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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류 원조 맛집의 신메뉴!
‘ELDEN RING’

소울류 장르의 게임을 즐기지 않더라도, 게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엘든 링’이라는 게임의 이름은 들어봤을 것이다.

오늘은 게임의 역사에서 하나의 장르를 만들어버린 제작사, ‘프롬 소프트웨어’에서 선보인 또 하나의 역작 ‘엘든 링’에 대해서 탐구해 보자.

드디어 세상에 공개된 ‘엘든 링’

엘든 링은 ‘다크 소울’ 제작사로 유명한 프롬 소프트웨어에서 개발한, 3인칭 오픈 월드 액션 RPG다.

2022년 2월 25일, 화제 속에 발매된 ‘엘든 링’은 출시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전 세계 누적 판매량 1,200만을 돌파하는 등, 하드코어한 난이도에도 불구하고 대중성까지 사로잡은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전과 뭐가 달라졌을까?


정해진 순서대로 보스를 잡는 직선형 플레이로만 엔딩을 볼 수 있는 구작과 달리 ‘엘든 링’은 ‘오픈 월드 소울류’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오픈 월드 특성상 유저는 드넓은 맵에서 자신이 원하는 장소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그 때문에 당장 상대하기 힘든 강한 적을 피해 다니며 아이템 파밍과 스펙업을 한다는 선택지를 택할 수 있었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소울류 게임 난이도에 익숙하지 않은 라이트 유저들도 시간을 투자한다면 스펙을 충분히 쌓은 후 강해진 무기로 난도 높은 보스에 좀 더 쉽게 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

강렬하고 아름다운 첫인상

처음 게임을 시작한 유저는 아무런 정보 없이 맞닥뜨린 강력한 보스에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죽게 된 후, 어두컴컴한 지하 던전에서 깨어나게 된다.

(물론 잡을 수 없게 기획된 보스임에도 이를 기어코 잡고 마는 고인물 유저도 있다는 것은 함정…)

▲ 석문을 열고 나오면 만나게 되는 장엄한 풍경

유저는 지하 던전에서 기본적인 조작을 익힐 수 있는 튜토리얼을 끝내고 던전을 나가기 위해 출입구의 석문을 들어 올린다…

그리고 던전 밖으로 나오면 ‘엘든 링’과 강력한 첫 만남을 갖게 된다.

오픈 월드 특유의 탁 트인 풍경과 아름다운 경관에 유저도 모르는 사이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데, 특히 빛나는 황금 나무의 비주얼은 전작 대비 섬세하게 발전된 돋보이는 그래픽 요소다.

이제 유저는 앞으로 겪게 될 틈새의 땅에서의 모험에 ‘설렘과 기대감’을 품고 게임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엘든 링’의 첫 번째 벽, 트리가드

대중성을 잡은 소울류 게임이라고 하지만, 엘든 링도 결국 소울류 게임이기 때문에 기대감을 품고 여정을 떠난 유저는 출발하자마자 최초의 진입 장벽, 트리가드를 만나게 된다.

시작부터 압도적인 보스가 등장해 유저를 좌절시키는 것이 프롬 소프트웨어 소울류 게임의 오래된 전통인데, 이 트리가드는 ‘유저가 소울류 게임을 플레이할 자격이 있는지’를 시험한다는 느낌마저 들 정도로 강력하다.

▲ 실제로 많은 유저가 이탈하는 구간이기도 하다… 유다희! ☠️

모험 시작부터 황금 갑옷을 풀 세팅한 거대한 트리가드에게 다짜고짜 두들겨 맞으면서 좌절을 겪고, 이 게임을 괜히 샀나 싶은 기분을 느끼던 유저는 곧 놀라운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 전투는 강제 이벤트가 아니기 때문에 옆으로 살짝만 돌아가면 트리가드와 싸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이 사실을 알게 된 유저는 깡패 같은 트리가드와 계속 맞서 싸울지, 혹은 그를 피해 다른 곳을 먼저 탐험할 것인지를 선택하게 되고, 오픈 월드 게임 특유의 플레이 방식을 자연스레 습득하게 된다. (프롬 소프트웨어 나름대로의 친절이었던 걸까…!?)

