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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스타일은 거부한다, 컴투스의 할리퀸 강희연 사우

안녕하세요 희연님,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를 담당하는 SW브랜딩팀에서 현재는 한국을, 앞으로는 태국을 담당하게 될 브랜드 마케터 강희연이라고 합니다.😊 평소에 “저 사람 대체 뭐 하는 사람이야?”에서 ‘저 사람’을 맡고 있습니다!

커버스토리를 촬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팀원 분들과 (초대 사보 모델이셨던) 팀장님께서 제 성격과 패션이 커버스토리와 잘 맞을 것 같다며 적극 추천해 주셔서 도전하게 됐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날인 할로윈을 콘셉트로 찍어보고 싶었는데요. 10월 호가 아닌 9월 호 모델로 나오게 되어 조금 이른 할로윈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좋았던 콘셉트는 무엇인가요?

에버랜드 아마존 캐스트 콘셉트였습니다! 에버랜드 아마존 익스프레스와 남다른 인연이 있기 때문인데요. 예전에 아마존 익스프레스가 위치해 있는 ‘유러피안 어드벤처’ 소속 캐스트로 일한 적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캐스트 컨셉으로 옷을 입어보니 감회가 새로워 좋았습니다.

당시 아마존 익스프레스가 제 주 기종은 아니었지만, 자주 일하게 되면서 유튜브에서 유명한 아마존 춤도 출 수 있게 됐어요. 같이 일했던 친구들이 광고에도 나오는 모습을 보면 뿌듯합니다. 이번 촬영으로 즐겁게 일했던 모습이 많이 떠오르네요.

아마존 알바는 대문자 E만 할 수 있다고 하던데, 평소 성격은 어떤 편인가요?

평소 성격은 그야말로 ‘대문자 E’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가장 많이 듣는 말이 “기 빨려요”라서 조금 슬픕니다.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 나누고, 친해지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앞에 나서는 것에 부끄러움은 전혀 없는 편이에요. 농담 삼아서 다른 분들이 “낯을 안 가리냐”라는 질문을 하시면 저는 “가릴 낯이 없어요~”라고 할 정도예요. 최근 생긴 별명이 MBTI 대문자 EEEE라서 오히려 혼자 있을 때 기가 빨리는(?) 사람입니다.

이런 성격을 살려서 몇 달 전 있었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한일전 슈퍼매치 뷰잉파티에서 현장 이벤트 MC를 맡기도 했는데요. 유저분들과 직접 소통하며 재밌는 이벤트를 할 수 있어 보람찼습니다. 저희 유저분들은 조용하신 듯 열정적인 분들이라서 오프라인 이벤트 때마다 함께하는 게 정말 즐거워요.

과감한 할리퀸 컨셉이 돋보입니다. 특별히 선정하신 이유가 있나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속 캐릭터가 바로 할리퀸인데요! 할리퀸의 자유분방한 이미지와 화려한 머리색이 그야말로 취향 저격이라서 선택하게 됐습니다.

저는 채도 높은 색으로 염색을 자주 하곤 하는데요. 대학 시절에는 2년 동안 할리퀸 머리색을 유지하면서 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러다 보니 전공수업에서도 교양 수업에서도 눈에 띄는 유명하지만 유명하지 않은 사람이 돼있었답니다.

현재 헤어 스타일과 패션도 눈에 띕니다. 평소 스타일과 패션을 소개해 주세요.

지금 머리색은 아주 쨍한 파란색인데요. 가장 좋아하는 색이 보라색이라서 원래는 보라색으로 염색을 할까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근데 커버스토리 촬영이 여름이기도 하고 옷도 워낙 보라색이 많아서 같은 색을 피하고자 여름의 대표 색상인 파란색으로 염색을 해봤습니다.

평소 스타일은 편함을 추구하는 편입니다. 몸을 조이는 옷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출근할 때와 같은 일상 복장은 아주 펑퍼짐한 티셔츠를 입곤 합니다. 그래도 평범한 무지 티셔츠보다는 ‘파워퍼프걸’이나, ‘심슨’, ‘지구오락실’ 마스코트 ‘토롱이’처럼 귀여운 캐릭터 티셔츠를 입고 다닌답니다. 약속이 있는 날에는 한껏 꾸미고 다니는 편인데, 하라주쿠 패션을 좋아해서 의도치 않게 일본인으로 오해받는 일이 잦습니다. 명동에 갈 때마다 서러운 일이 일어나곤 한답니다^_ㅠ 일본 여행을 갔을 때는 도쿄에서도 오사카에서도 일본어 메뉴판만 받아보았다는 TMI..!

