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

똑같은 일상에 지쳤어요!
인생 귀농 게임 ‘스타듀 밸리’

에릭 바론이 제작한 1인 개발 인디 게임, 인디 게임계의 신화 ‘스타듀 밸리’.

스타듀 밸리는 발매 후 약 4년 만에 1,000만 장 판매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뤘으며, 수많은 평론가와 유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기자는 2016년부터 지금까지 약 8년 이상 생각날 때마다 이 게임을 열어보고 즐긴다. 올해까지도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는 스타듀 밸리는 한 번 구매하면 평생 즐길 수 있는 진정한 ‘레전드 갓성비’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게임을 평소 좋아하지 않던 친구부터 게임을 좋아하는 친구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성의 게임을 이 기사를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개발: ConcernedApe
📌플랫폼: Microsoft Windows | macOS | Linux | PlayStation 4 |
PlayStation 5 | PlayStation Vita | Xbox One | Xbox Series X|S | Nintendo Switch
Android | iOS | 테슬라 소프트웨어
📌장르: 인디 게임, 롤 플레잉, 인생 시뮬레이션,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
📌출시일: 2016년 02월 27일 (Windows 기준)

대작의 시작은요…

이 게임의 주인공은 조자 주식회사에서 로봇처럼 회사 일만 하며 힘든 삶을 살아가다가, 어릴 적 할아버지께서 주신 편지를 읽고 펠리컨 마을로 귀농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옛날 도트 그래픽의 재미없는 농사 게임을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스타듀 밸리는 1분 1초가 소중하고 매우 바쁜 게임이다. 일반 농사 게임들과 차별화된 다양한 콘텐츠가 가득해, 소소한 재미에 ‘하루만 더!’ 하다가 진짜로 하루가 사라지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하는 일은 농사와 목축, 채집, 채광, 낚시 등이 있다. (대표라는 건… 이외에도 할 일이 정말 많다는 뜻이다.)

또한, 게임 내에는 사계절이 존재하며, 각 계절마다 씨앗과 잡히는 물고기가 다르다. 농작물이 다 자라고 수확하지 않아도 시들거나, 물을 주지 않아 시드는 일은 없다. 때문에 매일 물을 줘야 해서 농장을 비울 수 없다는 의무감이 줄어든다. 시드는 경우는 계절이 넘어갈 때가 유일하다. 각 계절은 28일로 이뤄져 있어, 스타듀 밸리의 1년은 총 112일이다. 매년 새로운 NPC가 등장하기도 하며, 콘텐츠의 축복이 끝이 없다~!

메인 콘텐츠 중 하나로는 번들(꾸러미) 채우기라는 수집 콘텐츠가 있다. 폐허가 된 마을 회관에 하나씩 수집품을 채워 나가면 중요한 편의 기능들이 하나씩 열리기 시작한다. 번들은 달리 메인 퀘스트랄 게 없는 이 곳에서 목표의식을 갖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계절에 상관없이 작물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온실 

광산과 여러 군데를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철도 시스템

다른 마을인 사막으로 다녀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버스와 같은 기능은 번들을 채우면 열리게 된다.

BUT 번들을 채우기 어려운 경우, 조자마트에서 돈을 지불하면 모든 기능을 열 수 있다… 게임의 재미를 위해서는 이 방법은 2회차부터 추천한다. 🫢

스타듀 밸리는 ‘엘더스크롤’과 ‘심즈’처럼 유저들이 모드를 통해 만들어나가는 게임이다. 잦은 플레이로 바닐라 버전이 지루해졌다면, 유저들이 확장팩에 가깝게 만들어 놓은 모드들을 사용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생각지 못한 신기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많다. (단, 꼭 1회차를 모드 없이 즐긴 후에 사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스타듀 밸리에서 마을 사람들과의 교류는 매우 중요하다. NPC와 매일 대화를 나누고, 퀘스트를 수행하며 선물을 주고받으면서 애정도가 조금씩 높아진다. 애정도가 높아져 친해진 NPC가 우편함으로 선물이나 제작 레시피(요리나 도구를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보내주기도 하며, 특정 조건을 달성하면 스토리 이벤트가 발생하기도 한다.

친해지면서 NPC가 나를 대하는 태도가 점점 바뀌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첫인상은 상당히 까칠하고 말을 걸어도 무시해서 주먹을 유발하던 NPC가 친해질수록 먼저 편지를 보내주고, 마주치면 인사도 건네주게 되면 괜히 감동 받게 된다.

스타듀 밸리 캐릭터들은 매우 입체적이다. 과거에 사연을 가지고 있는 주민, 다른 NPC를 짝사랑하고 있는 주민, 주민들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주민 등 성격도 과거도 다 다르며 계절마다 옷을 바꿔 입기도 한다. 지내다 보면 실제로 살아 숨 쉬는 느낌을 준다.

