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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팀 동료가 아닌 엄마와 아빠라는 이름으로 마주했다 [컴친소 육아]

퇴근하면 엄마와 아빠라는 또 다른 역할로 고군분투하는 육아 동지 10명을 만났다. 내 새끼만큼 예쁜 것이 세상 어디에 또 있을까? 소중한 내 아이 이름을 달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컴투스 그룹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육아편! 회사 밖에서의 육아 동지들 모습, 함께 보시죠!


육아 맘 and 대디들, 자녀 소개 부탁드립니다

가흔 맘: 37개월 딸을 키우고 있어요. 저만 쏙 빼닮았는데 눈웃음이 정말 매력적이에요.

서아 맘: 복직한 지 14개월 정도 됐고 26개월 딸을 키우고 있답니다. 어린이집에서 지문으로 기질검사를 해보았는데 저와 성격이 정말 똑같더라고요. 하지만 얼굴은 아빠를 닮아서 외모는 닮은 구석이 없답니다.

채서 대디: 35개월, 7개월 된 두 딸을 키우고 있어요. 7개월 딸 이름이 채서인데요. 지금 파워 구강기라 모든 걸 입에 넣고 있어서 주시하며 보느라 정신이 없어요. 첫째는 얌전했는데 둘째는 아주 활달한 편이라 다시 새롭게 육아를 하는 기분이에요.

윤서 맘: 35개월 딸을 키우고 있어요. 미운 4살이라고 하죠? 자기주장이 많아져서 힘든 시기이지만 아침에 일어나면 춤도 추고 흥이 많아 행복할 때가 많아요.

지호 맘: 10살 아들을 키우고 있어요. 저와 다르게 동글동글 귀엽게 생겼어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아서 질문이 정말 많은 수다쟁이입니다.

정규 대디: 어쩌다 보니 3명의 아이 아빠가 됐는데요. 16살 딸, 12살 아들, 10살 딸이 있고 둘째 아들이 정규랍니다. 둘째지만 누나와 여동생 사이에서 짠한 막내같이 자라고 있어요. 태권도를 다니면서 힘을 기르고 있답니다.

은우 대디: 곧 두 돌이 되는 아들을 키우고 있어요. 낮에는 와이프가 육아를 담당하지만 저녁부터  잘 때까지는 제가 주로 돌보고 있어요. 잠도 같이 잔답니다. 사실 와이프보다 제가 더 육아를 즐기고 몸으로 잘 놀아주는 편이에요. 그래서인지 아들이 저와 떨어지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해서 화장실 가기도 힘들 때도 있습니다.

루하 대디: 28개월 아들을 키우고 있어요. 얼굴은 저를 닮고 성격은 와이프를 닮아서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요즘 말을 시작하면서 자기 고집을 부리거나 참견, 지적하는 말을 종종 하는데 웃겨서 귀여워요. 분리 수면도 일찍 적응했고 혼자 밥도 먹을 줄 아는 효자랍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만 빼고요…^^

도아 맘: 20개월 딸을 키우고 있어요. 원래는 남편이 아이를 무척 좋아하고 저는 큰 관심이 없었는데 막상 낳고 보니 제 인생의 0순위가 될 만큼 너무 예쁘고 소중해요. 힘들 때도 있지만 성격도 저와 잘 맞아서 키우는데 재미가 있어요.

시우 대디: 첫째 12살, 둘째 10살 아들 두 명을 키우고 있어요.  첫째는 의젓하고 믿음직스럽고, 와이프를 닮아 모델 경력도 있는 예쁜 아이예요. 둘째는 애교가 많고 똘똘해요. 혼자서도 자기 할 일을 잘한답니다. 둘 다 에너지가 항상 넘쳐요.

맞벌이 비율이 높은데요. 출근 전 아이와의 시간은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가흔 맘: 전날 어린이집 준비물 등을 다 준비해 두고요. 아이가 일어나기 전 제가 먼저 출근해요. 등원은 남편이 해준답니다.

