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놀러 오세요, 내 손안의 작은 만화카페로![컴친소 웹툰]

주머니에 천 원짜리 몇 장을 챙겨 집을 나서고, 만화방의 편안한 의자에 앉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만화책을 넘기던 추억, 누구에게나 하나쯤 있을 것이다. 

이제는 이런 만화방을 손안에서 즐길 수 있다. 바로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웹툰’(webtoon)을 보는 것! 이름 그대로 웹에서 즐길 수 있는 만화로, 버스에서도 침대에서도 심지어 걸어가면서도 즐길 수 있다. 나만의 ‘놀숲’을 만들 수 있는 ‘웹툰’ 취미를 가진 사우님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닉네임으로 정한 최애 웹툰을 소개해 주세요!

김독자: 안녕하세요. 네이버 웹툰 ‘전독시’(전지적 독자시점)을 최애 웹툰으로 뽑은 ‘김독자’입니다. 이 웹툰은 웹소설이 원작인데요. 웹툰을 보다가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웹소설로 약 550화 분량을 두 번 정주행한 찐 팬입니다😍 전독시는 99화 이후로 조회수가 1을 넘어간 적이 없는 지지리도 인기 없던 소설이 현실이 되어버린 설정이에요. 소설 속 주인공을 도와(?) 세계의 결말을 보려고 하는 독자의 스토리가 펼쳐진답니다. 절대 주인공이 될 수 없는 ‘독자’의 애잔한 구원 서사가 있는 매력적인 웹툰이에요!

백은영: 네이버 완결 웹툰인 ‘집이 없어’의 주인공 ‘백은영’입니다! 아직 성인이 되지 못한 학생들이 각자의 사정으로 한 집에서 보호자가 없는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되는데요. 자신과는 완전히 다른 성향의 사람과 함께 살기 위해 싸우며 서로를 이해하고, 친해지는 과정이 마음 한 켠을 짠하게 해요. 스토리가 매우 현실적이고, 보다보면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웹툰입니다.

청명: 요즘 가장 잘나가는 네이버 웹툰 ‘화산귀환’의 주인공 ‘청명’입니다. 청명이라는 이름은 잘 몰라도 화산귀환은 많은 분들께서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과거에 아주 강했던 검수가 환생하여, 본인이 속한 문파의 부흥 및 세계를 지키는 이야기입니다. 웹툰의 그림체도 너무 예쁘고, 무엇보다 고구마🍠 스토리가 나오려고 하면 바로 사이다를 부어주는! 속이 뻥 뚫리는 장점이 있답니다.

문수: ‘신암행어사’의 주인공 ‘문수’로 닉네임을 정해봤습니다. 신암행어사는 만화책으로 먼저 출간된 후 웹툰 제작회사의 손에서 네이버 웹툰으로 다시 탄생한 작품입니다. 문수가 혼돈으로 가득찬 세상을 구하고자 모험하는 스토리인데요. 보통의 주인공들이 정의감 넘치는 캐릭터가 많은데, 문수는 츤데레에 염세적이고 시니컬한 캐릭터라서 매력적이랍니다.

호랭총각: 안녕하세요! ‘호랭총각’이라고 아시는지 모르겠어요. 호랭총각은 ‘마음의 소리’, ‘히어로메이커’와 더불어 국내 최장기 네이버 연재 웹툰이랍니다😎 완결작을 포함해도 호랭총각보다 오래된 웹툰은 없을 거예요. 제가 호랭총각을 좋아하는 이유는 조선시대 엇비슷한 시기 속 평범한 시골마을 배경과 그에 어울리지 않는 현대적인 대사의 엉뚱한 조화 때문이에요. 개인적으로 그 포인트를 매우 좋아합니다. 

김공자: 죽사헌’(sss급 죽어야 사는 헌터) 주인공 ‘김공자’를 소개하게되어 기쁘네요. 이 웹툰은 소설 원작인데요. 평소 웹소설은 잘 보지 않는데, 이 웹툰은 뒷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웹소설까지 들추게 만들더라고요. 세상에 갑자기 탑이 생기고 탑을 오르는 헌터들에 대한 뻔하다면 뻔한 이야기인데요! 우리 김공자는요😏 죽으면 하루 전 시간으로 돌아가는 능력을 얻은 후, 모두가 포기할 수밖에 없는 어려운 난이도의 층을 모두 클리어 하는 멋진 주인공입니다. 잘생긴 킹 갓 엠페러 제너럴한✨ 친구에요.

오로지: 네이버 완결 웹툰 ‘오로지 너를 이기고 싶어’의 여주인공 ‘오로지’입니다. 사실 최애 웹툰을 고르기가 매우 어려웠는데요. ‘그래도 이 웹툰은 정주행을 다시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 원픽으로 골라 봤습니다. 이 웹툰은 학교에서 진행되는 소소한 로코 장르예요. 무엇이든지 1등을 하고 싶은 남주인공 ‘이기고’와 여주인공 ‘오로지’의 학교생활, 함께 즐겨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웹툰, 얼마나 좋아하나요?

