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는 글로벌 해양 동물 보호 캠페인, 북극곰과 희귀 조류 보존을 위한 세계자연기금 후원, 업사이클링 인형 제작 활동 등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컴투스의 ESG 활동 강화 일환으로 사내식당 ‘Cooking’도 환경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컴투스 사내식당 Cooking 더 알아보기) Cooking에서는 지속 가능한 식사제공을 위해 주 1회 채식데이 코너를 운영해 왔으며 23년도 6월부터는 매일의 일상에 저탄소 식단을 도입해 친환경 식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여기서 저탄소 식단이란 식재료의 생산, 가공, 수송, 조리, 폐기 등 음식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최소화한 식단으로 기후 위기에 공감하며 책임감 있는 음식 선택 및 소비를 독려하고자 하는 기후미식방법을 의미한다.

# 저탄소 식단 방법
– 육류 보다 해산물, 해산물 보다 채소를 활용한 식단 구성   
(탄소배출량 순위: 소고기 > 돼지고기 > 닭고기 > 해산물 > 계란 > 두부 > 채소)
– 친환경 및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식단 구성
– 근거리 재배 재료를 활용한 식단 구성
– 최소한의 조리로 열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식단 구성  
– 적당한 양의 음식 조리 및 한 접시 사용 가능한 식단 구성

Cooking의 ‘저탄소 식단’

Cooking은 어떻게 저탄소 식단을 실천하고 있을까. 음식으로 탄소를 줄이기 위해 육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급격한 식습관 변화는 실천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부정적 인식으로 오히려 거부감을 줄 수 있다. 또한 비건(육류 금지)은 식재료의 생산과정의 탄소 저감만 반영된 식단으로 탄소를 발생시키는 여러 과정을 고려하지 않은 단편적 방법이 될 수 있다.

「 완벽한 비건보다 실천 가능한 간헐적 채식이 더 좋다. 」

실제 육류가 제공되는 Cooking의 저탄소 식단. 닭고기는 소나 돼지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낮다.

Cooking은 전 메뉴의 탄소발자국을 자동으로 산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평균 대비 10% 이상 탄소 배출량이 낮은 메뉴에 저탄소 라벨을 게시하고 이를 독려하고 있다. 육류를 무조건 금지하는 것이 아닌 ‘한 끼 메뉴의 탄소 배출량을 계산하고 고객의 기호를 고려한 식재료 선택 및 적정량 배합으로 맛있는 저탄소 식단’을 만들어 대중화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Cooking의 주간 메뉴표를 살펴보면 아침, 점심, 저녁 최소 1회는 저탄소 식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심지어 모든 끼니에 저탄소 메뉴가 포함되어 있거나, 점심에 보통 3가지 메뉴가 제공되는 데 전부 다 저탄소 식단인 날도 있었다. 1주일 기준 조/중/석식 코너별 총 30EA의 제공 메뉴 중 평균 14EA메뉴가 저탄소 식단이며, 6월 평균 저탄소 메뉴는 전체 메뉴의 약 48% 정도의 비율을 차지했다.

이렇게 ‘에코트리라벨’이 붙은 메뉴가

저탄소 식단이다.

에코트리라벨 부착기준
웰스토리에서 구축한 탄소발자국 산정 시스템을 활용하여 Cooking의 탄소발자국을 산정한 결과 약 1.8kg의 탄소를 발생하고 있다. (4월 기준 중식 평균) Cooking에서는 평균 탄소 배출량보다 10% 이상 낮은 저탄소 식단에 직원들이 알기 쉽도록 에코 트리 라벨을 부착하여 게시하고 있으며, 환경에 대한 인식과 감탄(소해요. 소 배출량) 식생활을 통한 탄소 배출량 감소를 기대하고 있다.

Cooking의 저탄소 식단은 맛도 있다!

대부분 저탄소 식단이라고 하면 채소 위주의 식단이라고 오해할 수 있다. 하지만 탄소 저감을 실천할 수 있는 메뉴는 채식이 아니더라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Cooking은 우선 기존 제공되었던 메뉴에서 선호도가 높은 메뉴를 선별하여 저탄소 식단을 구성하고 있다. 육류의 비중이 높은 식단이더라도 함께 구성하는 부찬들을 저탄소 식단으로 반영하였고, 다양하고 새로운 저탄소 메뉴를 지속해서 도입하고 있다.
더운 날씨에 맞춰 구성한 판 메밀, 열무물김치 국수, 장각백숙, 열무 보리 비빔밥 등의 메뉴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 계절에 맞는 선호 메뉴 위주로 저탄소 식단을 구성하니 만족도도 높고 잔반량도 평소 대비 약 14% 감소하였다고 한다.

자장면은 사내 식당에서 언제나 각광받는 인기 메뉴이다. 하지만 칼로리에 대한 부담이나 먹고 나면 속이 더부룩하여 맘 편히 먹지 못한다는 의견이 많다. 저탄소 식단용 (베지) 자장면은 잘게 썬 채소와 베지 민스로 볶아낸 베지 자장소스로 만들고 있다. 재료는 채식이지만 일반 자장면과 맛의 차이가 없어 사우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환경에도 건강에도 유익하다.

Cooking, 앞으로의 계획

Cooking은 지속적인 캠페인을 통한 인식의 전환과 선호 메뉴 위주의 저탄소 식단 구성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 양이 줄어들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시행 중인 저탄소식단을 고선호메뉴에 접목하여 더욱 확대할 예정이며, 8월에는 ESG 캠페인의 일환으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활동을 위한 임직원 참여 이벤트(가칭 쓱싹데이)를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퇴식구에는 잔반 그래프 도입 및 ESG 활동에 대한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QR코드를 스캔하고 탄소발자국과 관련한 퀴즈를 맞히는 ‘119감탄챌린지’도 예정되어 있다.
이미 해외에서는 환경의 지속성, 녹색 소비 권장 등 목적으로 식품뿐만 아니라 음식의 탄소 라벨링을 게시하며, 친환경 식단에 대한 선택권 보장을 이야기하고 있다. Cooking이 ‘저탄소 식단’을 통해 한발 앞서 탄소 저감을 실현하고 있는 만큼, 환경 보전을 향한 Cooking의 행보가 기대된다.

모두 스트레스와 마주하고 살아가는 현대 사회, 각자의 삶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식은 다양하고, 자신만의 특별한 노하우가 있을 수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컴투스인들은 어떤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지 알아보았다.


👤 퇴근 후 게임을 하며 스트레스를 풉니다. ‘디아블로4’를 출시하자마자 바로 구매했는데요. 가격이 악랄하지만, 괴물을 때려잡으면서 스트레스 푸는데 이만한 방법이 없습니다. (매그너스, 컴투스플랫폼)

👤 저는 스트레스 푸는 방법은 굳이 뽑자면 집에서 게임하는거? 정도가 있겠네요. 이번에 디아블로4가 새로 나와서 휴가도 내고 밤도 새가면서 플레이했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이주헌, 컴투스)

기자 COMMENT: 역시 게임 회사인만큼 게임에 진심인 사람들이 많았다. 디아블로4가 새로 나와서 재미있게 플레이하신 것 같다. 기자 또한 게임을 통해 몰두하면 근심·걱정이 없어진다. 게임을 통해 목표를 이룰 때 정말 상쾌하다.

👤 저는 알아주는 지독한 빵순이🍞입니다. 디저트 맛집 다니는 걸 좋아해요.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밥도 거르고 디저트를 마구마구 시켜 먹을 때도 있어요. (밥까지 먹으면 배가 부르잖아요..🤪) 인기 있는 디저트 가게는 오픈런 필수! 이번 주말에는 ‘어떤 디저트 가게를 털지’라는 생각으로 평일을 존버합니다.😂😂 (영만두, 컴투스)

👤 저만의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자전거 타기’입니다. 자전거를 타면 복잡한 생각을 잊고 풍경을 감상하며 힐링할 수 있습니다. 머리가 복잡하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백은솔, 컴투스홀딩스)

👤 사진이나 카드를 넣어 보관할 수 있는 탑로더를 꾸미는 게 저의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입니다. 스티커나 실리콘 크림, 다양한 장식파츠를 사용해 탑로더를 꾸밀 수 있습니다. 자신의 취향대로 탑로더를 꾸며 좋아하는 사진이나 그림을 넣어 보관하고 나면 뿌듯하고 스트레스가 풀립니다! (담담이, 컴투스)

👤 강아지와 산책합니다. 산책=운동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3걸음마다 1번씩 코를 킁킁대는 강아지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별로 운동이 되진 않습니다(笑). 하지만 머릿속을 환기하는 덴 큰 도움이 돼요.

(물론 늘 여유롭게 생각 정리를 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정신 놓고 있으면 상상하고 싶지 않은 일이 벌어져요. 저희 강아지는 지렁이 냄새를 좋아하거든요…😂) (유다롱 산책 담당자, 컴투스)

👤 복잡한 업무가 많아 머릿속이 어지러울 때, 잠시 어딘가에 몰입을 하고나면 리프레쉬가 되더라구요. ‘Triple Tile’는 무척 간단한 패턴의 퍼즐 게임이지만, 짧은 시간 동안 매우 집중할 수 있고 몇 판 풀고나면 기분이 개운해져요. 무엇보다 시간 제한이 없으니 쫓기지 않아서 스트레스도 없답니다! >.< (민트초코 바나나킥, 컴투스)

👤 운동은 머리를 비우는 데 도움을 줍니다. 저는 원딜로 거듭나려 활을 배우고 있습니다. 목표를 센터에 넣고 스위치 하다 보면 이미 지난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죠.

