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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회사 직원들의
What’s in my bag?

가산디지털단지역 7호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다 보면, 개성 가득한 키링이 달린 가방들이 눈에 띈다. 언제부터인지 정확하지 않지만, 키링을 가방에 다는 것이 자연스러운 유행이 됐다. 문득 ‘다들 컴투스로 출근하는 걸까?’ 하는 궁금증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걷다 보면, 유독 독특한 가방을 멘 사람들이 하나둘 BYC하이시티로 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새삼 게임회사의 특장점인 자유로운 개성 표현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요즘은 가방 밖으로 슬쩍 튀어나온 키링이나 굿즈 하나로도 ‘나’를 표현하는 시대다. 가방 속엔 단순한 물건을 넘어, 덕심과 루틴, 그리고 취향이 공존한다. 그들의 가방은 일과 취미, 삶의 방향을 보여주는 작은 인벤토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게임회사 직원들의 가방 속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까?


✔️ 포켓몬 우산: 큰맘 먹고 산 일본 직수입 지라치 양우산
✔️ 포켓몬 파우치 & 볼: 귀여움과 기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구성
✔️ 보조배터리: 게임과 업무를 위한 생존템
✔️ 타이레놀 & 집 열쇠: 현실적인 준비물
✔️ 빨간 지갑: 포켓몬 컬러와 맞춘 행운 아이템

INTERVIEW l 포켓몬 덕후

💡 가방 속 아이템 Q&A

Q1. 포켓몬 아이템들을 자랑해주세요!

요즘 제 가방 속 최애는 포켓몬 파우치예요. 화장은 자주 안 하지만, 렌즈나 치크 같은 기본 아이템은 늘 챙겨 다녀요. 꼬리 달린 포켓몬 파우치라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그리고 가장 자주 들고 다니는 가방은 포켓몬 자수가 놓인 가방이에요. 덕후의 마음을 제대로 저격한 디자인이라, 애정이 안 갈 수가 없죠. 이 가방을 산 이후로는 아예 다른 가방 고민을 안 하게 됐어요.

Q2. 포켓몬 아이템이 많은데, 가장 좋아하는 포켓몬은 누구인가요?

가장 좋아하는 포켓몬은 ‘브리무음’이에요. 크기가 꽤 큰 포켓몬이라 그런지 일상용 굿즈가 잘 없어서, 생활용품으로 나오는 차애 포켓몬들을 대신 데리고 다니고 있어요. 오늘은 특별히 ‘싸리용’을 챙겨왔어요! 포켓몬볼 안에 들어 있는 새우 초밥 인형인데, 집엔 같은 시리즈로 계란 초밥이랑 참치 초밥도 있어요. 전부 3마리 다 보유 중입니다. (소소한 자랑 😄)

Q3. 출퇴근 시간에 주로 플레이하는 게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그룹사 게임이나 파트너사 게임도 종종 플레이하는데, 그중에서도 개인적으로는 ‘소울 스트라이크’가 제일 취향에 잘 맞아요. 그 외엔 ‘포켓몬 Pocket’ 카드 팩을 까거나, ‘명일방주’에서 체력(이성)을 소진시키면서 퇴근하는 날도 많습니다. 대개 게임 2개 정도의 일일 미션을 완료하고 나면 출퇴근 시간이 훌쩍 지나 있더라고요.

게임을 하면서 출퇴근 시간을 보내다보니 보조배터리는 가방 속 필수 아이템이에요. 휴대폰 산 지 2년도 안 됐는데, 배터리 성능이 83%밖에 안 돼요. 😂 보조배터리 없으면 하루 종일 불안해서 꼭 들고 다닌답니다.

Q4. 포켓몬 우산은 어떤 계기로 들고 다니기 시작했는지 궁금해요.

저는 우산을 매일 가지고 다녀요. 이 우산은 작년에 제가 직접 포켓몬 팝업스토어를 뛰어다니며 어렵게 구한 아이템이에요. 안쪽에 ‘지라치’라는 환상의 포켓몬이 그려져 있는데, 제가 좋아하는 포켓몬 중 하나에요. 사실 일본 직수입 제품이라 가격이 조금 있었지만, “지금이 아니면 평생 못 구할지도 몰라!”라는 생각에 큰맘 먹고 샀죠. 양산 겸용이라 기능성도 좋고, 안쪽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지금은 출근길 반려 우산으로 매일 들고 다니고 있어요. 뽕 제대로 뽑는 중입니다.

