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도 일상을 잊지 않게 하고, 일상에서도 여행의 순간을 잊지 않게 해주는 것이 있다. 바로 자전거이다.
친구가 되는 법을 아는 금속의 탈것, 이만큼 매력 넘치는 존재가 또 있을까? 움직이는 만큼, 딱 그만큼만 움직이는 정직함의 미덕을 지니고 있다. 물론 내리막길은 예외지만, 이는 오르막길을 견뎌낸 보너스라고 해두자. 이때 사용하는 연료는 오로지 나의 체력뿐. 많은 자전거들 사이에, 미니벨로라는 콤팩트한 크기로 도심 속에서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자전거가 있다. 이 사랑스러운 연결고리 덕분에 오늘도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즐기고 있는 컴투스 그룹사 사우들이 있다고해 직접 만나보았다.
🚴♂️미니벨로(Mini Velo)란?
ⓒ adobe stock
미니벨로(Mini Velo)는 영어로 ‘작은’을 뜻하는 ‘미니’(Mini)와 프랑스어로 ‘자전거’를 뜻하는 ‘벨로’(Velo)가 합쳐진 말로 작은 바퀴를 가진 자전거를 지칭한다. 일반적인 자전거와 비교할 때 휠 사이즈가 20인치 이하로 작고, 프레임이 콤팩트하게 설계되어 있다.
🤔미니벨로의 특징
작은 휠 사이즈 (20인치 이하)
대부분의 미니벨로는 16~20인치의 작은 바퀴 사용 작은 휠 덕분에 가속력이 좋고 민첩한 주행 가능
높은 휴대성과 편의성
콤팩트한 사이즈 덕분에 접이식 모델도 많아 보관과 이동 편리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도 부담 없이 휴대할 수 있어, 도심에서의 높은 활용도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다양한 컬러와 독특한 디자인의 미니벨로가 많아 패션 아이템으로도 많은 인기 커스터마이징이 용이해 개인 취향에 맞는 다양한 파츠를 장착 가능
다양한 용도
출퇴근이나 도심 라이딩뿐 아니라, 장거리 투어용으로도 적합한 모델 편리한 이동성과 디자인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세컨드 자전거로도 사용
미니벨로의 장, 단점
이런 점이 좋아요!
이런 점은 아쉬워요!
높은 휴대성: 접을 수 있는 모델이 많아 보관과 이동이 간편 민첩한 조작: 작은 바퀴 덕분에 도심에서 빠르고 기민하게 주행 가능 다양한 스타일: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나만의 개성 표현 가능
속도 제한: 작은 바퀴는 가속에는 유리하지만, 고속 주행에서는 한계가 있음 충격 흡수력: 휠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큰 자전거보다 충격 흡수력이 약할 수 있음 비교적 높은 가격: 고급형 미니벨로는 일반 자전거보다 비싼 경우가 많음
미니벨로는 이런 분들께 추천 해요!
✅도심에서 출퇴근이나 가벼운 라이딩을 즐기시는 분 ✅휴대성과 물품 보관이 중요하신 분 ✅독특한 디자인과 커스터마이징을 선호하는 분
자, 지금까지 미니벨로를 빠르게 톺아봤다. 기자는 본격적으로 컴투스 그룹사의 미니벨로 동호회인 ‘건강 라이팅’ 의 일일 회원이 되어 이 작지만 강한 소형 자전거와 함께 하기로 해봤다.
건강 라이팅 동호회에서는 회비로 구매한 자전거가 몇 대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기자인 본인으로서는 자전거가 없어 동호회에 참여하는 데 걱정이 있었는데,덕분에 해결이 되었다. 장비가 없어 망설인다면, 접근이 쉬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라이딩은 18:40부터 시작됐으며, 회사에서 안양천 합수부까지 약 11km 거리를 왕복 하기로 했다.
동호회에서 가지고 있는 미니벨로는 총3대이며, 기자는 녹색 미니벨로를 타기로 했다. 💚
출발 전에 동호회장님께서 자전거 체인에 기름칠을 하시고 타이어 공기압도 충전하는 등 라이딩 준비에 한창이셨다. 기자 본인이 탈 자전거 앞뒤로 조명도 달아주시고, 휴대폰 거치대와 소지품을 담을 수 있는 가방까지 달아주셨다.