서아 맘: 깨우자마자, 우유 주고, 씻기고, 옷 입혀서 둘러메고 어린이집으로 향합니다. 30분 안에 이 모든 걸 해결해요.

채서 대디: 아이가 저를 깨우는 편인데요. 7개월 채서는 분유를 주고 나머지 가족은 아침 식사를 같이 하고 어린이집으로 향합니다.

윤서 맘: 아침 7시쯤 일어나서 밥 먹고 같이 놀기도 해요. 어린이집 갈 시간에 맞춰서 나옵니다.

지호 맘: 남편은 6시 반 이른 출근이라, 10년째 아침엔 아이를 혼자 케어하고 있어요. 일어나자마자 아침을 주고 오늘의 준비물을 한 번 더 체크합니다. 아이가 식사하는 동안 저도 외출 준비를 하고 식사가 끝나면 씻기, 옷 입기 등을 도와줘요. 매일 아침 늦을까 봐 시계를 여러 번 쳐다봅니다.

정규 대디: 와이프가 일찍 출근해서 먼저 나갑니다. 부지런한 막내가 일어나 가족들을 깨우고, 제가 간단히 아침을 차립니다. 와이프가 전날 아이들 옷을 챙겨 놓아서 특별한 마음의 변화가 없으면 준비해 둔 옷을 입고 각자 등교를 합니다.

은우 대디: 아이가 먼저 일어나서  저를 깨워요. 그럼 10분 정도 안아줍니다. 잠시 놀아주는 동안 와이프가 아이 밥을 준비하고, 아이가 밥을 먹는 동안 저는 출근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하루를 엄마와 함께하죠~

루하 대디: 아이가 6시 반~7시 정도에 일어나면 아침을 줍니다. 집도 가볍게 청소하고요. 와이프도 출근을 해야 해서 어린이집 등원은 제가 하고 출근하고 있어요.

도아 맘: 6~7시에 일어나면 조금 놀아주다가 밥 주고 어린이집 갈 준비를 해요.

시우 대디: 아이들이 먼저 일어나는 편이라 씻고 다 나오면 제가 씻어요. 두 아들 모두 안경을 써서 아침에 안경을 닦아서 둡니다. 아이들은 등교, 저는 출근을 하고요. 출발하기 전에 잘 다녀오라고 꼭 안아줘요. 

육아와 일을 병행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가흔 맘: 아무래도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적다는 부분이요. 회사와 집 거리가 멀어서 통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편이에요. 남편이 등 하원과 병원도 다 데리고 가는데 어떻게 하고 있는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기 어려워서 궁금할 때가 있어요.

서아 맘: 어린이집을 다닌 뒤로 감기나 질병에 자주 걸려서, 아침에 병원에 들렀다가 출근하는 게 가장 힘들어요. 어린이집 하원을 저녁 8시 30분에 하다 보니 길어야 1시간 정도만 함께 하는데 그마저도 혼내는 시간이 많은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합니다.

채서 대디: 아무래도 출근을 해야 하니,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적은 것이 아쉬워요. 맞벌이라서 아이가 입원이라도 해야 하면 도와주실 분이 필요해요.

윤서 맘: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적다는 점이에요. 주말에 몰아서 찐~하게 놀아주는 편인데, 월요일이 되면 아이도 아쉬운지 월요병이 있어요.

지호 맘: 초등학생이 되니 일 년에 약 3개월의 방학이 생기는데 같이 있어주지 못해 아쉬워요. 학교에 가지 않는 시간을 모두 학원이나 부모님께 맡겨야 하니 아이도 저도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정규 대디: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다 보니 소통 문제가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사춘기 아이들이라 살갑게 대해주는 게 그립기도 합니다.  일상에서 지친 마음을 가끔 아이들에게 보이기도 하는데요. 큰 아이의 경우 진로에 대한 고민도 같이 얘기해 줘야 하는데, 집중을 하기 어려울 때도 있어요.

