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도 일상을 잊지 않게 하고, 일상에서도 여행의 순간을 잊지 않게 해주는 것이 있다. 바로 자전거이다. 친구가 되는 법을 아는 금속의 탈것, 이만큼 매력 넘치는 존재가 또 있을까? 움직이는 만큼, 딱 그만큼만 움직이는 정직함의 미덕을 지니고 있다. 물론 내리막길은 예외지만, 이는 오르막길을 견뎌낸 보너스라고 해두자. 이때 사용하는 연료는 오로지 나의 체력뿐. 많은 자전거들 사이에, 미니벨로라는 콤팩트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