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너즈 워 한국과 일본의 최강의 소환사들이 모이는 <KOREA VS JAPAN SUPER MATCH 2025>(이하 ‘한일 슈퍼매치 2025’)의 본선이 3월 8일 일본 도쿄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서머너즈워 한일 슈퍼매치는 참가 신청자 수가 계속해서 늘어나며 대회의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식지 않는 열기 속에서, 작년 팀 코리아의 승리를 바탕으로 올해도 한국이 우승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한일 슈퍼매치 2025’에는 어떤 드라마가 쓰여졌을까?

‘한일 슈퍼매치 2025’은 한국, 일본 각 국의 최강의 소환사를 가리기 위해 2월 8일 한국 예선, 2월 9일 일본 예선을 통해 각각 5명의 선수들을 선발했다.

TEAM KOREA: SCHOLES!,KUROMI, IROHA, ZZI-SOONG, PURE.LUCK!
TEAM JAPAN: KANITAMA,OSADASAN, OSSERU, ETOWARU, VISHA10

‘서머너즈 워 한일 슈퍼매치’ 들여다보기

‘한일 슈퍼매치 2025’ 본선 당일


기자는 도쿄에서 열린 ‘한일 슈퍼매치 2025’의 현장을 직접 다녀왔다.

본선 경기는 일본 도쿄의 오모테산도 힐즈에 위치한 ‘SPACE O’에서 진행되었으며, 당일 쇼핑몰을 이용하는 많은 도쿄 쇼핑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쇼핑몰 오픈 시간인 11시부터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일본 소환사들의 열기는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질서정연하게 입장한 소환사들은 경기장 밖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마스코트 ‘라쿠니’와 ‘마브’와 함께 사진을 찍거나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며 경기를 기다렸고, 일부 소환사들은 길드원이나 한국 선수들과의 대화를 통해 친목을 다지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경기 시작 시간인 12시가 다가오자, 경기장은 대망의 한일 슈퍼매치를 관전하러 온 관중들로 가득 찼고, 장내에는 설렘으로 가득 찬 소환사들의 열기가 느껴졌다.

경기는 양국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됐으며, 한국에서는 스킷, 김규환, 심양홍이 해설을 맡아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앞선 대회에서 양 팀이 승패를 나란히 주고받은 만큼 올해 우승 팀과 특히 각 팀의 MVP에 양국 팬들의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1부 경기는 팀 매치로 이루어졌다. 모든 라운드가 3전 2선승제로 이루어지는 팀 매치는 라운드별로 중복된 선수가 출전할 수 없으며, 라운드별로 각기 다른 규칙을 가진 개성 있는 라운드들로 구성됐다. 1라운드는 모든 몬스터의 성급을 합산하여 20성을 넘을 수 없는 ‘20성 대전’, 2라운드는 2명이 한 팀이 되어 경기를 치르는 ‘2vs2 대전’, 3라운드에서는 1대 1 진검승부를 볼 수 있는 ‘1vs1 SWC모드’로 이루어졌다.

경기 시작 후, 팀 코리아는 1부부터 빠르게 승기를 가져갔다. 1라운드 ‘20성 대전’에서는 한국의 ZZI-SOONG이 일본의 KANITAMA를 상대로 2 대 0 완승을 거뒀다.

한국의 SCHOLES!와 PURE.LUCK!, 일본 ETOWARU와 VISHA10이 각각 팀을 이룬 2라운드 ‘2vs2 대전’에서는 팀 재팬이 승리하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3라운드 ‘1vs1 SWC모드’에서 KUROMI의 맹공이 OSSERU에게 적중하며 팀 코리아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2부는 한쪽 팀의 모든 선수가 패배할 때까지 겨루는 ‘승자 연승전’으로 진행됐다. 먼저 한국의 IROHA가 OSADASAN에게 승리하고, 이어 등판한 일본의 ETOWARU가 연승을 저지하며 시작부터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전개됐다.

그러나 한국의 KUROMI가 ETOWARU부터 마지막 글로벌 강자 OSSERU까지 이후 4명의 선수를 홀로 격파하며 2부 승리를 견인, 팀 코리아의 우승을 확정 짓고 한일 슈퍼매치 최초의 연승을 기록했다.

홈 우승을 기대했던 일본 관중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결과였지만, 이어진 시상식에서 일본과 한국 선수들이 보여준 재치 있고 솔직한 인터뷰에 모두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상대 팀이 직접 선정하는 MVP로 등극한 선수들이 발표되었다. 한국팀에서는 승자 연승전에서 놀라운 연승을 보여준 ‘KUROMI’선수가, 일본 팀에서는 2vs2 대전과 승자 연승전에서 날카로운 전략을 보여준 ‘ETOWARU’선수가 각각 MVP로 선정되어 추가 상금을 받았다.

이번 ‘한일 슈퍼매치 2025’는 라이벌 구도이면서도 친선 목적의 대회인 만큼 대회 진행 중 선수들과 중계진들의 화기애애한 모습이 눈에 띄는 대회였다. 내년도에는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만큼 일본 선수들은 원정 경기에서의 우승을 다짐하고, 한국 선수들은 내년도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자 하는 기대를 하며 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에서도 함께! 뷰잉파티


지난 9일 오후 12시, 한국에서도 팀 코리아를 응원하기 위한 뷰잉파티가 서울 여의도 IFC몰 CGV에서 열렸다. 200여 명의 팬들이 참석해 함께 경기를 관람하고 현장 이벤트에 참여하며 뜨거운 응원 열기를 펼쳤다. 뷰잉파티에 모인 한국 팬들은 치열한 경기의 현장감을 생생하게 느끼며,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만끽했다.

컴투스는 이번 한일 슈퍼매치에 이어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5’를 개최해 e스포츠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대회 본선 경기는 서머너즈 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 ‘서머너즈 워’ 공식 카페: https://cafe.naver.com/smonwar
▲ ‘서머너즈 워’ 공식 유튜브: https://www.youtube.com/@summonerswar_kr
▲ ‘서머너즈 워’ 공식 홈페이지: https://summonerswar.com/ko

게임명: Just Dance 2025 Edition
개발: Ubisoft
장르: 댄스
플랫폼: 닌텐도 스위치,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5

저스트댄스 시리즈는 2009년 첫선을 보인 이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댄스 게임으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신 에디션인 ‘Just Dance 2025’는 2024년 10월 15일에 발매되었으며, 정식 패키지에는 코드만 동봉되는 코드 인 박스 형태로 제공된다. 이번 에디션은 기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최신 히트 팝부터 추억의 올드팝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수록해 플레이어에게 풍부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다양한 장르의 수록곡 변화


특히, 2025 에디션에서는 K-POP 수록곡의 비중이 다소 줄어들어 블랙핑크의 “Pink Venom”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대신 아리아나 그란데 곡이 5곡이나 수록되는 등 아티스트별 구성이 변했다. 수록곡으로는 아리아나 그란데를 비롯해 빌리 아일리시, 두아 리파, 시아, 레이디 가가 등 세계적인 스타들의 곡들이 포함되어 있다. 수록곡 리스트는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로도 제공되어, 실제 무대와 유사한 분위기에서 춤의 재미를 한층 더해준다. 이러한 수록곡의 변화는 이전 에디션들과 비교했을 때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수록되어 꽤나 호평을 받았다.

또한, Just Dance 2025는 최근 추가된 맞춤형 플레이리스트 기능을 지원한다.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자신이 즐겨 듣는 곡들을 모아 플레이리스트를 생성할 수 있으며, 보다 편리하게 원하는 곡들을 연속해서 즐길 수 있다.

이전 시리즈 곡들은 유료 결제로


Just Dance 2025 를 구매했다면 이전 시리즈 곡도 즐길 수 있다. 단, 유료 결제다. 게임 내에서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이는 곡들이 실제로는 2025 패키지에 포함되지 않은 것도 있다. 그럴 경우, 건별 결제 혹은 구독 두 가지 방식으로 결제하여 즐기면 된다. Just Dance Unlimited 구독 시에는 19 ~ 22년도에 발매된 타이틀 내 음악들을, Just Dance + 구독 시에는 23 ~ 24 년도에 발매된 곡들을 플레이 가능하다. 개별 건은 실제 게임 타이틀을 구매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진행하면 된다. 기자는 한국인으로서 BTS 노래를 플레이하지 않을 수 없었기에 Just Dance +를 구독했다.

코치 선택에 따른 난이도 조절


게임은 실제 전문 댄서들의 모션캡처를 통해 촬영된 영상을 보며 동작을 따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화면 우측 하단에 나타나는 픽토그램을 통해 다음 동작을 예측하고, 코치와 함께 정확한 안무를 재현하면 점수를 획득한다. 점수 피드백은 ‘X’, ‘OK’, ‘GOOD’, ‘SUPER’, ‘PERFECT’, ‘YEAH’ 등 단계별로 제공되어 플레이어의 수행 능력을 세밀하게 평가한다.

동작을 가르쳐줄 코치를 선택할 수도 있다. 저스트댄스 2025에는 메인 시리즈 최초로 같은 곡 내에서 어떤 코치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지는 시스템이 생겼다. 쉬운 곡에서도 어려운 코치를 선택하면, 극강의 운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칼로리 태우는 운동 효과


즐겁게 댄스를 즐기며 운동 효과도 누려보는 것은 어떨까? Just Dance 2025는 직관적인 모션 인식 시스템과 함께, 춤을 추며 운동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운동 모드가 마련되어 있다. 운동 모드에서는 사용자가 소모한 칼로리, 춤을 춘 시간, 플레이한 곡 수 등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게임을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건강 관리 도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온라인 모드를 통해 전 세계의 플레이어와 함께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고, 친구 목록이나 그룹 기능을 활용해 실시간 소통하며 대결하는 재미도 경험할 수 있다.

총평


“스폰지밥의 생일 곡은 귀엽지만 안무는 다소 단조롭고, 아리아나 그란데의 곡은 댄서들의 열정이 더욱 느껴져 재밌다”

전반적으로 Just Dance 2025는 기존 시리즈의 강점을 계승하면서도, 음악 수록과 구독 서비스, 맞춤형 플레이리스트 등의 기능을 통해 플레이어에게 한층 더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다만, 일부 플레이어들은 K-POP 수록곡의 감소와 함께 기존 에디션 대비 변화된 구성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한다. 그러나 다양한 장르와 아티스트의 곡들이 고루 포함되어 있어, 전 세계의 플레이어들이 각자의 취향에 맞는 곡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결론적으로, Just Dance 2025는 음악과 댄스, 운동을 하나로 결합한 혁신적인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서, 친구나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 적합한 게임이다. 온라인 멀티플레이와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 그리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가 더해져 앞으로도 꾸준한 인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에 결혼을 했다. 🎉결혼을 준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중 하나, 바로 신혼여행이다. 여러 차례의 논의 끝에 선택한 곳은 하와이와 미국 서부다. 2주 동안의 신혼여행에서 첫 주는 하와이에서 보내고, 나머지 한 주는 미국 서부를 여행하기로 했다. 미국 서부는 그랜드 캐니언과 LA 를 방문할 예정이다. 준비하면서 모아둔 이런저런 정보들을 공유할 테니 함께 하시라.

“VIP Experience 투어?”

기자의 신혼여행 중 필수 코스였던 ‘유니버셜 스튜디오’. 스튜디오를 200% 즐기기 위해 많은 정보를 검색했다. 그 과정에서 눈에 띈 것이 바로 ‘유니버셜 스튜디오 VIP Experience 티켓’이었다. 이 티켓은 하루 종일 모든 놀이기구를 줄 서지 않고 이용할 수 있으며, 점심 뷔페와 유니버셜 스튜디오 투어까지 포함된 굉장한 프로그램이다. 혜택이 엄청나므로 놓칠 수 없었다. 그래서 바로 예약했고, 어디서도 느껴볼 수 없는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사우들에게 이 유니버셜 스튜디오 VIP Experience 티켓의 꿀혜택을 꼭 알려주고 싶다.

아침 9시경, 숙소에서 우버를 타고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도착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상징적인 지구본 모양의 로고와 함께 사진을 찍었고, VIP 전용 입장 대기실로 갔다.

이렇게 VIP 전용 입장 대기실이 따로 있다.

배정된 가이드 닉네임을 알려준다.

우린 ‘Zan’이라는 가이드였다.

VIP 라운지에서 간단한 간식거리를 즐길 수 있다!

기자는 예약자 정보와 함께 메일로 받은 QR 코드를 보여주면 VIP 입장권을 받고 2층 라운지로 갈 수 있다. 이곳에서는 간단한 간식거리를 즐길 수 있으며, 유니버셜 스튜디오답게 곳곳에 영화 포스터들이 걸려 있다. 아는 영화도 있지만, 모르는 영화도 꽤 많아 흥미로웠다.

