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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프로젝트가 정식 출시 게임으로? 컴투스 신작 <냥냥 다이스!> 특집

무더웠던 지난 7월, 컴투스에 특별한 인재들이 모였다. 게임 업계 전문가를 꿈꾸는 새싹🌱들을 위한 컴투스만의 특별한 프로그램, ‘SUMMER 인턴십 지니어스’가 시작된 것이다.

올해로 7기를 맞은 ‘SUMMER 인턴십 지니어스’

올해는 ‘Find your Genius’라는 슬로건 아래, 참가자들이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그중 여러 직군의 인턴들이 팀을 이뤄 약 2주간 실제 게임을 만들어보는 ‘게임잼’ 프로그램은 지니어스 인턴십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1·2차 게임잼이 약 2주에 걸쳐 진행됐다.

그. 런. 데! 바로 이 ‘게임잼’에서 가능성을 ‘현실’로 증명해 버린 팀이 나타났다. 단 1주 만에, 당장 출시해도 될 만큼 굉장한 완성도의 게임을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한 것이다.

<냥냥 다이스!>가 탄생한 2차 게임잼 기간은 주말을 제외하면 약 3일에 불과했다고 하는데… 이 분들, 천재인가요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친 인턴들의 빛나는 결과물, <냥냥 다이스!>. 오늘은 이 야무진 게임의 플레이 후기와 함께, 개발에 참여한 지니어스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준비했다.

그럼,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자!

<냥냥 다이스!>의 목표는 아주 명확하다. 제한 시간 동안 주사위 6면에 무작위로 등장하는 진드기를 ‘터치’해서 잡고 점수를 올리면 된다. 원터치 플레이가 가능한 ‘미니게임천국’처럼,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간단한 플레이 방식이 최대 장점이다.

당연하겠지만, 좋은 판정을 받아야 높은 점수를 획득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한 터치 게임이라고 얕보면 안 된다. 진드기가 없는 엉뚱한 곳을 터치하면 ‘Miss’ 판정과 함께 제한 시간이 1초씩 깎여 나간다. 반대로, 빠르게 정확한 지점을 터치해 ‘Perfect’ 판정을 받으면 보너스 1초를 얻을 수 있다. 고득점을 노린다면 신중하면서도 신속한 플레이가 필요하다.

울어도 소용없다!

연속으로 진드기를 잡아 콤보 게이지를 꽉 채우면, 지금부터 ‘피버 타임’이다! 화면에 등장한 거대한 무지갯빛 대왕 진드기를 마구마구 난타할 시간. 어디를 터치해도 ‘All Perfect’ 판정이 뜨니, 잠시 신중함은 내려놓고 마음껏 스트레스를 풀면 된다.

이론 설명은 이쯤 하고, 기자가 직접 <냥냥 다이스!>를 플레이해 봤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상당히 직관적인 UI. 별다른 튜토리얼 없이도 단숨에 게임의 목표와 플레이 방식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훌륭했다.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모습이다.

그런데 이 게임, 귀엽다고 방심했다간 큰일 날지도 모른다. 기자도 가벼운 마음으로 게임을 시작했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니 눈에 불을 켜고 화면과 기싸움을 벌이는 지독한 ‘진드기 헌터’가 되어 있었다.

처음엔 ‘너무 쉬운데?’ 싶을 정도로 컸던 진드기들이 나중엔 티끌만 해져 강제 시력 검사를 당하는 기분이 든다.

한참을 헤매고 있으면 진드기가 있는 부위가 빨갛게 표시되는데, 문제는 그걸 보고 나면 ‘아니 이걸 왜 못 봤지?’ 싶은 억울함이 밀려온다는 것.

결국 아쉬움에 ‘다시하기’를 무한 반복하고야 만다.

◀ 여러분도 좌측 두 번째 사진에서 진드기를 찾아보세요…


한편, 처참한 시야각과 뚱뚱한 엄지를 탓하며 분노하다가도, 진드기를 잡을 때마다 보여주는 냥냥이의 ‘코찡긋’ 표정에 마음이 살살 녹기도 했다. 귀여워라…

꼬순내가 폴폴 날 것 같은 발바닥도 매력 포인트. 참고로, 사진 정중앙에 보이는 조그마한 점은 진드기가 아니라 배꼽이다. 저것 때문에 콤보 놓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니까 여러분은 조심하길 바란다. 엉덩이 몽고반점 마냥 붙어있는 진드기 때문에 더 헷갈렸다.