웬즈데이 콘셉트 분장도 직접 하셨다던데, 금손의 비결이 무엇인가요?

어렸을 때부터 할로윈을 생일보다 열심히 챙기는 편이었는데요. 매년 친구들과 함께 코스튬을 입고 셀프 분장을 해서 에버랜드에 갑니다. 매년 파격적인 분장을 하다 보니 점점 실력이 쌓인 것 아닐까요?

그리고 제가 올리브영에서 2년간 일했다 보니, 웬만한 메이크업은 직접 하는 게 더 좋더라고요. 흔히 말하는 ‘코덕’(코스메틱 덕후)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립스틱을 종류별로 모을 때 행복합니다.

하이틴 콘셉트도 찰떡으로 소화하셨는데요. 좋아하는 하이틴 영화 추천 부탁드립니다!

하이틴 영화하면, 넷플릭스 근본 하이틴인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와 오래된 하이틴 영화 <와일드 차일드>죠!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는 남자 주인공인 노아 센티네오가 정말 멋지게 나오기도 하고 한국계로 설정된 여자 주인공에 대한 내용도 흥미롭습니다. <와일드 차일드>는 지금 와서 보면 오글거리고 클리셰 범벅이긴 하지만 그래도 클루리스 같은 영화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서 추천합니다.

친구분과 함께 사진을 찍으셨는데요, 특별한 인연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함께 사진을 찍은 친구와는 14살 중학교에 입학한 날부터 인연이 시작됐는데요. 입학 첫날 옆자리에 앉게 되면서부터 친구가 됐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가족만큼이나 가까운 사이입니다. 친구의 별명이 ‘우리 집 둘째 딸’일 정도예요. 친구는 현재 화가 넌지(NoneZ)로서 멋진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매달 멋진 전시를 선보이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넌지’ 작가 살펴보기)

다소 독특한 관계로 친구의 대학 동기와 제 대학 동기까지 총 4명이 매년 붙어 다니며 계절마다 멋진 사진도 찍고 끈끈한 우정을 유지 중인데요. 커버스토리에서 4명이 모여 블랙핑크 컨셉에 도전해 보고 싶었는데, 일정상 한 친구만 함께할 수 있었답니다.

커버스토리 촬영 후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컨셉으로 촬영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메이크업 도움 필요할 때 부르신다는 말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컴투스와 함께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이 있다면?

평소에 같이 저녁도 먹고 운동도 하고, 케이팝 댄스 원데이 클래스까지 듣는 끈끈한 팀인 걸 꼽고 싶습니다. 또 저희 팀이 함께 하는 워크샵도 좋았습니다. 오붓하게 팀끼리 놀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팀뿐만 아니라 마케팅실 분들도 밝은 목소리로 대화할 수 있는 멋진 분들이신데요. 형광등보다도 여름 해보다도 밝은 마컨센터에 소속돼 있는 점이 자랑거리입니다! SW브랜딩팀도 SB마케팅실도 마컨 센터도 모두 모두 사랑합니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나의 목표는?

팀에 도움이 되는 E스러운 마케터가 되고 싶습니다. 저희 팀은 유독 멋진 분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저도 팀원분들께 걸맞은 마케터가 되면서, 팀에서 가장 강한 대문자 E를 맡고 있는 만큼 E력이 필요한 일에서 더 활약할 수 있는 마케터가 되고 싶습니다.

또한 살면서 한 번은 큰 무대에서 서 보고 싶습니다. 무대에 무엇으로 서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능하다면 이벤트 MC나 노래하는 자리면 좋을 것 같네요. 취미로 노래를 하는데 요즘에는 무대에 설 일이 없어서 많이 아쉽습니다.

그룹사 사우들에게 한마디

커버스토리가 지난달부터 사내 식당과 사내 카페에 포스터로 붙는다고 하는데, 혹시 지나가시다가 내적 친밀감이 생겨 인사해 주신다면 밝게 인사하겠습니다!


I believe that love that is true and real, creates a respite form death.

All cowardice comes from not loving well, which is the same thing.

난 진실한 사랑은 죽음마저 잊게 만든다고 믿습니다.

두려운 건 사랑하지 않거나 제대로 사랑하지 않아서죠.

– 영화 미드나잇 인 파티(Midnight In Paris, 2012) –

컴투스온

멋진 사우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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