잠시 기다리자, 유니버셜 스튜디오 투어를 함께할 가이드가 도착했다. 그의 이름은 ‘Zan’으로, 멋진 머플러와 페도라를 쓴 영화 속 배우와 같은 패션을 하고 계셨다. 다른 가이드분도 얼핏 봤는데, 이 정도 스타일은 아니어서 운이 정말 좋았다고 생각한다. 투어는 기본적으로 단체로 진행되며, 약 15명 정도가 한 팀이 되어 함께 움직이게 된다.

멋진 올백머리와 모자, 머플러가 돋보이는 Zan

이제 길을 따라가며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테마 구역들을 설명해 준다. 기자가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가장 좋아하는 심슨 테마! 미국인들에게 심슨은 국민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이 구역에 대한 긴 설명은 필요 없었다. 대신, 이곳에 있는 놀이기구인 ‘크러스티랜드: 심슨 라이드’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 어트랙션은 4D 코스터로, 롤러코스터를 무서워하는 아내도 신나게 탈 수 있는 매력적인 놀이기구다. 압도적으로 큰 스크린을 보면서 좌석이 덜컹덜컹 움직이는 방식으로, 몰입감이 매우 뛰어나다. 4D 영화관과 유사하지만, 더욱 발전된 형태라고 보면 좋다.

VIP Experience가 있다면, Express에 횟수 제한 없이 들어갈 수 있다.

여기서 VIP Experience 티켓의 놀라운 기능이 빛을 발하게 된다. 바로 Express 라인에 제한 없이 들어갈 수 있는 기능이다! 비슷한 개념으로 FOL(Front of Line Ticket)이 있지만, 이는 각 놀이기구에서 한 번만 사용할 수 있다. 반면, VIP Experience는 FOL 기능이 완전 무제한이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내 모든 어트랙션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것. 특히 인기가 많은 놀이기구에서 긴 줄을 무시하고 쭉 들어갈 때의 쾌감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이제 트랜스포머 지역으로 내려가면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인기 어트랙션 중 하나인 ‘트랜스포머 더 라이드 3D’가 기다리고 있다. 가는 길에 움직이는 범블비와 옵티머스 프라임을 만나볼 수 있다. ‘트랜스포머 더 라이드 3D’는 앞서 탔던 더 심슨 라이드와 유사한 4D 라이드로, 이백(Evac)이라는 오토봇 차량에 탑승해 모험을 떠나는 놀이기구이다. 심슨 라이드보다 더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공중에서 떨어지는 듯한 짜릿한 느낌도 함께 얻을 수 있다.

그 옆에는 유명한 ‘슈퍼 닌텐도 월드’가 있다. 거대한 쿠파 성을 배경으로 슈퍼 마리오 월드를 그대로 재현한 이 공간은 마치 거대한 어트랙션처럼 느껴진다. 이곳에는 ‘마리오 카트: 쿠파의 도전장’이라는 어트랙션이 있다. 특히 이 놀이기구는 홀로그램 헬멧을 착용하고 정해진 트랙에 따라 카트를 운전하는 방식으로, 매우 독특하다. 기자는 이 어트랙션을 3번이나 탔으며, 가이드분도 “정말 재미있으니 투어가 끝난 후 꼭 여러 번 탑승해 보라”고 추천했다.

어트랙션 투어의 마지막은 그 유명한 해리 포터다. 이곳에는 2개의 라이드가 있는데, 작은 롤러코스터인 ‘히포그리프의 여행(Flight Of The Hippogriff)’과 ‘해리 포터 앤 더 포비든 저니(Harry Potter and the Forbidden Journey)’이다. 히포그리프의 여행은 30초도 안 되는 작은 롤러코스터라 그냥 그랬지만, 해리 포터 앤 더 포비든 저니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최고 인기 작품이라는 유명세에 맞게 정말 재미있다. 타러 가는 중에도 움직이는 포스터와 초상화들이 반겨주고, 덤블도어 교장의 집무실도 볼 수 있다. 놀이기구는 말이 필요가 없다. 스릴감과 속도감 모두 트랜스포머보다 뛰어났다. 로봇 팔에 매달린 좌석이 이리저리 움직이며 거대한 스크린과 함께 전율이 느껴진다.

해리 포터 투어를 마친 후, VIP 전용 식당인 ‘물랑루즈’에서 점심 식사를 즐겼다. 이곳에서는 수십 가지의 다양한 메뉴를 마음껏 선택할 수 있다. 식사하는 동안 ‘드라큘라 백작’부터 ‘백 투 더 퓨처’의 ‘브라운 박사’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이 돌아다니며,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오전 투어가 끝난 후, VIP Experience만의 특별한 ‘할리우드 스튜디오 투어’가 시작된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할리우드 스튜디오 투어’도 있지만, VIP Experience는 더욱 자세하고 풍성하다. 일반 투어가 버스를 타고 간단히 돌아보는 수준이라면, VIP 투어는 더 좋은 버스를 이용해 여러 곳에 멈춰서 상세한 설명을 해준다.

특히 현재 미국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세트장을 직접 보여주는 투어는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병원을 배경으로 하는 시트콤 드라마 ‘St. Denis Medical’의 세트장이었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거대한 창고처럼 보였던 곳이 문을 통과하자마자 거대한 병원 한가운데로 이동하게 된다. 마치 병원으로 텔레포트한 듯 생경한 기분이 들었다. 가이드와 함께 다니며 “이곳에 있는 소품은 실제 병원에서 가져온 것”이라는 등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다.

투어 차량을 타고 스튜디오 곳곳을 둘러봤다. 중세 시대도 갔다가 서부극 배경도 가며 여러 야외 세트장도 다닐 수 있다. 특히 캐리비안의 해적에 나온 도시의 배경이 된 곳에 내려 긴 시간 동안 세트장과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어떻게 나왔는 지 등을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비행기가 추락하여 폐허가 된 세트장을 지나 영화에 나온 여러 특수 차량들을 전시한 곳을 지나간다. 

이렇게 약 4시간가량 투어가 진행된다. 다만 이 투어는 정말 영화를 좋아하고 영어를 잘 알아들어야 더욱 즐길 수 있다. 굉장히 빠르게 장소에 대한 설명이 진행이 되는데, 잠깐 정신을 놓으면 이미 다른 주제로 설명이 넘어간다. 휴대전화에 있는 실시간 AI 번역도 써봤지만, 번역의 한계가 바로 느껴지게 된다. 주변에서는 웃지만 우리 부부는 웃을 수 없는 상황이 많이 펼쳐졌다. 투어를 온전히 즐길 수 없다는 점에서 기자의 영어 실력을 한탄했던 순간이었다.

긴 할리우드 투어를 마치고 가이드와 인사를 나눈 뒤, 자유롭게 놀이동산을 즐겼다.

때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로 다르다. 날을 잘 선택하길!

ⓒ 유니버셜 스튜디오 할리우드 홈페이지

모든 어트렉션에 무제한으로 줄을 설 필요 없고, VIP 전용 버스를 이용한 특별한 스튜디오 투어를 즐길 수 있다. 아침과 점심 뷔페가 제공되며, 차량을 가져온 경우 전용 발렛파킹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티켓 가격은 369달러부터 시작한다. ‘시작’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가격은 기간에 따라 다르게 책정된다. 369달러는 최저가이며, 최고가는 519달러에 이른다. 각 시즌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로 변동되니 참고하길 바란다.

티켓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지만, 여러 여행 상품을 모아둔 투어 사이트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기자는 공식 홈페이지가 아닌 투어 사이트에서 구매했으며, 요즘처럼 환율이 좋지 않을 때는 투어 사이트에서 구매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항상 맑고 온화한 LA 날씨와 함께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의 VIP Experience는 그 비싼 가격을 충분히 뛰어넘는 가치가 있었다. 기자는 투어가 끝난 후 슈퍼 닌텐도 월드에서 카트를 두 번 타고, 트랜스포머도 두 번 더 즐겼으며, 쿵푸팬더 3D 영화도 줄 없이 바로 관람할 수 있었다. 놀이동산에서 줄을 서지 않고 즉시 탑승할 수 있는 이 엄청난 장점 덕분에, 가격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쿵푸팬더 3D 영화는 무척 재밌었다.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았다.

마침 갔을 때가 곧 크리스마스 시즌이었다.

멋진 슈퍼 닌텐도 월드의 전경. 실제 게임 속에 있는 것 같은 기분!

멋진 유니버셜 스튜디오 할리우드의 야간 정문


유니버셜 스튜디오 할리우드를 포함한 세계 각지의 유니버셜 스튜디오 테마파크에서는 VIP 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각 테마파크마다 가격과 조건이 다르므로, 예매 전에 반드시 확인하길 권장한다. 가족, 친구, 연인, 배우자와 함께 하루 동안 영화 속과 같고, 꿈같은 놀이동산을 스트레스 없이 즐기고 싶다면 VIP Experience를 강력 추천한다.

비싼 가격이지만 저렴하게 느껴질 정도로 제 값을 톡톡히 하니까!

2025년 2월 20일 컴투스온의 첫 미니어워드가 열렸다. 2024년 컴투스온을 빛낸 자원기자들과 컴친소 참여자들이 한곳에 모여 서로를 알아가며 축하하는 자리였다. 즐거운 미니게임부터 뿌듯했던 시상식, 풍성한 선물까지! 가면 갈수록 알찬 컴투스온의 행보를 따라가 봤다. 제 1회 2025 컴투스온 미니어워드, 지금 시작합니다~

평소와 다름없는 안온안 하루에 설레는 틈이 생겼다. 바로 컴투스온 미니어워드의 초청장이 도착한 것! 2024 베스트 기자단 & 컴친소 우수 참여자들을 초대하는 자리였는데, 기자는 작년 한 해 동안 열심히 자원기자단으로 활동해서 이번 수상자로 초청받게 됐다. 뿌듯한 마음과 함께 다른 사우분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는 마음이 가득했다. 게다가 한정판 상품과 미니 게임까지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더욱 들떴다.

미니어워드는 한 해 동안 컴투스온에 열정적으로 참여한 사우들을 초청해 매년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2025년 한해를 컴투스온과 함께 달려간다면 2026년 미니어워드 초청장은 당신에게 도착해 있을 것이다.

시상식장에 들어가기 전 눈을 사로잡은 것이 있었으니, 수상자들에게 주어지는 랜덤 응모권과 컬러풀한 캡슐들이다. 함께, 창조, 즐거움, 열정 키워드 중 하나를 선택하여 해당 키워드의 캡슐에 자신이 고른 응모권을 넣고 응모하면 된다.

그리고 수상자들의 이름이 써있는 황금색 명패를 찾아 시상식장으로 입장~

내부에 들어서니 가슴이 웅장해진다! 들어오기 전 뽑은 키워드 자리에 착석해 맛있는 생과일 음료와 샌드위치를 먹으며 다른 수상자분들을 기다렸다.

MC 백은솔, 강혜진 담당자의 진행하에 열린 컴투스온 미니어워드는 2024년 컴투스온이 걸어온 길을 숫자로 되돌아보며 포문을 열었다. 짐작은 했지만 설명을 들어보니 컴투스온이 많은 변화를 거듭해가며 성장 중임을 느꼈다. 웍스 메신저 채널 오픈, 선발 기자단 폐지, 자원 기자단 보상 상향와 더불어 컴친소, 온앤오프, 컴투스네밥상, 컴투스온에어 코너 신설 그리고 틀린그림찾기 SNS 이벤트까지 다채로운 변화가 가득했다.

사우분들의 많은 참여와 지지 덕분에 기사 수도 많아지고, 컴투스온의 방문자와 팔로워도 늘었다고 한다. 함께 컴투스온을 만들어가는 어워드 참석자들이 뿌듯함을 느낀 순간이었다.

다음으로 새롭게 추가된 컴투스온 기자단의 활동 가치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컴투스답게’ 취재해 보자는 활동 규칙이었는데, 창조의 영감이 되는 덕후력을 꽃피워 함께 즐거움을 써내려가는 것이었다.

시상식장에 들어오기 전 선택한 키워드가 바로 컴투스온의 활동가치였다. 그 의미를 알고나니 훨씬 더 와닿았다. 활동 가치에 대한 설명이 끝난 후, 각 키워드별로 응모권을 추첨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물은 언제나 옳다. 두구두구~~~ 함께 키워드에 “유지수”! 선물을 받고 지수님의 얼굴이 활짝 폈다. 순차적으로 남은 세 가지 키워드별 응모 이벤트가 진행됐다.

시상식 수상에 앞서 컴투스온 애정고사가 실시됐다. 컴투스온을 빛낸 이들이 모인 이 자리, 높은 애정도를 자랑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왕중왕전을 가리는 손에 땀을 쥐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네이버페이 상품권이 상품으로 주어지기 때문에 더욱더 경쟁이 치열했다. 