그렇게 플레이를 하다 보니 나름의 꿀팁도 생겼다. 주사위가 공중에 떠 있는 순간에도 터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에임만 자신 있다면 시간을 꽤 절약할 수 있다. 진드기 크기가 큰 초반에나 써볼 만한 꼼수다. 후반부에는 진드기가 너무 작아져 오히려 ‘Miss’로 손해 보는 시간이 더 많다.

게임이 종료되면 이렇게 최종 스코어와 함께 잡은 진드기 수, 최대 콤보수를 알 수 있다. 최고 점수도 기록되기 때문에 매 판마다 기록을 경신하는 맛이 있다.

기자의 베스트 스코어는 16만 점…! 20만 점을 향해 계속해서 도전 중이다.

귀엽고 단순하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은 <냥냥 다이스!>! 지루한 출퇴근 길에 ‘시간 순삭 메이트’로, 혹은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단판 내기용’으로 추천하고 싶은 훌륭한 스낵 게임이었다!

지니어스 7기 게임잼 현장

<냥냥 다이스!> 개발에 참여하고, 인턴십 종료 후 정식 입사에 성공한 지니어스들에게 짧은 서면 인터뷰를 요청했다. 닉네임부터 범상치 않은 ‘야간매점 도둑단’ 4인방, 그들의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자.

🧀야간매점치즈도둑: 안녕하세요! AI 개발자로 신규 입사한 ‘야간매점치즈도둑’입니다!

🥟야간매점만두도둑: 안녕하세요, 저는 UI 디자이너로 입사하게 된 ‘야간매점만두도둑’입니다! 아트 전반의 제작을 담당했습니다.

🌭야간매점핫바도둑: 안녕하세요~ 저는 게임 기획을 맡았던 ‘야간매점핫바도둑’입니다!

🦞야간매점크래미도둑: 안녕하세요! 클라이언트 개발자로 새로 입사하게 된 ‘야간매점크래미도둑’입니다!

* 따로 요청이 없었는데도 알아서 닉네임을 맞춰오셨다. 귀여운 센스쟁이들!

🧀야간매점치즈도둑: 출시될 거라곤 전혀 예상치 못해서 정말 놀랍고 신기했습니다. 시작부터 뜻깊은 경험을 하게 되어서, 또 애정이 쌓인 게임을 더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바쁜 시간 내어 참관하고 피드백 주셨던 모든 분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많은 고생해 주신 팀원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야간매점만두도둑: 너무 신기하고 기뻤습니다! 처음에는 만드는 과정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경험이라고 생각했는데 좋은 반응을 얻어 얼떨떨했습니다. 저희끼리만 느끼는 재미가 아니라는 것을 출시를 통해 확신을 얻게 된 듯해 게임 개발자로서 정말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야간매점핫바도둑: 게임잼이 끝난 당시에 저희가 제작한 게임을 주변 지인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컸지만, 그럴 수가 없어서 너무 아쉬웠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정말 감사하게도 이렇게 정식 출시가 되어서 너무 후련하기도 하고 기쁩니다. ㅎㅎ

🦞야간매점크래미도둑: 정말 영광입니다. 제가 만든 게임에 회사 이름이 붙어서 출시되다니, 신기하고 아직도 잘 믿기진 않습니다.

야간매점 도둑단이 다녀간 컴투스의 야간매점. 모든 상품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야간매점치즈도둑: 요거트 아이스트림과 도넛을 주문해서 옆 팀 분들과 나눠 먹었던 날이 기억에 남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작업에 살짝 지쳐 있었는데, 간식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야간매점만두도둑: 단시간에 개발해야 하는 만큼, 제작 가능한 부분을 빠르게 파악하고 작업의 우선순위를 정리하는 부분이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욕심에 더욱 어려웠던 것 같아요.

🌭야간매점핫바도둑: ‘아이디어 기획 단계에서 정한 최종 목표를 빌드 완성 시까지 유지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희가 1차 게임잼에서는 하고 싶은 것들을 마구마구 넣었다가 결과가 많이 아쉬웠는데요. 그래서 2차 게임잼을 시작할 때 이소룡의 “만 번 깎은 발차기”처럼 ‘하나의 재미 포인트를 제대로 깎아서 완성도 높은 재미를 주는 것’을 팀의 목표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개발 과정에서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그걸 반영하고 싶은 욕심이 마구마구 생기면서 최종 목표에서 멀어질 뻔했던 순간들이 꽤 있었던 것 같아요..ㅎㅎ. 그래도 저희 팀원들 모두가 서로를 잘 지탱해줘서 아이디어 기획 단계에서의 최종 목표를 지켜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야간매점크래미도둑: 바로 옆 회의실에 다른 조가 있어서 자주 놀러 갔던 기억이 나네요. 특히 저희 게임이 먼저 완성돼서 자랑하러 갔을 때 반응이 아주 재밌었습니다.

