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자님과 더 많은 소통을 위해 마련한 자리 “제노니아 라이브Z”!

24년 4월 5일, 지난해 11월 첫 방송에 이어 2회차로 수호자분들을 찾아왔다. 제노니아 공식 유튜브에서 2부로 나뉘어 생중계로 진행됐고, 제노니아 서비스 담당자들이 유저들과 직접 소통하며 향후 업데이트 방향성을 공유했다. 라이브Z 방송에는 약 2천여 명의 시청자들이 참여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주요 내용 
1부: 개발자들의 편지 
2부: 궁금한 이야기Z

이번 방송에서는 신규 클래스 ‘샷건’이 소개됐다. 또한 클래스 체인지 및 외형 변경 시스템 도입 등 상반기 개발 계획이 발표됐다. 이와 더불어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한 밸런스 패치와 ‘시공의 틈새’, ‘기사단 영지’ 콘텐츠 개선 등 향후 업데이트 방향성도 공유됐다. 

오는 14일까지 후기 이벤트가 진행되며 자세한 소식은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친구 따라 지인 따라 2차로 한 번씩은 볼링장에 가보았을 당신. 볼링장에 가서 지인들과 재미있게 볼링을 즐기고 있을 때 다른 레인의 사람들은 어떻게 하고 있나 둘러보며 “공이 어떻게 저렇게 휘어가지?”, “저런 자세로 쳐도 되는 건가?” 라는 의문을 한 번쯤 가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한두 번 접해본 볼링에 여러 가지 궁금증과 좀 더 멋지게 볼링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을 당신을 위한 내용을 준비해 보았다.

보통 볼링을 제대로 치고 공이 휘어져 가는 구질인 ‘훅’을 구사하려면 아대라고 하는 볼링 글러브 착용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모던 볼링에서 아대 착용은 취향이나 볼링 스타일의 일부이며 더 많은 스타일이 존재한다. 우선 보편적으로 구사하는 4가지의 볼링 스타일에 대해 소개한다.

1. 클래식

여러분이 잘 알고 있듯이 예로부터 볼링을 대표하던 아대(보호대)를 착용하는 볼링 스타일이다. 클래식 스타일은 아대라는 보조 장비의 도움을 받아 커핑이라고 하는 공을 받쳐 드는 동작을 용이하게 하여 공에 회전을 만들기 쉽고 손목을 편하게 고정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동작이 제한되어 정확도가 높고 진자운동의 원리를 따르기 때문에 백스윙을 높이면 구속을 올리기 용이하다.

하지만 아대가 손목의 움직임을 제한하기 때문에 볼의 회전력을 높이는 데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며 다른 스타일들에 비해 기본적으로 낮은 회전력을 사용하여 거의 직구로 투구하기 때문에 스트로커라고도 한다.

2. 덤리스

덤리스 스타일은 이름부터 짐작하듯이 볼링공에 엄지를 넣지 않으며 아대를 사용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엄지를 넣지 않으면 볼링공을 들기 위해 자연스럽게 손바닥으로 공을 받치는 형태가 되어 커핑이 되며 좀 더 볼링공을 굴리는 형태의 투구를 하게 되어 기본적으로 볼링공에 강한 회전을 줄 수 있는 스타일이다.

엄지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볼링장에 구비되어 있는 하우스볼을 엄지가 맞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어서 무거운 무게의 볼링공도 사용 가능하다. 엄지를 넣지 않고 볼링공을 굴리는 것에 익숙해지기만 하면 엄지를 넣고 훅을 구사하는 요령을 제대로 익히는 것보다 훅을 구사하기 쉬워 접근성이 좋다. 하지만 엄지를 넣지 않기 때문에 볼링공을 들고 있는 것이 불안정하며 백스윙을 높게 하기 힘들어 스텝 연습을 열심히 하지 않으면 구속을 올리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덤리스 대표 선수로는 PBA의 톰 더허티 선수가 있다.

3. 투핸드

투핸드 스타일은 이름 그대로 두 손을 사용하여 볼링공을 투구하는 스타일로 덤리스와 마찬가지로 아대를 착용하지 않고 엄지를 넣지 않지만, 덤 리스 스타일이 가지는 불안정성을, 왼손을 사용하여 안정감을 높인 스타일이라고 보면 된다. 투핸드 스타일도 덤리스와 마찬가지로 엄지를 넣지 않기 때문에 커핑이 용이하고 왼손을 같이 사용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볼링공에 강한 회전을 줄 수 있다.

투핸드 스타일은 왼손의 도움 덕분에 덤리스보다 더 강하고 빠른 투구가 가능하며 개인적으로 초보자가 접근하기 쉽고 충분히 연습이 되면 강하고 멋지게 볼링을 칠 수 있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하여 두 손을 사용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다면 추천하고 싶은 스타일이다. 국내에 투핸드 스타일로 대표되는 선수 중에는 신진원 선수와 강문권 선수가 있다.

4. 크랭커

털어치기라고도 불리는 이 스타일은 아대를 사용하지 않으며 클래식 스타일과 마찬가지로 엄지를 넣고 투구하는 쓰리핑거 스타일이다. 크랭커 스타일은 아대를 사용하지 않아 손목의 움직임이 자유롭기 때문에 클래식 스타일보다 더욱 강력한 회전을 만들어내기 위해 손목의 움직임을 사용한다.

크랭커 스타일의 볼러는 팔꿈치의 개입으로 커핑을 용이하게 하고 릴리즈 시에 펴지는 팔의 탄력과 자유로운 손목의 움직임으로 강한 회전력을 만들어 내며 제대로 익히면 강력하고 멋지게 볼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크랭커 스타일은 앞서 설명한 스타일에 비해 습득 난이도가 굉장히 높아 중도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고 팔꿈치의 개입과 손목의 움직임으로 인해 부상의 위험도도 높다. 많은 남성 실업, 프로 선수들이 이 스타일을 구사하며 대표적인 국내의 강한 크랭커 선수로는 김경민 선수와 최원영 선수가 있다.

클래식과 같은 회전이 적고 직진성이 강한 스트로커 구질과 덤리스, 투핸드, 크랭커와 같이 회전이 많은 구질 간의 궤적은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다.

궤적_스트로커
궤적_크랭커

여기서 소개한 클래식, 덤리스, 투핸드, 크랭커라는 볼링의 네 가지 스타일뿐만 아니라 구질에 따라서는 스트로커, 트위너, 크랭커로도 분류할 수도 있으며 보편적이지 않아 여기서는 다루지 않은 스피너라던지 백업 구질이라던지 뒤로 치는 방식 등의 스타일도 있다.

볼링을 멋지게 칠 수 있는 스타일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멋진 궤적을 그리며 스트라이크를 만들어내는 훅을 구사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기 전에 훅을 구사하는 이유에 대해 먼저 알아보자.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여러분도 예상하다시피 ‘훅’ 구질을 사용하면 좀 더 스트라이크를 발생시킬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직구로 굴려도 스트라이크가 발생할 수 있지만 볼링공을 정말 강하게 투구하거나 운이 좋은 상황이 아니면 직구로 굴렸을 때는 잔 핀들이 남을 확률이 훅 구질로 굴렸을 때 비해 높다.

스트라이크를 가장 높은 확률로 발생시킬 수 있는 방법은 삼각형으로 정렬되어 있는 핀들의 중앙에 위치한 5번 핀을 기준으로 3~6도 사이로 볼링공이 진입하여 도미노 효과를 극대화하는 경우라고 한다. 하지만 5번 핀을 기준으로 3~6도 회전시킨 직선을 연장해 보면 볼링공을 굴리기 시작해야 하는 위치는 옆 레인이 된다. 이러한 이유로 볼링공을 회전시켜 볼링공이 진입하는 각도에 변화를 주어 1번 핀과 3번 핀 사이를 지나 스트라이크를 만들어내기 위해 훅을 구사하는 것이다.

볼링 레인 입사각

자, 이제 왜 굳이 훅을 사용하는지 이유를 알았으니 훅 구질로 볼링공을 굴리는 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훅 구질을 구사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이야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커핑이다. 커핑이란 볼링공을 받치듯이 드는 동작이다.

보통 볼링 초보자들은 손목이 뒤로 꺾인 상태로 투구하는데 이런 손목 상태를 브로큰되었다고 한다. 브로큰된 손목 상태일 때는 엄지의 방향이 바닥과 수직에 가깝기 때문에 공이 손에서 쉽게 빠져나가서 공을 떨어뜨리거나 본인이 원하는 컨트롤을 하기 힘들며, 볼링공에 회전을 주기 위한 충분한 힘 전달을 할 수 없어 훅을 구사하기 어렵다.

반면 커핑을 유지한 상태로 투구하게 되면 엄지의 방향이 지면과 수평에 가깝게 되기 때문에 중약지가 볼링공의 아래쪽에 위치할 수 있게 되고 적절한 타이밍에 엄지에 힘을 살짝 빼주게 되면 볼링공이 빠져나가면서 중약지가 걸리게 되어 자연스럽게 볼링공에 회전력을 줄 수 있다.

커핑을 유지하기 위해 손목의 힘이 많이 필요할 것 같지만 요령이 있으면 마냥 그렇지만은 않다. 우선은 볼링공의 엄지 구멍과 본인의 엄지 크기가 잘 맞는 볼링공을 골라야 한다. 구멍의 크기가 엄지보다 크거나 작을 경우 볼링공을 들기 위해 엄지에 힘이 과도하게 사용되어 손목이 아프거나 아귀힘이 금방 빠지게 되어 몇 게임 치지도 못하고 지치게 된다. 구멍의 크기가 본인의 엄지와 비슷하면 적은 힘을 들여서 쉽게 볼링공을 들 수 있으며 이때 검지의 힘을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른 방법은 볼링공의 관성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커핑을 유지할 필요가 없고 릴리즈 전에 볼링공의 관성력을 이용하여 순간적으로 커핑을 만들어내는 방법이다. 볼링공의 관성력을 이용한 방법은 요령만 있으면 간편하고 회전을 만들어내기 편하지만, 릴리즈 타이밍이 늦어질 수 있고 구속의 한계가 있어서 높은 수준의 볼러를 노린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훅을 구사하는 데 있어서 턴, 언커핑, 액시스 로테이션, 틸트, 플렉션, 어덕션, 어브덕션, 익스텐션 등의 다양한 용어와 기술들이 있지만 여러분의 흥미를 낮출 수도 있고 커핑을 이용하여 연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익히게 될 수도 있으니 여기서는 다루지 않도록 하겠다.

자세를 잡아보며 볼링을 쳐보려고 하는 당신. 한 번 구르고 온 볼링공에 기름이 너무 묻어 찝찝하다. 손이 더러워지는데 왜 레인에 기름을 칠해두는 걸까?

과거에는 볼링 레인이 나무 만든 우드 레인이었기에 레인 보호를 위해 기름칠을 해두었었다. 여담으로 우드 레인은 찍힘에 약하기 때문에 볼링공을 던지지 말고 굴리라고 했지만, 요즘은 찍힘에 강한 합성 압축 소재를 사용한다.

레인 소재가 바뀐 근래에는 레인에 기름칠을 하는 이유가 다르다. 레인에는 기름이 발려져 있는 오일 존과 드라이 존으로 영역을 구분할 수 있고 오일 존에서는 볼링공이 미끄러져 진행하며 회전하는 에너지를 보존하고 오일 존을 지나 드라이 존을 만나면 마찰력으로 인해 보존해 왔던 회전 에너지를 사용하여 진행 경로를 바꾸어 이동하게 된다.

만약 레인에 기름이 발려져 있지 않다면 직구 구질을 사용하는 스트로커는 괜찮을 수 있지만 훅 구질을 사용하는 볼러의 경우 볼링공이 핀에 도달하기도 전에 공의 진행경로가 바뀌어 거터로 빠지게 된다. 이렇듯 레인에 기름을 바르면 직구와 훅 구질을 아울러 구사할 수 있고 훅 구질은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보여주게 되어 볼링을 더욱 재미있게 만든다.

