해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돌아갈까 말까 고민 중이라면 돌아오시는 게 맞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런 고민이 들었다는 것은 이제 돌아올 때가 됐기 때문일 테니까요. 밖에서 배운 스킬과 경험으로 컴투스에 뼈를 묻어봅시다.😎

강령술사
본인의 꿈과 목표가 있다면 도전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 개발하면서 결혼하고 아이 낳고 잘 사는 친구들도 있으니까요. 다만, 이 바닥 정말 좁기 때문에 언제나 착하게 살아야 하는 것 같긴 하더라고요. 언제 어디서 다시 볼지 모르잖아요?

마스터 이
하쿠나마타타

끝으로 당신에게 컴투스란?

▲ 왼쪽부터 클라이언트 개발자A, 기획자B, 강령술사, 마스터 이
클라이언트 개발자A
컴투스는 저의 회사입니다. 컴투스를 다니며 나이가 들고, 사내 커플로 결혼도 하고, 좋은 일도 많이 겪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컴투스는 (정말) 괜찮은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정말이라는 말을 앞에 붙였을 텐데…)
기획자B
예전엔 ‘사장님이 곧 컴투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돌아온 컴투스는 지배 구조가 바뀌어 있더라고요. 그럼 컴투스가 예전의 컴투스가 아닌가 하면 그건 또 아니었습니다. 돌아온 사람을 반갑게 맞아주는 옛 동료들을 보면서 컴투스를 느꼈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컴투스는 우리 자신들이었지 않나 싶네요.
강령술사
함께 일했던 분들과의 좋은 추억, 지속적인 회사의 우상향 성장, 국내 모바일 게임 개발 1등 회사라는 자부심이 먼저 떠오르네요. 너무 오래된 이야기인가요? 규모나 시스템적으로 과거와 많이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개발자 친화적인 회사 분위기는 지금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마스터 이
아직 썸 타는 중

10여 년 전 필자가 고등학교 2학년인 어느 날이었다. 친한 친구들이 엄청난 게임이 있으니 그 게임을 같이 하자고 나를 꾀어냈다. 벗(?)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싶지 않았지만 기자는 PC방보다는 당구장을 좋아했다. 결국 그 게임을 접하지 않았고, 10여 년이 지났다. 그리곤 ‘그 엄청난 게임’의 속편이 10여 년 만에 출시됐다. 게임의 이름은 무려 ‘디아블로 4’.

디아블로 4

📌 디아블로 4 소개

디아블로 4는 2023년 6월 6일 블리자드가 출시한 RPG게임으로, 그 유명한 ‘디아블로’ 시리즈의 4번째 타이틀이다. 디아블로 시리즈의 첫 타이틀이 1996년에 발매됐고, 96년생이 올해 28살이니 28살이나 된 게임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오래됐다는 것은 오래 사랑받았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제작/배급: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출시: 2023.6.6
📍가격: 84,500원
📍플랫폼: Windows, PS4, PS5, XBO, XSX
📍장르: 3인칭 오픈월드 ARPG

설레고 긴장되는 마음으로 디아블로4의 설치를 시작했다. 100GB에 육박하는 설치 용량에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게임을 다운로드했다. 그러다가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설치가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 갑자기 게임 시작을 할 수 있다는 안내가 뜬 것이다. 도대체 어떻게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가능하다고 하니 게임을 시작했다. 시네마틱 영상을 다시 시청하고 직업을 선택한 뒤 본격적 플레이에 뛰어들었다.

시네마틱 영상

직업 선택

REVIEW

직관적인 전투 시스템

일단 첫 플레이어의 직업은 도적으로 선택했다. 다양한 기술을 쓸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도적은 단검과 활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았고, 원거리 근거리 전투를 모두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다들 아시겠지만, 디아블로는 몬스터를 잡아서 강해지고, 강해져서 몬스터를 잡고, 몬스터를 잡아서 강해지는 게임이다. 그러다 보니 게임의 핵심 콘텐츠는 아무래도 사냥이라고 할 수 있겠다. RPG게임을 많이 해보지 못한 필자 입장에서 그 사냥, 전투에 관해 말하자면, 디아블로의 전투는 친절했다. 초반 플레이만 했다 보니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많지 않았지만 전투 패턴 자체가 직관적이었다. 부끄럽게도 보스를 잡다가 죽기도 했지만, 곧 익숙해져서 물약을 잔뜩 마시고 큰 무리 없이 전투를 마칠 수 있었다.

