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즐거워~ 도쿄 디즈니랜드로 랜선여행🎡🎢
세계 곳곳에는 많은 테마파크들이 있다. 국내에서는 에버랜드와 롯데월드가, 세계적으로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디즈니랜드가 유명하다. 재밌는 점은 각 테마파크가 추구하는 콘셉트가 확고해 시즌과 나라별로도 느낌이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테마파크의 다양한 콘셉트로 어린이뿐만 아니라 나이·성별 불문 많은 팬층이 있다. 오로지 테마파크를 위해 여행을 가는 여행객들도 상당한 수준이다. 차후 놀러 가실 분들을 위해 기자가 방문한 도쿄 디즈니랜드의 후기와 정보를 전한다.
도쿄 디즈니랜드는 도쿄 디즈니리조트 내에 있는 테마파크 중 하나다. 디즈니리조트는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씨 그리고 디즈니호텔 등 5곳으로 이뤄져 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월트 디즈니 월드가 오픈한 다음으로 문을 연 테마파크로, 1983년에 개장해 올해 40주년을 맞았다. 40주년 기념으로 다양한 퍼레이드를 하니 놓치지 말 것!
1955년 | ‘디즈니랜드’ 그랜드 오픈(미국 캘리포니아) |
1966년 | 월트 디즈니 타계 |
1971년 | ‘월트 디즈니 월드’ 그랜드 오픈(미국 플로리다) |
1983년 | ‘도쿄디즈니랜드’ 그랜드 오픈(일본) |
1992년 | ‘디즈니랜드 파리’ 그랜드 오픈(프랑스) |
2001년 | ‘도쿄디즈니씨’ 그랜드 오픈(일본) |
2005년 | ‘홍콩 디즈니랜드’ 그랜드 오픈(중국) |
2016년 | ‘상하이 디즈니랜드’ 그랜드 오픈(중국) |
🎡 공식 홈페이지: https://www.tokyodisneyresort.jp/en/index.html |
도쿄 디즈니랜드에 놀러 가고 싶다면 티켓 예약이 먼저다. 여러 가지 예약 방법이 있지만 가장 쉬운 방법은 대행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다. 가격차이가 나지 않는 것은 물론 간혹 대행 사이트가 더 저렴할 때도 있다. 하지만 꼭 환불 규정을 확인하고 예약하도록 하자.
대행 사이트 트립 닷컴 도쿄 디즈니랜드 티켓 화면
티켓 종류는 3가지이며, 가격은 날짜에 따라 차이가 있다. 주중에 가면 좀 더 저렴하고, 주말이나 공휴일과 같이 사람이 몰릴 때는 더 비싸다. 가격을 체크해 보고 싶다면 디즈니리조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통상 성인 기준 도쿄 디즈니랜드 티켓 가격은 7만 원에서 9만 원대. 청소년과 아동은 가격이 할인되니 참고하자.
날짜에 따라 가격이 다른 도쿄 디즈니랜드 티켓 화면
- 원데이 패스포트: 입장일과 파크만 지정한 티켓으로 하루 종일 입장이 가능하다.
- 얼리이브닝 패스포트: 휴일 3시 이후부터 입장이 가능한 티켓으로 원데이 티켓보다 대략 20%정도 할인 되는 듯하다.
- 워크나이트 패스포트: 평일 오후 5시 이후 입장 가능한 티켓으로 주말엔 사용할 수 없다. 원데이 티켓보다 대략 40%정도 할인된다.
대행 사이트에서 티켓을 예약했다면 이메일로 QR코드를 보내준다. 디즈니랜드에 사람이 너무 많아 인터넷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꼭 핸드폰에 QR코드를 저장해 입장하길 바란다. 이렇게 하면 티켓부스에 들리지 않고 바로 입장이 가능하다. 오픈 시간에 맞춰 가도 매표소 길이 매우 길기 때문에 기자와 같이 미리 티켓을 구매해 가는 것을 추천한다.
※ 도쿄 디즈니랜드는 일일 입장 제한이 있기에 꼭 미리 예약해서 가야 한다. ※
만약 당신이 테마파크에 입장했다면 가장 먼저 인포메이션 창구로 뛰어가자. 그리고 동시에 도쿄 디즈니리조트 앱* 내 Scan Ticket을 눌러 표를 등록하자. 입장할 때 QR이 담긴 종이 티켓을 발부하는데 해당 QR을 스캔해 등록하면 된다.
그 후 바로 좌하단의 ‘Disney Premier Access’(이하 DPA)를 누르길 추천한다. DPA는 에버랜드의 Q패스처럼 줄을 서지 않고 바로 입장이 가능한 프리 패스권이다. 티켓 가격과 별개로 구매해야 하며, 어트랙션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가격은 상당하지만 기왕 놀러 온 것, 탕진 한번 하자.
시작하자마자 인포메이션으로 뛰어가라고 했는데, 그 이유는 DPA 결제가 먹통일 때가 많기 때문이다. 인포메이션에서는 DPA의 현장 구매가 가능하다. 오픈런하고 뛰어가도 줄이 상당하니, 기다리면서 온라인 결제를 시도해 보자.
디즈니 어플 디즈니리조트 화면
DPA 버튼을 클릭하면 예약할 수 있는 어트랙션의 목록이 나타날 것이다. 만약 Unavailable'(받을 수 없습니다)가 나타난다면 이미 모든 시간대의 예약이 끝난 것이다. 그럼 어쩔 수 없다. 타고 싶던 다른 어트랙션을 예약하도록 하자. 다만 기자가 추천하는 것은 ‘미녀와 야수’ 어트랙션이다. 2시간이나 기다려야 할 만큼 최고의 인기 어트랙션이기 때문이다.
우측의 Entry Request'(엔트리 접수)는 디즈니 무료 공연을 볼 수 있는 추첨권이다. 모든 공연을 원하는 시간대에 신청 하고 기도하자. ‘We are sorry we could not arrange the experience you requested.'(예약을 하지 못했습니다) 문구가 나타날 경우 실패한 것이다. 다른 시간대 예약 또한 하지 못한다. 참고로 필자는 모두 실패했다.
🔗 도쿄 디즈니리조트 앱이란?
: 온라인으로 티켓 구매(일본어 앱 한정 기능), 어트랙션이나 레스토랑 등 시설의 사전 접수, 대기시간과 현재 위치를 금방 알 수 있는 지도 등 파크 체험을 보다 쾌적하게 만들어 주는 공식 앱.
디즈니랜드는 월드바자, 투머로우랜드, 툰타운, 판타지랜드, 크리터컨트리, 웨스턴랜드, 어드벤쳐랜드로 구성되어 있다. 입장 후에는 월드바자를 바로 만날 수 있다. 각 파크별 자세한 위치와 정보는 지도를 참고하자. 디즈니랜드가 꽤 넓기 때문에 방문 전 지도를 미리 보고 동선을 짜는 것을 추천한다.
기자는 주말도 아닌 평일 화요일에 디즈니랜드에 방문했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정말 많았고, 줄 또한 최소 한 시간씩은 기다려야 했다. 기자는 입구에 들어갈 당시, 오픈런에 실패해 DPA 구매를 하지 못했다. 그래서 ‘미녀와 야수’ 어트랙션을 포기하고 다른 것 2개의 어트랙션을 타기로 결정했다.
변덕스럽게 움직이는 허니 팟(꿀단지)을 타고 곰돌이 푸와 함께 꿀을 찾아 모험의 세계로 출발!
곰돌이 푸와 헌드레드 에이커 숲속에 사는 친구들의 포근한 세계를 즐겨 보는 건 어떨까?
보통 어트랙션을 기다리는 시간은 지루하다. 하지만 디즈니랜드에서는 다르다. 어트랙션을 기다리는 시간조차 덜 지루한 이유는 대기 줄마저 콘셉트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어트랙션을 대기하며 콘셉트 관련 스토리를 간략하게 볼 수 있고, 콘셉트에 맞게 충실하게 꾸며진 곳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푸의 허니 헌트 대기가 약 60분정도였지만 기다리는 동안 크게 지루하지 않았다.
드디어 어트랙션에 탑승! 어트랙션 자체는 다이내믹하지 않았다. 하지만 난생처음 보는 꿀단지 무빙과 연출, 살아있는 것 같은 인형의 움직임이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개인적으로 디즈니랜드에서 타본 가장 재밌었던 어트랙션으로 꼽는다. 디즈니랜드에 간다면 이 어트랙션 무조건 추천!
구역 | 판타지랜드 |
소요시간 | 약 4분 30초 |
정원/수용 인원수 | 1대 5명 |
특징 | 비 오는 날에도 안심, 큰 소리가 들림, 어두운 곳으로 들어감, 회전함 |
거대한 돔형 건물은 신비로운 빛으로 빛나고 내부 우주 스테이션에는
미지의 에너지가 채워진 최신형 우주선이 도착해 있습니다.
신형 로켓을 타고 스릴 넘치는 우주 여행 출발!
© 도쿄 디즈니랜드 공식 홈페이지
스페이스 마운틴도 대략 60분가량 대기 줄이 있었다. 안팎 모두 대기 줄이 있었고 내부로 들어오면 볼거리가 쏠쏠했다. 안에는 모형 우주선이 한가운데 떡하니 있어 내심 감탄했다. 이후 설레하며 어트랙션에 탑승했는데, 확실히 롤러코스터 어트랙션인 만큼 빨랐고, 놀라운 스릴감을 자랑했다. 어트랙션 중간에는 원형으로 돌며 워프하는 듯한 별의 표현을 볼 수 있었다. 기자는 어트랙션이 너무 빨라 정신이 없었는데, 동행자는 재밌었다고 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를 수 있으니 이 점도 참고!
구역 | 투머로우랜드 |
소요시간 | 약 3분 |
정원/수용 인원수 | 1로켓 12명 |
특징 | 비 오는 날에도 안심, 큰 소리가 들림, 어두운 곳으로 들어감, 스피드/스릴 있음 |
통나무 보트를 타고 유쾌한 모험 여행으로 출발!
갑자기 눈앞에 낙차 16m의 폭포가 나타났어요. 보트는 폭포 아래를 향해 최대 경사 45도로 다이빙!
도쿄 디즈니랜드는 각 구역마다 IP 콘셉트를 확실하게 꾸며 놓았다. 스플래시 마운틴은 미국 서부, 카우보이 느낌을 잘 살려 놓은 모습이었다. 기다리는 동안 옆에 증기 유람선이나 카약, 열차가 지나가기도 했고 물레방아가 계속 돌고 있었다. 자연 풍경이 제일 보기 좋았던 곳이었다.
사실 어트랙션이 폭포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고 대기 줄에 섰는데, 단순히 떨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어트랙션을 즐기는 동안 상당히 길게 인형들의 스토리와 노래, 춤을 구경할 수 있다. 푸의 허니 헌트가 짧고 굵은 임팩트가 있다면, 스플래시 마운틴은 길고 다양한 연출을 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너무 재밌게 탔던 어트랙션. 물에서 낙하할 때 사진도 찍어준다.
구역 | 크리터 컨트리 |
소요시간 | 약 10분 |
정원/수용 인원수 | 보트 1대 8명 |
특징 | 어두운 곳으로 들어감, 스피드/스릴 있음 |
좋아하는 IP가 있다면 식당 또한 꼭 알아보자. 사진 찍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가게들이 많다. 줄도 당연히 길지만 오후 4시 이후라면 상당히 여유 있어지니 참고하자.
밤에는 퍼레이드와 불꽃축제 등 여러 가지 이벤트들이 많다. 당연히 보고 오는 것을 추천하지만, 비가 오면 취소되니 일찍 집에 가서 다음 일정을 기약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기자의 경우, 당일에 비가 갑자기 내려서 숙소로 일찍 출발할 수밖에 없었다. 도착하고도 8~9시였으니 너무 무리하지 말자.