이제는 레인에 오일 존과 드라이 존을 구성하는 게 일반적이다. 프로 세계에서는 항상 같은 규격으로 오일 존과 드라이 존으로 구성할 경우 모든 선수가 결국 익숙해지고 상향 평준화되기 때문에, 레인에 바르는 기름의 양과 영역을 다양화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볼러로 하여금 공략을 어렵게 하여 변별력을 높이는 다양한 스포츠 레인 패턴이 생겨났다.

빅벤 패턴/스톡홀름 패턴/런던 패턴/베이징 패턴

실력 무관 남녀노소 쉽게 즐길 수 있는 볼링! 하지만 점수 내기는 왜 이렇게 어려운지… 주위를 둘러보면 시원하게 스트라이크를 치는데 왜 나는 항상 또랑(거터/Gutter)으로 굴러가는 걸까? 더 이상의 또랑은 이제 그만~

그래서 준비했다. 볼린이 탈출 대작전!

탈출하기에 앞서 볼링 레인 구조에 대해 간단히 알고 간다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볼링장 레인을 자세히 살펴보면 39개의 합성보드로 구성되어 있다. 좌측 15피트를 어프로치라고 부른다. 어프로치에서 레인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스텝을 밟으며 60피트 떨어진 핀을 향해 공을 굴리면 된다.

볼링 레인 구조. 39개의 합성보드를 이어 붙여 만든다.

일부 볼링장에는 어프로치와 레인의 경계선에 센서가 설치되어 있다. 해당 센서가 작동 시 자동 파울 처리가 되며 점수를 얻지 못하니, 이 점을 유의해서 공을 굴리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볼린이 탈출 비법을 알아보자!

볼링 핀의 번호. 가장 앞의 핀부터, 좌측에서 우측 순으로 번호를 매긴다.

1. 신발을 고르자

볼링장에서 대여하는 신발 밑창은 좌우가 동일하다.

볼링을 치기 위해 볼링화 대여는 필수다. 볼링화는 잘 미끄러지도록 바닥 면이 좌측 사진과 같이 되어있다. 왼손잡이, 오른손잡이 상관없이 신을 수 있도록 바닥 면이 동일한 형태이다. 볼링화는 본인 발에 딱 맞게 신는 것을 추천한다. 헐렁하면 걸어가다 미끄러질 수 있고, 작으면 발이 몹시 아플 것이다.

2. 본인에게 맞는 공을 고르자 (★중요)

적절한 공 선택은 볼링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파운드가 같으면 다 같은 공이라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여러 공을 비교해서 들어보자. 같은 파운드의 공을 들어도 어떤 공은 편한 것 같은데 어떤 공은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공을 골라야 할까? 먼저 들었을 때 부담스럽지 않은 무게를 고르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얼마 굴리지 못하고 팔이 아파서 더 이상 굴릴 수 없을 것이다. 적당한 무게의 공을 골랐다면 ‘진짜’ 공을 찾는 시간이다. 같은 파운드의 볼링공도 자세히 살펴보면 공마다 구멍의 크기가 다르게 뚫려 있다.

같은 무게의 공이지만 구멍의 위치나 크기가 미세하게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본인의 엄지에 맞는 공을 찾는 것이 핵심이다. 엄지 사이즈가 너무 타이트하면 손가락 부상의 위험이 있다. 반대로 엄지 사이즈가 너무 크면 손톱이 부러지거나, 금방 손에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엄지를 넣고 빼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정도의 공을 찾아야 다치지 않고 오래 칠 수 있다.

구멍 크기가 작아서 엄지가 끝까지 안 들어가는 것을 알 수 있다.
엄지 구멍이 넓으면 잡는 힘도 많이 들어가고 굴리다가 떨어뜨려서 손가락을 다칠 수 있다.
이 정도 크기의 공을 찾아보자. 힘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쉽게 공을 굴릴 수 있을 것이다.

3. 공을 굴리자 (던지기 X)

신발과 공을 골랐다면 이제 공을 굴려보자. 그런데, 어디에 서서 어디로 굴려야 할까? 볼링장 레인을 자세히 살펴보면 일정한 간격마다 점이 있는데, 이걸 스팟(spot)이라고 부른다. 스팟은 크게 스탠딩 스팟(Standing Spot), 에임 스팟(Aim Spot) 2가지로 나뉜다.

스탠딩 스팟: 어프로치에 표시되어 있는 스탠딩 스팟. 나의 서있는 위치, 시작 위치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에임 스팟: 삼각형으로 되어있는 에임 스팟. 내가 공을 보낼 조준점 역할을 한다.

처음에는 스탠딩 스팟의 가운데(20번 보드)에 서서 굴리는 연습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야 핀을 맞출 수 있는 확률이 높다. 그리고 볼링공을 굴릴 땐, 핀을 보고 굴리지 않는다. 에임 스팟을 보고 굴려야 정확하게 볼을 굴릴 수 있다. 오른손잡이는 오른쪽에서 3번째 스팟, 왼손잡이의 경우는 왼쪽에서 3번째 스팟을 지나도록 굴리면 가운데 핀을 맞출 수 있다. 시계 추의 진자 운동 느낌으로 3번째 스팟을 향해 팔을 쭉 밀어주는 느낌으로 치면 공이 거터로 떨어지지 않고 핀을 맞출 수 있을 것이다.

4. 스페어는 어떻게 처리할까?

안정적으로 3번째 스팟을 지나게 굴릴 수 있게 되면 거터로 가는 일은 확실히 줄었을 것이다. 하지만 스페어를 많이 해야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쉽게 스페어를 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스페어를 처리하는 공식으로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오늘 소개할 공식은 ‘369 공식’이다. 처음보다 왼쪽에 서서, 왼쪽 핀이 남으면 처음보다 오른쪽에 서서 3번째 스팟으로 보내면 스페어 확률이 높아진다. 에임 스팟은 고정하고 내 스탠딩 스팟을 조정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편하다.

에임 스팟은 고정한 채 스탠딩 스팟을 조정해서 굴리는 예시

3번째 스팟으로 굴려서 1번 핀을 맞췄다고 가정을 하고 스탠딩 스팟을 왼쪽으로 3보드 이동해서 굴리면 어떻게 될까? 1번 핀보다 약간 오른쪽으로 굴러가게 된다. 이렇게 옆의 핀을 맞추기 위해 3보드, 6보드, 9보드씩 좌우로 옮기면서 에임 스팟을 향해 굴리면 정확도 있게 스페어 처리를 할 수 있다.

7번 핀4번 핀2번 핀3번 핀6번 핀10번 핀
우로 9보드우로 6보드우로 3보드좌로 3보드좌로 6보드좌로 9보드
1번 핀 가운데를 정확히 맞춘 것을 기준으로 위치를 조정하면 해당 핀을 맞출 수 있다.

굴리는 건 이제 알 것 같은데 도대체 내 점수는 어떻게 계산이 되는 걸까? 스트라이크나 스페어를 하면 점수가 두 배로 오르는 것 같은데 어떤 때는 별로 안 오르는 것 같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 점수가 어떻게 올라가는지 알아보자.

1. 스트라이크나 스페어를 못했을 때

이처럼 스트라이크나 스페어를 못했을 경우는 넘어뜨린 핀 수 그대로 점수에 반영된다.

2. 스페어를 했을 때

다음과 같이 스페어를 하면, 다음 프레임 첫 번째 투구에서 쓰러뜨린 핀 만큼 추가 점수를 얻는다.

3. 스트라이크를 쳤을 때

다음과 같이 스트라이크를 하면, 다음 프레임에서 쓰러뜨린 핀 만큼 추가 점수를 얻는다.

4. 더블(스트라이크 연속 2번)을 쳤을 때

3번의 설명대로라면 1프레임에 스트라이크를 치고 2프레임에 스트라이크를 쳐서 10핀을 쓰러뜨렸으니까 20점이 맞는 것 같은데 28점이나 올랐다.

왜 그럴까? 스트라이크를 연속으로 치면 연속으로 치고 난 다음 프레임의 첫 번째 투구에서 쓰러뜨린 핀까지 추가 점수를 얻기 때문이다. 이렇게 스트라이크를 계속 치면 매 프레임마다 30점씩 오르기 때문에 볼링에서 만들 수 있는 최고 점수는 300점이 된다.


소개해 드린 방법대로 연습하다 보면 조금씩 실력이 늘고 점수가 오르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운동과 마찬가지로 꾸준히 연습해야 안정적으로 점수가 유지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흔한 볼링 고인물의 모습…

퇴근하면 엄마와 아빠라는 또 다른 역할로 고군분투하는 육아 동지 10명을 만났다. 내 새끼만큼 예쁜 것이 세상 어디에 또 있을까? 소중한 내 아이 이름을 달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컴투스 그룹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육아편! 회사 밖에서의 육아 동지들 모습, 함께 보시죠!


육아 맘 and 대디들, 자녀 소개 부탁드립니다

가흔 맘: 37개월 딸을 키우고 있어요. 저만 쏙 빼닮았는데 눈웃음이 정말 매력적이에요.

서아 맘: 복직한 지 14개월 정도 됐고 26개월 딸을 키우고 있답니다. 어린이집에서 지문으로 기질검사를 해보았는데 저와 성격이 정말 똑같더라고요. 하지만 얼굴은 아빠를 닮아서 외모는 닮은 구석이 없답니다.

채서 대디: 35개월, 7개월 된 두 딸을 키우고 있어요. 7개월 딸 이름이 채서인데요. 지금 파워 구강기라 모든 걸 입에 넣고 있어서 주시하며 보느라 정신이 없어요. 첫째는 얌전했는데 둘째는 아주 활달한 편이라 다시 새롭게 육아를 하는 기분이에요.

윤서 맘: 35개월 딸을 키우고 있어요. 미운 4살이라고 하죠? 자기주장이 많아져서 힘든 시기이지만 아침에 일어나면 춤도 추고 흥이 많아 행복할 때가 많아요.

지호 맘: 10살 아들을 키우고 있어요. 저와 다르게 동글동글 귀엽게 생겼어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아서 질문이 정말 많은 수다쟁이입니다.

정규 대디: 어쩌다 보니 3명의 아이 아빠가 됐는데요. 16살 딸, 12살 아들, 10살 딸이 있고 둘째 아들이 정규랍니다. 둘째지만 누나와 여동생 사이에서 짠한 막내같이 자라고 있어요. 태권도를 다니면서 힘을 기르고 있답니다.

은우 대디: 곧 두 돌이 되는 아들을 키우고 있어요. 낮에는 와이프가 육아를 담당하지만 저녁부터  잘 때까지는 제가 주로 돌보고 있어요. 잠도 같이 잔답니다. 사실 와이프보다 제가 더 육아를 즐기고 몸으로 잘 놀아주는 편이에요. 그래서인지 아들이 저와 떨어지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해서 화장실 가기도 힘들 때도 있습니다.

루하 대디: 28개월 아들을 키우고 있어요. 얼굴은 저를 닮고 성격은 와이프를 닮아서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요즘 말을 시작하면서 자기 고집을 부리거나 참견, 지적하는 말을 종종 하는데 웃겨서 귀여워요. 분리 수면도 일찍 적응했고 혼자 밥도 먹을 줄 아는 효자랍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만 빼고요…^^

도아 맘: 20개월 딸을 키우고 있어요. 원래는 남편이 아이를 무척 좋아하고 저는 큰 관심이 없었는데 막상 낳고 보니 제 인생의 0순위가 될 만큼 너무 예쁘고 소중해요. 힘들 때도 있지만 성격도 저와 잘 맞아서 키우는데 재미가 있어요.

시우 대디: 첫째 12살, 둘째 10살 아들 두 명을 키우고 있어요.  첫째는 의젓하고 믿음직스럽고, 와이프를 닮아 모델 경력도 있는 예쁜 아이예요. 둘째는 애교가 많고 똘똘해요. 혼자서도 자기 할 일을 잘한답니다. 둘 다 에너지가 항상 넘쳐요.

맞벌이 비율이 높은데요. 출근 전 아이와의 시간은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가흔 맘: 전날 어린이집 준비물 등을 다 준비해 두고요. 아이가 일어나기 전 제가 먼저 출근해요. 등원은 남편이 해준답니다.