이 정도로 좋아합니다

1등: 오로지(상위 0.62%)
2등: 백은영(상위 2%)
3등: 김독자(상위 4%)
4등: 청명(상위 7%)
5등: 호랭총각(상위 9%)
6등: 김공자(26%)

*네이버웹툰 연말결산 기준*

웹툰을 처음 접하게 된 혹은 좋아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김독자: 최근에 새롭게 연재되고 있는 ‘낢이 사는 이야기’라는 일상툰을 꽤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부터 웹툰을 좋아하게 되면서 점점 챙겨보게 된 것 같아요. 

백은영: 어렸을 때부터 웹툰을 접해서 잘 기억은 안 나네요…🤣 정신 차려보니 일상을 언제나 웹툰과 함께하고 있었어요! 만화책방을 자주 다녔는데, 휴대폰이라는 신문물이 생기며 모바일 웹툰으로 넘어가게 된 케이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론의 무적함대’부터 시작해 ‘호랭총각’ 등 1세대 웹툰부터 챙겨봤어요.

청명: 네이버 웹툰 중 ‘놓지마 정신줄’을 처음 봤는데 시간도 잘 흐르고 가볍게 보기 좋았던 기억이 나요. 그 이후로 ‘마음의 소리’, ‘입시명문사립 정글고등학교’, ‘노블레스’, ‘신의탑’ 등이 인기가 많아지면서 꾸준히 챙겨보게 됐습니다.

문수: 10년도 더 지난 얘기라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만화방에서 300원 내며 자주 즐겼는데요. 네이버가 메인 포탈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웹툰도 접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처음 본 웹툰은 ‘신의 탑’이었던 것 같아요.

호랭총각: 학창시절에 친구들이 ‘마음의 소리’라는 웹툰을 보여줘서 처음 접하게 됐어요. 학업과 군대 이슈로 20대 초중반이 되었을 때부터 주기적으로 챙겨보게 됐고요. 처음 웹툰을 접할 당시, 친구들이 ‘마음의 소리’와 ‘노블레스’ 웹툰 이야기를 많이들 해서 저도 흥미를 가지고 보게 됐답니다. 

김공자: 가물가물하지만… 아마 중학교 때 네이버 웹툰 ‘마음의 소리’가 웹툰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였지 않나 싶습니다. 원래 만화랑 애니를 좋아했는데 비슷한 재질의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을 찾다가 웹툰을 자연스럽게 보게 된 것 같아요. 본격적으로 즐긴 건 군대에서인데요. 사지방(사이버 지식 정보방)에서 뭘 할까 고민하다가 웹툰을 발견하고 ‘아 맞다, 웹툰이 있었지’하며 챙겨보게 됐어요.

오로지: ‘마음의소리’가 첫 번째인 것 같아요. 군대 제대 후 웹툰은 잘 보지 않고 웹소설을 많이 즐겼는데, 즐겨 읽던 웹소설들이 완결이 나면 2년 내에 웹툰으로 만들어지더라고요! 웹툰화된 작품들을 챙겨보다보니 자연스럽게 웹툰에 빠지게 된 것 같습니다.

한 달에 굽는 쿠키, 대여권 등의 양은 어느 정도인가요?

* 1쿠키=100~120원, 1대여권=약 360원

오로지: 자세히 얼마를 쓰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쿠키가 100개 미만이 되면 1000개 자동충전 되도록 설정 해뒀는데 1~2개월에 10만원 정도 쓰는것같습니다.

백은영: 작년에 구운 쿠키 내역을 확인해보니, 거의 500만원이었습니다…! 사용 내역을 확인한 이후로 가계부를 쓰고 있는데요. 평균 한 달에 쿠키와 대여권 등을 합쳐서 15만원 정도 사용하는 것 같아요. 저는 보통 웹툰을 다시 정주행하기 때문에 대여가 아닌 소장구매 하는 편이라서 더 많이 드는 것 같아요.

김공자: 보통 쿠키 100개 정도 충전하는데, 중간에 재미있는 신작이나 완결작을 발견하면 제한을 안 두고 써버려요. 그래서 얼마를 쓰는지 정확하지 않네요. 그래도 5만원 안쪽인 것 같습니다. 평소에 소장보다는 대여로 즐기는 편인데, 그러다보니 다시 정주행 하고 싶을 때 재결제를 해서 두 번 결제한 금액도 꽤 되는 것 같아요😓

김독자: 쿠키 100개 충전 해놓으면 한 달~한 달반 정도 쓰는 것 같아요!

호랭총각: 웹툰을 유료로 보진 않고, 웹소설만 쿠키 100개 정도씩 일괄 구매해서 보고 있어요. 지금까지 쓴 비용을 생각하면 50만원 내로 쓴 것 같아요. 웹툰은 다음 화를 보면 또 그 다음 내용이 궁금해지고, 결국 유료 회차를 다 보면 기다림의 연속에 다시 갇히게 되잖아요. 그래서 최대한 결제하지 않고 기다려서 보려고 하는 편입니다.

청명: 저는 네이버 멤버십으로 들어오는 쿠키만 사용하고, 그 이상 충전을 하진 않습니다. 이전에는 쿠키를 많이 구웠는데, 쓰다보니 점점 고정 지출이 늘어나더라고요. 다음 화를 기다리는 걸 베이스로 즐기는 편이고, ‘이다음은 무조건 봐야 한다!’ 싶은 회차만 아껴둔 쿠키를 굽는 편입니다.

