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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조립하는 재미! 건프라 동호회 ‘건프라사러간다므’

누구나 어린 시절 건담이나 로봇과 함께 놀았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를 것이다. 이제는 주로 장난감을 사줘야 하는 입장(?)이 되었지만 말이다. 컴투스 그룹사에는 건담과 프라모델에 진심인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 아마 사우분들도 사내 카페 입구에 진열된 건담과 프라모델에 한 번쯤은 눈길이 끌리지 않았을까.

이 건프라에 대한 열정을 함께 나누고 싶은 사내 동호회가 있다고 한다. ‘건프라사러간다므’ 회원들과 함께 건담을 조립하며, 팔과 다리라는 생명력을 불어넣는 뿌듯함과 동심의 추억을 되살려보려 한다. 그럼, 조립하러 간다므~!

건프라란? ‘건담’과 ‘프라모델’의 통칭으로, 다양한 건담 기체를 조립하여 만들 수 있는 모델 키트


건프라사러간다므 동호회를 소개합니다!

건담 종류는 아래와 같이 크기에 따라 구분된다.

SD(Super Deformation): 건담을 2등신으로 귀엽게 표현한 모델
HG(HIGH GRADE): 144분의 1 스케일, 가장 많은 종류이며 디테일은 단순, 내부프레임 없음, 보통 스티커로 색 분할, 초보자분들께 추천
RG(REAL GRADE): 144분의 1 스케일, 뛰어난 가동성, 디테일 및 내부프레임 있음, 색 분할,작은 부품들이 많다. 초보자분들께 비추천 (쉽게 말해, HG사이즈의 MG퀄리티)
MG(MASTER GRADE): 100분의 1스케일, 디테일은 RG와 비슷하거나 더 좋고 프레임이 거진 존재. RG보다 조립 난이도가 높거나 낮다. (예전의 MG들은 쉽게 나온 편)
PG(PERFECT GRADE): 60분의 1스케일, 건프라의 최고 퀄리티를 자랑한다. 물론 시대의 기술에 따라 밀리는 경우가 있다만 크기에 비해 많은 부품과 높은 퀄리티
HIRM(Hi – Resolution Model): 내부 조립된 프레임에 외장만 씌우면 된다. MG의 고급화 버전이며 프레임에 메탈 소재가 일부 들어있다.
그 외 기타 등급으로 메가사이즈(1/48), 무등급 시리즈(1/144,1/100,1/60 등등), HY2M, RE/100, 풀메카닉스, MGEX, SDMG 등등

 ※ 참고 : 보통 박스 등급 표시 밑에 건담 시리즈가 표기. 간혹 MSV(모빌 슈트 배리에이션) 라고 적힌건 애니메이션에는 등장하지 않는 시리즈 기체.

각자 전용 도구와 파츠 별로 보관할 수 있는 상자를 소유하고 계셨다.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모습 😲

무언가에 몰두하고 탐구하며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힐링요소가 충분하다. 삼삼오오 모여서 함께 만드는 것도 하나의 재미~! 물론, 신상 건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덤이었다.

즉석에서 조립한 건담과 프라모델들을 모두 완성한 후 한꺼번에 전시했을 때의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기자는 오랜만에 건담을 보게 되어 더욱 새롭고 설레는 기분이 들었다.

건프라사러간다므 일일 체험기

약 10년 만에 건담을 조립해 봤다. 기자가 만든 모델은 1/144 스케일의 ‘엔트리그레이드 RX-93 뉴건담’이다. 보통 동호회에 처음 가입하면, 위의 사진 중 하나를 제작할 수 있는 모델을 웰컴 기프트로 받게 된다. 꽤 가격이 나가는 건담임에도 불구하고 웰컴 기프트를 주다니, 완전 럭키비키잖아! 아무튼 계속 만들어 보자.

건담 상자를 열고, 조립 가이드북과 파츠를 분리해 봤다.

기자는 니퍼 등의 도구가 없었는데 동호회에서 빌려주셔서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작업하다 보니 어색함도 있었고 빠르게 만들지는 못했지만, 시간을 들여 정성껏 제작했다. 가이드에 따라 하나씩 맞춰가며 얼추 형태가 드러날 때는 신기하면서도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제 제법 건담 모양새가 나오나? 총 제작 소요 시간은 약 2시간 정도 걸린 듯 하다. 너무 길지도, 그렇다고 금방 끝나지도 않았어서 딱 집중하기 좋았다.

짜잔~ 완성! 실수로 팔 쪽을 반대로 제작해서 방패가 왼팔에 있어야 하는데 오른손에 부착하게 됐다. (옥의 티🥲) 그래도 모양이 꽤 마음에 들어서 이대로 진열하기로 했다. 멋지지 않나~?

완성된 작품은 기자의 애정 컬렉션에 추가됐다. 업무를 하다가 힘들 때 한번씩 보면서 힘을 얻는다.

건프라사러간다므 동호회 Q&A

Q. 건프라 동호회에 대한 소개와 함께 동호회를 설립하신 계기에 대해서 답변 부탁 드립니다.

🗣️: 건담 키트를 중심으로 하며, 프라모델이라면 무엇이든 조립하는 동호회입니다. 특별한 계기보다는 프라모델을 좋아하고 조립하는 분들을 위해 함께 만들고 정보를 공유하며 서로 도움을 주고자 설립하게 됐습니다.