서아 맘: 깨우자마자, 우유 주고, 씻기고, 옷 입혀서 둘러메고 어린이집으로 향합니다. 30분 안에 이 모든 걸 해결해요.

채서 대디: 아이가 저를 깨우는 편인데요. 7개월 채서는 분유를 주고 나머지 가족은 아침 식사를 같이 하고 어린이집으로 향합니다.

윤서 맘: 아침 7시쯤 일어나서 밥 먹고 같이 놀기도 해요. 어린이집 갈 시간에 맞춰서 나옵니다.

지호 맘: 남편은 6시 반 이른 출근이라, 10년째 아침엔 아이를 혼자 케어하고 있어요. 일어나자마자 아침을 주고 오늘의 준비물을 한 번 더 체크합니다. 아이가 식사하는 동안 저도 외출 준비를 하고 식사가 끝나면 씻기, 옷 입기 등을 도와줘요. 매일 아침 늦을까 봐 시계를 여러 번 쳐다봅니다.

정규 대디: 와이프가 일찍 출근해서 먼저 나갑니다. 부지런한 막내가 일어나 가족들을 깨우고, 제가 간단히 아침을 차립니다. 와이프가 전날 아이들 옷을 챙겨 놓아서 특별한 마음의 변화가 없으면 준비해 둔 옷을 입고 각자 등교를 합니다.

은우 대디: 아이가 먼저 일어나서  저를 깨워요. 그럼 10분 정도 안아줍니다. 잠시 놀아주는 동안 와이프가 아이 밥을 준비하고, 아이가 밥을 먹는 동안 저는 출근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하루를 엄마와 함께하죠~

루하 대디: 아이가 6시 반~7시 정도에 일어나면 아침을 줍니다. 집도 가볍게 청소하고요. 와이프도 출근을 해야 해서 어린이집 등원은 제가 하고 출근하고 있어요.

도아 맘: 6~7시에 일어나면 조금 놀아주다가 밥 주고 어린이집 갈 준비를 해요.

시우 대디: 아이들이 먼저 일어나는 편이라 씻고 다 나오면 제가 씻어요. 두 아들 모두 안경을 써서 아침에 안경을 닦아서 둡니다. 아이들은 등교, 저는 출근을 하고요. 출발하기 전에 잘 다녀오라고 꼭 안아줘요. 

육아와 일을 병행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가흔 맘: 아무래도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적다는 부분이요. 회사와 집 거리가 멀어서 통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편이에요. 남편이 등 하원과 병원도 다 데리고 가는데 어떻게 하고 있는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기 어려워서 궁금할 때가 있어요.

서아 맘: 어린이집을 다닌 뒤로 감기나 질병에 자주 걸려서, 아침에 병원에 들렀다가 출근하는 게 가장 힘들어요. 어린이집 하원을 저녁 8시 30분에 하다 보니 길어야 1시간 정도만 함께 하는데 그마저도 혼내는 시간이 많은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합니다.

채서 대디: 아무래도 출근을 해야 하니,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적은 것이 아쉬워요. 맞벌이라서 아이가 입원이라도 해야 하면 도와주실 분이 필요해요.

윤서 맘: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적다는 점이에요. 주말에 몰아서 찐~하게 놀아주는 편인데, 월요일이 되면 아이도 아쉬운지 월요병이 있어요.

지호 맘: 초등학생이 되니 일 년에 약 3개월의 방학이 생기는데 같이 있어주지 못해 아쉬워요. 학교에 가지 않는 시간을 모두 학원이나 부모님께 맡겨야 하니 아이도 저도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정규 대디: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다 보니 소통 문제가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사춘기 아이들이라 살갑게 대해주는 게 그립기도 합니다.  일상에서 지친 마음을 가끔 아이들에게 보이기도 하는데요. 큰 아이의 경우 진로에 대한 고민도 같이 얘기해 줘야 하는데, 집중을 하기 어려울 때도 있어요.

은우 대디: 아무래도 출근하면 와이프 혼자 아이를 돌봐야 하니 일하면서도 마음에 걸립니다. 갑자기 아플 수도 있는데 일하는 중이라 도와줄 수 없는 부분들이 힘든 것 같아요.

루하 대디: 저와 와이프 모두 일을 하다 보니 아이가 아플 때 빠르게 대처할 수 없는 부분이 가장 힘들어요.

도아 맘: 남편 회사가 멀어서 퇴근 후 독박 육아인 게 가장 힘듭니다. 예전엔 새벽까지 게임하고 자도 안 피곤했는데 요즘은 9시에 아이를 재우다가 저도 같이 기절해요. 그리고 새벽에 두세 번 깨다 보니 잠도 푹 못 자고 그 상태로 출근. 무한 반복…

시우 대디: 아이들과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아빠가 일찍 오면 같이 놀자~  맛있는 거 먹자~  어디 놀러 가자~ 하고선 지키지 못했어요. 애들한테 상처가 될까 걱정이 되곤 합니다.

육아 휴직 사용하셨나요?

가흔 맘: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 모두 눈치 안 보고 다 썼어요. 미래를 위해 남겨두지 않았는데 괜찮겠죠?

서아 맘: 저는 조금 남겨두고 8개월 사용했어요. 아이가 11개월 때 복직을 해서 어린이집을 일찍 보냈고요. 남편도 육아휴직을 썼으면 좋겠지만… 돈 버는 것을 더 응원하고 있어요!

채서 대디: 첫째 때 6개월 사용했습니다. 육아휴직은 아이를 낳기 전부터 결심했었는데요. 와이프도 몸 회복이 필요했고 아이와의 시간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요즘 늘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아빠들이 육아휴직을 많이 썼으면 좋겠어요.

윤서 맘: 돌 때까지는 같이 있어주고 싶어 2개월 남겨놓고 썼습니다. 복직을 위해 어린이집에 일찍 보냈는데요.  육아에 지쳐있다가 잠시 동안이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남겨둔 건 8세 때 쓰고 싶어요.

지호 맘: 출산 휴가만 사용하고 꾹 참고 있다가 8세 때 1년 휴직을 했어요. 근속하다가 1년을 갑자기 쉰다는 게 어렵기도 했는데, 오래전부터 결심했던 거라 휴직하고 아이와 시간을 보냈습니다. 막상 쉬니 좋기도 하면서 육아만 하는 제 자신이 어색했어요.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더라고요. 초등 1학년 때는 12시 조금 넘으면 집에 오니 생각보다 개인 시간도 많지 않았고요. 학교와 학원을 데려다주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그래도 틈틈이 책도 많이 읽고 마음의 양식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 돼서 복직 후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루하 대디: 4개월 사용했고 와이프와 번갈아가며 썼습니다. 저한테는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고 아이와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어서 소중했어요. 아이가 어릴 때는 오히려 쉽습니다. 배고파, 졸려, 기저귀 갈아죠. 딱 3가지거든요. 이런 시기에  육아휴직을 하고 아이와 애착을 잘 형성하면 커서도 더 좋은 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빠도 아이와 친해질 시간이 필요해요. 많은 아빠가 적극적으로 육아휴직을 쓰면 좋겠어요.

도아 맘: 육아휴직과 더불어 단축근무도 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생각이 없었는데 어린이집에 가장 늦게까지 아이가 남아있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안 좋더라고요. 아직 어리니 조금 더 같이 있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나중에는 남편도 육아휴직을 썼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정규 대디: 와이프가 사용했어요. 아무래도 아이가 셋이라 중간중간 휴직을 했는데요. 와이프가 곧 지방으로 발령 날 예정이라 당분간 모든 육아를 혼자 맡게 됐답니다. 고생한 와이프에게 휴식을 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육아에 임해보려고요.

은우 대디: 와이프가 1년 사용하고 퇴직했어요. 와이프가 복직할 수 있도록 베이비시터도 알아봤었는데요.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와이프가 육아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보다 좀 더 컸을 때 함께한 시간을 잘 기억할 것 같아서, 저는 아이가 8세 때 육아휴직을 써보려고요.

아이를 위해 특별히 교육이나 습관 등 노력하는 게 있다면요?

가흔 맘: 제 모국어가 중국어라 조금씩 교육 중에 있어요.

서아 맘: 현재는 모방하는 단계라 입조심, 말조심, 행동 조심하고 있어요.

채서 대디: 아이들 앞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윤서 맘: 스스로 먹고, 자고, 입고, 씻는 것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어요.

도아 맘: 저도 뭐든 혼자 시도하게 기회를 줘요. 놀고 난 후에는 스스로 제자리에 둘 수 있도록 하고, 자기 전에는 책을 읽어줘요.

지호  맘: 책 읽기, 숙제는 직접 챙겨서 하도록 하고 약속된 시간에만 TV나 게임을 하도록 하고 있어요.  

정규 대디: 관심이 있을 만한 것들을 슬며시 보여줘요. 반응이 있으면 좀 더 적극적으로 관련 부분을 더 알려주고요.  큰아이가 광명 시장상을 받을 정도로 그림에 소질이 있는데요.  어렸을 때 그림 그릴 수 있는 환경을 꾸준히 만들어 줬던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막내는 만들기에 관심이 있는데, 이런저런 만들 거리를 찾아주고 있습니다.  둘째는 게임에 관심이 많아요. 길을 잘 찾아갈 수 있겠죠? ㅎㅎ

루하 대디: 아이 옆에서 책을 보고요, 약속을 잘 지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맛있는 채소 반찬을 만들어주고 있어요.

은우 대디: 약속 지키기, 좋은 말 해주기, 아이에게 설명해 줄 때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기, 아이 앞에서 좋지 않은 습관 보이지 않기, 말조심 등 제 행동을 아이가 보기 때문에 스스로의 행동에 주의하는 편이에요.

시우 대디: 저부터 실천하는 게 중요해서 스마트폰 안 보기, 정리 정돈 잘하기, 좋은 말 고운 말 사용하기, 애들 앞에서 싸우거나 큰소리 내지 않기를 실천하고 있어요. 되도록이면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하고, 아이들 교육 및 훈육 관련 책과 방송도 챙겨봅니다.

육아 과정에서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은우 대디: 아이가 예민해서 밤에 자주 깨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깨지 않도록 이것저것 다 시도를 해보다가 마지막으로 실내 온도까지 체크하게 됐는데요. 아이가 잘 자는 날 온도를 확인하고 매일 그 온도를 유지해 줬더니 깨지 않더라고요. 신기한 건, 제가 코를 좀 고는 편인데 코 고는 소리에는 깨지 않더라고요^^

정규 대디: 셋째라 어쩌다 보니 방치를 좀 하게 됐는데 오히려 혼자서 잘하는 스타일로 컸어요. 10시가 되면 스스로 자고 그것 외에도 다 알아서 잘하는 편이에요. 육아할 때 너무 개입하는 게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채서 대디: 첫째는 분리 수면이 잘 되어서 둘째도 그럴 줄 알았는데 계속 실패하고 있어요. 성격이 다르다 보니 똑같이 해도 결과가 같지는 않더라고요ㅠ

서아 맘: 잘 때 아이가 엄마가 있는지 확인해요. 없으면 제 자리로 와서 같이 자려고 해요. 주말에는 또 왜 이렇게 빨리 일어나는 걸까요?

윤서 맘: 저희 아이는 친구 때문에 과자를 빨리 알게 됐어요. 처음에는 신경이 쓰여 과자를 안 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려고 했는데요. 나중에 알고 보니 잘 안 먹는 아이라서 엄마가 뭐라도 먹이려고 했더라고요. 이제는 그 부모 마음도 이해가 됩니다.

아이와 게임을 함께 즐기시나요?

윤서 맘: 37개월이라서 아직 게임할 나이는 아니지만, 나중에 적절한 수준에서 즐기면 좋을 것 같아요!

지호 맘: 유치원 때까지는 게임을 못하게 했고, 초등학교 오면서 함께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공부와 숙제를 마치고 리워드 개념으로 닌텐도 게임을 하고 있어요. 컴투스 야구 게임도 좋아하고요. 시간만 지켜서 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정규 대디: 와이프가 자리를 비우면 최대한 많이 시켜보려고 합니다.  방치가 아니라 함께 하면 어느 정도 소통의 창구 역할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중간에 끊을 수 있는 장치들은 잘 마련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단순히 반복하는 게임보다는 시나리오가 있고,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어드벤처 류의 게임을 선호해요.