…..네 다음 스트레스 들어오세요…. (기획자 ***, 컴투스)

👤 혼자 돌아다니면서 두 가지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풉니다. 하나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거고 다른 건 포켓몬고를 합니다. 맛있는 식당에 가기 위해 걸어 다니면서 포켓몬을 잡으면 그야말로 스트레스 푸는데 1석2조인 셈이죠! (황준철, 컴투스)

👤 스트레스를 푸는데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저는 주로 지인들과 술자리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편입니다.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것을 먹으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 쌓였던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 해소되는 것 같습니다. (정동영, 컴투버스)

👤 아들 크리스마스 선물로 입양한 레오파드 게코 도마뱀. 퇴근해서 집에 가면 물주고~ 밥 주고~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불멍하는 것처럼 힐링이 된답니다! (최진성, 컴투스)

👤 저는 여자친구랑 맛집을 다니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요! 여자친구랑 제가 서로 식성이 비슷하고 좋아하는 음식이 많이 겹치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취미인 것 같습니다.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한 주간 서로 있었던 일을 공유하고 얘기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많이 날아가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망원역 근방에 있는 ‘가원’이라는 식당을 다녀왔는데, 칠리가지탕수가 너무 맛있더라고요. 강력히 추천해 드립니다. (조의찬, 컴투스)


스트레스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졌고, 알고 있음에도 피할 수 없는 현실은 안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멋진 컴투스인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언젠간 만병의 근원이라 불리는 스트레스가 없는 사회가 오길 바라며… 이 글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컴투스홀딩스와 컴투스플랫폼, 컴투버스 등 컴투스 산하 임직원, 가족들로 구성된 봉사단이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혜명양로원을 찾아 미술 봉사를 비롯해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을 도왔습니다.

이날 활동은 지역 어르신과 함께하는 미술 봉사를 중심으로 진행됐습는데요. 참가자들은 지역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 드리며 다양한 미술 작품을 완성하고 기능회복과 치매 예방 등 건강 증진을 지원했습니다. 활동 참여자들 또한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세대를 뛰어넘은 연대감을 키웠습니다.

양로원 내 산책로와 쉼터를 정비하고 힐링 둘레길을 조성하는 활동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컴투스 임직원들은 어르신들과 함께 새로 조성된 둘레길을 산책하며 운동을 돕고 한층 쾌적해진 산책로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밖에도 컴투스 임직원들은 식사를 준비하고 직접 배식을 진행하기도 했으며, 어르신들의 여가 활동과 사회적 연결 등을 돕고자 NGO 단체 좋은변화를 통해 혜명양로원에 43인치 TV 총 15대를 기증했습니다.

컴투스 그룹은 ‘웰컴투스마일’(Welcom2usmile)이란 사회공헌 테마 아래 시각 장애 아동을 위한 점자 동화책 만들기, 청각장애 아동을 위한 립뷰 마스크 제작을 비롯해, IT 공부방 조성, 안양천 생태 환경 정화 등 임직원과 함께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환경과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재능 있는 인재 양성 및 콘텐츠 산업 근간인 순수 문화 예술 분야 발전을 위한 후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찬건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기 위해 노력하는 플랫폼서버팀 박찬건입니다. 플랫폼서버팀은 게임 개발하는 회사, 개인이 게임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인증, 빌링, 노티피케이션 등과 같은 게임 플랫폼을 제공하고 원활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백오피스를 지원합니다. 저는 백오피스 Hive 콘솔의 인증, 권한 그리고 게임 개발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이 Hive 콘솔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해주는 Hive 플랫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커버스토리 지원 계기는 무엇인가요?

매달 발행되는 커버스토리를 보며 내가 주인공이 되어 나의 이야기를 하고 그걸 바탕으로 다양한 컨셉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재미있어 보이더라고요. 굉장히 특별한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지원했습니다.

촬영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콘셉트는 무엇인가요?

다 마음에 들어서 굉장히 고르기 힘든데.. 굳이 하나를 뽑자면 스티브 잡스 컨셉이요! 기대하지 않았던 컨셉인데 예상외로 잘 나와서 정말 만족스러워요. 기획자분들은 이 상태로 박제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얼마 전에 산 제 맥북과 함께 찍어서 좋았습니다.

사진 속 애플 제품이 눈에 띄네요! 소장 중이신 애플 제품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 첫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폰이었습니다. 저는 컴퓨터 전공이었는데 교수님들이 아이폰을 극찬하셔서 관심이 갔습니다. 때마침 핸드폰이 갑자기 고장이 났고 임대폰으로 아이폰에 처음 입문했습니다. 처음에 적응하는 데 약간 시간이 필요했지만 적응하니까 아이폰이 더 좋더라고요.

아이폰 6s+를 시작으로 지금은 아이폰 12 pro를 사용 중이고, 에어팟 1로 무선 이어폰 세계에 진입하고 현재는 에어팟 pro 2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애플워치 SE2, 아이패드 pro 11 사용하고 있고 최근에는 맥북 M2 pro를 샀습니다. 윈도우와 맥북이 다른 점이 있어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조금 필요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개발하기엔 맥북이 더 좋네요. 회사에서도 맥북으로 바꿔줘서 더 즐겁게 개발하고 있습니다.

미라클모닝을 꾸준히 실천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아침 루틴을 소개해 주세요.

다섯 시쯤 일어나서 첫 차를 타고 헬스장으로 향합니다. 여섯 시 반부터 여덟 시까지 운동 후 후다닥 씻고 회사로 달려갑니다. 회사에서 주는 맛있는 아침을 먹고 사내 식당이 있는 지하 1층부터 제가 근무하는 17층까지 걸어 올라갑니다.

18층을 어떻게 오르냐고 놀라는 분들이 많은데 생각보다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아요. 5분 정도면 오릅니다. 가끔은 제가 엘리베이터보다 빠르답니다. 사람이 많은 아침, 점심시간에 계단을 오르고 있고 저녁에도 종종 오릅니다.

주말에도 시간을 부지런하게 보내시는 편인가요?

주말에는 알람을 끄고 푹 잡니다. 그리고 평일에 바빠서 하지 못한 것들을 하고 있어요. 가족과 시간 보내기, 밀린 웹툰 보기, 경제 공부 등등. ‘주말도 평일과 동일하게 보내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은 많이 하는데 사람은 기계가 아니고 휴식이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주말이 더 기다려지기도 하고요.

자기 계발에 많은 시간을 쏟으시는데 업무적으로 되고 싶은 롤모델이 있나요?

제 선생님이신 김영한 님이요! 인프런 강의를 듣게 되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개발 강의를 정말 잘하셔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저뿐 아니라 많은 개발자의 성장을 이끌어 가고 계신 분입니다. 그리고 업무적으로도 굉장히 어려운 과제들을 잘 풀어내고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도 인정받은 분입니다. 노력만으로 많은 것을 이루신 분이라 저도 닮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도 출/퇴근 시간 지하철, 점심시간, 퇴근 후 시간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루를 마무리할 때 달력에 오늘 공부한 내용, 운동했는지 등을 적는데 달이 바뀔 때 빽빽하게 찬 달력을 보면 아주 뿌듯합니다. 하루하루는 별거 아닌 것처럼 보여도 쌓이면 큰 차이를 만들어 낸다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진로를 정하게 되셨나요?

고등학생 때는 파일럿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공군사관학교에 진학하고 싶었는데 파일럿이 되기 위해서는 눈이 좋아야 하더라고요. 대학에 진학하기에 앞서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컴퓨터공학을 선택했습니다. 처음에는 프로그래밍이 크게 재밌지 않았는데 파고들다 보니 재밌더라고요. 컴퓨터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업무 이외 평소 좋아하는 활동이나 취미는 무엇인가요?

운동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학창 시절에는 축구를 정말 좋아했는데 성인이 된 이후로는 할 기회가 거의 없네요. 그래서 헬스, 계단 오르기, 달리기 등을 하고 있습니다.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몸도 튼튼해져서 아주 좋습니다. 이른 아침에 헬스장에 가도 사람이 많은데 한 공간에서 운동하며 에너지를 많이 얻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 보내는 걸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영화는 무엇인가요?

해리포터요! 책으로도 아주 재밌게 봤는데 영화도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마지막 편을 볼 때 어찌나 아쉽던지.. 일본 해리포터 스튜디오 가서 찍은 사진들을 보며 ‘우와~ 나도 가보고 싶다’ 생각했는데 이번에 이렇게 좋은 기회로 찍게 되어 좋네요. 최근에 범죄도시3도 재밌게 봤습니다!

피식쇼 컨셉이 눈에 띄네요. 평소에도 이런 스타일로 입고 다니시나요?

아.. 아니요..! 힙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실제로 그렇진 않습니다.. 제가 쇼핑하는 걸 힘들어해서.. 혹시 저에게 잘 어울릴 거 같은 옷이 있다면 메신저로 링크 보내주세요. 감사한 마음으로 참고 하겠습니다.

컴투스에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나요?

폐쇄적이던 Hive 콘솔이 Hive 플랫폼을 통해 모든 분께 열렸습니다.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부도 하고 팀원들과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노력이 고객분들께 체감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고객이 급증하고 대용량 트래픽에 대한 고민도 해보고 싶습니다. 매출도 폭발적으로 늘었으면 좋겠네요. 🤑🤑

마지막으로 컴투스 사우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

Present에는 ‘현재의’라는 뜻과 ‘선물’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현재는 신이 우리에게 허락한 선물입니다. 선물 같은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처럼 인사하며 알고 지내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인사하며 지내요!


