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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C2024, 도쿄에서 화려한 막을 내리다

글로벌 e스포츠 축제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4(이하 SWC2024)’의 마지막 무대인 월드 파이널을 개최하며 3개월여 대장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SWC’는 ‘서머너즈 워’의 위상을 높이고 전 세계 팬들이 함께 교류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올해로 8회째 개최되었다.

이번 월드 파이널은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퍼시픽컵 등을 거쳐 총 12명의 선수가 월드 파이널에 진출했다. 특히 올해는 최초 3회 우승에 도전하는 LEST 선수와 각 지역의 슈퍼 신인들이 대거 출전하여, 역대 최고의 월드 파이널이 될 것으로 큰 관심을 끌며 천여 명 이상의 현장 관객을 동원했다.


이번 월드 파이널은 11월 9일 오후 12시(한국 시각 기준)부터 일본 도쿄에 위치한 스미토모 삼각광장에서 개최됐다.

현장은 ‘서머너즈 워’의 무대인 천공의 섬을 콘셉트로 꾸며졌으며, 승부의 심판을 상징하는 거대한 조각상이 세워져 인증 사진을 남기려는 관객들로 입구부터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 밖에도 누가 우승컵의 주인공이 될지를 예측하는 이벤트부터 간단한 다과를 즐길 수 있는 푸드 트럭, 귀여운 몬스터 인형탈과의 깜짝 만남까지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더불어 현장 관객들을 위해 ‘SWC2024’ 한정 굿즈 등으로 구성된 기념품 패키지를 제공하고 팝업 MD 스토어도 마련하여 큰 인기를 얻었다. 관객들은 포토존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서머너즈 워’ 몬스터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대회의 순간을 기록했다.

또한 수십 명의 글로벌 인플루언서도 현장을 찾아 나와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대회 현장과 각 지역에서 총 13개 언어의 전문 해설진으로 경기 상황이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4명이나 많은 선수들이 예선과 지역컵을 뚫고 월드 파이널에 진출한 만큼 평소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졌다. 선수들은 각 지역컵 및 선발전 성적에 따라 1·2 시드로 나뉘며, 2시드 선수들끼리 8강 1라운드를 진행, 여기서 승리한 선수들이 1시드 선수들과 2라운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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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8강 1라운드 1,2 경기

🥊8강 1라운드 1경기 : KELIANBAO 승리

8강 1라운드 첫 경기에선 아시아퍼시픽컵 3위의 KELIANBAO가 중국 별도 선발전에서 올라온 H.FROG를 상대로 3 대 0 압승을 거뒀다.

🥊8강 1라운드 2경기 : KUROMI 승리

1라운드 두 번째 매치에선 월드 파이널 유일의 한국 선수인 KUROMI와 최연소 월드 파이널 진출자 ZEZAS가 맞붙었다. KUROMI는 매 세트마다 새로운 소환수를 다수 기용해 ZEZAS의 전술을 봉쇄하며 3 대 1로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2️⃣ 8강 1라운드 3,4 경기

🥊8강 1라운드 3경기 : STARTIIK 승리

데뷔 첫 해에 월드 파이널에 진출한 두 신예가 맞붙은 1라운드 세 번째 매치에선 STARTIIK이 풀세트 접전 끝에 LADRILLO-OS를 꺾으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8강 1라운드 4경기 : ISMOO 승리

1라운드 4매치는 세 번째 월드 파이널 진출을 기록하고 있는 베테랑 ISMOO와 올해 ‘오픈 퀄리파이어 – 일본 우승자’로 활약한 일본의 KANITAMA가 맞붙었다. KANITAMA는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2세트에서 승리를 거두는 등 분전했지만, 빛 속성 하늘무희를 앞세운 ISMOO의 공세를 버티지 못했다. 결국 3 대 1 로 ISMOO가 8강 2라운드에 진출했다.

3️⃣ 8강 2라운드 1,2 경기

🥊8강 2라운드 1경기 : KELIANBAO 승리

8강 2라운드는 1경기는 아메리카컵 1위에 빛나는 전통 강자 TRUEWHALE과 1라운드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준 KELIANBAO가 맞붙었으며, 바람·어둠 속성 오라클을 내세운 KELIANBAO가 다시 한번 승리를 거두며 가장 먼저 4강 진출을 확정했다.

🥊8강 2라운드 2경기 : NEF 승리

두 번째 매치에선 한국의 KUROMI와 유럽컵 1위 진출자 NEF가 만났다. KUROMI는 어둠 속성 음양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2세트를 가져왔지만, 높은 공격력을 자랑하는 불 속성 오공으로 승기를 가져간 NEF에게 준결승 진출권을 내줬다.

3️⃣ 8강 2라운드 3,4 경기

🥊8강 2라운드 3경기 : LEST 승리

세 번째 매치는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LEST와 유럽의 신예 STARTIIK가 만나 5세트까지 막상막하의 승부를 펼쳤다. STARTIIK은 물 속성 드루이드와 불 속성 하그를 이용해 시종일관 상대 선수를 괴롭혔지만, 결국 LEST가 빛 속성 해커를 적극적으로 기용하며 3 대 2 로 4강에 진출했다.

