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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앞서갔던 오픈월드 게임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 크로스 DE’

닌텐도 플랫폼에는 다양한 장르의 재미있는 게임들이 많다. 요즘은 멀티플랫폼 게임이 대세지만, 여전히 닌텐도 독점 타이틀 중에는 마리오 시리즈나 젤다 시리즈처럼 닌텐도 진영에서만 즐길 수 있는 강력한 IP들이 존재한다.

너무 잘 알려진 게임을 소개하는 것은 식상할까 봐, 기자가 엄선하고 추려서 선정하게 된 오늘 게임뷰 주제는 한국에서는 비교적 덜 알려졌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오픈월드 RPG다.

바로 제노블레이드 시리즈의 최신작,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 크로스 디피니티브 에디션’이다.

제노니아 아니고 제노블레이드이다.

제노블레이드 시리즈

제노블레이드 시리즈는 Monolith Soft에서 개발하고 Nintendo가 퍼블리싱하는 JRPG 시리즈로, 독창적인 세계관과 방대한 오픈 월드로 유명하다. 2010년 Wii로 출시된 첫 작품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를 시작으로 시리즈가 확장됐으며, 이후 다양한 작품이 발매됐다. 시리즈 총 판매량이 870만을 넘는다는 이야기가 닌텐도 공식 실적 발표에서 나왔을 정도다.

  • Xenoblade Chronicles (2010, Wii): 방대한 세계관과 독특한 전투 시스템으로 호평받은 첫 번째 작품.
  • Xenoblade Chronicles X (2015, Wii U): 자유도 높은 탐험과 거대 로봇 ‘스켈(Skell)’의 전투가 특징
  • Xenoblade Chronicles 2 (2017, Switch): 새로운 캐릭터와 스토리로 글로벌 인기를 얻은 작품
  • Xenoblade Chronicles 3 (2022, Switch): 전작들의 세계관을 확장, 새로운 주인공과 스토리를 선보임

이처럼 제노블레이드 시리즈는 15년이 지나도록 높은 판매량과 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닌텐도의 대표 RPG 시리즈로 자리 잡았다.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 크로스 디피니티브 에디션(Xenoblade Chronicles X: DE)

이번 작품은 2015년 Wii U로 출시된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 X’의 리마스터 버전이다. 2025년 3월 20일에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으로 발매됐다. 그래픽 업그레이드와 추가 스토리 콘텐츠, 새로운 동료 캐릭터 등 원작의 경험을 한층 더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비주얼만 바뀐 것이 아니라서 살펴볼 부분이 많은데, 이 게임의 매력을 3가지 키 포인트로 설명해 보겠다.

Key point #1. 리마스터 차별점


시대가 변한 만큼 더 볼만하고 빠른 전투가 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시스템의 변화가 있었다. 특히 전투 쪽에서 많은 변화가 있어서 달라진 부분을 간단하게 요약해봤다. 요즘 나오는 RPG와 큰 차이가 없어 적응하는 어려움이 없던 것도 좋았다.

  • 전투 시스템 변경: 체인 어택이 삭제되고, 대신 텐션 포인트(TP) 시스템이 도입됐다. TP는 전투 중 축적되며, 강력한 ‘오버 클록 기어(O.C. 기어)’ 발동, 동료 부활, TP 아츠 사용 등에 활용된다.
  • 파티 인원 증가: 기존 3인 파티에서 4인으로 확장됐으며, 온라인 플레이어를 빌려 편성할 수도 있다.
  • 스킬 및 성장 시스템 개편: 캐릭터는 이너 레벨(기본 레벨), 클래스 레벨(직업 성장), 블레이드 레벨(탐험·필드 스킬)에 따라 성장한다. 또한, 특정 직업에서 배운 스킬을 다른 직업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 전투 메커니즘 추가

    • 무기 전환: 전투 중 격투·사격 무기를 자유롭게 변경 가능.

    • 더블·퀵 리캐스트: 아츠의 재사용 대기 시간을 줄이거나 즉시 발동할 수 있는 시스템 추가.

    • 소울 보이스 시스템: 동료가 특정 행동을 요청하면 응답 시 추가 효과 발생. 힐러 클래스가 없기 때문에 소울 보이스를 통한 회복이 중요해졌다.