📌 게임 소개

Valve의 하프라이프 시리즈 최초 VR FPS 게임 ‘Half-life: Alyx’를 소개한다.

2007년 ‘Half-life 2’ 이후 13년 만인 2020년 3월에 출시됐다.

게임 스토리

 ‘Half-life: Alyx’는 2007년에 출시된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2’ 시점으로부터 5년 전 이야기를 다룬다. 지구를 점령한 외계 세력 콤바인에게 아버지(일라이 밴스)가 잡혀가고, 딸(알릭스 밴스)이 아버지를 구출하는 내용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리고 11개의 챕터를 통해 스토리가 이어지며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2’와 연계된 결말을 볼 수 있다.

상호작용

오브젝트

 ‘Half-life: Alyx’가 VR 게임 중 최고라고 불리는 이유는 다름 아닌, 자유도 높은 오브젝트 상호작용이다. 대부분의 VR 게임은 그래픽 최적화와 스토리 진행을 위해 오브젝트 상호작용이 제한적이다. 하지만 이 게임에서는 게임 속 모든 오브젝트들과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라디오의 음량과 안테나를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캔을 던져 새를 쫓아내고, 바구니에 담긴 사과를 쏟아붓는 것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보드마카로 유리에 글씨를 쓰거나, 컵을 쌓아 올리고, 놀이기구를 돌리는 등 다양한 장난을 치는 재미요소가 있다.

장비: 중력장갑

VR 게임은 컨트롤러로 손을 움직여 물건을 잡거나 상호작용한다. 그래서 일반 게임에 비해 게이머들의 움직임이 한정적이다. ‘Half-life: Alyx’는 게임 진행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중력장갑이라는 장비를 사용한다.

중력장갑은 한정적인 공간에서도 게이머가 멀리 있는 물건을 끌어당겨 쉽게 집을 수 있도록 돕는다. 가만히 있는 물건은 물론, NPC가 던진 물건이나 움직이는 사물도 끌어당겨 잡을 수 있다.

무기: 총

일반 FPS 게임과 달리 VR FPS는 직접 탄약을 꽂고 슬라이드를 당겨 장전을 할 수 있다. 컨트롤러의 트리거를 눌러 총을 쏘아 실제 총과 같이 동작하도록 구현됐다.

특히 이 게임에서는 총을 쏠 때 가늠쇠와 가늠자에 물체를 맞춰야 하는데, 발사 시 컨트롤러에 진동이 느껴져서 더욱 생동감이 든다.


총 평

★★★★★


VR 화면과 고사양 그래픽, 자유도 높은 상호작용과 실재감을 더한 무기, 장비 사용으로 다른 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는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게임 속 세계관에 푹 빠져 스토리를 즐기고 싶은 게이머라면 꼭 플레이하길 추천한다. 최근 이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무료 2차 창작 DLC ‘하프라이프 알릭스: 레비테이션’이 공개됐다고 하니, 먼저 플레이해봐도 좋겠다.


아쉬운 점

고사양 기기의 진입장벽
‘Half-life: Alyx’를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VR 기기뿐만 아니라, 최소 사양 1060 6GB라는 고사양 컴퓨터가 필요하다. 다운로드 용량도 48GB로 다른 VR 게임에 비해 막대한 컴퓨터 용량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진입장벽으로 많은 게이머들이 즐기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다.
최근에는 ‘NoVR’ 모드로 VR 기기 없이도 플레이 가능하니, 고사양 컴퓨터가 있는 게이머라면 추천한다.
VR 멀미 주의
‘배틀그라운드’와 ‘오버워치’ 보다 100배는 더 심하게 멀미가 난다.
VR 기기를 오래 접한 사람이라도 1회 플레이 시간이 2시간이 채 못 될 것이다.
게이머와 캐릭터 이동 간의 이질감 때문에 멀미가 느껴지므로  게임 설정에서 캐릭터 이동 방식을  ‘점멸 이동’으로 바꾸길 추천한다.

지난 24일,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RELOADED(리로디드)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지난 2014년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서머너즈 워’는 현재까지 1억 9천만 다운로드, 3조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전역에서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는 컴투스의 대표 모바일 게임이다.

행사: ‘서머너즈 워’ RELOADED 쇼케이스
일시: 2023년 6월 24일 14:00
장소: 경기도 광명 IVEX 스튜디오
내용: ‘서머너즈 워’ 업데이트 발표, 이용자 질의와 응답

이번 행사는 2019년 ‘RE:BOOST’ 쇼케이스 이후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신규 콘텐츠를 소개하는 자리인 만큼, 전 세계 각지의 사용자들이 온·오프라인으로 함께 즐기는 축제로 펼쳐졌다. 사전 참가 신청 후 당첨된 300여명의 유저가 일찍이 현장을 방문해 열띤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등 9개 언어로 실시간 중계된 영상은 만 하루 동안 누적 시청자 33만 명을 기록했다.

현장에는 컴투스 이주환 대표도 참석해 ‘서머너즈 워’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주환 대표는 “과감한 변화를 시도한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나, 오랜 기간 동안 신중하게 고민하고 준비한 내용”이라며 “많은 지지와 사랑이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리로디드’ 이후에도 게임을 업데이트하고 운영하여 좋은 게임을 만들어가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OADED’ 업데이트가 온다!

▲ ‘서머너즈 워’의 ‘RELOADED’ 업데이트 콘텐츠 발표 무대

이날 공개된 ‘리로디드’ 업데이트는 몬스터 수집과 조합을 통한 전략 전투를 강화하고, 신규 던전 추가와 보상 체계 개편으로 공략의 재미와 보상 획득의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몬스터 육성과 체계적인 전략 플레이를 위해 룬과 아티팩트, 진화, 전투 조건 등 전반적인 부분이 개편되었다.

▲ ‘RELOADED’ 업데이트 콘텐츠를 소개하는 컴투스 김태형 PD

컴투스 김태형 PD는 “오랜 시간 동안 ‘서머너즈워’를 플레이한 유저들의 만족을 위해 어떤 요소를 과감히 변화시킬 수 있을지 고민했다”라며 “이번 업데이트로 게임의 본연적인 재미를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번째로 오는 30일 ‘이계의 틈’ 및 ‘카이로스 던전’과 함께 주요 시스템의 개편이 이뤄진다. 이계 던전에서는 마력 깃든 보석, 이계 레이드에서는 연마석을 획득할 수 있도록 보상을 단일화해 효율을 높인다. 또한 차원홀 개편과 리빙아머, 프랑켄의 신규 2차 각성 추가도 8월 말에 진행될 예정이다.

v8.0.0 대규모 업데이트 1차 (6월 말 예정 사항)

✔️ 【이계의 틈, 카이로스 던전】 전투 컨텐츠 파밍 개편
ㄴ [이계 던전] “마력 깃든 보석”만 드롭되도록 변경됩니다.
ㄴ [이계 레이드] “연마석”만 드롭되도록 변경됩니다.
ㄴ [카이로스 던전] 신규 던전이 추가되며, 보상으로 기존 이계 던전의 룬이 드롭됩니다.

✔️ 【카이로스 던전】 주요 변경 점
ㄴ 신규 던전 추가! “정령의 던전”이 추가됩니다.
ㄴ 시즌제 던전 추가! 보다 강해진 보스가 등장하는 “심연의 층”이 추가됩니다.
ㄴ [거인/용/죽음] 던전이 12층 → 10층으로 압축됩니다.

✔️ 룬 개편 사항
ㄴ 신규 룬 추가! “봉인”과 “무형” 2가지 룬이 추가됩니다
ㄴ 룬 강화 실패 없이! 즉시 강화로 변경됩니다. 
ㄴ 룬 태생 등급 표기가 개선됩니다. 
ㄴ 룬 판매로 획득하는 6성 전설 룬 제작 재료 “룬의 정수”가 신규 추가됩니다.

✔️ 아티팩트 개편 사항
ㄴ 이제 강화가 없어져요! 아티팩트가 최대 강화된 형태로 변경됩니다.
ㄴ 일부 활용이 낮은 부 옵션들이 개편됩니다. 

✔️ 몬스터 육성 시스템 개편
ㄴ 몬스터의 진화 조건인 Max 레벨 달성 제한 조건이 제거됩니다.
ㄴ 강화와 진화를 더 편하게! 편의성이 개선됩니다.

✔️ 전투 시스템 개선 사항

Special Live: Q&A

유저들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진행됐다. 컴투스 이주환 대표, 김태형 PD, 홍석기 사업실장, 서지영 기획팀장 등이 직접 무대에 올라 유저들이 보낸 질문과 응원에 화답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서비스 9주년을 맞은 만큼 다양한 측면에서의 목소리가 제기됐으며 이를 통해 개발 의도와 앞으로의 방향성 등을 공유하기도 했다.

다양한 즐길거리

‘서머너즈 워’ 9주년 기념 글로벌 팬아트 공모전 당선작도 공개됐다. 작품이 선정된 89명의 사용자에게는 총상금 4,500달러(한화 약 590만 원)를 비롯해 게임 굿즈 및 쿠폰 등 다양한 선물을 수상 명에 따라 시상할 계획이다.