각자의 휴대폰으로 큐알코드에 접속하면 문제를 풀 수 있었다. 화면에 뜨는 문제를 보고 휴대폰으로 정답을 입력하면 된다. 자 다들 들어오시고~ 지금부터 집중! start!

활동을 한번이라도 해봤다면 맞출 수 있는 쉬운 문제부터 찍신 강림을 기대해야만 하는 불수능 난이도 문제들까지, 골고루 섞여 있었다. 곳곳에서 불수능이라며 탄식이 오가기도 했지만, 기자는 즐기는 마음으로 풀어냈다^ㅡ^

스릴 넘쳤던 애정고사가 모두 끝나고 실시간으로 집계 결과가 공개됐다! 과연 1등은 누구?

바로 기자 본인이 1등을 따내고야 말았다. 스스로 소감 한마디를 전한다.

“아.. 중간에 좀 틀려가지고 상은 이미 물 건너갔다 생각하고 즐겼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가..!
역시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나 봅니다. 네이버페이 5만원은 나의 것”

-애정고사 1등 박찬건 기자-

수상자들이 수상의 기쁨을 나누는 자리였던 대망의 시상식. 2024 베스트 기자단에게는 상장과 한정판 굿즈 키트가 주어졌다. 컴친소 최다/우수 참여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네이버페이 상품권 30만원/3만원과 기자단 웰컴키트가 수여됐다.

정성가득상의 영예는 박찬건 기자였다. 박찬건 기자는 “많은 사우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에게 배울 수 있어서 행복한 2024였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다리가비상은 족제비 기자가 받았다. 컴투스온 어워드에서는 재치있는 상들이 주를 이뤘는데, 다리가비상은 이러저리 뛰어다니며 체험을 많이 하고 취재하며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주는 상이다. 족제비 기자는 “네이버페이 10만원의 보상이 매우 달콤했습니다.ㅎㅎ 올해도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일러스트로 컴투스온에 입체감을 더해주는 조물주상의 주인공은 남혜인, 이가영 기자였다. 남혜인 기자는 “컴투스온 덕분에 처음으로 일러스트에 도전해 보게 됐습니다. 요새 상 받을 일이 없었는데 상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그릴게요!”라고 말했고, 이가영 기자는 수상소감을 노트에 적어 오는 정성을 보였다. “3년 전 아무것도 모르는 채 당시 신입 사원들 인터뷰에 참여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요. 이제는 스스로 참여하며 즐겁게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어요. 앞으로도 열심히 그릴게요~”

풍부한 상상력으로 창의적인 결과물을 보여주는 상상이상의 김희연 기자는 “은솔, 혜진 담당자님이 잘 편집해 주신 덕분에 좋은 기사가 나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상상이상의 또 다른 주인공 유지수 기자는 “2023 기사를 가장 많이 쓴 사람이 바로 저였는데, 2024년에는 찬건님께 뺏겨서 분한(?) 마음이 드네요. ㅋㅋ 컴투스온의 첫 시작은 강제였지만 지금은 금융치료를 받으며 자아실현 할 수 있는 행복한 공간이 된 것 같아요. 무엇이든 던지기만 하면 재밌는 아이디어로 바꿔주시는 담당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권혁준, 이학성, 추민수 기자는 한 코너를 섭렵한 한우물상을 받았다. 권혁준 기자는 “좋아하는 것을 소개하고 싶어서 기사를 쓰고 있어요.”, 이학성 기자는 “제가 좋아하는 블록체인을 알려주고 싶었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추민수 기자는 한우물만 파는 사나이답게 예사롭지 않은 광선검을 들고나왔다. 광선검을 들고 지하철로 출근했냐고 물으니, 40만원짜리라서 자차로 모셔 왔다는 답을 들었다. 귀하신 분이 걸음하신 것이었다(?) ㅎㅎ 그는 “게임 회사에 입사했는데 오히려 게임을 안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기사를 쓰며 게임을 더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우물상이 있다면 홍길동상도 있다. 다수의 코너를 섭렵한 홍길동상의 영예는 정용수, 박나연 기자가 안았다. 정용수 기자는 “업무적으로는 보고를 주로 하는 편인데, 보고만 하다가 글을 직접 써보니 정말 재밌어요”, 박나연 기자는 “기사를 쓰며 제가 많이 배웁니다. 앞으로도 재밌는 기사로 찾아뵐게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내 이벤트를 전달하는 소식통상은 문예빈, 김재현 기자가 주인공이었다. 문예빈 기자는 “조직문화 담당자로 직접 기획한 활동을 컴투스온에 소개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라고 마음을 전하며, 적어온 소감 멘트들을 말했다. 오늘의 드레스 코드 레드를 휴대폰 케이스에도 녹여낸 감동적인 모습이었다^^ 김재현 기자는 “처음에는 기사 쓸 때 고민이 정말 많았어요. 하지만 쓰다보니 즐겁더라고요. 보람차기도 하고요. 앞으로도 열심히 할게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2024 베스트 기자단의 시상이 마무리되고, 컴투스 그룹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컴친소’ 최다/우수 참여자들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다. 컴친소 우수참여상에는 양선영, 정현빈, 이동재, 부티 보체티 사우가 이름을 빛냈다. 

“업무 특성상 사람 만나는 일이 없어서 사람들과 만나고 싶었는데 실현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 양선영

“성인이 되고 취미를 공유하는 게 참 어려웠는데 다양한 사우들의 취미를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 정현빈

“외딴곳에 떨어져 있는 제게 많은 사우와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동재

“회사 다닌지 좀 오래되어서 새로운 분들 만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새로운 분들 많이 만나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부티 보체티

마지막으로 컴친소 최다참여상을 발표했다. 최다 참여자에게는 무려 네이버페이 30만원이 상품으로 지급됐는데, 족제비 사우가 명예의 최대참여상을 받았다.

그는 “네이버페이에 눈이 멀어서 시작했는데 도장 깨기가 되어 버렸네요. 취미를 서로 공유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25년에도 계속될 컴친소2탄! 최다/우수 참여자를 대상으로 풍성한 상품이 또!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다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 

자, 이제는 키워드 조별 게임 시간이다! 컴투스온 활동 키워드별로 자리에 앉은 이유가 있었다. 키워드별로 조가 되어, 제한 시간 안에 컴투스온을 형상화한 이미지를 창조해야만 했다. 조별로 다양한 레고 블럭들이 준비됐다. 

팀원들과 함께 으쌰으쌰 열정을 불태우며 즐겁게 레고로 컴투스온을 창조는 시간!

‘뭘 해야 잘했다고 소문이 날까~’

짧은 시간 안에 모든 조가 작품을 완성했다.

“컴투스온은 혼자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모든 인종을 뛰어넘어 하나로 만듭니다”
– 함께 조

“컴투스온은 타오르는 불꽃입니다. 아직 미완성인 것도 있고 이미 장성한 사람도 있지만 우리 모두 컴투스온으로 하나가 되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 열정 조 –

“컴투스온의 미소는 항상 바뀝니다. 윙크를 하고 있을 때도 있고 깜찍한 표정을 하고 있을 때도 있어요. 이렇게 변화무쌍한 게 컴투스온이라고 생각합니다.”
– 창조 조 –

“(직접 만든 레고 마이크를 들고)컴투스온은 즐거움 그 자체입니다.”
– 즐거움 조 –

심사는 모두가 함께 했다. 큐알 코드에 접속해 컴투스온을 가장 잘 형상화해 창조했다고 생각하는 조에 투표하면 끝! 
1등은 두구두구~~~~

함께 조! 어워드 참가자들에게 가장 많은 표를 받아 함께 조가 1등에 등극했다! 박수 짝짝짝~~


이렇게 소소하지만 소소하지 않았던 시상식이 마무리됐다. 컴투스온은 우리가 함께 만들어간다. 수많은 관계 속에서 동료로서 만난 ‘우리’. ‘우리’의 이야기를 써내려가 보는 건 어떨까?

‘내가 컴투스온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내가 기자로 글을 쓸 수 있을까?’

Yes! ‘우리’는 다 할 수 있다.

도전이 두렵다면 그저 한 발을 내디뎌보라! 나도 몰랐던 나를 만나 더 성장하리라. 우리는 당신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Unsplash

다양한 산업에서 빠르게 영역을 넓혀가는 AI! 관심은 뜨겁지만, 여전히 그 개념이 막연하게 느껴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기존의 내용을 다 이해하기도 전에,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여 판도가 급변하니, 따라가기 쉽지 않은 분야라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대AI시대에 살면서 AI를 모를 순 없는 법! AI에 대해 잘 모르면 생길 수 있는 오해와 궁금증을 AI개발자에게 직접 물어봤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혜르노마스: 안녕하세요. 컴투스플랫폼 AI개발팀에서 AI를 활용한 기능들을 이것저것… 개발·운영하고 있는 혜르노마스입니다.

로제환: 안녕하세요. 컴투스 ECO실에서 AI 개발하고 있는 로제환입니다.

그림 그리는 AI vs 치킨 튀기는 로봇, 상용화된 미래에는 어떤 게 더 고가일까요?

로제환: 치킨 튀기는 로봇이 아닐까요? 일상적으로 치킨의 수요가 더 많을 것 같아서요. 제가 치킨이 더 먹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닙니다😎

먼 미래에는 감정과 사랑을 느끼는 인공지능이 나타날 수도 있을까요?

혜르노마스: 느끼는 것처럼 보이는 인공지능은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정을 표현하는 사람의 발화 데이터를 학습하고, 그 표출 방식을 잘 모사하면, 그걸 보는 사람들은 ‘AI도 감정을 느끼고 사랑할 수 있구나!’라고 여길 수 있겠죠.

인공지능과 사랑에 빠진 남자의 이야기

AI개발자는 AI가 주요 소재로 등장하는 작품을 볼 때 어떤 생각을 하나요?

혜르노마스: 와, 기술 엄청나다. 저런 거 언제쯤 만들어질까?

로제환: 창작자가 정말 대단하다. 어떻게 저렇게까지 공부했지? 고생했겠단 생각이 듭니다. 요즘엔 고증이 뛰어난 작품도 정말 많은 것 같아요. 한번은 상당히 깊이 있는 AI 이론이 녹아있는 작품을 보고 작가님의 이력을 검색해 본 적도 있어요!

AI는 모든 걸 인간보다 잘할까요?

혜르노마스: 아직 사람이 더 잘하는 게 많다고 믿습니다. 인간의 뇌를 아직 반의반도 따라잡지 못했거든요.

소속 팀 및 간단한 업무 소개 부탁드립니다.

혜르노마스: AI개발팀에서는 하이브 고객사나 사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한 AI 서비스를 만들어 제공합니다. 게임을 개발, 운영하고 관리하는 부서의 편의성을 한층 높여주는 역할을 하죠.

로제환: 공통개발지원팀에선 사내 업무 효율성, 제품 서비스 강화를 위한 AI R&D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AI 모델을 만들어서 학습시키고, 패키지나 서비스 형태로 만들어 배포하기도 합니다.

두 팀이 하는 업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혜르노마스: 서비스의 방향이 약간 다른 것 같습니다. 공통개발지원팀은 컴투스 소속으로서 내부 지원, AI개발팀은 컴투스 플랫폼 소속으로서 하이브에 포함되는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니까요.

로제환: 개발의 성격에도 약간 차이점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AI개발팀은 보다 범용적인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통개발지원팀은 각 부서에 맞춘 개발을 합니다. 예를 들어, 게임의 초벌 번역, 서머너즈 워 시험의 탑 배치 검증용 QA툴, 야구 중계 자막 생성 시스템 등… 각 부서에 필요한 기능을 AI를 이용해 적용하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컴투스에선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요?

혜르노마스: AI개발팀에서는 CS 챗봇을 제공하거나, 매크로를 탐지하거나, 유저의 리뷰나 커뮤니티 작성글 등 의견을 분석하는 데 사용합니다. AI로 게임 유저와 운영진의 편의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로제환: 개발운영센터 내에선 반복 업무 자동화, 게임 콘텐츠 제작, 운영 최적화, 업무 생산성 향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고 합니다. AIaaS 형태로 기학습된 AI를 활용하기도 하고, 목표 기능을 제공하는 AI가 없다면 직접 개발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게임 개발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어떤 계기로 개발자의 길을 걷게 되셨나요?

혜르노마스: 대학교 때 들은 C언어 수업이 무척 재밌었습니다. 매주 월요일마다 과제를 제출해야 해서 일요일이 삭제된 삶이었지만, 그럼에도 재밌어서 두 번이나 들을 정도로요!