자전거 외에도 자전거 헬멧, 날씨가 추워질까 봐 미리 준비한 장갑, 그리고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비상 구급용품까지 준비하셨다. (정말 스윗함의 끝판왕이셨다.😂)
모든 과정을 마치고 약 19:00쯤 미니벨로를 타고 라이딩을 시작했다. 자전거를 10년 넘게 타지 않았던 기자로서는 일반 자전거도 아닌 미니벨로를 타니 처음에는 굉장히 불안했다. (다칠까 봐 정말 겁났다…!) 하지만 동호회원 분들이 많이 배려해 주시고 천천히 가주신 덕분에 출발 후 약 3km에서 5km 지점에서 잠시 쉬었다. 동호회원 총 5분이 저와 함께 해주셨고, 쉬는 동안 자전거 사진도 찍어봤다.
잠시 약 5분 정도 쉬고 괜찮냐고 물어봐 주셨는데, 생각보다 코스가 쉽고 편해서 큰 문제는 없었다. 불편한 건 없는지 기어와 안장 높이도 봐 주셨는데, 안장 높이고 나서는 정말 더 편했다. 중간 지점에서 단체사진도 한 번 찍었다. 불편한 건 없냐고 물어보셨지만, 사실 다 불편하다고 했다. 10년 넘게 자전거를 타지 않다가 다시 타다 보니 속마음을 숨길 수는 없었다. 미니벨로 자전거도 처음 타봤지만, 더 타다보면 익숙해질 것 같았다. 그리고 다시 출발! 빠르게 달려본다 슝슝~~🌬️ 네이버 지도에서 검색했을 때 43분 정도 나왔는데, 정말 쉬는 시간 포함해서 19:50쯤 도착했다.
안양천 합수부 도착!
안양천 합수부에 도착하면 한강과 함께 월드컵 대교가 반겨준다. 탁트인 곳과 함께 폐까지 깊숙히 들어오는 찬 공기를 마시며, 상쾌함을 즐겼다. 사진에 전부 담을 수는 없었지만 정말 멋진 야경 명소였다.
목적지에 도착했으니 사진을 찍어야겠지? 동호회장님이 멋지게 찍어주셨지만, 열심히 타다 보니 바지가 올라가고 정신이 없었다. 합수부에 도착한 후에는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었다. 게임 회사이다 보니 게임 얘기 뭐 사는 얘기 도란도란~
동호회원들과 단체사진
동호회 분들과 함께 단체사진도 찍어보았다. 동호회장님은 항상 사진을 찍어주기만 하셔서, 동호회 분들과 함께 제대로 나온 사진이 없었다고 하셨다. (기자가 보기에는 동호회에 MBTI E 유형의 회원들이 절실히 필요해 보인다.)
이제 목적지에서 집으로 가시는 분들은 따로 가시고, 사무실 쪽으로 돌아가서 컴투스온에서 제공해주신 동호회비로 서브웨이를 먹기로 했기 때문에 다시 열심히 미니벨로를 타고 회사로 향했다.
서브웨이에 도착하니 21:00이 조금 안 되었다. 편하게 서브웨이에서 식사하고 싶으신 분들은 드시고 가시고, 포장해 가실 분들은 포장해서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동호회원 분들께 재밌게 라이딩을 해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동호회에서 대여한 자전거는 사무실 창고 쪽에 가서 다시 보관했다. 이렇게 약 2시간 반의 라이딩이 종료되었다. 정말 재미있고 유쾌한 하루였다. 무엇보다 칼로리를 많이 소모했다는 점이 뿌듯!
재미로 보는 라이딩 스틸샷 🚴♂️🚴♀️
BYC하이시티 앞안양천 육교를 따라열심히 목적지를 향해도림천 다리 아래에서 단체 사진 한 컷!