또 팝업스토어에는 서머너즈 워의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캐릭터들이 전시 돼 눈길을 끌었다. 이용자들은 다양한 굿즈를 구매하고 피규어를 구경했다. 방문객들에게는 다과와 함께 공식 굿즈로 구성된 선물 패키지가 제공됐다.

▲ ‘서머너즈 워’ 팝업스토어

여기에 ‘9초를 잡아라’, ‘열려라 보물 상자’, ‘도전! 시험의 탑’ 등 현장 이벤트로 즐거움을 더했다.

▲ 유저들을 위해 IVEX 스튜디오 로비에 마련된 다양한 이벤트
▲ 현장 이벤트에 참여하는 유저들

‘RELOADED’ 쇼케이스 영상은 ‘서머너즈 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게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자는 개발을 하며 다양한 단축키를 활용하곤 한다. 그때마다 여러 단축키를 동시에 누르는 것이 번거로웠다. 작업을 편하게 하기 위해 여러 단축키를 단 하나의 버튼으로 구현시켜 주는 매크로 키보드를 구매했다. 실제로 사용해 보니 어땠는지 후기를 소개한다.

📌 매크로 키보드


키보드 버튼 한 개를 누름으로써 사용자가 반복하는 복잡한 동작을 한 번에 처리하는 키보드

예컨대 [Control] + [Shift] + [F10] 단축키를 누를 때가 많은 경우, 해당 버튼 조합을 한 개의 매크로 키보드 버튼에 설정할 수 있다. 사용자가 정의한 매크로 키보드를 한 번만 누르면, 위 세 개의 버튼을 모두 누를 필요 없이 같은 기능을 수행시킬 수 있다.


골라 쓰는 재미

언뜻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매크로 키보드에는 다양한 모델이 있다. 모델에 따라 입력 가능한 키가 다르다. 최소 4개부터 15개까지 입력 키의 개수를 선택할 수 있다. 물론 키가 많을수록 가격은 비싸다.

입력 키 개수뿐만 아니라 연결 방식에 따른 차이도 존재한다. 연결방식은 블루투스, USB 등으로 나뉜다. 아무래도 블루투스 모델의 가격이 더 비싼 편이다.

또한 화려한 LED 기능을 자랑하는 제품도 있다. 다양한 매크로 키보드가 판매되고 있으니, 개인 취향에 맞게 고르면 된다.

보통의 매크로 키보드 가격은 15,000원 ~ 50,000원 사이다.

▲ DOIO 매크로 키보드

‘MY PICK’ 매크로 키보드 언박싱

기자는 옛날 타이핑 기계 느낌이 나는 레트로 디자인의 매크로 키보드를 구매했다. 매크로 키보드의 버튼이 많다고 한들 다 활용할 것 같지 않았다. 오히려 헷갈릴 것만 같았다. 해서 적당한 개수의 입력 키가 있고,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모델을 선택했다. 기자가 구매한 매크로 키보드의 구성품은 다음과 같이 단순했다.

⌨️ 모델명: Mini Mechanical Keyboard (구매링크)
⌨️ 가격: 50,196원
⌨️ 브랜드: SIKAI
⌨️ 구성품: 매크로 키보드, USB C타입 케이블, 2.4G 동글, 미끄럼 방지 패드

매크로 키보드 가운데 자리한 막대기처럼 생긴 것은 장식에 불과했다. 아무런 기능이 없었다. 그렇지만 실제 타이핑기처럼 간단한 키 메모를 끼워 놓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만의 제품 가이드를 적어 놓거나 사진을 꽂아 장식할 수도 있을 듯하다.

구매는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진행했다. 개인적으로 중국 제품에 대한 불신이 있어서 불량 상품이 배송될까 봐 조마조마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배송도 빠르고 제품에도 문제가 없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알리 익스프레스를 자주 애용해 볼까 한다. 알리 익스프레스에는 신기한 전자 제품이 많다. 전자 제품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은 참고해도 좋겠다.

사용법

기자가 구매한 제품은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한다. 그래서 매크로 키보드를 선 없이 깔끔하게 책상에 배치할 수 있다. 또한 무선으로 배터리를 사용하면, 이틀 정도 쓸 수 있다. 휴대성이 좋은 편인 듯하다.

제품 설명서에는 다행히 한국어 버전도 있었다. 설명서에 QR 코드가 있는데, 해당 QR코드로 MINI KeyBoard라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서 사용하면 된다.

매크로 키보드 입력 키의 기능 정의는 MINI Key Board 소프트웨어에서 할 수 있다. 매크로 키보드 입력 키별로 설정할 단축키 조합을 입력하고 다운로드하면 된다. 그럼 매크로 키보드의 특정 키를 눌렀을 때 일반 키보드의 단축키 조합 기능을 똑같이 구현할 수 있다. 

기자가 구매한 매크로 키보드는 Layer1, Layer2, Layer3를 선택할 수 있다. 1개의 Layer마다 6개 입력키 설정이 가능하니, 키는 6개뿐이지만 총 18개의 기능을 저장할 수 있다. 레이어 변경은 매크로 키보드 가운데 위치한 슬라이드 버튼을 움직이면 된다.

기자는 Layer1에 개발 시 많이 사용하는 키워드들을 입력해 놨다. Layer2에는 소프트웨어 구동 단축키 조합을, Layer3에는 자주 접속하는 사이트 정보를 설정했다. 인텔리제이라는 개발 소프트웨어에서 사용하기 위해 아래의 키들을 정의했다.

아래 입력키의 설정은 기자에게 편한 방식일 뿐이다. 개인마다 많이 반복해 사용하거나 잘 까먹는 단축키 위주로 설정하면 좋을 것 같다.

Layer 1

Ctrl + Alt + I = 코드 정렬
Alt + F7 = 선언 검색
Shift + Ctrl + Alt + T = 리팩토링
Ctrl + Shift + F10 = 실행
Shift + F9 = 디버깅 실행
Ctrl + F2 = 중지
Layer 2

prsf = private static final 입력
psf = public static final 입력
/** + enter = 주석 추가
log.debug() = 키보드 입력 저장
log.info() = 키보드 입력 저장
log.error() = 키보드 입력 저장
Layer 3

로컬 개발 환경 주소
하이브 콘솔 주소
깃 주소
컨플루언스 주소
지라 주소
컴투스 아이디
Tip) 이런 기능도 있어요!

볼륨 노브 기능도 꽤나 유용하다. 볼륨 노브 기능에는 줌인아웃, 볼륨, 마우스 감도 등 정도를 조절하는 기능을 넣어서 사용이 가능하다. 기존에 마우스로 클릭해서 조절을 해야 했던 부분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사용 후기

총평
★★★★★
실제로 써보니 매크로 키보드는 개발 업무를 굉장히 편리하게 했다. 개발자에게 이 키보드를 강력 추천한다.
단순 반복을 싫어하는 분들은 한번 써보면 신세계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매크로 키보드가 없으면 불편할 정도다.
장점
✔️ 휴대성
배터리가 오래가고, 작고 가벼워서 노트북 가방에 넣고 다닐 수 있다.

✔️ 디자인
레트로 감성의 타이핑기 디자인이 내 책상을 멋들어지게 꾸며준다.
단점
✔️ 응용 고민
많이 사용하는 키 동작을 추천하는 입력 가이드가 없다. 어떤 동작을 커스터마이징 할지 스스로 설정해야 해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 AS 문제
중국 제품이기 때문에 고장이 나면 제품과 이별해야 할 수 있다.

✔️ 불편한 지원 소프트웨어
지원해 주는 소프트웨어가 마우스 기반으로만 작동해서 불편하다.
다른 제품의 경우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데, 기자가 구매한 키보드는 단순한 조합 기능만 제공하는 점이 아쉽다.
추천 대상
✔️ 개발자, 디자이너, 음향 소프트웨어 사용자, 버튼 조작 게임 유저.

개발자뿐만 아니라 응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서 여러 단축키를 눌러야 하는 직업군에도 유용할 듯하다.
이 밖에도 복잡한 입력을 단순화 시킬 수 있기 때문에 버튼 조작 게임에서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해 보인다.

퇴근 후 맛있는 음식과 곁들이는 술 한잔은 하루의 피로를 싹 씻어준다. 이날 기자가 선택한 음식은 일본식 전골요리인 ‘스키야키’.

샤로수길에 일본 현지의 맛을 재현해 낸 스키야키집이 있다고 하여 퇴근 후 방문해 보았다.

‘키요이 스키야키’

주소: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234길 21
영업시간: 화요일~일요일 11:30~21:30 (매주 월요일 휴무/브레이크타임 14:30~17:00/라스트오더 영업종료 1시간 전)
연락처: 0507-1343-8521
주차: 근처 공영주차장, 관악구청 주차장 이용
컴투스에서 퇴근 후 가는 법: 가게는 서울대입구역과 낙성대역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가산디지털단지역 7호선을 타고 대림역에서 2호선을 환승 후 서울대입구역에서 하차, 1번 출구에서 도보 10분가량 큰 도로를 끼고 걷다 보면 골목길 사이에 가게가 눈에 들어온다.

가게 테이블은 7석 정도로, 아담한 편이다. 타이밍을 잘 맞춰야 기다리지 않고 들어갈 수 있다. 평일 저녁 7시 정시 퇴근 기준 대기는 없었지만 조금 지나니 만석이 되었다. 예약도 가능하니 예약 후 여유롭게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가게 안은 브라운톤의 소품과 조명으로 분위기를 내고 있었고 곳곳에 일본 지브리 피규어가 눈에 띄었다. 내부 음악 소리가 일행과 담소를 나누기에 딱 적당한 볼륨이어서 담소를 나누며 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다.

