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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지 않는 포켓몬의 재미!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IP는 무엇일까? 사람마다 각자 답변은 모두 다르겠지만 답변들 중에서 포켓몬스터는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임에 틀림없다. 1996년부터 시작된 게임 시리즈는 어느덧 9번째 게임 시리즈까지 출시되었고 포켓몬스터의 인기는 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귀여운 디자인과 근 30년간 크게 변하지 않는 전투 시스템은 검증된 맛집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도 어떤 점이 포켓몬스터의 엄청난 인기를 유지할 수 있는 지 궁금해지기 마련이다.

그리하여 그 인기의 비결이 무엇인지 2022년 출시된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이 뭐예요?

🎮개발사 : 게임 프리크

🎮유통 : 닌텐도

🎮플랫폼 : 닌텐도 스위치

🎮발매일 : 2022년 11월 18일

이곳에는 포켓몬스터… 줄여서 포켓몬이라 불리는

신비한 생명체가 많이 살고 있습니다.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을 처음 실행하면, 플레이어는 포켓몬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지금까지의 시리즈 내내 보았던 포켓몬에 대한 간단한 소개로 게임이 시작된다. 단순한 튜토리얼이 아닌 포켓몬과의 새로운 여정을 알리는 서막이 되는 것이다.

30년 가까이되는 세월이 증명하는 재미

포켓몬스터는 30년 가까이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매 세대마다 큰 변화를 줬다. 1996년 발매된 1세대와 2022년 발매된 9세대를 비교해보면, 겉모습만으로도 게임이 많이 달라졌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포켓몬스터의 인기 비결은 세대가 지날수록 큰 변화를 주면서도, 언제나 플레이해도 즐거운 시스템은 변하지 않고 시리즈의 근본을 유지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일관성 덕분에 새로운 세대의 게임에서도 여전히 익숙함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스타팅 포켓몬으로 불, 물, 풀 세 타입은 1세대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그대로다. 포켓몬스터 시리즈에서 절대 변하지 않는 대표적인 요소는 나만의 ‘포켓몬’ 수집, 육성, 그리고 턴제 전투이다. 처음에 지급되는 포켓몬을 제외하고, 스토리를 진행하거나 필드를 탐험하면서 원하는 포켓몬을 전투를 통해 포획하고 나만의 포켓몬으로 키워나가는 과정은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이어져 왔다. 이는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가장 큰 재미 포인트로,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이다.

게임의 목표에서도 크게 변하는 부분은 없다. 플레이어는 모든 포켓몬 체육관 관장에게 승리하여 뱃지를 수집하고, 이후에는 사천왕에 도전, 마지막으로 포켓몬 챔피언을 노리는 루트 역시 이번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에서도 변하지 않았다. 쉬운 상대부터 이기면서 이후에는 챔피언 자리에 오르려는 원초적인 목표는 누구나 좋아할만한 성장 스토리라고 생각한다.

괜히 시리즈의 근본을 뒤집었다가 오히려 악영향만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시리즈에서 바꿀 것은 바꾸되 게임의 목표, 전반적인 플레이 등 특정 시스템만큼은 변함없이 늘 근본을 유지한다는 점이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인기 비결이 아닐까 싶다.

늘 탐험하는 포켓몬 세계이지만 언제나 재밌다.

오픈 월드로 구성된 다양한 콘텐츠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은 오픈 월드로 구성되어 있어, 게임의 모험 방식에 큰 변화를 줬다. 특히, 마을과 필드의 구분이 뚜렷해진 점이 이번 게임의 특징이다.

이전의 포켓몬스터 시리즈에서는 마을과 필드가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었다. 일자 진행 방식으로 인해 플레이어가 가야 할 방향이 정해져 있었고, 필드는 다음 마을로 향하기 위한 관문이자 다양한 도전이 가득한 장소였다. 반면, 마을은 스토리 진행과 회복,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필드에서도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오픈 월드 방식 덕분에 마을로 향하는 정해진 루트가 없다. 플레이어는 어느 방향에서든 마을로 갈 수 있게 됐다. 즉, 필드는 더 이상 스토리 진행을 위한 관문이 아니라 탐색과 모험의 무대가 되었다.

오픈 월드로 구성된 필드는 이번 작품에서 모험의 무대가 되어 탐색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콘텐츠 부분에서도 다양성이 증가했다. 기존의 포켓몬스터 시리즈는 한 줄기로 이루어진 스토리를 진행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결말은 동일하더라도 진행 과정이 여러 줄기로 나뉘어 있어 플레이어가 원하는 지점부터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세가지 스토리

학교의 불량 학생들인 ‘스타단’을 소탕하는 작전명 ‘스타더스트★스트리트’를 진행할지

희귀한 식재료를 찾으러 가는 레전드 루트를 진행할지

각지에 존재하는 체육관에 도전하여 챔피언 랭크를 목표로 하는 챔피언 로드를 진행하는 등 ‘어느 스토리부터 진행해야 하는가.’는 플레이어의 자유이다.