Q. 미니벨로 동호회에 대한 소개와 동호회를 설립하신 계기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미니벨로는 작은 바퀴의 자전거를 뜻하는 프랑스어로, 보통 20인치 이하의 휠 사이즈를 가진 자전거를 의미합니다. 작년에 허리가 아픈 경험이 있었는데, 직업 특성상 거의 온종일 앉아 있다 보니 운동을 하지 않으면 개선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 가지 운동을 해보았지만 자전거타기가 특히 재미있었고, 안양천이 가까워 접근하기도 쉬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변에 같은 관심사를 가지신 분들이 계시다는걸 알게 됐고, 이야기를 하다가 이 분들과 함께 동호회로 활동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건강라이팅’이라는 동호회를 만들게 됐습니다.
Q. 미니벨로 동호회의 모임 주기와 장소, 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모임은 보통 한 달에 2~3회 정도 있습니다. 정기 모임 1회와 라이딩 1~2회가 포함됩니다. 정기 모임은 공용 자전거를 쉽게 접할 수 있는 A동 15층 회의실에서 주로 진행하며, 라이딩은 안양천을 주로 이용하여 맛집이나 안양천 합수부를 목적지로 다녀옵니다.
Q. 미니벨로를 타면 보통 몇 km 정도를 타시나요? 제일 오래 탔던 거리와 시간도 알려주세요!
보통 편도로 약 9km 정도를 가는 것 같습니다. 한강에서 달빛야시장 축제를 할 때 잠수교를 목적지로 갔었는데, 이곳이 편도 20km로 가장 긴 코스였던 것 같습니다. 라이딩 시간으로는 가는 데만 약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중간에 휴식 시간도 포함)
Q. 미니벨로 동호회에 가입하려면 미니벨로 자전거를 소유해야 하나요?
아니요! 본인의 자전거가 없어도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다양한 미니벨로 체험 및 라이딩 일정 시 자전거를 가져오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해 동호회에서 공용 미니벨로를 구매해 두었으니, 이를 라이딩 일정 시 편하게 이용하시면 됩니다.
Q. 현재 동호회 인원수와 연령층은 어떻게 되나요?
현재 총 인원은 32명이며, 연령층은 다양합니다. (사실 나이는 물어본 적이 없어서 정확히는 잘 모릅니다.)
Q. 쌀쌀하고 추운 겨울에는 미니벨로를 타고 외부에서 활동하기 어려울 것 같은데, 그런 경우에는 어떤 활동을 주로 하시나요?
겨울에도 눈이나 비가 오지 않는다면 가끔 라이딩을 가기도 합니다. 경험상 영상 4도 이상이면 탈 만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춥거나 눈이 오는 날에는 자전거를 정비하거나 부품을 업그레이드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 동호회를 운영하시면서 힘든 점은 어떤 것이 있었나요?
공용 자전거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는 장소가 없다는 점이 힘들었습니다. 동호회 정기 모임이나 라이딩 출발 전 자전거 타이어에 바람을 넣거나 체인에 오일을 바르는 간단한 작업을 할 때도 마땅한 장소가 없어 불편했습니다. 여러 대의 자전거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갈 때 퇴근하시는 분들에게 방해가 될까 봐 미안하고 불편할 때도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층에 자전거 보관 공간이 있다면 동호회 회원뿐만 아니라 자전거로 출퇴근하시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Q. 동호회 회장님으로서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건강한 라이딩으로 건강한 라이프를 함께 즐겨보시죠! 화이팅! ☺️
동호회 취재를 마치며
자전거를 10년 넘게 타지 않다가 미니벨로는 처음이라 조금 생소했지만, 타면서 금방 익숙해졌다. 잘 이끌어 주시고 배려해 주신 동호회장님과 동호회원분들 덕분에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음에 회사에서 뵈면 꼭 서로 인사하자고 했던 것 잊지 말아 주세요~)
오랜만의 라이딩이었지만, 특히 야간 라이딩은 처음이라 월드컵대교의 아름다운 야경은 잊지 못할 것 같다. 기자 본인도 상황이 되면 가입해서 함께 라이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한 번 동호회장님과 동호회원분들께 감사드리며, 해당 미니벨로 동호회가 더욱 번창하고 발전하길 응원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