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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입 암살 게임의 대명사
HITMAN3

잠입 암살 게임의 대명사 HITMAN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HITMAN 3’가 2021년 출시됐다. 그리고 지난 1월, 게임 제목이 HITMAN 3에서 ‘HITMAN World of Assassination’으로 변경되었다.
2016년부터 시작한 새 히트맨 시리즈는 총 3편으로 전작을 구매한 상태에서 후속작을 사면 후속작에서 달라진 게임성으로 전작을 할 수 있었다. 이름 변경 이후에는 3편만 구매를 해도 1, 2편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개편됐다. 이는 지금까지 모든 시리즈를 구매한 사람과 1월 이후 히트맨 3를 구매한 사람을 동일하게 만들겠다는 의도다.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이 쉽게, 똑같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말이다.

· 2023년 1월 이전에 히트맨 3를 구매한 사람: ‘히트맨: 월드 오브 어쌔시네이션’으로 이름 변경. 1편과 2편을 구매하지 않았더라도 1, 2편 액세스 패스로 플레이 가능
· 아직 히트맨 시리즈를 구매하지 않은 사람: ‘히트맨: 월드 오브 어쌔시네이션’ 단 1개만 구매하면 끝

이 게임은 플레이어만의 방식으로 ‘창의적인 암살(?)’을 계획하고 플레이한다는 설정이 매우 독특하고 신선하다. 현실 세계를 바탕으로 하지만 현실에서 할 수 없는 삶을 HITMAN 3에서 즐겨보자.

제작/배급: IO 인터랙티브
출시: 2021.1.20
가격: 64,800원
플랫폼: Windows, PS4, PS5, XBO, XSX, Stadia
장르: 잠입 액션
메타스코어: 87

이 게임의 주인공은 바코드맨 아니 국제 암살 대행 조직 ICA 소속인 에이전트47이다. 무표정의 검은 정장, 빨간 넥타이 그리고 반짝이는 그의 뒤통수에 찍힌 바코드 문신이 에이전트47을 상징한다. 에이전트47의 헤어스타일에 대해서는 논평 보류하겠다.

▲ HITMAN의 주인공 바코드맨 에이전트47

HITMAN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암살 방식과는 차원이 다른 충격적이고 다양한 암살 방법이 준비되어 있다. 기본 총으로 암살하는 방식 대비 ‘너무 잔인한 건 아닌가?’라는 의문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저런 방식으로도 가능하다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창의적이고도 독특하다….

HITMAN의 기본적인 내용은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이제 HITMAN 3에 대해서 알아보자.

더 방대해진 맵 스케일

UAE의 두바이를 시작으로 영국, 독일, 중국, 아르헨티나, 루마니아까지 다양한 지역을 탐험하게 된다. 단순히 지역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세밀한 디테일들이 더해졌다.

분명히 암살하려고 게임을 시작했는데, 세계 여행을 떠난 기분이랄까? 묘한 기분이 든다. 각 지역의 배경이 시각적으로 너무나 아름답게 연출됐다. 스테이지의 엔딩 장면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아 잠시 암살을 멈추고 감상에 젖어 들었다.

새로운 스타일의 암살

▲ 폭발하는 골프공으로 암살이 가능하다.

조금 억지스러운 설정이지만 폭발하는 골프공을 공들 사이에 숨겨 놓으면, 기가 막히게 그 골프공을 꺼내서 골프채로 타격한다. 어쨌든 암살에 성공했다는 생각에 피식 웃게 된다. 이 외에도 윙 슈트를 칼로 훼손하여 암살 목표를 추락사 시키거나, 기계를 터트려 암살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

새로운 아이템의 등장

전작에는 없던 카메라 장비가 추가되었다. 카메라를 이용해 QR코드, 단서 아이템 등을 찍어 정보를 수집할 수 있고, 잠겨 있는 문을 해킹하여 개방할 수 있다. 다만 생각보다 활용도가 낮아 조금 아쉬웠다.

▲ 카메라를 이용하여 QR코드를 찍자.

또한 키패드를 입력하여 오픈할 수 있는 문과 금고가 추가되었다. 비밀번호는 NPC들의 대사 또는 주변에 있는 물건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콘텐츠

전작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도전과제와 게임 모드를 제공한다. 도전과제를 통해 각각의 맵에 대한 달성도를 확인할 수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 다방면의 암살, 아이템 수집을 하다 보면 단순 암살 게임이 아닌 수집의 재미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한정 타깃을 목표로 하는 아케이드 모드, 암살의 기본인 스나이퍼 모드, 암살을 위한 의뢰 모드와 2023년 1월 새롭게 등장한 프리랜서 모드를 제공한다. 각각의 개성 있는 모드들을 즐기다 보면 게임을 구매한 비용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더불어 개발자가 숨겨놓은 이스터에그를 찾는 재미도 있다. 숨겨진 기능이기 때문에 더 이상 서술하지는 않겠다.

장점만 있는 게임은 아니다.

잠입 액션 게임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NPC들과 접촉을 최소화하여야 한다. 그리고 일부 미션들은 난이도가 높아 여러 차례 반복적인 시도를 거쳐야만 미션을 클리어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중간에 포기하거나, 게임을 지루해 하는 유저들도 생긴다.

NPC의 인공지능을 문제점으로 평가하는 플레이어들도 있다. 너무 쉽게 예측 가능하거나 반대로 전혀 예측 불가능한 행동 패턴을 보이는 경우도 있어 종종 몰입감이 떨어지곤 한다.

이 외에도 다른 액션 게임보다 장비가 부족한 편이다. 다양한 무기 활용이 불가능한 부분 역시 단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 플레이어들에게 제일 치명적인 단점은 공식 한글화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별도 방식을 통해 한글 패치를 적용하거나, 영문을 번역하면서 플레이해야 한다. IO 인터랙티브는 덴마크의 게임 회사인데 덴마크 자국 언어조차 지원하지 않을 정도이니, 한글화를 요구해도 실현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총평

HITMAN 3는 HITMAN world of Assassination 3부작의 훌륭한 마무리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1편부터 3편까지 모두 비슷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긴 했지만, 잠입 액션 장르에서는 독보적인 게임이 아닐까 평가되며, 제작사인 IO 인터랙티브의 차기작인 007시리즈가 기다려진다.

▲ 차기작 영상

직접 가보지 못했던 세계 여행과 더불어 잠입 액션 게임에 도전하고 싶다면 주저 없이 HITMAN 3를 추천한다. 지금 HITMAN3을 구매하면 1편, 2편 전부 즐길 수 있다.

하홍일 기자

HITMAN3 본편의 엔딩까지 쉴 틈 없이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엔딩을 보기 위해 너무 빠르게 달려온 것은 아닌지, 이제는 게임의 모든 도전과제를 마무리해 볼까 합니다. 여러분도 바코드맨 에이전트47과 함께 잠입 액션의 긴장감과 즐거움을 경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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