은우 대디: 아무래도 출근하면 와이프 혼자 아이를 돌봐야 하니 일하면서도 마음에 걸립니다. 갑자기 아플 수도 있는데 일하는 중이라 도와줄 수 없는 부분들이 힘든 것 같아요.

루하 대디: 저와 와이프 모두 일을 하다 보니 아이가 아플 때 빠르게 대처할 수 없는 부분이 가장 힘들어요.

도아 맘: 남편 회사가 멀어서 퇴근 후 독박 육아인 게 가장 힘듭니다. 예전엔 새벽까지 게임하고 자도 안 피곤했는데 요즘은 9시에 아이를 재우다가 저도 같이 기절해요. 그리고 새벽에 두세 번 깨다 보니 잠도 푹 못 자고 그 상태로 출근. 무한 반복…

시우 대디: 아이들과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아빠가 일찍 오면 같이 놀자~  맛있는 거 먹자~  어디 놀러 가자~ 하고선 지키지 못했어요. 애들한테 상처가 될까 걱정이 되곤 합니다.

육아 휴직 사용하셨나요?

가흔 맘: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 모두 눈치 안 보고 다 썼어요. 미래를 위해 남겨두지 않았는데 괜찮겠죠?

서아 맘: 저는 조금 남겨두고 8개월 사용했어요. 아이가 11개월 때 복직을 해서 어린이집을 일찍 보냈고요. 남편도 육아휴직을 썼으면 좋겠지만… 돈 버는 것을 더 응원하고 있어요!

채서 대디: 첫째 때 6개월 사용했습니다. 육아휴직은 아이를 낳기 전부터 결심했었는데요. 와이프도 몸 회복이 필요했고 아이와의 시간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요즘 늘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아빠들이 육아휴직을 많이 썼으면 좋겠어요.

윤서 맘: 돌 때까지는 같이 있어주고 싶어 2개월 남겨놓고 썼습니다. 복직을 위해 어린이집에 일찍 보냈는데요.  육아에 지쳐있다가 잠시 동안이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남겨둔 건 8세 때 쓰고 싶어요.

지호 맘: 출산 휴가만 사용하고 꾹 참고 있다가 8세 때 1년 휴직을 했어요. 근속하다가 1년을 갑자기 쉰다는 게 어렵기도 했는데, 오래전부터 결심했던 거라 휴직하고 아이와 시간을 보냈습니다. 막상 쉬니 좋기도 하면서 육아만 하는 제 자신이 어색했어요.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더라고요. 초등 1학년 때는 12시 조금 넘으면 집에 오니 생각보다 개인 시간도 많지 않았고요. 학교와 학원을 데려다주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그래도 틈틈이 책도 많이 읽고 마음의 양식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 돼서 복직 후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루하 대디: 4개월 사용했고 와이프와 번갈아가며 썼습니다. 저한테는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고 아이와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어서 소중했어요. 아이가 어릴 때는 오히려 쉽습니다. 배고파, 졸려, 기저귀 갈아죠. 딱 3가지거든요. 이런 시기에  육아휴직을 하고 아이와 애착을 잘 형성하면 커서도 더 좋은 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빠도 아이와 친해질 시간이 필요해요. 많은 아빠가 적극적으로 육아휴직을 쓰면 좋겠어요.

도아 맘: 육아휴직과 더불어 단축근무도 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생각이 없었는데 어린이집에 가장 늦게까지 아이가 남아있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안 좋더라고요. 아직 어리니 조금 더 같이 있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나중에는 남편도 육아휴직을 썼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정규 대디: 와이프가 사용했어요. 아무래도 아이가 셋이라 중간중간 휴직을 했는데요. 와이프가 곧 지방으로 발령 날 예정이라 당분간 모든 육아를 혼자 맡게 됐답니다. 고생한 와이프에게 휴식을 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육아에 임해보려고요.