메뉴는 스키야키 단일 메뉴이지만 고기를 선택할 수 있다. (미국산/국내산)

기자는 국내산 B 세트를 선택했다. 고기는 익혀 먹기 딱 좋을만큼 얇은 두께로 썰어져 나왔다. 잡내도 없고 식감도 부드러웠다. 사실 고기보다 버섯이 너무 맛있어서 3접시나 추가해 먹었다. 기호에 따라 찹쌀 모찌, 유부, 우동 등을 추가할 수 있다.

TIP: 야채와 버섯은 무한 리필이 가능하다😊 (소중한 야채와 버섯)

우선 메뉴를 시키면 옥수수가 들어간 밥과 장국이 제공된다. 스키야키는 재료가 자작할 정도로 물과 간장소스를 부어 살짝 익혀 먹으면 된다.

날계란도 함께 제공되는데 계란을 풀어서 스키야키를 찍어 먹는다. 고기와 날계란의 조합은 의외로 맛있다. 전혀 비리지 않아 날계란에 두려움이 있으신 분도 괜찮을 거 같다. (기자도 원래 날계란을 못 먹는다.)

알코올도 빠질 수 없다. 개인적으로 스키야키에는 사케나 하이볼 조합을 추천한다. 가게에서 판매하는 매실 하이볼이나 유자 하이볼은 알코올 맛이 많이 나지 않아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도 좋아할 만한 맛이다. 기자는 매실 하이볼이 가장 취향에 맞았다.

‘키요이 스키야키’ 총평

맛 ★★★★★ (5점 만점에 5점)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야채와 버섯이 무한리필이라서 좋다.

인테리어/분위기 ★★★★☆(5점 만점에 4점)
작지만 테이블 간격이 여유롭다. 조용해서 대화하기 편했다.

재방문 의사 ★★★★★ (5점 만점에 5점)
재방문 의사는 무조건! 다만 자리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식사를 마치고 혹시 아쉬운 사람들을 위해 근처 카페 한 군데를 더 추천한다. 가게 맞은편에 위치한 ‘시트론오피스’다. 음료 종류도 다양하고 다양한 종류의 케이크를 판매하고 있다. 자리도 넓고 영업 종료 시간도 22:00로 넉넉한 편이다. 식사 후 들릴 수 있게 위장 공간 조금은 남겨가자. 케이크 비쥬얼도 맛도 화려하다.😋

2022년도 하반기 최고의 화제작 ‘재벌집 막내아들’은 컴투스 계열사 위지윅스튜디오와 래몽래인이 투자·제작한 작품이다. ‘래몽래인’은 ‘위지윅스튜디오’가 최대 주주인 드라마 제작사로, 컴투스에서는 종영 이후 재벌집 막내아들 IP를 활용한 다양한 시도를 해 왔다.

엑스플래닛 <순양그룹> 한정판 엠블럼

이번 기사에서는 래몽래인 사옥을 직접 방문해 평소 드라마 제작에 궁금했던 점과 재벌집 막내아들 이후의 계획에 관해 이야기 나누고 왔다.


드라마 제작사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 소개를 부탁한다.

말 그대로 드라마를 제작하는 곳이다. 기획부터 캐스팅, 편성까지 드라마 방영 전까지의 모든 과정을 컨트롤한다. 다만 촬영은 외부 스튜디오에서 주도적으로 진행한다. 우리 회사는 현재까지 연 4~5 작품을 제작하고 있는데 올해는 더 많은 8편까지 제작하는 것이 목표이다. 회사 규모 역시 키우려고 한다.

▲ 경영본부 정현일 이사님

드라마 제작사의 역할이 상당히 큰 것 같다. 그렇다면 드라마 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시나리오와 캐스팅이다. 극의 완성도를 위해 탄탄한 시나리오와 찰떡같은 주연 배우를 캐스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시나리오의 경우 짧게는 1개월부터 길게는 2년까지 수정을 거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주연 배우는 시나리오를 보고 출연을 결정하기 때문에 좋은 배우를 캐스팅하기 위해서라도 시나리오가 가장 중요하다.

찰떡같은 캐스팅을 말씀하셨는데 지금까지 제작한 드라마 중 ‘이 배우가 아니면 안 된다.’ 싶었던 배우가 있었나?

모두 예상하셨다시피 <재벌집 막내아들>의 송중기 씨다. 송중기 씨뿐만 아니라 진양철 회장역의 이성민 씨나 주변 인물들 역시 좋은 캐스팅이었다. 특히 송중기 씨는 워낙 바쁘기 때문에 캐스팅을 위해 제작 시기가 잘 맞아야 한다. 여러모로 운과 시기가 잘 맞아 촬영할 수 있었다.

<재벌집 막내아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큰 이슈였다. 특히 원작과 다른 오리지널 결말로 마무리했다. 새롭게 창작한 이유는 무엇인가?

재미다. 뻔히 아는 스토리면 재미가 없지 않은가. 또 원작의 세계관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다른 결말을 창작했다.

<재벌집 막내아들> 시즌2 계획이 있나?

이미 진도준의 이야기는 마무리된 상태이기 때문에 그 이후의 스토리는 어려울 것 같고 나와도 프리퀄이지 않을까? 아직 예정은 없다. 또 송중기 씨의 캐스팅이 워낙 쉽지 않다. 항상 차기작 일정이 차 있는 분이기 때문에..

<시멘틱에러>를 통해 마이너한 ‘BL’ 장르를 양지를 끌어올렸다. 원작이 있는 작품이지만 드라마로 제작하기에 한국 사회에서 다루기 쉽지 않은 소재다. 투자, 제작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

새로운 도전이긴 했지만 두려움은 없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나리오이므로 작품성을 보고 투자 제작을 결정했다. 작품이 좋은데 마이너한 장르라고 해서 도전하지 않을 이유는 없었다.

K-드라마가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고 있다. 세계인의 취향을 저격하는 K-드라마만의 힘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시나리오와 디테일이다. 특히 완성도 높은 극본은 우리나라 드라마의 큰 강점이다. CG 등 기술적인 면은 다른 나라가 빠르게 추격하고 있지만, 디테일이나 ‘콘텐츠’의 힘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영역이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감성이다.

해외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는가?

그렇다. 특히 중국 시장이 매력적이다. 일단 인구수가 많기 때문에 규모도 크고 광고비 규모도 상당하다. 다만 문화적 장벽이 여전히 있기 때문에 쉽지는 않다. 문화 교류가 조금 더 활발히 이루어진다면 처음부터 중국을 타깃으로 한 드라마를 제작할 수도 있겠다.

왓챠, 넷플릭스, 공중파 등 다양한 플랫폼이 있다. 과거에는 OTT로 송출하더라도 TV로 먼저 방영하거나 최소한 동시 송출이었다. 최근에는 아예 왓차나 넷플릭스 단독 방영도 하는데 플랫폼을 선택하는 기준이 있나?

솔직히 말씀드리면 가장 나은 제작환경을 제공하는 OTT를 선택한다. OTT마다 조건이 다르고 제작비를 지원하기도 한다. 단순히 ‘송출 채널’로써 OTT를 선택하는 것은 아니다. 요즘은 처음부터 OTT를 끼고 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다 나은 제작 환경을 제공하는지, 제작비 투자 규모, IP 소유권 등 여러 조건을 고려해서 결정한다. 제작사 입장에서 플랫폼이 다양해진 것은 긍정적이다. 제작비가 오르고 환경이 좋아졌다. 플랫폼 간 경쟁이 심화하면서 제작사에게 기회가 많아졌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 본다.

코로나 시기 전후로 드라마 제작환경도 달라졌을 것 같다. 어떤 점이 있나?

사전제작이 더욱 활발해졌다. 배우나 스탭의 코로나 감염 이슈로 촬영이 미뤄지거나 하면 방영 일정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사전 제작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다. 또 송출 플랫폼 선택을 위해 방송국에 미리 작품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뿐만 아니라 케이팝 공연도 주관하고 있다.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가?

그렇다. 6월 18일, 일본에서 개최하는 드림콘서트를 한국연예제작자협회와 공동 주최했다. 케이팝이나 드라마나 크게 보면 모두 ‘문화 콘텐츠’이다. 수익성을 위해 공연 쪽 사업의 기회도 꾸준히 보고 있다.

드라마 제작자로서 개인적인 꿈이나 비전이 있나?

재벌집 막내아들과 같은 초대박 작품을 여러 개 제작하는 것이다. 나중에는 방송국 채널까지 만들고 싶다. 머지않은 미래에 국내 최고의 제작사로 거듭나 ‘래몽래인’ 하면 모두가 다 알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성균관 스캔들부터 재벌집 막내아들까지, 대한민국 대표 드라마 제작사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래몽래인>.

얼마 전 채널A에서 방영되었던 ‘가면의 여왕’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하반기에는 더 많은 작품으로 만날 수 있다고 한다. 드라마뿐만 아니라 K-POP과 공연 쪽에서도 활발히 사업을 전개할 래몽래인의 미래를 기대한다.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 이론을 아는가?