사실 기자는 디즈니랜드에 스릴 넘치는 어트랙션이 많지 않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지금까지 간 테마파크 중 단연 최고였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놀러 가고 싶다. 다만 디즈니랜드는 사람이 많아 준비를 철저히 해야만 알차게 즐길 수 있으니, 모두 J의 마인드를 탑재해 보자. 나이 성별 불문하고 모두에게 추천할 만한 곳, 인생에서 한 번쯤 도쿄 디즈니랜드에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실내에서 이어가는 식집사의 길
옥상 텃밭이 있는 주택에서 2년간 살다가 오피스텔로 이사를 왔다. 더 깔끔하고 치안이 좋은 곳으로 이사 왔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바로 주말마다 즐기던 소소한 텃밭 생활. 2년간 옥상에서 직접 상추며 오이며 여러 채소를 직접 길러왔는데, 오피스텔로 이사를 오며 이런 소소한 취미를 잃게 되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발견한 실내용 식물 재배기! 해가 잘 들지 않는 실내에서도 식물 조명을 자동으로 관리해 준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가전을 LG를 사용하고 있는데, LG씽큐 앱에서 관리가 된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물과 영양제만 보충하면 따로 챙길 것도 없다! 별다른 고민 없이 바로 구매하였다.
정말 실내에서 잘 자랄까?
처음엔 식물들이 정말 잘 자랄지 반신반의했다. 특히, 흙 없이 물에 뿌리를 내리고 수경재배 하는 방식이라니, 흔히 수경재배를 하지 않는 식용 채소도 이런 환경에서 잘 자랄지 의문이 들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은 며칠 지나지 않아 싹 사라지게 되었다. 실제로 물과 영양제만 공급했을 뿐인데, 노지에서 키우는 채소만큼 무럭무럭 자라났다. 사실 식물은 흙에서 자란다는 일반적인 상식과는 달리, 수경재배로 키우는 게 훨씬 쉬운 경우가 많다. 초보 식집사들의 경우엔 물 주는 주기나 물의 양을 조절 못 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경재배를 할 시 과습(과한 습기)으로 인한 뿌리 썩음이나 말라 죽는 경우는 발생할 리 없기 때문이다.
다만, 물과 햇빛만으로는 식물이 잘 자랄 수 없다. 물과 햇빛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람인데, 재배기를 놓은 위치에 따라 바람이 잘 통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필자의 경우는, 한여름에 에어컨을 틀어 놓느라 환기를 소홀히 했더니 바로 씨앗 키트 부분에 곰팡이가 생기고 말았다. 이 경우는 면봉으로 살살 닦았더니 괜찮아졌지만, 다른 식물 질병이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환기가 잘 되는 곳에 두어야 한다.
제품에 대한 상세 설명
LG 틔운 미니는 크게 식물 재배기 본체와 물통, 그리고 씨앗 키트로 나누어져 있다. 물통 부분은 본체로부터 쉽게 분리가 되어 물때를 청소하기가 매우 용이하다.
씨앗 키트는 인터넷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데, 이 씨앗 키트가 어마어마하게 비싸다. 공식 홈페이지 정가 기준 11,000원으로, 일반적인 식물 씨앗이 한 팩에 1,000원 내외에 판매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매우 비싼 편이다. 판매하는 종류도 그렇게 많지 않은 것도 큰 단점이다. 하지만 인터넷 서핑을 통해 간단하면서도 저렴하게 씨앗 키트를 재활용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씨앗 키트가 꽤 튼튼한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져 있어서, 씨앗 키트 케이스를 열고 뿌리를 내리는 인공 토양 역할을 하는 부분만 갈아주면 된다. 인공 토양은 ‘그로단’ 이라고 불리는 것을 인터넷에서 구매해서 사용하면 되는데, 100개에 7,000원 정도 가격대로 이렇게 씨앗 키트를 직접 재활용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식물을 키울 수 있다.
직접 기른 작물이 주는 즐거움
이렇게 키운 식물이 근 6개월 동안 총 네 종류이다. 루꼴라, 딜, 고수, 그리고 바질을 키웠는데, 모두 요리 재료로 요긴하게 사용하였다. 직접 기른 채소로 요리를 해 먹는 즐거움은 게임의 엔딩을 본 즐거움과 비슷하다. 몇 달 동안 공들여 레벨업/ 강화하고, 마침내 최종 퀘스트를 마무리하고 엔딩을 본 것 같은 기분이다.
그중 가장 잘 자라 가장 만족스러운 요리를 해 먹은 것은 바질. 원래 베란다 화분에서 키워도 무럭무럭 잘 자라는 식물인데, 일정한 햇빛과 고른 양분이 공급되니 더욱 풍성하게 자랐다. 키운 바질로는 바질 페스토를 만들어 먹었다. 좋은 재료만 있으면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는 요리라 평소에도 즐겨 만들곤 했는데, 직접 키워 바로 수확한 바질을 사용하니 향이 더 진하고 특별했다. 아래는 바질 페스토 레시피이다.
바질페스토 만들기 |
Step 1. 직접 키운 바질을 준비한다. 총 수확량은 90g이다.
Step 2. 다른 재료를 준비한다.
(바질 90g에 맞추어) 잣 30g, 마늘 2쪽, 파마산 치즈 가루 30g, 올리브유 200ml, 소금 2~3꼬집
잣은 노릇해질 정도로 미리 볶아 둔다.
Step 3. 재료를 한꺼번에 갈고, 병에 담아 보관한다.
Step 4. 원하는 종류의 파스타를 삶아 섞어서 맛있게 먹는다!
LG 틔운 미니 총평
지금까지 6개월간 사용해 본 바론 매우 만족한다. 집에서 식물을 쉽게 ‘잘’ 키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높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이 기계가 돈값을 할지에 대한 부분은 의문이다. 채소 하나당 평균 재배 기간은 한 달 반 정도인데, 20만 원에 달하는 기곗값뿐만 아니라 한 달 반 동안의 전기요금, 수도 요금, 그리고 노력을 들여 얻은 결과물로 보기엔 아쉬울 수밖에 없다.
마트에 갈 때마다 얼마나 채소들이 저렴하게 유통되는지를 보면 나도 모르게 ‘가성비’를 따질 수밖에 없어지는데, 그런 이유로 필자는 다음 식물로 채소가 아닌 꽃을 선택했다. 뿌리가 잘린 절화와 달리, 뿌리로 계속 양분을 흡수하며 오랫동안 피어 있기에, 채소로는 채우질 못했던 생기를 가져오길 기대해 본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어릴 적 용돈을 오락실에서 다 써서 부모님께 등짝을 맞아본 기억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오락실과 PC방은 부모 세대에게 만악의 근원으로 느껴질 정도로, 그동안 게임이 가진 인상은 그리 좋지 못했다.
© 픽사베이
© 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 슈퍼 마리오 파티 공식 홈페이지
© 링피트 공식 홈페이지
그러나 이제 시대가 바뀌고 있다. 대표적 콘솔 게임기인 ‘닌텐도 스위치’는 ‘링피트’, ‘슈퍼 마리오 파티’ 등을 통해 가족과 함께 즐기는 이미지를 구축하며 작년까지 누적 1억 2200만 대가 넘게 팔렸다. 이와 더불어 최근 아시안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5 종목에서 김관우 선수가 금메달을 따내며 게임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의 게임을 이해하지 못하고, 커플들이 게임 때문에 다투는 경우도 더러 있다. 만약 상대를 이해하거나 이해시키고 싶다면, 협동 게임을 해보면 어떨까. 같이 퍼즐을 풀어가며 난관을 헤쳐 나가다 보면 서로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도 모른다.
- 이름 : Biped
- 개발사 : NEXT Studios
- 플랫폼 : PC, Xbox, PlayStation, Nintendo Switch
우주를 유영하는 우주선 ‘어니언호’. 운석이 지구에 떨어져 행성 간 등대가 고장 나게 된다. 로봇 ‘에고’와 ‘힐라’가 되어, 행성 간 등대를 수리하고 다시 항해를 떠나자!
바이페드는 협동 플랫포머 게임으로,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로봇의 귀여운 효과음이 특징이다. 마우스 좌클릭과 우클릭만으로 캐릭터를 조종해서 기본 조작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두 캐릭터가 번갈아 움직여야 하는 발판, 서로 줄로 연결되어 건너는 빙판길 등 다양한 퍼즐을 풀다 보면 사고가 정지되는 순간이 올 수 있다. 실시간으로 조작을 요하는 경우가 많아 It Takes Two보다는 조금 더 난이도 있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실패해도 다시 시도하기 쉬운 편이라 피로감이 적다. 아쉬운 점은 가격에 비해 플레이 타임이 다소 짧다는 점이다. 바이페드는 게임 초심자들에게 추천한다.
- 이름 : Keep Talking and Nobody Explodes
- 개발사 : Steel Crate Games
- 플랫폼 : PC, Xbox, Playstation, Nintendo Switch, Mobile(AD, iOS)
앞선 게임이 두 사람 다 키보드나 조이스틱을 사용하는 게임이었다면, 이 게임은 다르다. 한 플레이어는 문서를 봐야 한다. 게임에 무슨 문서? 이 게임은 폭탄을 해체하는 게임으로, 한 명이 폭탄 있는 방에 들어가서 폭탄의 생김새를 설명해야 한다. 그럼 다른 한 명이 폭탄 해체 매뉴얼 보고 해체 방법을 설명하는 방식이다.
말만 들으면 쉬워 보이지만 막상 해보면 쉽지만은 않다. 해체하는 사람은 폭탄을 보며 정확히 묘사해야 하고, 설명하는 사람은 매뉴얼에 쓰여있는 다양한 경우의 수를 생각해 단 한 가지 해법을 말해야 한다. 예를 들어 첫 번째 버튼에 ‘오른쪽’이라고 쓰여 있고 두 번째 버튼에 ‘왼쪽’이라고 쓰여있는데, “오른쪽 버튼 눌러”라고 하면 오른쪽에 있는 버튼인지 혹은 ‘오른쪽’이 쓰여있는 버튼인지 헷갈리는 것이다.
그러니 소통이 매우 중요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게임을 반복해서 하다 보면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말할 수 있게 된다. 자칫 잘못하면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므로, 앞선 게임보다는 친밀한 관계일 때 하는 것을 추천한다.
게임에 익숙해지면 여러 다른 게임들도 플레이해 보자. 기자는 특히 IT Takes two를 추천한다. 관심 있는 이들은 아래 기사 링크를 통해 확인해 봐도 좋겠다. 그리고 함께 배꼽 빠지게 웃으며 게임하고 싶다면 Super Bunny Man, Human Fall Flat을 즐기고, 협동에 중점을 둔 게임을 하고 싶다면 Overcooked! 2, 방 탈출 시뮬레이터 등의 게임을 권한다. 어느 정도 숙련도가 올라갔다면 Unrailed!, Bread & Fred 등의 게임을 플레이해 보자. 함께 플레이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유대감은 깊어지고 거리는 좁아질 것이다.
글로벌 e스포츠 축제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3(이하 SWC2023)’이 월드 파이널을 개최하며 4개월여 대장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SWC’는 ‘서머너즈 워’의 위상을 높이고 전 세계 팬들이 함께 교류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올해로 7회째 개최되었다.
이번 월드 파이널은 지난 8월 지역 예선을 시작으로 아시아부터 유럽, 아메리카 등 글로벌 전 지역에서 내로라하는 ‘서머너즈 워’ 최강 8인이 세계 챔피언의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최종 무대다. 특히 올해는 최초 2회 우승에 도전하는 챔피언 출신들부터 태국 현지 선수 등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역대 최고의 마지막 라운드가 될 것으로 팬들의 큰 기대를 모으며 천여 명 이상의 현장 관객을 동원했다.
이번 월드 파이널은 11월 4일 오후 2시(한국 시각 기준)부터 태국 방콕에 위치한 아이콘 시암에서 개최됐다.
경기장인 아이콘 시암 트루 아이콘 홀에는 사전 등록한 800명의 관객이 로비를 가득 채우고, 남은 200여 석의 비예약석을 선점하기 위해 현장 입장객들이 질서정연하게 줄을 지어 대기하는 광경도 연출됐다.
현장에는 8명의 출전 선수 중 월드 챔피언을 예측하는 이벤트가 펼쳐졌으며, SWC 대표 몬스터 5종 중 자신이 좋아하는 몬스터를 선택하는 인기투표와 홀로그램 소환진에서 몬스터를 소환하는 이벤트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더불어 관객들을 위해 오프라인 컴투스 스토어도 마련, 티셔츠, 피규어, 쿠션 등 다양한 ‘서머너즈 워’ 굿즈 등이 전시∙판매되며 큰 인기를 얻었다. 관객들은 로비 중앙에 위치한 SWC 포토존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서머너즈 워’ 몬스터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대회에 참여하는 즐거운 순간을 기록했다.
