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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주방, 손님놈(?)들만 찾아오는 게임 ‘Plate UP!’

‘Plate Up!’ 요약 평가
🎮게임명: ‘Plate Up’
🎮제작사: It`s Happening
🎮장르: 로그라이트(Rouge-lite), 식당 경영, 협동
🎮플랫폼: PC (Steam), 게임 패드 지원
🎮평점: ★★★★☆ (4.5점)
🎮추천 유저 타입: 친구와 돈독(?)해지고 싶은 유저, 고든 램지가 되고 싶은 유저
🎮비슷한 유형의 추천 게임: 오버쿡드 시리즈

INTRO.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식당을 운영해 본 경험이 있는가? 혹은 식당에서 일해본 적은?

기자는 고깃집에서 알바했던 경험이 있는데, 손님이 많은 날에는 정신없이 바쁘게 일하다 보니 손님이 주문했던 것들을 깜빡하기도 하고, 아차 하며 접시도 깨는 등 실수 남발로 인해 이따금 혼나곤 했었다.

시작하자마자 왜 식당에서 일한 경험에 대한 말을 하고 있냐고?

당신은 앞으로 소개할 게임에서 당신만의 식당을 운영하고 일하게 될 테니까!

하지만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는다면 제대로 시작하기 전에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르니까!!

바쁘고 혼란스러운 식당과 기다려주지 않는 손님들이 야속하기만 한 게임. ‘Plate Up!’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보자. 😀


처음 식당을 운영하게 된 당신을 위한 ‘Plate Up!’ 게임 가이드!

시작하기 전 잠깐!! 식당을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 규칙을 한번 확인해보자

Plate Up 식당 운영 신조!

우리는 손님들의 ‘인내심’이 떨어지지 않게 매일 효율적으로 식당을 운영해야 한다.

▲ 손님이 짜다면 짜다. 한 명의 손님이라도 불만을 느끼게 되면 우리 식당은 끝날 테니까…!

이것만큼은 잊지 말자!

1. 손님놈(?)들은 절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주지 않으며, 쓰레기도 엄청나게 버린다.
2. 식당은 주문받는 홀과 음식을 조리하는 주방으로 구분한다.
3. 매일 식당 운영을 순조롭게 끝마치고 나면 판매한 음식만큼 돈을 번다.
4. 무작위로 선정된 설비들을 구매할 수 있고, 위치를 직접 옮길 수 있다.
5. 손님의 만족을 위해 식당을 꾸미고 때로는 음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음… 좋아 규칙은 확인했고, 아직 영업 시작 전이니까 자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

▲ 자리 배치 고민중… 손님들을 맞이할 준비를 해보자! 뚝딱뚝딱

됐다. 준비는 끝났으니 이제 영업을 시작해볼까?

손님놈(?)이 들어왔다. 한참을 고민하더니 주문을 한다. 어? 손님이 또 들어온다.

▲ 몰려드는 손님에 혼란스러운 식당

어어… 주방장!! 손님 기다리고 있는데 음식은 아직인가?? 아니, 손님이 주문한 음식과 다른데…?

서빙 알바!! 저기도 치워야 해! 아니, 설거지는 언제 하는 거야? 접시…! 쓸 수 있는 접시가 없잖아!

그렇다. 태초에 혼돈이 있었고… 아니시에이팅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우린… 망했다!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

평상시의 우리는 실수에 대해 어느 정도 관대하지만, ‘Plate Up!’에서 실수는 용납될 수 없다. 고기를 잘 못 굽게 되어 제때 손님들에게 음식을 제공하지 못하거나 음식을 제대로 치우지 못해 손님들의 기분이 상하기라도 한다면 그동안 열심히 관리하던 내 식당은 즉각 문을 닫게 된다.

다시 처음부터 식당을 만들어가야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운영하는 노하우가 생겼고, 이번에는 메뉴를 조금 바꿔 샐러드 가게가 아닌 피자 가게를 운영해볼 수도 있을 테니까!

▲ 로그라이트 요소: 이번에는 피자 가게를 운영해보자!

반복된 경험속에 성장하는 플레이

‘Plate Up’에서 ‘로그라이트’ 키워드는 플레이어에게 몰입할 수 있는 환경과 성장을 경험하게 한다. 한 번만 실수해도 게임 오버되는 환경은 유저에게 사소한 플레이 하나에도 집중을 끌어내고, 폐업과 오픈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다 보면 여러 가지 요리에 대한 학습과 더불어 점차 본인만의 식당을 완성해갈 수 있는 노하우가 생기게 된다.

