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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동료가 되기 위한 약속, 컴투스 컬쳐메시지 8

처음 우리 조직에 입사했을 때, 제가 맡게 된 업무들은 다양한 부서들과 협업이 필요한 업무들이었어요. 그런데 업무와 관련된 담당자들을 찾기가 매우 어렵더라고요. 그렇게 담당자를 묻고 물어 찾고 나서도 미팅을 잡는 것 또한 여간 수고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특히, 2개 부서 이상의 사람들과 회의를 잡는 것은 상대방의 스케줄을 확인하고 가능 여부에 대한 답변을 받고 조율하기까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사용하게 되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의 스케줄을 한눈에 볼 수 없고, 각자 어디서 근무하고 있는지 알 수 없으니, 서로에게 편한 시간이나 장소를 턱 하니 제시할 수도 없었으니 말이죠.

그런데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메신저에 담당자 얼굴을 클릭하면 그 사람의 소속, 전화, 메일, 근무처, 담당 업무를 작성할 수 있는 란이 있더라고요. 하지만 대부분 소속, 전화, 메일까지만 표기 되어있고 근무처나 담당 업무들은 공백인 경우가 많았어요. 담당 업무와 근무처만 표기해 주기만 해도 서로 미팅 장소를 잡거나, 필요시 찾아가는 데 도움이 되겠구나 싶었죠.

이러한 관점으로 조직문화팀은 우리 조직을 다시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표기 외에도, 작은 부분을 개선해서 업무 효율이 올라가는 것들이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 전에 진행했던 인터뷰 자료나 다양한 서베이를 통해, 구성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이를 바탕으로 작은 이슈들을 리스팅 해보니, 키워드는 크게 #업무 협업, #커뮤니케이션, #위생, #근태로 좁혀지더라고요. 이 4개의 카테고리당, 2가지씩 개선 방안을 작성해 총 8가지가 도출되었고, 이를 <컬쳐메시지>라는 이름으로 우리 구성원들에게 공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좋은 동료가 되기 위한 약속 8가지가 담긴 컬쳐메시지 포스터

컬쳐메시지는 어떻게 보면 잔소리 덩어리일 수 있죠(웃음 😁)

“이렇게 하는 게 좋겠습니다”, “저렇게 해 주세요” 등등의 내용이 전반적이니까요. 하지만 구성원들이 필요성을 느끼고 함께 동참해준다면, 그 힘은 강력하다고 생각합니다. 1분이 쌓여 시간을 만들고 그 시간이 세월을 만드는 것처럼, 작은 행동들의 변화가 모여 조직의 행동으로 변하고 그것이 곧 조직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될 수 있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컬쳐메시지를 만드는 것보다 더 집중했던 것은 우리 ‘구성원들의 이해와 공감, 그리고 인식하여 개선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선택과 집중’을 해보자는 의미로, 8가지의 메시지를 월별로 2가지씩 나누어 강조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2가지의 메시지와 관련해 우리 구성원들의 공감과 참여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캠페인, 이벤트, 퀴즈, 설명회 등)을 진행했죠.

그 결과, 감사하게도 우리 구성원들에게 많은 공감과 관심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각종 프로그램에 우리 구성원의 참여율이 1/3 이상이 넘었고, 다들 각자가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참여해 주셨어요(이 자리를 빌려, 우리 구성원들에게 감사와 사….사…사랑을 드립니다 🙆‍♀️)

컬쳐메시지 이후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크게 세 가지인 것 같습니다.

첫 번째, 담당자를 찾기가 쉬워졌다.

서두에 작성했던 것처럼, 담당자를 찾는 일이 누군가에게 묻고 물어 찾았다면 이제는 대부분 구성원이 본인들의 업무와 근무처를 작성해 두었기 때문에 색인이 쉬워졌습니다. 덕분에 관련 담당자를 찾아 협업하기가 쉬워졌어요. (메신저 근무지 & 담당 업무 표기율 – 전사 81% 이상 표기)

두 번째, 공유 캘린더를 활용해 미팅 잡기가 수월해졌다.

다양한 사람들의 스케줄을 일일이 확인하는 것이 이제는 필요 없어졌어요! 많은 구성원이 공유 캘린더에 본인들의 일정을 등록해 두었기 때문에 모두가 가능한 시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제는 다양한 부서의 구성원들과 아주 깔끔하게 미팅을 잡을 수 있게 되었답니다.

세 번째, 존중과 배려의 인식이 높아졌다.

엘리베이터 탑승 및 코어타임 준수 등에 대한 이슈가 현저히 줄어들었어요! 또한 사원을 “~씨”, “사원님” 등 각종 호칭으로 바꾸는 부분들이 이제는 통일되어 부르게 되었답니다.

우리 구성원들에게 매월 2가지의 컬쳐메시지로 약 4개월에 걸쳐 총 8가지의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 컬쳐메시지는 종료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 수 있도록 컬쳐메시지는 앞으로도 쭉 이어갈 예정입니다.

컬쳐메시지는 동일한 메시지로 고정해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내/외부 상황에 맞춰 끊임없이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이번에 시행했던 내용을 토대로 Keep, Stop, Start의 관점에서 우리 구성원들의 의견을 받아 컬쳐메시지를 업데이트해 나갈 예정으로, 더 건강하고 좋은 조직문화를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하기 좋은 문화, 우리 함께 만들어가요!
컴투스 컬쳐메시지

BX디자인팀/ 성광욱 파트장님: 이토록 멋있고 세련된 디자인과 각종 포스터를 제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간문화팀/ 김진우 실장님, 노명래 대리님, 이정한님: 컬쳐메시지를 게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시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재영입팀/ 윤소현님: OT/온보딩에서 컬쳐메시지를 소개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사실 전원: 컬쳐메시지가 나올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주시고 지지해 주셔서 감사해요.

정수혜 기자

컬쳐메시지를 시행하면서 다양한 구성원들과 인터렉션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우리 사우분들이 공감해 주시고 행동해 주셔서 조직문화담당자로서 매우 보람차고 기뻤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조직문화를 위해 구성원들께 더 도움 되고 의미 있는 활동으로 찾아뵙겠습니다. 2024년에도 컬쳐메시지로 안내되는 캠페인에 많은 동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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