Q5. 이 중 하나만 가져갈 수 있다면, 절대 포기 못할 아이템은?

비가 안 와도 우산은 꼭 챙기는 사람이라서, 예전 같으면 무조건 우산을 골랐을 거예요. 그런데 요즘엔 휴대폰 배터리 잔량이 너무 신경 쓰여서… 이번만큼은 보조배터리를 선택하겠습니다! 요즘은 진짜 없으면 불안해서 안 돼요 😅


✔️ 복압 벨트 & 스트랩: 운동 효과와 안정성을 높여주는 장비
✔️ 닭가슴살 도시락 & 보냉백(키티버니포니): 출근부터 운동까지 고려한 동선 세팅
✔️ 부스터 음료 & 물통: 운동 전 집중력과 에너지 보충을 위한 음료
✔️ 반바지 & 젓가락: 운동에 최적화된 바지와 닭가슴살 도시락 점심 식사 용도의 젓가락
✔️ 쏘니 키링: 손흥민 팬심을 담은 포인트 아이템

INTERVIEW l 헬스 러버

💡 가방 속 아이템 Q&A

Q1. 운동에 진심이신 것 같아요. 가방 속 운동 아이템을 소개해 주세요!

평일엔 퇴근하고 바로 헬스장으로 가는 루틴을 유지하고 있어요. 그래서 주 4~5회 정도는 운동복 반바지를 꼭 챙겨 다니고요. 가방 속 운동 아이템 중 가장 중요한 건 복압 벨트입니다. 특히 하체 운동하는 날엔 필수예요. 무게가 확 올라가면 자칫 코어 힘이 빠질 수 있어서, 저에겐 거의 생존템 같은 존재예요. 그리고 스트랩도 빼놓을 수 없어요. 데드리프트 같은 운동을 할 땐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꼭 사용합니다. 운동 효율 높이려면 이런 보조장비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더라고요. 그 외에도 AB슬라이드, 아령, 푸쉬업 바 같은 홈트용 장비들도 집에 구비해두고 있어서 집에서도 운동하는 편입니다.

Q2. 식단도 따로 하시나요?

아침에 닭가슴살 도시락을 직접 싸서 회사에 가져가요. 점심용, 저녁용 두 개 준비해서 회사에서 먹고 바로 운동 가면 딱 좋더라고요. 보관은 보냉백에 하는데, 사이즈도 딱 맞고 활용도가 높아서 만족스럽게 쓰고 있어요. 그리고 운동 전엔 항상 부스터 가루를 탄 물통도 챙깁니다. 도핑은 절대 아니고요 😂 몸이 확 깨어나는 느낌? 집중력도 높아지고 펌핑감도 좋아서 운동 몰입도가 훨씬 올라가요.

Q3. 식단 관련해서, 최근 갈아탄 ‘닭가슴살 브랜드’나 꿀조합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정말 여러 브랜드를 먹어봤는데, 양념이나 가공된 닭가슴살은 저랑 잘 안 맞더라고요. 그러다 찾게 된 게 ‘치믈리에 후추듬뿍 벌크 닭가슴살’인데요. 소분은 안 되어 있지만 가격 대비 진짜 부드럽고 맛있어요. 여기에 광천 명란맛 김이랑 같이 먹으면 진짜 꿀조합입니다. 강력 추천해요!

Q4. 그런데 가방에 나무젓가락도 들고 다니신다고요?

이건 닭가슴살 전용템이에요! 회사 스낵킹엔 숟가락만 있거든요. 그럴 땐 젓가락 없으면 불편하니까 항상 여유 있게 챙겨 다녀요. 가볍고 공간도 안 차지해서 좋습니다.

Q5. 운동을 게임처럼 본다면, 지금 나의 클래스나 레벨은 몇일까요?

지금은 초보자에서 중급자로 넘어가는 단계라고 생각해요. 운동은 예전부터 좋아했지만 꾸준히 하진 못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바디프로필도 찍고, “3대 운동 300kg 이상”이라는 목표도 달성했어요. 이제는 다음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Q6. 쏘니 키링은 어디서 어떻게 발견하게 되었나요?