다양한 개발 분야 중에서도 결과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컴퓨터 비전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그중 의미 있는 도메인을 다루고 싶어 의료 영상 처리를 전공했다가…이 길까지 왔습니다.

로제환: 석사 시절 오디오 도메인 AI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연구자의 길을 걷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런데 좋은 기회로 접한 지니어스 인턴십에서 동료들과 함께 서비스를 만드는 즐거움을 알게 됐습니다. 만약 그때 함께했던 동료들이 아니라면 지금쯤 박사 과정에 있었을지도 모르겠어요.

다양한 분야 중 AI 개발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혜르노마스: 대학원 때 뇌공학을 연구했습니다. 그런데, 공부하다 보니 제가 뇌 탐구에 흥미가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연구 쪽으로는 미래가 그려지지 않아, 취업을 위해 당시 핫했던 딥러닝에 발을 담갔습니다. 

로제환: 대학교 신입생 때 ‘알파고vs이세돌’ 9단의 경기를 봤습니다. printf를 막 배우던 시기인데, ‘오, 저거 재밌어 보인다!’는 생각이 들어서 머신러닝을 열심히 찾아봤던 기억이 나네요.

AI개발이 다른 개발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로제환: 논문을 계속, 많이 읽어야 한다는 점 아닐까요? AI개발만 그런 건 아니지만, 두드러지는 특징 같아요. 워낙 발전이 빠른 분야라, 일주일만 눈을 떼도 새로운 것들이 너무 많아져요! 그래서 AI 뉴스레터들을 구독해 두고, 제가 관심 있는 분야의 핫한 논문들은 시간을 정해놓고 읽으려고 노력합니다. 요즘은 LLM(large language model)이 논문도 잘 요약해 줘서 소요 시간이 훨씬 짧아져 부담이 덜어졌어요.

혜르노마스: 맞아요. 대기업들의 연구 가속화로 발전 속도가 무척 빠릅니다. 따라가기 위해서 계속 공부를 해야 해요. 공부하고, 논문 읽기 싫어서 취업했는데…🤣 분야를 잘못 정했단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AI학습을 위해 AI를 사용한다는 점이 재밌습니다. 두 분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AI는 무엇인가요?

로제환: 사 랑 해 요 G P T 당 신 없 인 못 살 아

혜르노마스: 서비스 개발 및 운영 전반을 다 맡는 부서 특성상 해보지 않은 개발도 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LLM 서비스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요. 특히, 챗GPT를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LLM 서비스의 유능함 덕분에 미지의 개발(?)도 두렵지 않아졌습니다!

챗GPT 등의 LLM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쓰는 팁은 없을까요?

혜르노마스: 많은 정보를 주고, 자세하게 설명할수록 원하는 대답을 잘 찾아냅니다.

로제환: 질문만 잘해도 답변 품질이 달라집니다. 이제는 프롬프팅 가이드가 많이 공유되어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아직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공유드립니다.

  1. 지시문: AI에게 무엇을 하라고 지시하는지 명확하게 작성
  2. 문맥: 질문의 배경과 왜 이 질문을 하는지 설명
  3. 예시: 원하는 답변 예시를 미리 보여주기
  4. 페르소나: 어떤 인물의 관점과 언어, 말투로 답해야 하는지 설정
  5. 포맷: 어떤 형식으로 답변이 나와야 하는지 설정
  6. 톤: 답변 분위기(e.g., 초보자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줘)를 설정

그렇다면, 사랑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가장 짧은 문장으로 챗GPT에게 “사랑해”라는 대답을 들어야 한다면? 어떻게 질문하실 건가요? 

혜르노마스: 좋아해보다 더 큰 마음은 뭐라고 말하면 될까? 설명 없이 대답만 해줘.

과연 AI개발자는 빠르게 정답을 도출해 냈다!

인상 깊었던 기술이나 연구를 소개해 주세요!

로제환: 제가 소개하고 싶은 논문은 <Data-driven Harmonic Filters for Audio Representation Learning (Won et al., ICASSP’20)>입니다. 이 논문은 소리의 배음 구조를 활용해 오디오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제안한 연구인데요, 음향학적 지식을 딥러닝에 접목하는 방식에서 큰 영감을 받았습니다.

궁금한 점이 생겨 저자에게 메일을 보냈더니, 직접 답변까지 받을 수 있었어요. 논문엔 담지 않은 추가 실험 내용과 조언까지 공유해 주셔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의미 있고 고마운 논문이에요😊

AI를 활용해 도전해 보고 싶은 프로젝트나, 새로운 서비스가 있다면?

혜르노마스: 커뮤니티나 마켓 리뷰 등 게임 유저의 의견을 청취하고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LLM기반 요약 모델을 넣어 보다 효율적인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로제환: 퀀트 투자요! 지금 제 증권 계좌를 보아하니 뭘 해도 AI가 저보단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

최근 중국발 AI ‘DeepSeek’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관련 뉴스를 접하고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로제환: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해 보았습니다. 영어 성능만큼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처음에는 다른 Open Weight 모델이 그렇듯 단순히 벤치마크 점수 높이기에 치중된 모델일 거라고 예상했어요. 그런데, 실제로도 GPT급 성능을 보여줘서 깜짝 놀랐습니다.

다만, 학습 비용과 벤치마크 점수를 비교하는 부분을 과장하거나 R1, V3, 증류 모델을 구분하지 않고 잘못 기술한 뉴스들이 많아 아쉬웠습니다.

‘DeepSeek’는 중국에서 개발된 인공지능(AI) 모델로,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DeepSeek-R1은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고 생성하는 자연어 처리(NLP) 기술에서 강점을 보이며, GPT-4와 경쟁할 만한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비용 대비 성능이 뛰어나 글로벌 AI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주목된다. 하지만, 중국에서 개발된 만큼 데이터 보안과 검열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많은 기업이 사용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혜르노마스: 꾸준히 공부할 준비가 되신 분들 AI 개발자 웰컴입니다😉

로제환: AI로 아파트 사는 그날까지 열심히 개발하겠습니다~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만약, 개발 말고 다른 분야에 도전할 수 있다면?

로제환: 혜르노마스 님과 그룹 결성 후 전 세계를 뒤집어 놓겠습니다.

혜르노마스: (강력한 동의)

“담당자 찾기가 어려워요.”
“누가 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누구에게 물어봐야 할지 모르겠어요.”

컴투스그룹은 조직문화 서베이를 통해 매년 ‘업무 몰입에 방해되는 요소’를 확인하고 있다. 다양한 항목 중 ‘소통 및 협업하는 방식’에서 구성원들이 업무별 담당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특히, 새로운 업무가 생겼을 때 필요한 정보를 “누구에게 물어봐야 할지 모르겠다”는 고충이 있으며, 신규 입사자들도 동일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 추가로 확인됐다.


왜 이런 고충을 겪고 있을까?

사우들은 업무별 담당자를 찾기 위해 주로 다음 세 가지 방법을 활용하고 있을 것이다.

✅ 메신저 내 검색
✅ 그룹웨어 내 담당자 안내
✅ 그룹웨어 내 직원 검색

하지만 이 중에서 본인이 가진 최소한의 정보로 담당자를 찾기는 쉽지 않다. 😭 그래서 ‘업무별 담당자를 더 쉽게 찾을 수는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된 작지만 강한 변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1. 사용하는 메신저를 더 편하게: 그룹웨어 연동 & 조직명 표기 개선

처음 보는 동료가 메신저로 말을 걸어왔을 때, ‘누구지? 어디 소속이지? 무슨 담당이지?’와 같은 기본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조직도를 펼쳐 동료의 소속을 찾는 데 많은 시간을 소모했던 경험, 한번 쯤은 있을 것이다. 이제는 그룹웨어와 연동된 조직명 표기 개선과 담당 업무 작성 캠페인을 통해 조직도를 찾아보지 않고도 필요한 정보를 쉽게 알 수 있게 됐다.

✅ 메신저에서도 소속 조직 상세 확인 가능
✅ 소속 조직을 클릭하면 조직도로 바로 연결
✅ 담당 프로젝트 부서 상세 확인 가능

2. 정보 보완: ‘담당자 안내’ 페이지 개선

“이름도 몰라”
“특정 단어도 몰라”
“아무것도~ 몰라요~”

하지만 그 누군가는 찾고 싶을 때! 인사/채용/복리후생, 재무/업무지원, 정보보호, 인프라/기술 지원을 구분하여 담당자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찾고자 하는 분을 찾을 수 없다면, 그룹웨어 ‘직원 검색’을 활용해 조직을 클릭하다 보면 담당 업무가 한눈에 보이기 때문에 ‘찾고자 하는 그 분’을 찾게 될 것이다.

너구나… 내가 찾던 사우…

3. 기능 활용: 그룹웨어 직원 검색 기능 개선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그룹웨어의 ‘직원 검색’ 기능을 개선했다. 기존에는 담당자의 이름이나 부서명을 알아야만 검색이 유용했지만, 이제는 특정 키워드만으로도 검색이 가능해졌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 이름은 알고 있지만 그 중에서 서버만 담당하고 있는 담당자를 찾고 싶다면, 프로젝트 명만으로도 서버 담당자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사실 이 모든 게 가능했던 것은? 바로 사우들의 노력!

검색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사우들이 직접 담당 업무를 성실히 작성한 덕분에 이러한 변화가 가능했다. 이번 변화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바로 우리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였다. 전체 535명의 사우들이 이벤트에 참여하였고, 현재까지 81.4%의 사우들이 담당 업무를 작성해 주셨다. 이로 인해 검색의 효율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점!

앞으로도 사우들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더 나은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 Be more creative, 컴투스!

눈 뜨고 일어났더니 소설 속, 게임 속, 드라마 속 주인공?

흔하디흔한 판타지 빙의물 웹툰 중에서도 손이 가는 것은 따로 있다.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하거나 작가님의 손목 건강을 걱정할 정도로 뛰어난 그림체가 돋보여야 한다. 그리고 여기 스토리와 작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웹툰이 있다. 바로 ‘역대급 영지 설계사’! N사 금요 인기 웹툰으로 이미 많은 팬들을 보유한 ‘역대급 영지 설계사’가 이번엔 게임으로 돌아왔다. 웹툰과 게임 속 세계관이 만나 펼쳐지는, 팬으로서 놓칠 수 없는 역대급 컬래버레이션을 소개한다. 

‘역대급 영지 설계사’는 토목공학도 ‘김수호’가 자신이 읽던 소설 ‘철혈의 기사’ 속 인물에 빙의해 모험을 펼치는 판타지 장르 작품이다. 김수호는 소설 속 남작의 망나니 아들 ‘로이드 프론테라(이하 로이드)’에 빙의해 놀고먹는 미래를 꿈꾼다. 이를 위해 망나니 타이틀을 내려놓고 현생의 토목공학도로서 갖고 있던 지식을 살려 착실하게 영지를 설계하고, 건설하고, 분양한다. 가문을 살려내려는 노력 덕분에 원작대로라면 남작가가 망한 후 여행을 떠나는 소설 속 주인공 ‘하비엘 아스라한(이하 하비엘)’이 로이드의 호위로서 함께 영지를 이끌며 인연을 이어간다.

웹툰 속 주인공 로이드를 비롯해 주요 등장인물 하비엘, 알리시아가 신화 등급 동료로 등장한다. 웹툰 기반으로 구현된 강력한 동료 스킬로 전투를 돕는다. ‘계약서’, ‘하비엘라 의상’, ‘황제의 칙령’ 등 각각의 애장품을 장착하면 더욱 강력한 공격을 펼칠 수 있다.

컬래버레이션 스킬과 유물도 눈길을 끈다. 원작에서 주인공 로이드가 사용하는 ‘마귀 씐 고음불가’, ‘발파’는 강력한 스킬로 재현되며 ‘겨울의 심장’은 신화 유물로 등장한다. 주인공을 돕는 환상종 ‘뽀동이’, ‘꼬밍이’, ‘비벙이’는 전투를 지원하는 으로 만나볼 수 있다. 

컬래버레이션을 기념하는 이벤트도 풍성하다. ‘로드맵 이벤트’에서는 미션을 수행하며 보상을 얻을 수 있고, ‘14일 출석 이벤트’에서는 접속만 해도 컬래버레이션 동료 ‘로이드’와 ‘하비엘’, 스킬 ‘발파’, 펫 ‘뽀동이’를 모두 얻을 수 있다. 컬래버레이션 동료와 펫을 성장시키고 ‘역대급 영지 설계사 동료 선택 소환권’ 등을 획득할 수 있는 ‘컬래버레이션 성장 레이스’도 진행된다. 그럼 지금부터 주요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를 구체적으로 하나씩 소개해 보겠다. 