문수: 무료로 주는 캐시나 대여권 아니면 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매번 쿠키를 구우면 꽤 비용이 들 텐데, 혹시 좀 더 저렴하게 볼 수 있는 팁이 있나요? 

김독자: 모바일에서 구매하지 않고 웹으로 구매합니다. 1쿠키당 20원 저렴해요! 또 회사에서 생일 선물이나 컴투스온 기자 활동으로 네이버페이를 받으면 그걸로 왕창 구워놓습니다. 하하핫

백은영: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쿠키 무료 지급도 이용하고, 자동 결제를 신청해서 보너스로 조금씩 더 챙겨 받고 있어요.

청명: 저도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을 사용 중인데, 한 달에 40개 정도 들어오는 것 같아요!

김공자: 저렴하게 보는 방법은 잘 모르겠지만, 복지카드로 정기 구독과 멤버십을 모두 즐기고 있답니다. 제 돈 들이지 않고 쿠키를 플렉스하는 기분이랍니다😎

오로지: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에 가입해 둔 상태로 자동충전을 이용해요. 자동결제를 걸어두니 그냥 낱개로 구매하는 것보다 쿠키 150~200개 정도가 더 들어와서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웹툰을 볼 때, 어떤 플랫폼을 주로 이용하시나요? 플랫폼별 특징이 따로 있나요?

백은영: 네이버 웹툰 하나만 이용했었는데요. 네이버 플랫폼은 로맨스 판타지 비중이, 카카오 페이지 플랫폼은 현대 판타지 비중이 늘어나며 거의 비등한 비율로 읽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봄툰이나 레진코믹스 같은 플랫폼도 재미있는 작품이 있다면 이용하는 편입니다.

김공자: 네이버, 다음 카카오 페이지 플랫폼을 이용하고, 가끔 봄툰도 씁니다. 네이버는 좀 대중적인 웹툰이 많은 것 같고 다음, 카카오는 소설 원작 웹툰이 많은 편인 것 같아요. 그 외 봄툰이나 레진코믹스같은 플랫폼은 좀 더 마이너한 장르 웹툰이 많은 느낌입니다.

청명: 네이버 카카오 웹툰이요. 네이버 플랫폼의 경우, 베스트 도전에서 엄선된 작품이 정식 연재 됐었는데요. 최근 양산형 웹툰이 많아지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아쉬운 마음이네요😢

문수: 네이버 웹툰이나 카카오 웹툰을 이용합니다. 카카오나 다음 플랫폼은 뭔가 마이너한 느낌의 그림체의 웹툰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치만 최근에는 네이버도 카카오페이지랑 비슷한 작품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호랭총각: 저는 네이버 웹툰을 주로 이용합니다. 카카오페이지 웹툰은 모션이 움직이며 독자들을 유혹하는데, 저는 그게 좀 부담스럽더라고요😅 네이버 웹툰이 UI도 사용하기 편하고, 접근성도 좋아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어떤 장르를 가장 좋아하시나요? 입덕할 수 있게 매력 포인트를 어필해 주세요!

김독자: 장르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하지만 입덕 포인트를 알려준다고 하면 ‘로판(로맨스 판타지)’을 뽑고싶어요. 로판이 주로 중세 유럽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다 보니 계급이 있는데요. 각 등장인물의 계급에 의한 말투나, 행동의 제약(?) 등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또 드레스와 장신구, 예법, 문화 등의 새로운 문화와 그림체를 접할 수 있어서 신선하게 다가와요. 물론 실제 유럽 중세시대와 로판의 내용은 많이 다르겠지만요. 다소 유치할 수도 있지만 로판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백은영: 카카오페이지 웹툰 중 ‘바바리안 퀘스트’라는 정통 판타지 장르 웹툰이 있는데 정말 추천입니다. 야만인이 문명 세계에 침투해서 적응하는 내용인데요. 소재가 참신하고 정말 재밌어요. 현대 판타지 장르인 카카오페이지 웹툰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도 추천입니다!

청명: 저는 판타지 액션물을 가장 좋아합니다. 가끔 로맨스도 보는 편이지만 공포는 절대 보지 않는답니다^^! 개인적으로 판타지 장르 N사 ‘별은 품은 소드마스터’를 추천하고 싶어요. 스토리도 작화도 너무 좋은 웹툰입니다.

김공자: 판타지를 제일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제가 평소에도 엉뚱한 상상을 많이하는데요. 그런 상상력을 채워줄 수 있고 다양한 세계의 이야기를 간접적이라도 체험할 수 있어서 판타지 장르가 참 좋은 것 같아요!

오로지: 장르는 가리지 않지만 로맨스와 개그가 합쳐진 로코물 제일 좋아합니다. 현대 판타지물 전부 재밌게 보고 있어요.

가장 최근에 재밌게 본 웹툰 추천해 주세요. 

김독자: 네이버 웹툰 ‘용한 소녀’를 봤는데 주인공이 너무 귀엽고 스토리가 약간 코믹 요소라 아무 생각 없이 웃으면서 재밌게 봤습니다!

백은영: ‘쓰레기는 쓰레기통에!’라는 완결 웹툰…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ㅠㅠ! 현대 로맨스 스릴러인데 작가님이 표현을 정말 잘하시고 스토리가 쫄깃해서 읽는 맛이 있어요!

