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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게임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Half-life: Alyx’

📌 게임 소개

Valve의 하프라이프 시리즈 최초 VR FPS 게임 ‘Half-life: Alyx’를 소개한다.

2007년 ‘Half-life 2’ 이후 13년 만인 2020년 3월에 출시됐다.

게임 스토리

 ‘Half-life: Alyx’는 2007년에 출시된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2’ 시점으로부터 5년 전 이야기를 다룬다. 지구를 점령한 외계 세력 콤바인에게 아버지(일라이 밴스)가 잡혀가고, 딸(알릭스 밴스)이 아버지를 구출하는 내용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리고 11개의 챕터를 통해 스토리가 이어지며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2’와 연계된 결말을 볼 수 있다.

상호작용

오브젝트

 ‘Half-life: Alyx’가 VR 게임 중 최고라고 불리는 이유는 다름 아닌, 자유도 높은 오브젝트 상호작용이다. 대부분의 VR 게임은 그래픽 최적화와 스토리 진행을 위해 오브젝트 상호작용이 제한적이다. 하지만 이 게임에서는 게임 속 모든 오브젝트들과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라디오의 음량과 안테나를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캔을 던져 새를 쫓아내고, 바구니에 담긴 사과를 쏟아붓는 것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보드마카로 유리에 글씨를 쓰거나, 컵을 쌓아 올리고, 놀이기구를 돌리는 등 다양한 장난을 치는 재미요소가 있다.

장비: 중력장갑

VR 게임은 컨트롤러로 손을 움직여 물건을 잡거나 상호작용한다. 그래서 일반 게임에 비해 게이머들의 움직임이 한정적이다. ‘Half-life: Alyx’는 게임 진행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중력장갑이라는 장비를 사용한다.

중력장갑은 한정적인 공간에서도 게이머가 멀리 있는 물건을 끌어당겨 쉽게 집을 수 있도록 돕는다. 가만히 있는 물건은 물론, NPC가 던진 물건이나 움직이는 사물도 끌어당겨 잡을 수 있다.

무기: 총

일반 FPS 게임과 달리 VR FPS는 직접 탄약을 꽂고 슬라이드를 당겨 장전을 할 수 있다. 컨트롤러의 트리거를 눌러 총을 쏘아 실제 총과 같이 동작하도록 구현됐다.

특히 이 게임에서는 총을 쏠 때 가늠쇠와 가늠자에 물체를 맞춰야 하는데, 발사 시 컨트롤러에 진동이 느껴져서 더욱 생동감이 든다.


총 평

★★★★★


VR 화면과 고사양 그래픽, 자유도 높은 상호작용과 실재감을 더한 무기, 장비 사용으로 다른 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는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게임 속 세계관에 푹 빠져 스토리를 즐기고 싶은 게이머라면 꼭 플레이하길 추천한다. 최근 이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무료 2차 창작 DLC ‘하프라이프 알릭스: 레비테이션’이 공개됐다고 하니, 먼저 플레이해봐도 좋겠다.

  • 평점: 5.0
  • 개발/유통: Valve
  • 플랫폼: Steam VR
  • 장르: FPS, 액션 어드벤처, SF
  • 플레이타임: 15시간
  • 비슷한 유형 추천 게임 :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레드 데드 리뎀션2’

아쉬운 점

고사양 기기의 진입장벽
‘Half-life: Alyx’를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VR 기기뿐만 아니라, 최소 사양 1060 6GB라는 고사양 컴퓨터가 필요하다. 다운로드 용량도 48GB로 다른 VR 게임에 비해 막대한 컴퓨터 용량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진입장벽으로 많은 게이머들이 즐기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다.
최근에는 ‘NoVR’ 모드로 VR 기기 없이도 플레이 가능하니, 고사양 컴퓨터가 있는 게이머라면 추천한다.
VR 멀미 주의
‘배틀그라운드’와 ‘오버워치’ 보다 100배는 더 심하게 멀미가 난다.
VR 기기를 오래 접한 사람이라도 1회 플레이 시간이 2시간이 채 못 될 것이다.
게이머와 캐릭터 이동 간의 이질감 때문에 멀미가 느껴지므로  게임 설정에서 캐릭터 이동 방식을  ‘점멸 이동’으로 바꾸길 추천한다.
문주영

어디에서도 잘 못했던 VR 게임을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덕분에 제 VR 기기도 오랜만에 먼지를 털고 플레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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