​​▶ 로이드

소설 ‘철혈의 기사’ 속 남작의 망나니 아들로, 대한민국의 토목공학도 김수호가 빙의한 캐릭터다. 삽을 주무기로 쓰며 이세계에서 각종 이능과 전공 지식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 열악한 상황에서 알바를 병행하며 현생을 살던 김수호의 구두쇠 기질이 빙의 후 광기어린 남작의 자본주의적인 모습으로 이어진다. 이 부분이 웹툰 속 웃음을 유발하는 포인트다. 광기 어린 로이드의 모습은 컬래버레이션 프로필의 각성 후 이미지에 잘 드러나 있다. 

등급신화
스킬명급속 충전
스킬 효과[12초]마다 [2초]간 범위 내 모든 적에게 공격력의 [N%] 피해를 입히고 끌어당깁니다. 입힌 피해량만큼 로이드의 체력이 회복됩니다.
애장품둔화 상태인 적에게 600% 추가 피해를 입힙니다.
구분로이드하비엘알리시아
각성 전
각성 후
컬래버레이션 프로필 및 테두리

▶ 하비엘

남작의 명령으로 로이드의 호위를 맡고 있는 기사로, 소설 ‘철혈의 기사’ 속 주인공이다. 고아 출신으로 남작에게 거두어져 충성도가 높다. 망나니같은 로이드의 성격 때문에 서로 관계가 좋지 않았지만, 김수호가 로이드에게 빙의한 후에는 영지를 함께 설계해나가며 관계가 회복된다. 뛰어난 힘과 검술을 자랑하는 그는 로이드에 의해 고성능 중장비로 이용당하는 웃픈 모습을 보인다. 

게임 속 하비엘의 스킬 ‘아스라한 검법’은 실제 웹툰에서도 등장한다. 흡수와 방출에 특화된 하비엘만의 심법으로, 마나하트를 생성하고 서클을 주위에 회전시켜 강한 힘을 발휘한다. 게임에서는 오라를 통해 공격력을 높이는 형태로 재현되어 있다.

등급신화
스킬명아스라한 검법
스킬 효과[14초]마다 온 몸을 오라로 휘감아 적들 사이를 빠르게 [6번] 이동하며 타격합니다. 적중한 적과 주변 범위 내 모든 적에게 공격력의 [N%] 피해를 입히고 [1초]간 기절시킵니다.
애장품감전 상태인 적에게 500% 추가 피해를 입힙니다.

​​

▶ 알리시아

로이드와 하비엘이 몸담고 있는 마젠타노 왕국의 국왕이다. 하비엘과 같은 소드마스터로 실력이 뛰어나며, 아무나 사용할 수 없는 오라 소드 스킬을 사용하는 능력자다. 게임에서도 오라소드를 사용해 폭발적인 공격을 할 수 있는 형태로 표현되어 있다.

알리시아는 신분에 관계없이 능력자를 곁에 두는데, 로이드 덕분에 목숨을 건지며 그의 능력을 알아본다. 그 이후 지속적으로 로이드와의 관계를 이어나가며 경제적 지원을 해주고 주요 인물로 자리잡는다.

등급신화
스킬명오라 소드
스킬 효과[14초]마다 [8초]간 폭발적인 오라를 검에 담아냅니다. 기본공격 시 대상으로부터 충격파를 발생시켜 공격력의 [N%] 피해를 입힙니다. (충격파 재사용 대기시간 2초) 충격파에 피격당한 대상으로부터 추가 충격파가 발동합니다. 충격파에 적중한 적의 방어력을 [5초]간 [40%] 감소시킵니다.
애장품충격파 적중 시 추가 폭발이 발생합니다.

컬래버 동료 로이드와 하비엘, 알리시아는 픽업 소환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컬래버 동료를 획득하기 위해 출석 이벤트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3일 차에는 로이드를, 10일 차에는 하비엘을 동료로 얻을 수 있는 기회다. 접속만 해도 컬래버 스킬과 펫, 풍성한 보상까지도 누릴 수 있으니 놓치지 않길 바란다.

컬래버 한정 스킬 2종, 펫 3종, 유물 1종이 추가됐다. 웹툰 속 설정을 기반으로 재현되어 있으며, 컬래버 기간 동안 스킬/유물/펫 소환을 통해 얻을 수 있다.

▶ 스킬 – 발파

발파는 트리플 서클 달성 시 사용 가능한 고급 스킬이다. 서클 두 개를 충돌시켜 강한 폭발을 만들어내는데, 이 폭발을 방출하여 불길을 발사한다. 효과가 매우 강력하지만 동시에 반발력이 커서 남은 서클로 심장을 보호하지 않으면 큰 충격이 가해진다. 전투와 영지 설계 시 로이드와 하비엘이 요긴하게 사용하는 스킬이다.

스킬 이미지스킬명스킬 효과
발파마나 서클을 충돌시켜 강력한 폭발 투사체를 발사합니다. 적중한 적에게 공격력의 [N%] 피해를 입힙니다.

▶ 스킬 – 마귀 씐 고음불가 

웹툰 속 로이드는 노래와 거리가 멀다. 저음이 불가능한 그의 노랫가락은 음파 공격에 가깝다. 소드마스터 하비엘조차 오라로 귀를 틀어막아야 하는 수준의 위력이며, 귀를 보호하지 않으면 음파병기로 인해 새와 물고기들은 전부 죽거나 혼절하는 모습을 보인다. 웹툰 상에서는 검붉은 빛을 띠도록 시각화되어 있다. 음파병기로 주변을 공격하는 스킬답게 게임 속에서도 공격력을 높이고 저항력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갖는다. 

스킬 이미지스킬명스킬 효과
마귀 씐 고음불가지옥같은 소리로 노래하여 주변 적에게 공격력의 [N%] 피해를 입히고 [10초]간 모든 속성 저항력을 [35%]감소시키며 [1초]간 공포를 부여합니다.

▶ 펫 – 뽀둥이

이세계로 빙의한 김수호는 로이드로서 주변 인물들에게 호감도를 얻으면 RP(Relationship Point)를 획득할 수 있다. RP를 모으면 환상종을 뽑을 기회가 주어진다. 로이드는 뽀동이, 방울이, 하망이, 꼬밍이, 비벙이 총 4마리의 환상종과 웹툰 상에서 함께 한다. 환상종들은 영지 건설 현장에서 건설 장비로 활약한다. 소울 스트라이크와의 컬래버레이션 게임 속에서는 환상종인 뽀둥이와 꼬밍이, 비벙이가 펫으로 등장한다. 

그 중 뽀둥이는 로이드가 처음으로 뽑은 환상종 햄스터다. 땅 파기, 땅 다지기, 볼 주머니 활용 스킬을 활용해 포클레인, 로드롤러, 덤프트럭 역할을 수행한다. 웹툰 상에서 굉장히 귀엽게 묘사되는데, 컬래버 펫으로도 웹툰 속 이미지와 매우 유사하게 귀여운 매력이 극대화 되어 있다. 스킬 또한 웹툰 속 땅을 파는 역할을 잘 살려서 녹여낸 모습이다. 

명칭뽀둥이
스킬효과[12초]마다 [5초]간 땅을 파헤쳐 범위 내 모든 적에게 [0.25초]마다 공격력의 [8000.0%] 피해를 입히고 5초간 아군의 지속성 치명타 피해량을 [500%]증가시킵니다
착용효과지속성 치명타 피해량 [N%]

▶ 펫 – 꼬밍이

꼬밍이는 로이드가 네 번째로 뽑은 흰색 뱁새 환상종이다. 해바라기씨를 먹이면 성인 둘은 가뿐히 태울 정도로 거대해져서 로이드가 이동수단으로 활용한다. 스킬은 둥지 엮기와 끙가 폭격, 끈적한 거미줄 뽑기다. 거미줄은 건설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된다. 다만 꼬밍이는 매우 귀차니즘이 심한 편이라 말을 잘 듣지 않는다. 로이드의 말에 한 번에 순응하지 않는 성향이 게임 속에서 반항적인 꼬밍이의 모습으로 잘 형상화 되어 있는 듯하다.  

명칭꼬밍이
스킬효과[12초]마다 [5초]간 응가 폭격으로 범위 내 모든 적에게 [0.25초]마다 공격력의 [8000.0%] 피해를 입히고 5초간 아군의 풍속성 치명타 피해량을 [500%]증가시킵니다.
착용효과풍속성 치명타 피해량 [N%]

▶ 펫 – 버벙이

유일하게 RP로 뽑지 않고 인연을 맺게 된 환상종이다. 버벙이는 카푸아 호수에서 야생으로 활동하던 중 로이드가 깨워서 화가 난 상태로 첫 만남이 이뤄진다. 버벙이는 로이드의 또다른 환상종 방울이에게 반해 영지 건설 장비로서 함께 활약한다. 게임 속에서 버벙이의 스킬은 물보라 공격인데, 웹툰 상 카푸아 호수에서 살던 설정을 살린 듯하다.

명칭비벙이
스킬효과[12초]마다 [5초]간 물보라를 일으켜 범위 내 모든 적에게 [0.25초]마다 공격력의 [8000.0%] 피해를 입히고 5초간 아군의 수속성 치명타 피해량을 [500%]증가시킵니다.
착용효과수속성 치명타 피해량 [N%]

▶ 유물 – 겨울의 심장

명칭겨울의 심장
등급신화
착용효과아군의 최종 피해량이 [N%] 증가합니다. 10초마다 범위 내에 빙결 및 오한 상태인 적의 방어력을 [6초]간 [35%] 감소시킵니다.

3월 25일까지 열리는 ‘로드맵 이벤트’에서는 ‘몬스터 처치’, ‘영혼장비 소환’, ‘에테르 소모’ 등 주요 미션을 진행하며 이벤트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축적한 포인트를 로드맵 경로에 따라 소모하며 다양한 보상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판타지 웹툰 ‘역대급 영지 설계사’와 ‘소울 스트라이크’와의 만남을 살펴봤다. 이 외에도 컬래버 영혼 장비 파츠와 프로필 및 테두리 등 다채로운 컬래버 콘텐츠들이 유저들을 기다리고 있다. 개인적으로 웹툰 속 로이드, 하비엘, 알리시아의 의상과 표정을 영혼 장비 파츠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흥미로웠다. 동료로 로이드를 데리고 다니면서, 나의 캐릭터 또한 로이드와 같은 의상과 표정으로 꾸밀 수 있는 것이다. 쌍둥이가 된 느낌으로 캐릭터를 꾸미는 재미가 있다.

컬래버 영혼 장비 파츠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역대급 영지 설계사 혹은 웹툰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더욱 설레는 마음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디테일하게 버무려져 있는 웹툰 속 설정을 게임에서 찾아보며 소울 스트라이크의 매력에 빠져 보는 것은 어떨까?

⭐️⭐️⭐️⭐️⭐️
추천 포인트
✔️ 역대급 영지 설계사의 설정을 게임 속에서 찾아보는 재미
✔️ 로이드, 하비엘, 알리시아 따라잡기(의상, 표정 파츠 뽑기!)
✔️ 웹툰 속 귀염뽀짝 환상종을 펫으로 만나보는 기회
추천 대상
‘역대급 영지 설계사’ 웹툰 덕후, 판타지 장르 선호 독자, 방치형 RPG 즐기는 유저

인간에게는 파괴하고 창조하고자 하는 욕망이 내재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우리의 욕망을 충족시켜 주는 게임이 있다. ‘샌드박스’ 게임에 관심이 있다면, 더욱 주목!

혹시 집에서 잠자고 있는 스위치, 플스가 있다면…
건설, 탐험 RPG에 관심이 있다면…
스위치, 플스가 없어도 스팀에서 즐길 수 있으니 걱정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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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퀘스트 빌더즈 2: 파괴신 시도와 텅 빈 섬


공식 유튜브 트레일러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 2(이하 드퀘빌2)는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샌드박스 RPG이다. 기자는 세계관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드퀘빌2를 시작했지만, 드래곤 퀘스트를 접하지 않은 사람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다만, 드퀘빌2는 드래곤 퀘스트 2 직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드래곤 퀘스트 2를 플레이했다면 더욱 흥미롭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기자는 스팀에서 구매하여 플레이했으며, 개인적으로 스팀을 추천한다. 뒤에서 자세히 이야기하겠지만, 온라인 연결을 통해 다른 플레이어들과 교류하며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꽤 있기 때문이다.

초반의 스토리


게임은 대신관 ‘하곤’과 파괴신 ‘시도’의 이야기를 통해 시작된다. 이 세계는 파괴신 시도로 세상이 파괴되고 혼란에 빠진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주인공인 ‘빌더’는 파괴신 시도를 추종하는 악당 무리에 납치되며, 파괴를 신성시하는 그들로부터 물건을 만드는 ‘빌더(=플레이어)’는 제거해야 하는 대상이 된다.