제가 손흥민 선수 팬이라 해외 축구 자주 챙겨보는 편인데요, 어느 날 모남희 브랜드랑 손흥민 개인 브랜드 NOS7이 콜라보해서 키링을 낸 걸 알게 됐어요.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바로 크림에서 주문했죠. 지금은 좀 꼬질꼬질해졌지만 밖에 달고 다니는 거니까 어쩔 수 없죠ㅎㅎ

Q7. 이 중 하나만 가져갈 수 있다면, 절대 포기 못할 아이템은?

부스터요! 먹고 운동하면 근력, 펌핑, 혈류량 다 올라가는 게 느껴져요. 물론 안 먹어도 운동은 할 수 있지만, 효과를 높이려면 확실히 도움이 돼요. 저에겐 운동 퍼포먼스를 끌어올려주는 핵심템이라 절대 포기 못할 아이템이에요.


✔️ 행사 출입증 & 호텔 키: 지난 일정의 흔적을 간직한 기록
✔️ 소독 & 구강 스프레이: 위생과 개운함을 위한 필수템
✔️ 노바손 크림 & 감기약: 민감한 손 피부와 감기 대비
✔️ 미니 노트 & 쿠로미 노트: 상황에 맞춰 선택하는 아이디어 정리템
✔️ 아이패드: 메모, 디자인, 스케치까지 업무 다용도로 사용

INTERVIEW l 워커홀릭

💡 가방 속 아이템 Q&A

Q1. 가방이 꽤나 무거워 보이는데요. 백팩을 선호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이 가방은 외근이나 출장용으로 쓰기 좋아서 자주 들고 다니는 가방인데요. 노트북을 넣기에도 좋고 스트랩이 있어서 캐리어에 끼우기도 편해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 중입니다.

다만 해외 출장을 갈 때는 끈이 달린 작은 파우치를 추가로 챙기고 있어요. 비행기 탑승 시 짐은 모두 맡기고, 파우치에는 에어팟, 펜, 휴대폰 충전기 등 자주 쓰는 물건을 넣어 좌석 앞 옷걸이에 걸어두면 정말 유용하게 쓸 수 있답니다.

Q2. 출장이나 외근을 많으신 것 같아요. 출장/외근 필수템은 무엇인가요??

소독 스프레이와 구강 스프레이요. 소독 스프레이는 코로나 이후 생긴 습관인데 지금도 종종 사용합니다. 이동할 때 버스나 지하철 손잡이,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른 후 찝찝할 때 한두 번 뿌려주고요. 회사에서는 문득 ‘좀 닦아야겠다’ 싶은 물건들, 예를 들어 펜이나 마우스에도 툭툭 뿌립니다. 그리고 구강 스프레이도 잇템인데요, 회의 전에 사용하면 입 안이 개운해져서 리셋되는 기분이에요. 특히 외근으로 밖에 오래 있어야할 때 개운함을 준답니다. 그래서 빈도로 보면 자주 쓰지는 않지만, 없으면 은근 불안한 아이템이랍니다.

Q3.가방만 봐도 어떤 업무를 하셨는지 보이는 것 같아요!

가방 정리를 자주 하지 않다 보니, 2년 전 행사 출입증이 아직도 남아 있네요. 저에겐 이 가방이 단순한 수납 공간이 아니라, 시간과 기억이 쌓인 ‘기록장’ 같은 존재이기도 해요. 행사에서 동료들과 찍은 네컷사진은 다시 봐도 즐겁네요.

Q4. 싱가폴 호텔 키는… 혹시 아직도 못 반납한 이유가 있다면?

재작년쯤, BC부문 인원이 지금보다 적었을 때 거의 한 달에 한 번꼴로 싱가포르 출장을 다녔습니다. 어느 날, 늦게까지 업무를 본 후 “그냥 숙소 가서 잠깐 눈 좀 붙이고 다시 돌아오자”는 생각에 노트북과 가방을 사무실에 두고 나왔는데… 숙소 도착 후에야 가방 안에 호텔 키도 같이 있다는 걸 깨달았죠. 결국 새 키를 재발급받아 사용했고, 다음 날 정신없이 일정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출국하다 보니 가방 속 원래 키는 그대로 남아버렸습니다. 최근 다시 같은 호텔에 묵었는데, 키 디자인이 바뀌었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그 키는 어쩌다보니 ‘추억의 기념품’이 되어 제 가방 속에 남아 있습니다.

