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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홍콩을 맛보다! ‘팀호완 vs 연교’

홍콩 여행 시 단연 놓칠 수 없는 음식이 있다.  바로 ‘딤섬’이다. 딤섬은 대나무 통, 증기 찜통에 넣어서 만든 음식으로 종류만 수백 가지다. 대표적으로는 육즙 좔좔 샤오롱바오, 통통한 새우 살이 씹히는 하가우가 있다! 상상만 해도 입이 즐거워지는 홍콩식 딤섬을 한국에서도 즐길 수 있다 하여 다녀왔다. 그곳은 바로 ‘팀호완’.

주소: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86길 30 1층
전화번호: 0507-1374-3082
영업시간: 11:30~21:30 / 15:00~17:30 브레이크타임

팀호완은 홍콩 현지에 본점을 두고 있는 딤섬 레스토랑이다. 미쉐린 가이드에 소개되기도 한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최고의 레스토랑’이다. 이미 해외에서 인정받은 유명 맛집이 한국에 있었다니… 한국에는 삼성, 용산, 잠실, 명동에 지점이 있다고 한다. 그중 기자는 110석 큰 규모를 자랑하는 ‘팀호완 삼성점’을 다녀왔다.

이렇게나 규모가 큰데도 웨이팅이 있다. 네이버 예약 또는 전화 예약을 추천하며, 만일 예약을 놓친 경우 현장 방문 웨이팅을 걸면 된다. 기자는 1시 30분쯤 도착해 운 좋게도 20분 대기 후 입장했다.

팀호완은 딤섬 전문점답게 딤섬 종류만 해도 약 15가지가 넘었다. 이 외에도 Noodles , Rice, Desserts 메뉴들도 다양했다. 주문은 테이블마다 태블릿이 있어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정신 차리면 어느새 종류별로 딤섬을 하나씩 담고 있는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어느 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메뉴들이지만 위장은 한정적이기에, 심사숙고 끝에 정신을 차리고 아래 메뉴들을 주문했다.

메뉴 설명

딤섬 메뉴

샤오마이
숙성된 돼지목살과 새우 그리고 버섯의 맛이
잘 어우러진 딤섬

부채교

절인 시금치와 새우를 수정피로 싼 딤섬,

쪘을 때 속이 보이는 게 특징

소룡포(샤오롱바오)

육즙이 흘러넘치는 대표적인 딤섬
채 썬 생강과 초간장을 찍어 먹는 게 특징

하가우

싱싱한 새우로 바로 제조해 신선한 맛과
탱글한 식감이 돋보이는 딤섬

사천식 완탕
돼지고기소를 기본으로 싼 완탕을
18가지 엄선된 재료로 오랜 시간
조리한 팀호완 특제 칠리소스와
함께 먹는 국물 없는 완탕 요리

밥 메뉴

바베큐차슈덮밥
직접 로스팅 한 차슈 고기와 밥, 청경채.
계란 그리고 팀호완 특제 소스를 밥에
곁들여 먹는 든든한 식사.

면 메뉴

홍콩식 완탕면
새우를 베이스로 한 완탕을 곁들여 먹는
대표적인 홍콩식 면 요리

‘세상에서 가장 저렴한 최고의 레스토랑’ 수식어답게 메뉴를 6개 시킨 가격이 착하다…!!

맛 평가 time!

기자의 원픽은 진~한 육즙을 가득 머금은 소룡포(샤오롱바오)! 줄줄 흐르는 저 영롱한 자태를 보아라. 다시금 침샘을 자극한다.

두 번째로 사천식 완탕은 평소 고수를 못 먹는 기자 또한 만족스럽게 맛봤다. 완자의 속 재료에 고수가 일부 포함되어 있으나 토핑으로 올려지는 고수는 빼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

심사숙고 끝에 주문한 메뉴라 기대감이 컸는데, 모든 메뉴가 성공적이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팀호완에 다녀온 이후 뒤늦게 알게 된 X.O 소스의 존재다. 3일간 숙성시켜 만드는 이 소스는 팀호완에서 자체 개발한 소스로, 한국인의 입맛을 저격하는 매콤함이 특징이라고 한다. 딤섬에 소스로 찍어 먹어도 되고, 소스로 만든 볶음밥도 있으니 맛보는 것도 좋겠다.

주소: 서울 마포구 연희로1길 65 1층
전화번소: 010-5882-5112
영업시간: 11:30~21:30 / 15:00~17:30 브레이크타임

번외로, 기자는 팀호완을 다녀온 이후 딤섬에 빠져 서울 딤섬 맛집을 찾아 추가로 방문했다. 그곳은 바로 연남동에 위치한 중국 요리 전문점 ‘연교’다. 기자가 주문한 메뉴는 다음과 같다.

샤오롱바오
육즙을 가득 담고 있는 딤섬

성젠바오
찜과 동시에 밑부분은 구워서 나오는

상해의 시그니처 육즙 만두

챠우셔우
라유와 새콤달콤한 소스를
곁드린 새우 완탕(마라맛!)

사진 출처: 연교 공식 인스타그램 / 네이버 업체 등록

연교에서 맛볼 수 있는 만두류 중 단연 1위는 성젠바오였다. 기자가 주문한 메뉴들은 팀호완의 샤오롱바오, 사천식 완탕과 비슷했다. 다만, 성젠바오는 위에는 촉촉한 찐만두 아래는 바삭한 군만두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색다른 맛이 일품이다.

팀호완과 연교 모두 특별한 딤섬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강추한다!

다만, 두 음식점 모두 웨이팅은 어마어마하기에 오픈런을 권한다.

연교에 대한 한 가지 팁을 더 드리자면, 연교 2호점인 월량관도 연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니 참고하면 좋겠다.

강구현 사원

기자 활동을 하며 모처럼 밖에 부지런히 돌아다닐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 같습니다. 평소에 위시리스트에만 저장했던 맛집들을 방문하게 되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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