청명: 카카오웹툰 플랫폼에 ‘권왕전생’이라는 전생물 웹툰이 있는데요. 양산형 스토리라고 느낄 수 있지만 그림체와 스토리가 제 스타일이라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문수: 네이버웹툰의 ‘캐슬’, ‘초인의시대’가 개연성이나 스토리가 탄탄하고 액션이 화려해서 추천합니다.

호랭총각: 네이버 웹툰 ‘미래의 골동품 가게’를 추천합니다!! 작가분이 아주 지니어스하신 것 같아요. 오컬트 장르인데, 동서양의 공포를 오컬트로 아주 재미나고 무섭게 잘 표현한 웹툰입니다. 단순히 무섭기보다는 엄청 그럴듯하고 스토리가 탄탄해요. 공포물 좋아하시면 강력 추천합니다.

김공자: 카카오 웹툰 중에 ‘근육 조선’을 봤는데, ‘헬스+조선’이라는 신박한 주제로 조선시대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낸 작품이에요. 가볍게 보기 괜찮더라고요.

오로지: 네이버에서 연재중인 ‘어쩌다보니 천생연분’ 웹툰이 긴 휴재에서 돌아왔습니다! 작가님의 개그 포인트도 맘에 들고 너무 재밌는 웹툰이라 추천입니다.

웹툰을 보면서 공감하거나 울컥했던 순간이 있나요? 어떤 장면이었는지 소개해 주세요.

김독자: 다음, 카카오 웹툰 중 ‘경성야상곡’이라는 웹툰을 보다가 울컥한 경험이 있어요. 시대적 배경이 일제강점기 시기인데요. 쌍둥이 자매가 어렸을 때 헤어져 한 명은 가난한 한국인 밑에서, 한 명은 친일파 밑에서 키워지다 둘이 사정으로 인해 바꿔 살아가게 됩니다. 그 시절의 대한민국이 겪었던 마음 아픈 일들이 특정 캐릭터의 서사와 함께 그려져서 더욱 울컥하며 봤던 기억이 나네요.

문수: ‘용사가 돌아왔다’라는 웹툰인데요. 주인공이 회귀 능력자인데 죽으면 특정 포인트로 돌아가 같은 삶을 반복해야 합니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 보고자 노력해서 삶을 살아도 다시 특정 포인트로 회귀하게 되니, 반복된 회귀에 결국 미쳐버려 자신이 죽기 위해 세상을 멸망시키려고 하는 스토리의 웹툰이에요. 웹툰을 읽으며 ‘나였어도 저러지 않을까’하며 많은 생각을 들게 하더라고요.

청명: 저도 ‘용사가 돌아왔다’ 웹툰을 꼽고 싶어요. ‘세월의 용사’라는 용사가 자신의 수명을 대가로 힘을 얻는 캐릭터로 나오는데, 스토리를 너무 잘 표현하여 울컥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 ‘죽음에 관하여’라는 웹툰은 매화 단편으로 끝나는 내용이지만 각기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답니다.

호랭총각: 저는 이윤창 작가님의 ‘좀비딸’을 보고 울컥했습니다. 갑자기 좀비 사태가 벌어진 대한민국! 좀비가 된 것이 발각되면 모두 사살 당하는 사회에 딸이 좀비에게 물려 감염이 되어버립니다. 아빠는 딸을 지키기 위해 그 사실을 감추고 시골로 내려가 몰래 딸을 키우다가 군인들한테 결국 발각이 되는데요. 군인들이 딸을 죽이려는 순간! 아빠가 총알을 대신 맞게 됩니다. 그 충격으로 좀비가 되었음에도 아빠를 잃어서 슬퍼하는 딸의 모습을 보고 울컥했답니다. 저도 아이를 키워서 그런지 부성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했어요.

김공자: 최근에 완결난 다음+카카오에 ‘더 그레이트’라는 웹툰이 있어요. 8090년대를 살아가는 주인공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인공이 아무리 힘들어도 꿋꿋이 버티고 힘을 내면서 살아가는 내용이 감동적이었어요. 읽으면서 힘을 많이 얻었습니다.

오로지: 가장 최근엔 ‘이제 와 후회해 봤자’라는 네이버 웹툰에서 여자 주인공이 결국 죽음을 택하는 부분이 울컥하더라고요. 힘든 상황을 결국 버티지 못하고 죽음을 선택하는 장면이 참 마음 아팠습니다.

웹툰 속 캐릭터가 현실에 있다면 친구가 되고 싶은 캐릭터가 있나요? 이유는 무엇인가요?

김독자: 저는 ‘집이 없어’의 ‘박주완’이라는 캐릭터랑 친구가 되고 싶어요. 작품 내에서 고해준과 백은영이 맨날 싸우는데, 그 사이에서 중재 역할도 잘하고 긍정적인 캐릭터입니다. 친해지면 너무 든든한 제 편이 되어줄 것 같아요. 

백은영: 제가 최애 캐릭터로 뽑은 ‘집이 없어’의 ‘백은영’이랑 꼭 친구가 되어보고 싶어요. 은영이와 해준이가 지내는 것을 보면 정말 즐거워 보였거든요. 웹툰에서는 천방지축에 양아치 같은 모습으로 그려지는데, 사실 마음도 여리고 착한 마음 짠한 캐릭터입니다.