시우 대디: 같이 즐깁니다. 추천할 게임도 제가 알아보고 아이화 함께 해봐요. 아이들 나이대에 맞는 게임을 같이 찾아보고 시간을 정해놓고 하고 있어요.

육아는 장비 빨? 신박한 아이템 추천해 주세요.

채서 대디: 최근에 산 건데요. 몸에 붙이고 일정 온도가 넘으면  휴대폰으로 알람이 오는 체온계가 있더라고요. 보통 열나는 것 같으면 체온계를 귀에 넣어야 하는데 그때 막 울기도 하잖아요. 미리 붙여놓고 휴대폰으로 확인하니 편하더라고요.

© 열나요 체온계 공식 홈페이지

윤서 맘: 내 아이에게 맞는 아이템들이 따로 있는 것 같아요. 저는 브레짜(자동 분유 제조기)  사용했고 편하게 잘 썼습니다. 바운서는 잠깐 쓰는 거라 대여로 사용했는데 아이가 좋아했어요.

© 베이비브레짜 공식 홈페이지

서아 맘: 저는 브레짜 대신에 젖병 워머를 쓰고 있는데요. 새벽에 깨면 분유 타는 시간도 기다리기 힘들어서 미리 만들어놓고 온도 유지해 주니 바로 주기가 좋더라고요.

© 보아르 공식 홈페이지

가흔 맘: 분유 셰이커 중에 기포가 안 생기게 해서 배앓이 방지할 수 있는 제품이 있는데요. 저희 아이는 쓰지 못했지만 요즘 인기가 많더라고요.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고요~

© 앙팡케어 공식 홈페이지

육아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나의 모습은 무엇인가요?

가흔 맘: 분노 조절이…이렇게 힘들다는 걸 알게 됐어요^^

서아 맘: 이렇게 참을성이 없었나? 내가 이렇게 계획적이었다고..?

채서 대디: 아이와 지내면서 새삼스레 어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윤서 맘: 아이를 낳고 나도 성장하게 되지만 내 그릇의 한계를 봐요. 아이한테 참았던 스트레스를 어딘가엔 풀어야 하더라고요. (남편 미안…😂)

지호 맘: 학원 스케줄, 준비물 챙기기 등 매니저 능력이 진화하는 것 같아요….

정규 대디: 큰 아이들을 상대하면, 설득의 기술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늘 배워야 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은 나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거울과 같은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늘 반성합니다.

은우 대디: 이렇게까지 아기를 좋아했었나? 책임감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 같아요. 가족의 소중함도 더 느끼게 되고요.

루하 대디: 내가 이렇게 온전하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아도 되는 존재였나?라고 새롭게 느꼈어요.

도아 맘: 아기를 안 좋아해서 모성애 없을까 봐 걱정했는데 목숨을 바칠 수 있을 만큼의 사랑을 처음으로 느꼈어요. 원래 파워 P였는데 육아에 있어서는 파워 J가 되더라고요.

시우 대디: 아이를 좋아하고 이뻐만 했지 키우는 건 소질이 없다는 걸 자책하면서…^^ 화내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첫아이 계획이나 둘째를 고민하는 부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서아 맘: 맞벌이에 독립군(독박)이라면 한 번 더 고민해 보겠지만… 그래도 결혼보다 더 큰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점점 크면서 아이에게서 제 얼굴이 보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에요~

채서 대디: 아이는 그 자체로 사랑스럽고, 사랑을 나누어 주는 존재인 것 같아요. 만약 둘째를 고민하신다면, 첫째 다음의 아이가 아니라 둘째 그 자체로 사랑을 줄 수 있는 또 하나의 아이로 생각하면 더 멋진 육아를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윤서 맘: 아이가 없는 삶을 상상했을 때 후회할 것 같다면, 늦기 전에 낳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늦게 낳으니까 더 힘들더라고요. 그렇지만 아이가 있어야만 행복하다고는 생각하진 않아서, 무조건 낳아봐라! 하고 싶지는 않고요. 후회할 것 같다면 진지하게 고민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호 맘: 힘든 건 사실이지만 아이가 주는 행복감과 받는 에너지가 생각보다 커요! 저출산 시대라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분들도 많은데, 한 명까지는 어떻게 해볼 만합니다(?)😝 둘째까지는 경험해 보지 않아서 저도 두려움이…

정규 대디: 셋째를 키우면서 깨달았습니다. 지나친 간섭보다는 따듯한 관심이 중요하다는 것을요.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간섭 없이도 잘 큽니다. 사랑스럽게 지켜보면서,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건 삶의 가장 큰 행복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은우 대디: 아이 하나로 모두가 행복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겁니다. 그러나 무계획으로 아이를 갖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일단 아이가 태어나고 처음 부모가 되는 건 누구나 같겠지만요. 아이가 있을 때를 생각하면서 계획하시고 두 부부의 뜻이 맞을 때, 그때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아이 계획이 있는 모든 부부들 응원합니다~

루하 대디: 돈은 중요하지 않아요. 더 많이 행복해질 거예요. 힘들어도 직접 키우세요. 육아휴직은 꼭 하세요. 특히 아빠들이요!

시우 대디: 아이는 부부가 함께 키우는 겁니다. 그래서 많은 얘기를 나누고 계획도 잘 세워야 합니다. 첫째의 경우 신중 또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결정하시는 게 좋습니다. 둘째는 첫째가 커서 어느 정도 손이 안 가는 경우, 엄마 아빠가 같이 놀아주기 힘든 경우에 있으면 너무 좋습니다. 많이 싸우기도 하지만 의지하면서 잘 놀아요. 환경이 되시면 추천드립니다. 물론 부부 협의가 가장 먼저입니다!

도아 맘: 아무래도 육아는 엄마의 참여가 크기 때문에 주변에 엄마를 도와줄 사람이 있을지도 고려하면 좋아요.


마치며

“처음으로 엄마가 되는 분에게”의 저자 F.더드슨은 육아를 1년 365일 내내 쉬는 시간이 없는 직장을 갖는 일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그만큼 고되고 체력적으로도 힘든 부분이 있다. 그렇지만 단순히 돌봄 노동을 떠나서 나를 온전히 사랑해 주는 특별한 존재로부터 우리가 살아가야 할 이유와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 육아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컴투스 사우들이 있다면, 옆 동료에게 조언을 구해보자. 생각보다 가까이에 숨겨진 육아 고수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육아에 몸담고 계신 컴투스인들 모두 파이팅! 

2023년 7월 MLB 사무국을 통해 MLB 서울 시리즈 개최가 확정되었다.

LA 다저스 VS SD 파드리스

김하성 선수의 소속팀인 샌디에이고가 서울에서 경기한다는 소식에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MLB 인기스타들이 속해 있는 두 팀의 경기라 많은 야구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2023년 12월 10일, 오타니 쇼헤이가 스포츠 역사상 최고액 계약으로 LA 다저스에 입단하며, MLB 역사상 최고의 계약이 발표됐다. (계약 규모는 10년 7억 달러) 오타니의 계약조건 덕에 LA 다저스는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까지 영입하게 되었다.

이번 MLB 서울 시리즈는 MLB 최고 슈퍼스타 오타니를 한국에서 볼 수 있기에, 일본 및 인근 타 국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후 LG 트윈스 고우석 선수와 일본인 투수 마츠이 유키(전 라쿠텐) 선수도 SD 파드리스에 합류하게 되면서 한일 양국의 팬들의 관심이 더 높아지기도 했다.

경기 중계방송 및 티켓팅은 쿠팡플레이가 중계권료로 100억 원을 지불하며 독점으로 진행했다.

티켓팅 날짜경기 날짜해당 경기
1월 26일 20시3월 20일 19:05LA 다저스VSSD 파드리스
2월 2일 20시3월 17일 12:00LA 다저스VS키움 히어로즈
2월 9일 20시3월 17일 19:00팀 코리아VSSD 파드리스
2월 16일 20시3월 18일 12:00SD 파드리스VSLG 트윈스
2월 23일 20시3월 18일 19:00팀 코리아VSLA 다저스
3월 1일 20시3월 21일 19:05SD 파드리스VSLA 다저스

이번 서울 시리즈는 총 6경기로 구성됐다. 기자는 3월 20일에 열리는 MLB 개막전을 직관하기 위해 1월 26일 티켓팅에 도전했으나 결과는 처참했다.

티켓 가격이 비싼 편임에도 불구하고 8분 만에 모든 좌석이 매진되었다. 1시간 가까이 새로고침을 해서 겨우 외야 4층 자리를 예매할 수 있었다. 이젠 경기 날까지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3월 20일 개막전, PM 15:00 고척돔 도착

원활한 입장을 위해서 3시간 전에 도착하라는 문자를 받고 여유롭게 3시쯤 구일역에 내렸다. 가는 길을 몰라도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고척돔에 도착하게 된다. 3시간 전에 도착했으나 이미 많은 인파들이 모여있었다.

티켓팅 대기줄

스마트 티켓과 신분증 확인을 거쳐 팔찌를 수령했다. 팔찌가 없으면 입장이 불가하기 때문에 반드시 티켓 체크인을 해야 한다.

PM 16:00 입장

3시 30분부터 티켓 체크인을 시작했고, 4시가 되어서야 입장할 수 있었다. 입장하자마자 바로 달려간 곳은 MLB 공식 스토어. MLB 서울시리즈 한정 유니폼, 굿즈를 판매하고 있었다. 모든 사람들이 입장하자마자 스토어로 달려간 것인지 스토어 대기 줄이 상당했다.

PM 17:00 스토어 입장

긴 대기 끝에 스토어에 입장! 입구를 기준으로 왼쪽은 LA 다저스, 오른쪽은 SD 파드리스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유니폼부터 응원 도구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있었다. 안쪽에는 샌프란시스코, 피츠버그와 같은 타 팀의 용품도 볼 수 있었다. 사악한 가격 이슈로 볼캡과 패넌트, 프로그램 북만 구매했다. (복지비 늘려주세요🤣… 틈새 공략)

유니폼 가격은 무려 237,000원 임에도 불구하고, 오타니 유니폼은 품절이었다…. 대단한 인기다…

PM 17:30 치킨 구매

야구장의 필수 코스인 치맥 Time~. 치킨 영접도 쉽지 않았다. 30분 넘게 기다려서 주문하려니 치킨 품절… 햄버거만 판매한다고 했다 ㅠㅠ 눈물을 머금고 다른 곳에서 줄을 서서 18시 반이 되어서야 치맥을 영접할 수 있었다. 먹는데 정신 팔려 치킨 사진은 없다. 치킨은 언제나 옳다.

PM 18:30 축하 공연

18시 30분부터 축하 공연 및 행사가 준비되어 있었다. 걸그룹 Aespa의 Drama, Next Level을 감상하고 가자.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공연이었다.

이어서 가수 박정현의 애국가와 미국 국가 제창이 있었다.

우리나라의 MLB 레전드 박찬호 선수가 시구를 했다. 양 팀에서 선수로 뛰었기에 양 팀 유니폼이 반반 합쳐진 옷을 입고 시구를 했다. 김하성 선수가 포수로 나와 공을 받았다. 말로 표현하긴 어렵지만 상당히 뭉클한 장면이었다.

PM 19:05 PLAY BALL

양 팀의 선수 소개가 진행되고 경기가 시작되었다. 김하성 선수와 오타니 선수가 등장할 때 환호성이 대단했다.

화려하고 비싼 라인업이다. 나는 언제 저런 라인업 짜보나…

MLB 라이벌‘ 게임 속
초라한 나의 라인업..😭

경기는 5대2로 LA 다저스의 승리였다.

나오는 투수들은 모두 150km/h 이상 던졌고, 야수들의 수비는 최고였다. (고우석 선수는 당일 오전 개막 로스터 26인에 진입하지 못해서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티켓값이 전혀 아깝지 않았던 경기였다.

