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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맛의 짜릿함을 즐기자!
낚시 동호회🎣 ‘가산어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밤낮없이 전국구를 누비고 있는 모임! 복잡한 현대 사회의 틀을 벗어나 바닷바람을 쐬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는 동호회가 있다!

지금부터 ‘가산어부’인들의 일상과 낚시의 매력에 빠져보자.

동호회는 어떻게 만들어졌고, 왜 ‘가산어부’인가요?

저희 가산어부 동호회는 2018년 여름에 만들어진 동호회입니다. 초기에는 인원수가 많지 않았어요. 동호회 최소 인원으로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뭉쳐서 만들어보자 하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동호회 이름은 그때 TV 프로그램 ‘도시 어부’가 막 인기를 얻기 시작한 때라… 일종의 오마주 같은 거였죠.

▲ 사실 낚시는 물고기를 낚는 것이 아니다…(??)

가입하게 되면 동호회에서 어떻게 활동하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꼭두새벽에 모인다는 이야기도 자주 들리는데요.

현재 ‘가산어부’ 동호회 인원은 스무 명 정도입니다. 모임을 진행하는 방식은 아무나 동호회 회원이시라면 메신저 단체 톡방에 출조지(낚시하러 가는 장소를 말합니다)를 공유하면 함께 하고 싶으신 분들끼리 같이 출조하는 방식이에요. 물론 군산이나 태안 등 배를 타는 장거리 출조 시에는 꼭두새벽(?)에 모여서 출발하기도 합니다.

▲ 해가 뜨기전에 이미 배에 타 있는 것이 ‘국룰’

계절에 따라 낚시하는 방식이 다를 거 같습니다. 계절별로 회원들이 즐겨 하는 방식은 어떤 걸까요?

계절별로 잡히는 어종에 따라 나누어지게 됩니다. 곧 다가올(?) 선선한 가을 날씨에는 주꾸미, 갑오징어, 문어가 제철이라 두족류 위주로 낚시를 하러 가고, 그에 따른 채비나 미끼가 달라집니다.

특히 봄철 산란 시즌과 여름철에는 짜릿한 손맛을 느끼기 위해 참돔과 광어를 집중 공략하고, 겨울철에는 아쉽게도 다양한 어종이 없어 우럭 낚시나 좌대 낚시터를 많이 찾는답니다.

주변이나 TV를 보면 낚시 장비가 화려하신 분도 많은데, 초보자분들도 쉽게 시도할 수 있나요?
(민물부터 시작해야 한다거나, 주꾸미 낚시부터 해야 흥미를 느끼기 쉽다거나요.)

낚시 경험을 위한 장비는 대여하거나, 빌려서 충분히 사용이 가능합니다. 물론 취미를 붙여서 조금 더 심도 있게 즐기고 싶을 경우에는, 다른 취미처럼 더 좋은 장비를 마련하게 되죠(취미마다 다르지만 그래도 낚시는 High-End 장비가 저렴한 편입니다).

대나무에 실만 달아도 낚시는 할 수 있지만, 더 어렵고 힘든 것처럼요. 또한 제 생각에는 가장 진입장벽이 낮은 취미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무려 이 취미는 취미활동 후에 활동의 결과물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 아아.. 좋은 단백질…(?)

낚시라고 하면 ‘자신과의 싸움’이라던가 ‘고독함’과 같은 이미지가 있을 수 있는데, 낚시가 주는 매력은 어떤 게 있을까요?

싸우기보단 자신과 대화 할 시간이고, 고독이라기보단 조용히 생각할 시간을 가진다고 봅니다. 다만 낚시도 종류가 매우 다양해서 고독할 시간이 없는 낚시도 있고, 고기와 싸워야 할 낚시도 있습니다

노인과 바다처럼 힘겨운 사투 끝에 거대한 물고기를 낚는다거나 하는 일도 실제로 일어나나요?

그…그런일은 실제로 겪어본 적이 없습니다… 슬프지만 일어나지 않더군요. 오히려 물고기를 놓치는 일은 있죠. 낚시할 때 크기가 제법 큰 고기들은 옆에 계신 분이 뜰채를 대 주셔야 안전하게 땅바닥으로 소위 ‘랜딩’을 할 수 있습니다(낚시 프로그램 보면 “뜰—-췌에에에—!” 하면서 소리 지르죠).

그런데 뜰채를 잘못 대서 고기 머리통을 때려 도망가거나 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그럼 분위기가 살짝 서먹해지죠. 서로가 좀 무안해져요. 하하…..하하하……

▲ 새우! 너로 정했다! 가랏!

동호회를 들어갈지 말지 고민하시는 분께 조언을 드리자면?

언젠가는 다 누구나 낚시를 할 순간이 옵니다. 그 순간에 당황하지 않고 멋진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낚시하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호연지기를 느끼면서 멋진 자연과 함께 짜릿한 손맛을 보는 것 또한 인생에서 놓치면 안 되는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고기가 미끼를 안 먹어줄 때의 스트레스는 어쩔 수 없지만요….).

낚시는 전-혀 어렵지 않은 즐거운 레저입니다. 여성 회원들도 많이 계실 정도로요. 모든 회원이 아주 친절하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오셔서 멋진 취미를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산어부에 자랑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재미있게 활동하고, 잡은 고기로 가족들과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는 좋은 취미입니다. 또한 각각의 낚시마다 능숙한 분들이 계셔서 낚시 정보도 많이 얻어갈 수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연락 부탁드립니다~!


낚시는 물고기를 잡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기 전에는 찾고 있는 줄 몰랐던 풍요로움을 발견하는 일이다.

무게가 없고 나이나 가격도 없으며 가족사진처럼 다른 것으로 대신할 수 없는 낚시 경험담은 다이아몬드보다도 귀하다.

경험담은 아무리 많아도 부족하다.

폴 퀸네트의 <인생의 어느 순간에는 반드시 낚시를 해야 할 때가 온다> 중에서

컴투스온

복잡한 현대 사회의 틀을 벗어나 바닷바람을 쐬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다면 가산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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