Q. 동호회에 가입하시는 분들은 보통 어떤 분들이 가입하시나요? 추가로 동호회 가입 조건이 있나요?

🗣️: 가입 조건은 없습니다. 건담을 좋아하시는 분들뿐만 아니라, 프라모델에 관심이 많거나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이 가입하십니다. 일반적으로 애니메이션을 모두 보고 건담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가입할 수 있다고 오해하실 수 있지만, 저희는 프라모델을 제작하는 동호회로서 건담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전혀 상관없습니다. 프라모델을 만들다 보면 자연스럽게 지식이 쌓이게 됩니다. 그러니 부담 없이 가입하셔서 즐기시면 됩니다.

Q. 동호회 모임 일정과 장소가 궁금합니다!

🗣️: 동호회 정기 모임은 매달 한 번 진행됩니다. 모임 장소는 사내 카페이며, 일정은 리커버리데이로 인해 매월 첫째 주에서 둘째 주의 수요일 또는 목요일에 진행됩니다. 동호회 모임은 1층 카페의 예약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모임 시간은 저녁 7시에서 8시 사이에 진행됩니다.

Q. 건담, 프라모델 제작 방식은 어떻게 나눠지나요?

🗣️: 먼저 기본 도구를 준비합니다. 필요한 도구로는 니퍼, 사포, 면봉, 핀셋, 아트 나이프(안전 주의…), 먹선펜, 마감재(탑코트), 마커 및 도료 등이 있습니다. 도구가 많지만, 입문용으로 간략히 말씀드리면 니퍼 하나만 있으면 기본적인 제작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인 제작 방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가조립: 비닐을 뜯고 설명서만 참고해 그대로 조립. 보통은 추후 도색이나 개조를 위해 조형 확인
순조립: 조립 후 먹선, 부분 도색, 약간의 웨더링, 그리고 스티커(데칼) 마감재까지 포함하여 완성하는 경우
도색조립: 모든 부품들을 에어 브러쉬나 스폰지, 붓 도색으로 만드는 경우 (먹선, 데칼 등 포함)
커스텀 제작: 기본 제작에 개인의 취향을 담아서 다시 제작하는 경우
디오라마: 배경 씬을 같이 제작해서 한편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경우

Q. 건담에 관심이 있는데, 건담 애니메이션 보는 순서가 있나요?

🗣️: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 하는 부분이 있는데, 기동전사 건담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다양한 시리즈와 콘텐츠가 등장했습니다. 이를 제작 순서로 볼 것인지, 이야기 순서로 볼 것인지에 따라 크게 나뉘게 됩니다. 마음 편하게 이야기 순서로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크게 우주 세기와 비우주 세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주 세기부터 보자면

디오리진 – 퍼스트 건담 – 쿠쿠루스 도안의 섬 – 08소대 – 주머니 속의 전쟁 – 썬더 볼트 – 스타더스트 메모리 – Z건담 – ZZ건담 – 역습의샤아 – 유니콘 – 유니콘 내러티브 – 섬광의 하사웨이
F91 – V건담  – G세이버 – G레콩기스타- 턴에이

순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외의 작품들은 연결 고리가 없는 비우주 세기로 나눠지기 때문에 각각 부담 없이 보시면 되겠습니다. 기동무투전 G건담, 건담W 시리즈, 기동신세기 건담X, 건담 시드 시리즈, 더블오 시리즈, 철혈의 오편스 ,수성의 마녀, 건프라 배틀 시리즈 등등이 있어요.

Q. 동호회를 운영하시면서 힘드셨거나 에로사항이 존재했을까요?

🗣️: 물론 회사 일과 병행하면서 움직이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있지만 모두 개인 시간 등 잘 활용해서 만들어 오시기 때문에 힘든 점은 크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Q. 동호회 회장님으로써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 훌륭한 작품을 만들지 않더라도, 간단한 조립만으로도 그 시간의 노력과 정성에 저는 항상 박수를 보냅니다. 회사 일과 병행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즐기시는 걸 우선으로 합니다. 보통 장난감을 만든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 번 만들어 보면 정말 다른 세상을 느끼게 될 거예요.

제작 도구들 역시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다양한 제작 방법과 상상력을 발휘해 무엇이든 만들 수 있습니다.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과정은 충분히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취미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더 잘 만들고자 하면 스트레스가 쌓일 수 있지만, 천천히 한 땀 한 땀 시간을 들여 만든다면 엄청난 뿌듯함과 덕질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내가 만든 결과물을 사내 카페 전시 등으로 사우분들께 자랑할 수 있어 만족감이 뿜뿜입니다. 항상 운영에 많은 신경을 써주시는 임혜성 총무님과 바쁜 회사 일 속에서도 함께 만들어가는 동호회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노안이 오기 전에 마음껏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 동호회 문의: 컴투스 Fishing스튜디오 박지훈B 수석 / 컴투스 3D 임혜성 책임 ⭐️⭐️

동호회 취재를 마치며

과거에 건프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구매하고 제작했던 모습이 떠오른다. 다시 한 번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신 컴투스온에 감사드린다. 😊 동호회 회원분들이 모두 웃으면서 반겨주셨고, 함께 해주신 ‘건프라사러간다므’ 회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족제비 기자

다음번에 더 좋은 주제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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