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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AR 기기의 고도화와 대기업들의 시장 키우기. 대세를 경험해 보자

©pixabay

메타버스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Universe(유니버스)’와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Meta(메타)’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흔히들 메타버스 서비스는 게임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메타버스 세계관의 정의가 VR 기기와 깊은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게임으로만 활용되고 인지되던 VR·AR 세계관이 확장되고 있다. 세계관 확장은 VR·AR시장으로 뛰어드는 대기업들의 움직임과 관계 깊다.

대기업들의 VR AR 시장 키우기

VR AR 산업은 무한한 가능성과 확장성을 가지고 있으며, 전 세계 많은 투자와 인프라 발전의 한가운데 있다. 메타의 오큘러스 퀘스트부터 여러 크고 작은 업체들이 HMD 산업에 진출했다. Apple에서는 최근 비전프로를 출시했고, 이에 VR AR 사업은 더 크게 각광받는 중이다. HMD시장을 리딩 했던 Meta와 후발주자인 Apple의 가세로 메타버스라는 키워드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모양새다.

*HMD: 안경처럼 착용하고 사용하는 모니터들을 총칭하며, 최근에는 FMD(Face Mounted Display)라고도 부른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증강 및 가상 현실 시장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VERIF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증강 및 가상 현실(VR AR) 시장 규모는 2020년에 89억 4천만 달러였으며 2028년에는 80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에서 2028년까지 연평균 31.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기존에 투기와 스캠*으로 비친 VR AR 산업의 진입장벽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VR AR 산업은 기기들의 발전과 더불어 콘텐츠들이 유연하게 융화될 수 있는 산업으로 변모 중이다.

*스캠: 기업 이메일 정보를 해킹해 거래처로 둔갑시켜서 무역 거래 대금을 가로채는 범죄 수법을 말한다 ©시사상식사전

가상세계 ‘컴투버스’와 ‘호라이즌’

기자가 몸담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 내 공간은 현실 속 유저의 삶을 온라인상으로 구현한 것이다. 컴투버스는 실생활 속에서 경험하는 콘텐츠들을 온 오프라인으로 연계하고, 지리적 시간적 한계에 가상공간을 더해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한다. 컴투버스의 가상공간에서는 커뮤니티 기반의 소셜 활동이 가능하다. 그 외에도 원격근무, 소모임 활동을 위한 공간도 제공한다. 기업부터 개인까지 목적성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컴투버스와 지향점이 같은 서비스로는 메타의 호라이즌을 꼽을 수 있다. 호라이즌 월드는 메타에서 만드는 가상 세계다. 이용자가 스스로 가상공간을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출시됐다. 메타는 플랫폼 시장 구축에 중요한 ‘선점’ 전략을 펼치기 위해 오큘러스 퀘스트와 함께 토탈 가상세계를 런칭 중이다. 대표적으로 Workrooms를 통해 유저들이 빠르게 실생활과 연동하고 매일 사용하게 하는 ‘업무’ 서비스를 먼저 도입했다.

가상세계로 이어주는 ‘오큘러스 퀘스트’

오큘러스 퀘스트는 META가 인수한 HMD 기기 회사다. 메타가 만들고 있는 메타버스를 구현해 주는 기기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겠다. 시장에 나와있는 VR 기기 중 가장 현실감이 높게 고도화됐다고 평가받는다. 오큘러스 퀘스트에는 벌써 여러 게임들이 론칭된 상태로, 유저 군이 형성돼 있다.

오큘러스 퀘스트 프로는 약 150만 원 정도이며, 퀘스트2도 449,000원으로 비싼 편이다. 기기값이 높은 만큼 저렴하고 쉽게 이용하긴 어렵다. 하지만 요즘은 네이버에서 렌탈 서비스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기간에 따라 과금을 하는 구조이며, 하루에 만원 정도다.

기자는 오큘러스 퀘스트2를 대여해 경험해 봤다. 기존의 HMD 구성품 및 사용 조작 방법은 워낙 유명하니, 기자가 체험했던 서비스 위주로 후기를 적어보겠다.