청명: 제가 워낙 판타지나 무협 위주로 보다보니, 친구가 될 만한 캐릭터가 없는 것 같습니다. 다 이상하거나 무서운 캐릭터들이 많아요!!ㅎㅎ

문수: 웹툰의 주인공들과 친구가 되면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기 때문에 위험할 것 같아요. 굳이 뽑자면 ‘이두나’라는 네이버 웹툰의 주인공 이두나…? 작품 속에서 연예인이니, 친해지면 연예인들 잔뜩 볼 수 있지 않을까요? 😁

호랭총각: 저도 다 죽이려고 하는 캐릭터밖에 떠오르지 않네요ㅎㅎ 그리고 웹툰은 웹툰일 뿐이니 실제 친구가 될 거라는 생각은 해본 적 없는 것 같습니다. (MBTI T성향의 호랭총각님)

김공자: 제 최애 캐릭터 김공자와 친해지고 싶어요! 성격이 이상적이고 바른데 능력도 너무 좋아요. 무려 하루 전으로 돌아가는 능력! 친구가 되면 제가 무슨 일이 생겼을 때 하루 전으로 돌아가 구해주지 않을까요?!

오로지: 저도 과몰입은 잘 하지 않고… 웹툰은 웹툰으로 보는 스타일이라 생각 나는 캐릭터가 없네요!

단행본이나 굿즈 구매 혹은 웹툰 소장 등도 하시나요? 

김독자: 여러 번 정주행하는 웹툰들은 소장하고, 단행본은 재밌게 읽었던 걸로 조금씩 사고 있습니다. 저의 소박한(?) 꿈이 있는데, 집에 저만의 미니 만화방을 만드는 게 꿈이에요!!

백은영: 시간이 흐른 뒤에도 잊고 싶지 않은, 다시 한번 더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웹툰은 꼭 저장해두는 편이에요! 감명 정도에 따라 단행본 구매까지 하는 것 같습니다. 굿즈는 키링이나 볼펜 같은 실생활에서도 사용 가능한 것들 위주로 구매하고 있어요.

청명: 저는 좋아하는 웹툰은 대여가 아닌 소장을 합니다. 단행본은 장소가 마땅치 않아서 구매는 못 하고 있어요. 청명 엽서를 팔아서 취향인 굿즈 몇 개 구매한 적 있어요!

문수: 단행본을 너무 구매하고 싶지만… 짐이 늘어나기 때문에 죽을힘을 다해 참고 있습니다.

호랭총각: 저희 집은 과거부터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적어서 소장은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티니핑 굿즈는 많습니다😎)

김공자: 구매한 굿즈나 소장본은 없지만 같은 웹툰을 2-3번 정도 대여권으로 정독하곤 합니다. 이것도 덕후력으로 쳐주나요?ㅎㅎ ‘더 그레이트’ ‘헤븐투헬’ ‘낮에 뜨는 달’ 등은 돈내고 여러 번 정주행 했고, 많은 웹툰의 명장면은 캡쳐 해둡니다.

오로지: 웹툰은 소장보다 한번 쓱 대여로 읽고 넘기는 편이라 소장은 하지 않았습니다. 굿즈는 아니지만 이모티콘 정도 구매하는 것 같아요.

최근 웹툰이 드라마, 영화, 게임 등으로 나오는 경우도 많은데, 웹툰을 소재로 한 다른 콘텐츠도 즐기시나요? 

김독자: 저는 웹툰만 봅니다! 제가 상상하며 읽었던 부분(목소리나 성격)이 너무 다르게 보여서 웹툰이 아닌 웹툰을 따라한 창작물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ㅠㅠ

청명: 저는 웹툰이 다른 컨텐츠에 있으면 잘 안 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소설원작인 웹툰은 웹툰을 보다가 뒷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소설을 읽은 적은 있어요.

문수: 정말 재밌게 본 웹툰이라면 실사화되었을 때 한 번씩은 꼭 보려고 합니다만, 역시 명작은 명작으로 남겨두는 것이…😏

오로지: 웹툰만 보고 다른 건 보지 않습니다.

백은영: 드라마도 보고, 콜라보 게임도 즐기고, 노래도 좋아합니다! 최근에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드라마를 봤어요. 소설을 웹툰화하며 각색되는 부분들이 있듯이, 웹툰을 다른 콘텐츠로 만들며 각색되는 부분을 잘 즐기고 있습니다.

호랭총각: 스위트홈 아시죠?! 스위트홈이 원래 웹툰이 원작이었는데 드라마로 나와서 재미있게 봤어요. 생각보다 표현을 잘한 것 같더라고요. 또 강풀 작가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도 많이 나왔잖아요. 이웃사람, 아파트 등 많이 봤던 것 같아요.

김공자: 진짜 재밌게 본 웹툰이라면 관련 컨텐츠가 나오면 보거나 관심을 갖긴 해요. 하지만 먼저 찾아보지는 않고, 주변에서 재밌다고 얘기가 나오면 찾아보는 편입니다.

컴투스 그룹 게임과 콜라보하면 좋을 만한 웹툰을 추천해 주세요!