또한 역대 챔피언과 선수 등으로 구성된 수십 명의 글로벌 인플루언서도 현장을 찾아 나이와 국적을 뛰어넘어 소통했다. ‘SWC’가 배출한 스타 플레이어부터 스트리머까지, 전 세계 80여 명에 이르는 ‘서머너즈 워’ 인플루언서들은 함께 모여 이벤트에 참여하고 팬들과 사진도 촬영하며 현장을 즐겼다.
대회 현장과 각 지역에서 총 13개 언어의 전문 해설진이 경기 상황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했으며, 홍콩 및 대만 등 여러 지역에서는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서머너즈 워’ 유저의 뷰잉 파티도 마련되는 등 전 세계 수십만의 팬들이 올해 챔피언 탄생의 순간을 함께했다.
경기는 웅장한 카운트다운 영상과 함께 시작됐으며, 이번 월드 파이널 해설을 위해 방콕을 찾은 8개 지역 글로벌 캐스터들도 일제히 실시간 중계를 개시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본격적인 대회 개막을 알렸다.
월드 파이널은 8강 싱글 일리미네이션 토너먼트로 치러졌다. 8강에서는 DILIGENT-YC와 LUFIA의 경기부터 LEST와 TAKUZO10, TRUEWHALE과 ZERA, PINKROID와 BIGV의 경기가 차례로 펼쳐졌다. ‘SWC’ 최초 2회 우승에 도전하는 챔피언부터 해설자 출신의 신성까지, 그 어느 때보다도 화려한 8명의 선수진이 이번 경기로 올해 우승컵의 주인공을 가렸다.
8강①: DILIGENT-YC (WIN) VS LUFIA (LOSE)
아시아퍼시픽컵 1위 DILIGENT-YC와 유럽컵 2위 LUFIA가 맞붙은 8강 토너먼트 첫 매치에서는 DILIGENT-YC가 3:0의 압도적 승리를 거두며 역대 챔피언의 면모를 입증했다. 올해 처음으로 월드 파이널에 진출한 LUFIA는 특유의 강력한 공격형 스타일로 공세를 펼쳤으나, DILIGENT-YC의 탄탄한 룬작과 치밀한 턴 연계 플레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8강②: LEST (WIN) VS TAKUZO10 (LOSE)
두 번째 매치에서는 중국 별도 선발전 우승자인 LEST와 아시아퍼시픽컵 2위 TAKUZO10이 대전을 치른 끝에, LEST가 경기를 장악하며 4강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퍼시픽컵 다크호스인 TAKUZO10는 주력 몬스터인 바람 속성 헬레이디를 토대로 강력한 플레이를 선보였으나, 동일 기술의 몬스터를 2마리 픽하는 실수 등을 범하며 노련함으로 무장한 LEST에게 승기를 내줬다.
8강③: TRUEWHALE (WIN) VS ZERA (LOSE)
세 번째 매치 역시 3:0 승부가 치러졌다. 해당 매치는 아메리카컵의 전통 강호인 TRUEWHALE과 오픈 퀄리파이어 진출자인 태국의 ZERA의 대전으로 진행됐다. TRUEWHALE은 빛 속성 오컬트와 물 속성 류 등을 토대로 강력한 공세를 펼치며 전세를 압도했다. 태국 현지 팬들로부터 큰 응원을 받은 ZERA 역시 예상치 못한 다양한 밴픽 전략으로 끝까지 치열한 접전을 치렀으나 결국 경기에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8강④: PINKROID (WIN) VS BIGV (LOSE)
월드 파이널 8강의 마지막 매치에서는 유럽컵 1위 진출자인 PINKROID와 아메리카컵 BIGV가 승부를 펼쳤다. 첫 경기에서는 BIGV가 빠르게 승기를 잡으며 선취했으나, 이후 PINKROID가 자신의 주력 몬스터인 불 속성 발키리, 바람 속성 배틀 엔젤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며 반격에 나섰다. 결국 PINKROID는 패승승승의 역전 승리를 통해 마지막 4강행 티켓을 거머쥐며 3년 연속 유럽컵 우승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4강①: LEST (WIN) VS DILIGENT-YC (LOSE)
4강 첫 경기는 SWC 월드 챔피언 출신인 두 선수, DILIGENT-YC와 LEST가 맞붙었다. 8강에서 각각 3전 전승으로 올라온 DILIGENT-YC와 LEST는 먼저 턴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심리전을 벌였다. 1세트에서는 불 속성 발키리를 집중적으로 노린 DILIGENT-YC가 물 속성 음양사와 스트라이커를 활용한 노련한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승리를 얻었다.
하지만 2세트부터 LEST의 거센 반격이 시작됐다. 불 속성 오라클을 먼저 뽑은 LEST는 어둠 속성 이프리트, 바람 속성 오컬트를 선택하며 공격력과 턴 수급 싸움에서 1:1을 만들었다. 이어진 3세트는 선 턴을 차지한 LEST가 DILIGENT-YC의 빛 속성 오컬트와 불 속성 비스트라이더를 먼저 잡아내면서 빠르게 항복을 받아냈다. 1승을 먼저 내줬지만 연이어 세트를 가져오며 승기를 잡은 LEST는 4세트에서 물 속성 신수승의 호위를 적극 활용해 DILIGENT-YC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4강②: TRUEWHALE (WIN) VS PINKROID (LOSE)
두번째 4강 경기는 8강에서 3전 전승으로 올라온 TRUEWHALE과 BIGV를 꺾고 올라온 PINKROID의 치열한 대결이 이어졌다. 1세트는 강력한 공격력 위주로 꾸린 TRUEWHALE이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가져가며 기세 좋게 출발했다.
2세트는 신중한 밴픽으로 PINKROID가 승리를 거두는 듯했으나 TRUEWHALE의 빛 속성 요괴무사가 4대1의 불리한 상황에서 강력한 공격을 펼치며 승세를 역전시켰다.
결승전은 마지막 경기답게 매 세트 아슬아슬한 차이로 승부가 결정될 만큼 두 선수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1세트에선 LEST의 빛 속성 요괴무사가 적의 공격을 지속적으로 버텨내며 승리를 가져갔으며, 2세트에선 TRUEWHALE의 물 속성 드루이드가 크게 활약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지는 경기에서도 마찬가지로 딱 한 턴 차이의 승부가 펼쳐졌다. 3세트에선 LEST의 빛 속성 요괴무사가 마지막 순간에 상대 불 속성 오라클을 공격하는 데 성공하며 먼저 매치 포인트를 따냈으며, 4세트에선 불 속성 비스트라이더가 TRUEWHALE의 바람 속성 슬레이어와 불 속성 사막여왕의 협공을 버텨내며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역대 최초 월드 파이널 2회 우승자 타이틀의 주인공이 된 LEST에게는 상금 10만 달러(한화 약 1억 3,000만 원)와 우승 트로피, 불 속성 키메라 ‘라칸’의 대형 스태츄가 수여됐으며,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준우승 TRUEWHALE에게 2만 달러(한화 약 2,600만 원), 3위 DILIGENT-YC와 PINKROID에게 1만 달러(한화 약 1,300만 원)가 각각 상금으로 수여됐다.
누구나 취미라고 말할 수 있는 활동이 뭐가 있을까? 음악 감상, 영화 감상 등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영화 감상 동호회 ‘무빗무빗’은 8월 신규 신설된 동호회임에도 불구하고 25명의 회원이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영화 감상 동호회 ‘무빗무빗’에 대하여 소개하려고 한다.
내겐 너무나도 비싼 영화 티켓
평일 14,000원, 주말 15,000원. 예전보단 부담스러워진 티켓 금액이다. 영화관이 OTT에 밀리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무빗무빗’에서는 매월 1회 이상 회사 인근 극장에서 당월 혹은 전월 개봉한 신작 영화를 단체 관람 후 감상평을 공유하고 있다. 1만 원 내에서 저녁식사도 제공한다. 영화관 내 스낵 메뉴를 고르거나 영화 상영 이후 진행되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의 비용을 한도 내 지원받을 수 있다. 월 1회 이상 영화를 본다면 꼭 가입을 추천한다!
영화관에 가서 감상하는 것 외에도 매월 마지막 주에 자체 상영회인 ‘컴영반’(컴투스 영화 감상반)도 운영 중이다. 컴영반에서는 회원들의 인생 작품 중 선정하여 상영한다. 상영 종료된 영화도 다 같이 보고, 회원들의 인생작도 알아가는 무빗무빗만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다.
영화관으로 ‘무빗무빗’
10월 감상 영화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두 가지였다. 영화 감상 엑셀 시트가 열리면 원하는 일정과 영화에 이름을 기입하면 된다. 기자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을 보러 다녀왔다.
자리는 뽑기로 정해서 고민할 필요가 없다. 매번 새로운 멤버와 영화를 보며 친해질 수 있다는 장점!!
영화 감상은 구글 시트로 공유하고 있다. 서로의 후기에 달린 댓글을 보는 재미도 있다.
회원 1: K-엑스칼리버를 든 강동원과 K-사륜안 이솜과 K-아바타 허준호와 안이한 연출력. 추석 직전에 개봉한 이유를 너무나 알겠음😶 회원 2: 서사의 완성은 강동원^0^.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 회원 3: 매직키드마수리+울라불라블루짱+마법천자문 ^0^
영화 관람 후에는 보통 극장 근처 식당으로 이동해서 저녁을 먹는다. 회사에서 평소 교류할 일이 없는 팀과 친목도 나누고 따끈따끈한 영화 후기를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다. 타팀과 새로운 교류가 필요한 분들이라면 ‘무빗무빗’으로! (기자 MBTI I 내향형으로.. 10월이 첫 참여였는데 너무 잘 놀고 왔다. I이신 분들도 걱정 말고 무빗무빗!)
9월에는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관람 기념으로 다 같이 탐정이 되어보았다. 콧수염을 준비해서 단체 사진을 찍었다. 운 좋게(?) 아뱅 지수님과 같은 날에 영화를 관람한다면 폴라로이드 사진도 획득할 수 있다.
컴투스의 MZ오피스
포스터부터 느껴지는 강한 MZ 느낌! 포스터 속 사진은 회장 박찬건 사우와 부회장 구동섭 사우로 커버스토리 사진을 사용했다. 무빗무빗의 25명의 회원 중 커버스토리 모델 활동을 한 사람은 무려 5명이나 된다. (더 추가될 예정이라고..)
무빗무빗은 커버스토리에서 만난 인원들이 으쌰으쌰 해서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 보니 전체적으로 연령층이 어리고 분위기도 활기차다.
실제로 무빗무빗 25명 전 인원 모두 90년대생으로 94 & 96년생이 가장 많이 활동 중이다.
혼자 오셔도 됩니다♥
회원 과반수가 MBTI E인 만큼 동호회 분위기가 아주 생기발랄해서 처음 오는 분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평소에도 혼자 영화 보는 걸 즐기는 기자는 ‘무빗무빗’에 무척 흥미가 갔으나 내성적인 성격이라 걱정됐다. 하지만 MBTI와 인생작을 공유하며 빠르게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무빗무빗에서는 직급을 생략한 ‘ㅇㅇ님’ 호칭을 사용하고 있어 조금 더 친밀감을 느낄 수 있고 빠르게 적응 가능하다.
무빗무빗 롤링페이퍼: 무빗무빗 회원들이 미래의 회원들을 위해 남기는 한마디!