은우 대디: 와이프가 1년 사용하고 퇴직했어요. 와이프가 복직할 수 있도록 베이비시터도 알아봤었는데요.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와이프가 육아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보다 좀 더 컸을 때 함께한 시간을 잘 기억할 것 같아서, 저는 아이가 8세 때 육아휴직을 써보려고요.

아이를 위해 특별히 교육이나 습관 등 노력하는 게 있다면요?

가흔 맘: 제 모국어가 중국어라 조금씩 교육 중에 있어요.

서아 맘: 현재는 모방하는 단계라 입조심, 말조심, 행동 조심하고 있어요.

채서 대디: 아이들 앞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윤서 맘: 스스로 먹고, 자고, 입고, 씻는 것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어요.

도아 맘: 저도 뭐든 혼자 시도하게 기회를 줘요. 놀고 난 후에는 스스로 제자리에 둘 수 있도록 하고, 자기 전에는 책을 읽어줘요.

지호  맘: 책 읽기, 숙제는 직접 챙겨서 하도록 하고 약속된 시간에만 TV나 게임을 하도록 하고 있어요.  

정규 대디: 관심이 있을 만한 것들을 슬며시 보여줘요. 반응이 있으면 좀 더 적극적으로 관련 부분을 더 알려주고요.  큰아이가 광명 시장상을 받을 정도로 그림에 소질이 있는데요.  어렸을 때 그림 그릴 수 있는 환경을 꾸준히 만들어 줬던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막내는 만들기에 관심이 있는데, 이런저런 만들 거리를 찾아주고 있습니다.  둘째는 게임에 관심이 많아요. 길을 잘 찾아갈 수 있겠죠? ㅎㅎ

루하 대디: 아이 옆에서 책을 보고요, 약속을 잘 지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맛있는 채소 반찬을 만들어주고 있어요.

은우 대디: 약속 지키기, 좋은 말 해주기, 아이에게 설명해 줄 때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기, 아이 앞에서 좋지 않은 습관 보이지 않기, 말조심 등 제 행동을 아이가 보기 때문에 스스로의 행동에 주의하는 편이에요.

시우 대디: 저부터 실천하는 게 중요해서 스마트폰 안 보기, 정리 정돈 잘하기, 좋은 말 고운 말 사용하기, 애들 앞에서 싸우거나 큰소리 내지 않기를 실천하고 있어요. 되도록이면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하고, 아이들 교육 및 훈육 관련 책과 방송도 챙겨봅니다.

육아 과정에서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은우 대디: 아이가 예민해서 밤에 자주 깨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깨지 않도록 이것저것 다 시도를 해보다가 마지막으로 실내 온도까지 체크하게 됐는데요. 아이가 잘 자는 날 온도를 확인하고 매일 그 온도를 유지해 줬더니 깨지 않더라고요. 신기한 건, 제가 코를 좀 고는 편인데 코 고는 소리에는 깨지 않더라고요^^

정규 대디: 셋째라 어쩌다 보니 방치를 좀 하게 됐는데 오히려 혼자서 잘하는 스타일로 컸어요. 10시가 되면 스스로 자고 그것 외에도 다 알아서 잘하는 편이에요. 육아할 때 너무 개입하는 게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채서 대디: 첫째는 분리 수면이 잘 되어서 둘째도 그럴 줄 알았는데 계속 실패하고 있어요. 성격이 다르다 보니 똑같이 해도 결과가 같지는 않더라고요ㅠ

서아 맘: 잘 때 아이가 엄마가 있는지 확인해요. 없으면 제 자리로 와서 같이 자려고 해요. 주말에는 또 왜 이렇게 빨리 일어나는 걸까요?

