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 헤드폰의 즐거움
기자는 유선 헤드폰 덕후다. 음악을 듣는 것 자체로 즐거움을 느끼지만, 음악을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듣는 것을 좋아한다. 주변 지인들은 ‘뭐 하러 그렇게 듣냐? 요새 좋은 무선 헤드폰/이어폰이 얼마나 많은데?’라고 말하곤 한다. 물론 맞는 말이다. 기자 본인도 출퇴근 시에는 애플 에어팟 프로를 듣는다. 편하기 때문이다. 줄이 없어 거슬리지 않고, 노이즈 캔슬링도 되고 주변 소리를 허용하는 앰비언트 사운드도 지원한다. 하지만 유선 하이엔드 헤드폰/이어폰에 비하면 소리가 좋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소리에서 월등하다고 평가받는 유선 제품이 어쩌다 무선 제품에 주도권을 넘기게 되었을까?
2010년도 초반까지만 해도 대중교통에서 유선으로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 당시만 해도 MP3 등 다양한 오디오 플레이어가 대중화되어있던 시절이었고, 스마트폰이 활성화되던 시절까지만 해도 헤드폰 잭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유선 헤드폰/이어폰을 사용했다. 그러나 2016년 아이폰 7에서 헤드폰 잭을 제거하면서 다른 기업들도 하나둘씩 헤드폰 잭을 제거했고, 무선 오디오 디바이스의 시대가 시작됐다. 비슷한 시기 블루투스 5.0이 출시되면서 무선 오디오 디바이스는 눈부신 발전을 하게 된다. 배터리 사용률도 줄어들고, 연결성도 좋아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블루투스를 통해 더욱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게 되면서 음질도 대폭 향상됐다. 오디오 코덱도 SBC와 AAC 코덱뿐만 아니라 APTX 시리즈와 LDAC과 같은 좋은 코덱이 출시되면서 더 질 좋은 음질을 무선으로 감상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그렇지만 아직도 유선 헤드폰으로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은 존재한다. 당연히 본인이 좋아하는 음악을 최고의 음질로 즐기기 위해서도 있겠지만, 본인이 원하는 음색으로 음악을 좀 더 ‘튜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림 그리기로 비교하자면, 선생님이 ‘코끼리를 그려 보세요’라고 말했을 때 생뚱맞게 호랑이나 사자를 그려오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사람마다 코끼리를 보는 관점은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코를 강조, 다른 사람은 코끼리 상아 혹은 큰 귀를 강조해서 그린다. 사람이 한 가지 사물을 다르게 그림 그리듯 이어폰/헤드폰도 같은 음악을 다르게 해석해서 우리 귀에 들려준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헤드폰을 수집한다. 다양한 헤드폰이 있지만 우선 카테고리별로 분류해 보겠다.
1. 헤드폰 외형: 오픈형 / 밀폐형
밀폐형은 시중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대중적인 헤드폰이다. 밀폐형은 헤드폰을 착용 시 소리가 밖으로 새지 않는다. 외관이 뚫려있는 오픈형 헤드폰은 밀폐형 대비 스피커 소리를 듣는 것 같은 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 하지만 외관이 뚫려 있기 때문에 소리가 작은 볼륨에서도 외부로 샌다. 외부에 들려오는 소리가 들리고, 주변 사람들도 본인이 듣고있는 음악을 다 듣게 된다. 미니 스피커를 틀고 있는 효과이기 때문에 공용 공간에서 오픈형 헤드폰을 듣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2. 헤드폰 소리: 해상도
해상도는 모니터처럼 4K, SD 해상도 차이로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쉽다. 소리가 선명하게 들리는 헤드폰은 4K 해상도이고, 뭉툭하게 들리면 해상력이 떨어져 SD 해상도를 보는 느낌이다. 번들 이어폰을 듣다가 고해상도 헤드폰으로 듣게 되면, 평소에 잘 안 들렸던 특정 악기가 좀 더 선명하게 들리는 경우가 생기곤 한다.
3. 헤드폰 소리: 저음-중음-고음 밸런스
저음-중음-고음의 모든 밸런스를 중요시하는 올라운더 헤드폰도 있지만 특정 음을 우선시하는 헤드폰도 상당히 많다. 특정 음에 따라 어울리는 장르는 다음과 같다.
- 저음이 강조된 제품은 힙합, 락, EDM 등에 유리하다.
- 중음이 강조된 제품은 보컬이 강조된 가요, 팝 음악 등에 유리하다.
- 고음이 강조된 제품은 피아노, 바이올린, 여성 보컬 음악 등에 유리하다.
하지만 모든 게 위 3분류로 딱 나누어 지진 않는다. 예를 들어 락과 EDM 음악의 경우엔 저음뿐만 아니라 초고음이 강조되어야 더 좋게 들린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몰라도, 헤드폰 가격대가 비싸면 비싸질수록 올라운더 제품이 많이 보인다.
4. 헤드폰 소리: 공간감
소리를 3차원으로 생각해 보자. 공감표현능력은 해상도와는 다르게 공간이 좁다면 다양한 악기 소리가 뭉쳐 들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대체로 공간감은 오픈형 헤드폰이 밀폐형 헤드폰보다 넓게 표현된다.
5. 헤드폰 소리: 저함(옴/Ω)
복잡한 이론은 제쳐 두고 저항이 높은 헤드폰을 이용할수록 헤드폰 앰프가 필수적이다. 저항 32옴 되는 헤드폰은 휴대폰으로도 음악 재생이 가능하지만, 100옴 되는 헤드폰 같은 경우 휴대폰에 직접 연결할 경우 음은 들리지만, 볼륨이 많이 올라가지 않고, 음악이 힘차게 다가오지 않는다.
지인들에게 헤드폰에 관해 간략히 설명을 할 때면
“오케이, 그럼 오픈형 헤드폰에 해상도, 공간감 좋고
올라운더 헤드폰을 저항 높더라도 헤드폰 앰프 물려 사용하면 되지 않아?”
라고 대답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만약 그렇게 되면 헤드폰 가격이 200만 원~500만 원 사이가 되고, 해당 헤드폰이 필요한 소리를 울리기 위해서는 가격이 나가는 헤드폰 DAC와 앰프가 필요하다.
위 카테고리 외에도 헤드폰 구매 시 고려해야 할 요소는 다음과 같다.
1. DAC/앰프 보유
헤드폰 구동 시 보유한 DAC/엠프에 따라 소리가 달라질 수 있다. CD 등장 이후 음원은 디지털 형태로 기록되어 왔다. 아날로그 디바이스인 헤드폰에 소리를 울리기 위해서는 디지털 음원을 아날로그 방식으로 변환해야 한다. DAC는 말 그대로 디지털 투 아날로그 컨버터이고, 앰프는 헤드폰이 충분한 소리를 울릴 수 있도록 볼륨을 증폭해 주는 디바이스다.
- DAC는 휴대폰, CD/MP3 플레이어, TV 등 대다수 제품에 이미 존재하기 때문에 별도로 구매하는 것이 필수는 아니다. 물론 별도로 보유하면 더욱 본인 취향에 맞는 사운드를 청취할 수 있다.
- 앰프는 볼륨만 충분히 확보된다면 필수 사항은 아니다. 그러나 앰프 역시 가지고 있다면 충분한 볼륨을 쉽게 낼 수 있어 좋다.
- DAC와 앰프도 소리 특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떤 헤드폰과 매칭(페어링)을 해주냐 따라서 다른 소리를 들려준다. 예를 들어 헤드폰이 저음 성향이고 앰프가 고음 성향일 경우 서로의 취약점을 보완해 줄 수 있다.
- 요새 출시되는 대다수 제품은 DAC/앰프가 한 개의 제품에 올인원 형태로 들어있다. DAC와 앰프를 각각 구분해서 조합할 경우 다른 소리를 조합해 새로운 소리를 만들 수 있지만, 반드시 별도로 구매할 필요는 없다. 본인이 원하는 소리를 들려준다고 판단되면 그게 정답이다.
2. 디자인(착용감)/무게
디자인(착용감)/무게: 헤드폰은 디자인과 무게는 다양하다. 인간의 머리/귀 모양/사이즈는 각기 다르고 개인별 착용감이 다르기 때문이다. 가격대가 높은 헤드폰을 구매할 경우 반드시 착용해 보고 편한 헤드폰을 구입하는 것을 권장한다. 무거운 헤드폰은 500그램이 넘는 경우도 있기에 아무리 좋은 사운드를 내주는 헤드폰이어도 착용감이 좋지 않다면 중고장터행이 되기 십상이다.
3. 가성비
헤드폰 가격은 몇만 원에서 수천만 원의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이 존재하고, 그중 가성비 헤드폰도 존재한다. 어떻게 보면 술과 비슷하다. 100만 원짜리 와인이 1만 원 와인보다 100배 맛있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가성비 포인트가 존재하며, 어느 수준 이상을 뛰어넘으면 본인 기준 5% 더 좋은 소리를 듣기 위해서 2배 이상 지불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본인 지갑 사정에 맞추어서 추구하는 사운드를 찾는 것을 추천한다.
4. 좋은 소리는 주관적이다
재미/즐거움 등 이상적으로 추구할 수 있는 모든 것이 그렇듯, 좋은 소리는 추구하는 지점이 모두에게 다르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의 의견만을 가지고 구매를 하는 방식은 추천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의 리뷰는 참고만 해야지 본인의 최종 선택 기준이 된다면 후회할 확률이 높다.
5. 음질 좋은 소스 사용
성능이 좋은 헤드폰의 사용을 결심했다면, 일반 MP3나 압축된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기보다는 FLAC가 같은 무손실 파일 혹은 무손실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을 권장한다. 압축된 음원을 듣는 것은 4K 모니터로 SD 퀄리티 이미지를 보는 것과 동일하다. 헤드폰의 풀 포텐셜을 체감하기 어렵다.
기자는 플랫한 사운드를 추구하고 오픈형 헤드폰을 좋아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헤드폰도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물론 몇몇 ‘갬성’적인 헤드폰도 보유하고 있다.
1. Sennheiser HD800s
해상도와 공간감이 뛰어나 오케스트라 음악과 라이브 음반을 듣기 좋은 헤드폰.
2. Focal Clear MG
풍부한 저음과 따뜻한 소리 때문에 ROCK, EDM과 R&B가 특히 잘 어울리는 헤드폰.
3. Sennheiser x DROP HD6xx
보컬 중심인 음악을 듣기에 좋은 헤드폰. (ex. 샘 스미스, 아델 등) 젠하이저와 드롭이라는 회사에서 같이 콜라보해서 생산한 제품이다. HD650 헤드폰과 많이 유사한 소리를 들려주는 헤드폰이다. 드롭 웹사이트에서 세일하면 배송비 포함해서 200불 아래로 관세 없이 구매 가능하다. 헤드폰 세계 입문자에게 추천할 만한 가성비 킹 제품!
4. AKG x DROP 7xx
의외로 영화 볼 때 많이 사용하는 헤드폰이다. 소리가 편안하고 볼륨을 높여도 자극적이지 않아 극저음을 때리면서 들려오는 영화 OST나 빵빵 터지는 마이클 베이 액션 영화도 귀에 많은 부담을 주지 않는다.
5. Hifiman x DROP HE-5xx
평판형 헤드폰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해 보고 싶고 공간감이 넓은 헤드폰을 원한다면 추천한다.
6. GRADO SR80e
이 헤드폰은 요새 말하는 ‘갬성’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헤드폰이다. 플랫한 사운드와는 거리가 있다. 90년도 ~ 00년도 초반, 워크맨/디스크맨/MD시대 음악과 당시 사운드를 추구한다면 추천한다. 힘찬 사운드를 재생해 주기는 하는데 요새 기준의 ‘힘찬 느낌’하고는 다소 다르다.
7. GRADO GS1000e
GRADO SR80e와 마찬가지로 같은 맥락의 ‘갬성’적인 헤드폰이다. 보컬이 좀 더 앞으로 나와서 들리기 때문에 악기가 적고 보컬이 강조되는 어쿠스틱 음악에 적합하다. 그라도라는 브랜드가 락에 특화되었다고 하는데, 기자는 이 그라도 헤드폰으로 락을 들을 때면 뭉개진 음이 힘차게 들려서 오히려 고통스럽게 느껴졌다.
8. T+A Solitaire P-SE
이 기사를 쓰다 보니, 새로운 헤드폰 구매에 대한 지름신이 강림하여 구매한 녀석이다. 복지포인트를 한 번에 다 탕진하고도 부족한 이 헤드폰….
소리는 기가 막힌다. 해상도가 너무 좋아서 같은 음악을 들어도, 평소에 약하게 들리던 소리도 다 들리는 헤드폰이다. 그렇다고 안 들리던 소리가 들린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평상시에 정말 집중해서 들었어야 들리는 작은 디테일을 좀 더 쉽게 들려준다.
비유하자면, 기존 노래를 리믹스 한 것처럼 소리가 달라지지 않지만, 오래된 음반을 리마스터링한 것과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헤드폰이다.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지만, 비유입니다… 실제로 옛날 음반을 리마스터링 한 수준으로 끌어올리지는 못한다.)
