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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학교, 밤에는 쉐도우타임! 페르소나 시리즈🏫

전 세계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으며 20년 넘게 시리즈가 이어진, 누적 판매량 1,500만 장을 돌파한 IP가 있다. 이 정도라면 해볼 만하지 않을까? 2024년 2월 2일, 최신작이 출시된 ‘페르소나 3 리로드’. 올해 28주년을 맞이하는 ‘페르소나’ 시리즈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지난 2021년 9월, 페르소나는 시리즈 25주년을 맞이해 특별 웹사이트를 공개했다. 그리고 2022년 6월에는 ‘페르소나3 포터블(2009)’, ‘페르소나4 더 골든(2012)’, ‘페르소나5 더 로열(2019)’의 플랫폼 이식 및 리마스터 출시를 발표하기도 했다.

시간을 뛰어넘어 다시 한번 현세대 게이머들과 만나게 된 페르소나 3, 4, 5

‘페르소나 1’

© IGN

페르소나 시리즈의 첫 작품은 ‘여신이문록 페르소나’로 1996년 9월에 출시됐다. 아틀러스(ATLUS)의 창사 10주년 기념작이기도 했다. 국내에는 2009년 4월에 PSP판으로 이식되면서 이름이 ‘여신전쟁 페르소나’로 변경된 바 있다. 표지만 한글이고 그 외의 내용은 현지화되지 않은 일본어판 그대로였다고 한다. 😱 게임 난이도가 높고 복잡해서 초보가 하기 어려운 게임이었다고! 메타스코어는 78점으로 보통인 편이지만, 유저 평점이 4.4인 점에서 유저들의 분노를 느낄 수 있다.

‘페르소나 2’

페르소나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은 ‘페르소나 2 죄 & 벌’이다. 고등학생이 주인공인 ‘죄’ 버전이 1999년 6월에 출시, 어른 주인공인 ‘벌’이 2000년 6월에 출시되며 두 가지 버전으로 나뉘어 발매됐다.

© IGN

하나의 스토리를 다루는 게임인데 2개로 나뉘어 판매됐다는 점에서 출시 초기의 평가가 매우 좋지 않았다고 한다. 메타스코어는 75점(죄), 83점(벌) 이지만 유저 평점이 각각 5.4점과 4.7점으로 낮은 편이다. 시리즈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 정도 평점을 보면 도저히 시작할 엄두가 나지는 않는다. 😇

‘페르소나 3’

© (스팀) 페르소나3 리로드

페르소나 시리즈의 10주년 기념작으로 2006년 7월에 출시한 ‘페르소나 3’는 플레이스테이션 2 플랫폼으로 출시됐다. 그리고 2009년 11월에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로 이식이 됐다. 이전 페르소나 시리즈와는 다르게 ‘커뮤니티’라는 시스템이 도입된 것이 특징이다. 무대인 학교에서 친구를 사귀고 소셜 활동을 하면서 인연을 키우는 것이 팀 전투력에 영향을 미친다.

“낮에는 평범한 학생, 밤에는 동료들과 함께 쉐도우타임에 출연하는 괴물과 전투”

이 이야기를 시리즈의 틀로 정립한 게임이다. 메타스코어는 80점 초반에서 80점 후반으로 준수하다. 유저 평점은 6점과 7점 사이에 위치해 보통인 편이다.

그리고 2024년 2월, 4K 해상도 및 60fps를 지원하고 캐릭터와 UI가 리뉴얼 된 ‘페르소나 3 리로드’가 출시됐다. 신규 에피소드, 음성 씬, 오프닝, 삽입 애니메이션도 새롭게 제작되어 추가 볼륨으로 담겼다. 출시 당일 Xbox 게임패스에 등록되어 클라우드 플레이도 지원 가능하다.

새롭게 업스케일 된 애니메이션은 확실히 몰입감을 높여준다.
완벽 한글화로 게임에만 집중하면 된다.
© 세가코리아 채널

단순히 리메이크라는 느낌보다 가장 최신 시리즈였던 ‘페르소나 5’ 수준의 비주얼이 끌어올려졌다. 물론 2000년대 후반 감성이라 칙칙한 느낌도 있지만 필자 또래의 MZ 끝자락의 유저들이라면 살짝 아련하고 그리운 학창시절의 복고풍 느낌을 받으며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다. 최신 ‘페르소나3 리로드’ 기준 메타스코어는 80점 후반대로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발매 1주 차에는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하며 흥행 중이다.

