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역사란 무엇인가』 E.H. 카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다.”

이 책은 단순한 역사 서술이 아니라, 역사를 바라보는 사고방식 자체를 다룬 고전이다. 한때는 대학 합격 후 필독서로 추천됐으며, 영화 변호인에서는 이적 출판물로 등장하기도 했다. 역사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2. 『데미안』 헤르만 헤세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세상은 하나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데미안』은 한 소년의 내면 성장과 자아 발견을 그린 현대 문학의 걸작이다. 어릴 적에는 단순히 추천 문학 도서 중 하나라는 느낌이었지만, 20대 후반 방황하던 시기에 다시 읽으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찰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

3. 『치즈케이크 모양을 한 나의 가난』 무라카미 하루키

“가난은 가끔 맛있고, 조금은 부드럽고, 그래서 슬펐다.”

하루키의 소설은 『노르웨이의 숲』이나 『태엽 감는 새』처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이 많다. 특히 그의 글은 읽는 이로 하여금 이미지를 상상하게 하며, 그 상상 속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라 생각한다. 이 작품은 단편이라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그 상상 과정을 통해 꽤 기분 좋은 경험을 선사했던 책이다.

4. 『서부전선 이상 없다』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전선에는 이상이 없다. 인간만이 고통하고 있을 뿐이다.”

1차 세계대전을 겪은 독일 청년 병사들의 잔혹하고 무의미한 전쟁 체험을 고발한 반전 문학의 걸작이다. 전쟁 영화와 드라마를 즐겨 보지만, 이 작품만큼 참혹하기로 알려진 1차 대전 참호전의 실상을 생생히 그려낸 소설은 드물다고 생각한다.

5. 『은하영웅전설』 다나카 요시키

“인간은 과거를 배반할 수 있을까.”

삼국지과 은영전 중 어떤 걸 추천할까 고민하다가 선택한 작품이다. 제목만 보면 SF 소설처럼 보이지만,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인간 군상의 다양한 모습과 정치·사회·문화적 이야기를 광대한 우주라는 무대를 통해 녹여냈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소설이라 생각한다. 본편 10권과 외전 5권까지, 지금도 가끔 꺼내 읽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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