회사 지인들에게 Focal Clear MG와 휴대용 DAC/앰프인 iFi Diablo로 본인이 듣고 싶은 음악을 들려준 후, 피드백을 받아 보았다.
- 참가자 A: 음악에 대한 해상도가 올라간 것은 느껴진다. 소리에 대한 울림은 느껴지지만, 공간감이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30만 원 헤드폰에서 들려주는 소리와 많이 차이는 느껴지지 않는다. (청취 음악: 힙합)
- 참가자 B: 해상도가 느껴지면서 음이 더 잘 들리는 기분이다. 플라시보인지는 모르겠지만 음이 더 잘 들리면서 노래도 청량하게 들리는 기분이다 (청취 음악: 90년대 가요)
- 참가자 C: 소리가 청아하게 들림. 막귀라 좋다는 헤드셋이랑 차이점을 잘 못 느끼는 편인데, 에어팟이랑 비교해 보면 특히, 베이스 소리가 하나하나 살아있어서 콘서트장에서 듣는 느낌이 듦. (청취 음악: 힙합, 가요)
역시나 다를까 평가 내용이 조금씩 달랐다. 헤드폰이 들려주는 즐거움은 주관적이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운드,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운드 시그니처는 각기 다르다. 여기에 각 개인이 좋아하는 음악의 장르, 디자인 취향/착용감을 고려하면 개인이 생각하는 최고의 헤드폰은 다 다를 수밖에 없다.
게다가, DAC/앰프의 맥스 매칭까지 고려하면 옵션은 무궁무진하다. 헤드폰 구매 전에는 본인이 직접 들어보고 체험해 보는 게 정말로 중요하다. 본인에게 어울리는 헤드폰을 찾고 싶다면, 어떤 헤드폰이 좋을까 검색해 보기보다는 다양한 브랜드를 취급하는 청음샵에서 체험을 통해 본인만의 시작점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세에*자드 같은 청음샵을 가면 눈치 보지 않고 진득하게 다양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물론, 주변에 오디오 기기 애호가에게 물어보는 것도 좋다. 모두 즐거움 음감 생활하시길 기원하며 이 기사를 마친다.
메타버스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Universe(유니버스)’와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Meta(메타)’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흔히들 메타버스 서비스는 게임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메타버스 세계관의 정의가 VR 기기와 깊은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게임으로만 활용되고 인지되던 VR·AR 세계관이 확장되고 있다. 세계관 확장은 VR·AR시장으로 뛰어드는 대기업들의 움직임과 관계 깊다.
대기업들의 VR AR 시장 키우기
VR AR 산업은 무한한 가능성과 확장성을 가지고 있으며, 전 세계 많은 투자와 인프라 발전의 한가운데 있다. 메타의 오큘러스 퀘스트부터 여러 크고 작은 업체들이 HMD 산업에 진출했다. Apple에서는 최근 비전프로를 출시했고, 이에 VR AR 사업은 더 크게 각광받는 중이다. HMD시장을 리딩 했던 Meta와 후발주자인 Apple의 가세로 메타버스라는 키워드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모양새다.
*HMD: 안경처럼 착용하고 사용하는 모니터들을 총칭하며, 최근에는 FMD(Face Mounted Display)라고도 부른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증강 및 가상 현실 시장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VERIF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증강 및 가상 현실(VR AR) 시장 규모는 2020년에 89억 4천만 달러였으며 2028년에는 80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에서 2028년까지 연평균 31.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기존에 투기와 스캠*으로 비친 VR AR 산업의 진입장벽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VR AR 산업은 기기들의 발전과 더불어 콘텐츠들이 유연하게 융화될 수 있는 산업으로 변모 중이다.
*스캠: 기업 이메일 정보를 해킹해 거래처로 둔갑시켜서 무역 거래 대금을 가로채는 범죄 수법을 말한다 ©시사상식사전
가상세계 ‘컴투버스’와 ‘호라이즌’
기자가 몸담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 내 공간은 현실 속 유저의 삶을 온라인상으로 구현한 것이다. 컴투버스는 실생활 속에서 경험하는 콘텐츠들을 온 오프라인으로 연계하고, 지리적 시간적 한계에 가상공간을 더해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한다. 컴투버스의 가상공간에서는 커뮤니티 기반의 소셜 활동이 가능하다. 그 외에도 원격근무, 소모임 활동을 위한 공간도 제공한다. 기업부터 개인까지 목적성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컴투버스와 지향점이 같은 서비스로는 메타의 호라이즌을 꼽을 수 있다. 호라이즌 월드는 메타에서 만드는 가상 세계다. 이용자가 스스로 가상공간을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출시됐다. 메타는 플랫폼 시장 구축에 중요한 ‘선점’ 전략을 펼치기 위해 오큘러스 퀘스트와 함께 토탈 가상세계를 런칭 중이다. 대표적으로 Workrooms를 통해 유저들이 빠르게 실생활과 연동하고 매일 사용하게 하는 ‘업무’ 서비스를 먼저 도입했다.
가상세계로 이어주는 ‘오큘러스 퀘스트’
오큘러스 퀘스트는 META가 인수한 HMD 기기 회사다. 메타가 만들고 있는 메타버스를 구현해 주는 기기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겠다. 시장에 나와있는 VR 기기 중 가장 현실감이 높게 고도화됐다고 평가받는다. 오큘러스 퀘스트에는 벌써 여러 게임들이 론칭된 상태로, 유저 군이 형성돼 있다.
오큘러스 퀘스트 프로는 약 150만 원 정도이며, 퀘스트2도 449,000원으로 비싼 편이다. 기기값이 높은 만큼 저렴하고 쉽게 이용하긴 어렵다. 하지만 요즘은 네이버에서 렌탈 서비스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기간에 따라 과금을 하는 구조이며, 하루에 만원 정도다.
기자는 오큘러스 퀘스트2를 대여해 경험해 봤다. 기존의 HMD 구성품 및 사용 조작 방법은 워낙 유명하니, 기자가 체험했던 서비스 위주로 후기를 적어보겠다.
‘VR CHAT’ 서비스 체험기
호라이즌을 경험해 보려고 오큘러스 퀘스트2를 대여했던 기자는 ‘VR CHAT’이라는 신박한 세상을 경험했다. ‘VR CHAT’은 버추얼 소셜 커뮤니티 서비스, 버추얼 채팅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카카오톡의 오픈 채팅방처럼 사용되는 열린 공간으로, 아바타를 통한 인터렉션을 기반으로 하다 보니 미래형 소셜 공간의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PC와 VR Device도 호환도 가능하다.
✔️ 유저들이 만드는 공간 |
호라이즌은 지극히 업무와 협업이 주가 되는 서비스지만, VR CHAT은 좀 더 캐주얼한 환경을 제공했다. 게임과 비슷한 UI/UX지만 목적성이 제한되지 않고 유저들에 의해 용처와 사례들이 만들어질 수 있는 구조다. 여기서 수다를 떨어도 되고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맵을 탐방하는 플레이도 가능했다. 한국인이 만든 것처럼 보이는 맵도 존재했다. 기기 대여 기간이 더 길었다면 기자도 공간을 만들어 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
✔️ 상대방과의 교류 |
단순이 아바타로 채팅을 하는 것이 아닌 벽면에 설치된 보드로 많은 액티비티를 활용해 상대방과의 교류할 수 있다. 아바타가 전달하는 비언어적 소통과 벽면에 있는 화이트보드 기능, 다른 app에서 경험할 수 있는 오브젝트 기능을 활용해 대화가 가능하다. 이러한 점이 가장 메타버스다운 인터랙션이 아닌가 싶다. |
VR CHAT 벽면에 제공되는 화이트보드 기능
✔️ 공감 커스텀 |
또한 내부 공간을 커스텀해 여러 기능과 게임적 요소를 즐길 수도 있다. 유명한 게임 중 하나인 ‘어몽어스’도 체험이 가능하다. 유저가 제작해 놓은 어몽어스와 동일한 맵에 들어가 보니 실제로 게임 안에 들어간 듯한 느낌을 받았다. |
유저가 제작한 어몽어스 맵
✔️ 기기 이용 피로도 |
오큘러스 퀘스트2는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주었다. 하지만 기기를 착용했을 때 나타나는 허들도 명확했다. 기자가 오큘러스 서비스들을 이용하며 갖게 되는 피로도가 엄청났다. 무거웠고 땀이 차며 장시간 착용하니 어지러움이 느껴졌다. 이 문제들은 추후 HMD들이 풀어야 할 문제점으로 보인다. 비싼 기기의 보급과 콘텐츠들의 입점은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이지만, 동시에 가까운 미래 속 우리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공존했다. |
글을 맺으며
스마트폰이 전 인구에게 보급됐듯, VR AR기기 또한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VR AR기기 서비스는 업무부터 여가생활까지 할 수 있는 실생활 콘텐츠로 자리 잡게 될 테다. 하지만 아직까진 기기의 가격과 사용성 문제로 상용화가 이르다는 의견이 많다.
기자는 오큘러스 퀘스트 2 체험을 통해 오큘러스 퀘스트 3가 나오면 구매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뒤처지지 않고, 새로운 생태계에서 발생하는 사업 모델과 생활 인프라를 누리기 위해서라도 따라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기기 구매가 부담된다면 네이버에서 렌탈 서비스를 이용해 보길 추천한다. VR AR게임 콘텐츠 외에도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끼면 좋을 세상인 것은 확실하다.
‘낚시의 신: 크루’는 글로벌 7,000만 다운로드의 ‘낚시의 신’ IP 기반 수집형 레포츠 게임으로,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바닷속을 1인칭 시점으로 탐험하며 다양한 어종과 해양 환경을 눈으로 보고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낚시의 신’이 출시한 지 어언 10년. 그 후속작으로 출시된 ‘낚시의 신: 크루’는 과연 어떤 점이 다르고 어떤 재미가 있을까? <낚시>라고는 1도 모르는 필자가 한번 플레이해 보았다.
이젠 혼자가 아니다 함께하는 크루!
‘낚시의 신: 크루’에서는 게임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3명의 크루가 모여 낚시를 한다. 직접 낚시를 하는 낚시 크루와 두 명의 지원 크루를 편성하여 더욱 강한 팀을 만드는 것이 게임의 목표다. 낚시 크루는 물고기에게 큰 데미지를 입힐 수 있는 공격 스킬을, 지원 크루는 체력 회복이나 방어력 및 순발력 증가 등의 지원형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낚시터의 성격과 목표로 한 물고기에 맞춰 적절한 조합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합에 따라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하니, 다양한 조합을 시도해 보자.
다양한 낚시터와 시원한 수중 뷰
‘낚시의 신’에서도 있었던 낚시터가 ‘낚시의 신: 크루’에도 등장한다. 산호초가 아름다운 하와이 바다, 초록빛의 미네통카 호수, 깊고 고요한 마리아나 해구, 해초와 고목이 어지럽게 감겨 있는 아마존강. 다양한 풍경과 어우러진 그곳만의 독특한 물고기를 보는 것은 그 자체로도 꽤 힐링이다.
수중뷰는 ‘낚시의 신: 크루’와 전작의 차이가 가장 도드라지는 부분이다. 전작이 배 위에서 물 밖의 경치를 볼 수 있는 수면 뷰라면, 이번 작품에서는 바닷속 물고기를 플레이어가 볼 수 있는 1인칭 수중 뷰를 도입했다. 수중에서 원하는 물고기를 타깃해 입질을 유도할 수 있으며, 물고기가 이동하는 방향에 따라 릴을 조작하며 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응해야 낚시에 성공할 수 있다. 지역별로 서식하고 있는 어종과 산호초 등도 직접 탐험할 수 있다. 물고기와의 싸움을 역동적으로 볼 수 있는 수중 뷰는 다양한 낚시터와 맞물려 그만의 매력이 있다.
다이내믹한 조작
‘낚시의 신: 크루’는 홀드 유지, 당기기, 스킬 사용 등 역대 최고라고 불려 왔던 전작의 손맛은 유지하면서도, 한 손 원터치 조작방식으로 새로운 재미를 동시에 제공한다. 낚시는 릴 위에 손을 올려놓고 물고기가 이동하는 방향을 추적해서 힘을 모은 뒤, 적당한 타이밍에 손을 떼서 물고기에게 대미지를 입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크루들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스킬 또한 릴의 방향 조작만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한 손만으로도 안정감 있게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조작법은 비교적 단순할 수 있지만, 낚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물고기와 치열한 눈치 싸움을 벌여야 한다. 적절한 타이밍에 챔질을 성공시키고, 크루 스킬을 사용해 가면서 물고기의 움직임에 알맞게 대처해야 큰 대미지를 줄 수 있다. 특히, 물고기에 손상이 가지 않게 하기 위해선 물고기가 움직이는 방향을 잘 읽어가면서 전투 시간을 줄여야만 한다. 얼핏 보기엔 간단한 과정 같지만, 물고기가 시종일관 상하좌우로 움직이기 때문에 높은 집중력을 요하며, 그만큼 낚시 자체의 긴장감도 뛰어난 편이다.
