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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한달살이 리뷰!

서머너즈 워’ IP를 활용한 세 번째 타이틀임과 동시에 글로벌 최초의 소환형 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이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된 지 어느덧 한 달이 지났다.

그렇다면 ‘서머너즈 워’의 전략성과 MMORPG의 실시간 전투를 접목한 새로운 소환형 MMORPG 장르 ‘크로니클’은 어떤 매력과 플레이 방식으로 유저들에게 다가가고 있을까?

언제 어디서나 플레이가 가능한 크로스 플레이 지원

‘크로니클’의 가장 큰 특징은 언제, 어디서든 유저들에게 가장 편한 환경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것이다.

‘크로니클’은 소환형 MMORPG라는 장르적 특성을 고려해 유저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모바일과 PC 모두에서 플레이 가능한 크로스 플레이 환경을 제공한다. 실내에서는 PC를 통해 큰 화면으로 쾌적하게 게임을 즐기고, 외부에서는 모바일 기기로 간편하게 게임 진도를 유지할 수 있다.

PC 버전의 메뉴화면

소환사와 350종의 소환수로 만들어내는 다양한 조합의 재미

‘크로니클’에는 메인 스토리인 라힐 왕국의 평화를 지키는 세 소환사가 등장하고, 그중 한 명을 선택해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각 소환사 별 특징
  • 오르비아: 다양한 마법을 구사할 수 있는 마법 공격형 캐릭터
  • 키나: 특별한 치유술 사용하여 아군의 생존을 책임지는 지원형 캐릭터
  • 클리프: 적의 공격을 막아내며 아군을 보호하는 방어형 캐릭터

주도적으로 적을 처치하고 싶은 유저들은 오르비아, 소환수의 잠재력을 끌어내 게임을 진행하고 싶은 경우 키나, 든든하게 남들을 지켜주고 싶은 유저는 생존력이 높은 클리프를 선택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기자는 소환수의 효과를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키나를 선택했다.

‘크로니클’에는 350종의 소환수가 있는데, 각각의 속성과 스킬을 바탕으로 팀을 구성해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각 속성 간에는 상성이 있어 상성에 따라 잘 배치한다면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속성은 총 다섯 가지(물, 불, 바람, 빛, 어둠)인데, 소환수들은 속성에 따라 서로 다른 외형과 스킬을 보유한다.

‘물>불>바람>물’ 순으로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며 ‘빛’과 ‘어둠’은 서로에게만 상성 관계를 가진다. 전투 상대에 따라 소환수 조합을 선택해 전투에 참여시키는 전략적인 플레이가 ‘크로니클’의 묘미다.

원작 ‘서머너즈 워’가 소환수 성장에 초점을 두었다면, ‘크로니클’은 소환수와 소환사를 동시에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채로운 특성의 소환수를 수집/조합하고 스토리를 클리어하며 무한한 전투의 재미를 만끽하다 보면 어느새 강해진 나의 소환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크로니클만의 특징, 소울링크

‘크로니클’은 소환사 캐릭터만 플레이하는 것이 아닌, 최대 3마리의 소환수와 함께 한 팀을 이뤄 전투를 이끌어 나간다. 팀은 소환사 한 명에 소환수 세 마리로 이루어지지만, 4명을 동시에 조작하지는 않는다. 소울링크를 하고 있는 소환수만 메인으로 조작하게 된다. 전투가 진행됨에 따라 소울링크 소환수를 변경할 수 있으며, 소환수의 스킬과 속성을 이용하여 전투를 유리하게 끌고 나갈 수 있다.

유저는 소환사와 소환수의 스킬을 직접 사용하고, 소환사와 소환수 연계 스킬인 ‘궁극기 스킬’을 통해 소환수의 역할을 끌어올린다. 이는 여타 MMORPG와는 다른 ‘크로니클’의 큰 특징이며, 게임을 보다 더 다채롭게 만들어 주는 핵심 요소이다.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

스토리를 진행하면 할수록 다양한 PvE 던전 및 PvP 콘텐츠 등이 개방된다. 이중 기자가 가장 자주, 그리고 즐겁게 플레이했던 콘텐츠들을 소개한다.