올해 이정후 선수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 1,300만 달러로 계약을 완료했다. 첫해부터 좋은 활약을 펼쳐서 내년에도 국내에서 메이저리그 경기를 관람할 수 있으면 좋겠다. MLB에서 뛰는 모든 한국 선수 파이팅~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을 안고 입사한 컴투스 그룹! 뉴비는 모든 것이 신기했다. 매월 발송되는 뉴스레터를 정성껏 읽어 내려가던 그 시절, (물론 지금은 더 정성스럽게 본다)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 있었으니 바로 ‘커버스토리’!

커버스토리는 컴투스온에서 매월 메인 콘텐츠로 발행하는 표지 모델 인터뷰 코너다. 거의 모든 분의 커버스토리를 살펴봤다. 커버스토리의 사진들은 정말 멋졌다. ‘나도 언젠간 멋지게 풀세팅하고 사진 찍어야지’라는 작은 소망을 가지고 살았기에 마음이 더욱 끌렸다. 발행된 커버스토리들을 보며 ‘나는 어떻게 찍으면 좋지?’, ‘내가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커버스토리 모델이 되면 한 달 동한 식당에 인터뷰 영상이 송출되는데, 이게 조금 고민이 됐다. 그렇지만 내가 다른 모델들에게 별 관심 없듯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듯했다. 얼굴이 노출되는 고민거리보다는 ‘나는 어떤 작품, 사진을 만들 수 있을까!’ 기대됐다. 그리고 1년 정도는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걱정은 없을 것 같았다^0^

두근두근 첫 지원!

22년 4월, 두근두근 커버스토리 모델에 지원했다. 근데 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 ‘뭐지… 나 탈락한 건가…’ 친구들은 ‘너의 메신저 사진을 보고 탈락시킨 거야’라고 놀려댔다. 하지만 담당자한테 직접 연락하진 않았다. 진짜일까 봐.

22년 9월, 탈락(?)의 눈물이 말라갈 즈음 담당자님한테 연락이 왔다. 탈락이 아니었어! 지원한지 5개월 후 바로 촬영할 수 있게 됐지만, 나는 준비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서 23년 봄 촬영으로 다음에 다시 얘기를 나누기로 했다.

23년 3월, 커버스토리 미팅 일정을 잡고 나를 취재해 줄 기자분을 선정했다. 커버스토리 기사엔 항상 기자분이 등장하는데, 보통 월별 기자단에서 배정된다. 하지만 모델과 기자의 케미가 중요할 것 같아서 종종 소통하는 김초은 사우님께 자원기자를 부탁했다. 초은님도 흔쾌히 허락했다.

🚩 드디어 시작된 커버스토리 모델기

가장 나다운 나를 발견하는 시간입니다. 꿈, 취향, 취미 등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눕니다.

23년 5월 15일, 사전 미팅을 가졌다. 커버스토리 담당자 두 분, 자원 기자, 모델(나 자신)이 함께 모여 진행했다. 나는 6월에 촬영하고 7월 커버스토리의 주인공이 되기로 하고, 내가 생각해둔 컨셉과 저장해 둔 사진을 담당자분들께 보여드렸다. 대부분 쓰레기통 앞에서 찍어도 잘 나올 연예인 화보라 민망했다. 그리고 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어떤 사람이고, 뭘 좋아하고, 어떻게 살아가는지 등 나조차 잊고 있었던 나를 돌아볼 수 있도록 담당자분들이 잘 끌어내 주셨다. 한 시간 반에 걸쳐 이야기를 나눈 후 나를 스토리텔링 할 수 있는 컨셉들이 나왔다.

미팅을 통해 기획된 컨셉
꾸러기 / 애플 개발자: 스티브잡스 / 파일럿 / 백만장자: 개츠비 / 시상식 레드카펫 / 인터뷰 피식쇼 / 해리포터 / 락스타 / 최고심

자, 이제 내가 가진 옷과 소품들을 찾아볼 차례다. 이것들을 어떻게 컨셉 연출에 활용할 수 있을지, 추가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정한다.

최종 컨셉 미팅 전까지 기획안은 계속 업데이트 된다. 중간중간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생기면 담당자분들과의 단톡에 바로 공유하기도 했다.

TMI 여담!
5월에 만난 담당자들은 처음 보는 분이셨다. 알고 보니 담당자가 바뀌었다고! 커버스토리 기획자 두 분 중 한 분은 미팅 당일 입사해서 오전에 OT교육 받고 오후에 컨셉 미팅을 했다고 한다. 담당자님의 첫 모델이 됐다.

의상, 헤어, 소품, 스튜디오를 확인합니다. 약 10가지 컨셉 중 최종 촬영 컨셉을 선정합니다.

Wow. 갓 기획자님들이 지난번 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엄청난 PPT를 만들어 오셨다. 사진을 담당해 주시는 고대은 책임님과 기획안을 보며 어떻게 컨셉을 구현할지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PPT에는 컨셉이 더 구체적으로 적혀 있었다. 참고 사진, 내 옷, 스튜디오 목록 등등. 한 페이지만 살짝~ 공개해본다.

나는 옷이 없다! 완벽한 컨셉 촬영을 위해 의상 구매하러 구제샵으로 출동! 컨셉에 적합한 의상을 모델이 갖고 있지 않을 경우, 일부 예산 내에서 지원이 가능했다. 처음 경험한 구제샵엔 옷이 정말 많았다. 쇼핑을 힘들어하는 나와 달리 기획자분들은 날아다니셨다. 컨셉에 걸맞은 여러 셋업을 골라 오셨다. 난 그저 가만히 옷만 갈아입으면 되었다. 이런 쇼핑이라면 나도 재밌지! 이 옷, 저 옷 입다가 문득 든 생각은, ‘기획자님들이 나를 놀리는 것인가?’였다. 그저 무난한 옷 스타일은 즐기는 나로선 당황스러운 의상들이 많았다. 색조합도 남달랐다. 하지만 기획자님들은 진심이셨다. 나에겐 없는 패션 센스를 가지고 계신 것이었다. 평소 도전해 보지 못하는 스타일의 의상을 구매 후 돌아왔다.

기획자님들 덕분에 입문하게 된 새로운 컨셉 의상들

그 외에도 의견을 주고받으며 컨셉에 맞는 의상과 소품 등을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컨셉에 맞게 의상을 바꿔 입으며 월간 표지 모델이 되어봅니다. 레퍼런스 사진들을 참고해 포즈를 취하고 인생사진을 남기는 날!

대망의 촬영일! 아침 일찍부터 개인 의상과 소품을 들고 헤어, 메이크업을 받으러 나섰다. 고고! 머리 감겨주는 미용실인 줄 알고 머리를 안 감고 갔는데 그런 곳이 아니었다;; 매우 당황했지만 전문가께서 잘 만져주셨다. 변해가는 과정이 정말 신기했다. 화장도 머리도 아주 멋지게 변신시켜 주셨다. 사진 작가님이 촬영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자신감’이라고 하셨는데, 헤어 메이크업을 통해 자동 장착됐다.

스튜디오로 이동! 처음 방문한 곳이었는데 사진이 굉장히 잘 나올 것만 같았다. 간단한 샌드위치를 먹고 10시부터 촬영이 시작됐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작가님, 기획자님들이 도와주시고 분위기도 편하게 만들어주신 덕분에 점점 프로가 되어 갔다. (내가 바로 마들~) 찍은 사진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아이패드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도록 해주신 것도 도움이 됐다. 찍힌 사진들을 바로바로 확인하며 포즈를 바꾸고 기획자분들의 코칭에 따라 이것저것 시도해 볼 수 있었다.

스튜디오에는 인테리어별로 룸이 나누어져 있는데, 사진 컨셉에 따라 의상을 바꾸고 룸을 이동하며 촬영을 진행했다. 10시부터 17시까지 5개의 스튜디오 룸에서 11번 옷을 갈아입으며 무려 1,394컷을 촬영했다!!! 촬영 전에는 ‘7시간이나 촬영한다고?!??’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시간 정말 금방 갔다.

긴 촬영을 마치고 촬영 스태프들과 함께 맛있는 고기 회식을 했다. 기획자분들과는 나이대도 비슷하고 매우 사교적이셔서 기획 및 촬영 과정에서 많이 친해졌다. 술 한 모금 마시지 않고 5시간을 떠들었다. 정말 즐거웠다.

촬영 작가님, 컴투스온 담당자, 모델이 모여 최종 커버 사진을 선정하는 시간입니다.

자, 이제 베스트 컷을 고를 차례다. 기획자분들과 한 사람당 100장씩만 고르기로 했다. 사진도 많고 잘 나온 사진도 많아서 고르기가 참 어려웠다. 기획자분들과 내가 고를 사진들을 합치니 중복되는 것들도 꽤 됐다. 셀렉 사진 합본을 기획자분들, 작가님과 함께 보며 최종 사진을 추렸다. 1,394 컷 중 커버스토리에 올라가는 사진은 단 14장! T 같이 골라야 한다.

그리고 이 중 한 장을 액자로 만들어 주신다. 집에 연예인 마냥 내 사진으로 된 액자를 놓고 싶었는데 소박하지만 소원을 이뤘다.

컴투스온 메인에 업로드되는 커버스토리 서면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사진은 끝났지만 인터뷰는 끝나지 않았다. 사전 미팅을 바탕으로 기자분이 작성해 주신 인터뷰 질문지에 답변을 작성할 차례다. 이 답변으로 영상 촬영 준비도 해야한다. 바쁘다 바빠~~

사내 식당, Cooking 스크린에 게시되는 인터뷰입니다.

영상 촬영 장소는 그때그때 다르다. 6월 커버스토리 모델 지민님의 촬영 배경인 안양천이 예뻐 보여서 안양천에서 촬영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연예인처럼 마이크도 차고 두 대의 카메라 앞에 서니 떨렸다. 하지만 함께하는 모든 분들이 도와주셔서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다.

월간 커버스토리 모델로 데뷔하게 됩니다.

드디어 7월, 뉴스레터 메인 기사에 내가 나왔다. 전사 사우들이 받아보는 뉴스레터의 주인공이 되니 정말 모델이 됐구나 싶었다.

밥 먹으러 사내 식당에 갔는데 또 내가 나왔다. 세 발짝 걸을 때마다 “어??! 커버스토리 출연하신 박찬건 사우님 아니세요?” 물어보길 바랐으나 한 명도 없었다. 하지만 나는 한 달 내내 항상 잘 보이는 자리에서 밥을 먹었다. 열혈 애청자, 나 자신!

식당에 온통 나야~~

🚩 개인적 후기

평생 해보지 못할 좋은 경험을 했다. 나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되는 그 시간이 참 좋았다. ‘난 무엇을 좋아하지?’, ‘난 어떤 걸 할 때 행복하지?’, ‘나는 뭘 잘하지?’ 나에게 끊임없이 질문하며 답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나도 몰랐던 나의 마음의 소리를 끄집어내 주었다. 그리고 ‘내가 생각보다 나에 대해 잘 모르는구나’ 깨닫게도 해주었다. 나를 향해 던져지는 질문들은 스스로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했다. 전문가분들과 함께하며 더 멋진 나의 모습을 끌어내기도 했다. 평소에 입지 않던 스타일로 입었는데 의외로 잘 어울리기도 하고, 머리를 내리기만 했는데 올린 것도 잘 어울렸다. 사람의 눈은 본인보다 타인을 향하기 더 쉽다. 그래서 소중한 나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보는 데 더 시간을 쏟기도 한다. 커버스토리를 전 직원 모두 찍게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굉장히 좋은 시간이었다.

🚩 개편 소식

모든 사우가 커버스토리를 누려보길 바랐으나 아쉬운 소식이 들려왔다. 커버스토리가 컴투스온 2주년인 4월호를 끝으로 사라진다는 소식… 신규 온앤오프 코너로 분기마다 한 번씩 돌아온다고 한다. 회사 안과 밖에서의 나에 대한 인터뷰 기사라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된다. 온앤오프 코너 모델도 커버스토리처럼 자원 받는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신청해 봐도 좋겠다.