게임을 시작하면 간단한 튜토리얼과 함께 배에서 기본적인 조작법을 배우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악당(?)들이 생각보다 순수하고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악당들과의 배에서의 생활은 잠시, 의문의 목소리와 함께 큰 폭풍이 몰아친다. 그 결과, 바다에 빠진 빌더는 ‘텅 빈 섬’에 표류한다. 이렇게 악당들과 함께 생활하는 줄 알았던 빌더는 의문의 목소리와 함께 큰 폭풍을 겪으며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된다! ‘빌더’는 함께 표류된 사람들과 만나 동료가 되고, 다른 섬으로 여행을 떠난다.

섬마다 NPC들이 요구하는 다양한 의뢰가 있으며, 해결하기 위해서는 채집, 사냥, 건설 등 여러 활동을 해야 한다. 처음 만나는 동료인 ‘루루’는 특히 다양한 의뢰를 요청한다.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 2의 매력 요소


1. 건설의 재미

블록 빌딩 RPG 장르에서 주인공 ‘빌더’는 각 섬을 돌아다니며 주민들이 원하는 건물을 지어줘야 한다.

고수의 건설 실력. ‘마인크래프트’와 유사한데, 가이드가 명확하여 샌드박스 게임이 처음인 플레이어도 어렵지 않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기자는 ‘마인크래프트’가 어렵다…)

모든 의뢰를 다 끝내고 섬의 풍경을 바라볼 때 드는 성취감은 상당하다.

2. 다양한 분위기

게임의 흐름은 ‘텅 빈 섬’을 시작으로 마지막 챕터까지 총 6개의 섬을 탐험하는 방식이다. 또한, 시나리오 섬 외에 9개의 소재 섬이 존재하며, 섬마다 특성과 분위기가 모두 다르다는 점이 큰 매력 중 하나이다.

개인적으로 처음 모험을 떠나는 몬조라섬의 분위기를 특히 좋아한다!

3. 엔딩 이후에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콘솔 게임은 엔딩 이후에 접속 빈도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이는 숙제가 많은 온라인 게임과는 달리, 정해진 분량을 모두 완료하면 더 이상 접속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 2’는 엔딩 이후에도 건설 활동을 통해 다른 유저와 교류하거나 탐험하며 레벨을 올릴 수 있다. 엔딩 이후에 해금되는 소재 섬에서는 나만의 건축물을 만들 수 있으며, 금손이라면 본격적인 건축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겠다!

이 외에도 소재를 얻기 위한 몬스터 사냥과 ‘드래곤 퀘스트’의 세계관에서 느낄 수 있는 탄탄한 스토리 덕분에 어드벤처 RPG의 재미를 즐기며 플레이하는 것도 추천한다.

🤔이런 분들에게 좋아요!


✅샌드박스 게임에 입문한 사람
✅높은 자유도보다는 선형적인 스토리 진행을 선호하는 사람
✅사실 모든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 2 총평


여러 플랫폼에서 체험판 버전을 제공하고 있으며, 체험판을 통해 1장 보스전까지 플레이할 수 있기 때문에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 2’ 찍먹을 강력히 추천한다. 기자도 친구들에게 체험판으로 영업해 하나둘 입문시켰다. 게임을 하면서 “이렇게 재밌는데 왜 별로 안 유명하지?”라는 이야기를 친구들과 나누기도 했다.

기사를 작성하면서 오랜만에 드퀘빌2를 다시 플레이했는데, 처음 플레이하는 것처럼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설날 연휴가 아주 행복했다! 당시 약 56시간을 플레이하고 엔딩을 봤으니, 아직 많은 탐험이 남아 있다는 사실이 설레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다시 체험판 다운로드를 추천하며, ‘드퀘빌2’를 시작하면 삶에 활력이 넘치고, 빨리 게임을 하고 싶어 퇴근을 기다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드퀘빌2 안 한 사람 부럽다… 그 감동을 다시 느낄 테니,,) 드퀘빌3, 어디쯤 오고 있니?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

혹시 이 말, 들어본 적 있을까? 아마 일(?)을 보고 있을 때 한 번씩은 마주쳤을 것이다.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릅답다니… 간단한 내용이면서도 생각보다 실천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거로 생각한다.

인터넷이 일상이 된 시대, 우리는 매일 수많은 데이터를 남기며 살아가고 있다. 웹사이트를 검색하고,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리며, 온라인 쇼핑을 할 때마다 우리가 남기는 흔적은 모두 디지털 발자국(Digital Footprint)으로 기록된다. 디지털 발자국은 우리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동시에 여러 가지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오늘은 디지털 발자국이란 무엇인지, 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디지털 발자국은 사용자가 인터넷에서 남기는 온라인 활동의 흔적을 의미하며, 크게 능동적 발자국과 수동적 발자국으로 나눌 수 있다. 디지털 발자국은 디지털 그림자(Digital Shadows) 또는 온라인 발자국(Online Footprint)으로도 불리며, 개인이나 기업이 인터넷과 같은 거의 모든 온라인 활동을 하는 동안 생성되는 고유한 데이터 흔적이다.

공개 소셜 미디어에 게시물을 작성하는 것처럼 명백하게 남는 흔적도 있으며, 개별 웹사이트는 방문자를 추적하기 위해 사용하는 쿠키에 특정 세부 정보를 저장한다. 그러나 개인이나 기업이 남기는 모든 흔적이 합쳐지면 거대한 디지털 발자국을 형성하게 된다.

능동적 발자국: 사용자가 의도적으로 남긴 기록. (SNS 게시글, 이메일 등)
수동적 발자국: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한 채 기록된 정보. (IP 주소, 위치 정보, 기기 정보 등)

디지털 발자국은 기업에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데이터가 되지만, 사이버 범죄자에게는 공격의 단서가 될 수 있다.


디지털 발자국이 어떻게 악용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1. 소셜 미디어와 피싱 공격

소셜 미디어에 공개된 정보를 활용한 맞춤형 피싱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 사용자의 생일, 관심사, 가족관계 등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화된 메시지를 만들어 신뢰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SNS에 올린 상품 정보를 기반으로 “지난주에 주문한 상품이 준비되었다”라는 메시지를 발송하면, 실제 주문 기록과 유사해 쉽게 속아 넘어갈 수 있다.

2. 위치 추적과 사생활 침해

스마트폰이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수집된 GPS 데이터가 유출되면서 사용자 위치가 노출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한 사례로, 미국에서 한 남성이 테슬라 차량의 원격 기능을 악용해 배우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며 스토킹한 사건이 있었다. 또 다른 사례로는, 스마트폰의 위치 정보를 활용한 서비스들이 사용자의 동의 없이 위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제3자에게 판매하여 사생활 침해 논란이 발생한 경우이다.

3. 데이터 유출로 인한 피해

디지털 발자국이 많아질수록 기업이 이를 수집하고 저장하는 데이터도 증가한다. 이 데이터가 제대로 보호되지 않으면 사이버 공격의 타깃이 되어 대규모 유출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2024년 7월 IBM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들의 평균 데이터 유출 비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 기업의 평균 데이터 유출 비용은 약 48억 3,300만 원으로 집계되었다.


디지털 발자국은 사용자의 노력이 없으면 점점 쌓이게 된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들을 살펴보겠다.

1. 개인정보 최소화

소셜 미디어에 생일, 전화번호, 주소 등 민감한 정보를 게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공개 범위를 설정하여 개인 게시물이 제한된 사람들에게만 보이도록 하고, 불필요한 계정이나 오래된 게시글은 삭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온라인 서비스 가입 시 필수 입력 사항이 아닌 정보는 제공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2. VPN(가상사설망) 사용

VPN은 인터넷 연결을 암호화하여 IP 주소를 숨기고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한다. 공용 와이파이를 사용할 경우 해커가 네트워크를 감청할 위험이 있으므로, VPN을 통해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특히 해외 웹사이트 이용 시 개인정보 노출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며, 다양한 무료 및 유료 VPN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3. 쿠키 설정 관리

방문하는 웹사이트의 쿠키 설정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불필요한 쿠키를 차단하거나 삭제해야 한다. 많은 웹사이트가 사용자의 행동을 추적하기 위해 쿠키를 활용하므로, 브라우저에서 자동 삭제 기능을 설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시크릿 모드(프라이빗 브라우징)를 사용하면 검색 기록이 남지 않아 디지털 발자국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4. 검색 엔진 설정 변경

구글, 네이버 등 주요 검색 엔진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제공하며, 이를 활용하면 검색 기록이 자동 저장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개인화된 광고를 비활성화하면 웹사이트에서 사용자의 관심사에 대한 정보를 덜 수집하게 된다. 익명 검색 엔진을 이용하면 보다 안전한 검색 환경을 구축할 수 있으며, 크롬의 시크릿 모드(프라이빗 브라우징)를 사용하면 검색 기록과 쿠키가 자동으로 삭제되어 디지털 발자국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디지털 발자국은 우리가 인터넷과 상호작용을 하는 모든 순간에 남는다. 이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최소화하는 노력은 우리의 개인정보를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기업들은 디지털 발자국을 기반으로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사이버 범죄자들은 이를 악용하여 개인 정보를 탈취하거나 공격의 빌미로 삼는다. 따라서 우리는 발자국을 남기는 방식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흔적을 남기고 있다. 그러나 남기는 방식과 범위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 발자국 관리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오늘부터 간단한 실천을 통해 디지털 세상에서 흔적을 줄여보는 것은 어떨까?

참고 기사

🔗30km 밖에서도 車위치 추적… ‘커넥티드카’ 사생활 유출 등 우려 (링크)
🔗구글, 이용자 속이고 위치정보로 돈 벌어… 美서 5160억원 배상 (링크)
🔗IBM 조사 결과, 전세계 기업 평균 데이터 유출 비용 사상 최고치 기록 (링크)

“추워서 화장실 가기 싫다..”

요즘같이 추운 겨울, 샤워할 때마다 욕실이 서늘해서 고생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기자 역시 늘 샤워하기 전 욕실이 추워서 힘들었다. 특히 아이가 있는 집의 경우, 아이가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화장실을 따뜻하게 만들고자 온풍기가 더욱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자도 두 아이의 아빠로, 겨울철에도 따뜻한 화장실을 조성하고자 ‘스트로만 스마트 욕실용 온풍기’를 구매했다. 직접 사용해 본 솔직한 후기를 사우들에게 공유해 보고자 한다. 과연 이 제품이 겨울철 필수템이 될 수 있을지 함께 살펴보자. 😊

👉제품명: 스트로만 스마트 욕실용 온풍기
👉구성품:
온풍기 본체, 리모컨, 거치용 브라켓, 타공 설치용 키트, 사용자 설명서
👉컬러: 화이트, 블랙
👉사이즈:
W 26.5 D 11.5 H 33(cm)

먼저 디자인은 모던하고 심플하다. 어디에 가져다 두어도 깔끔한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벽 등에 제품을 걸지 않고 스탠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그래서 더욱 다양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고성능 세라믹 히터로 3초만에 빠르게 발열하여 추운 욕실을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제품 뒷면을 살펴보면 손잡이를 확인할 수 있는데, 내리면 수건걸이로 쓸 수 있다. 수건걸이로 사용하면 뽀송한 수건은 덤이다.

2000W의 강력한 출력 덕분에 욕실을 금방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
PTC 세라믹 히터라서 열이 빠르게 퍼지고, 효율적인 난방이 가능하다.

설명서가 동봉되어 있어서 설치 과정이 한결 수월했다. 초보자도 설명서를 참고하면 어렵지 않게 설치할 수 있을 정도다.

사용 방법은 정말 간단하다. 제품 뒷면 상단에 브라켓을 껴서 수건걸이에 걸면 끝이다.

욕조 위에 있는 수건걸이에 온풍기를 두고 싶었지만, 코드가 짧았다. 기자의 집 화장실 내에는 코드가 입구 쪽밖에 없다. 그래서 우선 입구 쪽에 최대한 가까운 곳에 놓고 온풍기를 틀어봤다.

아이들 목욕 전에 미리 틀어두니 1~2분 만에 따뜻한 온기가 확 퍼지는 느낌이 들었다. 한겨울에도 춥지 않게 욕실을 사용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 아이들이 감기 걸릴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

이 제품이 다른 온풍기와 차별화되는 점은 스마트 기능이 있다는 것이다. 이 정도면 진짜 스마트한 욕실 온풍기 맞다고 봤다. 😆

🎮 리모컨 조작 가능 → 멀리서도 쉽게 온도를 조절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 타이머 기능 →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꺼지게 설정할 수 있어서 전기 낭비를 줄일 수 있다.