Q5. 아이패드에 케이스가 없던데, 이유가 있을까요?

무게 때문이에요! 아이패드 에어 시리즈는 ‘프로 사이즈 + 에어 무게’가 장점인데, 케이스를 씌우니 갑자기 무게가 확 늘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환불하고 케이스 없이 들고 다니게 됐습니다. 보통 3D 작업이나 아이디어 스케치를 자주 하기 때문에 가볍게 들고 다니는 게 훨씬 편하더라고요. 그래도… 언젠가 귀여운 파우치를 발견한다면 구매할 예정입니다.


Q6. 종이노트도 챙기시던데, 메모에 진심이신가 봐요.

맞아요. 쿠로미 노트와 미니 노트를 함께 사용하고 있어요. 하나는 아이디어를 길게 정리할 때, 하나는 급하게 메모할 때 사용합니다. 특히 지하철 같은 데선 귀여운 쿠로미 노트를 꺼내기 민망할 수 있어서 미니 노트를 더 자주 애용해요.

Q7. 이 중 하나만 가져갈 수 있다면, 절대 포기 못할 아이템은?
아이패드요! 아무래도 제일 고가 아이템이라서요. 나머지는 잃어버려도 다시 살 수 있겠지만, 아이패드는 또 사려면 큰 결심이 필요하잖아요.ㅎㅎ


✔️ 책 & 필통: 출퇴근 시간에도 지식과 아이디어를 놓지 않는 태도
✔️ 명함 & 카드 케이스: 귀여움과 실용성을 겸비한 조합
✔️ 행사 출입증: 업무 참고용 자료로 기록 남김
✔️ 고구마: 아침 대용으로 챙기는 간식류
✔️ 안경 2종: 안구 건조증 대응과 블루라이트 차단용

INTERVIEW l 출퇴근길 독서러

💡 가방 속 아이템 Q&A

Q1. 어떤 책을 주로 읽으시나요?

예전에는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었는데요, 요즘은 직무에 도움이 되는 카테고리나 경제 서적을 위주로 보고 있어요. 인터넷 검색만으로는 잘 안 풀리는 내용들을 책에서 찾게 될 때가 많거든요. 입사 초반, 개발 지식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협업할 일이 생겼을 때 특히 막막했는데, 그때 도움이 많이 됐던 책이 ‘비전공자를 위한 이해할 수 있는 IT 지식’(최원영 지음)이에요.

그리고 저는 “책은 들고 다녀야 읽는다”는 주의라 항상 한 권씩 가방에 넣고 다녀요. 요즘은 ‘비트코인만 알고 블록체인은 모르는 당신에게’라는 책을 출퇴근길에 조금씩 읽고 있는데요, 벌써 2주째 제 가방 속에 함께하고 있어요. 내용이 살짝 어렵긴 한데, 언젠가는 끝까지 읽을 수 있겠죠!

Q2. 인상 깊은 문장을 만나면 어떻게 하세요?

기억에 남는 문장이 있으면 바로바로 메모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필통도 늘 같이 챙겨 다녀요. 책이랑 필통은 거의 세트처럼 움직이는 아이템이랍니다.

Q3. 가방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본 포인트는?

책이나 아이패드를 넣다 보면 가방 무게가 확 늘어나잖아요. 그래서 가벼운 가방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해요. 그리고 백팩 끈이 너무 폭신하면 여름엔 땀이 차는 경우가 많아서, 저는 메쉬 소재로 된 끈을 선호해요. 사실 지금 쓰고 있는 가방은 일본 여행 중 쇼핑을 너무 많이 해서 급하게 산 가방인데, 오히려 요즘은 제 데일리템이 됐어요. 가볍고 실용성도 좋아서 만족하면서 쓰고 있고요, 초경량 ‘마타도어 백팩’ 추천드리고 싶어요!

Q4. 치이카와를 좋아하시나봐요! 