🌟온앤오프 모델 지원 할까 말까 망설이는 분들을 위한 자문자답🌟

온앤오프 모델, 누구나 할 수 있을까요?
네,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커버스토리를 했는 걸요~
사람들의 관심이 너무 부담돼요. 식당에 나오는 게 매우 부담스러워요.
저도 많이 고민했던 부분인데요. 평상시 스스로를 생각해 보면 답이 빨리 나옵니다. 사람들은 타인에게 크게 관심 없어요. 기껏해야 1시간 정도입니다.
사진 찍을 때 어색해요.
전문가 대기 중~ 다~ 도와주십니다. 걱정 말고 지원하세요~!
스스로 지원하기 민망해요.
제게 연락주시면 익명으로 추천해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나연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컴투스플랫폼 Web3플랫폼개발팀 박나연입니다. 최근 NFT개발팀에서 Web3플랫폼개발팀으로 팀명이 바뀌었는데요. 말 그대로 NFT에 국한되지 않고 Web2로 제공되던 서비스를 Web3로 전환해 Web3기반의 신규 서비스와 그 플랫폼을 개발하는 직무입니다. X-PLANET을 비롯해 X-PLANET-MarketPlace, X_PLANET WALLET, X-PLANET VOTE 등 XPLA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들도 여전히 개발, 운영 중입니다.

 

마케팅 회계 그리고 현재 개발까지, 커리어가 남다른데요. 어떻게 개발자로 커리어를 바꾸게 되신 건가요? 

컴투스플랫폼에 입사하기 전 마케팅, 회계 업무를 경험했어요. 개발자치고 독특한 이력이긴 하죠. 당시 업무를 하면서 해소되지 않는 갈증이 있었습니다. 그게 구체적으로 뭔진 몰랐지만요. 

개발에 눈을 뜬 건 회계 프로그램의 불편함을 느끼면서 부터였습니다. 프로그램을 쓰면서 ‘이렇게 하면 더 쉽고 빠를 텐데’하는 개선점이 계속 보이더라고요. 그러다 점점 내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그리고 그때 깨달았습니다. 품고 살던 갈증을 해소하려면 스스로 개발을 해야 한다는 것을요. 현재는 컴투스플랫폼 개발자로 일하며 미로에서 길을 찾은 기쁨을 맛보고 있답니다.

커버스토리 지원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약간의 과장을 보태서 ‘열정 열정 열정’을 외치시던 구동섭 사우님으로부터 용기를 얻어 지원하게 됐습니다☺ 

30대가 되면서 절실히 느끼고 있는 것이 있는데요, 사소한 것에도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그런 작은 용기들이 모여야 큰일을 시작 할 용기도 생기더라고요. ‘커버스토리  모델 도전’을 사소한 도전의 첫 단추로 끼워보려고 합니다.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 저의 모습을 용기 있게 남겨보는 것도 앞으로의 큰 도약에 발판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가장 마음에 드셨던 콘셉트는 무엇인가요?

락밴드 콘셉트가 가장 좋았습니다. 조심스럽게 공개하자면, 어릴 때 펑크 락 밴드를 쫓아다니곤 했답니다. 락 밴드 가수들이 굉장히 화려한 옷차림에 강한 헤어메이크업을 해서 부담스럽게 느낄 수 있었음에도, 당시에는 그저 멋지게 느꼈어요. 그래서 고등학교 시절, 밴드부에 들어가고 싶어 했답니다. 그렇지만 미모의 다른 여학생에게 밀렸습니다ㅠ 저의 흑역사를 이렇게 공개하게 되네요 (^_T)

락밴드 콘셉트를 준비하며 그 시절 제가 사랑했던 추억을 떠올리는 계기가 됐어요. 마음이 뭉클해졌답니다. 강한 콘셉트는 동경만 했지 도전해 보지 못했는데, 커버스토리를 통해 동경하던 락커로 변신해 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평소 취미는 무엇인가요?

 부끄럽지만, 스포츠 댄스를 배우고 있습니다. 춤추는 것을 좋아해서 아마추어 스포츠댄스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스포츠 댄스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선수가 되고 싶다는 거창한 포부와 달리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요. 이제 발은 뗀 정도의 실력이랍니다.

그렇지만 매우 즐거워요. 조금씩 태가 나는 모습을 보면 굉장히 뿌듯하답니다.

옷도 직접 만들어 입으신다고 들었는데요!

 20대 때부터 ‘나만의’ 아이템을 만들고 싶다는 열망이 컸습니다. 디자이너까진 아니더라도 스스로 옷을 만들어 입겠다는 마음으로 옷을 만들어보기 시작했죠. 아직은 서툴러서 만들어서 팔 수 있는 정도의 수준까진 아닙니다 ㅎㅎ 그래도 직접 만든 옷을 입고 다니며 출근하기도 해요. 이번 커버스토리 촬영 의상도 제가 직접 제작한 의상이랍니다.^0^

술에 진심이시라고요, 주로 어떤 종류를 즐기시나요?

크래프트 맥주를 양조하는 ‘브루마스터 자격증’을 꿈꿨을 정도로 맥주에 진심입니다. 언젠가 홈 브루잉도 도전해 보려고요. 위스키도 좋아합니다. 작년 초 컴투스 조직문화 프로그램인 ‘플레이그라운드 위스키 클래스’에 당첨되어 우연히 참여하게 됐는데요. 식어가던 위스키를 향한 열정이 확 살아나서 요즘 자주 마십니다.

그리고 근래에는 전통주에 푹 빠졌습니다. 보통 전통주 하면 막걸리를 떠올리시는데, 생각보다 전통주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답니다. 다채로운 전통주의 종류와 멋에 빠져보시는 걸 추천 드려요!

신규 방탈출 동호회 ‘다락방’의 회장이시라고요, 동호회 소개 부탁드립니다 🙂

저는 취업을 하면서 서울로 상경한 케이스예요, 그래서 (비밀이지만) 서울에 친구가 없답니다. 방 탈출을 하고 싶어도, 함께 갈 친구가 없어서 너무 외로웠어요. 그래서 좋은 사우분들을 만나 친목도 다지고 방탈출을 함께 하는 동호회를 설립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올해 1월 신설되어 활동을 시작한 방탈출 동호회 ‘다락방’에는 현재 24명의 사우분이 함께 해주시고 계십니다. 많은 즐거움을 주는 방탈출을 하자라는 뜻을 담아 ‘다락방’(많을 다+즐거울락+방탈출 = 多樂房)’으로 동호회 이름을 정했답니다.

아쉽게도 현재 ‘방켓팅’(방 탈출 예약)이라는 난제 때문에 운영 안정화 전까지 인원 충원은 홀딩 된 상태입니다. 현재는 많은 분과 함께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T.T), 앞으로 더 많은 분들과 방탈출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그러니 ‘다락방’ 동호회를 향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향후 도전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올해는 나전칠기 공예를 배워볼까 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먼 훗날 나만의 자개장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어릴 적부터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은 편이었어요. 그래서 전통 공예 작품들이 사라져가고 있는 현실이 더욱 아쉽습니다. 할머니 댁에서 하나씩은 꼭 볼 수 있었던 자개장이나 자개상, 혹은 옻칠이 된 가구 등을 요즘은 보기 어려워졌죠.

그래서 개인적으로 전통문화를 알리고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는 소망이 있는데요. 나전칠기 공예에 대한 배움은 그 소망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전칠기 공예품을 손수 만듦으로서 전통문화를 캐주얼하게 전승하는 새로운 길을 열고, ‘나만의’ 아이템도 만드는 일석이조의 기쁨을 느끼고 싶어요. 일단은 작은 소품부터 도전해 보려 합니다.

컴투스온이 벌써 2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축하 멘트 부탁드려요.

컴투스온 2주년을 함께 하게 되다니 감개무량합니다! 의미 있는 시간 가운데 함께 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컴투스온 2주년 너무 축하드리고, 그동안 컴투스온의 메인 ‘커버스토리’를 빛내 주셨던 사우들께 이 영광을 돌립니다.

이번 4월을 마지막으로 사라지는 커버스토리, 신규 코너로 돌아온다고 하니 많은 모델 지원과 기대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룹사 사우들께 한 마디

Web3라는 격동의 바다에 뛰어들어 육지를 찾아내는 우리 본부원들, 그리고 파도를 함께 맞으며 Web3 바다를 항해할 배를 만드는 우리 팀원들. 언제나 존경하고 또 든든하게 생각합니다. 여러분과 함께라면 어떤 바다에 뛰어들어도 그곳이 육지가 될 것입니다. 늘 사랑합니다.

 그리고 컴투스 사우분들께는 무엇이든 늦은 것은 없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저도 마찬가지지만, 우리는 모두 언제나 새로운 도전을 마주하게 됩니다. 외면할 수도 있고 두려워할 수도 있지만, 그 도전이 미래의 나에게 풍요를 가져다준다고 믿어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도 도전을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시작해 보길 응원합니다!


欲窮千里目, 更上一層樓。멀리 천 리를 바라보려, 다시 누각을 한 층 더 오르네.

-登鸛雀樓 – 王之渙 (등관작루_왕지환)-

자취생에게 TV란 생각보다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비싼 물건에 속한다. 그렇다고 소형 모니터로 만족하자니 여러 명이 보기도 불편하고 아쉬운 점이 많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준비했다. 가성비 빔프로젝터!

괜찮은 빔프로젝터는 너무 비싸고, 싼 건 너무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인상이 있다. 하지만 최근에 많은 신제품들이 출시되며, 꽤 저렴한 가격으로도 괜찮은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오늘은 적당히 저렴하지만, 퀄리티는 어느 정도 보장되는 가성비 빔프로젝터 ‘빔보이 LT2’를 소개한다.


빔보이 LT2 Beam Projector

빔보이 LT2 Beam Projector>
밝기: 2380 안시루멘
명암비: 10,000 : 1
해상도: FHD
최대화면: 300인치
오토 키스톤, 오토 포커싱 지원
단자: HDMI 2개, USB 2개, 헤드폰
안드로이드 OS, 유튜브, 넷플릭스, 미러링, Wifi, 블루투스
소비전력: 100W
소음: 4.5dB
무게: 1.8kg
크기: 240x88x200mm
가격: 15.9만 원

사양 비교

사양만 나열해서는 감이 잘 안 올 거로 생각한다. 가성비로 유명한 기존의 5만 원대 빔프로젝터와 사양을 비교해 보자.

5만 원대 가성비 빔프로젝터(예시)
밝기: 120 안시루멘
명암비: 4,000 : 1
해상도: HD
최대화면: 130인치
오토 키스톤, 오토 포커싱 지원
단자: USB 1개, 헤드폰
안드로이드 OS, 유튜브, 넷플릭스, 미러링, Wifi, 블루투스
소음: 25dB
가격: 5만 원

가격적으로 3배나 저렴하기 때문에 휴대용으로 가볍게 사용되기는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홈시어터용으로는 성능이 아쉬운 것이 사실이었다. 그래서 가격을 조금 더 투자하더라도 이 제품을 선택하게 되었다.

구성품

구성품은 단순하다. 전원 케이블, 본품, 그리고 리모컨. 리모컨은 AAA건전지 2개를 사용한다. 건전지는 포함되어 있지 않으니 유의하자.

백문이 불여일견, 실사용 영상

가성비를 추구하기에 마찬가지로 저렴한 빔 스크린을 벽에 설치하고 그 위에 영상을 재생한 모습이다. 150인치 정도의 크기로 재생 중인 화면을 촬영한 모습으로 실제로 보면 더욱 영화관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사용 환경에 따른 비교

밝은 환경 & 벽지 (야간, 형광등)
밝은 환경 & 빔스크린 (야간, 형광등)
어두운 환경 & 벽지
어두운 환경 & 빔스크린

빔 스크린 사용 여부보다 주변 조도가 훨씬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위 사진이 촬영된 방은 꽤 어두운 방으로 주간에도 방이 그렇게 밝지 않은 편이라면 꽤 볼만하긴 하지만 형광등 아래와 같이 매우 밝은 환경에서는 사실상 사용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것이 매우 아쉬운 점이다. 하지만 방이 어둡기만 하다면 나쁘지 않은 퀄리티로 홈 시네마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위의 어두운 환경의 조건은, 완전한 암실은 아니다. 옆쪽에 건물 복도로 난 창이 있어 복도 등이 항상 밝게 들어온다.)