의장 고영민님: 안녕하세요. 컴투스온 담당자이자 무빗무빗 개설을 추진한 (무늬만) 의장 고영민입니다ㅎㅎ..ㅎㅎ. 매달 만나는 기자분들, 커버스토리 모델분들 중에 또래분들이 많아서 재미있었거든요! 다른 또래분들이랑 다 같이 활동하는 모임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요리 동호회, 영어 회화 동호회 다양한 후보가 있었답니다 ^-^ 임신 이슈 때문에 불도저처럼 창립을 추진 후 빛과 같은 속도로 은퇴를 했습니다. 앞으로는 회원으로 만나요 ♥ 출산 후에 또 만나요 ♥
회장 박찬건님: 우리가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곳이 어디일까요~? 바로 회사입니다! 회사에 마음 맞고 취미도 맞고 친한 또래들이 있다면? 출근이 더 즐거워집니다! 전 직장에서 그런 경험이 있어 이곳에 오며 ‘핵인싸 돼서 친구 200명 생기면 어떡하지!’ 생각했는데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업무적으로 아는 분만 20명이더라고요..^^ 그러던 중 커버스토리 모델을 하게 되었고 영민님, 은솔님, 초은님 함께 활동하며 아주 친해졌습니다! 우리의 모임을 더 크게 만들어 보자! 우리와 같은 갈망을 느끼고 있는 분들을 찾았습니다. 출근이 힘든 분, 영화를 좋아하며 이야기 나누는 걸 좋아하는 분, 회사가 재미없는 분, 회사에서도 마음 놓고 얘기할 수 있는 친구를 원하는 분, 무엇보다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받아들이고 배려할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이라면 언제나 환영입니다~~! 무빗무빗이 생긴 이후로 제 회사 생활은 어떠냐고요? 훨씬 더 즐겁습니다! 함께 해요~~ ><
부회장 구동섭님: 컴투스 사우 여러분~ 열정 열정 열정 ^^
총무 소다미님: 저는 무빗무빗의 총무입니다. 저희 무빗무빗은 영화를 좋아하고, 비슷한 연령의 ~ (중략….) 암튼 재미있는 동호회입니다!!!!!!!!!!!!!!!!!!!!!!
지나가는 일반회원1 야채: 사실… 저는 영화를 자주 안 봐요! 😅 정기적인 모임이 있으면 조금 더 영화와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참여했습니다. 친근하고 편안한 분위기라 저처럼 영화에 문외한인 분들도 즐겁게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반면 뒤풀이는 무척 톡톡 튀는 데요. I도 존중합니다(?) 도망치지 마세욥😆😆😆
회원 백은솔님: 창립만 함께한 그냥 회원입니다. 제가 한 마디를 해도 될지 모르겠네요ㅎㅎ 우선, 무빗무빗을 이끌어 주시는 임원분들 항상 감사합니다~! 회사에서 이렇게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되어 너무 영광이고, 덕분에 회사 생활이 더 행복해졌답니다>ㅁ<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회원 김초은님: 함께 영화도 보고 다양한 얘기도 나눌 수 있는 무빗무빗! 다양한 팀에서 근무하는 사우분들과 함께 동호회 활동 할 수 있어서 회사 생활이 더욱 즐거워졌습니당 💞
‘가산디지털단지’ 하면 삭막한 사무실 건물들이 연상되곤 한다. 핫플레이스와 맛집은 찾아보기 어려울 것 같다는 편견도 있다. 맛집의 불모지(?) 같은 가산에 베이글 집 2곳이 새로 오픈했다. 회사 건물과도 가깝다! 자칭타칭 빵순이 기자 4명이 방문하여 비교해 보았다.
기자 소개
1. 맛의 조화를 이루는 <이에노 베이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강아지 율무가 맞아준다. 강아지와 함께 방문할 수 있는 애견 동반 카페이기도 하다.
진열된 빵 옆으로 미니 오븐이 있다. 자기가 원하는 만큼 토스팅이 가능하다.
이에노베이글에서는 베이글 5종(어니언은 맛있다고 해서 2개 샀다), 베이글 샌드위치 2종, 크림치즈 4종을 골랐다. 하나씩 리뷰해 보겠다.
고르곤졸라 베이글
크루아상 기자: 호두가 들어있어서 씹는 맛이 느껴진다.
크림빵 기자: 이미 꿀이 발린 고르곤졸라 피자 같은 맛! 겉 부분이 코팅된 것처럼 촤르르하게 보인다. 식감은 크리스피하다.
머핀 기자: 치즈가 고소하고 쪽파 크림치즈와 먹으면 짠맛의 조화가 좋다. 안의 치즈 알갱이가 맛있다.
버터갈릭 베이글
소금빵 기자: 폭신폭신한 마늘 빵 같다! 버터 맛이 강하게 난다.
크림빵 기자: 단짠단짠의 맛. 안에 갈릭 퓨레가 들어있다.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
머핀 기자: 소스가 넉넉해서 마늘빵 맛을 강하게 즐길 수 있다.
어니언 베이글
크루아상 기자: 맛이 슴슴해서 대파 크림치즈랑 잘 어울린다. 양파 맛이 강하지 않다.
크림빵 기자: 양파가 알갱이로 씹히고, 맛이 강하지 않으므로 첫 번째로 먹기를 추천! 다른 맛이 이 맛을 덮을 수 있다.
머핀 기자: 가장 기본적인 베이글 맛! 폭씬쫀득해서 어떤 크림치즈랑 먹어도 맛있을 법하다. 빵의 기본 소양(?)을 잘 지키는 맛.
명란(pollak roe) 베이글
크루아상 기자: 쫀득한 질감. 바닥에 눌어붙은 부분이 맛있다! 자타르 크림치즈나 바질 크림치즈와 어울린다.
머핀 기자: 피자 호빵을 크로플로 만들면 날 것 같은 맛~! 살짝 기름이 많다.
체다치즈 베이글
소금빵 기자: 치즈가 있어서 짤 줄 알았는데 딱 좋음. 매콤함. 할라피뇨가 있어서 맛의 밸런스를 잡아준다.
크림빵 기자: 기자 식빵에 치즈+계란 넣어 만드는 토스트 같은 맛…이라고 말하려는 순간 할라피뇨가 씹혀서 새로운 맛이 됐다! 할라피뇨가 신의 한 수!
머핀 기자: 살짝 매콤하다. 크림치즈 없이 단독으로 먹는 걸 추천.
잠봉뵈르 샌드위치
소금빵 기자: 버터가 딱 적당함. 안 느끼하다. 자타르 크림치즈랑 잘 어울림.
크림빵 기자: 치즈와 햄의 조화는 성공 공식. 짭조름한 버터가 들어간 잠봉뵈르. 할라피뇨가 있어서 맛의 밸런스를 잡아준다.
머핀 기자: 예상할 수 있는 맛인데 내용물이 실하고 깔끔해서 전체적으로 풍족한 햄 치즈 같단 느낌?!
연어 샌드위치
소금빵 기자: 훈제 연어가 들어갔다. 빵은 판매하고 있는 치즈 올리브 빵이 사용됐다.
머핀 기자: 신선하고 짭조름하다.
크림치즈
판매하는 크림치즈는 향이 강하지 않고 심심한 편이라 빵과 조화가 좋다. 자타르는 다양한 종류의 허브와 향신료를 첨가하여 만든 중동과 레반트의 전통적인 혼합 향신료라고 한다. 처음 맛보는 맛이었지만 허브 베이스라 어느 빵에도 잘 어울렸다.
총평
짭짤하고 ‘베이글’다운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먹고 나면 간식보다는 ‘식사’를 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강아지를 좋아하고 키우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방문하기 좋다.
* 기자 추천 메뉴: 고르곤졸라 베이글, 바질 크림치즈
2. 달달구리 LOVER을 위한 <파더스 베이글>
가산의 베이글 맛집 두 번째! ‘파더스 베이글’이다. 매장 회전율이 높고 테이크아웃 손님들이 많았다. 직원분들이 많은 것이 특징. 별도 토스팅할 수 있는 공간은 없어, 직원분께 요청해야 한다. 피크타임에는 카운터가 붐벼 어려워 보였다.
기본 베이글 6종과 샌드위치 2종을 구입했다. 샌드위치 주문 시, 샌드위치에 들어갈 베이글은 선택할 수 있다. 요거트도 판매하고 있어 같이 구입해 보았다.
카야버터 베이글
소금빵 기자: 달달하다. 버터랑 카야 잼이 넉넉하게 들어있어서 부족함 없이 먹을 수 있다.
크루아상 기자: 갈라 먹으면 카야 잼이 뚝 떨어지니 조심! 굉장히 달달해서 간식처럼 먹기 좋다. 버터가 들어가서 담백한 맛이 난다
크림빵 기자: 버터를 즉석에서 발라주면 더 좋을 것 같다. 발라져 있어서 버터가 녹아있는 게 조금 아쉬웠다.
머핀 기자: 카야잼이 엄청 많이 발려있다… 달달한 베이글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
옥수수 베이글
크루아상 기자: 옥수수빵 같은 포슬포슬한 질감이라 베이글이란 생각이 별로 안 들었다! 달짝지근함.
머핀 기자: 안에 옥수수 알갱이가 들어있다. 베이글보단 옥수수빵이 베이글 모양을 한 느낌! 식감이 식빵 같은 느낌에 가깝고 달달하다.
체다치즈 베이글
소금빵 기자: 체다치즈가 생각보다 많이 안 들어가서 아쉬웠다. 짭조름하지만 치즈 맛이 약하다. 바삭함.
크림빵 기자: 짠 치즈와 달달한 크림치즈의 조화는 비추. 체다치즈 단독으로 먹어야 치즈의 풍미를 느끼기 좋다. 많이 먹어본 맛.
고구마 베이글
크루아상 기자: 고구마 빵이 베이글 모양을 한 느낌. 생각보다 달지만 든든하다.
크림빵 기자: 고구마무스가 엄청 달다. 너무 달아서 달콤한 크림치즈 말고 슴슴하거나 짭짤한 크림치즈 생각이 났다.
아몬드 베이글
크림빵 기자: 위에 코팅이 맛있다 달달하고 어느 크림치즈와도 조화가 좋을 것 같다. 식사 대용으로 추천.
머핀 기자: 소보로 빵 맛이 난다.
파더스 베이글
크루아상 기자: 반죽에 크림치즈가 들어갔다고 하는데 그냥 플레인 베이글 같다.
머핀 기자: 그냥 플레인 같고 크림치즈 추가하여 먹는 걸 추천!
단호박 샌드위치
소금빵 기자: 아침으로 먹기에 딱 좋을 거 같다.
크루아상 기자: 단호박 맛이 아주 진하고 끝에 크림치즈 맛이 나서 맛있다. 그리고 딸기잼이 조금 들어있어서 살짝 달달. 무스에 옥수수와 당근이 들어있어서 씹는 맛도 느껴진다.
크림빵 기자: 크림치즈와 단호박 크림의 조화가 좋다. 딸기잼과 함께 있는데 의외로 어울린다. 짠맛과 달달한 맛이 같이 난다.
머핀 기자: 단호박 샐러드와 베이글을 한 번에 먹는 맛! 크림치즈 맛은 강하지 않고 단호박 맛이 강했다. 뭔가 각각은 맛있는데 조화는 잘 모르겠다.
풀드 포크 샌드위치
소금빵 기자: 체다치즈랑 고기 때문에 조금 짜다!
크루아상 기자: 풀드포크와 치즈, 양상추가 들음. 소스가 빵에 스며들어서 촉촉하다. 풀드포크가 짜지 않고 맛있다.
크림빵 기자: 코울슬로 같은 샐러드가 들어있다! 고기에선 뭔가 장조림 맛이 나서 엄마가 만들어 주는 미니 햄버거 같다.
머핀 기자: 케밥 맛이 난다. 든든해서 한 끼 대용으로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한 번 더 사 먹을 것 같다.
크림치즈 & 요거트
이에노에 비해 크림치즈의 맛이나 향이 세다. 플레이버의 존재감이 강하게 느껴지며 묵직한 맛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잘 맞을 것 같다. 빵이 전체적으로 달콤한 편이라 과일 종류 크림치즈가 잘 어울린다. 무화과 크림치즈는 꼭 먹어보길 추천! 요거트에도 크림치즈가 들어있어 독특했다.
총평
달콤한 빵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양이 대체로 큰 편이라 배가 든든하다. 기본 베이글보다는 샌드위치류를 더 추천한다.
* 기자 추천 메뉴: 풀드포크 샌드위치(강력추천), 무화과 크림치즈
두 곳 다 매장이 큰 편이 아니라, 테이크아웃을 추천한다. 점심 식사로 먹었는데, 오후까지 포만감이 느껴지는 든든한 식사였다. 기자는 식사용이라면 이에노 베이글, 후식용이라면 파더스를 추천한다. 파더스 베이글에는 달달한 베이글이 많아 간식 먹을 쯤에 더 생각날 것 같다. 또 슴슴하고 조화가 중요한 사람이라면 이에노 베이글, 재료의 맛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빵을 원한다면 파더스베이글이 취향에 맞을 것 같다! 두 가게의 매력이 다르니, 취향에 따라 방문해 보자!