결혼이 가능한 NPC와 불가능한 NPC가 존재하는데, 결혼 가능한 NPC는 호감도가 8에 도달하면 더 이상 친해질 수 없다. 이때 잡화점에서 구입한 꽃다발을 선물하면 고백을 할 수 있다. 이런 요소들 덕분에 스타듀 밸리를 연애 시뮬레이션으로 표현하는 유저들도 있다. 🤣

호감도는 10까지 열리고, 호감도를 다 채운 후에는 프로포즈를 통해 결혼도 할 수 있다. (기자의 첫 남편은 세바스찬이었다.) 만약 함께 지내다 보니 맞지 않는다면 이혼도 가능하다(…) 각 NPC마다 공략법이 존재하므로, 마음에 드는 대상이 있다면 공략을 참고하는 것도 추천!

키우는 동물들과도 애정도를 기를 수 있다.

1.초반에 농사로 돈이 벌고 싶다면 베리류를 공략하자!

계절마다 수확할 수 있는 작물은 모두 한 번씩 심어보는 것이 좋다. 그러나 베리류는 한 번 심으면 주기적으로 열매가 자라기 때문에 씨앗 구매 비용 대비 효율이 좋다.

🍓봄: 딸기 (잡화점에서 구매 불가, 축제에서 씨앗 구매)
🫐여름: 블루베리
❤️가을: 크랜베리

2. 마을 회관 번들을 채우는 목표를 세웠다면 미리 번들을 확인하고 대비하자!

마을 회관 번들을 채우는 목표를 세웠다면 미리 번들을 확인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초반에 높은 등급의 작물을 넣는 번들이 있는데, 이를 모르고 가을에 여름 작물의 높은 등급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1년을 기다려야 할 수 있다. (경험담)

3. 매일 달력을 보자

펠리컨 마을은 이벤트가 많은 곳이다. 달력에는 주민들의 생일, 마을 축제 소식, 서적상의 방문 일정 등이 적혀 있으므로 매일 확인하고 하루를 계획하는 것이 좋다. 생일인 주민에게 선물을 챙겨주면 호감도가 굉장히 많이 오른다.

📆달력 위치: 피에르 잡화점 옆 달력 확인 혹은 로빈의 목공소에서 구매해 집에 둘 수 있다.

4. 펠리컨 마을은 워라벨이 좋다

마을의 상점들은 (주점 제외) 모두 일찍 문을 닫는다. 보통 4~6시면 닫으니 가고 싶으면 미리 움직이자. 또한 상점마다 휴점 요일이 다르다. (유독 마니네 목장은 비는 시간이 많다.)

5. TV를 활용하자

집에 기본 옵션으로 들어가 있는 TV에서는 매일 방송을 해준다. 날씨 예보로 내일 일정을 예측할 수 있고, 나중에 부엌에서 요리할 때 필요한 조리법도 제공된다.

6. 주민들의 초상화 이미지를 바꿔보자!

감자 같은 우리 마을 주민들의 이미지를 취향에 맞게 바꿀 수 있다! 적용법도 간단하니 스타듀밸리 공식 카페의 리텍스쳐 카테고리를 이용해보자. 결혼하고 싶은 욕구가 상승한다.

7. 바닥을 유심히 보고 다니자

초보자는 흔히 놓칠 수 있는 지렁이!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바닥에 꿈틀거리는 지렁이가 종종 보이는데, 놓치지 말고 꼭 호미로 파주어야 한다. 그럼 다양한 아이템, 책자, 쪽지 혹은 박물관에 전시할 수 있는 전시품 등을 얻을 수 있다.

바닥에 지렁이가 꿈틀거리는 걸 놓치지 말자!

8. 스타듀밸리에 필요 없는 재료는 없다! 무조건 모아두자

스타듀밸리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집 주변을 정리하고 상자를 만드는 것이다. 상자에 섬유, 단단한 나무, 돌 등 온갖 재료를 모아두자. 반드시 필요한 일이 생기니 미리미리 모아 시간을 절약하는 것이 좋다. 추가로 광산에서 정동석이 나오면 팔지 말고 꼭 대장간의 클린트에게 가져가서 깨달라고 하자. 안에 보물이 들어 있다.

9. 1회차는 마음 내키는대로 여유롭게 플레이해보자!

공략법을 다 쓰고 하는 말이라 모순적일 수 있지만, 첫 플레이는 마음대로 해보길 권장한다. 어디까지나 힐링 게임이기 때문에 게임을 일처럼 하지 않기를 바란다. 돈이 조금 안 되는 작물이라도 키워보고 싶은 모든 작물을 심어보고, 마을 축제도 즐기며, 번 돈으로 집부터 늘리지 않고 꾸밈 아이템도 사보자. 여유롭고 즐겁게 플레이하기를 추천한다.

김소떡 기자

저의 인생 게임 중 하나인 스타듀밸리 영업 글을 쓸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저도 뇌 한번 씻고 다시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아직 안 해보신 분들 부럽습니다. 모바일과 PC 가능, 멀티 가능, 한글 패치 완료된 게임이니까 꼭 한번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펠리컨 마을에서 만나요!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