총평

빔프로젝터로 집안에 바다 보이는 창 달기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빔프로젝터는 기본적으로 어두운 환경에서 큰 힘을 발휘하는 디스플레이이다. 밝은 환경에서는 스스로 빛을 내는 TV만 못하다. 하지만 100인치 이상의 큰 화면을 원할 때, TV는 너무 비싸다. 혹시 집에 남는 벽이 있다면 빔프로젝터로 홈 시네마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바야흐로 자동차가 등장한 지 200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다. 자동차는 우리 삶에 있어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그리고 현재, 편리한 운송수단에 그치지 않고 달리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경쟁 스포츠 장르로서도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 경주의 즐거움은 현실의 제약을 넘어 손쉽게 즐기는 레이싱 게임으로 이어졌다.

레이싱 게임은 자동차나 오토바이와 같은 차량을 조종해 순위 싸움을 하는 것이 기본적인 형태다. 물론 말이나 비행기, 혹은 사람이 직접 달리며 경쟁을 하는 레이싱 게임도 있지만 차량을 이용한 게임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레이싱 게임을 드라이빙(Driving: 운전) 게임으로 부르기도 한다. © 용어로 보는 IT, 김영우, IT 동아

망고보드 AI 제작

비행 시뮬레이션,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등과 레이싱 게임의 차이점은 시뮬레이터는 현실 또는 가상의 탈 것을 타는 간접 체험에 초점을 두어 리얼리티가 중요한 요소인 반면, 레이싱 게임은 모터스포츠를 모델로 하여 경기에서의 승부, 즉 게임성을 중요시한다는 점이다. 비디오 게임 초창기 시절에는 탑뷰 시점에서 그저 장애물 수준의 라이벌들을 피해서 시간 내에 골인 지점까지 가는 정도의 게임성이 전부였었지만, 컴퓨터 하드웨어의 빠른 발전 덕에 레이싱 게임은 점점 현실에 근접하고 있다. 포토리얼리스틱한 3D그래픽과 정교한 물리 엔진이 뒷받침된 현실 재현, 여기에 전용 컨트롤러를 풀셋으로 맞추면 가상 현실 못지않은 경험이 가능하다. 3D 영상기술에 많은 혜택을 받을 장르 중 하나다.

© 나무위키

마리오카트

마리오 카트 공식 홈페이지

직장 동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이싱게임을 찾는다면 마리오카트를 추천한다. 캐쥬얼 레이싱으로 귀엽고 친숙한 캐릭터들과 함께할 수 있다. 다양한 아이템을 사용하는 등 상당한 재미를 보장한다. 레이싱 초보자들을 위한 어시스트 기능을 사용하면 코스 이탈 등이 방지되므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니드 포 스피드

니드 포 스피드 공식 홈페이지

훌륭한 그래픽과 함께 흥미진진한 추격전의 묘미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니드 포 스피드’ 시리즈를 추천한다.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으로 달리는 게 시원시원하다. 경찰차와의 추격전을 벌이거나 반대로 경찰이 되어 다른 자동차를 제압하기도 한다. 지름길을 찾는 것 또한 재밌는 요소 중 하나다.

그란투리스모

그란투리스모 공식 홈페이지

자동차 게임의 깊이를 느끼려면 그란투리스모 시리즈를 추천한다. 리얼 드라이빙 시뮬레이션을 표방한 이 시리즈는 자동차의 다양한 개조뿐만 아니라 라이선스 시험, 각종 대회 등 심도 있는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레이스 후 멋진 배경음악을 들으며 리플레이를 보는 것이 큰 즐거움이다.

핸들

레이싱 게임의 몰입감을 높여주는 여러 장비를 소개한다. 대표적으로 핸들을 꼽을 수 있다. 코스 상태에 따라 진동을 전달한다. 그리고 보다 섬세한 조작이 가능하다.

로지텍

레이싱휠 거치대

실제 자동차와 비슷하게 핸들이나 패들을 세팅할 수 있는 장비다. 본인의 신체 조건에 맞게 조절 가능하고 현장감 있는 위치 배치로 레이싱 게임 마니아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VR장비

Vr의 등장과 하드웨어의 성능이 좋아짐에 따라 주목받고 있다. 기자도 VR 장비를 체험해 봤는데 몰입감이 상당했다.

플레이스테이션VR2 공식 홈페이지

모션 시뮬레이터

움직임에 따라 의자가 실제로 무빙하는 장비다. 가격이 상당하지만 몰입감에 있어서 대단한 체험감을 제공한다. 돈과 공간이 있다면 강력 추천한다!

가마모션 공식 홈페이지

이제는 우리 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스마트폰. 스마트폰의 종류가 늘어나면서 각자가 선호하는 모델도 천차만별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모델인 아이폰과 갤럭시. 컴투스 사우들은 어떤 스마트폰을 선호하는지 또 각자의 장단점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조사해 보았다.


🗣️ 저는 현재 아이폰과 갤럭시 모두 사용하고 있는데요. 제가 선호하는 스마트폰은 아이폰입니다. 게임 회사다 보니 아무래도 갤럭시보다는 게임이 더 부드럽게 돌아가는 점이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편의성에서는 좀 불편하더라도 게이머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큰 장점은 없는 것 같아요. (황정연, 컴투스홀딩스)

🗣️ 저는 현재 아이폰 14 프로 맥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선호하는 스마트폰은 역시 아이폰입니다. 아이폰은 갤럭시에 비해 기기 호환성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데요. 폰, 패드, 맥, 맥북 간의 기기 호환성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서 아이폰을 선택했습니다. (김명선, 컴투스)

🗣️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아이폰 15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과거 LG폰을 사용할 때는 광고가 너무 많아서 괴로웠던 기억이 있는데요. 아이폰으로 갈아탄 뒤에는 광고가 싹 사라져서 너무 좋았습니다. 삼성페이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불편하다고 생각하지만, 애플페이가 도입되고 있어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이폰 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어요. (백은솔, 컴투스 홀딩스)

🗣️ 저는 아이폰을 선택하고 싶은데요. 현재 아이폰 14 프로 맥스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역시 디자인이 우수하다는 점입니다. 갤럭시가 커스터마이징이 자유롭다는 점이 큰 장점이지만, 아이폰은 순수 디자인부터 고급스럽고 단순한 외관뿐만 아니라 UIX 디자인도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폰이 갤럭시에 비해서 개인화에 제한이 많지만, 디자인으로 커버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해요. (이재원, 컴투스)

🗣️ 현재 아이폰 14 프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이폰을 선택했는데요.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가격 방어가 잘 되는 점이 큰 것 같습니다. 기기를 교체할 때 항상 공기계를 판매하고 있다 보니 가격 면에서도 부담이 줄어드는 게 좋아요. (고영민, 컴투스)

🗣️ 저는 갤럭시 쪽을 더 선호합니다. 갤럭시는 아이폰과는 다르게 접근성이 좋아 남녀노소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폰은 다루기는 어렵지만, 보안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아무래도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은 큰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희승, 컴투스)

🗣️ 저는 현재 갤럭시 23 플러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도 갤럭시를 선호하는 편인데요. 삼성페이와 같은 실용성이 높은 점이 주된 이유인 것 같습니다. 애플도 최근에 애플페이가 도입되었지만, 아직은 삼성페이 정도의 접근성은 따라오지 못한 것 같아요. (김윤호, 컴투스)

🗣️ 저는 현재 아이폰 12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제 픽은 갤럭시입니다. 현재 아이폰에는 통화 녹음 기능이 없어서, 다음에는 갤럭시로 변경하려고 합니다. (정민지, 컴투스)

🗣️ 저는 iOS 개발을 위해 아이폰 13을 사용 중인데요. 아이폰은 폐쇄적인 정책 때문에 불편한 점이 많아 갤럭시로 갈아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갤럭시는 아이폰보다는 정책이 개방적이고 신기술이 빠르게 적용되는 부분이 좋다고 느꼈거든요. 그래서 저는 갤럭시 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정우현, 컴투스플랫폼)

🗣️ 갤럭시에 손을 들어주고 싶은 갤럭시 S22 사용자입니다. 아이폰은 자국 내에서 지원하는 기능이 많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지원하는 기능이 많이 없는 점이 단점인 것 같습니다. 또한, 카메라 해상도가 좋다는 것도 아이폰의 대표적인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갤럭시 S23 울트라 이후로는 옛말이 된 것 같아 메리트가 아주 부족하다고 느껴집니다. (태보형, 컴투스)

지난 2023년 6월, 캡콤 쇼케이스 2023에서 발표된 ‘역전재판 456 오도로키 셀렉션’은 이전의 역전재판 4, 5, 6편(2007년, 2013년, 2016년 발매)을 하나로 합친 패키지다. 멀티 플랫폼 출시로 지원 언어를 늘려 2024년 1월, 한글화 되어 발매됐다.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 언어의 장벽 부딪혀 차마 해보지 못했던 역전재판 시리즈의 후반부가 공식 한글화를 거쳐 나온다는 소식에 기존작 합본인 ‘역전재판 123 나루호도 셀렉션’을 급히 구매해 스토리를 다시 살펴봤다. 😅 전작을 플레이한 지 너무 오래돼서 기존 내용이 기억이 잘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IGN 선정 25대 닌텐도 DS 게임 중 하나였던 역전재판의 리메이크작 🎮

🚩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역전재판 잡학지식

추리 게임인데 추리가 아니라고?

역전재판은 ‘우리 엄마도 할 수 있는 추리 게임’을 목표로 만들어진 어드벤처 게임’이다. 말 그대로 재판을 역전시키는 과정에서 범인의 말꼬투리를 잡아 거짓말을 밝혀내고 자동으로 진상에 도달하는 간단한 구성인 이유이다.

역전재판 시리즈 외에도 다양한 추리 어드벤처 게임들이 있다.

메인 디렉터가 주인공이라고?

역전재판 시리즈의 주인공 ‘나루호도 류이치’의 목소리 중 1~4편의 “이의 있음!” 음성은 캡콤 시나리오 라이터이자 역전재판 시리즈의 디렉터였던 ‘타쿠미 슈’의 목소리라고 한다. 게임에서 주인공의 말투도 그의 일상 표현을 그대로 옮겼다고 전해진다. 주인공의 인생을 바꿨다는 ‘학급재판’도 실제 본인이 겪은 일을 모티브로 따왔다고 한다. 참고로 5편부터는 전문 성우인 ‘콘도 타카유키’로 음성이 바뀌었다.

‘타쿠미 슈’ 디렉터의 모습 © 캡콤아시아

시리즈로 기획된 게임이 아니라고?

캡콤에서 ‘디노 크라이시스’를 만들었던 게임 제작자 ‘미카미 신지’가 신인 육성을 위해 ‘타쿠미 슈’에게 6개월을 줄 테니 자유롭게 원하는 게임을 만들라고 업무 지시를 내렸다. 이에 ‘타쿠미 슈’는 입사 전부터 만들고 싶었던 미스터리 게임의 기획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기획서는 혹평을 받았다. 변호사가 주인공인 점에 대해 부정적인 내부 반응이 있었다. 하지만 자유롭게 원하는 게임을 만들라고 한 ‘미카미 신지’의 기존 약속대로 게임 개발이 진행됐다. 입사 3년 이내의 직원들이 담당자로 배정되어 시나리오 라이터(타쿠미 슈) 1명, 그래픽 2명, 프로그래머 2명, 음악 1명, 효과음 1명 총 7명이 개발에 뛰어들었다. 그 결과, 일본 어드벤처 게임 최초로 서구권에서 히트를 쳤다. 뜨거운 반응에 후속작이 결정되어 시리즈물로 이어지게 됐다.

캡콤 해킹에서 많은 정보가 드러났다고?

2020년 11월 16일, 캡콤의 랜섬웨어 해킹으로 자료가 유출됐다. 자료에 따르면, 한국에서 ‘역전재판’의 전체 국가 판매량인 80만 장 중 약 5만 장이 판매되었다고 한다. 이는 전체 판매량의 6.4%를 차지하며, 세계 4위에 자리한다.

한편, 이번 최신작의 한국어, 중국어 현지화 비용은 약 10억이 들었다고 전해진다.

