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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북스(Com2Books), 사내 도서공간 오픈!

드디어 사내 도서공간 ‘컴투북스(Com2Books)’가 문을 열었다. 기자는 이번 프로젝트에 도꾸단 멤버로 참여하고 동시에 기자단으로 기록까지 맡게 되어 이 소식을 전하게 됐다. 공간 기획부터 실제 이용 방법까지 컴투북스에 대한 모든 것을 소개한다.

도.꾸.단’이란?
도꾸단(도서공간을 꾸미는 사람들)은 컴투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도서공간의 초기 콘셉트부터 구성까지 함께 만들어간 실험적 조직이다. 운영자 중심이 아닌 실제 이용자 시선에서 ‘진짜 구성원 중심의 공간’을 구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공간 기획 의도

“전 세계에 즐거움을 나누는 도전과 창조의 글로벌 기업”
GLOBAL DIGITAL PARADIGM LEADER

컴투북스의 기획은 컴투스의 비전에서 출발했다. 컴투스에게 ‘도서공간’은 어떤 의미가 될 수 있을까? 도꾸단은 컴투스가 지향하는 ‘즐거움이 만드는 새로움’에 초점을 맞췄다. 구성원들이 즐겁게 몰입할 때 새로운 상상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탄생한다. 업무 속 잠깐의 쉼과 독서를 통해 얻는 즐거움이 다시금 더 큰 도전과 창조로 이어질 수 있다는 믿음에서 도서공간을 기획했다. 컴투북스는 단순히 책을 빌리는 공간을 넘어, 동료와 소통하며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컴투스다운 커뮤니티를 지향한다. 

바쁜 업무 속 리프레시를 위해 찾는 창의적 쉼터
책에서 시작된 동료와의 스몰토크가 새로운 영감과 상상으로 확장되는 공간
컴투스다운 게임 제작의 모든 영감이 모이는 곳

공간 소개

기존 사내 카페 ‘힐링’은 영상 촬영, 사내외 행사, 굿즈 전시, 동호회 활동, 야간 매점, 회의실, 갤러리 등 다채롭게 활용되어 왔다. 이 모든 기능을 해치지 않으면서 ‘도서공간’의 색을 입히는 것이 도꾸단에게 주어진 미션이었다. 도꾸단이 가장 먼저 한 일은 각 공간의 현 사용처를 파악한 뒤, 각각의 Zone으로 공간을 나누어 공간별  테마를 새롭게 기획하는 것이었다. 새롭게 탄생한 컴투북스의 Zone을 하나씩 소개해보겠다.

1. 대여반납존

컴투북스는 무인으로 운영된다. 대여와 반납은 구성원이 직접 진행해야하는 시스템이다. 책을 대여/반납할 수 있는 존은 총 두 곳으로 메인 출입구와 메인 책존에 각각 배치했다. 도서를 대여하고 반납하는 바코드 인식기와 PC, 그리고 안내문을 함께 비치하여 무인으로 운영되는 도서공간의 편의성을 확보했다.

대여반납존에서는 오픈을 기념하는 컴투북스의 미니 책갈피를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은색·금색·동색, 세 가지 색상 가운데 원하는 디자인을 골라 도서를 대여하거나 반납할 때 하나씩 가져가도 좋겠다.

2. 참여소통존

참여·소통존은 컴투스 구성원들이 함께 즐기고 교류하는 커뮤니티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게임 브랜드 영상을 감상하며 회사의 새로운 시도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고, 북적북적 사내 독서 동호회가 엄선한 북 큐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독서 취향을 알아갈 수 있다.

또한 컴투스온에서 진행하는 릴레이 소설도 영상화되어 만나볼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릴레이 소설은 구성원들이 직접 이야기를 이어가며 만들어가는 창의적인 콘텐츠로, 사우들이 어떤 이야기를 써내려갈지 기대가 크다. 

3. 굿즈존

단순 비치용이 아닌 컴투스의 IP들을 집약하여 전시한 굿즈존이다. 타공판을 설치해 굿즈 크기와 시즌에 맞춰 변경이 자유로운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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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큐레이션존

큐레이션존에는 추천 도서를 소개하는 스탠바이미가 자리한다. 사우들의 취향대로 큐레이션한 취향책방 코너와 임원들이 인생도서로 추천하는 리더책방 코너를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도서 추천과 함께 추천 이유를 확인할 수 있어 책 선택에 도움이 될 예정이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된다면?” 큐레이션존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단순한 추천을 넘어, 동료들의 시선과 해석을 함께 공유하며 색다른 독서 경험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큐레이션존 뒤편에는 원형 테이블이 자리해 있다. 이곳에서는 컴투북스에 새롭게 입고된 서적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원래는 사각 테이블과 인공 식물이 놓여 있던 자리였으나, 공간 전체의 무드에 맞춰 식물을 정리하고 원형 테이블을 배치해 한층 더 심플하고 깔끔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테이블 위에는 취향책방과 리더책방에서 추천한 도서가 비치되어 있다. 스탠바이미 화면에서 추천 도서를 확인한 후, 곧바로 뒤를 돌아 실제 책을 집어 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 이 공간만의 매력이다.

깔끔하게 정리된 신규 서적 테이블의 모습. 테이블 위에도 살짝 진입한 굿즈가 나름의 귀여움 포인트다. 

5. 독서존

가장 큰 변화가 느껴지는 공간은 이곳이라 할 수 있다. 책에 둘러싸인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기존 건물의 기둥을 전부 책장으로 감쌌고, 조명을 더해 북카페와 같은 아늑한 무드를 연출했다. 책장은 전면으로 책을 보여주기도, 일반적인 방식으로 꽂히기도 하며, 기둥을 다양한 형태로 활용해 답답하지 않으면서도 개방감이 느껴지도록 구성했다.

