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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 가기 귀찮은 직장인들을 위한
‘링피트 vs 피트니스복싱2’

매년 새해가 시작되면 가장 많이 나오는 단골(?)다짐, 운동!

하지만 겨울이라 헬스장으로 가는 발걸음은 무겁고 야근으로 바빠 운동할 시간조차 없다… 그렇다면 집에서 게임하며 재밌게 운동해 보는 건 어떨까? 운동 게임으로 유명한 ‘링피트’와 ‘피트니스 복싱’을 비교해 봤다!

두 게임 모두 발매된 지 꽤 된 편이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운동 게임 중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기자는 먼저 주 3회씩 각각의 게임을 플레이했다. 개인적으로 느낀 각 게임의 장단점을 나열해 보겠다.

⚠ 주관적 리뷰임을 참고하자 ⚠

‘링콘’과 ‘레그 스트랩’을 사용해 몸의 움직임을 인식! 팔뿐만 아니라 어깨, 가슴, 배, 엉덩이, 다리 등의 움직임과 힘을 인식해서 게임 세계와 연동한다.

✔️ 발매일: 2019년 10월 18일
✔️ 플랫폼: 닌텐도 스위치

흑화한 드래고를 잡기 위해 링과 여정을 떠나는 스토리 기반의 게임이다. 필라테스 링에 조이콘을 연결해서 플레이하면 된다. 스토리 게임을 즐기는 동시에 운동을 하는 경험은 신선했다. 개인적으로 일주일간 플레이해 본 결과를 리뷰해 보겠다.

장점

1. 본격적인 운동 게임

링피트는 게임의 감투를 쓴 ‘운동기계’다. 스토리를 잘 접목한 점이 특징이다. 맵을 보며 뛰어다니노라면 게임 속으로 빨려 들어간 느낌이 든다. 재밌는 게임인 것과 동시에 생각보다 운동을 본격적으로 할 수 있다. 두 가지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이 매우 놀라웠다.

조이콘을 하나는 링에, 다른 하나는 다리에 착용해서인지 판정도 꽤나 까다롭다. 덕분에 비교적 정확한 운동을 할 수 있다.

2. 원하는 부위를 집중적으로!

유산소 운동보다는 근력 위주의 플레이가 많다. 자세 교정 혹은 원하는 부위의 근력운동을 직접 설정해 운동할 수 있다.

3. 운동에 진심인 게임이다!

혹시나 게임적 요소가 부족할 것이라고 걱정하였는가? 링피트에는 다양한 게임적 요소가 등장한다. 보스를 죽이러 가고 포션을 제조하며 퀘스트를 깬다. 이처럼 다양한 게임적 요소가 운동과 적절히 조화를 이룬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미니게임이나, 리듬게임도 적절히 배치해 놓은 것이 장점이다. 스토리를 즐긴 후로도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있어 마음이 즐겁다.

단점

1.그런데 역시나 ‘운동’이다!

운동이 게임이 되면 즐거운 반면 게임이 운동되면 고통스럽다. 기자는 평소 운동을 좋아진 않는 편이라 아무래도 게임의 신선함이 사그러질 때쯤 운동의 고통을 크게 느꼈다. 그만큼 링피트는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켜준다. 나중에는 게임을 틀기가 두려워지는 지경에 이르러버렸다… 링피트를 구매할 때는 이 점을 어느 정도 각오하길!

2. 귀차니즘을 부르는 조이콘 탈부착

게임 플레이 시, 조이콘을 링에 끼워 써야 한다. 때문에 스위치로 다른 게임을 즐겨 하는 이들에겐, 게임기에서 조이콘을 탈부착하기 번거로울 수 있다. 혹시 여분의 조이콘이 있다면 운동/게임용으로 나눠 정리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만약 매번 조이콘을 링에 끼워야 한다면, 누군가에겐 게임을 시작하는 과정 자체가 귀찮게 느껴지도 모르겠다.

트레이너와 함께 리듬을 타고 몸을 움직이며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코스나 음악이 모두 새롭다.

✔️ 발매일: 2020년 12월 03일
✔️ 플랫폼: 닌텐도 스위치

피트니스 복싱은 링피트와 달리 트레이너로부터 복싱 배울 수 있다. 또한 하루에 얼마나 운동했는지 측정하고 관리해 준다. 게임으로 보면 리듬게임에 가깝다.