일본 도쿄 공업대학의 로봇 공학자 모리 마사히로 교수의 이론에 따르면, 사람은 인간을 어설프게 모방한 존재를 보면 불쾌감을 느낀다고 한다. 로봇 공학뿐만 아니라 게임, VR(Virtual reality)업계에서는 불쾌한 골짜기를 극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인간의 모습을 보다 온전히 복제하기 위해 기술 발전에 힘쓴 결과, 노력의 결실이 우리 삶에 다가오고 있다. 오늘은 버추얼 휴먼 사례를 통해 기술 발전이 어떤 형태로 열매 맺었는지 소개하고자 한다.

들어는 봤나, 버추얼 휴먼                             

버추얼 휴먼은 실존 인물이 아닌, 인공지능과 그래픽 기술로 만들어진 가상의 인간을 뜻한다. 국내에도 여러 버추얼 휴먼이 존재한다. ‘로지’는 한국 최초의 버추얼 인플루언서를 표방하는 SNS 팔로워 15만 이상의 가상 인플루언서 겸 모델이다. ‘한유아’는 YG의 모델 매니지먼트사에 소속된 버추얼 인플루언서다. 2023년 3월, 3번째 싱글 앨범인 <보라빛 향기>를 발매하기도 했다. 롯데 홈쇼핑의 쇼호스트이자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루시’도 빼놓을 수 없다. 로지는 영화 배급사이자 연예 기획사인 싸이더스에서, 한유아는 <로스트 아크>, <크로스 파이어> 등의 게임 개발사 스마일게이트에서, 루시는 롯데에서 제작했다.

버추얼 휴먼 ‘한유아’

이 밖에도 <배틀 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의 ‘애나’, 넷마블의 ‘리나’, 넵튜의 ‘수아’ 등 여러 버추얼 휴먼이 존재한다. 메이저 게임사에서도 버추얼 휴먼을 제작하고 육성하는 데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들은 왜 버추얼 휴먼에 이토록 진심인 걸까?

대체 왜 이렇게 진심인데?

버추얼 휴먼 개발사 디오비 스튜디오의 오제욱 대표는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기존 연예인에 비해 갖는 장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했다.


“버추얼 휴먼은 기존의 인플루언서와 달리 논란이나 개인의 일탈과 같은 리스크가 없다.
덕분에 기업 메시지를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 디오비 스튜디오 오제욱 대표-

스마일게이트와 함께 버추얼 휴먼 ‘한유아’를 공동 개발하고 있는 자이언트스텝에서는 버추얼 휴먼이 갖는 이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며 버추얼 휴먼의 가능성을 보다 높게 점쳤다.


버추얼 휴먼을 연예인이나 모델로 활용할 경우 스케줄 관리, 개인의 활동 범위를 뛰어넘는 다양한 콘텐츠 제작, 개인 활동에 따른 리스크 감소 등의 이점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만으로 기존의 인간을 온전히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버추얼 휴먼의 장점은 인간이 할 수 없는 분야에서 두드러질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버추얼 휴먼 콘텐츠는 ‘얼마나 실제 사람과 비슷한지’를 넘어서 ‘인간이 할 수 없는 어떤 장점을 줄 수 있는지’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


– 자이언트스텝 –

인간에겐 없고 버추얼 휴먼에겐 있는 것

글로벌 가구 기업 ‘이케아’가 일본의 버추얼 휴먼 ‘imma’와 협업한 적이 있다. 이 사례에서 인간이 할 수 없는 버추얼 휴먼만의 장점을 확인할 수 있다.

2021년 3월 일본 하라주쿠 거리의 쇼룸에서 3일간 특이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행인들은 투명한 창을 통해 쇼룸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었고, 그 안에는 이케아의 가구들 사이 분홍색 머리를 한 여성이 있었다. 그 여성은 무려 3일간 쇼룸을 벗어나지 않은 채 음식을 먹고 잠에 들며 때로는 행인을 바라보기도 했다.

이 분홍 머리 여성은 일본 네티즌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사람들은 ‘저건 사생활 침해나 학대 아니야?’와 같은 의문을 가졌다. 인간과 흡사한 외형이 행인들로 하여금 ‘imma’가 당연히 평범한 모델일 거라고 착각하게 만든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의 버추얼 휴먼 가운데 영화 <Her>에서 나온 것 같은 고도의 인공지능을 가진 개체는 없다. 때문에 버추얼 휴먼은 행인들이 제기한 인권 침해 지적에서 아직까지는 자유로운 것으로 보인다. 여러 제약에서 자유로운 덕분에 기업의 충실한 메신저로 자리한다는 점이 많은 회사에서 버추얼 휴먼에 막대한 시간과 예산을 쏟는 이유다.

버추얼 휴먼의 장점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음
여러 법적인 제약에서 자유로움
기성 모델·인플루언서와 달리 일탈과 불성실 등의 리스크가 없음

가능성, 그 너머를 바라볼 때

일각에서는 버추얼 휴먼의 무한한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엠넷의 음악 프로그램 <AI 음악 프로젝트 – 다시 한번>에서는 혼성 그룹 거북이의 리더 ‘터틀맨’ 故 임성훈 씨의 모습과 목소리를 AI 기술로 재현해 놀라움을 자아낸 바 있다. 네티즌은 화면 속 故 임성훈 씨를 보며 그립다는 말을 건네기도 했지만, 고인의 동의 없이 마치 죽은 이를 부활시키려는 시도가 부적절하지 않냐는 반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AI 음악 프로젝트 – 다시 한번

인간과 흡사한 버추얼 휴먼의 겉모습에 대한 현 인류의 감탄은 점차 잦아들 것이다. 인간이 스마트폰, 인공지능 스피커, 사물인터넷(IoT)에 적응했던 것처럼 버추얼 휴먼이 우리 삶 가까이에 자리 잡는 것도 예전만큼 요원한 일은 아니다. 이제 버추얼 휴먼에 대한 주요 논의는 ‘얼마나 인간과 닮은 겉모습을 지녔는가?’보다는 놀랍도록 발전하는 기술의 오용을 막을 제도적 장치에 대한 단계로 옮겨 가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지난 기사에서는 ‘뮤지컬’이란 장르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혹시 영업이 성공하였을지도😎) 뮤지컬을 본격적으로 즐기기에 앞서 알아두면 쓸모 있을 뮤지컬 잡학사전을 준비했다. 일명 알쓸뮤잡!


대극장 VS 중·소극장

흔히 ‘연극’하면 매우 혼자 어두컴컴한 소극장에서 독백하는 장면을, ‘뮤지컬’ 하면 거대한 무대에 수십 명이 나와 화려하게 춤추고 떼창하는 모습을 떠올린다.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이런 ‘시끌벅적함’의 차이는 연극이나 뮤지컬이냐가 아니라 대극장 공연과 소극장 공연의 차이에서 온다.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projectgroup_ILDA)
뮤지컬 <위키드> (https://www.wickedthemusical.co.kr/)

연극, 뮤지컬은 ‘공연 기간’‘좌석 수’에 따라 구분된다.

‘Open run’과 ‘Limited run’은 공연 기간에 따라 나뉜다. 쉽게 말하자면 리미티드 런은 시즌제 작품, 오픈런은 ‘복면가왕’, ‘놀라운 토요일’ 등처럼 끝을 정하지 않고 공연하다 수요에 따라 폐막을 결정하는 시스템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좌석 수는 ‘중·소극장’과 ‘대극장’을 구분 짓는다. 좌석 수가 숫자가 400석 이하면 소극장, 이상이면 중극장, 1,000석 이상이면 대극장이다.

공연한 편 보는 데 이런 것까지 알아야 하냐고? 몰라도 된다. 하지만 알면 왠지 유식해 보이지 않는가…는 농담이고 뮤지컬을 즐기기에 앞서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극장에 따라 작품이 지향하는 바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대극장에선 웅장한 오케스트라에 앙상블의 합창과 춤이 어우러진 화려한 무대를 볼 수 있다. 일명 자본의 맛이랄까. 아파트도 뽑아낼 것처럼 쩌렁쩌렁한 성량을 느껴보고 싶다면 대극장 뮤지컬이 딱이다. 그러나, 관객과의 거리가 먼 만큼 섬세하기보단 굵직굵직한 표현이 많아 다소 과장되게 느껴질 수 있다. 뮤지컬에선 풍부한 연기로 좋은 평을 받는 배우가 드라마에선 어색하단 말을 듣곤 하는 게 이런 스타일의 차이 때문이다. (물론 조승우나 전미도처럼 무대 연기와 매체 연기를 모두 잘하는 배우도 있다!)

소극장의 연기는 훨씬 섬세하고 담백하다. 소극장은 객석과의 거리가 무척 가까운 만큼 작은 몸짓, 호흡까지 관객에게 온전히 전달된다. 노래도 가사 본연의 감정을 살리는 데 집중한 자연스러운 접근이 많다. 최근 영화, 드라마에서 활약하는 뮤지컬 배우의 대다수가 대학로 중소극장에서 주로 활동했다는 걸 떠올려 보면 이런 차이가 조금 더 와닿을 것 같다.

중·소극장 작품은 오케스트라 대신 MR을 주로 사용하며 무대 장치 변화가 거의 없다. 배우도 대개 6명 이하의 소수로 구성되기 때문에 웅장한 중창과 화려한 무대를 기대한다면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기자는 연극보단 뮤지컬을 주로 보는 뮤지컬 덕후이기에 연극은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연극도 비슷하다.)

내한 공연 > 라이선스 > 창작 뮤지컬 ?

라이선스 작품, 일명 ‘라센’은 외국에서 만든 작품을 번안하여 한국 배우들이 공연하는 것을 말한다.