VR CHAT’ 서비스 체험기

호라이즌을 경험해 보려고 오큘러스 퀘스트2를 대여했던 기자는 ‘VR CHAT’이라는 신박한 세상을 경험했다. ‘VR CHAT’은 버추얼 소셜 커뮤니티 서비스, 버추얼 채팅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카카오톡의 오픈 채팅방처럼 사용되는 열린 공간으로, 아바타를 통한 인터렉션을 기반으로 하다 보니 미래형 소셜 공간의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PC와 VR Device도 호환도 가능하다.

✔️ 유저들이 만드는 공간
호라이즌은 지극히 업무와 협업이 주가 되는 서비스지만, VR CHAT은 좀 더 캐주얼한 환경을 제공했다. 게임과 비슷한 UI/UX지만 목적성이 제한되지 않고 유저들에 의해 용처와 사례들이 만들어질 수 있는 구조다. 여기서 수다를 떨어도 되고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맵을 탐방하는 플레이도 가능했다. 한국인이 만든 것처럼 보이는 맵도 존재했다. 기기 대여 기간이 더 길었다면 기자도 공간을 만들어 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 상대방과의 교류
단순이 아바타로 채팅을 하는 것이 아닌 벽면에 설치된 보드로 많은 액티비티를 활용해 상대방과의 교류할 수 있다. 아바타가 전달하는 비언어적 소통과 벽면에 있는 화이트보드 기능, 다른 app에서 경험할 수 있는 오브젝트 기능을 활용해 대화가 가능하다. 이러한 점이 가장 메타버스다운 인터랙션이 아닌가 싶다.

VR CHAT 벽면에 제공되는 화이트보드 기능

✔️ 공감 커스텀
또한 내부 공간을 커스텀해 여러 기능과 게임적 요소를 즐길 수도 있다. 유명한 게임 중 하나인 ‘어몽어스’도 체험이 가능하다. 유저가 제작해 놓은 어몽어스와 동일한 맵에 들어가 보니 실제로 게임 안에 들어간 듯한 느낌을 받았다.  

유저가 제작한 어몽어스 맵

✔️ 기기 이용 피로도
오큘러스 퀘스트2는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주었다. 하지만 기기를 착용했을 때 나타나는 허들도 명확했다. 기자가 오큘러스 서비스들을 이용하며 갖게 되는 피로도가 엄청났다. 무거웠고 땀이 차며 장시간 착용하니 어지러움이 느껴졌다. 이 문제들은 추후 HMD들이 풀어야 할 문제점으로 보인다. 비싼 기기의 보급과 콘텐츠들의 입점은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이지만, 동시에 가까운 미래 속 우리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공존했다.

글을 맺으며

스마트폰이 전 인구에게 보급됐듯, VR AR기기 또한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VR AR기기 서비스는 업무부터 여가생활까지 할 수 있는 실생활 콘텐츠로 자리 잡게 될 테다. 하지만 아직까진 기기의 가격과 사용성 문제로 상용화가 이르다는 의견이 많다.

기자는 오큘러스 퀘스트 2 체험을 통해 오큘러스 퀘스트 3가 나오면 구매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뒤처지지 않고, 새로운 생태계에서 발생하는 사업 모델과 생활 인프라를 누리기 위해서라도 따라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기기 구매가 부담된다면 네이버에서 렌탈 서비스를 이용해 보길 추천한다. VR AR게임 콘텐츠 외에도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끼면 좋을 세상인 것은 확실하다.

최민준 기자

반갑습니다. 컴투버스 사업실 최민준이라고 합니다. 기자단 콘텐츠로 가상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는데요. 기자가 몸담고 있는 컴투버스의 경쟁자이자 선진사를 리뷰해 볼 수 있어서 특히나 뜻깊었습니다. IT기업의 직원으로서 새로운 기계와 서비스를 누구보다 빨리 경험하고 이해해 사업적으로 풀어 내야 한다는 사실을 또 한 번 자각하고 반성하는 경험이었습니다. 모두 컴투버스의 건승과 산업의 발전에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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