캡콤 해킹 당시 자료화면

유저가 자발적으로 번역을 고친다고?

정식 한글화 이전부터 다양하게 비공식 한글 번역을 진행하여 배포하곤 했다. 지난번 합본인 ‘역전재판 123 나루호도 셀렉션’에서 오역이나 검수가 잘 되지 않은 부분을 아쉬워하며 ‘건방진용자’라는 닉네임을 가진 유저의 주도로 번역 개선 프로젝트가 진행되기도 했다. 2023년 11월 기준, 2편까지 업데이트된 개선 번역 자료를 배포하고 있다. PC판 기준으로 해당 언어파일을 덮어쓰기만 하면 된다. 정말 열정과 열의가 넘치는 역전재판 팬들이 아닌가 싶다.

🚩 ‘역전재판 456 오도로키 셀렉션’ 리뷰

🎮 출시일 : 2024년 1월 25일
🎮 플랫폼 : PS4, XBO, NS, PC
🎮 장르 : 법정 배틀 어드벤처
🎮 개발 : 캡콤(Capcom)

‘역전재판 456 오도로키 셀렉션’은 기존에 출시된 역전재판 4편, 5편, 6편의 합본이다. 역전재판 4편은 총 4개의 에피소드, 역전재판 5편과 6편은 각각 6개의 에피소드로 굉장히 긴 분량을 가지고 있다. 절대 하루 만에 모두 플레이할 수 없을 것이다. 천천히 시간을 들여 진행해야 한다.

역전재판의 기본 게임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추궁, 증거 수집, 증거 제시’ 3가지다. 법정에서 증인이나 상대방을 추궁하며 증언의 오류를 잡아내고 심리적으로 몰린 상황에서 수집했던 증거를 적절하게 들이대면 위증이 드러나거나 마음속 잠금이 풀리면서 진실을 알 수 있게 된다. 무턱대고 아무 증거물을 제시하면 패널티를 받아 게임오버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손을 댄 적이 없는데 지문은 왜 있죠…?

법정 외에도 증인들의 이야기나 단서를 수집하기 위해 꼼꼼히 여기저기를 살펴봐야 한다. 시리즈 내내 반복되는 이런 행위에 지루해지지 않도록 이번 작에서는 지문 채집이나 석고로 신발 자국 본뜨기 등 다양한 상호작용 이벤트를 보여주며 반복적인 탐정놀이에 신선한 느낌을 주었다.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주변 인물들의 대화나 단서 획득이 누락되면 다음 챕터로 진행이 되지 않는다. 때문에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커뮤니티 공략을 참고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역전재판 4편의 2D 스타일이 더 취향이다. 역전재판 5편, 6편으로 넘어가면서 인물들이 3D로 묘사되어 좀 아쉬웠다. 하지만 필자의 취향과는 상관없이, 인물들이 3D로 바뀌면서 한층 더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이야기의 몰입감을 높인다. 사건을 추리하고 스토리를 전개해 가는 과정에 어느새 게임 속으로 빠져든 스스로를 발견한다.

3D 역전재판은 2D때와는 다르게 입체감과 질감이 리얼해졌다.

아쉬운 팬들을 위해 추천하는 콘텐츠

스토리를 따라가는 어드벤처 게임 ‘역전재판’. 아무래도 일방향으로 게임이 진행되니 팬으로서는 컨텐츠 종료 후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번 리메이크에서는 게임 어셋을 계속해서 즐길 수 있도록 ‘뮤지엄’이라는 신규 컨텐츠가 나왔다. 게임 스토리를 아직 다 깨지 않은 상태여도 뮤지엄 콘텐츠를 볼 수 있다. 그래서 첫 진입 시, ‘스포일러’ 주의가 뜬다.

계속해서 역전재판의 여운을 느낄 수 있는 ‘뮤지엄’

‘오케스트라 홀’에서는 게임 내에 등장한 OST를 모두 재생할 수 있다. ‘아트 라이브러리’에서는 공식 아트워크와 삽입된 짧은 영상들을 다시 재생 즐길 수 있다.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액션 스튜디오’인데 게임에서 캐릭터들의 모션과 더빙을 원하는 방식으로 재생하고 캡쳐할 수 있는 콘텐츠다.

(좌) 오케스트라 홀 (우) 아트 라이브러리

액션 스튜디오, 나중에 짤 만들기 좋을 것 같다.

총평

😎 이건 좀 재밌다!🤔 이건 좀 아쉽다!
✔️ 고화질 그래픽으로 큰 화면에서 역전재판을 더 넓고 또렷하게 즐길 수 있다.
✔️ 잠깐! 같은 명대사들이 더빙이 되어 사운드와 함께 더 몰입하게 된다.
✔️ 게임 분량을 모두 소진하더라도 팬들을 위한 즐길거리가 있다.
✔️ 장소 이동 로직이 개선되지 않아 두세 번 거쳐서 들어가야 하는 불편함은 여전하다.
✔️ 입으로 후 부는 이벤트(NDS) 등을 단순 버튼 클릭으로 진행하도록 전환시킨 점은 아쉽다.
✔️ 시리즈 요약이 없기 때문에 전작 ‘역전재판 123 나루호도 셀렉션’을 꼭 먼저 해봐야 한다.

이번 ‘역전재판 456 오도로키 셀렉션’은 과거 닌텐도 게임기(NDS, 3DS)로 출시한 전작들의 비주얼 개선과 공식 한글화가 빛을 발하는 수작이라고 생각된다.

(좌) NDS 스크린샷 (우) PC 최신판 스크린샷, 세월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선명함을 보여준다.

기존 팬들과 새롭게 시리즈를 접한 입문자들을 위한 완벽한 리메이크작 ‘역전재판 456 오도로키 셀렉션’의 공식 런칭 영상으로 이번 리뷰를 마친다.


© 캡콤아시아 채널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의 기쁜 발령 소식을 듣고, 특별한 장소를 찾기로 했다. 그녀가 특별히 좋아하는 인도음식을 먹기로 했는데, 그곳은 바로 영등포역에 위치한 인도음식 전문점 ‘가네샤’였다. 맛있는 음식과 소중한 만남을 기대하며 그곳으로 향했다.

영등포역에서 10분 걸으면 도착하는 곳, 가네샤는 화려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기대한다면 약간 실망할 수도 있다. 건물 외관은 전혀 화려하지 않고 내부는 어둡고 조명이 약해 보였다.

솔직히 기자는 장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오해하고 이 가게를 그냥 지나쳤다. 그러자 가게 안에서 기자를 기다리던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닫힌 줄 알았던 이 식당이 우리의 목적지였던 것이다. 식당의 흐릿한 첫인상이 강렬하게 남은 순간이었다.

간판에 포장&배달 전문이라고 쓰여있듯 내부 매장은 작은 편이다. 4인용 테이블 2개가 전부였다.

– 위치 : 서울 영등포구 도신로29사길 1 1층(영등포동), 영등포 역에서 도보 10분
–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30 (15:30 – 17:00 브레이크타임)
– 매장번호 : 02-835-8883

메뉴는 커리, 탄두리치킨, 케밥, 난, 볶음밥 등 다양하다.

커리
야채 커리 11,000원 / 치킨 커리 12,000원 / 돼지 고기 커리 12,000원 / 새우 커리 13,000원 / 양고기 커리 13,000원
탄두리치킨
탄두리 치킨 반 마리 11,000원 / 탄두리 치킨 한 마리 22,000원
케밥
치킨티카 케밥 14,000원 / 라수니 케밥 14,000원

플레인 2,000원 / 버터 갈릭 2,500원 / 허니 2,500원 / 마살라 4,500원 / 치즈 4,500원
인도쌀밥
차뢀 3,000원 / 베지터블를라오 5,000원
볶음밥
야채 11,000원 / 치킨 12,000원 / 양고기 14,000원 / 새우 15,000원

기자가 골라 주문한 메뉴는 아래와 같다.

사그 치킨(시금치) VS 치킨 마살라

커리를 하나 시키면 밥이 기본으로 1개 제공되는데, 난으로 교환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밥 1개를 버터갈릭 난으로 교환한 뒤 허니 난을 추가했다.

주문한 시금치 커리. 시금치를 평소 좋아하지 않지만 식당의 주력 메뉴로 보여 주문해 봤다. 묽은 커리를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꾸덕한 질감이라 신기했고, 시금치의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짠 맛이 강한 편이고 밥과 함께 먹으면 궁합이 좋다. 처음 먹어보는 향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이 인도음식인가’ 싶었다. (사실 함께 나온 치킨 마살라가 너무 맛있어서 시금치 커리를  조금 남겼다).

울면서 바나나를 먹는 기영이 짤을 아는가? 베스트 메뉴인 치킨 마살라를 먹은 기자와 친구의 반응이 딱 기영이 같았다. 너무 맛있어서 친구와 한 입 먹고 쳐다보고, 또 한 입 먹고 서로 쳐다봤다. 매콤 달콤한 토마토의 맛.

살짝 매운 듯했지만 다채로운 맵기와 맛으로 훈련된 한국인에겐 우스운 맵기였다. 커리 안에 큼직한 닭고기가 들어가 있는데, 밥을 자작하게 비벼 함께 먹으면 잘 어울린다. 살짝 묽은 질감이므로 옷에 흘리면서 먹기 딱 좋다^ㅠ^ 조심하시길.

허니 난 vs 갈릭 버터 난

‘있잖아 난… 난이 정말 좋아..!’ (개그)

정말로 주문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이 난이다. 그 중 허니 난은 정말 필수로 주문해야 한다. 마치 고르곤 졸라 피자같이 꿀이 매력적인 허니 난은 치킨 마살라 커리와 찰떡궁합이다. 함께 먹으면 달콤한 맛이 강한 허니 난의 단점이 완벽히 보완되며 오히려 환상의 조합을 이룬다.

특히 치킨 마살라에 찍어 먹으면, 그야말로 단짠의 조화를 이룬 천상의 맛이다.

갈릭 버터 난은 갈릭 바게트를 연상케 했다. 살짝의 달콤한 꿀맛과 구운 갈릭의 맛이 느껴진다. 다만 개인적으로 조금 애매한 맛이라고 생각했다.

커리를 먹는데 밥을 먹지 않는다면 조금 아쉬울 것 같아 밥 1개를 난으로 교체하지 않았던 과거의 내가 후회 스러웠다. 난이 너무 맛있었기 때문! 밥을 굳이 고집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밥을 난으로 모두 교환하길 추천한다!

치킨 탄두리

치킨 탄두리 4조각. 개인적으로 인도 음식점을 갈 때마다 항상 시키지만 막상 먹고 나면 후회하는 메뉴다. 그럼에도 왜 자꾸 시키게 되는지 모르겠다. 메뉴판 속 사진이 너무나 먹음직스러워서일까.

실제로 조리되어 나온 치킨 탄두리는 살이 꽤나 오동통하게 붙어있었다. 조금 퍽퍽한 식감이다. 사장님이 주신 특제 소스에 탄두리 치킨을 찍어먹으니 맛이 더욱 좋았다.

플레인 라씨

플레인 라씨는 떠먹는 요플레 같다. 걸쭉한 느낌이라 빨대로 먹기 힘든 느낌^^ 플레인 맛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특유의 새콤함은 잘 느껴지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단맛을 좋아하는 기자는 맛있게 먹었다.

사그 치킨(시금치) + 밥⭐⭐⭐
치킨 마살라 + 버터갈릭 난⭐⭐⭐⭐⭐
탄두리 치킨 4조각 반마리 ⭐⭐⭐
허니 난⭐⭐⭐⭐⭐
플레인 라씨 ⭐⭐⭐

치킨 마살라 커리는 재방문한다면 단독으로 2개 시켜 먹을 정도로 맛있다. 허니 난은 평소 주식으로 삼고 싶을 정도다. 담백하며 달콤해 생각나는 맛!

인도 커리를 맛보고 싶다면 영등포 역 근처 ‘가네샤’를 기억하자. 배달 전문 식당이라 배달시켜 맛볼 수 있겠지만, 또 매장에서 먹는 즐거움은 다르지 않은가. 평범한 식당 외관과 달리 가게의 식기는 꽤나 그럴듯하니 한번 가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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