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컴투스 CENTRAL-QA 팀의 김예원입니다!

컴투스 그룹의 게임을 검수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게임 내 버그를 찾고, 게임 진행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테스트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유저들이 불편 없이 즐길 수 있는 편안한 게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평소에도 인⭐️그램에서 사진을 매개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들었어요. 그렇다면 커버스토리 모델도 직접 지원하신 건가요?

네. 패션과 사진이 가장 주된 관심사이자 취미거든요. 직접 코디해서 다양한 스타일의 사진을 인⭐️그램에 올리며 저를 표현하는 것을 좋아해요.

고등학교 때 처음 패션에 관심이 생겨서 피팅 모델이나 교복 모델도 했던 만큼, 모델로서 카메라 앞에 서는 것도 좋아합니다. 저의 취미를 사우분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게 재미있을 것 같아서 지원하게 되었어요. 개인적으로 평상시 저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의상도 대부분 제가 평소에 즐겨 입는 옷으로(팅커벨 빼고!) 직접 코디한 거고요.

모델 경험도 있으시다니, 촬영이 떨리진 않으셨겠어요. 그래도 다른 촬영과 달랐던 점이 있나요?

아무래도 카메라 앞에 서는 게 익숙하다 보니 떨리진 않았지만 그래도 힘들었던 건 있었어요.

평상시에는 무표정의 모습이 제 매력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아서 시크한 콘셉트의 촬영을 선호해요. 그런데 ‘팅커벨’이나 ‘금발이 너무해(하이틴)’는 밝은 콘셉트다 보니 웃는 모습으로 찍었거든요. 그동안 카메라 앞에서는 대부분 무표정으로 촬영을 했던지라 웃는 표정으로 촬영을 하는 게 그렇게 어렵더라고요. 노력했지만 힘들었습니다.😅 물론 사진 찍을 때만 그렇고 평소에는 잘 웃습니다!

촬영 경험이 많다 보니 본인만의 시그니처 표정을 찾으셨군요. 패션에서도 그런 아이템이 있을까요?

시그니처일 수도 있고, 아니면 이미지가 굳어진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굳이 깨고 싶진 않지만요. 제게 잘 어울리는 걸 찾아가는 중이라고 생각해요.

패션의 시그니처 아이템이라…

예전에는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해서 샤랄라 한 원피스도 입었는데, 그런 옷은 이제 옷장에서 찾아볼 수 없어요.(웃음)

지금의 옷장은 거의 블랙 앤 화이트로 채워져 있고, 이번 촬영 때 입은 옷들도 블랙이 많아요.

제 패션에서의 시그니처 아이템은 블랙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시크한 모습과 다르게 동화 ‘피터팬’ 속 팅커벨을 오마주한 콘셉트가 인상적이었어요. 어떻게 본인이 직접 팅커벨이 되신 건가요?

어렸을 때 유난히 요정을 좋아했어요. 2008년에 나온 영화 팅커벨을 보면서 예쁜 요정의 모습에 반해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촬영을 준비하면서 영화를 다시 한번 찾아봤어요. 몰랐는데 시리즈로 있더라고요. 그런데 이미 다 본 거더라고요! 요정을 좋아하는 만큼, 내가 직접 요정이 되어본다면 좋을 것 같아서 찍게 되었습니다. 😊

요정에 진심이라서 그런지 싱크로율이 100%예요. 요정이 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의상과 소품도 다 직접 준비하신 건가요?

네, 초록색 원피스는 빈티지 숍에서 ‘언젠간 입어야지’ 하고 샀는데 이번 기회에 활용하게 되었네요.

팅커벨이 되기 위해 날개도 구매했습니다! 스케이트는 예전에 잠시 피겨스케이팅을 배울 때 산 건데 요정 콘셉트에 제 취미생활을 같이 보여드리면 좋을 것 같아서 신게 되었어요.

최근에 처음으로 탈색을 했는데 마침 머리도 금발이어서 더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디즈니와 함께 자란 세대’라고 표현해 주셨는데, 오마주 해보고 싶은 다른 캐릭터가 있을까요? 아니면 다른 콘셉트는?

인어공주 애리얼이 영화에서 부른 ‘Part of your world’라는 노래를 너무 좋아해서 영화만 수십 번을 봤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애리얼을 좋아하게 되었죠. 애리얼을 오마주 하기엔 가발과 의상을 준비하기 힘들어서 생각하지 못했는데, 언젠가 지원이 되는 기회가 있다면 해보고 싶네요.

다른 콘셉트로는 수중 촬영도 해보고 싶어요! 어릴 때 수영도 꾸준히 배웠고, 물을 좋아해요. 🌊

게임 QA 직무는 어떻게 지원하게 되었나요?

어릴 적부터 게임을 좋아해서 게임 업계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해왔어요. 원래는 개발 공부를 했었는데 그러던 중 QA 직무에 대해 알게 되었고, 바로 QA 직무를 지원하게 되었죠. 개발도 재미있었지만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다르더라고요. 😂 하지만 그때 공부했던 경험이 지금 일할 때에도 도움이 많이 되어서 값진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QA 직무라면 게임을 하는 게 일이잖아요. 좋아하는 게 일이 되면 싫어지기도 할 텐데 그런 점은 없었나요?

오히려 담당하던 게임 중에 재밌어서 계속하고 있는 게임도 있어요. 재미를 잃기보단 직업병이 생겼더라고요. 게임을 할 때 버그를 찾는 게 일이다 보니 다른 게임을 할 때에도 개선해야 하는 점이 보이면 신경 쓰이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어린 나이에 벌써 2년 차예요. 회사에 빨리 들어와서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이 있을까요?

주변 친구들보다 사회에 일찍 나와 경험을 한 게 가장 좋아요. 대학생 때는 사회생활이라는 게 와닿지 않았는데, 회사에 와서는 사회생활을 체감하며 성장해 나가는 것 같아요. 학생인 친구들도 아직 주변에 있는데 지금이 여유롭고 좋아요.

여행을 못 다닌 게 아쉽기는 해요. 한 달 동안 유럽을 여행해 보고 싶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회사에 다니면 시간을 오래 내기가 어렵잖아요. 그래도 후회는 안 해요. 회사 생활이 재미있기도 하고, 다시 그 때로 돌아가도 여전히 같은 선택을 할 거예요.

마지막으로 컴투스 온 독자들에게 한마디 남겨주세요!

컴투스 사우 여러분! 9월 한 달도 파이팅 하세요!!

기억해.

너는 세상을 빛으로
채울 수 있는 존재라는 걸.

Remember you’re the one who can fill the world with sunshine.

– 백설공주 中 –

이혜빈 기자

우연히 인터뷰이로서 인터뷰를 접하게 된 적이 있습니다. 한 사람의 이야기에 한껏 귀를 기울이고 글에 담아 전하는 인터뷰의 매력에 반해, 언젠간 인터뷰어로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헤아려 전해보고 싶었습니다. 소중한 기회로 김예원 사우 님의 이야기를 여러분들께 전해드립니다. 그 이야기가 독자분들에게도 닿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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