또한 기존 사내 카페에는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어 활용도가 낮았던 바 테이블 자리에 독서를 위한 소파 공간을 마련했다. 이때 컴투스의 레드 포인트 컬러를 활용해 브랜딩 요소까지 반영했다. 다만, 지나친 레드 톤은 시각적 피로를 줄 수 있기에 전체 톤은 라이트 우드와 그레이를 기본으로 하고, 레드를 포인트로 더해 세련되면서도 기존 카페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한편, ‘따로 또 같이’라는 컴투북스의 기획 취지에 맞게 단체 테이블 공간도 그대로 유지했다. 개인 독서 공간과 더불어 팀원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단체 테이블을 배치해 여러 명이 동시에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가구 배치 역시 사내 행사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기존 구조를 살리되, 야간 매점에서만 쓰이던 1인 테이블은 과감히 제거해 동선의 불편을 줄였다.

6. 메인 책존

컴투북스의 핵심 공간은 단연 가장 많은 책이 비치된 메인 책존이다. 모티프를 삼은 곳은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의 ‘안진’이었다. 벽면을 책장으로 가득 채우면서도 답답하지 않도록 폭을 넓게 두었고, 책과 책 사이는 작은 북앤드로 구분해 시야를 가리지 않으면서도 배치가 용이하도록 했다.

시각적 폐쇄감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책 배치 방식도 이곳에 적용됐다. 가장 아래 칸들은 시선이 잘 닿지 않기 때문에 책이 사람을 올려다보는 구조다. 간절히 채택 받고 싶어하는 책들의 희망에 한번쯤은 눈길을 주길 바란다.

컴투북스 도서공간 기획안의 일부

또한 사내 행사 활용성을 고려해 기존의 반원형 계단 대신 직사각형 2층 계단 구조를 도입했다. 이동이 불편하지 않도록 중간에 통로를 두었으며, 도꾸단이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얼마나 앉고 싶게 만들 것이냐”였다. 푹신한 착석감은 기본, 층마다 이용자들이 서로 방해받지 않도록 충분한 폭을 확보하고자 했다. 각 자리에는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와 커피나 책을 올려둘 수 있는 레드 미니 테이블도 마련해 편의성을 더했다.

지금 이 계단은 커피를 기다리며 짧은 담소를 나누는 자리로 가장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책과 사람 그리고 대화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컴투북스의 풍경이 완성되는 공간이다.

이용방법

무인 도서공간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책을 대여하고 반납하는 것 역시 직접 진행해야 한다. 각 출입구 인근의 대여/반납 존에 가면 상세한 컴투북스 이용 방법이 안내되어 있다.

도서 대여/반납

1. 비즈앤북 신규등록 후 로그인
대여/반납존으로 가서 PC에서 비즈앤북에 신규등록 한 후 로그인한다.

2. 대여 시, 책 앞면 바코드 스캔
책 앞면에 붙은 바코드 스티커를 리더기로 스캔한다. 대여가 됐는지 확인한 후 비즈앤북을 로그아웃한다. 1인 최대 2권까지 빌릴 수 있으며, 14일 이내 반납해야한다. 연장은 1회만 가능하다.

3. 반납 시, 책 앞면 바코드 스캔
대여할 때와 동일하게 책 앞면에 붙은 바코드 스티커를 리더기로 스캔한다. 반납 여부 확인한 후 비즈앤북을 로그아웃한다.

4. 빌린 책은 제 자리로

책장에 비치된 카테고리별 위치에 맞춰 반납한다. 책은 보고 다시 꽂아놓기 쉽도록 카테고리에 따라 컬러로 분류되어 있다. 반납 시 책의 카테고리 분류 컬러를 확인 후, 해당 컬러 박스가 있는 책꽂이에 다시 꽂아두면 된다.

컴투북스 운영 담당자 Q&A

Q. 원하는 책이 이미 대출 중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대기예약을 하실 수 있으며, 해당 도서가 반납되면 알림이 발송됩니다.
Q. 연체할 경우 알림이 오나요?
네, 7일 단위로 반납 안내 알림이 발송됩니다.
Q. 도서를 분실하거나 파손했을 경우 어떻게 되나요?
대여하신 도서가 90일 이상 파손되거나 미반납·분실될 경우, 책값의 일부가 급여에서 차감될 수 있으니 이용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Q. 컴투북스에 없는 책을 신청할 수도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비즈앤북 사이트를 통해 1인당 한 달 최대 2권까지 희망 도서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매월 들여오는 도서 수에 제한이 있어 입고 일정은 다소 지연될 수 있습니다.
Q. 신규 도서 신청과 실제 입고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매월 15일까지 신청된 도서는 익월 2일에 입고될 예정입니다. 다만, 월별 신규 도서 수량에 제한이 있어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Q. 주제에 상관없이 모든 책을 신청할 수 있나요?
대부분 신청이 가능하지만, 절판된 도서나 내부 규정에 따라 일부 도서는 반영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독서 취향에 따라 추천 도서 5권을 선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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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다혜 기자

컴투스 실험실 프로젝트의 첫 사례로 진행된 사내 도서공간 기획은 단순히 공간을 조성하는 일이 아니라, 구성원 중심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이었다. 이용자의 시선에서 접근했기에 도꾸단 멤버 모두가 현실적인 고민과 진심을 담아낼 수 있었다. ‘컴투스다움’을 공간이라는 형태로 구체화하고, 책을 매개로 교류와 영감이 이어지는 경험을 만들어낸 그 여정의 첫걸음을 함께할 수 있어 무척 뿌듯하다. 이제 이 공간을 어떻게 채워갈지는 사우들의 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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