김독자: ‘별이삼샵’이라는 웹툰이 있는데, 극중 주인공들이 90년생이라 웹툰 내에서 피쳐폰으로 미니게임천국을 플레이하는 장면이 나와요. 각 캐릭터들의 능력치를 녹여 미니게임천국 캐릭터로 만들어 즐길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캐릭터 중 ‘오인호’라는 캐릭터는 실제로 웹툰 속에서 미니게임천국 넘어넘어에서 기록을 세웠는데, 해당 게임에서 ‘오인호’의 능력치를 높게 설정하는 식으로요. 또 웹툰에서 ‘설민수’라는 엄청나게 센 캐릭터가 있는데, 날려날려에서 여러 명을 밀어버릴 수 있는 펀치를 스킬로 둔다거나 하면 시너지가 날 것 같습니다.

백은영: ‘서머너즈 워’와 웹툰 ‘내가 키운 S급들’ 콜라보도 괜찮을 것 같아요. ‘몬스터(크리처)라는 키워드가 겹쳐서 콜라보하기 좀 쉽지 않을까?’하는 마음도 있고요. 아이모와 ‘룬의 아이들’도 어울릴 것 같아요. 웹툰 캐릭터, 세계관이 게임 컨셉과 잘 어울리게 콜라보할수록 해당 웹툰 시청자가 게임 유저로 유입되는 케이스가 높아질 것 같으니, 크로스되는 세계관을 살리는 데 포인트를 두고요.

청명: 요즘 뜨고 있는 ‘화산귀환’이 좋을 것 같습니다. 화산귀환의 캐릭터를 귀엽게 출시한 이후, 캐릭터에 스킬을 덧붙이면 좋을 것 같아요. 화산귀환의 캐릭터+스킬에 시너지 효과 추가까지요. 캐릭터는 누가 봐도 화산귀환의 느낌이 들게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문수: ‘용사가 돌아왔다’라는 웹툰을 ‘소울 스트라이크’와 콜라보하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웹툰에 나오는 캐릭터와 스킬들을 ‘소울 스트라이크’만의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 재해석하면 효과가 좋을 것 같아다.

호랭총각: ‘미니게임 천국’‘호랭총각’ 캐릭터들이 나오면 재밌지 않을까요? 게임에 웹툰 캐릭터와 웹툰 속 캐릭터들의 중요 행동 등을 게임 내 움직임으로 표현하여 연출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공자: 저희 회사의 강점이라고 생각하는 캐주얼 이미지의 그림체 웹툰과 협업하면 시너지가 날 것 같아요. 그래픽, 연출에 힘을 많이 안 줘도 되는 ‘마루는 강쥐’ 아니면 이전에 ‘데이7’ 게임처럼 스토리로 로맨스 판타지를 낸다거나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원작의 느낌을 어떻게 잘 살리느냐인 것 같아요.

오로지: 판타지 세계관이 인기가 있을 것 같아서 ‘전독시’와 ‘스타시드’ 콜라보는 어떨까 싶어요! ‘서머너즈 워’‘역대급 영지 설계사’ 웹툰도 어울릴 것 같네요! 원작의 그림체, 성격 등을 가져와서 인게임에 녹이고 이를 뒷바쳐줄 미니게임 등이 같이 출시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웹툰IP를 활용한 신작 게임을 기획할 수 있다면? 덕후력을 발휘해 아이디어를 뽐내주세요!

김독자:마루는 강쥐’의 캐릭터들이 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워서 관련 내용으로 게임이 나오면 재밌게 할 것 같아요.

백은영: 카카오페이지의 ‘픽 미 업!’을 보며 이 웹툰 게임화되면 정말 재미있겠다고 생각해봤어요 ㅎㅎㅎㅎ 수집형 RPG 게임을 배경으로 해서 게임화하기에 어려울 것 같지 않고, 아이템을 제작할 때 유저가 미니게임 난이도를 골라 아이템 성능을 높일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참신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여성 유저를 타겟층으로 한다면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 같은 아이돌물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의 반응이 좋았어서요!

청명: ‘모아모아 웹툰 게임’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하나의 IP 만을 넣는 게 아니라. 여러 개의 IP를 혼합하여, 하나의 게임을 출시하는 것입니다. 이전부터 ‘얘랑 얘랑 싸우면 누가 이길까?’가 궁금했는데, 이를 게임에서 보여주는 것이죠.

문수: ‘초인의 시대’ 웹툰을 활용해 방치형 영웅 수집 게임으로 만들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호랭총각: ‘게임 속 바바리안으로 살아남기’를 RPG화 해서 만드는 건 어떨까요? 웹툰과 비슷한 풍으로 캐릭터를 만들고 ‘미궁’ 위주의 던전 깨기와 ‘미궁’ 외의 도시에서의 퀘스트를 통한 성장을 하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공자: 스토리 게임인데 평소 장면들은 요즘 웹툰 홍보 영상처럼 무빙과 더빙이 되어있고, 각각 키 장면은 드라마틱한 연출로 포인트를 넣어 게임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해 봤습니다. 로판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로지: ‘신의탑’같이 무한한 탑을 올라가는 느낌의 방치형 게임은 어떨까 합니다! 그 안에 콜라보 캐릭터의 특색을 살려서 2~3가지의 스킬 구성 팀 조합 등을 살릴 수 있게 구성하면 좋지 않을까요?

웹툰 보기는 나의 일상😎 매일 최신화 챙겨보기 vs 참았다가 한 번에 ‘무료’ 정주행!