네, 맞아요. 딱 들켰네요ㅎㅎ 키링도, 폰케이스도, 카드케이스도 다 치이카와예요. 카드케이스는 원래 휴대폰 뒤에 붙여서 쓰던 건데, 폰 케이스를 바꾸면서 회사에서 받은 명함 케이스랑 합체했어요. 이 카드케이스는 팀원들이 생일 선물로 준 거라 애착도 있고, 귀엽고 실용성도 있어서 애정템이에요. 이제는 명함케이스와 물리적 퓨전이라서 명함까지 잊지 않고 챙기게 돼서 더 좋아요.

Q5. 안경을 두개씩 들고다니는 이유가 있다면?

제가 안구건조증이 있어서 렌즈를 오래 끼고 있으면 눈이 너무 피곤해져요. 그래서 건조해지면 렌즈를 빼기 위해 도수 있는 안경(무테안경)을 챙겨 다니고 있어요. 또 안경이 패션템이기도 하잖아요? 나머지 하나는 블루라이트 차단용 안경인데, 사실 남편 거를 제가 쓰고 있어요ㅎㅎ 도수는 없는데 눈이 살짝 커 보이는 느낌이라 만족하고 있어요.

안경 고를 땐 얼굴형을 많이 고려해요. 저는 얼굴이 긴 편이라 안경에 따라 인상이 확 달라지더라고요. 그래서 안경 고를 때도 시간도 오래 걸리고, 도수도 높아서 고르기 쉽지 않은 슬픈 현실이에요. 요즘엔 평범한 뿔테 안경도 하나 장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Q6. 고구마 간식은 평소에도 자주 챙기세요?

고구마는 가끔만 챙기는 편이에요. 평소에는 단백질 쉐이크나 ABC주스, 곤약젤리, 요거트 같은 걸 아침 대용으로 자주 먹어요. 출근길에 먹는 일이 많고요. 오늘은 다행히 회사에서 아침을 먹었어요! 고구마는 오늘처럼 아침을 챙겨 먹지 않은 날에 유용하게 잘 먹는 간식이에요.

Q7. 이 중 하나만 가져갈 수 있다면, 절대 포기 못할 아이템은?

안경입니다! 안경 없으면 진짜 아무것도 안 보여서요. 무테 안경이 생각보다 비싸서 아이템 중에 가장 고가이기도 합니다. 무테는 렌즈가격이 엄청 비싸지더라고요. 혹시라도 관심있으시다면, 패션 안경으로만 도전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산지 3개월만에 렌즈 깨먹어서 또 샀거든요…ㅠㅠ


✔️ 피부 영양제 3종: 피부 보습과 톤 개선을 위한 필수템
✔️ 가히 멀티밤 & 립 틴트: 건조한 부위에 바로 바를 수 있는 간편템
✔️ 꽃무늬 파우치: 약과 화장품 수납용, 친구의 여행 선물
✔️ 비비앙 핸드크림 & 섬유향수: 향기로 분위기 전환까지 고려한 아이템으로 N번째 재구매
✔️ 간식 꾸러미: 장시간 출퇴근 중 당 보충용, 동료의 여행 선물

INTERVIEW l 콜라겐 수호자

📝가방 속 아이템 Q & A

Q1. 피부 영양제 3종 중 요즘 가장 효과를 본 건 어떤 제품인가요?

요즘 챙겨 먹고 있는 피부 영양제는 총 3가지예요. 액상 콜라겐, 보습용, 피부 톤 개선용 이렇게요. 환절기만 되면 얼굴이 너무 건조해서 예전엔 리쥬란 맞으러 피부과 자주 갔었는데, 지금은 돌 아기 육아 중이라 병원 갈 시간이 없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영양제로 대체하고 있어요. 확실히 피부 건조함이 덜해졌다는 게 느껴져요.

참고로, 우리 컴투스의 ‘피부 최고봉’ 박병건 상무님도 콜라겐은 꼭 챙겨 먹으라고 강추하셨거든요. 그땐 제가 임신 중이라 바로 먹진 못했고, 출산 후부터 꾸준히 챙기고 있어요.
3종 중에서 하나만 추천하자면, 저는 ‘줄리스초이스 스킨부스터’를 진짜 강력 추천해요! 콜라겐만 먹었을 때보다 이걸 함께 섭취하니까 피부에 시너지가 확 오는 게 느껴졌거든요. 눈에 보이는 변화도 있었고요. 박병건 상무님 기사, 진짜 한번 읽어보세요. 피부 신뢰도 100%입니다!