텐션과 물고기의 거리 싸움이 상식처럼 굳어져 버린 낚시 게임에서 꽤나 신선하고 재밌는 경험이었다. 낚싯대와 릴의 역동성에 중점을 두고 물고기에게는 이펙트가 절제되어 있던 전편과 다르게 타격 효과도 듬뿍 넣어 실제로 물고기와 전투하는 느낌을 준다.
다양한 콘텐츠
낚시의 신: 크루는 낚시와 RPG 스타일 성장 외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식당, 도전 모드, 도감 수집, 파견, 시장, 의뢰 등 아기자기한 할 거리가 많았다.
우선 식당에선 획득한 물고기를 통해 조리법을 획득하고 요리를 연구할 수 있으며, 요리 연구에 필요한 물고기를 더 낚아서 요리 레벨을 올릴 수도 있다. 요리는 손님에게 대접하거나 낚시 전에 플레이어가 직접 섭취해 보너스 능력치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손님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면 골드와 함께 장비나 크루 카드 조각 등의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으며, 요리 레벨이 높을수록 더 높은 보상과 보너스 능력치를 얻을 수 있다.
물고기가 너무 많이 남는 경우엔 시장에 가서 물고기를 판매할 수 있다. 물고기를 판매하면 크루 스킬 성장에 사용하는 ‘스킬 코인’을 획득할 수도 있으며, 흥정을 통해 물고기를 비싸게 팔고 더 많은 스킬 코인을 획득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른 유저와 낚시를 통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싶다면, ‘대회’에 참가하면 된다. 대회는 말 그대로 진검승부를 펼칠 수 있는 콘텐츠로, 지정된 물고기를 상대보다 빨리 잡으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회에서 승리해서 시즌 순위를 높이면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지정된 물고기를 납품하고 ‘무게’와 ‘월척(길이)’에 따라 정해진 순위대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콘텐츠인 ‘의뢰’ 또한 ‘낚시의 신: 크루’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경쟁 콘텐츠 중 하나다.
단순히 물고기를 낚아서 팔고 장비를 사는 여타 낚시 게임과 다르게 상당한 볼륨을 자랑한다. ‘물고기를 낚아서 어느 콘텐츠에 쓰지?’ 하며 고민하는 것은 매우 즐거웠다.
폭풍을 낚아라! 지역 낚시터
지역 낚시터는 그 지역의 모든 물고기가 총출동하는 낚시터이다. 드물게 등장하는 스톰 피쉬는 많은 유료 재화를 드롭하여 살짝 느슨해진 플레이에 환기를 준다. 계속하다 보면 언젠가 1,000다이아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크루들아, 일해라!
직접 조작하는 재미도 있지만 현생이 바쁠 때는 자동 낚시 콘텐츠를 이용해 보자. 탐사 모드에서는 전용 연료가 필요하며, 어떤 캐릭터로 크루를 구성할지, 그리고 어떤 물고기를 낚을지 정도만 신경 쓰면 나머지는 전부 자동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자동 릴 조작 모드’가 추가됐다. 앞으로 이용자들은 지역 낚시에서 수동과 자동 릴 조작 모드 중에서 하나를 자유롭게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자동 릴 조작 모드에서도 맵에 무작위로 등장하는 ‘황금 물체’를 획득할 수 있어, 보다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샤드를 주세요. 장비를 주세요!
크루에게 꼭 필요한 장비는 탐사 모드에서 획득한 ‘샤드’를 통해 성장시킬 수 있는데 탐사는 정해진 양을 다른 유저와 나눠 갖는 구조이다. 성장하고 싶은 크루와 장비가 많은데 샤드가 부족해서 아쉬웠다.
누굴 키워야 하지?
캐릭터 수집형 게임이 그렇듯 소중한 재화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선 어떤 크루를 키워야 하는지가 항상 고민된다. 크로니클에도 있는 유저 평가 시스템이 크루에도 들어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유저들에게서 조합법도 배우고 자신이 얻은 크루가 쓸 만한지 쉽게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크루들을 대규모로 거느리고 싶다!
당장 함께 낚시할 크루를 3명 키우면 추가로 더 키우고자 하는 욕구가 줄어든다. 대부분의 캐릭터 게임에서 일어나는 현상이긴 하나, 크루도 마찬가지였다. 파견 시스템이 있으나 보상이 저조하고 전략적으로 크루들을 운용하고 있다는 느낌이 적다. 기왕 크루 라는 팀 단위 게임이 되었으니, 거대 선단을 지휘하는 컨텐츠도 추가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낚시의 신: 크루’는 마트료시카 같다. 단순한 낚시게임인 줄 알았는데, 더 플레이해 보면 또 다른 재미가 그 안에 숨어있다. 계속해서 나오는 즐거움이 다음을 기대하게 한다. 충분히 자신만의 색을 가지고 있고, 더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와 같은 바닷속을 구현했으며 1인칭 시점으로 여러 어종을 상대하고 손맛을 경험할 수 있어 몰입감이 상당하다. 낚시의 본연의 맛은 지키면서 RPG 요소를 곁들인 색다른 재미를 가진 게임이다.
식상한 전투형 RPG에 질린 유저!
실사풍의 배경과 오브젝트를 좋아하는 유저!
그리고 물고기를 좋아하는 낚시 마니아!
‘야구는 지루한 스포츠다’, ‘점점 인기가 떨어진다.’ 등 혹자는 야구가 매년 위기인 것처럼 말한다. 그들은 긴 경기 시간, 복잡한 룰 등 다양한 요인으로 야구의 몰락을 이야기하지만 2023년 미국 스포츠 인기 2위, 한국 스포츠 관심도 1위가 반증하듯 야구에 대한 관심은 끊이지 않는다.
담장을 넘기는 호쾌한 스윙, 타자의 배트를 헛돌게 하는 강속구와 변화구, 실점을 막는 환상적인 수비까지….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재미를 알 것이다. 그리고 그런 야구의 열광적인 순간을 가장 잘 담은 게임이 등장했다. 바로 올 7월 글로벌 정식 출시한 ‘MLB 9이닝스 라이벌(MLB 9 Innings Rivals)’이다.
게임 소개
‘MLB 9이닝스 라이벌’은 컴투스에서 출시한 MLB 기반 야구 게임이다. 컴투스에는 올해로 7주년을 맞이한 장수 모바일게임인 ‘ MLB 9이닝스 23’이 있다. 이번 신작 또한 MLB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개발하여 ‘MLB 9이닝스’ 시리즈를 따라 ‘라이벌’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이름이 비슷하여 같은 게임으로 혼동될 수 있으나 서로 다른 게임이다. 기존 작품은 출시가 오래된 만큼 현역 선수뿐만 아니라 은퇴한 선수를 포함하여 폭넓은 선수들로 다양한 덱을 구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MLB 9이닝스 라이벌’은 신작답게 그래픽 퀄리티가 높고 플레이 편의성을 개선해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다. 야구 명가 컴투스에서 20년간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결집한 신작인 만큼 재미와 리얼함은 말할 것도 없었다. 서로 다른 매력이 있는 게임이니 모두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 ‘MLB 9이닝스23’ (2016년 출시): 레전드 선수, 다양한 선수층
▶ ‘MLB 9이닝스 라이벌’ (2023년 출시): 고퀄리티 그래픽, 모션 캡처 투구폼
완벽한 리얼리티
게임을 하며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리얼한 모션이었다. 선수의 실제 타격폼, 투구폼과 인게임 디자인의 차이를 느낄 수 없을 만큼 똑같이 구현되어 있었다.
또한, 세세한 모션의 디테일은 게임의 몰입도를 높여준다. 여기에는 컴투스만의 최첨단 모션캡쳐기술이 적용되었다고 한다. 수비 플레이 중 투수의 글러브 속 손을 잘 보면 고르는 구종에 따라 공의 실밥이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실제 야구에서는 구종마다 공을 쥐는 법, 쥐는 실밥의 위치 등이 달라지는데 게임에서 이 같은 디테일이 구현된 것이다. 공격 플레이를 할 때면 타자가 스윙 시 허리가 돌아가며 몸의 중심이 이동하는 모습도 완벽하게 반영했다. 이 외에도 선수 캐릭터의 눈 깜빡임과 행동, 선수 유니폼 등 섬세한 부분까지 전부 구현됐다. 이러한 디테일들을 발견할 때마다 이 게임이 얼마나 야구에 진심인지 느낄 수 있었다.
라이브매치에서 진검승부
야구 경기를 보며 한 번쯤 ‘저런 어림없는 공에 스윙을 해?’, ‘저기서 왜 직구를 던져?’와 같은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리얼한 라이브 매치를 겪고 나면 그런 생각은 쏙 사라진다. ‘MLB 9이닝스 라이벌’ 라이브 매치에서는 글로벌 유저들과 실시간으로 승부를 겨룬다. 랭킹 스코어에 따라 상대가 매칭되며 홈/어웨이는 랜덤으로 배정된다. 7~9회까지 3회 동안 플레이하며 동점일 경우 유저 선택에 따라 연장전까지 진행이 가능하다. 선수의 능력치도 중요하지만, 선구안, 투수의 볼 배합 등 전략의 중요성이 크게 체감되는 콘텐츠이다. 상하좌우 4방향 중 공이 올 것 같은 방향을 예측 후, 성공 시 투구 위치를 미리 보여주는 ‘게스히팅 시스템’은 재미 요소 중 하나였다. (물론 공이 어디로 올지 알고 있다고 100% 칠 수 있는 건 아니다….)
95~100마일의 패스트볼과 낙차가 큰 80마일 변화구가 섞여서 올 때 가장 어려웠다. 변화구를 예상하면 패스트볼이 들어와 루킹 삼진이 되는 게 부지기수였고 보더라인 끝에 걸치는 변화구는 거의 마구처럼 느껴졌다. 잠시나마 야구 선수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가볍게 중요한 순간만 플레이
경기 콘텐츠는 리그 모드, 스페셜 매치, 랭킹 대전 등 다양하게 있다. 그중 가장 많이 플레이하는 [리그 모드]는 빠른 진행과 하이라이트, 풀 플레이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빠른 진행은 티켓을 사용하여 여러 경기를 순식간에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며, 풀 플레이는 유저가 직접 플레이를 해야 하지만 그만큼 보상이 큰 편이다. 하이라이트는 그 중간에 위치해 있는 모드로 시뮬레이션 위주로 가다가 점수를 많이 내거나 점수를 크게 잃을 타이밍에 맞춰 ‘수동’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한 판에 플레이 타임만 15~20분씩 걸리다 보니 연속으로 플레이하기는 힘든 감이 있기에 원하는 순간만 플레이할 수 있는 하이라이트 플레이가 특히 눈에 들어왔다. 리그모드 외에도 스페셜 매치, 이벤트 경기 등에서도 활용이 가능하고 득점권 상황이거나 9회와 같은 중요한 상황일 때만 플레이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 피로도도 적고 득점, 삼진의 재미가 극대화되는 느낌이었다.
그중에서도 득점의 재미를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콘텐츠는 타점 배틀이었다. 타점 배틀은 일정 주기로 동일한 등급 유저 5명과 대결하는 콘텐츠이다. 유저와 상대의 AI 라인업의 득점 결과를 토대로 승/패가 결정된다. 타자 3명, 주자 3명을 미리 설정하고 각 타자마다 2번의 타격 기회, 도합 6번의 타격만으로 경기가 진행되어 플레이 타임도 매우 짧다. 또한, 볼넷이 없어 3볼 이상에서는 무조건 스트라이크만 던지도록 설계되어 있어 투수가 타자와의 승부를 피할 수 없다는 점도 재미 요소다.
자유로운 세로·가로 전환
경기 내에서 가로, 세로 두 가지 모드를 지원하는 점도 인상 깊었다. 세로 모드가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한 손으로도 쉽게 조작이 가능해 외출 도중 간단하게 즐길 때 좋다. 집에서 본격적으로 플레이할 때는 가로모드 큰 화면으로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픽도 좋고 해설의 퀄리티도 상당해서 실제 MLB 경기를 보고 있는 것 같았다. 큰 화면이다 보니 상대의 볼이 더 잘 보이기도 하고, 두 손으로 잡고 있어 안정감도 느껴진다. 게임 내 설정을 따로 변경할 필요 없이 핸드폰 화면 방향 전환만 하면 된다.
야구는 분석의 스포츠
이제는 단순한 타율, 방어율만이 아닌 *세이버 매트릭스 , *바이오 메카닉스를 이용한 지표 분석이 대세가 되었다. 선수의 기록, 구종은 다른 야구 게임에서도 볼 수 있는 야구 게임의 흔한 지표가 되었지만 ‘MLB 9이닝스 라이벌’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타자의 핫콜드존, 평균 발사각, 투수의 구종 구사율 등의 세부 지표까지 볼 수 있다. 단순 스탯 외에도 평균 발사각이 테이블세터, 클린업트리오 등 타자의 역할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세이버 매트릭스: 수학적 · 통계학적 방법론을 도입하여 야구를 객관적인 수치로 분석하는 시스템
*바이오 메카닉스: 수학적 모델링,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측정을 통해 몸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효율적으로 몸을 움직이기 위해 역학을 도입하여 선수별 최적의 동작 및 개선점을 찾아내주는 시스템
원하는 선수가 나왔을까?