이번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2023(이하 SWC2023)’ 아시아퍼시픽컵이 10월 21일 오후 2시(한국 시각 기준), 타이베이 허핑 농구 체육관(Taipei Heping Basketball Gymnasium)에서 열렸다. 행사는 세계 각지 팬들에게 12개의 중계 언어와 9개의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한국, 일본, 동남아·오세아니아, 기타 동아시아까지 총 4개 조에서 진행된 예선을 뚫고 올라온 선수들의 치열했던 대결 현장과 월드 파이널 티켓을 거머쥐게 된 최종 우승자를 소개해 보겠다!
아시아퍼시픽컵의 현장 속으로
아시아퍼시픽컵에는 치열한 예선 경기를 통해 각 지역에서 선발된 8명의 우수한 선수들이 참가했다. 선수들은 월드 파이널 티켓을 놓고 열띤 경기를 펼쳤고, 현장은 선수들을 응원하러 온 팬들로 가득 찼다.
각 선수들의 매치업은 추첨을 통해 결정됐다. 경기는 8강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5판 3선승제)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아시아퍼시픽컵은 ZZI-SOONG과 DUCHAN과 같은 강력한 선수들이 출전해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지난 ‘SWC2022’에서 ZZI-SOONG 선수는 한국 예선에서 1위, DUCHAN 선수는 한국 선수 최초 아시아퍼시픽컵 우승을 차지하며 2년 연속 월드 파이널 진출을 이룬 바 있다.
또한, 대한민국 대전과 일본 도쿄 등 각지에서 오후 1시부터 뷰잉 파티가 개최됐다. 팬들은 파티에 마련된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고 응원전을 펼치며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특히 DUCHAN, ZZl-SOONG 등 막강한 선수들이 출전한 한국에서는 팬들이 파티에 마련된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고 응원전을 펼치며 선수들을 향해 뜨거운 격려를 보내기도 했다.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속에서 시작된 경기
이번 ‘SWC2023’ 아시아퍼시픽컵에서는 일본 선수인 TAKUZO10가 주목받았다. 일본 예선에서 ‘서머너즈 워’ 한일 슈퍼매치 출전자 KANITAMA를 꺾으며 다크호스로 떠오른 TAKUZO10은 DUCHAN과 ZZI-SOONG을 연이어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ZZI-SOONG 선수의 경우 근소한 점수 차이로 패배해 많은 한국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DILIGENT-YC는 빛나는 경기력으로 가볍게 2승을 거뒀다. KAMECHAN과 MONKEYGXCLAS를 차례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매치는 챔피언 출신의 강자 DILIGENT-YC가 TAKUZO10을 압도하리라는 객석의 예상과 달리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풀 매치까지 이어진 경기 끝에 어둠 속성 사막여왕, 빛 속성 웅묘무사 등을 노련하게 기용한 DILIGENT-YC가 마지막 세트에서 승리했다.
이로써 DILIGENT-YC가 2021년 이후 2년 만에 아시아퍼시픽 지역 최강자 타이틀을 탈환하며, DILIGENT-YC가 1위, TAKUZO10가 2위로 월드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MONKEYGXCLAS와 ZZI-SOONG은 공동 3위를 차지했으며, 그 외 5위~8위는 MEOWMEOW, KAMECHAN, YODAYO, DUCHAN이 그 뒤를 이었다.
시상식에서는 우승자 DILIGENT-YC, 2위 TAKUZO10과 공동 3위 MONKEYGXCLAS, ZZI-SOONG 등에게 총상금 2만 달러(한화 약 2600만 원)와 메달이 지급됐다.
최강자를 가리는 월드 파이널을 기대하며
아시아퍼시픽컵을 끝으로 본선이 마무리되며 월드 파이널에 진출할 8명의 선수가 모두 확정됐다. 예선부터 지역컵까지 약 4개월간의 여정을 지나 올해 챔피언을 가리는 월드 파이널만 남았다. 지역컵과 지역별 선발전을 뚫고 올라온 최정예 8인방인 만큼 흥미진진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는 5판 3선승제의 싱글 일리미네이션 토너먼트로, 오는 11월 4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SWC2023’에서는 과연 어떤 선수가 최종 우승 티켓을 거머쥐게 될지 기대해 보며, ‘SWC2023’ 공식 주제곡 Prove Yourself을 공유하며 마무리한다.(리믹스 버전이 더 취향이다.)
안녕하세요 명순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Kate이자 Катя인 조명순입니다. (이름이 3개나 있어요😊)
저는 러시아에서 태어났는데요. 3세대 사할린 동포라서 러시아 여권상에도 이름은 조명순입니다. 하지만 한국어 이름은 러시아인들이 기억하기가 어려워서 러시아 이름으로 Катя를 쓰기도 했어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서는 한국에 있는 대학교에 입학했는데요. 국제학부를 다니면서 영어 이름 Kate를 썼습니다.
컴투스에서는 어떤 업무를 하고 계신가요?
고객서비스실 글로벌CS파트에서 글로벌 고객서비스 관련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오신 지 벌써 10년 차시라고!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익숙해지셨나요!
한국에 온 지는 거의 10년 넘었지만, 아직 한국어는 부족하다고 느껴요. 외국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한국어와 한국 문화, 역사, 사회를 배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과 취미를 하면서 공부까지 병행하는 게 바쁘긴 하지만 그 과정은 매우 재미있고 즐거워요!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인가요?
한식을 가장 좋아합니다. 건강하기도 하고 건강하고 만들기도 어렵지 않아요!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한식을 먹고 자랐는데요. 이제 김치가 없으면 못 살겠습니다. 이제는 직접 김치를 담기도 해요.
가장 쉽게 만들 수 있는 김치는 당근 김치입니다! 당근 김치는 러시아 동포들의 특별한 김치입니다. 과거 고려인 강제 이주 시절, 동포들이 무와 배추를 구하기가 어려워 당근으로 김치를 만든 데서 비롯된 요리입니다. 양파를 볶고 당근을 채 썰어서 다진 마늘, 식초, 참기름, 소금, 고춧가루와 후추 넣고 버무리면 완성입니다! 참깨 뿌려서 드시면 됩니다.
커버스토리는 어떤 계기로 찍게 되셨나요?
지난 여름 컴투스온 데일리룩 콘텐츠에 등장했는데요. 사진을 찍으면서 담당자분들과 이야기하다가 좋은 기회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승마를 즐기셨다고! 자세히 알려주세요.
중학교 때 활동적인 취미를 하고 싶어서 승마를 시작했습니다. 승마는 말을 타는 것뿐만 아니라, 말과 친해지는 법을 배워야 해서 처음엔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금세 말의 매력에 푹 빠졌죠! 한국에 와서도 몇 번 승마하러 가긴 했는데요. 계속 취미로 유지하기엔 러시아보다 가격도 비싸고 승마장 접근성이 좋지 않아 현재는 승마를 하러 다니지 않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시작해 보고 싶네요!
요즘엔 주짓수를 즐겨 하신다고! 주짓수는 어떤 매력이 있나요?
남자친구를 통해 주짓수에 처음 입문했습니다. 헬스장에서 혼자서 운동하는 것보다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거의 모든 근육을 이용하고 심장 강화(cardio)도 하는 스포츠입니다. 스파링 시 상대방과 움직이면 댄스나 체스 게임을 하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주짓수는 매우 기술적이고 섬세하기 때문에 ‘부드러운 무술’ (Gentle Martial Art)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스파링에는 계산, 예측, 전략도 필요하기 때문에 힘 대신에 기술로도 이길 수 있습니다. 호신술용으로 배우기 아주 적합합니다. 주짓수를 한 지 2년 정도 됐으며 현재는 4그랄 흰띠입니다. 한국어 시험이 마무리되면 주짓수 시합에도 도전할 생각이에요.
콧수염 사진이 눈에 띄네요! 어떤 계기로 찍게 되셨나요?
제가 키우는 고양이의 이름은 RON SWANSON인데요. 동명의 외국 배우랑 닮은 것 같아 그렇게 짓게 되었습니다. 배우의 큰 외향적 특징인 콧수염을 이용해 사진을 찍었어요. 어떤가요. 제 고양이랑 조금 비슷해진 것 같나요?
대학 시절 아르바이트 경력을 되살려 사진도 찍으셨다고요!
대학 시절에 바텐더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외국인들이 많은 바라서 다양한 손님들이 방문했었어요. 매우 fancy한 드링크를 제공하지 않았지만, 바에서 기본 종류의 칵테일을 만들었어요. 웨이터, 매니저, 키친/요리 지원도 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그만둔 지는 몇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사장님들과 연락하고 지내요! 첫 사회생활이었는데, 많은 것들을 가르쳐 주신 감사한 분들이랍니다.
컴투스로 직장생활을 시작하신 지도 벌써 5년! 가장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요?
컴투스에서 좋은 친구들을 만들었습니다. 처음엔 일하면서 만난 동료들이었지만 이젠 친구처럼 소통하고 연을 이어갈 수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나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장기 목표는 내 집 마련입니다. 한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흔히들 갖고 있는 목표죠. 저도 그 수많은 사람 중 한 명입니다😅
단기 목표는 수영 배우기입니다. 수영은 제가 가지고 있지 않은 생존 기술 중 하나입니다. 생존을 위해서라도(?) 배워놔야겠어요.
마지막으로 컴투스 사우들에게 한 마디!
커버스토리 도전이 어쩌면 두렵고 부끄러울 수도 있지만 도전해 보세요! 자기 자신을 재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랍니다😘
“Do not let the hero in your soul perish in lonely frustration for the life you deserved and have never been able to reach. The world you desire can be won. It exists. It is real. It is possible. It is yours.”
– Ayn Rand, Atlas Shrugged
사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던 여름철 데일리룩! 관심에 힘입어 ‘컴투스 사우들의 데일리룩’이 계절마다 시리즈로 발행된다는 소식이다:D 가을을 맞아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며 패션을 뽐낸 사우들을 만나봤다. Y2K 패션부터 클래식룩, 러블리룩, 발레코어룩까지 다양한 룩들을 구경하려 함께 떠나보자!
Y2K / Street Fashion Style
조윤정 컴투스 캐릭터원화1팀, [Y2K룩의 정석] 옷을 입을 때 전체적인 색감을 신경 쓰는 편인데 이번엔 쿨톤으로 맞춰봤어요 :3 아우터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브랜드인 그라피스트 만지의 점퍼입니다! 쇼핑몰을 둘러보다 우연히 발견한 곳인데, 한국인 디자이너가 만들었다는 것에서 더 매력을 느꼈고 옷을 입다 보면 느껴지는 디테일들이 좋아서 계속 손이 가더라고요! 😀 재질도 부드럽고 요즘 날씨에 입기 딱이어서 봄가을에 즐겨 입고 있습니다. 상하의는 최근 에이랜드에서 구매했습니다. 윗옷은 보자마자 예쁘다! 생각해서 집었는데, 알고 보니 이전에 갖고 있던 바지와 같은 브랜드라서 역시 취향 어디 안가는구나~ 싶었던 옷입니다. (하핫) 마지막으로 데님 소재의 가방을 들었는데요. 튼튼하기도 하고 쓰면 쓸수록 빈티지하게 변하는 매력이 있어서 좋아하는 재질입니다!
신정윤 컴투스홀딩스 사업개발팀 편안함 90%이지만 멋쁨 10%가 느껴지는 룩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가장 느낌을 살려주는 건 바로 ‘모자’! 어느 코디든 포인트를 살려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애정 하는 아이템입니다.
손정민 컴투스 인게임모션 날이 추워지기 시작하면 주로 힙한무드의 스트릿패션을 자주 입습니다😎 옷이 두터워지기 때문에 박시하게 입다보니 힙한무드로 입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유니섹스룩처럼 사이즈나 핏만 맞다면 남성복으로 나온 옷도 즐겨 입어요. 사진 속 바지도 유니클로에 남성복으로 나온 바지입니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죠? 후드는 큰 프린팅이 있는 것들을 좋아해요. 최근에 선물 받은 조던과 컬러를 맞춰보았고 제가 좋아하는 헤어집게로 뽀인트를 주었습니다💜
Lovely Style
김은숙 컴투스 클라이언트팀 가을 겨울철에는 부츠 신는 걸 좋아합니다. 따뜻한데 예쁘기까지 하니까요~! 오늘은 블랙 롱부츠가 신고 싶어 롱부츠와 어울릴 것 같은 룩을 골라봤어요. 행복한 금요일이라 약간 포인트를 주고 싶어 리본핀도 함께 매치해보습니다ㅎㅎ
김수연 컴투스 UIX팀 상의는 가을 느낌이 드는 모브 핑크톤의 트위드 자켓입니다. 하의는 자켓 가장자리에 둘러진 파이핑 레이스 컬러에 맞춰 따뜻한 느낌의 블랙 스웨이드 스커트를 매치해 봤어요. 키가 작다 보니 평소 스타일링 할 때, 시선이 위로 가도록 하의는 심플하고 위쪽에 디테일을 몰아주는 편입니다. 오늘도 리본 헤어핀으로 머리 쪽에 볼륨감을 주었습니다. 키작녀분들에게 추천드려요~!!