🌡️ 온도 조절 (20~35℃) → 원하는 온도로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 습기 방지 기능 → 욕실 내 습도를 낮춰 곰팡이 방지에 효과적이다.

🔥 과열 방지 시스템 → 일정 온도가 넘어가면 자동으로 꺼져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 소음은 일반 히터 수준으로, 완전 무소음은 아니지만 크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었다.

⚡ 전력 소비는 출력이 강한 만큼 다소 높은 편이었지만, 짧은 시간만 사용해도 효과가 좋아서 부담은 덜했다.

전체적으로 “겨울철 욕실 난방 고민 끝!” 이라고 할 수 있는 제품이었다. 추운 욕실에서 고생하고 있다면, 한 번 고려해 볼만한 아이템이었다. 😍

✔️ 강력한 난방 성능 덕분에 겨울철 욕실 필수템으로 손색없었다.
✔️ 다양한 스마트 기능과 안전장치 덕분에 편리하고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었다.
✔️ 다만, 전력 소비가 다소 높은 편이라 효율적인 사용이 필요해 보였다.

〈온앤오프〉 코너는 컴투스 그룹 사우분들의 회사 안과 밖의 모습을 조명합니다. 회사 안에서의 다양한 직무와 하는 일, 회사 밖에서의 개성 넘치는 모습을 살펴봅니다. 이번 편 주인공은 게임 속 아랍어 현지화를 담당하는 컴투스 글로벌라이제이션실 슈룩 사우입니다.


Keyword1 | Career | 아랍어 현지화

단순한 번역 그 너머, 문화와 정서를 담아내다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컴투스 글로벌라이제이션실에서 아랍어 현지화를 담당하고 있는 슈룩입니다. 실 내에서 가장 멀리에서 온 유일한 아랍, 아프리카, 이집트 직원으로 한국과 중동 세계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주로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아랍어 현지화와 아랍 커뮤니티 운영을 맡고 있어요. 

현지화는 게임이 아랍 유저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번역하고 다듬는 작업이며, 커뮤니티 운영은 SNS 콘텐츠를 만들고 재미있는 이벤트를 기획하는 일입니다. 아랍 유저분들이 더 즐겁게 게임을 즐기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번역과 게임 현지화, 어떤 점에서 다른가요?

번역이 단순히 텍스트를 한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바꾸는 작업이라면, 게임 현지화는 그 이상입니다. 현지화는 텍스트뿐만 아니라 문화적 차이, 지역 특성, 유저들의 선호도를 고려해 게임 전체를 현지 유저들에게 더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느껴지도록 만드는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 게임 속 캐릭터 이름, 이벤트 제목, 내용을 해당 문화에 어울리도록 바꾸는 것도 현지화의 일환입니다. 현지 유저들이 “이건 우리를 위한 게임이다!”라고 느끼게 만드는 게 핵심입니다!

게임 현지화는 다른 번역과 달리 좀더 간결하고 명확해야 할 뿐만 아니라, 제한된 공간 안에서 모든 정보를 담아야 합니다. 때로는 수학처럼 느껴지기도 하죠. 개발자가 글자 제한을 두면, 하나하나 글자 수를 세며 신중하게 단어를 선택해야 합니다. 어렵지만 동시에 도전적이고 흥미로운 작업이랍니다.

게임 현지화에서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인가요?

문화적 차이를 세심하게 반영하면서도 원작의 매력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특정 표현이나 유머는 한 문화권에서는 자연스럽지만, 다른 문화권에서는 낯설거나 오해를 살 수 있어 신중하게 조율해야 합니다. 특히 종교적 감수성이 중요한 아랍권 유저들을 위해 ‘~의 신’이나 ‘천사’와 같은 표현은 적절한 대체어를 찾아서 바꿔줘야 하는데요. 원작의 의미와 분위기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지역 문화를 존중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사실 저는 컴투스에 입사하기 전까지 게이머가 아니었습니다. 업무에 적응할 수 있게 게임을 단순히 즐기기보다는 연구 목적으로 플레이해야 했습니다. 게임과 관련된 용어, 예를 들어 ‘파밍’이나 ‘HP’ 같은 기본적인 개념조차 모르면 게임 현지화를 할 수 없으니까요. 

아랍어 현지화 업무 시, 필요한 핵심 역량을 꼽아본다면?

유연성과 인내심입니다. 아랍어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쓰이기 때문에 디자인과 개발에서 도전이 될 수밖에 없죠. 특히 게임에서는 아랍어 텍스트 방향이 시스템과 맞지 않아 문장이 깨지거나 거꾸로 나오는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팀, 개발팀, 디자인팀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인게임 콘텐츠를 꼼꼼히 검수하고 함께 수정해 나가야 합니다.

복잡한 상황에서는 유연하게 대안을 찾아야 할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텍스트를 다시 쓰거나 레이아웃을 수정하고, 컬러 코드를 제거한 후 숫자를 아랍어 버전으로 바꾸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합니다. 기술적인 능력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성과 협업 능력도 필요하므로, 맡은 사람이 유연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시간도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인내심도 필수적이죠!

Keyword2 | Career | 글로벌 대표주자

컴투스를 글로벌 무대로 이끌다

어떻게 한국에 오게 되신 건가요?

어렸을 때 한류 열풍에 빠져 K팝과 K드라마를 좋아하게 됐습니다.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독학으로 배우기 시작했죠. 온라인 자료가 부족했지만, 열심히 독학한 덕분에 11살 때 한글을 읽고 쓸 수 있었고, 한국인 친구들과 간단한 대화도 가능해졌습니다. 이후 고등학교를 졸업해 한국어과에 진학했고 본격적인 한국어 공부에 매진했습니다. 대학교 3학년 때는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와서 소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졸업 후에는 한국 정부 장학금으로 고려대학교에서 한국 현대 문학 석사를 마쳤고, 석사 후에는 출신 대학교에서 교수요원으로 1년간 근무하다가 한국이 너무 그리워 다시 돌아왔습니다. 한국과 이집트를 계속 왔다 갔다 하다가 결국 한국에 정착하게 됐네요.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느꼈던 문화적 차이가 있었나요?

한국과 이집트는 생각보다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두 나라 모두 가족과 전통을 중시하며, 모임이나 잔치를 즐기는 문화를 공유하고 있죠. 이러한 유사성 덕분에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공감하기가 상대적으로 쉽지만, 차이점도 물론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이집트는 비교적 느긋하고 여유로운 문화가 특징입니다. 약속 시간에 늦어도 크게 문제 되지 않아 “이집트 시간”이라는 농담도 있습니다. 반면, 한국은 시간 약속을 철저히 지키고 ‘빨리빨리’ 문화가 있어 이집트인이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 음식 문화에도 차이가 있답니다. 이집트는 채소와 빵이 주식인데, 한국에서는 토마토 가격이 고기보다 비싸서 이집트인으로서 부담스러울 때가 있어요. 이집트에서는 토마토를 거의 모든 요리에 사용하거든요.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적응하기 어려웠던 점은 상대방의 기분이나 상황을 세심하게 고려하며 말해야 한다는 부분이었습니다. 특히 자신의 의견을 직접 표현하기보다는 부드럽게 돌려서 말하는 경우가 많고, 상황에 따라 다양한 높임말을 써야해야 해서 처음에는 자연스럽게 소통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점점 익숙해지며 한국 문화를 이해하게 되더라고요.

다양한 국적이 모인 글로벌라이제이션실의 팀 분위기는 어떤가요?

글로벌라이제이션실은 다른 팀들에 비해 훨씬 자유롭고 활기찬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영어로 소통하다 보니 직급에 구애받지 않고, 상사도 친구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각 팀원이 자신의 언어로 이야기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어 다양한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접할 수 있죠. 특히 누군가 여행을 다녀오거나 고향에 다녀오면 그 나라의  간식을 사 오는데, 덕분에 매일 새로운 과자를 맛보며 다른 나라의 맛과 문화를 배우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런 환경 덕분에 번역 작업을 하면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주고받고 자연스럽게 브레인스토밍할 수 있습니다. 팀원들이 편하게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더 창의적이고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글로벌라이제이션실의 큰 장점입니다.

Keyword3 | Career | 밈 아티스트

트렌트에 민감한 밈박사

이집트에서는 밈이 특히 중요하다고 하는데, 게임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이집트에서는 밈과 유머가 문화의 중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려운 상황도 유머로 극복하는 이집트인들은 중동에서 가장 뛰어난 유머 감각을 가진 민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SNS가 일상생활의 큰 부분을 차지하면서, 사람들이 공유하는 콘텐츠의 대부분이 밈입니다. 저는 하루 평균 4시간 이상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며 트렌드를 분석하고, 아랍 유저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콘텐츠를 고민합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좋아요를 받을 수 있을까?’가 콘텐츠 제작의 시작점이죠.  

그래서 서머너즈 워 아랍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유머와 밈 문화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같은 주요 플랫폼을 활성화하기 위해, 특정 인게임 콘텐츠나 이벤트와와 연결된 10개 이상의 밈을 만들어냅니다. 지난 9월에 처음으로 밈 포스트를 시도했는데, 의외로 큰 반응을 얻었습니다. 그렇게 한두 개씩 밈 콘텐츠를 올리다 보니, 올해 1월부터는 다른 언어 팀도 저희를 따라 밈 콘텐츠 제작에 뛰어들기 시작했답니다. ㅎㅎ

하루 SNS 스크린 타임이 4시간이라던데, SNS를 하다 보면 관심을 끌만한 요소들이 보이나요?

저는 밈 외에 여행 콘텐츠를 자주 보고 저장합니다. 꼭 방문해 보고 싶은 장소들을 많이 모아둔 덕분에 다음 여행을 계획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주말에는 맛집이나 카페 투어를 하면서 SNS에서 본 장소들을 하나씩 찾아가기도 합니다. 또한, 화장품을 구매할 때는 인플루언서들의 리뷰를 참고하기도 하고 서평, 역사 이야기, 종교, 철학 등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봅니다. 물론 SNS에는 시간 낭비가 될 만한 콘텐츠도 있지만, 피드를 꾸준히 커스터마이즈하여 제게 가치 있는 콘텐츠만 남도록 관리하고 있어요. 관심 있는 콘텐츠에는 ‘좋아요’를 누르고, 필요 없는 콘텐츠는 ‘관심 없음’을 눌러 정리한 덕분에 지금은 유익하고 즐거운 피드가 됐습니다.

SNS를 자주하면 무엇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어떤 방식으로 표현해야 효과적인지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덕분에 더 센스 있는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지는 것 같습니다. 제게 SNS는 단순한 소통의 장을 넘어, 훌륭한 인사이트의 원천입니다.

Keyword4 | INSIDE | 인플루언서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5.2만 명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떤 콘텐츠를 만들고, 어떻게 소통하나요? 

제가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것은 한국에 돌아와 정착하기로 결심하면서부터였습니다. 새로운 삶의 여정을 시작하며 저만의 인터넷 공간 ‘Rou’s Corner’에서 일상, 여행, 이야기를 기록하고 싶었죠. 인스타그램 소개 글에 ‘서울을 헤매는 클레오파트라’라고 적은 이유는 이집트 국적과 현재 서울에서 살고 있는 제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클레오파트라는 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이집트 여왕이라 많은 분이 저를 보고 “클레오파트라 닮았다”라고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계정이 점점 성장하면서, K-컬처에 관심 있는 아랍 유저들이 한국의 실제 삶, 직장, 공부, 엔터테인먼트 등을 알고 싶어하여 팔로워가 많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브이로그를 자주 올렸고 역사, 정치, 사회, 문화 이야기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됐습니다. 컴투스에서 일하면서 회사 복지나 이벤트들을 릴스로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직장 생활 브이로그, 오늘 먹은 구내식당 메뉴, 컴투스온 기사 공유 등 다양한 회사 생활을 스스로 콘텐츠화하여 널리 알리고 있는 중이에요. 제 활동을 딱 하나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여행과 라이프스타일 인플루언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콘텐츠는 주로 릴스 중심이며, 의미 있는 콘텐츠를 공유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인플루언서로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요?

제 팔로워의 대부분은 젊은 아랍 여성들입니다. 그들은 제 삶을 보며 더 큰 자유를 꿈꾸고, 독립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얻습니다. 아랍 사회는 여전히 보수적이라 많은 여성들이 해외에서 자유롭게 살지 못합니다. 팔로워들은 자유로운 제 삶을 보면서 롤모델이라고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팔로워들과 DM으로 자주 소통하면서 외로움을 덜고, 그들의 꿈을 응원하며 행복함을 느낀답니다. “한국 대학교에 입학했어요” 또는 “저도 한국에 와서 꿈을 이룰 거예요”라는 메시지를 받을 때 특히 큰 보람이 느껴지더라고요.