윤서 맘: 저희 아이는 친구 때문에 과자를 빨리 알게 됐어요. 처음에는 신경이 쓰여 과자를 안 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려고 했는데요. 나중에 알고 보니 잘 안 먹는 아이라서 엄마가 뭐라도 먹이려고 했더라고요. 이제는 그 부모 마음도 이해가 됩니다.

아이와 게임을 함께 즐기시나요?

윤서 맘: 37개월이라서 아직 게임할 나이는 아니지만, 나중에 적절한 수준에서 즐기면 좋을 것 같아요!

지호 맘: 유치원 때까지는 게임을 못하게 했고, 초등학교 오면서 함께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공부와 숙제를 마치고 리워드 개념으로 닌텐도 게임을 하고 있어요. 컴투스 야구 게임도 좋아하고요. 시간만 지켜서 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정규 대디: 와이프가 자리를 비우면 최대한 많이 시켜보려고 합니다.  방치가 아니라 함께 하면 어느 정도 소통의 창구 역할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중간에 끊을 수 있는 장치들은 잘 마련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단순히 반복하는 게임보다는 시나리오가 있고,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어드벤처 류의 게임을 선호해요.

시우 대디: 같이 즐깁니다. 추천할 게임도 제가 알아보고 아이화 함께 해봐요. 아이들 나이대에 맞는 게임을 같이 찾아보고 시간을 정해놓고 하고 있어요.

육아는 장비 빨? 신박한 아이템 추천해 주세요.

채서 대디: 최근에 산 건데요. 몸에 붙이고 일정 온도가 넘으면  휴대폰으로 알람이 오는 체온계가 있더라고요. 보통 열나는 것 같으면 체온계를 귀에 넣어야 하는데 그때 막 울기도 하잖아요. 미리 붙여놓고 휴대폰으로 확인하니 편하더라고요.

© 열나요 체온계 공식 홈페이지

윤서 맘: 내 아이에게 맞는 아이템들이 따로 있는 것 같아요. 저는 브레짜(자동 분유 제조기)  사용했고 편하게 잘 썼습니다. 바운서는 잠깐 쓰는 거라 대여로 사용했는데 아이가 좋아했어요.

© 베이비브레짜 공식 홈페이지

서아 맘: 저는 브레짜 대신에 젖병 워머를 쓰고 있는데요. 새벽에 깨면 분유 타는 시간도 기다리기 힘들어서 미리 만들어놓고 온도 유지해 주니 바로 주기가 좋더라고요.

© 보아르 공식 홈페이지

가흔 맘: 분유 셰이커 중에 기포가 안 생기게 해서 배앓이 방지할 수 있는 제품이 있는데요. 저희 아이는 쓰지 못했지만 요즘 인기가 많더라고요.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고요~

© 앙팡케어 공식 홈페이지

육아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나의 모습은 무엇인가요?

가흔 맘: 분노 조절이…이렇게 힘들다는 걸 알게 됐어요^^

서아 맘: 이렇게 참을성이 없었나? 내가 이렇게 계획적이었다고..?

채서 대디: 아이와 지내면서 새삼스레 어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윤서 맘: 아이를 낳고 나도 성장하게 되지만 내 그릇의 한계를 봐요. 아이한테 참았던 스트레스를 어딘가엔 풀어야 하더라고요. (남편 미안…😂)

지호 맘: 학원 스케줄, 준비물 챙기기 등 매니저 능력이 진화하는 것 같아요….

정규 대디: 큰 아이들을 상대하면, 설득의 기술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늘 배워야 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은 나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거울과 같은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늘 반성합니다.

은우 대디: 이렇게까지 아기를 좋아했었나? 책임감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 같아요. 가족의 소중함도 더 느끼게 되고요.

루하 대디: 내가 이렇게 온전하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아도 되는 존재였나?라고 새롭게 느꼈어요.

도아 맘: 아기를 안 좋아해서 모성애 없을까 봐 걱정했는데 목숨을 바칠 수 있을 만큼의 사랑을 처음으로 느꼈어요. 원래 파워 P였는데 육아에 있어서는 파워 J가 되더라고요.