유지수 컴투스 PM팀 [발레코어룩] 어릴 적부터 샤스커트에 로망이 있었어요! 패션으로 입기엔 다소 부담스러워 꿈으로만 간직했는데… 발레코어룩이 유행해서 무척 행복합니다. 제니가 오래오래 발레코어룩을 입어줬으면 좋겠네요^^
이서희 컴투스 공간문화팀 자유로운 회사인 만큼 패션도 제한이 없어 저도 편하게 출근룩을 입고 싶지만, 업무 특성상 단정하게 입고 다니는 편입니다. 오늘은 가을맞이 트위드 자켓을 걸쳐 봤어요. 자켓 하나만 걸쳤을 뿐인데 깔끔한 오피스룩이 완성됐네요.
Classic is the best
용석진 컴투스플랫폼 플랫폼클라이언트1파트 저는 대체로 한 번 사면 유행을 타지 않고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클래식 하거나 빈티지한 스타일의 의류를 좋아합니다. 최근에는 특정 연도에 생산된 의류의 특징들을 그대로 살려 재생산하는 복각 의류에 관심이 생겼는데요. 청바지는 Levis vintage clothing (LVC)로 1937년도에 생산된 리바이스의 오리지널리티를 살려 최근에 재생산된 모델입니다. 신발은 보통 로퍼나 더비슈즈, 부츠를 신는데요. 오늘은 편하게 빨리 출근하고 싶어서 70년대 컨버스 척테일러를 신고 왔습니다. 눈이 좋지 않아서 안경을 쓰는데 저는 차가운 실버 색상은 어울리지 않아 따듯한 톤의 골드나 브라운 색상을 주로 활용하는 편입니다.
유정웅 컴투스 센트럴사업실 무난한 옷에 신발로 포인트 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룩을 고를 때는 신발을 먼저, 옷은 나중에 픽 하는 편이에요. 오늘도 신발을 먼저 고르고, 신발 끈과 가디건 색상을 맞춰 입어봤습니다.
Simple is the best
염수빈 컴투스 NV3사업부 저는 계절에 어울리는 룩을 추구합니다. 그래서 시즌별로 옷을 사는 편인데요. 각 계절에 맞는 옷을 입고 나들이 갈 때마다 기분 전환이 돼서 계절마다 옷을 사는 것 같아요 🙂 그리고 저는 올 화이트, 올 검정과 같은 자칫 무난해 보일 수 있는 룩에 한 가지 포인트를 주는 것을 좋아해요. 그 한 포인트로 전체적인 룩의 분위기가 멋지게 변할 때 만족하는 것 같습니다. 가을 하면 ‘갈색’이 가장 먼저 떠올라서 갈색 자켓을 강조하기 위해 상의와 하의, 신발까지 모두 화이트톤으로 맞췄습니다. 올 화이트는 전체적으로 조금 부해 보일 수 있어 벨트로 경계선을 주었고, 골드 목걸이로 포인트를 줬어요. 이런 점들을 종합해 가을의 선선한 바람이 생각나는 가을 룩을 완성해 봤습니다!
장지수 컴투스플랫폼 솔루션아키텍트팀 저는 평소에 옷을 구매할 때 지금 갖고 있는 옷 중 몇 개의 옷과 활용 가능한지를 보는 편인데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미니멀한 무채색 옷으로 손이 가더라고요. 대신 튀지 않게 포인트를 주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데님 트러커 자켓에 와이드 슬랙스로 매치를 해봤습니다. 요즘 와이드 핏의 바지에 빠졌는데, 자리에 오래 앉아있어도 끼거나 무릎이 나오는 일이 많이 없어 아주 좋습니다:D
김초은 컴투스 운영지원 [심플 이즈 더 베스트~] 짧은 가을에 바짝 입어야 하는 레더 자켓을 입어 봤습니다~ 저는 평소에 블랙, 화이트에 포인트 색상을 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 이번 룩에는 노란색 가방을 포인트로 줘봤습니당 캬캬
이재오 컴투스 커뮤니케이션2팀 트렌치 코트를 굉장히 좋아해 몇 벌씩 구비해 돌려입고 있습니다. 이날은 그중에서도 기장이 무릎에 정확히 딱 맞아떨어지는 갈색 코트를 입었습니다. 소재가 얇아서 입을 수 있는 타이밍이 매우 매우 짧기 때문에 가을엔 기를 쓰고 입는 코트입니다. 배색을 위해서 안에는 짙은 청바지와 검은색 티셔츠를 매칭했고요. 액세서리는 제가 음악을 하고 있다는 것을 드러낼 수 있는 헤드폰 모양의 목걸이를 착용했습니다. 평소 저만의 독보적이고 독특한 느낌의 패션을 꿈꾸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항상 무난하고 단정하게 입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와중에 하나라도 유니크한 포인트를 살리고자, 작은 액세서리를 하나 이상 착용하고 있습니다.
정현빈 컴투스플랫폼 Web3플랫폼사업실 [소개팅 룩의 설렘, 깔끔한 자켓룩] 무더운 여름날이 끝나고 선선한 가을이 오면 ‘데이트 때 입어야지’라는 마음으로 구매했던 코트입니다. 서서히 추워지는 날씨를 보며 지금이 아니면 입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옷장에서 꺼내 봤습니다. 정작 데이트룩이 아니라 출근하는 룩이 돼버렸네요! 주변에서 오늘 소개팅 가냐고 묻더라고요.
OTT서비스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새로운 드라마나 예능이 나오면 대부분 넷플릭스나 디즈니 플러스에서 방영하는 듯한 느낌이다. 작은 스마트픈으로 OTT서비스를 즐기다 보면 더 큰 화면에서 즐기고 싶은 욕구가 생기곤 한다. 그렇지만 집에서 TV를 시청하는 다른 가족이 있거나, 자취를 하면서 TV 회선을 따로 개통하기엔 부담스럽다면? 이들을 위한 IT템이 있다. 그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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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크롬캐스트4’다. 정식 명칭은 ‘크롬캐스트 위드 구글TV(4K)’지만, 마침 4세대 크롬캐스트이니 그냥 크롬캐스트4라고 부르겠다.
크롬캐스트1세대부터 3세대까지는 다른 장치의 화면을 모니터에서 보여주는 미러링 기기에 그쳤다. 하지만 4세대부터는 구글 TV를 내장하고 있다. 휴대폰이나 태블릿 등 화면을 송출해 줄 기기가 없어도 크롬캐스트 단독으로 OTT나 지상파 TV를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크롬캐스트 위드 구글TV(HD)’역시 4세대 크롬캐스트이기 때문에 잘못 구매하면 낮은 화질의 크롬캐스트를 구매하게 될 수 있으니 주의하길 바란다. 자세한 내용은 뒷부분에서 언급하도록 하겠다.
구성품은 단출하다. 크롬캐스트 본체, 충전기, 그리고 리모컨.
기자는 IT제품들의 구성품을 전부 박스 채 보관해두는 편이다. 크롬캐스트4는 박스 개봉 시 박스를 손상할 일이 없고, 구성품도 깔끔해 개인적으로 만족했다.
나의 빈 박스 콜렉션에 들어온 걸 환영해
크롬캐스트의 Hdmi 단자를 모니터 혹은 TV에 연결하고, 뒤쪽에 있는 C-type 포트에 단자를 연결해 전원을 공급해 주면 된다.
하단의 전원 버튼이 음각되어 있는 동그란 기기에 Hdmi단자가 달려있는 게 크롬캐스트4 본체다.
그리고 와이파이를 잡아주면 초기 설정이 시작된다. 초기 설정은 동봉된 리모컨을 이용하면 된다. 기자는 예전에 영상 시청용으로 쓰던 서브 모니터가 있어서 해당 기기에 크롬캐스트4를 연결했다.
사실 기자에겐 이 리모컨이 크롬캐스트 구매의 가장 큰 이유다. 유튜브와 넷플릭스 버튼도 있다.
그런데… 작은 문제가 발생했다. 사용중인 5구 멀티탭에 여분의 자리가 없는 것. 크롬캐스트4는 전작들과 달리 일반 USB 연결로는 동작하지 않았다. 화면은 켜지나, 전력이 부족하다는 알림이 떴다. 콘센트를 통한 전원 공급이 필요했다. 멀티탭을 추가하고 기존 선들의 배치를 정리해서 해결이 가능하나, 이미 케이블 타이까지 사용해 선 정리를 마쳐 둔 상태였다. 일이 너무 커지는 느낌이라서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던 중, 기자의 컴퓨터 전면 c-type 포트의 전력 공급량이 많다는 걸 생각해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분의 c to c 케이블을 이용해 전원을 공급해 봤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비록 전력량이 여유롭지는 않아서 그런지 부팅에는 시간이 좀 걸렸지만, 부팅 이후에는 버벅거림 없이 잘 작동했다.
참고로 기자는 크롬캐스트4를 일본에서 직구했다. 110V 콘센트로 연결해야 해서, 기자는 개인 돼지코를 활용했다. 직구를 원하는 이들은 참고 바란다.
110V 콘센트와 돼지코를 연결한 사진. 프리 볼트이기 때문에 변압기 없이 돼지코만 사용해도 괜찮다.
언어 설정부터 나온다. 밑으로 끝까지 내리면 한국어가 있다
핸드폰으로 하는 게 기본이지만, 리모컨으로도 가능하다
설정은 간단하다. 구글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해 로그인하고, TV 사용자라면 리모컨과 TV를 연결하면 끝. 이후 자주 사용하는 OTT를 설정하고, 기본적으로 설치돼 있지 않은 OTT 앱들을 다운로드하면 끝이다. 이렇게 몇 가지 설정과 다운로드를 하고 나니… 드디어 메인 화면이 나왔다.
이제 본인 계정으로 OTT에 로그인해 사용하면 된다. 여기까지 봤을 때, “그냥 컴퓨터나 노트북으로 보면 되는데 굳이 왜 크롬캐스트4를?”라는 의문이 들 수 있다. (실제로 기자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었으니…) 자 이쯤에서 다시 크롬캐스트4의 본명을 상기해 보자. “크롬캐스트 위드 구글TV” 맞다. 이건 TV다. 리모컨 하나로 모든 조작이 가능한 TV. 보통 TV는 원거리에서 편안한 자세로 리모컨을 조작한다. 아무래도 키보드와 마우스의 사용을 전제로 UI가 만들어진 웹 버전의 OTT사이트들은 아무래도 불편할 수밖에. 잠깐의 내용을 놓쳐서 뒤로 감거나 전화가 와서 일시 중지를 해야 하는 경우,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키보드와 마우스가 있는 책상까지 다녀와야 한다. 은근히 번거롭다.
물론 블루투스 키보드나 마우스도 있다지만, 그걸 들고 침대에 누워있기도 좀 그렇고 누워서 조작하기도 불편하다. 그리고 매번 컴퓨터를 켜 놓는 것도 여러모로 거슬리는 점이 많다. 별거 아닌 리모컨 하나지만, 이 모든 불편함을 없애 주고, 이불 속 안락한 휴식을 제공해 준다. 퇴근하고 침대에 누워 편하게 드라마나 유튜브를 보고 싶은 당신! 크롬캐스트4를 써보는 건 어떨까?
현재 ‘크롬캐스트 위드 구글TV(4K)’는 한국에선 LG U+와 씨넥스존에서 79,200에 판매 중이다. 다만 최근 엔화의 약세 덕분에 직구 가격이 많이 저렴해졌다.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라면 직구를 추천한다. 기자도 직구로 배송비 포함 62,000원 정도에 구매했다.