게임에서 아이템, 캐릭터 획득 연출은 중요한 요소이다. ‘MLB 9이닝스 라이벌’에서는 S등급 또는 스페셜 카드 획득 시 선수의 홈구장 연출이 나오며 획득의 재미를 잘 살렸다. 구장 연출이 나오고 본인 구장임을 확인했을 때 그 설레는 감정은 게임을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홈구장마다 연출이 조금씩 다르다 보니 연출이 특이한 구장의 경우 첫 장면에서 바로 아닌 것을 직감하고, 실망하기도 했다.
전체적인 감상
그래픽이나 연출, 인게임 모션과 같이 보이는 요소에 힘을 쏟았다는 점이 느껴졌다. MLB 기반 모바일 게임 중 이 정도 수준의 게임은 없었다.
‘MLB MLB 9이닝스 라이벌’은 한국, 미국, 일본, 대만 등에서 차트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오타니 쇼헤이, 김하성의 활약, WBC, 항저우 아시안 게임 등 국내외 야구의 관심이 게임의 인기로까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퇴근 후, 저녁 시간 침대에 편안히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다 보면 슬슬 잠이 몰려온다. 그 순간 직면하는 한 가지 문제. 누구나 한 번쯤은 이 괴로운 순간을 경험해 봤을 것이다.
‘누가 방에 불 좀 꺼줬으면 좋겠다…’
불을 끄려고 일어났다간 그 과정에서 자칫 잠이 깨어버릴 수도 있다. 이러한 사소한 불편함을 해결해 주는 아이템이 있다. 오늘 소개할 <스위치 봇>이 그 주인공이다.
누워서 자동으로 불꺼주는 편리한 IoT스위치: 스위치봇 SwitchBot
무게: 40g
가이즈: 42.8mm X 36.5mm X 24.0mm
충전 방식: CR2 배터리 1개(하루 2회 사용 기준 약 600일 사용)
블루투스: 블루투스 4.2 이상(최대 50m)
스위치봇은 멀리서 각종 스위치를 제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스위치 봇을 사용하여 각종 기기를 편리하게 온·오프 할 수 있고, 예약 기능을 가지고 있어 정해진 시간에 자동으로 동작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구성품은 정말 소박했다.
스위치봇 본체와 켜고 끄는 스위치에 사용하는 애드온 스티커 그리고 설명서가 전부다. 간단한 구성에 비해 할 수 있는 일은 매우 많다. 불을 켜고 끄는 일, 커피머신을 작동시키는 일, 컴퓨터의 전원을 켜고 끄는 일, 보일러의 온도를 조절하는 일 등 물리적인 버튼이 있는 거의 모든 곳에 활용할 수 있다.
제품은 건전지 형식으로 최대 600일 사용이 가능하다. 설명서 내 QR코드를 통해, 스위치 봇 어플리케이션(iOS/Android)을 설치해 보자. 블루투스 연결 후 간단한 동작 테스트를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 기능 외에도 전용 리모트 스위치나 혹은 허브 미니를 통해 인터넷에 연결하면 집이 아닌 밖에서도 제어가 가능하고 또한 인공지능 스피커와 연동하여 음성으로 동작도 가능하다.
설치는 매우 간단하다. 나사나 못을 벽에 뚫어 설치하는 것이 아닌, 스티커를 통해 부착하면 된다. ON/OFF 하고 싶은 방 스위치 부분에 ‘스위치 봇’을 알맞게 부착 후, 동봉된 Add-on 스티커를 부착한다. 접착력이 굉장히 강해 사용하고자 하는 스위치 옆에 잘 붙여야 한다. 기자는 처음에 잘못 붙여서 떼어내는데 힘들었다. 물론, 해당 제품이 설치되어 있어도 당연히 수동으로 불을 끄고, 키는 것은 가능하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ON/OFF 동작을 해보았다. 생각보다 깔끔하게 작동하여 매우 마음에 들었다.
기자는 스위치 ON/OFF 스케줄 기능을 정말 잘 활용 중이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키고 싶은 시간, 끄고 싶은 시간 시계 알람처럼 스위치 ON/OFF 설정이 가능하다. 특히, 아침 기상 시간 방 스위치가 켜질 때 기상에 도움이 되고. 침대에 누워 있다가 나도 모르게 잠이 들 때도, 불을 꺼준다.
꼭 방안의 불을 켜고 끄는 용도가 아니어도 다양한 제품의 스위치에 활용이 가능하다.
총 평
●●●●◐ (4.5점 / 5점 만점)
장점 | 단점 |
내 방의 스위치를 침대에 누워서 끄고, 킬 수 있다. 스케줄 기능으로 ON/OFF를 설정할 수 있다. 다양한 활용성. | 기능에 비해 낮은 가성비. (가격: 38,000원)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다. |
설치도 간단하고, 사용법도 심플하다.
가장 큰 장점은 스케줄 기능이다.
예약된 시간에 켜기, 끄기가 가능하다.
2022년 8월, 서머너즈 워 IP를 계승한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이 국내 이용자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크로니클’은 원작 IP인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에서 호평을 받은 다양한 덱 구성을 잘 녹여내고 전략 전술의 묘미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크로니클은’ 11월 북미 권역 그리고 2023년 3월 글로벌 권역에 서비스를 시작해 순항하고 있다.
지금부터 크로니클 유저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된 ‘1주년 특별 초청 행사’, 그 즐거웠던 현장 속으로 따라가보자.
더위가 절정인 2023년 8월 5일 토요일, 컴투스 사옥 사내 카페는 오전부터 뜨거웠다. 방송을 위한 장비 세팅부터 유저들을 맞이할 배너와 현수막, 이벤트 코너 그리고 다양한 음식과 음료까지 컴투스에 방문하는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그동안 공식 방송과 다양한 경로로 유저들과 소통을 해왔지만 실제로 유저를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보니 긴장감도 엿보였다. 그럼 어떤 것들이 준비돼 있었는지 한 번 살펴보자.
행사 준비로 한창이던 곳 한 켠에는 참석자 모두를 위한 선물이 준비돼 있었다. 소환사 피규어부터 마우스 장패드, 티셔츠 등 기자도 욕심이 생길 정도로 다양한 구성품이 있어 놀랐다.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 소환사 3종 피규어의 놀라운 퀄리티와 많은 유저들의 ‘잇(it) 아이템’ 신비의 소환서 무릎 담요는 선물을 받아본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기 충분하지 않았을까?
물론 이것이 다가 아니었다. 행사가 진행되는 중 방송 시청자들을 위해 준비된 다양한 쿠폰 보상과 게임에 참여한 유저들에게 제공된 소환서 선물까지. 행사에 참여해 준 유저들에게 최대한 많은 것을 드리고 싶다는 제작진의 마음이 느껴졌다.
행사에 맛있는 음식과 음료가 빠질 수는 없다. 라힐 왕국의 특산물로 만들어진 ‘아야 숲속 무농약 딸기로 만든 컵케이크’, ‘루델린 밀로 만든 햄 샌드위치’, 그리고 ‘루쿠랑마 산 양념 닭튀김’ 등. 게임 콘셉트를 충실히 활용한 음식들과 게임 내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최상급 회복 물약과 고급 경험의 비약까지 준비돼 있었다. 한마디로 재미와 맛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훌륭한 한상 차림이었다.
오감을 만족시켜주는 다양한 음식과 음료들은 더위에 지친 유저들의 표정을 밝게 만들었다. 자리에서 공개 방송을 관람하며 편하게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이 제공됐고, 중간에 틈틈이 음식과 음료를 챙겨가는 유저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휴식 시간에는 오픈런을 방불케 하는 대기 줄이 생기기도 했다.
1주년을 맞이하는 행사이기도 하지만 ‘크로니클’을 사랑해 주고 있는 소환사들을 위한 행사인 만큼 다채롭고 알차게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1부에서는 한지훈 게임사업 부문장, 이은재 PD 그리고 송승목 사업실장의 감사 인사를 시작으로 지난 1년을 돌아보며 많은 분들이 질문한 것에 대해 답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더불어 2023년 하반기 업데이트 로드맵도 공개됐다. 로드맵이 발표될 때는 유저들의 환호성과 함께 “정말?” “와 대박” 등의 감탄사가 연이어 이어질 정도로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로드맵에는 1주년 기념 이벤트, 1주년 기념 마을 등과 함께 오프라인 귓속말, 일괄 룬 합성 등 다양한 편의성 기능이 공개됐다.
또한 신규 소환사 ‘솔레타’의 고향 마을 시에나의 원화가 공개돼 새로운 모험을 원하는 소환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좌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소환사 변신 시스템, 신규 소환수 ‘피닉스’, ‘비스트 라이더’ 그리고 가장 많은 환호성을 자아냈던 신규 암살자형 소환사 ‘히스(Heath)’
무엇보다도 관심을 모은 것은 ‘소환사 변신’과 2종의 신규 소환수 ‘피닉스’, ‘비스트 라이더’였다. 비스트 라이더는 체력이 다하면 탈것에서 내려 전투를 지속하도록 개발되고 있다고 밝혀 전투의 재미가 더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물론 멋진 외형도 한몫했다). 로드맵 발표의 하이라이트는 신규 소환사의 합류 발표였다. 크로니클의 다섯 번째 소환사로 합류하게 되는 ‘히스’는 외형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암살자형 소환사로, 남성형 소환사 캐릭터의 추가를 바라던 유저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2부에선 크로니클 공식 방송에 출연하는 주스토리 님, 스토리텔러 님과 행사에 참석한 유저들이 직접 나와 게임 대전을 하는 코너가 진행됐다. 첫 번째 코너는 추첨을 통해 당첨된 다섯 명의 유저들이 직접 나와 주스토리 님과 격전의 아레나 친선전을 펼치는 ‘주스토리를 이겨라! 격전의 아레나’였다. 도전자들이 가볍게 이길 것이라 예상했지만, 모두의 예상을 벗어나 주스토리 님이 5전 3승을 거뒀다. 결국 전체 보상을 위한 구원투수로 스토리텔러 님이 직접 나와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겨우(?) 전체 보상을 획득할 수 있었다.
두 번째 코너로 ‘스토리텔러를 이겨라! 댐최몇’이 진행됐는데, 다섯 명의 출연자 중 한 명만이 스토리텔러 님의 기록인 21만 데미지를 넘겼다. 아쉽게도 전체 보상은 다음 코너로 넘어가게 됐다.
대망의 마지막 순서로 소환수의 소환 음성을 듣고 어떤 소환수인지를 맞히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 퀴즈에서는 많은 유저들이 합심하여 10개의 준비된 문제 중 5개를 맞췄다. 덕분에 앞선 코너에서 받지 못한 보상과 함께 모든 전체 보상을 받아 갈 수 있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행사장을 찾은 유저들을 보니 크로니클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느껴졌다. 특히 아르타미엘 서버에서 플레이하고 있는 ‘독영’ 유저는 직접 제작한 ‘섬클탐구 영역’ 문제집을 가지고 와 참석자들에게 나눠 주는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돌아가는 참석자들에게는 제작진 측에서 준비한 기념품들이 준비돼 있었다. 앞서 소개했던 굿즈들 외에도 추가 기념품이 있어 휴대폰을 들 손조차 없어 귀가길이 힘들었다는 불만(?) 섞인 후기도 있었다.
한편 ‘크로니클’은 다가오는 서비스 1년을 기념하여 1주년 출석부, 1주년 메달을 모으자, 1주년 기념 뽑기, 크리스탈 선물 지급 등 다양한 이벤트와 콘텐츠가 업데이트되고 있다. 크로니클을 잠시 쉬고 있다면 이번 1주년 이벤트 기간이 복귀하기 최적의 타이밍이 되지 않을까?
이날 진행된 행사는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공식 YouTube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지면을 빌어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열심히 준비해 주신 모든 제작진분들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크로니클’을 위해 묵묵히 일하고 계신 분들께 박수를 보낸다. 언제나 즐거운 콘텐츠와 적극적인 소통 행보로 유저와 함께하는 갓겜 ‘크로니클’ 화이팅!
잠입 암살 게임의 대명사 HITMAN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HITMAN 3’가 2021년 출시됐다. 그리고 지난 1월, 게임 제목이 HITMAN 3에서 ‘HITMAN World of Assassination’으로 변경되었다.
2016년부터 시작한 새 히트맨 시리즈는 총 3편으로 전작을 구매한 상태에서 후속작을 사면 후속작에서 달라진 게임성으로 전작을 할 수 있었다. 이름 변경 이후에는 3편만 구매를 해도 1, 2편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개편됐다. 이는 지금까지 모든 시리즈를 구매한 사람과 1월 이후 히트맨 3를 구매한 사람을 동일하게 만들겠다는 의도다.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이 쉽게, 똑같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말이다.