시우 대디: 아이를 좋아하고 이뻐만 했지 키우는 건 소질이 없다는 걸 자책하면서…^^ 화내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첫아이 계획이나 둘째를 고민하는 부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서아 맘: 맞벌이에 독립군(독박)이라면 한 번 더 고민해 보겠지만… 그래도 결혼보다 더 큰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점점 크면서 아이에게서 제 얼굴이 보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에요~

채서 대디: 아이는 그 자체로 사랑스럽고, 사랑을 나누어 주는 존재인 것 같아요. 만약 둘째를 고민하신다면, 첫째 다음의 아이가 아니라 둘째 그 자체로 사랑을 줄 수 있는 또 하나의 아이로 생각하면 더 멋진 육아를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윤서 맘: 아이가 없는 삶을 상상했을 때 후회할 것 같다면, 늦기 전에 낳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늦게 낳으니까 더 힘들더라고요. 그렇지만 아이가 있어야만 행복하다고는 생각하진 않아서, 무조건 낳아봐라! 하고 싶지는 않고요. 후회할 것 같다면 진지하게 고민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호 맘: 힘든 건 사실이지만 아이가 주는 행복감과 받는 에너지가 생각보다 커요! 저출산 시대라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분들도 많은데, 한 명까지는 어떻게 해볼 만합니다(?)😝 둘째까지는 경험해 보지 않아서 저도 두려움이…

정규 대디: 셋째를 키우면서 깨달았습니다. 지나친 간섭보다는 따듯한 관심이 중요하다는 것을요.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간섭 없이도 잘 큽니다. 사랑스럽게 지켜보면서,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건 삶의 가장 큰 행복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은우 대디: 아이 하나로 모두가 행복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겁니다. 그러나 무계획으로 아이를 갖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일단 아이가 태어나고 처음 부모가 되는 건 누구나 같겠지만요. 아이가 있을 때를 생각하면서 계획하시고 두 부부의 뜻이 맞을 때, 그때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아이 계획이 있는 모든 부부들 응원합니다~

루하 대디: 돈은 중요하지 않아요. 더 많이 행복해질 거예요. 힘들어도 직접 키우세요. 육아휴직은 꼭 하세요. 특히 아빠들이요!

시우 대디: 아이는 부부가 함께 키우는 겁니다. 그래서 많은 얘기를 나누고 계획도 잘 세워야 합니다. 첫째의 경우 신중 또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결정하시는 게 좋습니다. 둘째는 첫째가 커서 어느 정도 손이 안 가는 경우, 엄마 아빠가 같이 놀아주기 힘든 경우에 있으면 너무 좋습니다. 많이 싸우기도 하지만 의지하면서 잘 놀아요. 환경이 되시면 추천드립니다. 물론 부부 협의가 가장 먼저입니다!

도아 맘: 아무래도 육아는 엄마의 참여가 크기 때문에 주변에 엄마를 도와줄 사람이 있을지도 고려하면 좋아요.


마치며

“처음으로 엄마가 되는 분에게”의 저자 F.더드슨은 육아를 1년 365일 내내 쉬는 시간이 없는 직장을 갖는 일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그만큼 고되고 체력적으로도 힘든 부분이 있다. 그렇지만 단순히 돌봄 노동을 떠나서 나를 온전히 사랑해 주는 특별한 존재로부터 우리가 살아가야 할 이유와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 육아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컴투스 사우들이 있다면, 옆 동료에게 조언을 구해보자. 생각보다 가까이에 숨겨진 육아 고수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육아에 몸담고 계신 컴투스인들 모두 파이팅! 

배주희 기자

옆 팀 동료가 아닌 엄마와 아빠라는 이름으로 2시간을 꽉 채워 공감하고 기록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털어놓고 들어주고 공감받는 과정이야말로 컴친소의 진정한 매력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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