© 세가코리아 채널

‘페르소나4’

2008년 7월, 플레이스테이션 2 플랫폼에서 출시된 ‘페르소나 4’는 무대가 도시에서 시골로 바뀌면서 전작인 ‘페르소나 3’에 비해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새롭게 도입된 간편 이동이라는 편의기능으로 일상의 이동 경로를 최소화했고, 일상에서 일기예보로 보이는 날씨 시스템은 새도우타임의 퀘스트 마감 시간을 표현해 줬다.

© (스팀) 페르소나4 골든

2012년 6월에는 PS 비타 플랫폼으로 이식되어 ‘페르소나 4 더 골든’이라는 이름으로 확장판을 출시했다. 해상도 업그레이드, 신규 애니메이션 추가, 특전 요소를 추가한 PSvita 버전의 확장판을 2020년 6월에 PC 플랫폼, 2023년 1월에 플레이스테이션 4, 엑스박스,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으로 추가 발매했다. 메타스코어는 80점 후반에서 90점 초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저 평점 역시도 8점 후반대로 플랫폼 모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 ATLUS West 채널

‘페르소나 5’

2016년 9월에 플레이스테이션 3과 4로 출시된 ‘페르소나 5’는 기존 ‘페르소나 4’와 8년의 텀을 두고 출시됐다. 이렇게 길어진 이유는 2011년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과 관계 깊다. 원래는 ‘학교를 뛰쳐나가 바깥 세계로 여행을 떠난다’의 스토리를 개발하던 중이었는데, 대지진 이후에 일본 국내 정세를 반영해 스토리와 구성을 교체했다고 한다. 등장인물 간의 연결(인연, 이웃)을 중심으로 삼기 위해 거의 스토리를 새로 만들었다는 인터뷰도 찾아볼 수 있다. 학생들의 이야기에서 더 나아가 사회 문제들을 스토리에 담았고, 사회악 빌런들을 타도하는 컨셉이 호평을 얻었다. 작품 곳곳에 ‘페르소나 3’ ‘페르소나 4’와 동일한 세계관을 드러내기 위해 숨겨놓은 이스터에그도 찾아볼 수 있다.

© (스팀) 페르소나5 더 로열

새로운 캐릭터를 출시하고 4K 해상도를 시리즈 최초로 지원한 확장판 ‘페르소나 5 더 로열’은 2019년 10월에 플레이스테이션 4 플랫폼에서 출시됐다. 그리고 2022년 10월에 플레이스테이션 5, 엑스박스, 닌텐도 스위치, PC 플랫폼에서 추가 발매됐다. 메타스코어는 평균 90점을 넘고 유저 평점도 평균 80점 수준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 ATLUS West 채널

주인공과 주요 등장인물들이 학생으로 고정되는 ‘페르소나’ 시리즈에서는 특유의 청춘 드라마를 찍는 듯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각 등장인물의 단짝 캐릭터를 ‘페르소나’라고 부르고 분신처럼 함께 성장하는 존재가 등장하는데, 이 페르소나와 각자의 고유 무기로 전투하고 성장해 나가는 JRPG의 정석을 맛볼 수 있다.

페르소나와 주인공이 마주하여 각성하면 등장하는 대사

학창 시절 감성으로 몰입하여 친구들과 밤마다 모험을 떠나는 판타지!

이 문구 그대로의 게임 분위기와 JRPG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페르소나 시리즈! 아직 접해보지 못한 독자라면 다양한 외전이 만들어지며 정가도 저렴해진 ‘페르소나 4 골든’을 먼저 플레이해 보자. 그 후에 취향에 맞다 싶으면 이어서 ‘페르소나 3 리로드’나 ‘페르소나 5 더 로열’을 플레이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

페르소나3 리로드 페미통 표지
추민수 기자

독일교환학생 시절, PSvita(비타는 삶입니다)로 ‘페르소나 4 더 골든’을 플레이하며 수업의 중간중간 빈 시간의 심심함을 달랬었는데요. 추억을 떠올리며 시리즈를 정리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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