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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2 탐구!

▲ 이미지 출처 (twitter.com/gamescom)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만 만날 수 있었던 게임스컴이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돌아왔다!

한국 기준 8월 24일~8월 28일 독일 쾰른에서 진행된 이번 게임스컴은, 오프라인 행사와 동시에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을 함께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됐다.

첫날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를 시작으로 마지막 ‘게임스컴 어워드’까지! 주목할 만한 각종 게임을 함께 만나보자.

🕹 게임스컴이란?

E3, 도쿄 게임쇼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 게이머들에게 있어서 정말 기대되는 행사 중 하나로, 독일 쾰른에서 열리며 방문자 수 약 37만 명을 기록한 바 있는 대규모 행사다.

각종 산업을 넘나드는 인기

게임스컴에는 게임회사 외에도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IT 분야 등 전 세계 각종 산업과 관련된 업체들이 집결했다. 53개국에서 500여 개가 넘는 기업이 참여했고, 게임스컴을 보기 위해 100여 개국에서 26만여 명이 넘는 유저들이 관람을 위해 참여했다.

게임 관련 분야에서는 반다이남코, 유비소프트, 세가, 호요버스, Xbox 등을 비롯해 국내에서는 넥슨, 네오위즈, 크래프톤, 펄어비스 등이 참여했고,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MS, 워너 브라더스 등 각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유럽에서 만난 ‘서머너즈 워’

‘서머너즈 워’ 또한 유럽에서 오프라인 만남을 가졌다. 26일 ‘2022 서머너즈 워: 유럽 투어(TOE2022: Tour of Europe)’의 일환으로 행사를 열고, 독일 현지 유저들과 함께 교류하는 시간을 가진 것.

▲ ‘서머너즈 워’ TOE2022 현장 모습

또한, 게임스컴 2022에 화웨이와 함께 메인 게이밍 파트너의 자격으로 공동 부스를 열어 전 세계 게임 팬들과 만났다. 부스에서는 ‘서머너즈 워’와 ‘쿠키런: 킹덤’의 컬래버레이션 업데이트 소식을 비롯해 다양한 정보가 제공됐다.

이 밖에도 ‘서머너즈 워’ 관련 퀴즈 및 월드 아레나 2 대 2 팀 대전, 경품 추첨 이벤트 등 방문객들이 ‘서머너즈 워’를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 게임스컴 2022에 참여한 ‘서머너즈 워’ 부스 현장 모습

주목할만한 게임, ‘P 거짓’

이번 게임스컴에서 가장 주목받은 게임은 네오위즈에서 개발 중인 소울라이크 액션 RPG ‘P의 거짓’이다.

‘P의 거짓’은 동화 피노키오를 원작으로 만든, 잔인하고 어두운 벨 에포크 풍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 게임이다. 한때 뛰어난 기술로 발전했지만, 지금은 광기에 둘러싸인 도시가 되어버린 ‘크라트’에서 주인공 피노키오가 인간이 되는 여정을 그린 액션 게임으로, 기존 정통 소울라이크 게임에서 더 나아가 개성 있는 전투 방향성을 보여줬다.

‘P의 거짓’은 외신과 방문객 모두에게 호평받았는데 일본 최대 콘솔 게임 주간지 ‘패미통’ 에서도 “P의 거짓 전투 장면은 아름답고 스타일리쉬 하다”고 평가했다. 게임스컴 시연 부스에서 거의 3~4시간 정도를 대기해야 할 만큼 많은 유저가 P의 거짓에 관심을 가졌다.

게임스컴 어워드 3관왕

‘P의 거짓’은 한국 콘솔 게임 최초로 첫날 ‘오프닝나이트 라이브’에서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상을 수상했다. 27일 이어진 ‘게임스컴 어워드’에서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과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 부문에서도 수상하며 게임스컴 2022 ‘최다 수상작 타이틀’이 됐다.

지난해 게임스컴 어워드에서 ‘P의 거짓’과 동일한 상을 받은 ‘엘든링’은 올해 2월 출시해 1,6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조심스럽지만 개인적으로 이러한 기록을 고려했을 때 ‘P의 거짓’의 흥행을 예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현재 70%정도 개발이 되었으며, 내년 여름을 넘기지 않고 출시 하는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하니 1년 뒤 실제로 만나볼 날을 고대하도록 하자.

국내 게임사들의 신작 소식들

또 다른 주목할만한 게임으로는 크래프톤 자회사인 스타리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3인칭 서바이벌 호러 게임으로 올해 12월 출시 예정이다. SF 서바이벌 호러 TPS 게임인 ‘데드 스페이스’와, ‘콜오브 듀티’ 시리즈 일부의 디렉터를 맡은 적 있는, 글렌 스코필드가 디렉터로서 개발 중이다.