세 가지 스토리 중 원하는 스토리를 선택하여 진행할 수 있으며, 도중에 다른 스토리로 전환해도 전혀 지장이 없다. 콘텐츠를 즐기는 데 있어 플레이어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는 점은 이전 작품들과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이며,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번에 채택된 오픈 월드 시스템은 이후 시리즈에서도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각 스토리를 클리어할 때마다 여러 보상이 주어진다. 어떤 보상이 주어질지 예상하는 것도 즐거움 중 하나다.

시리즈 중 가장 개성 있는 캐릭터들

포켓몬스터 시리즈는 포켓몬뿐만 아니라 인간 캐릭터들도 매 시리즈마다 큰 개성을 지니고 있다. 그중에서도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은 특히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모여 있어, 게임의 스토리 진행에 큰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플레이어 커스터마이징은 시리즈 중 가장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여,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캐릭터를 꾸밀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세 가지 스토리에서는 각기 다른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등장은 스토리 진행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 준다. 이는 자연스럽게 다음 스토리로 이어지는 흥미를 플레이어에게 선사한다. 각 마을마다 등장하는 캐릭터와 그들의 성격을 예상하며, 개성 있는 캐릭터들과의 대결은 게임의 연출에 큰 재미를 더한다.

체육관 관장과의 배틀에서도 개성 있는 캐릭터와 어우러진 연출은 플레이어가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세 가지 스토리가 동시에 진행된다는 것은, 플레이어가 한 스토리를 진행하다가 다른 스토리로 전환할 수 있다는 의미를 뜻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은 기본적으로 오픈 월드 게임이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원하는 방향으로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오픈 월드라고 해도, 게임은 초반부와 후반부에 따라 동선을 유도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완전히 100% 플레이어의 마음대로 스토리를 진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스토리를 진행한 후, 나오는 사진 촬영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더욱 더 가지게 만든다.

👎아쉬운 점은 분명 있어!

앞서 설명한 내용을 바탕으로 볼 때,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은 역대 포켓몬스터 시리즈 중 가장 발전된 ‘명작’으로 평가될 수 있다. 그러나 여러 발전된 요소가 있는 반면, 게임을 진행하면서 전작들보다 실망스러운 부분도 적지 않다.

특히 최적화 문제는 큰 이슈로 지적된다. 오픈 월드 방식을 채택하면서 필드 내에 구현해야 할 오브젝트가 많아져, 이전 작품들에 비해 그래픽 퀄리티가 낮아지고 잦은 프레임 드랍과 다양한 버그가 발생하고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게임의 전반적인 퀄리티는 2022년에 출시된 게임이라고 보기에는 좋지 않은 의미로 믿기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신작인 만큼 편의성 부분에서는 확실히 발전이 있었다. NPC와의 배틀, 인터페이스, 포켓몬 포획의 편의성 등 여러 면에서 개선됐는데, 개인적으로 플레이하면서 가장 크게 체감한 점은 ‘지도다.

지도에는 각 지역별로 체육관과 여러 특수 지점들이 표시되어 있어, 오픈 월드에서 어디로 진행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 플레이어에게 간접적인 설명을 제공함으로써 스토리 진행에 대한 막막함을 덜어준다.

지도에서 클리어한 순서대로 지점을 표시해 주거나 아직 도전하지 않은 지점의 대략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NPC와의 배틀은 더 이상 강제가 아닌 선택이 됐다. 오픈 월드 특성상 플레이어의 동선을 예측하기 어려워진 점이 변화의 원인인 것 같다.

레전드는 레전드!

게임을 진행할수록 잦은 프레임 드랍과 버그로 인해 완성도에 대한 아쉬움이 지속적으로 느껴지지만, 포켓몬스터 시리즈가 항상 제공해온 원초적인 재미는 여전히 살아 있다. 오히려 전작들보다 발전된 부분과 오픈 월드로 변화된 필드는 포켓몬스터 시리즈에 가장 적합한 방식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어렸을 때부터 포켓몬스터 시리즈를 접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시리즈는 어느덧 30년을 바라보고 있으며, 지금도 수많은 어린 아이들이 포켓몬스터에 유입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외전 작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흔히 ‘본가’라고 불리는 포켓몬스터 레드·그린부터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까지 이어지는 메인 시리즈는 항상 기본적인 ‘재미’를 보장해주는 시리즈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닌텐도 스위치를 보유하고 있고 포켓몬스터 시리즈를 해볼 생각이거나, 이전에 해본 적이 있다면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을 한 번쯤 플레이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기자 총평 : 많은 단점이 있는 게임이었지만, 클리어했을 때 감동은 포켓몬스터 시리즈 중 최고였다. 👍

권혁준 기자

컴투스온을 통해 좋아하는 게임에 대한 소개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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