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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폴라로이드 출사 📷

여행을 떠나거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항상 짧게 느껴진다. 순간의 추억을 남기려면 사진만 한 게 없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게 가장 쉽지만, 문제는 출력이 귀찮다는 것이다. 기념사진을 찍고, 서로 나눠 갖고, 인테리어로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물론 인생네컷을 찍는 방법도 있겠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장소에서 찍기는 어렵다. 사진도 찍고 출력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기자는 이 카메라를 만났다.

기본 구성

인스탁스 미니 Evo 카메라 본체 / 숄더 스트랩 / 사용 설명서 / USB zpdlqmf (USB Type-C)

인스탁스 미니에보
: 레트로 스타일의 외관을 가진 즉석 사진기 겸 디지털 카메라
장점단점
✔️ 무게가 285g로 가볍다.

✔️ 디지털 카메라로 직접 찍은 사진을
확인 및 저장할 수 있다.

✔️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카메라로 전송해 인화가 가능하다.

✔️ 충전식이며 SD 카드를 꽂으면
더 많은 사진을 카메라에 저장할 수 있다.
(내부 메모리에 약 45장, 메모리 카드 1GB당 약 850장)

✔️ 올해 새로 출시된 기종은 C타입을 지원한다.
카메라 초보자들도 간단한 취미용으로 사용하기 좋다.
✔️ 뷰파인더가 없어 LCD 화면만 보고 찍어야 한다.
(기자는 애초에 딥한 기능의 카메라를 원했던 게
아니기 때문에 큰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ദ്ദി ˉ͈̀꒳ˉ͈́ )✧ 

구매한 카메라가 도착했다. 스마트폰 사진첩에 저장된 이미지를 프린트 해보다가 직접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고 프린트해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친구와 약속을 잡고 서촌으로 출사를 떠나기로 했다.

카메라의 첫 개시 장소는 바로 파스타집!

📍상호명: 산펠리체

📍주소: 서울 종로구 옥인1길 1 1층

고즈넉한 서촌 마을의 골목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매일 직접 생면 파스타를 뽑는다고 하는데 정말 맛있다! 음식이 나오자마자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카메라를 들었다. 사진의 화질은 스마트폰보다는 떨어졌지만, 생각보다 색감이 잘 빠졌다. 그래서 음식 사진을 찍자마자 바로 프린트를 해봤다.

구도나 미적 센스를 배제하고 오로지 메뉴 3개를 모두 담겠다는 마음으로 사진을 선정했다. 생각보다 인화 시 화질이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생각한 것보다 화질이 좋아서 다음 방문지인 전시회가 더욱 기대됐다.

관람한 전시회는 그라운드 시소 서촌에서 열린 일러스트레이터 루이스 멘도의 ‘문도 멘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라는 전시회였다.

📍전시명: 문도 멘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
📍전시 기간: 2023.06.30.(금) ~ 2024.02.12.(월)
📍시간: 10:00 ~ 19:00
📍장소: 그라운드시소 서촌

전시회라서 동영상 촬영은 금지, 사진 촬영은 셔터 소리가 나지 않는 무음 모드로만 가능했다. 스마트폰 같은 경우, 우리나라는 기본 카메라 사용 시 셔터음을 끌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어플을 사용해야만 한다. 하지만 인스탁스 미니에보는 셔터음이 나지 않아 자유롭게 전시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일러스트레이터인 루이스 멘도가 발견한 크고 작은 도시들을 소개한다는 이 전시회는 바쁜 도심 속에서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여러 가지 작품들을 즐겁게 감상한 후 친구와 서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사진 몇 개를 골라 인화해 보기로 했다.

인스탁스 미니에보 어플을 핸드폰에 설치하고 블루투스 연결을 하면 이미지를 불러올 수 있다. 또한 어플에서 인쇄 전 명도와 채도를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

인쇄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인쇄 중이라는 표시가 뜨고 카메라의 측면에서 사진이 나온다! 어두운 곳에서 찍은 사진은 인화했을 때 원하는 느낌이 나오지 않을까봐 걱정했는데,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도 선명한 폴라로이드 사진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인스탁스 미니에보는 프린트할 이미지를 고를 수 없는 일반 폴라로이드와는 달리 직접 찍은 사진을 골라 뽑거나, 혹은 아예 스마트폰 사진을 전송해 프린트할 수 있다. 때문에 프린트에 실패할 확률이 거의 0에 수렴하고 필름도 아낄 수 있다. 기자는 이러한 부분을 인스탁스 미니에보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겠다.

개인적으로 햇빛이 좋은 날 외부 풍경을 찍었어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사 당일의 날씨가 좋지 않아 실내 위주 사진만 건질 수 있어 조금 아쉬웠다.

앞으로 놀러 다닐 때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카메라가 생겼으니 눈이 오는 날, 햇볕이 따스한 날에는 더 편하게 추억을 남길 수 있지 않을까?

개인 소장용 폴라로이드 인화 사진, 드디어 이룬 ‘벽꾸’

박혜원 기자

저도 드디어 감성 가득한 폴라로이드 벽을 꾸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축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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