해양 생존 게임 ‘서브노티카’의 개발사인 언노운 월즈가 개발한 ‘문브레이커’도 이목을 끌었다.

테이블탑 미니어처 보드게임 형식의 턴제 전략 게임으로, 뉴욕 타임스 베스트 셀러 작가인 브랜든 샌더슨이 집필한 SF 세계관을 바탕으로 게임 속 세계가 구축되어 있다. ‘문 브레이커’ 는 9월 30일 스팀 얼리액세스로 오픈 될 예정이라고 한다. 

▲ ‘문브레이커’ 트레일러 영상

이 외에도 넥슨에서는 루트 슈터 신작인 ‘퍼스트 디센던트’, 1인칭 팀 대전 슈팅게임 ‘더 파이널스’등을 공개했고, 라인 게임즈에서는 ‘퀀텀 나이츠’ 라는 TPS 루트 슈터 게임 영상을 공개했다. 이 게임들이 국산 루트 슈터 게임들의 포문을 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 소개된 신작 소식

국내 개발사들의 게임 외에도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서 GTA 출신의 개발자들이 개발자 참여하는 오픈월드 ‘EveryWhere’, 오픈 MMO 서바이벌 게임으로 출시되는 ‘듄 어웨이크닝’, ‘로드 오브 더 폴른’과 ‘더 서지’의 개발사인 덱 13의 신작 ‘아틀라스 폴른’, ‘워킹 데드’ 시리즈로 유명한 텔테일 게임즈의 호러 SF 어드벤처 ‘더 익스펜스’가 소개되었다.

그리고 ‘폴아웃’, ‘엘더스크롤: 스카이림’,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 등을 개발한 베테랑 RPG 개발자들이 모여 만든 썸띵 윅드 스튜디오의 신작 ‘Wyrdsong, 최고의 트레일러상을 수상한 호그와트 레거시, 이 외에도 많은 관심을 받은 고담나이트, ‘데드 아일랜드2등이 주목할만한 신작 게임으로 꼽혔다.

또한 9월 15일 출시를 앞둔 리듬 FPS게임인 ‘메탈: 헬 싱어’ 역시 ‘최고의 액션 게임상’, ‘가장 기대되는 PC게임상’을 수상하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PS5, 더 강해진 하드웨어

▲ 이미지 출처 (youtu.be/TzAS_g9OuWs)

게임뿐 아니라 하드웨어 소식도 흥미롭다.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는 ‘게임스컴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서 신형 컨트롤러 ‘듀얼센스 엣지’를 최초 공개했다.

기존 듀얼센스와 유사한 외관을 가졌지만, 유저가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고급 컨트롤러다. 가격이나 구체적인 판매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향후 몇달 이내 추가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한다.

주목할만한 인디 게임 소식

인디 게임 부문에서는 국내 인디게임 공모전인 인디크래프트에서 ‘TOP 50’게임들로 이뤄진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주요 타이틀로는 지난 6월 스팀에 얼리액세스로 오픈 한 ‘산나비’, HTML5 기반의 독특한 세계관의 웹 핵앤 슬래시 액션 RPG ‘매드월드’ 등이 있었다. 

콘솔 게임에 이어서 네오위즈가 인디 쪽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캐주얼 힐링 어드벤처 게임인 ‘아카(Aka)’가 ‘인디 아레나 부스 어워드’, ‘최고의 유니티 게임’, 그리고 유니티 주관의 ‘게임스컴 2022 인디 커뮤니티 초이스 어워드’에 최종 선정되었다. 

▲ 인쿨리니티 인게임 이미지 (출처: https://www.yazagames.com)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운 게임은 인디게임 부문에서 게임스컴 어워드 ‘최고의 인디게임 상’, ‘최고의 오리지널IP상’을 수상한 ‘인쿨리나티(Inkulinati)’다. 이 게임은 잉크 기반 전략 게임으로 독특한 중세풍의 아트웍과 흥미진진한 전략 게임성으로 참신함을 주고 있다.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2022 게임스컴에서는 많은 신작 소식들과 더불어 국내 게임사의 게임들이 크게 관심을 받았다.

한국 게임 하면 많은 사람이 모바일, 그중에서도 MMORPG를 떠올리지만, 콘솔 및 싱글 게임에서 이렇게 큰 관심을 받는 게임이 등장했다는 것은 국내 게임계의 폭을 넓히는,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 게임스컴 2022,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 다시보기

조혜윤 기자

평소에 관심 있던 게임 행사인데, 기사를 쓰는 김에 열심히 챙겨보며 가장 먼저 소식을 접하게 되어 기뻤습니다!
국산 게임 하면 대부분 모바일 게임을 생각하는데,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의 게임들의 트레일러를 보니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독자님들이 가장 기대하는 신작 게임은 어떤 것인가요? 새로운 소울류 게임이 좋은 완성도로 나와주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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