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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감동! 서머너즈 워
한일 슈퍼매치 2024

한국과 일본 최강의 ‘서머너즈 워’ 소환사들이 양국을 대표해 겨루는 공식 라이벌전, ‘서머너즈 워 한일 슈퍼매치 2024(이하 한일 슈퍼매치 2024)’가 팀 코리아의 승리로 화려한 막을 내렸다.

이번 ‘한일 슈퍼매치’는 ‘서머너즈 워’ 역사상 최초로 개최돼 한국과 일본 유저들을 열광시켰던 지난 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됐다. 첫 승리의 영광은 일본 팀에게 돌아가 국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낸 바 있다. 하지만 올해 마침내! 필승을 다짐한 팀 코리아가 승리를 거머쥐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감동과 화합으로 양국이 뜨겁게 어우러졌던 ‘한일 슈퍼매치 2024’의 여정을 되돌아봤다.

루키들의 대활약이 빛났던 예선

작년 첫 대회가 한일 유저들에게 엄청난 관심을 받았던 만큼, 지난 12월부터 올해 초까지 진행된 참가자 모집에는 전년 보다 많은 유저들이 몰렸다. 컴투스는 이 가운데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시즌 27 성적을 기준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12명씩 예선 참가자를 선발, 2월 17일과 18일 양일 오후 2시에 각각 한국과 일본 순으로 예선을 진행했다.

‘서머너즈 워 한일 슈퍼매치 2024’ 예선 예고

한국에서는 작년 대표팀 출신 SCHOLES, BLACK,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이하 SWC)’ 우승자 출신 BEAT.D 등이 출전했고, 일본에서는 초대 우승팀 MATSU, KANITAMA, KAMECHAN, YUPANDA(구 YUMARU) 등이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수준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만큼 지난해와 비슷한 라인업이 예상됐건만, 예상 외로 슈퍼 루키들이 두 지역 모두 대활약을 보여주며 충격을 선사했다.

한국 예선에서는 8강에서부터 올라온 다크호스 SYN과 작년 한일 슈퍼매치의 한국 MVP였던 SCHOLES가 가장 먼저 대표팀에 합류했고, 패자조 경기를 통해 신인 GARRGARR와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 2018’ 우승자 출신의 BEAT.D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머너즈 워 한일 슈퍼매치 2024’ 팀 코리아. 주장은 BEAT.D

일본 예선에서는 이번 대회로 글로벌 무대에 데뷔한 VISHA10와 NEAR가 강자들을 제치고 조 1, 2위로 대표팀에 진출했다. 이어 신인 BLUEWHALE10이 본선행 티켓을 따내고, 이어 KANITAMA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팀 재팬에 합류하게 됐다.

 ‘서머너즈 워 한일 슈퍼매치 2024’ 팀 재팬. 주장은 KANITAMA

팀 코리아, 팀 재팬, 어셈블!

컴투스가 ‘서머너즈 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대표팀 소개 영상에서 ZZI-SOONG은 “(올해 팀 코리아는) 역대급이라 할 정도로 강력”하다며 “작년에는 아무래도 (팀 재팬) 홈그라운드에서 했다”라고 서울에서 열릴 본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장을 맡은 ‘SWC2018’ 우승자 출신 BEAT.D는 이번 대회로 본격적인 복귀의 서막을 알렸다. BEAT.D 선수는 “1회 때 열기가 엄청나서 올해는 꼭 선수로 나가보고 싶었다, 떨린다”라면서도 “이길 것 같다”고 밝혀 기대감을 조성했다.

승리를 각오하는 믿음직한 주장 BEAT.D

당당히 첫 승리를 거머쥐었던 팀 재팬의 전력은 베일에 싸여 있었다. 지난해 슈퍼매치 승리의 주역으로서 주장을 맡은 KANITAMA 외에는 전원 신규 멤버다. 특히 ‘SWC2023’ 월드 파이널 진출자 TAKUZO10을 제외하면 VISHA10, NEAR, BLUEWHALE10 등은 이번 슈퍼매치로 글로벌 대회에서 처음 얼굴을 알리는 신인. 루키들의 주요 몬스터나 전술 등 알려진 정보가 극히 드문 만큼 올해 팀 코리아가 이들에게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됐다.