플레이 화면

입체적인 스토리

디아블로 4는 타락 천사인 말티엘이 인류 절반을 학살한 뒤의 50년 후를 배경으로 한다. 엘리아스라는 인간이 악마 릴리트를 소환하여 세계가 고통받고 있을 때, 이 세계를 구원하기 위해 플레이어인 내가 활약해야 한다는 것이 스토리의 골자다. 

게임 내 캐릭터들의 입체성이나 이중성이 스토리를 소설이나 영화처럼 만들기도 했다. 천사라는 이름을 달고 비열한(?) 짓을 하는 천사도, 인간성을 지킨 인간으로 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간들과 그렇지 못한 자들도 있었다. 스토리 전체를 파악하진 못했겠지만 다양한 인간과 천사 악마 군상들이 각자의 사정을 갖고 있었고, 이는 스토리를 흥미롭게 만들었다.

생동감 넘치는 연출

게임을 플레이하는 내내 ‘진짜 세상이 망했구나’ 싶은 공포감이 들었다. 길 도처에 해골이 널려 있고, 스산한 배경 음악이 항상 뒤따라왔다. 걸을 때마다 나는 발걸음 효과음, 어디선가 빈 공간을 지나 울리는 듯한 소리, 검을 휘두를 때 마다 공기를 가르는 소리 등이 생생했다. 이러한 공포감 조성을 위한 연출은 이따금씩 느껴지는 지루함을 타파하게 했다. 요약하자면, 기자가 상당한 쫄보이긴 하지만 짧게 플레이하는 내내 공포감을 느끼며 즐길 수 있었다는 것이다.

무서운 구울

아쉬웠던 점

긴 이동

다만 전반적 게임 자체에서 아쉬웠던 점도 있었다. 우선 불필요하다고 느껴지는 시간이 다소 많았다. 예를 들어, NPC에게 말을 걸기 위해 무작정 맵을 수개 가로질러야 한다거나, 뭔지도 모를 아이템들로 아이템 인벤토리가 가득 차서 마을에 들렀다 가야 한다거나 하는 경우였다.

아쉬운 오픈 월드 시스템

오픈 월드라는 디아블로 4만의 장점이 뚜렷하지 않았다. 짧은 기간 플레이했고, 레벨도 높지 않았기 때문에 주제넘게 말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뉴비유저로서 느낀 점을 말하자면, 넓은 맵을 발로 뛰며 구석구석을 탐험할 수는 있지만 맵 내 다양한 오브제, 인물 등의 요소들과 상호작용하는 재미는 전혀 없었다. 예컨대, 경비병이 서 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거나, 의자가 있지만 앉을 수 없다거나 하는 등이다. 오브제나 인물들이 요소인지 그림인지 구분하기 힘든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게임을 진행할수록 넓은 맵이 불편해졌고, 앞서 말한 불편한 점과 시너지를 일으켜 때때로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게 됐다.

말을 걸 수 없는 NPC

총평

★★★★

한 줄 요약

다소 지루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매력적인 요소들이 넘친다.

추천 대상

관심이 있는 그 누구라도!

첫 디아블로로 디아블로 4를 경험하는 것은 나름대로 유쾌한 경험이었다.
물론 긴 이동이나 아쉬운 오픈 월드 시스템은 ‘디아블로 명성에 대한 기대가 너무 과했나’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직관적인 전투 시스템과 다양한 스킬 트리, 입체적인 게임 스토리 등은 ‘겜.알.못’ 필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디아블로에 재미를 느끼게 만들기 충분했다. 그러니 너무 겁먹지 말고 디아블로 4에 같이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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