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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독자 시점: 웹소설에서 미디어믹스 대표 IP가 되기까지

웹소설 마니아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그 이름, 전지적 독자 시점. 단순한 웹소설 하나가 어떻게 웹툰,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까지 아우르는 거대한 IP로 성장했을까? 한국 콘텐츠 산업의 미디어믹스 성공사례로 손꼽히는 ‘전지적 독자 시점’의 여정을 따라가보자.


모든 것의 시작: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

싱숑 작가의 펜끝에서 탄생한 ‘전지적 독자 시점’은 한국형 현대 판타지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2018년 1월 6일부터 2020년 2월 2일까지 약 2년간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에서 연재된 이 작품은 총 551화라는 방대한 분량으로 완결되었다.

작품의 인기는 숫자로도 입증된다. 누적 조회수 약 2억 뷰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웹소설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이야기의 출발점은 흥미롭다. 평범한 회사원 김독자가 10년 넘게 혼자만 읽어온 웹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이 어느 날 갑자기 현실이 되어버린다. 오직 자신만이 알고 있는 스토리의 전개와 등장인물들의 운명을 바탕으로, 김독자는 더 이상 수동적인 독자가 아닌 능동적인 주인공으로 변화하며 자신만의 결말을 만들어나간다.

작가 싱숑, 웹소설계의 떠오르는 별

웹소설 작가 ‘싱숑’은 공동 필명으로 활동하며, 네이버 웹소설 플랫폼인 ‘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웹소설 플랫폼에서 수많은 히트작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전지적 독자 시점’은 2021년 네이버 시리즈 ‘올해를 빛낸 작품 TOP 10’에서 판타지/현대 판타지/무협 부문 TOP 2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를 통해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며 스타 작가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주요 작품

  • 『멸망 이후의 세계』
  • 『전지적 독자 시점』

웹툰으로 다시 태어나다

웹툰으로 제작된 ‘전지적 독자 시점’은 2020년부터 현재까지 매주 수요일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 중인 작품이다. 글은 UMI, 작화는 슬리피-C가 참여하여 원작의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강렬하고 세련된 비주얼로 재해석했다. 이를 통해 많은 독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다.


스크린으로 확장: 영화와 애니메이션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웹소설과 웹툰의 성공은 자연스럽게 영상화로 이어졌고, 지난 7월 ‘전지적 독자 시점’ 영화가 개봉했다. 원작 특유의 몰입감과 입체적인 인물들이 영화에서는 어떻게 그려졌을지 기대감이 가득했던 작품인 만큼, 개봉 직후부터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2025년 최고 기대작답게, 또 하나의 ‘레전드’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영화 주요 정보>
감독: 김병우 (『더 테러 라이브』, 『감시자들』 연출)
출연: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지수 등
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 와이랩 등
개봉: 2025.07.23.

김병우 감독은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 연출에 정평이 나 있는 인물이다. 그의 연출력과 원작의 몰입감 있는 세계관이 만나면서, 관객들에게 또 한 번 강렬한 몰입의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으로의 진화

High angle view of an artist drawing something on graphic tablet at the office

2024년 7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Anime Expo 2024에서 깜짝 발표가 있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의 애니메이션 제작 소식이었다.

발표와 함께 공개된 티저 사이트와 프로모션 영상은 전 세계 팬들을 열광시켰다. 특히 해외 팬들의 반응이 뜨거웠는데, 이는 웹툰의 글로벌 인기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애니메이션은 영화와는 또 다른 접근을 보여줄 예정이다.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과 복잡한 인물 관계를 애니메이션 특유의 표현력으로 어떻게 그려낼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게임으로 만나는 ‘전지적 독자 시점’

미디어믹스의 마지막 퍼즐 조각은 게임이었다. 컴투스가 게임 개발사 오프비트와 손을 잡고 ‘전지적 독자 시점’ IP 기반의 신작 게임 개발에 나섰다.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까지 체결한 상태다.

이번 게임은 오프비트의 첫 번째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생 개발사가 이미 검증된 IP를 바탕으로 얼마나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어낼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한 캐릭터 게임을 넘어서 원작의 스토리텔링과 세계관을 충실히 재현하겠다는 것이 제작진의 계획이다.


한국 콘텐츠의 미래를 보여주는 성공 사례

‘전지적 독자 시점’의 여정은 단순한 성공 스토리를 넘어선다. 웹소설이라는 작은 씨앗이 웹툰,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으로 뻗어나가며 거대한 나무로 성장한 것이다.

이는 한국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다양한 방식으로 하나의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원작 팬은 물론이고, 각 매체를 통해 처음 접하는 이들까지 ‘전지적 독자 시점’의 세계에 빠져들고 있다.

컴투스의 경우 ‘서머너즈 워’와 야구 게임 라인업 등 자체 IP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전지적 독자 시점’ 외에도 다른 인기 IP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확보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나가고 있다.

앞으로 ‘전지적 독자 시점’ 말고도 어떤 작품들이 미디어믹스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할지 무척 궁금하다. 한국 콘텐츠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전지적 독자 시점’의 성공이 더 많은 창작자들에게 영감을 주길 바란다.

컴투스온

앞으로 컴투스에서 선보일 '전독시' 게임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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