만약 집에서 이미 LG U+인터넷과 TV를 사용하고 있다면 굳이 직구를 추천하진 않는다. LG에서 크롬캐스트4 구매 시, 기기 값을 면제해 주고(인터넷 1G 요금제 기준) 회선 비용도 50% 할인해 준다. 이 경우 크롬캐스트를 통해 완전히 일반 TV처럼 사용할 수 있다. 지상파도 시청 가능하다. 게다가 크롬캐스트 기본 리모컨뿐 아니라 일반 IPTV 리모컨과 같은 리모컨 제품도 별도로 제공해 준다. 단, 셋톱박스로서의 성능은 조금 떨어진다고 한다. 채널 변경 시 약간의 버벅거림이 있다고 하니 참고 바란다.
직구가 아닌데 크롬캐스트4 가격이 저렴한 경우, 해상도가 HD일 확률이 높으니 확인이 필요하다. HD와 UHD는 해상도의 차이가 매우 크니 4K(UHD) 버전으로 구매하는 걸 추천한다.
쿠팡에서 판매 중인 크롬캐스트4 위드 구글TV (HD) 사진. 5만 원 대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 (4.5점 / 5점 만점)
기기의 스펙이 괜찮아 버벅거림이 없고, 지원하는 OTT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와이파이를 이용해 4K 영상을 시청하는데도 버퍼링이 생기는 등의 이슈가 없어서 매우 만족스럽다.
다만 한국 정식발매판 가격이 비싼 편이어서 직구로 구매해야 이득을 보는 수고로움이 있다. 그리고 동봉돼 있는 충전기 본체의 전압이 특이해 호환성 좋은 C-type 포트임에도 다른 기기(기자의 핸드폰이나 태블릿)에서 충전조차 불가능해 호환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기기 외적인 이유로 별점은 살짝 깎였다.
집에 TV회선까지 개통하기는 부담스러운 사람
가족들에게 리모컨을 자주 뺏기는 사람
핸드폰을 들고 침대에 누워서 영상을 보다가 얼굴에 떨어트려본 적이 있는 사람
게임시장이 발전하며 글로벌 게임을 만드는 회사들이 점점 늘고 있다. 글로벌 유저들을 타깃으로 삼으니, 국가별 다른 문화와 사고방식이 게임을 받아들이는 부분에서 차이를 만들곤 한다. 최근 게임 업계에서 뜨고 있는 서브 컬처, 인디게임, 생성형 AI라는 3가지 항목에 대해 국가별로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 알아보자.
© 한국콘텐츠진흥원
🇯🇵 일본
최근 일본 서브컬처 게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브이튜버(Vtuber·버츄얼유튜버)*인 이이즈카 마유가 코토부키 유메라는 캐릭터로 생중계를 하면, 팬들이 100만 달러 이상을 지불하기도 한다. 서브컬처 게임시장도 덩달아 급성장하고 있다.
*브이튜버: 컴퓨터 그래픽, 모션캡처 등의 기술을 통해 가상 캐릭터를 만들고, 이 캐릭터를 통해 유튜브 등의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사람을 뜻하는 용어다. ©시사상식사전
🇨🇳 중국
2020년 출시된 비디오 게임 ‘원신’은 2022년 말까지 4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규제 및 검열로 인해 4개 캐릭터의 의상이 보수적으로 변경됐다. 이에 정부 규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동남아시아
동남아시아에서는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 P2E) 게임과 트레이딩 카드 게임(Trading Card Game, TCG)이 서브컬처와 연계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2년 9월에는 ‘원신’에 가상 트레이딩 카드 게임 ‘지니어스 인보케이션(Genius Invokation)’이 추가됐다. 중국 넷이즈(NetEase)는 2020년 3월, 마블 세계관을 소재로 개발한 모바일 카드게임 ‘마블 듀얼(Marvel Duel)’을 공개했다. 그리고 필리핀과 태국에서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며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받은 바 있다.
🇩🇪 유럽
독일은 영국과 프랑스를 앞서는 가장 큰 비디오 게임 시장을 갖고 있다. 비디오 게임의 판매량은 1,540만 개(디지털 67%, 소매 33%)로 조사됐다. 2022년 상반기 동안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은 반다이 남코의 ‘엘든 링’이었으며, 그다음으로 EA의 ‘피파22’, 닌텐도의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 록스타의 ‘레드 데드 리뎀션 2’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엘든 링’으로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반다이 남코는 독일 개발사인 림빅을 인수했다. 유럽 전역에서 림빅을 전략 및 시뮬레이션 게임의 새로운 기준으로 만들려는 모양새다.
🇯🇵 일본
잡지사와 출판사가 IP를 활용해 인디게임 산업에 진출하고 있다. 일본 만화 잡지사 슈에이샤와 일본 최대 규모 출판사 고단샤는 2022년 교토에서 열린 인디게임쇼 비트서밋에서 게임을 선보였다. 슈에이샤는 슈에이샤 게임즈를 설립하고, 게임 크리에이터 캠프를 운영해 인디게임 제작사를 지원한다. 현재 자사 캐릭터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와 더불어 대형 및 인디게임 개발사와 협력해 원피스, 나루토 등 오리지널 만화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을 출시 중이다. 고단샤는 크리에이터스 오디션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인디게임 제작을 지원하는 등 게임산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 한국과 🇨🇳 중국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한국인디게임협회(KIGS)와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 게임 개발사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로 약속한 것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한국 인디게임이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해외 게임 시장 진출 시, 클라우드 기술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과 전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 인디게임이 동남아시아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해외 투자 유치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대만
대만의 유일한 게임 전시회인 타이페이 게임쇼는 B2B와 B2C 영역을 결합한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컨벤션이다. 2023년에는 인디게임 스튜디오를 위한 인디 하우스(Indie House) 존을 마련했는데, 31개의 스튜디오가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참고로 대만에서는 타이페이 게임쇼, 타이페이 게임 개발자 포럼, 국제 게임 개발자 협회와 같은 콘퍼런스가 개최된다. 중소 게임사의 인디게임 개발 활성화를 위한 환경이 마련되고 있는 흐름이다.
🇮🇳 인도
소니는 인도의 인디게임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이니셔티브 ‘인도 히어로 프로젝트(India Hero Project)’를 운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원 대상은 인도 내 법인이 있는 게임회사이며, 프로젝트에 선정되면 개발 자금, 멘토링 프로그램, 글로벌 마케팅 전략 수립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소니 내부 리소스 액세스, 플레이스테이션과의 퍼블리싱 계약 등의 기회도 제공된다.
생성형 AI란?
텍스트, 오디오, 이미지 등 기존 콘텐츠를 활용해 유사한 콘텐츠를 새롭게 만들어 내는 인공지능(AI) 기술이다.
콘텐츠들의 패턴을 학습해 추론 결과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 매일경제
🇰🇷 한국
엔씨소프트는 디지털 휴먼 ‘TJ Kim’이라는 가상 캐릭터를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엔씨소프트가 처음 공개한 가상인간 ‘TJ Kim’ 모습. © 엔씨소프트 유튜브 공식 계정
넥슨은 게임스케일(Game Scale) 플랫폼 솔루션을 개발해 마케팅, 콘텐츠 추천, 어뷰징 탐지, 데이터 분석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다른 게임사에도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 유수 게임사들은 빠르게 생성형 AI를 활용한 사업 확장에 나서며 시장 선점에 도전하고 있다.
🇯🇵 일본
키시다 후미오 총리는 게임산업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의 생성형 AI 기술 개발과 산업 활용을 적극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G7 정상회의에서 생성형 AI에 대한 국제 규칙을 논의할 계획이라 덧붙였다.
실제로 스퀘어 에닉스가 AI 기반 ‘포토피아 연쇄살인 사건(The Portopia Serial Murder Case)’ 게임을 출시했다. 이 게임은 1983년 게임을 리메이크한 것으로, 향상된 AI 기술과 자연어 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 NLP)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 미국
미국에서는 생성형 AI에 대한 저작권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저작권청은 생성형 AI인 미드저니가 만든 이미지의 저작권 보호를 부인하는 결정을 내렸다.
또한 게티이미지가 생성형 AI 기업 스태빌리티AI를 저작권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는 전체 생성형 AI 산업에 있어 사전 규제의 필요성과 학습 데이터에 대한 투명성을 강조하는 중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 중국
중국 게임산업에서는 생성형 AI 기술 도입으로 게임 제작의 효율성을 높이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최소 12개 중국 게임 회사가 ‘AI 생성 콘텐츠(AIGC)’ 기술과 관련된 디자이너·개발자 중심의 인력을 채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텐센트, 넷이즈 등 대형 게임 회사들은 사내 AI 연구소를 구성해 적극적으로 기술 개발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이러한 추세는 게임 일러스트레이터, 개발자의 일자리 감소와 양극화 현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 유럽
유럽연합은 인공지능법(AI Act)을 연내 제정할 예정이다. 이 법안은 생성형 AI 학습에 있어 저작권이 있는 데이터 사용을 제한하고, AI 모델을 위험 수준에 따라 4가지 단계로 분류해 투명하게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게임산업에서의 인공지능 시스템은 최소 위험으로 분류되어 투명성 의무 외에는 별도 제약 없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oogle Cloud Next 2023은 매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를 중심으로 열리는 Google의 행사다. 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대면 행사가 중단됐다가 이번에 다시 열렸다. 행사에서는 주로 인프라, 데이터와 AI, 워크스페이스(Workspace) 협업 및 사이버 보안 솔루션 등의 주제가 다뤄졌다. 8/29 ~ 8/31 진행된 행사 중 기자는 개인 일정상 8/29, 8/30 이틀간만 참석했다.
8/28 – 샌프란시스코 도착
기자는 공항을 빠져나와 미리 모스콘 센터에 들려 Google Cloud Next 2023 행사 Pass 티켓을 구매했다. 샌프란시스코로 내딛는 발걸음은 가벼웠다. 환상적인 날씨를 자랑했고, 요즘 뉴스에서 오르내리는 이슈들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다시 방문하고 싶은 도시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8/29 – Google Cloud Next 2023 첫째날
연사 목록에 없었던 순다 피차이 Google CEO가 무대에 나타났다. 그리고 모든 Google Cloud 제품군에 AI를 탑재해 산업과 일상을 뒤바꿀 것이라고 경쟁사들에게 선전포고 했다. Google Cloud Next 2023 키노트, 그리고 이 행사 전체를 단 하나의 주제로 요약해야 한다면 기자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것 같다.
“Build AI and Use AI with Google Cloud” |
풀어서 설명하면, 이 말은 다음과 같다.
Build AI |
생성형 AI (Generative AI, Gen-AI)를 직접 개발하고 싶다면 Google Cloud에서 Vertex AI를 사용해주세요. |
Use AI |
Google Cloud와 Google Workspace에서 구글이 개발한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싶으면, Duet AI를 사용해주세요. |
이하는 키노트에서 소개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Google Docs에서 블로그 작성, G메일 내용 요약, 미팅 스케줄 생성, 텍스트 자료로부터 Google Slides에 삽입할 이미지 생성 등을 모두 자동으로 수행하는 Google Workspace가 AI Copilot인 Duet AI를 정식 출시(General Availability, GA)한다.
Google DeepMind SynthID를 사용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인지 아닌지 판독할 수 있는 디지털 워터마킹 기술을 개발했다. 이 워터마킹 기술은 이미지 자체에 어떤 흔적도, 이미지 품질 손상도 남기지 않고 AI가 자동으로 생성한 이미지인지 아닌지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Google Cloud CEO 토마스 쿠리안(Thomas Kurian)이 Google Cloud 6가지 주요 혁신들을 소개했다.
Cloud TPU v5e는 대규모 AI 훈련과 추론을 위한 Google Cloud의 최신 맞춤형 AI 가속기다. TPU v4 대비 달러당 훈련 성능이 최대 2배 개선됐다. 달러당 추론 성능은 최대 2.5배 개선했다고 한다.
GKE 엔터프라이즈(Google Kubernetes Engine Enterprise)는 AI/ML 워크로드에 필요한 멀티 클러스터 수평 확장을 지원한다. 또한 자동 확장, 워크로드 오케스트레이션(orchestration), 자동 업그레이드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최신 플래그십 AI 칩인 H100 GPU가 탑재된 가상머신 ‘A3 VMs’를 9월에 정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A3는 가장 까다로운 생성형 AI 및 대규모 언어 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을 구현할 수 있도록 맞춤 설계했다고 한다. 이전 A2 VMs 대비 훈련 속도를 3배 더 향상했다고 전했다.