한 번에 ‘무료’ 정주행!(4명)

김독자: 보통 매일 챙겨보는데, 요즘은 2~3주씩 미뤄서 한 번에 보고 있습니다. 

백은영: 반반…? ㅋㅋㅋ 스토리를 끊임없이 쭉 읽는 걸 좋아해서 이번 주는 어떤 웹툰, 다음 주는 어떤 웹툰 식으로 3~4회 분량을 쟁여놓고 한 번에 보는 것 같아요.

호랭총각: 저는 끊기면 너무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쿠키를 긁게 될까봐 몰아서 봐요. 5~10화 정도 한번에 봅니다 🙂 

김공자: 한 번에 몰아본다!! 

매일 최신화를 챙겨보는 편(3명)

청명: 무조건 매일 챙겨보는 편입니다. 궁금해서 기다릴 수가 없어요

문수: 나이를 먹으면서 기억력이 안 좋아져서🥲 매일 최신화를 챙겨봐야 전 스토리가 대강이나마 기억이 납니다…

오로지: 매일 최신화를 챙겨봅니다. 늦어도 3일 안에는 보는 것 같아요!

다음 이야기가 기대 돼😍 두근두근 기다리는 편 vs ‘돈내고’ 플렉스로 미리 보는 시간여행자⏰!

 ‘돈내고’ 플렉스로 미리 보는 시간여행자(5명)

김독자: 저는 쿠키 굽는 데 돈을 아끼지 않는 것 같아요. 미뤄둔 웹툰들도 보다보면 유료로 막히는데 그때마다 결제합니다~!

백은영: 기다림 따위 모른다… 일단 땡기면 한 번에 다 봐야 한다는 주의입니다! 덕분에 매달 이용권 비용이 적진 않아요😂

청명: 두근두근 다음 화를 기다리다가 항상 쿠키를 사용합니다. 결국에는 쿠키 이후의 화까지 궁금해져서 슬프지만요😂

김공자: 돈 내고 플렉스입니다! 재밌는 웹툰 보여줘서 고맙다고 작가님한테 기부하는 느낌으로 열심히 돈을 쓰고 있죠. 웹툰 나오면 정주행하는 데 그냥 다 써버리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돈 내고 ‘바바리안 퀘스트’ 웹툰을 봤는데 멈출 수가 없어서 열심히 플렉스 중입니다.

오로지: 웹툰을 보다 뒷이야기가 궁금하면 바로 쿠키를 굽습니다. 매달 굽는 쿠키가 적지 않아요 ㅠㅠ

두근두근 다음 화를 기다리는 편(2명)

문수: 생각보다 인내심이 좋아서 1주일 정도는 거뜬합니다.

호랭총각: 기다렸다가 보는 편입니다. 이따금씩 너무 궁금하면 쿠키를 굽기도 하지만, 어차피 쿠키로 봐도 완결이 나지 않는 이상은 다음 내용이 또 궁금해지더라고요. 또 막상 쿠키를 긁었는데 재미없어서 실망한 적도 있고요.

생각 없이 즐기는 힐링(코믹)웹툰 vs 도파민 뿜뿜 고자극 스토리 웹툰

도파민 뿜뿜 고자극 스토리 웹툰(5명)

김독자: 기분에 따라 다른데요. 우울한 날에는 주로 힐링 웹툰을, 평상시에는 스토리 웹툰을 주로 봅니다. 비율로 따지면 스토리 웹툰이 더 많은 것 같네요.

청명: 저는 도파민 뿜뿜 스토리 웹툰이요! 속을 뻥 뚫어주는 사이다가 있는 웹툰을 좋아합니다.

문수: 무료한 일상에는 도파민과 고자극이 필요합니다.

호랭총각: 저는 손에 땀을 쥐게 되는 도파민 뿜뿜 고자극 스토리 웹툰을 선호합니다. 흥미진진하고 삶의 활력이 되는것 같아요.

김공자: 도파민이 뿜뿜하는 고자극 스토리 웹툰 좋아합니다. 현실이 도파민에 절여진 삶을 살다보니 이야기는 더 자극적인 걸 원하는 느낌이에요. 너무 평화롭기만 해도 재미없지 않나요? 다이내믹해야 재밌죠! 😎 자극적 이야기인 힐링/코믹 웹툰도 있어서 그런 웹툰은 보는 편입니다. ‘대학일기’나 ‘육아일기’ 추천해요!

아무 생각 없이 즐기는 힐링(코믹)웹툰(1명)

오로지: 힐링 웹툰을 선호합니다. 고자극 스토리 웹툰은… 뒷이야기가 너무너무 궁금해서 참을수가 없더라고요.

둘 다 좋아요!(1명)

백은영: 웹툰을 언제 보는지에 따라 다른 거 같아요. 출퇴근 길에 가볍게 볼 때는 힐링/코믹 일상 웹툰을 위주로 보고, 쉬는 날에는 시간 때우기용으로는 도파민 뿜뿜 웹툰을 찾습니다!

판타지, 회귀, 로판 등 현실에서 불가능한 스토리 vs 학원물, 로맨스, 일상툰 등 실현 가능한 스토리

현실에서 불가능한 웹툰이 더 재밌다!(6명)

김독자: 저는 현실에서 불가능한 웹툰을 더 좋아합니다! 이것저것 상상하고 말도 안 되는 내용이 웹툰화 됐다는 사실에 감탄하면서 보는 것 같아요.