· 2023년 1월 이전에 히트맨 3를 구매한 사람: ‘히트맨: 월드 오브 어쌔시네이션’으로 이름 변경. 1편과 2편을 구매하지 않았더라도 1, 2편 액세스 패스로 플레이 가능 · 아직 히트맨 시리즈를 구매하지 않은 사람: ‘히트맨: 월드 오브 어쌔시네이션’ 단 1개만 구매하면 끝 |
이 게임은 플레이어만의 방식으로 ‘창의적인 암살(?)’을 계획하고 플레이한다는 설정이 매우 독특하고 신선하다. 현실 세계를 바탕으로 하지만 현실에서 할 수 없는 삶을 HITMAN 3에서 즐겨보자.
제작/배급: IO 인터랙티브
출시: 2021.1.20
가격: 64,800원
플랫폼: Windows, PS4, PS5, XBO, XSX, Stadia
장르: 잠입 액션
메타스코어: 87
이 게임의 주인공은 바코드맨 아니 국제 암살 대행 조직 ICA 소속인 에이전트47이다. 무표정의 검은 정장, 빨간 넥타이 그리고 반짝이는 그의 뒤통수에 찍힌 바코드 문신이 에이전트47을 상징한다. 에이전트47의 헤어스타일에 대해서는 논평 보류하겠다.
HITMAN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암살 방식과는 차원이 다른 충격적이고 다양한 암살 방법이 준비되어 있다. 기본 총으로 암살하는 방식 대비 ‘너무 잔인한 건 아닌가?’라는 의문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저런 방식으로도 가능하다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창의적이고도 독특하다….
HITMAN의 기본적인 내용은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이제 HITMAN 3에 대해서 알아보자.
더 방대해진 맵 스케일
UAE의 두바이를 시작으로 영국, 독일, 중국, 아르헨티나, 루마니아까지 다양한 지역을 탐험하게 된다. 단순히 지역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세밀한 디테일들이 더해졌다.
분명히 암살하려고 게임을 시작했는데, 세계 여행을 떠난 기분이랄까? 묘한 기분이 든다. 각 지역의 배경이 시각적으로 너무나 아름답게 연출됐다. 스테이지의 엔딩 장면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아 잠시 암살을 멈추고 감상에 젖어 들었다.
새로운 스타일의 암살
조금 억지스러운 설정이지만 폭발하는 골프공을 공들 사이에 숨겨 놓으면, 기가 막히게 그 골프공을 꺼내서 골프채로 타격한다. 어쨌든 암살에 성공했다는 생각에 피식 웃게 된다. 이 외에도 윙 슈트를 칼로 훼손하여 암살 목표를 추락사 시키거나, 기계를 터트려 암살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
새로운 아이템의 등장
전작에는 없던 카메라 장비가 추가되었다. 카메라를 이용해 QR코드, 단서 아이템 등을 찍어 정보를 수집할 수 있고, 잠겨 있는 문을 해킹하여 개방할 수 있다. 다만 생각보다 활용도가 낮아 조금 아쉬웠다.
또한 키패드를 입력하여 오픈할 수 있는 문과 금고가 추가되었다. 비밀번호는 NPC들의 대사 또는 주변에 있는 물건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콘텐츠
전작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도전과제와 게임 모드를 제공한다. 도전과제를 통해 각각의 맵에 대한 달성도를 확인할 수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 다방면의 암살, 아이템 수집을 하다 보면 단순 암살 게임이 아닌 수집의 재미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한정 타깃을 목표로 하는 아케이드 모드, 암살의 기본인 스나이퍼 모드, 암살을 위한 의뢰 모드와 2023년 1월 새롭게 등장한 프리랜서 모드를 제공한다. 각각의 개성 있는 모드들을 즐기다 보면 게임을 구매한 비용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더불어 개발자가 숨겨놓은 이스터에그를 찾는 재미도 있다. 숨겨진 기능이기 때문에 더 이상 서술하지는 않겠다.
장점만 있는 게임은 아니다.
잠입 액션 게임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NPC들과 접촉을 최소화하여야 한다. 그리고 일부 미션들은 난이도가 높아 여러 차례 반복적인 시도를 거쳐야만 미션을 클리어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중간에 포기하거나, 게임을 지루해 하는 유저들도 생긴다.
NPC의 인공지능을 문제점으로 평가하는 플레이어들도 있다. 너무 쉽게 예측 가능하거나 반대로 전혀 예측 불가능한 행동 패턴을 보이는 경우도 있어 종종 몰입감이 떨어지곤 한다.
이 외에도 다른 액션 게임보다 장비가 부족한 편이다. 다양한 무기 활용이 불가능한 부분 역시 단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 플레이어들에게 제일 치명적인 단점은 공식 한글화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별도 방식을 통해 한글 패치를 적용하거나, 영문을 번역하면서 플레이해야 한다. IO 인터랙티브는 덴마크의 게임 회사인데 덴마크 자국 언어조차 지원하지 않을 정도이니, 한글화를 요구해도 실현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총평
HITMAN 3는 HITMAN world of Assassination 3부작의 훌륭한 마무리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1편부터 3편까지 모두 비슷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긴 했지만, 잠입 액션 장르에서는 독보적인 게임이 아닐까 평가되며, 제작사인 IO 인터랙티브의 차기작인 007시리즈가 기다려진다.
직접 가보지 못했던 세계 여행과 더불어 잠입 액션 게임에 도전하고 싶다면 주저 없이 HITMAN 3를 추천한다. 지금 HITMAN3을 구매하면 1편, 2편 전부 즐길 수 있다.
가산으로 이사를 온 후 안양천으로 산책을 다니기 시작했다. 산책 중 자전거를 타고 다니시는 분들을 보고 자전거에 흥미가 생겼다. 어린 시절의 네발 자전거, 부모님을 졸라 샀던 캐릭터 디자인의 두 발 자전거 이후 오랜만에 느껴보는 관심이었다.
사실 기자는 자전거 취미를 갖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자전거 구매는 큰맘을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자의 생각은 오산이었다. 왜냐하면 요즘 자전거 대여가 너무 쉬워졌기 때문이다. (지금은 자전거를 구매했지만) 그전까지 기자의 취미 생활에 도움이 된 ‘따릉이’에 대해 소개해 보고자 한다.
🚲 따릉이란?
서울시의 공공자전거 무인대여 시스템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서울 곳곳에서 간편하고 쉽게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 (۶•̀ᴗ•́)۶
🔗 따릉이 공식 홈페이지 링크
🚲 대여 방법
1.따릉이 어플 설치
우선 ‘따릉이’ 어플을 설치해야 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어플을 설치할 수 있다.
2. 대여소 위치 및 자전거 대여 가능 수 확인
어플을 설치한 후에 회원가입을 하면 대여소가 위치한 지도가 뜬다. 초록색 말풍선들은 대여소의 위치를 나타내고, 숫자는 해당 대여소에서 현재 빌릴 수 있는 자전거의 개수를 보여준다. 말풍선을 눌러보면 해당 대여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다
📣 깨알 정보
새싹은 기존 따릉이보다 조금 더 가벼운 무게의 자전거를 뜻한다.
3. 이용권 구매
대여소 위치까지 확인했으면 따릉이를 실제로 빌릴 일만 남았다. 앱 화면에서 이용권 구매 탭에 접속해 결제를 마치면 된다. 이용권의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정기권과 일일권으로 나눠서 구매할 수 있고 이용권을 선물할 수도 있다. 이용권 가격은 아래와 같다. 참고로 상대방의 휴대폰 번호만 입력하면 간단하게 선물도 가능하다.
꾸준히 매일 타시는 분들에겐 정기권이 좋겠지만, 기자의 경우 한 달 내내 따릉이를 탈 수는 없기 때문에 일일권을 끊었다.
💳 이용권 가격
– 일일권: 1시간당 1000원, 2시간당 2000원
– 정기권: 1시간권과 2시간권을 7일/30일/180일/365일 단위로 끊어 구매
[정기권 가격]
7일 | 30일 | 180일 | 365일 | |
---|---|---|---|---|
1시간 | 3000원 | 5000원 | 15000원 | 30000원 |
2시간 | 4000원 | 7000원 | 20000원 | 40000원 |
📣 꿀팁
일일권을 2시간을 끊었더라도 2시간 이내에 반납했다면, 당일엔 추가 결제 없이 계속 따릉이를 대여할 수 있다.
4. 대여하기
이용권을 선택하고 다음을 눌러 금액을 결제하면 구매는 쉽게 끝난다. 구매를 마치면 기존 이용권 ‘구매 버튼’이 ‘대여 버튼’으로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여하기 버튼을 눌러주면 QR코드를 인식하거나 자전거 번호를 입력하는 창이 뜬다. 그럼 대여소에 있는 자전거 중 내가 빌리고 싶은 자전거의 QR코드나 번호를 직접 입력해 주면 된다.
따릉이 타고 산책하기
이날의 목적지는 목동이었다. 가까운 곳에서 바람을 쐬고 싶어 목동으로 달렸다. 날씨가 좋지 않아 걱정했지만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다. 오후 늦게 나갔더니 바람도 적당히 불고 시원했다.
안양천은 자전거를 타기 적합한 환경이다. 자전거 도로가 깔려있고, 곳곳에 안전 표지판이 잘 설치돼 있다. 돌아오는 길엔 주변이 어두워졌지만 야경이 멋있었고, 날씨도 시원해 오히려 자전거를 타기 적합했다.
다음 따릉이의 목적지는 한강이었다. 가산에서 한강까지 가는 길은 편도 20km 정도다. 체력이 별로 좋지 못한 기자가 자전거를 타고 가기엔 너무 먼 거리였다. 한강에 도착했을 때는 힘들어서 숨도 제대로 쉬기 힘들었다. 하지만 달리는 내내 풍경이 멋있어서 힘든 것도 감수할 수 있었다. 특히 이날 구름 예뻤던 기억이 난다. 구름이 날 반겨주고 있다고 생각하니 열심히 라이딩한 스스로가 기특했다.
기자를 힘들게 한 이 코스는 꽤나 유명하다. 이름하여 하트코스! 안양 쌍개울 ~ 합수부 ~ 양재천을 거쳐 다시 안양 쌍개울로 돌아오는 코스로, 하트모양이라서 하트코스라고 불린다. 사실 정확히는 한강을 가는 길이 아닌 한강을 ‘지나가는’ 코스다.
초보자는 감히 도전하기 힘든 강행군 코스이므로 1/4만 타거나 중간에 포기해도 된다. 만약 너무 힘들다면 바로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집에 가도 괜찮다. 왜냐하면 우리는 서울 어디서든 따릉이를 대여, 반납할 수 있기 때문이다. ƪ( ˘ ⌣˘ )ʃ 서울에 따릉이 대여소는 굉장히 많다. 만약 대여소가 없는 곳이라면 따릉이 홈페이지에서 대여소를 지어달라고 신청할 수도 있다.
특별히 컴투스 사우들에게 따릉이 라이딩을 추천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하트 코스 내 ‘안양천 합수부’ 때문이다. 가산에서 출발해 안양천을 따라 20분~30분 정도(사람마다 편차가 존재) 라이딩을 하다 보면 멀지 않은 곳에 안양천 합수부에 도달할 수 있다. 안양천 합수부는 안양천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이다. 자전거 라이더들 사이에게는 ‘만남의 광장’으로 통한다.
빌딩 숲에 둘러싸여 있다가 탁 트인 합수부에 가면 해방감을 느낄 수 있다. 가까운 곳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인 듯하다. 차로 드라이브해도 좋지만, 가끔 따릉이를 빌려 직접 바람을 맞아보면 어떨까? 달리는 자전거 라이딩을 즐겨보길 사우들에게 추천한다! (。⌒𖧉⌒)⋆.˚⊹⁺
총평
따릉이는 자전거가 없는 사람들에게 운동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또한 간단하게 기분 전환도 가능하다.
일석이조 효과를 지닌 저렴하고 접근성 좋은 따릉이 강추!
‘서브컬처’란 단어의 어원은 대중문화에 포함되지 못하는 하위문화다. 게임 관련 커뮤니티에서 서브컬처는 일부 마니아들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게임을 말한다. 기존 서브컬처 게임의 경우, 마니아층을 메인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화제성이나 매출 등이 다른 게임에 비해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019년 말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며 다양한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와 더불어 기술의 발전으로 스마트폰과 PC에서 동시 플레이가 가능한 크로스 플랫폼 게임이 여럿 출시됐다. 그 결과 상대적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수집형 RPG 게임이 조명을 받았다. 그리고 2023년 현재, 다양한 서브컬처 게임들이 매출 및 인기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기자는 서브컬처 게임 트렌드에 따라 수집형 RPG가 가진 주요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그리고 현재 한중일 삼국에서 이른바 ‘서브컬처 삼대장’이라고 불리는 블루아카이브(넥슨게임즈), 원신(호요버스), 우마무스메(사이게임즈)에 대해 소개해 보겠다.