앞서 실패했던 경험들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이 되는 셈인 것이다.

동선이 꼬이는 순간 망한다!

플레이가 누적될수록 우리를 불편하게 하는 요소가 있다. 바로 ‘충돌’이다. 손님에게 주문받기 위해 달려갈 때 또는 빠르게 음식을 조리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여야 하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고 자꾸만 부딪힌다.

그렇기에 보다 효율적으로 움직이기 위해, 동선에 대해 고민해야만 하는 것이다.

▲ 동선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화면. 치즈를 꺼내야 하는데 옆에서 자꾸만 부스럭 댄다.

자유로운 식당 커스터마이징

게임에서는 동선에 대한 고민을 알고 있기라도 하듯 식당을 운영하기 전에 자유롭게 식당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난이도에 따라 홀에서는 식탁 몇 개를 놓을지, 한 식탁에 의자는 몇 개가 좋을지 고심해서 세팅하고, 손님들의 인내심을 위해 액자를 걸거나 화분을 놓기도 한다. 주방 역시 마찬가지다. 어떤 레시피를 다루는 식당인지에 따라 재료는 어디 둘 것인지, 설비들은 어떻게 배치하는 게 좋을지 이리저리 놓아보며 본인만의 동선을 최적화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충돌로 발생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효율적인 동선에 대한 고민과 식당을 점차 확장해가는 과정들은 ‘식당 경영’ 키워드로 이어지며 또 다른 재미를 만들어가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우리는 역할을 분담하고 협력한다.

현실에서도 그렇듯 혼자서 홀과 주방을 관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솔로 플레이도 가능하지만 이 게임은 앞서 언급한 로그라이트적 성격과 효율적인 동선이 맞물리면서 우리에게 ‘협력’을 강조한다. (나는 홀 서빙을 할 테니 너는 주방 일을 해!)

▲ 최적의 역할 분담을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함께하는 재미

그렇기에 각자의 자리에서 본인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며 점차 난도가 높아지는 하루를 클리어 하다 보면, 한 팀이라는 강하고 긍정적인 연대감을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그만큼 책임을 묻고 정치가 가능해지는 게 이 게임의 또 다른 재미가 아닐까?)

동료들과 함께 식당 경영의 난관들을 헤쳐 나가며 비로소 성공적인 식당을 운영하는 고든 램지가 된 것이다.

▲ 물론 그럼에도 고든 램지가 되는 길은 험난하겠지만 말이다.

마치며…

‘Plate Up!’은 꽤 깊이 있는 게임이다. 기사에서 소개한 내용 외에도 현실 고증이 매력적으로 반영된 요소도 많고 (일행이 있을 때 한 손님에게만 음식을 먼저 주면 빠르게 인내심이 감소한다. 왜 내 음식은 안 줘? ☹), 자동화된 식당을 만들어 갈 수도 있는 등 여러 가지 방향성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식당은 본인만의 이야기로 가득 담겨 있으리라.

*아직 한글화가 되어 있지 않은 점은 아쉽지만, 누구나 쉽게 플레이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이 글을 소중하게 읽어준 당신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새로운 질문을 던져본다.

“당신의 식당에는 어떤 이야기로 가득 차 있길 원하는가?”

이제 이 질문에 대해 당신이 대답할 차례이다.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해 함께 고민할 누군가가 있길 기원한다.

함께 하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없을 테니까!


*추

아옹다옹하며 함께 재미있게 플레이해 준 주방장 (자칭 피자 명장 온따삐아), 서빙을 도와준 일일 알바 (서빙킹 깐따삐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피자 명장 온따삐야의 플레이 소감

음성 대화 꼭 추천합니다!

손님이 몇 명 왔고, 어떤 걸 주문했고 어떤 음식이 완성되었는지 서로 전달하다 보니 진짜 주방의 일원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서빙킹 깐따삐아 플레이 소감

친구들이랑 가볍게 하기 좋은 게임인 것 같아요!

사소하지만 디테일하게 식당을 구현한 것들이 많아서 깨알 재미 포인트가 참 많은 것 같았습니다!

한영훈 기자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로서 재미있게 즐겼던 게임을 누군가에게 소개한다는 것은 항상 즐거운 일입니다. 짧은 글이었지만 독자분들에게 재미있게 전달되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게임과 함께 즐거우셨으면 좋겠습니다. :D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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