종종 ‘한국인이 금발 가발 쓰고 외국인 연기하는 게 너무 어색해요! 그래서 라이선스 작품은 못 보겠어요!’ 하는 사람도 있다. 취향이니 존중한다. 하지만, 무조건 내한 공연이 최고라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 ‘오리지널’, ‘첫 내한’ 등의 문구가 붙으면 관객은 당연히 현지에서 활약하는 배우를 자연스럽게 떠올린다. 하지만 실제 현지에서 메인으로 공연했던 배우가 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부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한 적도 없는 투어 팀이나 얼터 배우를 세운다. (심하면 아예 막 데뷔한 신인인 경우도 있다) ‘한국에 자주 올라오지 않는 작품이라 보고 싶어!’, ‘원어의 맛을 그대로 느껴보고 싶어!’ 하는 경우엔 추천하나, ‘내한이 당연히 가장 잘하겠지!’ 생각한다면 아쉬운 경험이 될 수 있다.

찐 브로드웨이 메인 배우들이 모두 모인 레전드 내한 <시카고(2017)> 

한국 창작 뮤지컬에도 뛰어난 작품이 많으니 꼭 ‘해외 대작’에 초점을 맞출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프랑켄슈타인>, <웃는 남자> 등은 라이선스 작품 못지않게 화려하고 웅장하며, <팬레터>,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한국적인 감성을 아름다운 가사와 선율에 잘 녹인 뛰어난 작품성을 자랑한다.

탄탄한 팬덤의 한국 창작극 <프랑켄슈타인>

라이선스 작품은 작품의 모든 것을 그대로 들여오는 ‘레플리카’ 방식과 일부만 사와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게 다시 연출하는 ‘논 레플리카’로 나뉜다. <지킬 앤 하이드>, <데스노트(2022~)>, <드라큘라> 등은 대표적인 논 레플리카 성공 사례로 꼽힌다. 정작 브로드웨이에선 금방 막을 내린 <지킬 앤 하이드>가 한국에선 내년으로 20주년을 맞이하는 대박 작품으로 불리니 말이다. <드라큘라>의 화려한 회전 무대나, <데스노트>의 현대적인 LED 영상 무대도 한국 버전에서만 볼 수 있는 묘미다.

결론 : 각기 다른 매력이 있으니 굳이 줄 세울 필요 없다!

똑같은걸… 또 봐? 회전과 다작

연극·뮤지컬 덕후는 보통 둘로 나눠진다. 같은 작품을 반복 관람하는 회전문 관객 (일명 ‘회전러’), 반복 관람보단 다양한 작품을 찾아 극장을 돌아다니는 ‘다(多)작러’.

회전러
다작러
시작은 사뭇 다르나 결말은 같다. 다작회전러.
일종의 최종 진화형이랄까.

물론 약간의 성향 차이일 뿐, 대부분의 뮤덕은 회전러이자 다작러이다. 작품이 2~3년 주기로 올라오는 장르의 특성상 이번에 못 보면 다음은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페라의 유령>은 2010년 두 번째 시즌 공연 이후 다음 시즌이 올라오기까지 13년이란 세월이 걸렸다!)
좋아하는 작품이 많이 올라오는 때엔 다작러도 회전을, 마음 가는 작품이 없을 땐 회전러도 그동안 보지 않았던 작품을 돌아보며 다양한 관람을 하는 게 보통이다. 모든 것이 라이브이기에 매일 매일이 한정판이다. 이런 점이 회전러들을 대거 양성하는지도 모르겠다.

아는 맛이 무서운 거야! 재관람 문화

반복 관람하는 ‘회전문 관객’이 다수를 차지하기에, 몇년 전까지만 해도 대극장, 소극장 할 것 없이 많은 제작사들은 ‘재관람 할인’과 ‘재관람 혜택’을 적극적으로 제공해왔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로 점차 모습을 감춰 현재는 대학로 소극장 중심으로 남아있다.

재관람 할인: 대극장의 경우 10~15%, 소극장의 경우 25~30%가 일반적이(였)다.

‘재관람 혜택’은 일종의 탕수육 쿠폰 같은 거다. 일정 횟수를 채우면 그에 해당하는 혜택을 준다. 보통은 엽서, 할인권, 실황 OST 등이나, 대본집, 포토북, 뱃지 등 최근엔 점점 그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보통은 2회차부터 발급이 가능하나, 티켓 한 장으로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있으니 기념 삼아 하나 받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재관람 카드: 덕후의 심장을 뛰게 하는 귀여운 도장들!
엽서, 할인권, 배우 폴라로이드, 실황 OST 등 종류가 다양하다. 기록이 잘 남지 않는 장르 특성상 실황 OST가 가장 인기 있다.
 이벤트 스케줄의 예 (출처 @shownote)

재관람 카드 외에도 회전문 관객을 유혹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있다. 포토 카드, 악보, 대사 티켓 등의 지류를 증정하는 ‘증정 데이’, 스페셜 MD를 뽑을 수 있는 ‘럭키 드로우 데이’, 랜덤 폴라로이드 사진을 뽑을 수 있는 ‘폴라 데이’, 공연이 끝난 후 특정 장면을 시연하는 ‘스페셜 커튼콜’ 등등. (일명 스콜. 유튜브에 올라온 많은 공연 영상이 이날 찍은 것이다) 최근에는 장면을 그냥 보는 것을 넘어 함께 노래하고 소통하는 ‘싱어롱 데이’를 시행하는 제작사도 늘고 있다.

포토카드, 악보처럼 평범한 것부터 졸업장, 드럼 스틱을 닮은 연필(…) 등등 과몰입을 유발하는 다양한 증정들!

예매처에 따라 다른 디자인의 티켓을 주는 경우도 꽤 많은데, 예쁜 디자인 봉투의 경우 그 자체로도 달가운 증정이 되곤 한다.

공연 내용과 사진을 간략하게 적은 ‘프로그램 북’이 MD의 전부였던 예전과 달리, 최근엔 MD도 무척 귀엽게 나와 덕후의 통장을 털어간다.

신발공장을 배경으로 하는 극 <킹키부츠>에선 신발공장 취직 키트(…)를 굿즈로 내놓기도 했다.
기자는 특히 ‘뱃지’를 좋아한다. 가장 아끼는 건 <위키드(2021)> 뱃지!

미국의 브로드웨이, 영국의 웨스트엔드, 일본 그리고 한국. 대한민국의 뮤지컬 시장 규모는 전 세계 4위라고 한다. 2022년 해외 주요 공연시장인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가 코로나19 영향 속에 저조한 티켓 판매를 보이는 것과는 상대적으로 2022년 한국 뮤지컬 티켓 판매 규모는 5,590억 원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약 3,897억 원보다 43% 증가하였다.

최근 3년간 공연 시장 현황 (출처: 예술경영지원센터)

이처럼 괄목한 성장을 보여주는 한국 뮤지컬 시장이지만 대다수의 관객층은 한정되어 있다. 한 달에 만 원이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OTT 콘텐츠가 넘쳐나는데 3시간에 15만 원이나 쓰면서 뮤지컬을 보러 간다? 한국 대중에게 뮤지컬은 여전히 낯설고 진입 장벽 높은 장르이다. (심지어 최근엔 암묵적으로 뮤지컬 가격의 상한선으로 여겨졌던 ‘VIP석 15만 원’의 공식이 깨지고 있다) 가끔은 덕후의 입장에서 봐도 대중성이 있으려야 있을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도 뮤지컬만이 지닌 매력이 분명히 있기에, 이번 기사를 통해 뮤지컬의 마력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매력이 아니라 마력(魔力)인 이유는…그것을 깨닫는 순간 통장이 탈탈 털리기 때문이다👿👿👿) 


뮤지컬을 좋아한다고 이야기하면 보통 이런 질문을 받는다.

“뮤지컬 비싸지 않아? (①가격)”

“뭐가 재미있어? (②뮤지컬 추천)”

아마, 이 2가지(가격, 뮤지컬 추천)가 뮤지컬의 가장 큰 진입장벽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그래서 이번 기사에는 이 질문들에 대한 나름의 답을 적어보려고 한다. 왜냐하면! 이 기사의 목적은 영업에 있으므로😎

① 뮤지컬 비싸지 않아?: 가격

정가만 보고, ‘어휴? 너무 비싼데?’ 하고 관람을 포기한 사람도 있을 거다. 맞다. 뮤지컬은 분명 비싸다. 하지만 조금만 찾아보면 각종 할인 방법과 다양한 가격대의 티켓을 찾을 수 있다.

자리를 별로 안 가린다면? 소셜 커머스의 비지정 할인을 노려보자!

지정 좌석을 포기하면, 과감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가 상품의 경우 50% 이상의 할인율을 자랑한다. 대극장 A석은 4만 원대, 소극장 S석은 2만 원 정도이다. 세종문화회관처럼 큰 극장 3층의 경우 종종 만원에 올라와 ‘만 원의 행복’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보통 개막 1달 정도가 지나면 이런 소셜 특가 상품이 하나, 둘 뜨기 시작한다. 자리를 직접 정할 수 없고, 회차도 제한적이지만 타이밍만 잘 맞춘다면 생각보다 좋은 자리를 받기도 한다.
특별히 보고 싶은 배우가 따로 없거나 객석과 무대의 거리가 가까운 소극장 작품에 도전해 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자리에 따라 시야 차이가 큰 대극장 작품의 경우 아래 다른 할인을 이용해 보자.