Q2. 육아하면서 피부 관리할 시간이 줄었다고 하셨는데, 요즘 가장 간편하게 실천하는 뷰티 루틴이 있다면?

요즘은 집 안에 미니 피부과를 하나 차렸어요. 고주파 기기, 초음파, LDM 기기까지 다 갖춰놨고요, 일주일에 한 번은 꼭 셀프 관리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한 번은 친구가 집에 놀러 와서 기기들로 풀코스 돌렸는데, 둘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한 시간이나 지나 있더라고요! 이렇게라도 하니까 확실히 피부 상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Q3. 출퇴근이 길다고 하셨는데, 그 시간 동안 주로 뭘 하세요?

출근길엔 너무 졸려서 자고 싶지만… 대부분 서서 가니까 그건 좀 힘들고요. 대신 쇼핑을 합니다. 제 물건도 사고, 아기 기저귀나 우유 같은 생필품도 장바구니에 쏙쏙!

퇴근길엔 운 좋으면 앉아서 올 수 있어서 그땐 잠깐 눈 붙이거나 유튜브 보는 편이에요. 자기계발 콘텐츠라도 보면 좋겠다는 생각은… 네, 하고만 있어요ㅎㅎ

Q4. 간식 꾸러미는 주로 어떤 구성인가요? 본인의 최애 간식이 있다면요?

예전엔 젤리랑 편의점 숏다리 오징어를 엄청 좋아했어요. 자취할 땐 대용량으로 쟁여놓고 먹을 정도였거든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 턱관절에 무리가 오기 시작해서 요즘은 진짜 먹고 싶을 때만 가끔 먹어요.  “턱 건강할 때 더 많이 먹어둘 걸…” 하고 종종 아쉬워하기도 해요.

요즘엔 스콘을 하나씩 챙겨 다녀요. 아침에 출근하면 회사 스낵킹에서 아몬드브리즈 하나, 삶은 달걀 하나 꺼내고, 제가 챙겨온 스콘까지 먹으면 든든한 아침 한 끼가 뚝딱 완성돼요.
지금 가방 속에 있는 간식은 동료가 여행 다녀오며 선물해준 거예요. 제 가방엔 항상 주변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는 것 같아요. 🙂

Q5. 이 중 하나만 가져갈 수 있다면, 절대 포기 못할 아이템은?

핸드크림이요! 전 원래 손이 답답한 느낌을 별로 안 좋아했어요. 그래서 설거지할 때 고무장갑도 잘 안 꼈거든요. 그럴 때마다 엄마가 “손 다 상한다~” 하셨는데, 그땐 그냥 흘려들었죠. 근데 요즘은 진짜 손이 푸석푸석해지고, 핸드크림 안 바르면 간지럽기까지 해서 꼭 챙기게 돼요.

특히 비비앙 핸드크림은 향이 너무 좋아서 몇 번이나 재구매했어요. 향이 너무 좋아서 술에 취한 친구가 제 손 냄새 맡고 킁카킁카했던 귀여운 일화도 있었죠ㅎㅎ 손도 촉촉해지고 향도 은은해서, 진짜 다시 한 번 비비앙 핸드크림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 립 3종 & 립밤: 기분 따라 선택하는 다양한 촉촉이 립 조합
✔️ 핸드크림: 수시로 보습이 필요한 손을 위한 필수템
✔️ 인헤일러: 비염을 위한 즉효템, 팀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아이템
✔️ 돈쭐나는 부적: 여행지에서 게임을 통해 획득한 추억의 물건
✔️ 홍삼: 건강 관리를 위해 아껴둔 아이템
✔️ 투명 안경 & 접이식 케이스: 어떤 옷에도 잘 어울리는 가볍고 실용적인 아이템, 케이스는 접어서 부피 차지 없이도 보관 가능
✔️ 비상약: 감기기운이 느껴질 때 즉시 복용 가능하도록 상비
✔️ 카드지갑: 가볍고 실용적인 카드 중심의 생활 패턴
✔️ 팩트 & 거울: 퇴근 직전 무너진 화장을 고치기 위한 수정화장 패키지 (사람답게 보이기 위해…)

INTERVIEW l 촉촉 마스터

📝가방 속 아이템 Q & A

Q1. 립 3종+립밤 조합에서, 요즘 최애 립템은 무엇인가요?