 도전을 받아주겠다는 팀 재팬의 위엄

눈물과 환호로 벅찬 감동 안겨준 본선 무대

드디어 지난 9일 오후 2시, 본선이 대한민국 서울 상암 콜로세움에서 개최됐다. 수백명의 팬들이 이른 오후부터 현장을 찾아 응원전을 펼치고 이벤트에 참여하는 등 축제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경기는 양국 ‘서머너즈 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됐고, ‘서머너즈 워’의 인플루언서! 심양홍, 스킷과 김규환 캐스터가 현장의 분위기를 전해 관객과 온라인 시청자들의 뜨거운 열광을 이끌어냈다

꽃샘추위 속에서도 승리를 염원하는 팬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필승을 다짐한 팀 코리아의 기세는 1라운드부터 매섭게 몰아쳤다. 슈퍼루키 간의 승부로 엄청난 주목을 받았던 첫 매치! 한국의 GARRGARR가 일본의 NEAR에 2 대 0 압승하며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고, 두 번째 매치에서도 한국 ZZI_SOONG이 일본 BLUEWHALE10에 안정적인 승리를 거뒀다. 3라운드는 2 대 2 대전. 양팀 모두 베테랑과 신인이 짝을 지어 나와 유저들의 관심을 모았던 바 있다. 먼저 일본 TAKUZO10과 VISHA10이 1승을 가져가며 한국 팬들은 탄식을, 일본 팬들은 환호를 보냈다. 하지만 한국의 SCHOLES와 SYN이 능숙한 팀워크로 2연승하며 1라운드의 승리를 확정했다.

1라운드 승리 직전의 순간! 양팀 선수들 모두 무섭게 집중하고 있다.

한쪽 팀의 모든 선수가 패배할 때까지 1:1로 겨루는 2라운드 승자 연승전은 더욱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펼쳐졌다. 1라운드를 호조로 이끈 GARRGARR가 첫 선수로 등판, BLUEWHALE10에 승리했지만 곧바로 일본의 전략가 VISHA10에 무릎을 꿇었다. 뒤이어 한국의 SYN이 설욕에 성공했는데, 베테랑인 팀 재팬 주장 KANITAMA가 단번에 제압해 “역시 베테랑은 베테랑”, “관록이 무섭다”라며 관객의 경탄을 자아냈다. 그러나 한국 최강자 중 하나인 ZZI_SOONG, 올해 승리를 향한 그의 열망은 누구도 막을 수 없었던 것일까? KANITAMA와 NEAR, TAKUZO10까지 세 명을 연달아 쓰러트리는 무서운 저력을 보여주며 결국 팀 코리아의 최종 우승을 견인했다.

베테랑의 관록을 보여준 KANITAMA

마지막 매치가 종료되는 순간!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관객을 감동시키는 것도 찰나, 갑자기 경기석 밖으로 나가 누군가를 힘차게 불렀는데. 사회자를 포함해 좌중을 궁금증에 몰아넣은 주인공은 바로 ZZI_SOONG 선수의 자녀분이었다. 약간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무대에 올라 함께 우승 세리머니를 펼친 귀여운 자녀분과 ZZI_SOONG에 관객은 물론 한국과 일본 선수들 모두 박수를 보냈다.

ZZI_SOONG 선수는 가족 모두 ‘서머너즈 워’ 소환사인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승리한 팀 코리아에게는 상금 10,000달러(한화 약 1,300만 원)가 수여됐다. 양팀 MVP에는 놀라운 저력을 보여준 한국 ZZI_SOONG,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던 일본 VISHA10이 각각 선정됐으며, 이들에게는 각 1,000달러(한화 약 130만 원)의 상금이 제공됐다.

한일 슈퍼매치의 MVP는 상대 팀에서 직접 선정하는 것이라 또 의미가 남다르다.

시상식에서는 선수들의 우정과 화합의 모습도 빛났다. ZZI_SOONG과 팀 코리아에 일본 선수들 모두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넸고, 명경기를 만들어준 팀 재팬에 한국 선수들 또한 박수로 화답하며 감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선수들이 ‘서머너즈 워’로 하나되는 순간

이렇게 한국과 일본의 승부는 다시 1 대 1, 원점으로 돌아갔다. 온라인 생중계 댓글창, ‘서머너즈 워’ 카페에서는 “올해는 SWC보다 재밌었다”, “확실히 한일전만의 맛이 있다” 등 감동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유저들의 반응도 많았는데. 약 4개월간 슈퍼매치의 여정에 함께했던 필자 또한 관전의 재미와 감동적 순간들이 넘쳐났던 이번 대회를 잊지 못할 것 같다.

한편 글로벌 무대도 돌아온다. 이번 슈퍼매치에 이어 본격적인 개최 준비에 돌입할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4’! 올해는 또 어떤 강자들이 전 세계에서 집결할지,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보자.

‘서머너즈 워 한일 슈퍼매치 2024’ 선수단
민희연 기자

서머너즈 워 한일 슈퍼매치 2024에 함께해주신 소환사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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