서브컬처 게임의 특징
서브 컬쳐 게임 범주 내 장르가 다양하긴 하지만,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바로 캐릭터성이다. 대부분의 서브컬처 게임은 메인 BM을 뽑기(가챠)로 설정한다. 때문에 새로운 캐릭터가 출시됐을 때 성능도 중요하지만 해당 캐릭터를 ‘뽑고 싶게끔’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예전엔 서브컬처 게임에서 중요한 것이 단순히 ‘예쁜 캐릭터’의 외형이었다면, 요즘은 개성이다. 그 게임의 세계관에서 해당 캐릭터가 어떤 외형, 성격, 말투를 가지고 있는지, 다른 캐릭터와의 관계는 어떠한지 등이 중요하다.
캐릭터의 개성은 스토리와 영상 등을 통해 유저들에게 서서히 각인된다. 캐릭터의 개인 스토리와 세계관에서 활약하는 모습 등이 유저들에게 보이며 캐릭터를 뽑은 유저들에게는 만족감을, 뽑지 못한 유저들에게는 결핍을 느끼게 한다. 만족감과 결핍을 만들어내기 위해 많은 서브컬처 게임들은 유튜브, 공식 홈페이지, 트위터 등의 매체를 활용한다. 유저들은 매체에서 캐릭터와 세계관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매체 내 캐릭터 관련 정보는 유저가 세계관과 캐릭터에 몰입하게 만든다. 그리고 결국 특정 캐릭터를 ‘뽑고 싶다’라는 마음이 생기게 된다.
게임 외에도 다른 상품과의 콜라보, 영화화, 게임 카페 등 유저의 일상에 침투해 게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이어가게 하는 것이 서브컬처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이다.
서브컬처 게임 3대장 소개
블루아카이브 |
학원 도시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수집형 RPG
- (한국) 출시일 : 2021년 11월
- 플랫폼 : 모바일
- 장르 : 수집형 RPG
- 18세 이용가, 15세 이용가
넥슨게임즈의 블루아카이브는 ‘키보토스’라는 가상의 학원 도시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수집형 RPG다. 서브컬처 게임의 종주국이라고 불리는 일본에서 작년부터 역주행하기 시작해, 올해 1월에는 일본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작년에는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인기게임상과 기술창작상 캐릭터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캐릭터의 개성을 잘 살린 게임으로 공인받은 셈이다. 최근에는 메인 스토리 1부의 최종장이 업데이트 돼 다시금 유저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블루아카이브는 현재 모바일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PC의 경우 원스토어 ‘원게임루프’를 통해 지원된다.
원신 |
자신만의 개성과 콘텐츠로 성공 가도를 달리다
- 출시일 : 2020년 9월
- 플랫폼 : 모바일, PC, PlayStation
- 장르 :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RPG
- 15세 이용가
초창기에는 유사성과 관련하여 논란이 있었으나, 이후로는 자신만의 개성과 콘텐츠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원신. 이 게임은 중국 개발사 미호요의 게임이다. 수려한 그래픽과 넓은 오픈월드가 매혹적인 요소로, 아시아 전역과 미국 등 글로벌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잠실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한 바 있다.
원신은 현재 모바일과 PC에서 플레이 가능하며, PC 버전은 자체 개발 클라이언트에서 즐길 수 있다.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
- (한국) 출시일 : 2022년 6월
- 플랫폼 : 모바일, PC
- 장르 : 육성 시뮬레이션
- 15세 이용가
실제 존재하는 일본의 경주마를 의인화한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그 사실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일본의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이 게임은 동명 경주마의 영혼을 계승 받은 학생들이 경주를 펼치는 내용이다. 육성 시뮬레이션, 레이스, 공연이라는 3가지의 이질적 소재를 재미있게 융합했다. 최근에는 한국 서버 서비스 1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되고 있다.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는 현재 모바일과 PC에서 플레이 가능하며, PC 버전은 한국 퍼블리싱을 맡은 카카오게임즈 개발 클라이언트로 플레이할 수 있다.
시대가 변하면서 그 시대를 살아가는 세대들을 지칭하는 단어가 존재했다.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X세대, 밀레니엄 세대 등 세대별로 특징을 규정하여 서로 차별하며 갈등을 일으키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1980~2000년 대생을 지칭하는 MZ세대는 현 청년 세대를 지칭하고 묘사하는 고유 명사 격의 용어가 됐다. 언제부터일까. MZ세대의 자유분방한 성격은 ‘MZ세대니까’, ‘요즘 애들이니까’로 치부되곤 한다. 이러한 갈등을 극대화하고 풍자한 프로그램이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팀장: “업무 중엔 에어팟 빼는 게 좋지 않을까?”
사원: “에어팟을 끼고, 일해야 능률이 올라가는 편입니다.”
팀장: “내가 현영 씨에게 업무를 줄 때 능률이 떨어지지 않을까? 소통이 안 되니깐.”
사원: “메신저 있잖아요.”
‘회식 자리에서 반찬 리필, 수저 놓기, 고기 굽는 일 등을 하지 않는 막내 사원’ 등을 소재로 MZ세대 내부 갈등이나 기성세대와의 갈등을 다룬다. 정말 MZ세대는 조직 생활에 어울리지 못하는 걸까? 방송 프로그램이 아닌 MZ세대들의 실제 회사 생활 이야기를 듣고자, 4명의 컴투스 사우를 만나보았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컴투스 입사 계기는 무엇인가요?
친절한 토끼씨: 사람이 재밌는 것만 하고 살 순 없고, 좋아하는 것도 일이 되면 싫어진다곤 하지만…. 싫어하는 일에 하루 절반을 쏟는 건 너무 괴롭지 않나요? 그래서 당시 가장 흥미 있고, 끌리는 곳을 택했습니다. 그게 컴투스였어요.
텅장 햄스터: 게임 회사는 자유로울 것 같았고, 자유롭게 콘텐츠 기획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지원했습니다~
말 많은 쿼카: 직무가 좁아서 원하는 포지션이 잘 나오지 않는데 마침.. 딱! 맞는 공고가 떠서.. 지원했습니다. 면접 준비 정말 열심히 했어요.
팀 내 성비, 연령대는 어떻게 되나요?
시니컬 고양이: 저희 팀은 여성이 많고 연령대는 20~40대로 알고 있습니다.
텅장 햄스터: 성비와 연령은 극과 극입니다~ 남녀 성비 6:4이고 연령대 위로는 3040, 아래로는 20대 후반입니다!
말 많은 쿼카: 근데 팀원분들의 나이를 정확히 다들 아시나요? 저는 정확히 모르는데 만약 알고 지내는 게 맞다면.. 기회를 봐서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친절한 토끼씨: 이를 잘 안 묻는 분위기이기도 하고, 자유롭고 편한 복장이 많다 보니 가늠도 잘 안돼요!! 비슷한 학번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책임님이시고 차석님이신 경우가 많았어요.
컴투스 분위기는 어떤가요?
친절한 토끼씨: 협력과 개인의 자유가 균형 잡힌 곳?
말 많은 쿼카: 삼시세끼 다 주고 간식도 무제한.. 食을 정말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회사라고 생각해요.
텅장 햄스터: 정말 먹는 데 진심이죠. 특식 나올 때 기대한답니다. 다만, 간식 종류가 자주 바뀌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말 많은 쿼카: 입사 전엔 게임 회사라서 엄청 자유로운 IT회사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일반 회사랑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한 게임 회사, 막 무지개 옷 입고 스케이트보드 타고 도넛 먹으면서 출근. 죄송합니다….)
회사와 팀 분위기를 세대로 M, Z, X, Y 세대 중 꼽아본다면? 선정 이유는?
– 베이비붐 : 1946년 ~ 1965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 – X세대 : 베이비부머가 낳은 세대, 1965년~198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 – M세대 : 밀레니엄에 성인이 된 세대, 1981년~1996년에 태어난 세대 – Y세대 : 1991년에서 1996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 – Z세대 : 1997년에서 201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 – MZ세대 : 1981~1996년 밀레니얼세대(M)와 1997~2010년 Z세대를 묶어 부르는 한국만의 신조어 – 알파세대 : M세대의 자녀로 2010년~2024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 |
시니컬 고양이: 나이대도 MZ세대가 많고 분위기도 자유로워서 MZ세대인 것 같습니다.
친절한 토끼씨: M세대. 실제로 이 나이대의 팀원분들이 가장 많기도 하고, 합리성과 자율을 중시하는 문화가 M세대의 가치관과 가장 비슷한 것 같아요.
텅장 햄스터: M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다들 나이대치고 젊으신 느낌!
본인이 MZ세대임을 느낀 적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시니컬 고양이: MZ 테스트 같은 걸 했을 때 그래도 (아직은) MZ라고 나올 때.
친절한 토끼씨: 다들 한식 먹는다는데 나 혼자 양식에 줄 설 때. 입사 초에 ‘앗.. 나 너무 MZ 같나’ 생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텅장 햄스터: 제가 돈 쓰는 걸 볼 때요? 미래를 위해 돈을 착실히 모으는 걸 버거워한답니다. 파산할 정도는 아니지만 매월 얼마를 쓰는지 딱히 기억하진 못합니다. 확인도 잘 안 하고 그냥 월말에 한번 봅니다^^ 현재 경험할 수 있는 것에 충실한 편! (그래도 모으긴 모아요.. 저희 어머니는 그렇게 살다 간 거지꼴을 못 면한다고 하셨지만….) 음 그리고 어른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휘발 소비에 매우 행복을 느낍니다. 예를 들면 쿠키 굽는 거? 네이버, 카카오, 다음 웹툰 페이지 모두 유료 결제를 한답니다. 다음 주까지 왜 참아야 하죠? 순간의 행복을 위해 몇백 원 못 쓰면 일할 의미를 못 느낄 것 같아요. 얼마를 쓰냐고 묻는다면? 저도 몰라요. 알고 싶지 않아요^^
말 많은 쿼카: SNL MZ 오피스를 보는데 과장하는 부분이 있지만.. 어느 정도 공감과 이해가 갈때..★ 그리고 ‘쿼카 씨는 정말 MZ구나’라고 회사에서 들은 적이 있어요.
회사에서 세대 차이를 느낀 적 있나요?
친절한 토끼씨: 저보다 트렌디 하신 분이 많아 별로 느껴본 적은 없습니다. 앗, 그런데 국민학교라고 하셨을 때 잠깐 멀어졌습니다..
텅장 햄스터: 전 없는데 팀원들은 느끼시는 것 같아요. 요즘 유명한 캐릭터나 팝업 스토어, SNS 맛집 같은 걸 이야기하면 ‘역시 MZ~’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ㅋㅋㅋ
말 많은 쿼카: 반짝 유행했던 본디, 이후 스레드. 실제로 하고 계신 팀원들보다 ‘그거 기사 많던데.. 쿼카 씨도 하니?’라고 물어보실 때?
시니컬 고양이: 신입분이 제 어린 시절 추억(애니메이션, 게임, 만화)을 잘 모를 때.
출근이 9시라면, 8:50분까지 가야 할까요? (물론 우리 회사는 해당X)
텅장 햄스터: 회사 분위기에 맞추긴 해야겠지만, 늦지만 않는다면야…
시니컬 고양이: 50분까지는 아니고 한 55분? 9시 전에만 오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말 많은 쿼카: 9시 무죄, 9시 1분 유죄. 근데 9시를 딱 맞추기엔 엘리베이터나 교통상황 등등 변수가 많기 때문에 5분~10분 정도는 여유를 둘 것 같아요. 우리 회사가.. 고정 출근 시간이 없어 정말로 행복합니다.
친절한 토끼씨: 내 마음 편하자고 조금 일찍 오는 거죠. 강제하는 순간 반감이 생길 것 같아요.
이어폰을 끼고 일해도 괜찮다고 생각하시나요?
시니컬 고양이: 네.
친절한 토끼씨: Why Not? 업무에 지장이 가지 않는다면, 동료에게 방해되지 않는다면 안 될 이유가 뭐죠!
말 많은 쿼카: 이어폰은 정말로 능률을 올려줍니다. 그렇지만 저도 한쪽만 끼고 일해요. 아 노이즈캔슬링은 유죄입니다.
텅장 햄스터: 노래를 들으며 할 수 있는 업무와 그렇지 않은 업무가 나뉘잖아요. 본인이 판단해서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제 전 직장에선 모두가 이어폰을 꼈어요. 동료를 불러야 한다면 메신저를 하는 구조! 팀장님도 그러셨답니다.
팀원들의 생일을 챙겨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시니컬 고양이: 챙기면 좋지만, 굳이 챙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친절한 토끼씨: No! 오지라퍼라 팀원이나 친한 동료들의 생일을 기억하고, 챙기는 편이지만, 마찬가지로 이것도 강제성을 띤다면 싫어질 것 같아요!
말 많은 쿼카: 나이도 정확히 모르는데 생일은 어떻게 알아요! 챙기는 분위기라면 열심히 챙길 수 있습니다. 전 회사에서는 팀원 생일날 점심 외식 + 케이크 회의실에서 불기. 매번 챙기긴 했어요. 케이크를 사 오는 건 역시 막내 담당이죠(저).