  • 메인 스토리(PvE)

‘크로니클’은 라힐 왕국 이야기 퀘스트를 큰 줄기로 진행된다. 소환사들은 스토리, 탐색, 지역 던전 등 퀘스트가 안내하는 다양한 던전을 플레이하며 모험과 전투를 경험한다.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는 지역 던전은 함정, 퍼즐 등 던전 고유의 기믹을 풀어나가며 최종적으로 보스와 전투를 진행한다. 여기에서는 수동 조작으로 풀어나가며 게임을 진행해야 하므로 던전별 특징에 따라 소환수의 속성, 스킬 조합을 고려해 팀을 다양하게 구성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상당한 난이도의 보스 몬스터들을 클리어하기 위해 본인만의 전략을 세우고 실현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 성장의 길 / 시험의 탑(PvE)

성장의 길은 소환사와 소환수 육성에 필요한 아이템들을 획득하는 던전이다. 난도가 올라갈수록 더 높은 등급의 소환수 조각을 획득할 수 있다. 시험의 탑은 층마다 다양한 과제가 있어서 클리어 후 보상으로 캐릭터 및 소환수를 강화할 수 있다.

두 콘텐츠에서 지원하는 자동전투는 RPG를 종종 플레이하는 기자에게도 색다른 경험이었다. 만약 게임에 입장했는데 갑자기 급한 일이 생기거나 게임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 생겼다고 하더라도 걱정할 필요 없다. 유저가 언제 어떤 상황에서 플레이하더라도 자동전투를 통해 성장 아이템들을 획득할 수 있다.

그렇다면 게임의 재미가 반감되는 게 아닌가 우려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 또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 던전 보스는 회피가 필수인 각종 패턴이나 버프, 디버프 기술을 구사한다. 그 때문에 팀의 스펙이 보스를 훨씬 웃돌지 않는 이상 자동전투만으로 잡는 데 한계가 있다.

어떤 경우에는 팀의 전투력이 던전에 필요한 적정 전투력보다 다소 낮더라도 유저의 조작으로 극복할 수도 있다. 해당 기능은 유저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면서도 게임의 재미를 동시에 잡는 일석이조의 전략이 아닐까 싶다.

  • 도전의 아레나(PvP)

‘크로니클’에서는 던전 클리어의 재미뿐만 아니라, 유저들과 경쟁하는 재미 또한 느낄 수 있다. 도전의 아레나에서는 나만의 방어팀을 배치하여 방어하고, 동시에 다른 유저들의 방어팀에 도전하여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효과적으로 아레나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언뜻 강해 보이는 몇 가지 캐릭터들만 골라서 키우면 된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전투 레벨 또는 전투력만을 고려하는 여타 게임들과는 달리, ‘크로니클’에서는 나의 팀 전투력이 더 높더라도 소환수의 상성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방어팀에 대응하여 승리하기 위해서 유저는 주력 캐릭터뿐만 아니라 소환수의 상성에 대항하기 위한 서브 덱 또한 준비해야한다. 결과적으로 ‘크로니클’을 플레이하는 경우, 특정 캐릭터가 게임을 주도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캐릭터를 사용할 수밖에 없어 안정적인 밸런스를 보여준다. 이러한 특성 또한 ‘크로니클’의 다양성과 재미를 높여주는 요소일 것이다.

플레이를 마치며

‘크로니클’의 재미란 소환수를 강화히고 속성에 맞춰 조합을 짜는 데에 있을 것 같다. 물론 끊임없이 전략을 구상하고 상대에 맞춰 조합을 바꿔 팀을 꾸리는 과정은 어려운 일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다양한 소환수들을 성장시키고 전투를 진행하여 승리하는 쾌감을 한번 느끼기 시작한다면, 이미 ‘크로니클’에 빠져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똑같은 플레이로 인해 지루해질 수 있다는 걱정은 할 필요 없다. 이 게임에는 레이드, 시험의 탑, 길드 콘텐츠 등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거나 레벨이 올라갈수록 새롭게 오픈 되는 콘텐츠가 무궁무진하다.

최근 신규 레이드 ‘들끓는 폭포’와 신규 소환수 ‘선인’ 그리고 기존의 ‘서머너즈 워’에는 없는 새로운 ‘크로니클’만의 소환수인 ‘레이븐’이 업데이트되었다. 차후에도 어떤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에게 어떤 재미를 줄지,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임은지 기자

제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의 게임 플레이 리뷰라니, 굉장히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크로니클' 많이많이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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