자리를 직접 선택하고 싶다면? 통신사 할인과 전관 회차를 노려보자!

KT는 매달 ‘달나라 할인’이란 이름으로 30~50% 정도 할인된 가격의 티켓을 제공한다. 직접 자리를 선택할 수 있고 비교적 회차 제한도 적은 편이니, KT를 사용하는 사람은 꼭 한 번 활용해 보길 바란다. 특히 대극장 작품을 저렴하게 보고 싶을 때 추천한다.

출처 @i_seensee

특히 A석 첫 줄인 샤롯데 씨어터의 2층 8열, 디큐브아트센터의 2층 9열, 블루스퀘어의 3층 3열은 뮤덕들 사이에선 ‘가성비석’이라 불리는 자리다. (물론 ‘가성비’가 좋을 뿐 비싼 좌석일수록 더 좋긴 하다)

전관특정 단체에서만 오픈하는 특별 회차를 의미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티몬이 주최하는 ‘티몬 스테이지’, 위메프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위메프데이’, 신한카드의 ‘더 모먼트’ 등이다. 특정 조건을 충족해야만 구입이 가능하지만, 특별한 이벤트나 무대인사에 할인까지 더해지기 때문에 티켓팅이 치열한 편이다.

▼ 위메프데이와 티몬 스테이지 특별 증정품들. 
아쉽게도 티몬은 최근 공연 분야가 크게 축소됐다.
▼ 신한 더 모먼트는 특정 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50% 할인 또는 1+1 할인이라는 통 큰 할인을 자랑한다. 보통 분기별로 한 번씩 열리는 편이다. 이외에 농협카드 단관, 페이북 등이 있다.

정기적으로 풀리는 예매처 할인

할인 티켓을 구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다. 위에도 언급했듯, 보통 개막 후에 한 달이 지난 시점부터 마지막 공연(막공) 2주 전까지가 가장 다양한 할인이 올라오는 시기이다. 그러나 이런 할인들은 티켓 판매 현황에 따라 불규칙적으로 올라오기에 대단히 관심이 많은 이가 아니고 서야 활용하기가 어렵다. 그럴 땐 정기적으로 풀리는 예매처 할인을 활용해 보자. 비정기 할인에 비해 할인율은 다소 낮으나, 없는 것보단 낫다!

인터파크 티켓 인생 주간(매달 11일~17일), 퍼플라벨(불규칙적) 
YES24 티켓 엔젤티켓(매주 2-3작품을 선정해 최대 40% 할인), 넵프라이즈(불규칙적)
티켓링크 링크위크(매월 마지막 주)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제작사 할인

제작사 측에서 제공하는 할인도 권종이 다양하다. 가장 흔한 건 관객이 적은 평일 낮 공연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마티네 할인‘이다. 대개 수요일 오후(대극장의 경우 2:30, 대학로의 경우 4:00 시작)에 많이 열리나, 작품에 따라 목요일이나, 금요일 낮 공연을 운영하기도 한다.
그 밖에 문화가 있는 날 할인, 조기 예매 할인, SNS 팔로우 할인 등도 쉽게 활용할 만한 권종이다. 불시에 타임세일(개막 기념, 월요라이브 기념, 100회 기념 등등)을 진행하는 경우도 많으니, 관심 가는 작품이 있다면 제작사 SNS를 팔로우해 보길 추천한다. 그 외에 특정 옷을 입고 오면 할인 해주는 ‘드레스코드 할인’, ‘기차표 할인’, ‘책 지참 할인’ 등도 있다.

뭐가 재미있어?: 뮤지컬 추천

아는 노래를 들어보고 싶다면?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에 관심 없는 사람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그 노래, ‘The Phantom of The Opera’가 13년 만에 짱짱한 캐스팅으로 돌아왔다. 오페라 극장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성악 베이스의 고전적인 노래가 대부분이라 클래식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겐 다소 지루할 수 있다. 하지만 조승우의 뛰어난 연기, 전동석의 부드러운 저음, 김주택의 뛰어난 발성이 정신을 깨워줄 거라 믿는다. 서울 공연에서부턴 최근 가장 핫한 남자 배우 중 하나인 최재림도 합류하니 어떤 캐스팅으로 봐도 만족할 만한 공연이 될 것이다. (샤롯데씨어터는 건물이 무척 예뻐 그 자체로도 훌륭한 포토존이다. 조금 이르게 도착해 석촌 호수와 함께 극장을 즐겨보자)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비장미를 느끼고 싶다면 <벤허>

뮤지컬<벤허>는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한국 창작극이다. 뮤지컬<프랑켄슈타인>으로 유례없는 성공을 거둔 왕용범 연출 & 이성준 작곡의 두번째 작품으로 특유의 선 굵은 서사와 비장미가 잘 살아있다. 귀족에서 노예로 전락해 친구 메셀라에게 복수하는 벤허의 굴곡진 삶이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합창으로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세련되고 섹시한 작품을 보고 싶다면? <시카고>

1920년 미국을 배경으로 한 블랙코미디로, 흔히 대극장 뮤지컬 하면 떠올리는 화려한 무대 장치나 의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대신 그 자리를 섹시하고 세련된 재즈가 채운다. (많이들 들어봤을 ‘All That Jazz’가 이 작품의 메인 넘버다!) 블랙 코미디라고 해서 어려울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배우들의 조화로운 퍼포먼스를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 작품이 품고 있는 서늘한 매력 또한 알게 될 테니. 최재림을 최근 가장 핫한 배우로 만들어 준 작품이다. 그는 늘 잘했으나, 아래 영상이 유튜브에서 대박을 터뜨린 이후 더더욱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 밖에, 드라마틱한 스토리(a.k.a 아침 드라마)와 카리스마 넘치는 노래를 듣고 싶다면 <레베카>, 화려한 무대장치와 애틋한 로맨스를 보고 싶다면 <드라큘라>, 한국에선 처음 공연하는 신작이 보고 싶다면 <멤피스>, 폭발하는 에너지를 느끼고 싶다면 <프리다>를 추천한다.

일상을 따스하게 그린 힐링극을 보고 싶다면 <렛미플라이>

대극장 가격이 부담된다면, 소극장 뮤지컬을 관람한 뒤 대학로 나들이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노년 부부의 이야기를 따스한 시선으로 발랄하게 담아낸 <렛미플라이>를 추천한다. 이렇게 소개하면 지루하게 느껴질 걸 알지만, 스포일러가 될 만한 구간이 많아… 대신 극의 분위기를 잘 알 수 있는 스페셜 커튼콜 영상을 첨부한다.

아무 생각 없이 웃고 싶다면,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일제 강점기, 형을 잃고 숨어 지내던 주인공 해웅이 쿠로이 저택의 지박령들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다. 성불하고 싶은 귀신들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다소 단순한 플롯을 귀여운 애드리브로 재밌게 풀어나간다. 조금 더 솔직히 말하자면, 병맛 개그와 전개가 난무해 웃지 않을 수 없는 극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엉성하진 않다. 한국적인 요소를 적재적소에 잘 활용하여 웃기지만, 우습지 않은 수작이다.

배우의 연기력을 극한까지 끌어내는 작품을 보고 싶다면? <온더비트>

일명 ‘연기 차력쇼’라고 불리는, 배우의 한계를 시험하는 1인 연극이다. 1인극은 어렵다는 편견이 있는데, 배우가 직접 드럼을 연주하고 텍스트가 어렵지 않은 편이니 한번 도전해 봐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컴투스인들 에겐 익숙할 <재벌집 막내아들> 진형준 역 강기둥 배우의 연기력이 그야말로 미.쳤.다!

내가 아는 그 노래, 그 배우를 무대에서 만나보고 싶다면?

<더 글로리>의 하도영, 전재준, 이사라, 손명오은 모두 무대 배우 출신이다. 아니, 출신이라고 말하긴 조금 그렇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은 현재도 활발한 무대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명오 역의 김건우 배우는 현재 <빠리빵집>에서 열연하고 있으며, 하반기엔 <그날들>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이사라 역의 김히어라 배우의 무대 차기작은 <프리다>이다. 그녀의 카리스마가 무척 잘 어울리는 극이니 김히어라 배우의 팬이 되었다면 꼭 한 번 보길 추천한다.

<닥터 차정숙>의 로이 킴역의 배우 민우혁도 대극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뮤지컬 배우이다. ‘불후의 명곡’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그는 특유의 힘 있는 노래 실력으로 남성미를 뽐내는 역을 자주 맡았다. ‘지킬 앤 하이드’의 지킬, ‘영웅’의 안중근, ‘프랑켄슈타인’의 빅터 등. 현재 차기작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연말은 뮤지컬 무대에서 열연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해봐도 좋을 듯 하다.

<펜트하우스>의 로건 리 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박은석의 주 무대는 연극이다. 올여름 10주년 기념공연을 하는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는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으로 쉽지 않은 극이다. 하지만, ‘데이킨’은 가히 그의 인생캐라 불리곤 하니 박은석의 무대 연기가 궁금하다면 <히스토리 보이즈>에 도전해 보길.


생각만큼 낯설지 않고, 생각보다 가격이 다양한 뮤지컬 세계! 많은 독자들이 생각보다 쉽고 재미있다고 느꼈기를 바란다. 이번 여름엔 더위를 피해 시원한 극장으로 피서를 떠나보자.

다음 기사에서는 뮤지컬에 제대로 입문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뮤지컬 용어 길라잡이 ‘알쓸뮤잡’을 준비했다.


TOP