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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실천이 만든 큰 변화, 우리가 경험한 일주일의 기록: 상호존중 캠페인

매일 얼굴을 마주하는 동료들과의 관계 속에서 우리는 종종 ‘익숙함’이라는 이유로 배려를 놓치곤 한다. 이번 ‘컴투스온에어: 배려편’은 그런 익숙함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상호존중유형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배려 유형을 확인하고, ‘리스너형(태도)’, ‘소통메이커형(말)’, ‘배려왕형(행동)’을 중심으로 존중과 배려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상호존중’이라는 이름 아래, 두 팀이 일주일간 태도/말/행동의 영역에서 각자 선택한 항목을 의식적으로 실천해보았다. 핵심은 명확했다. 상호존중은 누군가 혼자 지키는 규칙이 아니라, 서로 주고받는 배려라는 점. 완벽하게 해내는 것보다 작은 것부터 신경 써보는 태도가 더 중요했다.

과연 이러한 실천들이 실제로 변화를 만들어냈을까? 업무에 더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작지만 의미 있는 시도를 한 두 팀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소개한다.

‘상호존중’이라고 하면 다소 거창하게 들릴 수 있지만, 실천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팀원들과 함께 말, 태도, 행동의 세 가지 영역에서 각자 하나씩 실천 항목을 정하고, 일주일 동안 조금만 더 신경 써보기로 했다.

‘반드시 지키자’는 다짐보다는 ‘조금만 더 의식해보자’는 마음이었다. 누군가를 지적하기보다는,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자는 취지였다. 평소에도 서로 배려하며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의식적으로 실천해보면 과연 어떤 변화가 생길까 하는 반신반의한 마음으로 이번 도전을 시작했다.

1. 태도: 팀 채팅방에서 ‘존댓말’ 유지

우리 파트는 평소에도 협력하며 친밀하게 지내지만, 서로 간의 존중을 담기 위해 기본적으로 존댓말을 사용해왔다. 다만, 바쁜 업무 중에는 메시지가 간결하거나 건조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었다.

이번에는 더 정중하고 배려 있는 말투를 사용하려고 노력했다. “지금 괜찮으실까요?”, “혹시 가능할까요?”처럼 제안형·질문형 표현을 의식적으로 사용했다. 특히 말투나 표정이 보이지 않는 메신저에서는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한 번 더 생각하고, 메시지를 보내기 전에 다듬는 습관이 생긴 것도 긍정적인 변화였다.

2. 말: 감사 표현 자주 하기

“No, Thank you.”는 우리 팀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표현이다. 거절하는 상황에서도 감사를 잊지 않는 좋은 문화라고 생각해왔지만, 이번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감사를 표현해보기로 했다.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덕분에 편했어요”처럼 인정과 고마움을 말로 표현하는 습관을 의식적으로 실천했다.

첫날부터 “감사합니다”를 평소보다 자주 말했다. 작은 도움에도, 당연하게 느껴질 수 있는 협업 상황에서도 감사를 표현했다. 놀라웠던 점은, 이 작은 변화가 곧바로 체감됐다는 것이다. 감사 인사를 건넨 나도 기분이 좋아졌고, 동료들의 표정 역시 한결 밝아졌다. 말 한마디가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했다.

3. 행동: 공용 공간 사용 후 정리하기

회의실, 공용좌석, 스낵존 등 자주 사용하는 공간에서 정돈과 청결에 더 세심하게 신경 썼다. 의자 밀기, 소등, 공기청정기 끄기 등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다음 사람을 위한 배려’를 담았다.

이 외에도 정수기 주변 정리, 화장실 페이퍼타월 절약 사용 등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행동들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물론 실천 과정이 마냥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각자 예상하지 못했던 작은 어려움들을 마주했다. 박OO 선임은 “존댓말을 유지하려다 보니 메시지 작성에 시간이 더 걸리고, 급할 때는 오히려 딱딱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OO 책임도 “채팅 메시지를 보내기 전에 문장을 한 번 더 다듬다 보니 약간의 버퍼링이 생겼다”며 웃어 보였다.

이러한 어려움들은 우리가 평소 얼마나 무의식적으로 소통해왔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했다. 비록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한 일이었지만, 그만큼 효과도 분명하다는 것을 이번 실천을 통해 깨달았다.

작은 변화가 만든 큰 감동

일주일이 지나자, 개인의 실천을 넘어 팀 분위기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사소한 마찰이 줄어들면서 업무에 집중하기 더 좋아진 것이다.

권OO 차석의 경험이 이를 잘 보여준다. “업무 관련 의사소통을 할 때 의식적으로라도 감사 표현을 하게 되니까, 상대방이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 같아요. 그러면 업무 진행이 훨씬 부드러워지더라고요. 아무래도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그런 느낌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특히 감사 표현에서 큰 변화를 느꼈다. 감사를 표현하는 입장에서는 작은 것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고마운 마음을 더 새길 수 있었고, 받는 입장에서는 사소한 일도 인정받는 기분이 들어 더 돕고 싶어졌다.

박OO 선임의 경험처럼 “존댓말을 의식적으로 쓰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하나의 메시지에 필요한 내용을 모두 담아서 보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불필요한 알림이 줄어들고 내용 파악도 한눈에 되니까 훨씬 효율적이었어요”라는 예상치 못한 효과도 있었다.