요즘 제 최애 립은 바로 ‘아워글래스 슬립125’예요. 바르는 순간 촉촉하고 반짝반짝해서, 입술에 자연스럽게 생기가 돌거든요. 여기에 헤라 ‘센슈얼 피팅 글로우 틴트 304’를 안쪽에 살짝만 덧바르면 완성! 입술이 잘 갈라지는 편이라 아무 립이나 못 쓰는데, 이 조합은 정말 건조함 없이 하루 종일 편해요. 립 건조 때문에 고민이 있다면 이 조합 강력 추천드려요.

Q2. 립이나 핸드크림 같은 아이템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립 제품은 갈라진 입술에도 색이 깨끗하게 발리는지를 가장 먼저 봐요. 아무리 예쁜 색이라도 입술이 들뜨면 예쁘게 안 발리잖아요. 지속력은 조금 짧아도 괜찮아요. 깔끔하게 사라지면 다시 덧바를 때도 부담이 없으니까요.

핸드크림은 향이 제일 중요해요. 저는 향수는 좀 강하다고 느끼는 편이라 핸드크림 정도의 은은한 향이 딱 좋아요. 템버린즈 핸드크림은 향도 괜찮고, 휴대하기도 좋아서 자주 들고 다녀요. 선물로도 많이 받았고요 ㅎㅎ

Q3. 돈쭐 부적은 어떤 게임에서 받은 건가요? 정말 돈쭐 효과가 있었나요?

‘고요 속의 외침’ 게임 했을 때, 이긴 횟수만큼 뽑기를 할 수 있었거든요. 그때 뽑은 선물 중에 이 부적이 있었어요. 근데… 아쉽게도 돈쭐 효과는 전혀 없었어요 ㅋㅋ 오히려 유럽 여행 앞두고 쇼핑을 너무 해서 텅장 상태입니다. 지금은 진심으로 돈벼락이 필요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방에 넣고 다니고 있어요. 이번 주 안에 효과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Q4. 카드지갑을 따로 들고 다니는 이유는? 지갑을 싫어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지갑은 너무 무겁고 커서… 외출할 때마다 좀 부담스럽더라고요. 저는 항상 카드 한두 장은 챙겨야 안심되는 타입인데, 그럴 때마다 큰 지갑 들고 다니는 건 너무 귀찮아서 자연스럽게 카드지갑으로 넘어가게 됐어요.

사실 카드지갑도 쓰기 싫지만… 카드가 많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서브로 들고 다니고 있어요. 메인은 폰 뒤에 붙이는 맥세이프 카드지갑이랍니다. 아이폰도 갤럭시처럼 삼성페이가 되면 정말 지갑 안 들고 다닐 텐데… 아직 애플페이는 제휴처가 많지 않아서 조금 아쉽네요.

Q5. 이 중 하나만 가져갈 수 있다면, 절대 포기 못할 아이템은?

음… 진짜 고민되는데요, 여름 기준이라면 저는 인헤일러요! 에어컨 바람 때문에 여름에는 비염이 정말 심해지거든요. 진짜 생존템이에요. 팀장님이 태국여행에서 선물로 사다주신 것인데, 맘에 들어서 추가 구입 했답니다!


가방은 자신을 가장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다. 그 안에는 일상의 루틴이 담기고, 나만의 취향이 스며들며, 때로는 예상치 못한 누군가와의 추억까지 고스란히 남는다. 컴투스 사우들의 가방을 ‘기사’라는 핑계를 빌려 들여다볼 수 있었던 이번 기회는 무척 특별했다. 무엇보다 서로 몰랐던 생활의 사소한 단면을 공유하고, 같은 공간을 살아가는 동료들의 새로운 면면을 발견할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다.

와츠인마이백에 찰떡인 팀/동료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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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다혜 기자

예전에 인형 두 마리를 가방에 달고 다닌 적이 있다. 어느 날, 뒤에서 “이놈쉬끼! 이놈쉬끼!”라는 다급한 외침이 들려 고개를 돌려보니, 한 어르신이 내 가방에 달린 인형들을 장난스럽게 싸움을 붙이고 계셨다. 그러곤 머쓱한 웃음을 지으며 자리를 떠났고, 그 뒷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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