🧀야간매점치즈도둑: 개인적으로 뱀서라이크* 게임을 좋아해서 제작에 참여해 보고 싶습니다! (미니언100도 정말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ㅎㅎ)

*뱀서라이크: ‘Vampire Survivors’와 유사한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트 장르 게임을 통칭한다.

🥟야간매점만두도둑: 직접 즐길 수 있는 장르라면 무엇이든 좋지만, 최근에는 단순한 기믹이나 캐주얼한 게임 개발의 매력에 푹 빠져있는 것 같습니다!

🌭야간매점핫바도둑: 현재 소속 팀의 게임에 매우 만족하고 있지만, 만약 먼 훗날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게 된다면 중독성 있는 캐주얼 리듬게임을 한 번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야간매점크래미도둑: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에서 협업하며 재밌는 게임을 만들고 싶습니다!

🧀야간매점치즈도둑: 향후 랭킹이 추가된 버전으로 업데이트될 계획이라고 들었습니다! 스킨이나 아이템(돋보기, 시간 추가 등)이 추가되어도 좋을 것 같네요.

🥟야간매점만두도둑: 게임잼 때도 서로 최고 점수를 물어보며 재미를 붙였던 만큼, 가장 추가하고 싶은 기능은 역시 ‘랭킹’인 것 같아요. 개발 중 다른 스킨도 테스트해 본 적이 있는데, 추가된다면 고양이 집사분들의 수집욕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단 저부터..

🌭야간매점핫바도둑: 사실 저희가 처음 개발한 게임인 만큼, 아쉬운 점이 보이더라도 개발 당시 모습을 간직하는 것도 상징적인 의미에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한번 욕심을 부려보자면… ‘랭킹 보드’나, 친구에게 최고 점수를 자랑하는 ‘공유 기능’이 있으면 좋겠고요. 아트 담당자 분이 사심 픽으로 만드신 ‘검은냥이 주사위 스킨’이랑 틀리면 그대로 게임 오버되는 ‘챌린지 모드’도 추가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계획(?)이라 하기엔 좀 그렇지만 저의 욕심은 아주 많습니다…^^

🦞야간매점크래미도둑: 아뇨 없습니다!

🧀야간매점치즈도둑: 제한 시간 안에 고양이 몸에 붙어 있는 진드기를 최대한 많이 잡는 게임! (a.k.a. 분노 유발 게임)🔥

🥟야간매점만두도둑: 냥냥!🐱

🌭야간매점핫바도둑: 우리아이 영양간식🥣

🦞야간매점크래미도둑: 귀여움의 극치🐾

🧀야간매점치즈도둑: 34만 점입니다. ^_^

🥟야간매점만두도둑: 216,550점

🌭야간매점핫바도둑: 18만 점이 최대입니다..ㅎㅎ

🦞야간매점크래미도둑: 302,500점

🧀야간매점치즈도둑: 야근특공대 여러분 애정합니다! ㅎㅎ 3차 게임잼 레츠고~!!

🥟야간매점만두도둑: 팀원분들 감사합니다! 출시까지 도움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최고의 팀! 야근특공대!

🌭야간매점핫바도둑: 부족한 점이 많지만 저희 게임을 긍정적으로 봐주시고, 이렇게 출시도 하고, 인터뷰까지 할 기회를 주시다니… 너무 영광이었습니다!! 게임 출시에 힘을 보태주신 모든 사우 분들께도 직접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고 싶지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대신 전하고 싶습니다 🙂

인턴십 첫 과제로 했던 자기소개에서 “게임으로 시작해서 게임으로 끝”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살아보고 싶다고 이야기 했었는데, 그 말 지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야간매점크래미도둑: 게임잼부터 출시까지 도와주시고 수정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같이 게임 개발한 야근특공대 조원분들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앞으로 같이 재미있는 회사 생활해 봐요~!

실제로 플레이해 본 <냥냥 다이스!>는 간단한 듯 하면서도 핵심 재미 요소를 충실하게 살려낸, 자꾸만 손이 가는 ‘새우깡’ 같은 게임이었다. 짧은 기간 동안 이토록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 낸 지니어스들의 뛰어난 역량과 뜨거운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

귀엽지만 결코 쉽지 않은 반전 매력의 <냥냥 다이스!>는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갓 입사한 이 ‘햇병아리’ 개발자들이 더욱 힘을 낼 수 있도록, 한 번씩 플레이해 보면서 이들의 빛나는 첫걸음을 함께 응원해 주면 좋을 것 같다.

컴투스온

열정 넘치는 지니어스들의 눈부신 행보를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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