작은 말 한마디, 짧은 인사 한 줄이 만들어낸 변화였다. 이번 체험을 통해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나의 작은 배려가 동료에게 생각보다 큰 기쁨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내가 한 말, 보낸 메시지, 정리한 공간 하나하나가 누군가에게는 존중받는 경험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내 행동이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한 번 더 생각해보고, 서로를 위해 조금씩 노력하는 분위기가 팀 안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기 시작했다. 앞으로도 이 작은 배려들을 이어가며, 우리 모두가 더 기분 좋게 출근하고 싶은 회사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

컴투스온 기자단 활동을 통해, 함께 친한 동료들과 상호존중을 실천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땐 솔직히 ‘이미 서로 잘 지내는데, 더 뭘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막상 실천에 들어가니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고 있던 많은 것들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다.

태도·말·행동의 세 가지 영역에서 실천할 수 있는 항목들을 선정했다.

태도: 상대방이 인사하면 꼭 대답하기, 마주쳤을 때 기다리지 않고 먼저 인사 건네기

말: 상대방을 부를 때 존칭(~님) 사용하기, 반말하지 않기,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않기

행동: 다른 사람이 지나갈 때 문 잡아주기, 작은 배려 실천하기

처음엔 ‘이런 건 원래 다들 하고 있지 않나?’ 싶었다. 하지만 하루하루를 되돌아보니 ‘바빠서’, ‘급해서’, ‘무심해서’ 놓치고 있었던 순간들이 의외로 많았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무심해지기 쉬웠고, 그 무심함이 때로는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 반대로, 말 한마디와 작은 행동에도 진심을 담는다면 그것이 누군가의 하루를 환하게 밝히는 따뜻한 힘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1. 태도: 인사는 작지만 확실한 존중

평소에도 인사를 나누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먼저 인사를 건네려고 했다. 상대가 먼저 인사하길 기다리기보다, 마주쳤을 때 주저하지 않고 먼저 밝게 인사하는 데 집중했다.

단순한 인사에 그치지 않고 “힘내세요!”, “파이팅입니다!” 같은 짧은 격려의 말도 더했다. 눈을 맞추고 고개를 끄덕이거나 리액션을 더하는 것만으로도 서로 에너지를 주고받는 느낌이었다.

2. 말: 존칭의 온도

말의 태도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캠페인 참여 기념으로 받은 간식을 들고 귀가하던 길에 받은 메시지였다. 함께 참여하자고 제안했을 뿐인데, “○○님 덕분에 즐겁게 퇴근한다”, “감사하다”는 따뜻한 인사를 받았다.

존칭 하나, 정중한 표현 하나에 담긴 배려가 서로에게 얼마나 기분 좋은 울림을 줄 수 있는지 새삼 느끼게 된 순간이었다.

3. 행동: 배려의 선순환

문 잡아주기를 실천해보려 했는데, 오히려 동료가 더 큰 배려를 보여주었다. 복도로 나가려던 순간, 내가 다가가기도 전에 동료가 빠르게 걸어와 먼저 버튼을 눌러 문을 열어준 것이다. 이처럼 작지만 따뜻한 실천은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 더 큰 배려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냈다.

물론 예상과는 달랐던 점도 있었다. 복도에서 마주치는 일이 생각보다 드물어 문을 잡아줄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 확장된 실천으로 이어졌다. 문을 열고 나갈 때 잠시 멈춰 뒤를 살피거나, 정수기 앞에서 양보하는 등 존중의 행동을 다양한 상황에 연결해보는 계기가 됐다.

완벽함보다 중요한 것

짧지만 진심이 담긴 일주일이 지나고, 작은 실천이 만들어내는 긍정의 변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말 한마디, 눈맞춤 하나가 팀 분위기를 바꾸고, 업무 집중도 또한 함께 끌어올렸다. 작은 배려가 누군가에게는 하루의 소소한 행복이, 때로는 큰 기쁨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직접 경험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깨달음은 ‘완벽함이 목표가 아니라, 노력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점이었다. 상대방은 우리의 완벽한 행동보다, 존중하려는 진심어린 노력에서 더 큰 감동을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매일 마주하니 가까워 보이지만, 우리는 여전히 각기 다른 생각과 감정을 지닌 독립된 개인이다. 가깝다고 해서 함부로 대해도 되는 관계가 아니라, 오히려 더 세심하게 존중해야 할 관계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진짜 좋은 팀워크는 그렇게, 작은 배려와 존중에서부터 시작된다.

두 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작은 존중이 모여 더 나은 조직 문화를 만든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 번째 팀이 경험한 ‘감사 표현의 선순환’과 두 번째 팀이 체감한 ‘배려의 전염성’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존중은 태도에서 시작되어 말로 표현되고, 행동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팀 전체의 분위기를 바꾸는 힘이 된다.

이번 ‘상호존중’ 캠페인은 단순한 에티켓 교육을 넘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라는 본질적인 효과로 이어졌다. “하지 마세요”라는 금지보다 “이렇게 해보세요”라는 긍정적인 제안이 더 큰 힘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두 팀 모두 직접 경험했다.

‘장난 삼아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는 속담이 있다. 무심코 던진 말이나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깊은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번 캠페인은 그 반대의 가능성 또한 증명해냈다. 무심히 건넨 감사 인사, 먼저 내민 손길, 세심하게 정리된 공용 공간. 그 모든 작은 실천이 누군가의 하루를, 나아가 조직 전체의 분위기를 바꾸는 원동력이 됐다.

작은 실천은 큰 변화를 만드는 시작점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그 첫걸음을 내디뎠다. 완벽한 배려가 아니어도 괜찮다. 상대방은 우리의 완벽한 행동보다, 존중하려는 진심 어린 노력에서 더 큰 감동을 받는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작은 배려 하나가 누군가에겐 큰 기쁨이 되는 법. 오늘, 그 작은 실천으로 가까운 사람에게 따뜻한 기쁨을 건네보자.

컴투스온

작은 실천이 모여 더 나은 문화를 만들어가는 이 여정, 컴투스온이 언제나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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