청명: 저는 완전 판타지 쪽이 좋은 것 같습니다.

문수: 학원, 로맨스물들은 현실에서 벌어질 법한 일인데, 제게는 일어나지 않는 게 너무 아이러니해서요. 그래서 아예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판타지물이 좋아요.

김공자: 판타지! 현실에서도 불가능한 일을 즐기는 MBTI N으로서, 상상하기 힘든 판타지 세계에서 일어나는 인간군상이 너무 재밌습니다. 현실적인 스토리의 웹툰도 가끔 보는데 판타지를 더 즐겨보는 것 같네요.

오로지: 둘 다 너무 재밌게 보는데요, 굳이 하나 정하자면 현실에서 불가능한 웹툰이요!

백은영: 이건 어느 한쪽만 고르기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그럼에도 굳이 정하자면 판타지! 회귀, 빙의, 로판보다는 고전, 현대 판타지 쪽을 조금 더 좋아하지만요 ㅎㅎㅎ

둘 다 좋아요!(1명)

호랭총각: 로맨스 빼고는 다 비슷한 것 같아요. 스토리만 좋으면 뭐든 좋습니다 ㅎ

내용이 탄탄해야 볼 맛이 난다! 스토리가 핵심vs 눈이 즐거워야 더 재밌지~ 화려하고 멋진 작화

스토리가 핵심인 웹툰(6명)

김독자: 저는 작화가 조금 부족해도 스토리가 탄탄하면 보는 스타일입니다! 아무리 그림체가 예뻐도 ‘그래서 무슨 내용을 말하고 싶은 거지?’ 싶은 웹툰은 잘 안보게 돼요.

백은영: 화려하고 멋진 그림체보다 스토리가 핵심인 걸 더 좋아해요. 이편이 장시간 연속으로 읽었을 때 눈의 피로를 덜어주기도 하고 작가님께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확 티가 나는 느낌이라서요!

청명: 저는 스토리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전에 그림작가가 바뀐 웹툰이 있었는데, 해당 웹툰은 계속 보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스토리 작가가 바뀐 웹툰은 정말 못 보겠더라고요. 스토리 작가의 중요성을 알게 됐습니다.

문수: 아무리 화려한 그림체여도 양산형 스토리라면 손이 가지 않아요. 그래서 스토리 탄탄한 웹툰이 좋습니다

호랭총각: 둘다 중요하긴 한데, 저는 스토리가 핵심인 웹툰을 좀 더 선호합니다. 그림체가 아무리 좋더라도 스토리가 별로면 흥미를 잃는 것 같아요.

김공자: 스토리죠! 시작은 눈이 즐거워야 볼 수 있지만 결국엔 스토리로 모이게 되어있습니다. 스토리가 좋지 못하면 용두사미가 될 가능성이 크죠. 그림체가 별로여도 내용이 좋으면 끝까지 보더라고요. 예시로 ‘트레이스’나 ‘꿈의 기업’ 같은 웹툰이요.

화려하고 멋진 작화가 중심인 웹툰(1명)

오로지: 고르기 어렵긴 한데 그림체로 고르겠습니다. 스토리가 괜찮더라도 그림체 부분이 맘에 안 들면 집중이 안 되더라고요. 그렇다고 작화가 엉망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웹툰 작가님들 손목 건강 챙기면서 많이 그려주세요(?)🥺

짧은 웹툰이 더 맵다(?) 짧고 강렬한 단편 vs 탄탄한 서사와 떡밥을 회수하며 길게 이어지는 장편

길게 이어지는 장편 웹툰 선호(3명)

김독자: 저는 무조건 긴 웹툰!! 사랑합니다. 

청명: 요즘 재밌는 웹툰은 길면서도 강렬한 웹툰이 좀 많은 것 같더라고요. 장편 웹툰을 선호합니다.

김공자: 장편을 선호합니다. 짧으면 아쉬워요. 주인공의 이야기를 더 보고 싶은데 그 뒤는 상상으로 해야하니까요.

짧고 강렬한 단편 웹툰 선호(4명)

문수: 도파민에 절여진 저는 점점 짧고 강한 웹툰을 원하고 있습니다…

호랭총각: 너무 장편은 좀 피곤하긴 한데… 단편은 뭔가 또 아쉽고…. 중간 지점의 웹툰은 없는 걸까요?🥲 한 10년 정도 연재하는 웹툰 말고, 늘어지지 않고 박수칠 때 떠나는 웹툰을 좋아합니다. 굳이 따지면 단편에 한 표!

백은영: 탄탄한 서사와 떡밥을 회수하며 길게 이어지는 장편 웹툰을 선호했는데요. 최근에는 짧고 강렬한 단편 웹툰 쪽으로 마음이 살짝 더 기울어져 있어요. 짧은 시간에 화끈한 도파민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ㅎㅎ

오로지: 한 번에 몰아보는 걸 좋아하지 않다보니 단편 쪽을 조금 더 선호합니다.

김독자

웹툰을 너무 사랑하는 저에게 정말 재밌는 기회였습니다! 전지적 독자시점 안 본 사람 없게 해주세요!! (>人<)🙏🙏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