물론 트리가드와 싸워 이긴다는 선택지도 있다. 훌륭한 도전정신(?)을 선택한 유저는 모진 시련 끝에 쓰러뜨린 트리가드를 보며 이루 말할 수 없는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이런 성향의 유저는 강렬한 성취감을 동력 삼아 이후의 플레이를 포기하지 않고 이어가게 된다.

오픈 월드 속에 숨겨진 각종 맵과 이벤트

▲ 숨겨진 맵과 이벤트들 (이미지 출처: https://edring.lsdl.kr/map)


초반 플레이를 진행하는 유저는 엘든 링이 몹시 불친절한 게임이라고 느낄 수도 있다. 자유로운 진행은 오픈 월드의 장점이기도 하지만, 스토리 진행에 대한 아무 단서 없이 넓은 땅에 내던져진 채 기약 없는 막연한 모험을 하는 것이 때로는 뉴비의 눈앞을 깜깜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딜 먼저 가더라도 진행에 문제가 없도록 게임이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발이 가는 대로 정처 없이 여행하다 보면 어느새 스토리에 자연스레 합류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엘든 링’의 광활한 틈새의 땅에는 각종 숨겨진 맵과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메인 스토리를 따라가는 싱글 게임이지만 유저들은 각자 다른 루트로 여행하기 때문에 같은 게임에서도 서로 다른 경험을 한다.

그리고 각자 발견한 비밀 맵과 서브 이벤트를 공유하며 몰랐던 정보를 얻거나 반복되는 회차에서도 새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다.

But, 소울류를 잊지 않은 ‘엘든 링’ (feat.말레니아)

▲ 역대급 난도로 등장한 ‘말레니아’

앞서서 소개한 것처럼 유저에게 주어진 다양한 선택지, 아름다운 풍경, 사이사이 숨겨진 맵과 이벤트만 있는, 오픈 월드를 탐험하는 ‘엘든 링’이라면 프롬 소프트웨어의 명성이 아까울 것이다.

유저들이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히든 보스 중 하나인 말레니아는 소울류 게임답게 역대 프롬 소프트웨어 타이틀 중 가장 난도가 어렵다고 평가받는 보스이다.

특히 물새난격이라는 패턴은 혀를 내두를 정도로 흉악한 데미지를 자랑하며 유저의 피를 흡수해 자신의 체력을 회복하는 능력까지 지니고 있다.

▲ 현재 말레니아는 다양한 무기와 스킬로 공략이 된 상태다.

총평 – 소울류 게임 매니아가 보는 ‘엘든 링’

‘엘든 링’은 다크 소울과 유사한 플레이 방식을 따르면서 새로운 모험 요소가 추가된 느낌이다.

높은 난도를 자랑하는 소울류 게임에 오픈 월드를 접목시키는 것은 그동안 없던 새로운 시도였지만 익숙함과 새로움이 잘 버무려진 게임이라고 느꼈다. 재밌는 패턴을 가진 보스들과(극악의 엇박자 패턴을 가진 멀기트 등) 각자의 사연을 가진 NPC들은 게임 속 세계관에 더욱 깊게 몰입할 수 있게 해주었다.

물론 외형을 복사 붙여넣기 식으로 양산한 몬스터들이 자주 보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다소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게임이었다.

소울류 게임에 관심이 있었는데 난이도 때문에 망설여졌던 게이머들이라면 ‘엘든 링’으로 소울류 게임에 입문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엘든 링’ 요약 평가!

🎮 게임명 : 엘든 링
🎮 제작사: 프롬 소프트웨어
🎮 유형: 소울류, 액션 롤플레잉, 오픈 월드
🎮 플랫폼: 플레이스테이션4~5, 엑스박스 시리즈X 및 시리즈 S, PC 등  
🎮 평점 : ★★★★☆ (4.5)
🎮 추천 유저 타입 : 소울류 게임에 관심 있는 ‘입문자’
🎮 비슷한 유형의 추천 게임: 인왕1,2

최원석 기자

재밌게 즐긴 게임을 리뷰해보니 게임을 처음 접했을때의 흥분과 긴장감이 생각났습니다. 덕분에 마치 게임을 다시 즐기는 기분으로 즐겁게 기사를 썼네요. 멀게만 느껴졌던 기사에 대한 많은 걱정도 있었지만, 주변의 많은 도움과 지원으로 편하게 작성을 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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