SNS에서 보여지는 모습과 실제 성격이 조금 다르다고 하는데, 어떤 점이 다른가요?

제 인스타그램만 보면 제가 말을 잘하고 인싸 처럼 보일 수 있지만, 현실의 저는 조금 다릅니다. 저는 내향적인 성격이며, MBTI는 INFP예요. 누군가 먼저 다가오지 않으면 제가 먼저 말을 거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상대방의 대화 스타일에 맞춰 이야기는 잘하지만, 대화를 시작하는 것은 여전히 부끄럽습니다. 그래서 SNS에서는 밝고 활발한 모습이지만, 실제로 만나면 의외로 진지한 사람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내성적이지만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친해지면 자연스럽게 제 SNS에서 보여지는 활발한 모습도 많이 보게 되실 거예요!

Keyword5 | INSIDE | 타로 천재

재미와 힐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점술 문화

취미로 타로를 읽는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타로 읽는 것을 좋아해요. 집에 타로 덱이 4개 있는데, 사실 한국에 오기 전까지는 타로에 대해 전혀 몰랐습니다. 이집트에서는 점을 치는 행위가 금기시되기 때문에 타로를 접하기 쉽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한국에서 타로를 처음 알게되면서 예술적인 면에 매료됐습니다. 다양한 덱들이 각각 아름다운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어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큰 즐거움을 느끼거든요.

또한 타로는 철학적인 면도 있어, 철학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이런 부분이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프로이트가 타로를 ‘환자의 무의식을 탐구하는 도구로 사용했다’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타로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습니다. 그래서 저 뿐만 아니라 가족과 친구들의 타로도 읽어 봤습니다. 저는 타로가 단순히 운세를 보는 도구가 아니라, 내면을 더 깊이 이해하고 과거와 현재를 반성하며, 미래의 가능성을 상상해 보는 도구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타로 카드로 미래를 맞춘 사례 몇 가지를 알려 주실 수 있나요?

저는 타로로 미래를 맞추려기 보다는,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미래는 인간의 의지와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작은 행동 하나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믿거든요. 그래서 구체적인 질문보다는 어떤 가능성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그중에서 가장 좋은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타로 카드를 통해 눈앞에 펼쳐진 가능성을 보면 마음이 더 명확해지고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더라고요. 

하지만 제 친구들은 여전히 타로로 미래를 읽어 달라고 자주 부탁합니다. 아무리 타로가 그렇지 않다고 설명해도 잘 설득되지 않아서요. (웃음) 최근에 한 친구에게 타로를 읽어줬는데, 누군가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는 카드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친구가 저를 찾아와 “내 남자친구를 만나볼래?”라고 말하더라고요. 이렇게 우연히 맞아 떨어지는 경우가 정말 재밌습니다.  

사실 제가 더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상대의 속마음을 읽는 것입니다. 상대가 뽑은 카드를 보면 그 사람이 어떤 고민을 하는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를 정확히 표현할 수 있거든요. 그런 능력 덕분에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2025년, 힘찬 도약을 준비 중인 컴투스 사우분들에게 타로 카드로 한마디

‘별(The Star)’ 카드는 밤하늘의 큰 별 아래, 아름다운 여성이 푸른 땅에 물을 쏟고 있는 이미지로 희망과 행운, 치유, 그리고 관용을 상징하는 카드입니다. 이 카드로 사우분들의 소원이 이루어지고 모두가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며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서로에게 넉넉한 도움을 나누길 바랍니다. 또한 “자신을 믿고 마음속의 꿈을 키워라”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요. 2025년, 별처럼 빛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한국에서 더 도전해 보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앞으로 제 SNS 활동을 더욱 성장시켜, 어린 시절부터 사랑해 온 한국의 매력을 더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한국에서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즐기며 영주권을 받는 것이 제 큰 목표 중 하나입니다. 그 이후에는 더 많은 자유를 누리며 새로운 도전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미래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당분간 한국에서 제 이야기를 계속 써내려가며 꿈을 키워가고 싶습니다!


스튜디오 ♥️시현하다♥️와 함께하는

<온앤오프> 다음 주인공은 누가 될까요?

많은 지원 부탁드립니다.

지난 2월 15일과 16일 이틀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 위치한 ‘팝콘 D 스퀘어’에서 ‘우주특공대 바이오맨 x 빛의 전사 마스크맨 한국 출시 35주년 기념 팬미팅’이 개최됐다. 

현장에는 바이오맨에 출연한 오오타 나오토(그린), 오오스가 아키토(블루), 타나카 스미코(옐로), 마키노 미치코(핑크)와 마스크맨에 출연한 카이즈 료스케(레드), 나카타 유키(옐로), 마에다 카나코(핑크)가 등장했으며, 스페셜 게스트로 바이오맨 주제가를 부른 가수, 미야우치 타카유키도 자리를 빛냈다. 

팬미팅은 개그맨 이상훈 등 한국인 MC들이 배우들의 이야기를 통역하며 관객들과 소통을 이끌었다. 또한 배우들의 토크쇼, 바이오맨과 마스크맨의 각종 영상, 슈트액터들의 공연, 주제 음악이 어우러져 팬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참여한 팬들에게는 주연 배우 7인과의 사인 및 사진 촬영의 기회가 제공되어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실제 팬미팅 현장으로 찾아가 봤다. 

📌 초전자 바이오맨, 빛의 전사 마스크맨

바이오맨은 🔗‘지구방위대 후뢰시맨’에 이어 한국에 수입된 2번째 슈퍼전대 시리즈다. 바이오 입자의 힘을 받은 다섯 명의 전사들이 바이오맨으로 변신하여, 기계 제국 기어와 독타맨의 야욕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극 중 독타맨은 최고의 두뇌를 얻기 위해 실험을 거듭하다 파멸해, 뒤틀린 기술 만능주의의 위험성을 보여줬다. 

‘빛의 전사 마스크맨은 🔗슈퍼전대 시리즈 제11번째 작품으로 숨겨진 힘을 명상으로 끌어내 사용하는 다섯 명의 전사가 마스크맨으로 활약하며, 지하 제국 튜브의 음모로부터 지구를 구하기 위해 싸우는 이야기다. 사랑과 운명, 그리고 내면의 성장을 주요 테마로 삼고 있다. 

이 두 작품은 X-PLANET의 추억소환 프로젝트 첫번째 작품이었던 ‘후뢰시맨’과 함께 대영팬더가 어린이용 비디오 시장을 제패하는 원동력이 되었던 ‘전설의 3연작’으로 불리고 있다. 

▲ 미야우치 타카유키의 멋진 포즈  

공연장의 조명이 한 사람에게 내리꽂혔다. 마이크를 든 사람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오자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이제 노년의 주름살이 완연한 분은 바로 미야우치 타카유키 상. 3대 특촬 시리즈인 🔗슈퍼전대 시리즈, 🔗가면라이더 시리즈, 🔗메탈히어로 시리즈의 주제가를 전부 부른 전설의 가수다. 

그는 2011년 브라질 여행 중 뇌경색이 발생해 건강이 악화되었지만, 후유증과 싸우며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예전처럼 발음이 자연스럽지 않았지만, 열정만큼은 공연장을 뒤덮고도 남았다. 

사회자로는 코미디언 이상훈, 유튜버 호떡과 정ㅋ가 등장했다. 특히 유튜버 호떡은 배우들과 관객들의 대화를 정확하게 통역하며 감동을 더했다.

“거두절미 하고 배우분들을 모시겠습니다!”

사회자의 코멘트가 끝나자 무대 뒷편에서 배우들이 등장했다. 팬들의 함성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 앉은 순서는 왼쪽부터 초전자 바이오맨의 오오타 나오토(그린 투), 오오스가 아키토(블루 쓰리), 타나카 스미코(옐로 포), 마키노 미치코(핑크 파이브), ‘빛의 전사 마스크맨’의 주연 배우 카이즈 료스케(레드 마스크), 나카타 유키(옐로 마스크), 마에다 카나코(핑크 마스크)

배우들은 관객들과 눈을 맞추며 인사했다. 특히 오오타 나오토와 오오스가 아키토 배우는 촬영 당시와 같은 옷을 착장하고 등장했다. 심지어 오오타 배우가 입고 등장한 청자켓은 촬영 당시 입은 것이어서 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배우에 따르면 소매까지 있는 청자켓을 직접 잘라서 의상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다른 배우들도 모두 자신의 배역에 걸맞는 색상의 옷을 입고 등장했다.

배우들이 꺼내어 놓은 에피소드, 소중한 이야기들이 35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팬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현장에서 팬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질문과 답변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한정된 시간이 너무나도 아쉽게 다가왔다. 

바이오맨, 마스크맨 배우들이 서로 상대 작품의 변신 포즈를 취해보는 코너도 인상적이었다. 인터 미션에는 슈트액터들이 등장해 각 작품의 포즈를 재현하고, 관객들과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후 애니송 가수 차형훈이 등장해 마스크맨의 오프닝과 엔딩곡을 불렀다. 엔딩곡의 클라이막스에서 슈트액터들이 등장해 마스크맨의 필살기 ‘파이브 슈팅’을 재현했다. 

▲ 애니송 가수 차형훈 
▲ 타나카 스미코(옐로 포), 마키노 미치코(핑크 파이브)

이어서 타나카 스미코(옐로 포), 마키노 미치코(핑크 파이브)가 등장해 바이오맨 OST 중 한 곡인 ‘섹슈얼 레이디’를 가창했다. 두 배우의 밝은 표정과 목소리가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이어 배우들이 다시 무대에 오르고 사전에 배우들과 협의해 고른 배우별 이미지가 화면에 떠올랐다. 배우들은 이 스크린샷에 얽힌 비화들을 털어놓으며 관객들과 소통의 시간을 이어갔다.  

▲ 2부 토크는 우측부터 차례대로 진행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핑크 마스크 마에나 카나코 배우의 일화, 마스크맨 20화 ‘함정! 가라앉는 거대 로봇’편은 액션씬이 많은 에피소드인데 원래 무술을 전혀 못했던데다 감독님한테 많이 혼나서 힘드셨다고. 그래서 마스크맨 로봇인 ‘그레이트 파이브’가 모래 속으로 가라앉을 때 “얘들아!”하면서 절규하는 장면은 혼나다가 너무 힘들어서 동료들에게 자신을 구해달라는 속마음을 내뱉은 에드립이라고 한다. 

바이오맨 옐로 포 타나카 스미코 배우의 에피소드도 재미있다. 지금 헐리우드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사나다 히로유키 배우를 동경해 JAC(재팬 액션 클럽)에 들어갔는데 마침 그 분이 바이오맨에서 양궁부 선배로 등장하셨다고. 사나다 배우와 함께 출연하는 씬에서 사나다 배우가 다양한 연기 어드바이스를 해주셔서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한다. 

이후 관객들과 배우들이 함께한 셀프 카메라는 잊지 못할 시간을 기록했다. 

▲ 관객석 사이로 들어가 함께 사진 촬영을 진행하는 배우들 

마지막으로 전 출연진이 무대에 등장해 바이오맨 엔딩곡을 다 함께 부르며 팬 미팅 행사의 막을 내렸다. 

▲ 바이오맨 엔딩곡을 부르는 미야우치 타카유키 

오늘 공연 어떠셨어요? 라는 기자의 질문에 관객들은 저마다 엄지손가락을 내밀었다. 

이후 관객들이 가장 기대하던 사인회가 진행됐다. 팬들은 서툰 일본어로 인사를 건네고 공연의 소감을 전했다. 배우들도 역시 서툰 한국어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서로의 언어는 완전하지 않았지만, 마음을 담은 눈빛과 진심 어린 미소는 언어의 장벽을 완벽히 허물었다. 서툴지만 정성스러운 단어들은 마치 공기 중에 떠도는 투명한 실처럼 연결되어, 객석과 무대를 따스한 감동으로 가득 채웠다. 마치 오랜 친구와 나누는 대화처럼, 말 너머의 진심이 온전히 전달되는 순간이었다.

공연이 끝나고 일주일이 넘도록 바이오맨 X 마스크맨 단톡방은 팬 미팅의 감동을 공유하는 대화들로 가득했다. 

어린 시절, 동네 비디오 가게에서 1500원을 주고, 마스크맨 비디오를 빌려오던 어느 겨울 밤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검은 비닐 봉지에 비디오 하나를 담아 휘두르며 뛰어오던 그 길의 풍경, 그 날의 온도, 그 행복한 기분. 어머니가 운영하는 낡은 화실 한 켠에서 작은 CRT 모니터 너머로 다섯명의 멋진 영웅들이 오라 파워로 무서운 적들을 물리쳐 나갈 때의 희열. 감히 생각하지도 못했던 그들의 오늘을 내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던 건 기적같은 일이었다. 살아있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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