🥊8강 2라운드 4경기 : ISMOO 승리

마지막 경기에선 ISMOO가 아시아퍼시픽컵 1위의 PU를 만나 파괴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3 대 2로 최종 4강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4강 첫 매치는 아시아퍼시픽컵 본선 3위를 기록한 KELIANBAO와 유럽컵 본선 우승자 NEF가 맞붙었다. KELIANBAO는 4강에서도 유럽컵의 강자인 NEF를 상대로 강력한 공세를 보이며 빠르게 1, 2세트를 가져갔다. 이어진 3번째 세트에서도 속도 보다는 공격력을 갖춘 밴픽 작전을 펼쳤으나, NEF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 2:1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4번째 세트에서 바람 속성 웨폰 마스터와 바람 속성 오라클을 위주로 한 강력한 승부 전략으로 3:1 승리를 거두며 첫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특히 KELIANBAO는 올해 첫 월드 파이널 진출에 이어 단숨에 최종 결승전까지 오르며 SWC2024 최대 돌풍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4강 첫 매치의 우승자 ‘KELIANBAO’

4강 두 번째 매치는 SWC 유일의 2회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한 LEST와 유럽의 전통 강호 ISMOO의 대결로 이어졌다. ISMOO는 올해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LEST를 만나 1, 2세트 모두 승리를 거두며 관람객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3세트부터는 LEST의 반격이 시작됐다. LEST는 3세트에서는 불 속성 슬레이어, 4세트에서는 바람 속성 유니콘을 내세운 전략으로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뽐냈다. 결국 2:2 상황에서 LEST가 어둠 속성 슬레이어를 필두로한 강력한 공세로 승리하며 마지막 최종 결승전 진출자에 올랐다.

4강 두 번째 매치의 우승자 ‘LEST’

SWC 역사상 최초로 3번째 우승을 눈앞에 둔 LEST와 첫 출전에 우승까지 도전하는 KELIANBAO의 대결은 7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가 결정됐다. 첫 세트에선 KELIANBAO의 어둠 속성 닌자가 활약했으며, 이어진 2세트에선 LEST의 물 속성 대왕 도깨비가 활약하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KELIANBAO는 3세트와 4세트를 연달아 승리하며 먼저 매치포인트를 달성했지만, LEST가 역으로 5세트와 6세트까지 잡아내며 다시 한번 균형이 맞춰졌다. 최후의 결전인 7세트에서 KELIANBAO가 LEST의 불 속성 아크엔젤과 바람 속성 스카이서퍼를 연이어 잡아냈고 올해 새롭게 최강 소환사 자리에 올랐다.

“너무 힘들어서 사실 아직도 실감나지 않는다”며 소감을 밝힌 KELIANBAO는 여행을 하듯 조금은 담담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일본을 왔는데 우승까지 하게 됐다며 얼떨떨한 미소를 지었다. KELIANBAO는 특히 경기 중 시종일관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승부 후 H.FROG, LEST 등 경쟁 상대와 악수하고 따뜻한 미소를 건네 ‘서머너즈 워’를 통해 다져진 단단한 우정과 훈훈한 경쟁의 모습을 보여줬다.

‘서머너즈 워’를 함께 플레이하며 파이널리스트들과 친분을 다졌다는 KELIANBAO는 “월드 아레나는 상대방과 경쟁하는 콘텐츠지만 친구를 만들지 않으면 함께 훈련할 수 없고 결국 성장도 할 수도 없다”라며 ‘서머너즈 워’를 “우정을 밑거름으로 성장하는 게임”이라고 답변했다.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LEST와 만나 풀세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경기 매 순간 관객의 탄성을 이끌어낸 그는 “LEST와 승부가 가장 힘들고 까다로웠다”며 명승부를 함께한 맞수에게도 박수를 보냈다.

총 12명의 선수가 맞붙었던 올해 월드 파이널에 대해서도 “출전 인원을 확대해 더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제공되어 좋았다”라며 “세계 강자들과 ‘서머너즈 워’를 함께 플레이해보고 가본 적 없는 지역도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이 SWC만의 매력”이라고 전했다.

특히 ‘서머너즈 워’ 10주년을 맞은 올해, 입문 2년차인 그가 우승컵을 들어올린 점은 관객뿐만 아니라 KELIANBAO에게도 큰 의미를 가진다. KELIANBAO는 ‘서머너즈 워’는 “머리를 쓰고 연구를 많이 해야 하는 게임”이라며 “무던히 연습하고, 특히 룬을 전략에 따라 잘 육성하면 게임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규 유저라도 얼마든지 SWC라는 세계 무대에서 강자들과 나란히 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자신만의 팁을 전했다.

더불어 “’서머너즈 워’는 플레이를 시작하면 어느 새 매료될 수밖에 없는 게임”이라며 “앞으로도 10년 동안 나이와 성별, 인종을 떠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모두와 함께 해주길 바란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의 글로벌 축제에 컴투스 송병준 의장도 직접 현장을 찾아 수상자들을 시상하고 오랜 시간 성원을 보내준 전 세계 유저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

기자 또한 SWC2024를 통해 멋진 경기를 선보인 모든 선수들에게 수고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SWC2024의 마지막 여정까지 함께한 전 세계의 소환사님들께도 감사의 말을 전하며, 2025년에 진행될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에 대한 많은 기대를 가지고 내년을 기다리겠다!

김재현 기자

‘서머너즈 워’가 앞으로도 전세계 팬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는 게임으로 유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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