🔗티타늄 시스템은 차세대 티어 기반 오프로드 아키텍처다. AI 인프라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티타늄 시스템은 Google C3 VM 인스턴스 블록 스토리지가 다른 어떤 경쟁사 Cloud 제품보다도 25% 높은 IOPS를 제공하도록 한다.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Google Distributed Cloud; GDC)는 다른 어떤 곳이 아닌 자신들의 에지 또는 데이터 센터에서 워크로드를 실행하고자 하는 기업을 위한 제품이다. 차세대 하드웨어, 신규 보안 기능, 구글 버텍스 AI와의 통합, GDC 호스티드(Hosted)에서 알로이DB 옴니(AlloyDB Omni)의 새로운 관리형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크로스-클라우드 네트워크(Cross-Cloud Network)는 중앙에서 클라우드 환경 전반(Google Cloud뿐 아니라 AWS, Azure, Oracle Cloud 등 다양한 클라우드들)을 관리, 보호하고, 애플리케이션 속도를 향상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다양한 SaaS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와 연동 가능한 개방형 플랫폼으로, 제로 트러스트를 구현한 ML 기반 보안을 제공한다. 크로스 클라우드 네트워크는 고객이 어느 클라우드 환경에서든지 구글 서비스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네트워크 지연 시간을 최대 35% 줄인다고 전해진다.
순다 피차이 Google CEO와 마찬가지로 사전 연사 목록에 없었던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 젠슨 황이 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엔비디아의 AI 슈퍼컴퓨팅 클라우드인 🔗DGX 클라우드를 Google Cloud Platform (GCP)에 넣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모델 가든에 업로드돼 있는 Google PaLM, Meta LLaMA2, Anthropic Claude 2
Google Cloud AI의 플랫폼 Vertex AI에 메타의 🔗LLaMA2, 🔗엔트로픽의 클로드 2, 🔗Tii Falcon 등 새로운 🔗기반 모델(Foundation Model)을 추가했다. 기반 모델이란 BERT, GPT-3 등과 같이 대규모 데이터로 비지도 학습을 거친 인공지능 모델이다. 기반 모델을 만드는 데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기 때문에 빅테크를 제외한 대부분 회사들은 대부분 오픈소스로 공개된 이 기반 모델을 가져다가 fine-tuning해 자사 비즈니스에 사용한다.
Vertex AI로 기업용 챗봇을 빌드하거나 자체 검색 엔진을 운영 시 JIRA, Confluence, Salesforce 데이터를 사용해 챗봇이 답변하거나 검색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했다.
키노트에서 소개한 다양한 고객 사례 중 서로 고객 관계인 Google과 Workday의 흥미로웠던 사례를 소개하겠다. Workday의 인사, 금융 애플리케이션은 Google Cloud 위에서 서빙되며, Google Cloud의 인사 애플리케이션은 Workday의 도움을 받는다. Workday는 직장 데이터, 직장 위치, 직무 스킬 등 데이터를 사용해 직무 설명(Job Description)을 자동 생성한다. 아마도, 위 직무 데이터로 Bard 또는 Vertex AI에 있는 LLM (Large Language Model) 기반 모델 중 하나를 골라 fine-tuning해 직무 설명(Job Description) 콘텐츠를 자동 생성한 것 같다.
8/29 Google Cloud Next 2023 키노트 풀영상 |
Expo Hall에는 Duet AI를 탑재한 Google Workspace 데모 시현이 이뤄졌다. 이 글을 작성하는 현재(2023년 9월), Google Cloud에서 Duet AI for Google Workspace 무료 트라이얼 (Add-ons)을 사용해 직접 써볼 수 있었다. Google Cloud에 가입하고 Google Cloud 콘솔에 로그인한 후 아래 영상을 참고하면 사용할 수 있다.
채팅으로 명령하면 Google Slides 슬라이드를 자동으로 생성해 주는 Duet AI
🔗 참고 자료: Duet AI 설정하는 방법 안내 영상 |
Duet AI for Google Slides © Google Workspace Blog
Google Slides에서 Duet AI는 슬라이드 또는 슬라이드에 들어갈 이미지를 자동으로 만들어준다. Chat GPT 프롬프트를 쓰는 것처럼, 채팅으로 어떠어떠한 이미지를 생성해달라고 입력하면 슬라이드에 삽입할 이미지(저작권에 문제 없는 이미지)를 생성해 준다. 또 어떠한 자료 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프리젠테이션을 생성해달라고 채팅으로 명령하면, 자동으로 Google Slides 템플릿을 만들고 슬라이드들을 생성해 준다.
Duet AI for Google Docs © Google Workspace Blog
Google Docs에서 Duet AI는 프롬프트 입력으로 원하는 양식의 글(보고서, 블로그 등)을 작성해 준다. 역시 원하는 데이터(구글 시트, 또는 다른 구글 Docs 문서)를 지정해서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을 작성해달라고 명령하면, 신기하게도 이 자료 내용에 따라 원하는 양식의 글을 작성해 준다.
짐작하겠지만 이 ‘매직’을 무턱대고 믿는 것은 곤란하다. 모델 할루시네이션(Model Hallucination)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할루시네이션이란 AI 모델이 결과적으로 틀린 내용을 마치 옳은 답처럼 잘 포장해서 결과를 뱉어내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생성형 AI 모델이 학습하지 않은 내용을 추론하도록 요구받았거나, 학습 과정이 잘못됐기 때문에 발생한다. 따라서 Duet AI를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Duet AI가 생성해 준 모든 내용을 반드시 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
🔗 참고 자료: Duet AI 사용 시 주의사항 |
Duet AI for Google Spreadsheets © Google Workspace Blog
Google Spreadsheet에서 Duet AI는 프롬프트 입력으로 원하는 스프레드 시트 양식과 콘텐츠를 생성해 준다.
Duet AI for Gmail © Google Workspace Updates
Gmail에서 Duet AI는 받은 메일을 간략히 요약해 주고, 요약 내용을 바탕으로 답장 메일 초안을 작성해 주거나 미팅을 잡아준다. 또한 작성한 메모를 이메일로 바꿔주거나, 프롬프트 입력으로 원하는 데이터(또는 자료)에 기반해 메일 초안을 작성해 주기도 한다.
Google Chat with Duet AI 기능을 포함해 Duet AI for Google Workspace에 대한 더 자세한 안내는 🔗Duet AI is now Available과 🔗Duet AI Main을 확인하길 바란다.
RNN과 LSTM에 멈춰있던 NLP쪽 지식을 이번 기회에 업데이트하고자 Transformer와 LLM을 소개하는 랩 세션에 참석했다. 전날 밤, 호텔에서 🔗Attention is All You Need 논문을 정독하고 가려고 했으나 시차로 인해 쏟아지는 잠을 도저히 이길 수가 없었다. 결국 이론 세션을 이해하는 둥 마는 둥 하며 Google Qwiklabs으로 넘어갔다.
LLM 기초를 배우려는 현장 분위기는 대단했고, 2시간은 말도 안 되게 짧은 시간이었다.
이론 파트는 NLP 히스토리(RNN부터 Transformer까지 발전 과정), Transformer 아키텍처 핵심(Multi-headed Self Attention: 영문, 국문) 등을 엄청나게 빠르게 설명하고 넘어갔다.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이 즉석에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고, Transformer 논문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요약용으로 들을만한 내용 같았다.
이론 파트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Transformer 아키텍처는 기본적으로 Encoder와 Decoder로 구성된 모델이며, ChatGPT에서 ‘GPT’는 그림의 우측에 있는 Decoder 모델만을 사용한다.
이론 파트 요약<1>: 인공지능을 학습시킬 데이터 준비, 데이터 가공
인공지능은 먼저 학습을 시켜야 써먹을 수 있으므로, 인공지능을 학습시킬 데이터가 필요하다. GPT는 사람이 쓰는 일상 언어 텍스트를 학습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말을 기계가 알아들 수 있는 형태로 바꿔하는데, 이를 Input Embedding이라고 부른다. Embedding한 데이터를 가공(Positional Encoding)한 다음, 학습을 시작하면 된다(위 그림에서 Nx로 표현한 신경망에 학습 자료를 전달).
이론 파트 요약<2>: 학습
Transformer 인공지능은 학습 자료를 전달받아 학습을 시작한다. Transformer는 어떤 문장을 학습할 때, 문맥에 따라 어떤 단어를 더 집중적으로 학습해야 하는지 깨닫는 방식(Multi-Head Attention)으로 인간 문장의 문맥을 이해한다.
이론 파트 요약<3>: 추론
학습한 문맥의 내용을 바탕으로, Transformer는 불완전한 문장이 주어졌을 때 문장을 자연스럽게 완성할 수 있는 최적의 단어를 확률에 기반해 추천(Softmax)한다.
실습 파트
실습 파트는 주피터 노트북에서 🔗KerasNLP로 🔗구텐베르그 책 1,573권을 담은 데이터셋을 가지고 Transformer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줬다. 데이터를 전처리(Tokenize)하고, 모델을 학습(Training)한 후, 추론(Inference)하는 코드를 직접 짜보는 기회가 주어졌다. 그렇지만 시간이 촉박해 기자는 실제로 구현을 하진 못했고 주어진 예제 코드를 보고 진행했다.
Transformer는 Decoder 모델이므로 추론을 하려면 다음 단어로 어떤 단어(token)가 가장 적절한지 결정해야 했다. 단순히 가장 높은 softmax probability 값을 가진 token을 선택(=Greedy search) 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방법들이 있으며, 실전에서는 어떤 방법을 어떤 과정을 거쳐 선택하느냐가 쉽지 않은 문제라고 강조했다. 기자도 예전에 잠시 연구원 생활을 할 때 추론 부분에 관해 같은 고민을 했던 경험이 있어 공감이 됐다.
실습 파트에서 몇 가지 아쉬운 점들도 있었다. 주피터 랩을 위한 Google Cloud 환경 설정이 미리 돼 있는 게 아니라, 세션 참여자가 이를 직접 진행해야 했다. 해서 사용할 CPU, GPU를 선택하고 인스턴스 올리는 데 시간을 다소 소요됐다. 또 독립된 Room에서 세션을 진행한 것이 아니어서 다른 부스에서 들려오는 온갖 소음에 노출됐다. 뒷자리에서는 마이크 소리가 제대로 들리지도 않았다. 이론을 설명하는 속도가 가뜩이나 빠른데 뒷자리에서는 외부 소음으로 강연자 목소리가 정확히 들리지 않았던 점은 상당히 안타까웠다.
🔗 참고 자료: 세션에서 사용한 주피터 노트북 |
어쨌든, 실습 파트를 완료했다면 구텐베르그 책 1,573권을 학습한 Transformer, 즉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모델 하나를 생성한 것이다.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를 줄여서 GPT라고 부르고, 이는 ChatGPT의 바로 그 ‘GPT’다. 물론, 이 모델은 그저 구텐베르그 책들에 있는 내용을 기반으로 어떤 문장이 주어졌을 때 다음 단어를 예측하는 기계에 불과하다. 만약 이 GPT 모델이 게임 운영을 위한 Q&A 봇이 되길 원한다면 게임 운영과 관련된 질문과 답변 텍스트 데이터로 이 GPT 모델을 좀 더 학습시켜야 한다. 이 추가 학습 작업을 가리켜 ‘Fine-tuning’이라고 부른다.
Open AI가 만든 GPT는 GPT-1,2,3를 거치며 파라미터 개수 측면에서 점점 거대해졌고 복잡한 문맥 혹은 긴 문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기본적으로 웹에 있는 텍스트 데이터로 만들었기 때문에 🔗비윤리적인 답변을 하거나 어색하고 부정확한 답변을 내놓을 수 있다. 따라서, GPT가 생성하는 텍스트 품질을 좀 더 사람이 볼 만한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Open AI는 RLHF(Reinforcement Learning from Human Feedback)를 포함해 🔗여러 Fine-tuning 테크닉을 적용했고 그 결과물이 GPT-3.5(구 InstructGPT)다. 그리고 이 GPT-3.5 모델이 사람이 대화하는 형식(Chat)으로 텍스트를 생성할 수 있도록 대화 형식 데이터로 다시 fine-tuning한 것이 바로 우리가 현재 무료 버전으로 쓸 수 있는 ChatGPT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