텅장 햄스터: 케이크 챙겨주는 문화가 있던 회사에 다녔는데 생각보다 기분이 좋았어요. 회사 내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게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업무 메신저가 아닌 카톡 등 개인 SNS로의 소통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시니컬 고양이: 업무 메신저는 분리된 게 편한 거 같습니다.
친절한 토끼씨: 싫어요…. 카톡이나 SNS는 개인적이고 편하게 쓰는 어플들인데, 거기에 업무적인 내용의 알림이 온다면? 더 이상 긴장 풀고 사용할 수 없는 공간이 될 것 같아요.
텅장 햄스터: 친하면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좋을지도?
말 많은 쿼카: 상관없는데! 퇴근하고 나서나 주말에만 안 오면 괜찮을 것 같아요. 업무 메신저는 안 보는 게 가능한데 카톡은…. 와있으면 계속 신경 쓰일 것 같아요.
회식은 막내가 알아보고 잡는 것이다?
시니컬 고양이: 잘 아는 사람이 잡는 게 더 맛있지 않을까요!
텅장 햄스터: 맛.잘.알이 잡으면 좋겠죠~?
친절한 토끼씨: 막내라서…라기보단 제일 덜 바쁜 사람이 잡는 거라 주로 막내가 잡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ㅎㅎㅎ 항상 먹고 싶은 게 있으면 편하게 말하라고 하시는데, 가산으로 출퇴근을 오래 한 분일수록 맛집을 잘 아시기 때문에 보통 대세에 따르는 편입니다ㅋㅋㅋ
말 많은 쿼카: 저는 메뉴 고르는 거 좋아해요. 평소에 먹고 싶었던 곳 가기!
샌들, 반바지 출근 가능?
시니컬 고양이: 당근.
친절한 토끼씨: Why Not? 너무 핫팬츠만 아니면…. 샌들 신어도 되나요? 여쭤봤더니, 맨발로 와도 된다고 하셨던 게 기억이 납니다ㅋㅋㅋㅋ
말 많은 쿼카: 저희 팀은 가능한 것 같아요. 일단 샌들은 신고 다니고 있습니다.
텅장 햄스터: 저는 출근하자마자 슬리퍼를 신기 때문에 샌들을 신고 오면 맨발로 슬리퍼를 신어야 해서^^ 타인의 코를 위해 운동화를 신는 편입니다.
퇴근 후 메신저 이메일 확인한다 VS 안 한다?
친절한 토끼씨: 한다. 혹시 급한 일일까 봐 + 미리보기에 뜨니까! 궁금하잖아요~!
말 많은 쿼카: 확인은 하는데 안읽씹으로.. 남겨두곤 합니다^0^
텅장 햄스터: 급건이 아니라면 굳이!
시니컬 고양이: 어차피 퇴근 후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잖아요. 다음날 출근해서 하는 편입니다.
나도 꼰대인가? 늙었다? 하는 순간이 있나요?
시니컬 고양이: 아직은 없었습니다. 요즘 유행어 모를 때 정도..?
친절한 토끼씨: ‘요즘 애들’은 회사에 크롭티를 입고 온단 얘기를 들었을 때. 스스로도 캐주얼 하게 입으면서 그건 좀…이란 생각이 들기도 했고, ‘요즘 애들’이란 단어를 쓰는 순간 꼰대가 된다고 생각해 왔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나온 ‘요즘 애들’이란 말이 좀 충격적이었던 것 같아요ㅋㅋ…
텅장 햄스터: 저는 MZ력 테스트할 때요! 생각보다 자연인에 가깝더라고요 제가? ㅋㅋㅋㅋㅋㅋ 테스트로 그런 걸 측정한다는 것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꼰대인 것 같기도…
말 많은 쿼카: 저보다 어린 알파 세대 친구들의 SNS나 카톡 프사를 보면.. 우와 어리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전 릴스를 찍어본 적이 없는데 틱톡이나 릴스를 찍는 게 자연스럽더라고요? 그리고 유행어나 트렌드를 한 템포 느리게 습득하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알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알았다면.. 지금은 뒤처지지 않기 위해 찾아봐야 하는..
MZ세대는 ‘승진 생각이 없다.’는데, 본인은 어떤 편인가요?
시니컬 고양이: 승진하면 책임감이 따라와서 그런 걸까요?
말 많은 쿼카: 책임이 더 주어지는 게 부담스럽기는 해요. 연봉은 올랐으면 좋겠는데.. 뭔가 책임자가 되는 건 싫은.. 그렇지만 직급은 또 올랐으면 좋겠는.. 모순덩어리네요.
텅장 햄스터: 직급에 따른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적당히 승진해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친절한 토끼씨: 아직 제가 사원 나부랭이라 그런 걸 수도 있지만!! 확실히 내가 여기서 짱을 먹어보겠다! 하는 원대한 꿈은 꿔본 적 없는 것 같아요. 커리어를 쌓아 나가면 당연히 직급도 올라가겠지만, 승진=커리어라는 생각은 안 들어요.
파이어족을 꿈꾸는 MZ세대들이 많다는데, 노후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시니컬 고양이: 지금 하는 일을 좋아하고 되도록 오래 일을 하고싶기떄문에… 무리하지않고 차곡차곡 저금하고 있습니다.
텅장 햄스터: 사실 아직 노후 계획은 없는데요. 아마 파이프라인 구축해 놓고 살지 않을까 합니다만…?
친절한 토끼씨: 저희 팀에서 자주 나오는 핫한 주제가 ‘로또 1등에 당첨되면 퇴사할 것인가?’인데요(笑) 평생 먹고 살 정도로 엄청난 금액의 미국 로또에 당첨된다면!! 당연히 다 때려치고 맨날 놀고먹겠죠. 하지만, 현실적으로(?) 한국 로또 1등 정도면… 전 계속 회사에 다닐 생각입니다. 사람은 규칙적인 성취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요! 아직 노후 계획까진 구체적으로 그리지 않았지만, 웬만해선 파이어족은 안 할 것 같습니다.
말 많은 쿼카: 100세 시대에 회사를 100살까지 다닐 수는 없으니.. 언젠간 다른 일을 하겠죠? 파이어족은 돈만 있다면 하고 싶지만 없으니 일단 열심히 다녀보렵니다.
회사에 제안하고 싶은 게 있다면?
친절한 토끼씨: 갖고 싶다… 생일 연차….
텅장 햄스터: 또래끼리 동기끼리 모일 수 있는 자리가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말 많은 쿼카: 좀 더.. 복닥복닥 소통할 수 있는 문화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비슷한 연령대의 타 팀, 타 직무 분들이랑 알아갈 기회가 많이 없는 것 같아요!
시니컬 고양이: 건강 간식도 조금 더 넣어주세요.
마지막 한마디
친절한 토끼씨: 국민학교요?! 삐삐요?! 웃었지만 저보다 훨씬 깨어 계신 팀원분들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가슴이 열린 어른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요즘 애들이란 단어를 쓰지 않는 선배가 되겠습니다.
텅장 햄스터: 컴투스 화이팅
말 많은 쿼카: 저도 스레드.. 깔아 놓고 한 번도 안 했습니다. 늙은이가 되어가는 걸까요.
시니컬 고양이: (없음)
(시니컬 고양이님이 퇴장하셨습니다.)
지난 7월 27일, 국민게임 미니게임천국이 글로벌 정식 출시했다. 약 10년 만에 돌아온 미니게임 천국! 유저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자, 편의점 GS25와 8월 한 달 동안 콜라보 이벤트를 진행한다. 어떤 내용인지 자세히 살펴보자.
이벤트 기간 게임에 접속만 해도 전원에게 삼각김밥을 형상화한 ‘삼김이’를 선물로 지급한다. 삼김이 캐릭터를 획득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삼김이 받는 법: 확성기 → 삼김이의 모험 배너 → 삼김이 받기
미니게임천국 접속 후 이벤트 페이지에서 그림에서 보이는 삼김이 받기를 누르면 끝이다! 원래 삼김이는 히든 캐릭터로 일반 상점에서만 최초 획득이 가능한데, 이번 이벤트 덕분에 손쉽게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다양한 미션들을 클리어하고 포인트를 모으면 보석, 입장권, 코스튬 등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다.
미니게임천국 X GS25 콜라보를 기념한 이벤트 팀 배틀인 ‘GS25 최애 간식 대전’이 게임 속에서 진행된다. 먼저 미니게임천국 메인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팀 배틀 아이콘을 탭해서 좋아하는 간식 팀을 고른다. 팀은 삼각김밥, 샌드위치, 핫바, 컵라면으로 총 4개의 팀으로 이루어져 있다.
매일 넘어넘어, 돌아돌아, 높이높이, 빙글빙글, 미끌미끌 등 5가지 미니게임 중 한 가지를 편의점 콘셉트의 맵스킨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팀 순위에 따라 매일 랭킹 보상(RP)이 지급되며, 누적 RP에 따른 이벤트 보상도 획득할 수 있다. 미니게임별로 미션과 오픈 일이 다 다르니, 놓치지 말고 확인하자!
GS25 최애 간식 대전 게임별 오픈일
넘어넘어: 8/2(수), 8/7(월)
돌아돌아: 8/3(목), 8/8(화)
높이높이: 8/3(금), 8/9(수)
빙글빙글: 8/5(토), 8/10(목)
미끌미끌: 8/6(일), 8/11(금)
행사 기간 전국 GS25 매장에서는 삼각김밥, 샌드위치 등 ‘미니게임천국’과 함께하는 콜라보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콜라보 아이템은 <베이컨 참치마요 삼각김밥, 계란 듬뿍 샌드위치, 아삭 햄치즈 샌드위치> 총 3종이다. 상품에 삽입된 스크래치 쿠폰을 게임에 등록하면 삼김이 코스튬과 보석 등을 획득할 수 있고, 쿠폰은 최대 3회까지 등록할 수 있어 유저 한 명당 코스튬 3종과 최대 보석 900개까지 획득 가능하다. 콜라보 상품을 GS Pay로 구매하고 GS & POINT를 적립하면 상품 당 1개씩 스탬프를 적립, 3개를 모으면 보석 200개와 미니게임 입장권 20장을 받을 수 있다. 스탬프는 최대 9개까지 적립할 수 있고, 컴투스는 스탬프를 적립한 이용자 중 1,500여 명을 추첨해 아이패드, 에어팟 프로, 호텔 빙수 이용권 등 여러 가지 경품을 선물한다고 한다.
기자도 콜라보 상품 구매를 위해 근처 편의점을 뒤졌으나, 계란 듬뿍 샌드위치밖에 구하지 못했다. 나머지 2가지 상품은 ‘우리동네 GS’ 어플리케이션의 ‘우리동네편의점 사전예약’ 기능을 활용했다. 사전에 결제해서 예약해 두면, 근처 편의점에서 설정한 일자에 수령할 수 있다. 예약 상품에는 ‘사전 예약’ 스티커가 붙어있어 다른 손님이 사갈 수 없게 되어있다. 힘들게 재고를 찾아다니지 않아도 돼서 좋았다.
3가지 상품을 다 구매하여, 스탬프 3개가 다 적립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중요한 점을 놓쳤다. 구매할 때 GS포인트 적립을 꼭 해야 스탬프가 적립된다는 사실… 스탬프 3종을 다 모으지 못해 아이패드의 꿈을 날아갔지만, 상품 구매만으로도 스크래치 쿠폰을 획득할 수 있었다. 상품에는 은색 스크래치 쿠폰이 있어, 살살 긁으면 쿠폰 코드가 나온다. 이 쿠폰은 미니게임천국 쿠폰 교환소에 접속하여 직접 등록해야 한다.
쿠폰 교환소 사이트에 접속하면 CS 코드를입력해야 하는데, 세줄(三) 클릭→환경 설정→컴투스 로고 하단 CS Code와 같은 방법으로 찾을 수 있다. 항목을 모두 입력하고 우편함에 들어가면 보상이 도착해 있다. 삼김이에 이벤트로 획득한 코스튬까지 풀 장착하니 정말 귀엽다! 복장은 편의점 머리띠, 편의점 장바구니, 편의점 스캐너로 나뉘며, 넘어넘어에 특화된 성능을 갖고 있다. 여기에 구성된 세트를 모두 착용하면 미니게임에서 얻는 점수가 10% 오르고, 더불어 삼김이로 얻는 점수가 10% 추가로 올라가는 세트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쿠폰을 최대로 사용하면 3레벨 코스튬 세트를 얻는다. 실전에서 써보니 삼김이의 능력 + 코스튬의 능력으로 단숨에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
베이컨 참치마요 삼각김밥
우리가 알고 있는 참치마요에 베이컨이 들어간 제품이다. 간이 골고루 배어 있고 속이 꽉 차 싱겁지 않았다. 쿠폰이 뜯는 곳 쪽에 있어서 쿠폰부터 긁는 게 좋을 것 같다.