    • 오버 클록 기어(O.C. 기어) 강화: 일정 시간 동안 전투 능력을 극대화하며, DE 버전에서는 지속 시간이 증가하고 퀵 리캐스트 기능이 추가되어 더욱 강력해졌다.

    • 컬러 콤보 시스템 추가: 특정 색상의 아츠를 정해진 순서대로 사용하면 추가 효과를 받을 수 있으며, DE 버전에서는 루트가 화면에 표시되어 전략적 활용이 쉬워졌다.

    • 탑승 시스템 개선: 전투 중 자유롭게 스켈(로봇) 탑승·해제가 가능해져 기동성과 전략성이 향상되었다.

Key point #2. 재미 포인트


  1. 미라 행성의 광활한 오픈 월드
  • 미라 행성은 다섯 개의 주요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지역은 외계 행성 특유의 독특한 생태계와 기후를 선보인다. 거대 로봇 ‘스켈’을 활용하면 빠른 이동과 비행이 가능해 탐험의 자유도가 극대화된다.

2. 실시간 전투 시스템

  • 자동 공격과 다양한 아츠(Arts)를 조합해 전략적으로 적을 상대해야 한다. ‘소울 보이스’ 시스템을 통해 동료들과 협력할 수도 있으며, 특정 위치에서 아츠를 사용하면 추가 효과가 발생한다. 큰 몬스터의 경우 부위별로 타겟팅도 가능했다.

3.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스토리

  • 주인공 캐릭터를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으며, 다양한 외형과 장비 옵션이 제공된다. NPC 동료들도 고유한 능력을 갖추고 있어 파티 조합의 재미가 있다. 메인 스토리뿐만 아니라 풍부한 사이드 퀘스트도 즐길 수 있다.

4. 그래픽 및 품질 개선

  • 이번 DE 버전은 텍스처 디테일과 조명 효과가 대폭 향상됐으며, UI 개선이 이루어졌다. 특히 시스템 튜토리얼이 친절하게 추가되어서 신규 플레이어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리마스터 전 (좌) 리마스터 후 (우)

Key point #3. 게임뷰 평가

추천할 포인트아쉬운 점
방대한 오픈 월드(Mira 행성)의 탐험과 자유도 높은 게임플레이가 매력적
스켈(Skell)이라는 거대 로봇을 활용한 탐험 및 전투가 게임의 핵심 재미를 강화
다양하고 개성있는 등장인물들과 새로운 스토리 콘텐츠 추가로 원작보다 향상된 경험 제공
깊이 있는 전투 시스템과 풍부한 사이드 퀘스트가 메인 스토리의 약점을 보완
메인 스토리가 기존 시리즈 내 다른 작품들에 비해 약하다는 평가가 있음
초반 학습 허들이 가파르고, 일부 메뉴 및 UI가 여전히 복잡함
스위치 하드웨어 한계로 인한 텍스처 품질 저하 및 프레임 드롭 문제 간혹 발생, 스위치2 호환해줘!

총평

이번 제노블레이드(Xenoblade Chronicles X: Definitive Edition)는 JRPG 입문을 노리는 독자자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한 게임이다. 방대한 오픈 월드와 독창적인 전투 시스템, 그리고 개선된 품질 요소들은 ‘원신’ 같은 대장 게임에 비해 지지 않을 정도로 퀄리티가 높아졌다. 특히 스켈 시스템은 탐험과 전투 모두에서 단순히 탈 것을 넘은 로망(!?) 같은 쾌감을 제공한다. 다만, 초반에 익히기 어려운 복잡한 전투 시스템과 방대한 콘텐츠는 초보자에게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으므로 충분한 시간을 들여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전투만 익숙해지면 이 외계 행성은 즐거움이 가득한 판타지 월드가 될 것이다!

즐길 콘텐츠가 방대하게 펼쳐져있는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 크로스!

참고로 기자도 꽤나 많이 죽어서 다시 체크포인트에서 다시 시작한 경우가 너무 많았다. 😅 체력 소진을 겁내지말고 끝없는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제노블레이드의 세상으로 레츠고!!!

추민수 기자

2015년에 출시된 게임이란 게 믿기지 않는 구성이라 놀랐습니다. 탐험할 곳이 많아 한 달은 붙잡고 있어야 할 각이 아닌가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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