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샤워를 하러 들어가, 금고털이범에 빙의된 경험은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무슨 금고를 터냐고? 너무 뜨겁지도 않고, 차갑지도 않은 ‘그 온도’를 찾아 수도꼭지를 수없이 돌리다 보면 베테랑 금고 털이범이 된 것만 같다. 일명 ‘쪄뜨샤’(쪄 죽어도 뜨거운 물로 샤워) 협회 회원인 기자는 요즘같이 날씨가 추워지면 온도에 특히 예민해져 자주 금고를 털곤 한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세상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