계란 듬뿍 샌드위치
재고가 세 상품 중에서는 가장 여유로웠던 것 같다.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별다른 토핑 없이 에그 샐러드와 빵이라,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아삭 햄치즈 샌드위치
비주얼은 좋았으나..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피하자. 아삭 햄치즈에서 ‘아삭’은 오이의 ‘아삭거림’인 것 같다. 그만큼 오이가 많이 들었다. 기자는 오이를 싫어해 쿠폰만 받고 음식은 옆 사람에게 무료 나눔 했다.
즐겨하는 게임을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어서 즐거운 경험이었다. 삼김이는 무척 귀여웠고, 코스튬을 전부 장착한 삼김이는 더 귀여웠다. 편의점 알바를 열심히 한다는 캐릭터 설정도 귀엽다. ‘미니게임천국’과 GS25의 콜라보레이션은 8월 31일까지 진행되니 삼김이가 마음에 들었다면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보석, 입장권, 코스튬 등을 쉽게 얻을 기회다!
직급도 부서도 서로 다른 컴투스인들이 <연극 & 뮤지컬>이라는 공통 분모 아래에 모였다. 출퇴근과 문화생활,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살아가는 그들의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샌더슨: 안녕하세요! 연극 <어나더 컨트리>에서 나오는 샌더슨이라는 캐릭터를 좋아하는, 그림 그리는 일을 하는 컴투스인입니다.
엘파바: 앗, 저는 그러면 가장 인상 깊게 봤던 작품인 뮤지컬<위키드>의 엘파바로 할게요. 제작 관련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모차르트: 반갑습니다. 뮤지컬 단골 소재인 모차르트입니다. 프랑스 뮤지컬을 좋아하다가 한국 뮤지컬까지 넘어왔고, 현재 개발 부서에 있습니다.
비지터: 안녕하세요, 비지터입니다. 뮤지컬 <미드나잇>에 나오는 캐릭터의 이름이에요. 아! 참고로 위험할 정도로 강력한 매력을 뿜기는 미인이라고 적어주세요. (웃음)
어떻게 연극 & 뮤지컬 장르에 입문하셨나요?
엘파바: 중학생 시절 학교 감상문 숙제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처음 보면서 입문했고, 완전히 취미로 정착하게 된 건 2014년의 뮤지컬 <위키드>였어요. 당시 위키드의 공연 기간이 길었고 학생 할인이 가능해, 여섯 번 넘게 재관람했거든요. 극 중 대표 넘버인 ‘디파잉 그래비티’ 가 끝나고 전율이 일던 순간이 잊히지 않아요.
모차르트: 아주 어렸을 때 <캣츠> 뮤지컬 비디오를 보고 사랑에 빠졌어요. 청소년 시절 뮤지컬 <모차르트>를 실제로 관극하고 배우의 성량을 듣는데, 내가 비디오로 보고 있었던 건 백 퍼센트가 아니었구나 깨달았어요. 성인이 되고 나서는 내한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을 보고 살리에리에게 심장을 빼앗겼죠.
비지터: 성인이 되어 뮤지컬을 제대로 본 건 <은밀하게 위대하게>였어요. 원작 웹툰과 영화를 재미있게 봤고, 뮤지컬도 있다는 말에 보게 됐어요. 뮤지컬 장르의 존재를 알게 된 거죠. 2018년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를 본 후엔 소극장의 매력에 빠졌어요. 배우는 단둘뿐인데, 눈앞에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고 초대받는 느낌이 굉장히 좋았어요. 그해 12월, 뮤지컬 <미드나잇>이 시작되고 제 인생은 종쳤습니다. (극적의미)
샌더슨: 저는 학창 시절을 시골에서 보내서 뮤지컬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어요. 대학시절 새로 산 다이어리에 올해의 목표를 적는데, <1년에 뮤지컬 3개 보기>라고 적었거든요. 그 목표를 채우려고 <레미제라블>, <레베카>, <프랑켄슈타인> 순서로 뮤지컬을 한 달에 한 개씩 관람해 보다가 그만… 빠져버렸습니다. 지금은 ‘뮤지컬 제발 1년에 3번만 봤으면~’ 하는 사람이 된 거죠. (웃음)
기억에 남는 공연이나 에피소드가 있나요?
비지터: 2018년 12월 2일 낮 뮤지컬 <미드나잇> 공연이요! 고*호 배우의 회차였는데 그 강렬했던 두 시간이 잊히지 않아요. 전반적으로 다크하고 충격적인 암울한 뮤지컬인데 이야기를 표현하는 방식은 유쾌해서 괴기스러운 뮤지컬입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표현하는 것에 인상을 깊게 받았어요. 인간성에 대한 본질을 묻는 철학적인 질문도 좋았고요.
엘파바: 인생에서 가장 좋았다! 하는 건 아닌데 기억나는 레전드 공연 회차는 2022년 2월 18일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마지막 공연이요. 코로나가 심한 시기라 마지막 공연이 취소될지도 모르는 애매하고 불안한 상황 속에 시작했는데, 내일이 없는 것처럼 공연하던 배우들의 모습이 잊히지 않아요.
샌더슨: 전 좀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할께요. 뮤지컬 <비더슈탄트>에서 하늘에서 전단지가 떨어지면 주인공과 친구가 그걸 주워 읽어야 하는 장면이 있는데. 무대 오류로 전단지가 내려오지 않았던 적이 있어요. 기계는 계속 덜컹거리고 관객들은 웃음을 참고. 결국 주인공 캐릭터가 객석 저 너머를 가리키고 보면서, 마치 멀리에 전단지가 붙어 있다는 듯이 읽고 연기했었죠.
모차르트: 새로운 시도의 공연으로 뮤지컬 <소크라테스 패러독스>가 생각나요. 랩 뮤지컬이라는 걸 들어본 적이 없었거든요. 뮤지컬로, 랩으로, 소크라테스를? 진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당시 소크라테스를 고발하는 역할의 황민수 배우가 하는 악독한 캐릭터 연기와 랩이 주는 에너지가 좋았어요. 같이 연기하던 양동근 배우가 황민수 배우의 별명을 섹시 다이너마이트라고 지어줬던 게 기억이 나요.
그럼 가장 많이 본 연극 & 뮤지컬이 있다면요?
엘파바: 뮤지컬 <사의 찬미>를 15번 봤어요. 어떤 배우로 보냐에 따라 극이 달라져서 계속 보게 되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노래가 좋고, 특히 <도쿄 찬가>의 그림자놀이 연출이 예술입니다.
샌더슨: 뮤지컬 <비더슈탄트>를 마흔 번으로 제일 많이 본 것 같아요. 연극은 <프라이드>요! 둘 다 꽉 찬 스토리와 긴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는데, 단 한순간도 지루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모차르트: 서울예술단의 <다윈영의 악의 기원>이 단 시간에 가장 많이 본 뮤지컬입니다. 단 2주밖에 공연하지 않았는데 일주일에 다섯 번씩 봤어요. 원작 소설까지 찾아보게 되는, 휘몰아치듯 전개되는 스토리와 초연 창작 뮤지컬만의 매력이 좋았습니다.
비지터: <미드나잇: 액터뮤지션>과 <미드나잇: 앤틀러스> 도합 145번입니다. 그중 110번이 고*호 배우라는 걸 강조해 주세요. 캐릭터 자체가 사람이 아닌 개념의 실체화다 보니까 표현하는 방법이 단 한 회차도 똑같았던 적이 없어요.
회사에서도 연극 & 뮤지컬 관련 에피소드가 많겠네요!
비지터: 무언가를 좋아하는 사람은 같은 걸 좋아하는 사람을 바로 알아보는 게 재밌어요. 저와 샌더슨 씨는 회사 A동 화물 엘리베이터에서 처음 만났거든요. 샌더슨 씨가 제 휴대폰 화면의 <미드나잇> 비지터 사진을 우연히 보고, 제 어깨를 대뜸 잡았어요. 그리고 했던 첫 한마디가 “어디 부서세요?” 였어요. 저는 제가 무슨 잘못이라도 한 줄 알았다니까요!
샌더슨: 화물 엘리베이터잖아요. 제가 곧 내려야 하는데 지금 말을 걸지 않으면 다시는 못 만날 것 같아서 초조했어요. 저는 음, 당일 양도라고 하죠? 점심시간에 바로 오늘 하는 공연의 2층 자리를 얻었는데, 오페라글라스를 집에 두고 온 거예요. 그래서 회사의 연극 & 뮤지컬을 취미로 하는 동료한테 찾아가서 오페라글라스를 빌려서 퇴근했던 기억이 있어요. 오페라글라스를 회사에 두고 다니는 동료가 있었다는 게 아직도 신기해요.
엘파바: 두고 다닌다니까 생각났는데, 연극 뮤지컬 할인 중에 ‘재관람 할인’이라는 게 있어요. 할인 증빙으로 지난 공연의 뮤지컬 티켓이 필요한 건데, 그게 급하게 필요하거나 혹시 잊을까 봐 회사에 절반, 집에 절반 이렇게 재관람 티켓이 들어있는 파우치를 나눠서 두고 있습니다.
모차르트: 어디든 취미를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나눔’하는 문화가 있잖아요. 연극 뮤지컬은 주로 마지막 공연 날에 그 뮤지컬을 좋아했던 사람들이 엽서나 그림, 사진 같은 걸 무인으로 나눔 하기도 하는데요. 아는 회사 동료의 그림엽서를 제가 공연장이 아니라 회사에서 직접 얻었던 기억이 나요.
모였으니 서로의 굿즈를 소개해 볼까요?
비지터: 미드나잇 굿즈를 소개합니다!
엘파바: 뮤지컬 MD인 뱃지를 모으는 취미가 있어요. 일 년에 한 판씩 채워나갑니다.
모차르트: 모아둔 뮤지컬 OST 앨범들을 자랑해 볼게요!
기사가 나가는 8월, 사우분들께 곧 올라올 뮤지컬을 추천한다면?
엘파바: 유명한 걸로 추천하자면, 뮤지컬 <레베카>가 조금 있으면 올라와요. 티켓팅은 지금도 할 수 있고 8월에 개막합니다! 개인적으로 이히 역할에 이지수 배우를 적극 추천드려요.
모차르트: 전 그럼 유명한 사람이 나오는 걸로? 소극장 뮤지컬 <렛미플라이>에 배우 박보검이 캐스팅되어서 발칵 뒤집혔어요. 아주 작은 소극장 공연에 폭풍같이 등장한 배우입니다. 맡은 역할은 정말 잘 어울리는데.. 문제는 우리의 좌석이 남아있는가..
샌더슨: 좌석이 문제인 건, 가을에 개막하는 뮤지컬 <비더슈탄트>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무난하게 추천해 드릴 수 있는 건 9월부터 11월에 올라오는 뮤지컬 <벤허>요. 예루살렘과 로마. 유다 벤허의 이야기인데, 종교에 별 믿음이 없는 저도 무척 재미있게 봤어요! 이번 공연부터는 새로운 제작사가 맡아서 올리는데요. 워낙 큰 제작사라 뭔가 더 자본적으로 업그레이드되어 있을지 궁금합니다.
비지터: 올겨울, 뮤지컬 <드라큘라>가 10주년을 맞이하는 공연을 올립니다. 뮤지컬은 10주년마다의 이벤트나 캐스팅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뮤지컬을 추천해 주셨으니, 이제는 평일 관극 팁을 알려주세요!
엘파바: 소극장 뮤지컬은 혜화역이죠! 회사에서 혜화역까지의 최단 노선을 알려드립니다. 가산 디지털단지역에서 1호선을 타고 종로5가역 3번 출구로 나와, 마을버스 08번을 타세요! 그대로 마로니에 공원 정류장에서 내리면 됩니다.
샌더슨: 편한 노선도 있어요! 가산 디지털단지역에서 7호선을 타고 이수역에서 환승해 혜화역으로 가는 방법은 사람에 치이지 않고 편하게 앉아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좀 더 소요되니 도착하고 싶은 시간보다 10분은 더 여유롭게 출발해야 해요. 회사에서 가까운 대극장 공연을 보고 싶다면 신도림의 디큐브 아트센터가 있습니다.
비지터: 아, 극 관람전에 꼭 간식을 먹고 출발하세요. 앉아서 보는 거라 괜찮다고 생각하다가 큰코다칩니다. 긴 시간 동안 휘몰아치는 스토리를 보다 보면 생각보다 감정과 에너지 소모가 엄청나요.
모차르트: 연극과 뮤지컬은 복지 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습니다!
비지터: 모바일로 하는 인터파크 티켓팅은 정시에 새로고침 안 해도 된다는 사실도! 자동 새로고침 되어요.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드려요.
모차르트: 황민수 배우를 많이 사랑해 주세요. 대학로의 귀염둥이입니다.
샌더슨: 연극 뮤지컬을 사랑하는 사우분들을 만나고 친해질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다음에는 대학로에서 뵈어요.
비지터: 고*호 배우를 많이 사랑해 주세요. 저의 아기천사.
엘파바: 올해에도 연말에 재미있는 작품들이 많으니 극장 많이 찾아주세요! …앗, 제 자리는 남겨주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