장점

1.리듬게임처럼 재미있게!

트레이닝 컨셉이라 지루할 것 같은가? 실제로 플레이해 보면 생각보다 신나고 재밌다. 리듬게임처럼 게임에 등장하는 패널을 맞추며 펀치를 날릴 수 있다. 운동이 아닌 정말 ‘게임’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링피트보다 더 게임성이 강하게 느껴진다. 특히 익숙한 노래들이 나오면 더 신나게 게임에 몰입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저스트댄스’와 비슷하다고 느꼈다.

2.복.알.못에게도 친절한 트레이너

복싱 경험이 한 번도 없어서 걱정되는가? 괜찮다. 다양한 펀치 자세를 알려주는 강의가 있기 때문이다. 복싱 포인트 자세를 짚어주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3.쭉쭉 빠지는 칼로리

첫 게임을 마치고 ‘이게 과연 운동이 될까?’라고 생각했다. 게임이 너무 쉽게 끝났기 때문이다. 플레이가 끝나면 게임을 하며 소비된 칼로리를 측정해 주는데, 생각보다 그 폭이 컸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게임 내 칼로리 소비 측정 기준에 의심을 품었다.

하지만 반전! 애플워치로 측정한 결과와 게임이 측정한 칼로리 소비 결과 값이 꽤나 비슷했다. 게임 속 측정이 생각보다 정확했다. 놀라웠다. 만약 유산소 위주로 운동을 하고 싶다면 ‘피트니스 복싱2’를 강력 추천한다.

단점

1. 아쉬운 판정과 정확한 피드백의 부재

복싱은 손발을 모두 쓴다. 하지만 게임에선 양손을 기준으로만 판정한다. 조이콘을 손으로만 들고 있기 때문이다. 다리 동작의 경우 자세가 틀렸다고 지적해 주지 않는다. 물론 다리 동작을 알려주는 강의도 있다. 하지만 게임에서 자세를 따로 교정해 주진 않으니, 본인이 제대로 동작을 취하고 있는지 의심이 들곤 한다. 실제로 다른 동작인 어퍼컷과 스트레이트가 똑같이 판정된다. 판정에 대한 아쉬움이 들 수밖에 없다.

또한 ‘피트니스 복싱2’는 흔들리는 동작에 예민하게 반응해서, 박자가 틀리면 억울한 상황이 발생하곤 한다.

이에 더해 ‘피트니스 복싱2’는 ‘링피트’와 달리 스트레칭 전후 운동이 모두 동일해 다소 지루하다. 반면 ‘링피트’는 운동 후의 스트레칭을 당일의 운동 부위에 맞춰 다르게 안내한다.

2.근력 운동을 할 수 없다는 점

‘링피트’가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이 섞여 있다면, ‘피트니스 복싱2’는 근력 운동이 전혀 없다. 때문에 근력을 키우고 이들에겐 아쉬울 수 있다.

찐 운동, 근력운동, 본인에게 필요한 운동과 스트레칭을 추천받고 싶다면 ‘링피트’

가볍고 재밌게 유산소 위주의 운동을 하고 싶다면 ‘피트니스 복싱2’를 추천!

운동 성격링피트: 근력운동 / 복싱:유산소운동
재미링피트 < 복싱
디테일링피트 > 복싱

게임의 디테일한 부분에선 ‘링피트’가 ‘피트니스 복싱2’보다 뛰어났다. (아무래도 가격차이가 있기 때문일까…?)

‘링피트’는 게임성이 강하지만 운동의 비중이 더 크게 다가온다. 반면 ‘피트니스 복싱2’는 트레이닝 위주이지만 리듬게임과 같이 집중하며 즐길 수 있어 더욱 게임의 색채가 짙게 느껴졌다.

두개의 게임 모두 각자의 매력이 있다. 그러니 비교해 보고 본인에게 맞는 게임을 골라보면 좋겠다. 물론 게임과 동시에 운동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겐 두 게임 모두를 추천한다. 한 번에 두 가지 게임을 사는 것보다는 한 게임이 질리면 그때 나머지 하나를 더 구매해 번갈아 플레이하길 권한다. 그럼 더 꾸준히 운동할 수 있어 운동의 효과가 좋을 것 같다. 물론 조이콘 부자라면 둘 다 사서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0^

이가영 기자

올해는 게임으로 운동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건강한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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